활동소식

미디어[결과보고회] TV 속 일그러진 아름다움 파헤치기

2014-11-10
조회수 4609

언론보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단체공동협력사업

<외모지상주의와 여성인권침해: TV속 일그러진 아름다움 파헤치기>결과보고회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연간 성형시장 규모는 약5조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국제 성형시장 규모가 약21조 원 수준인 걸 감안했을 때 한국이 전체 시장규모의25%를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또한 인구대비로 환산할 경우 한국이 인구1000명당 성형수술 건수13.5건으로 전 세계1위 국가입니다.이처럼 성형수술이 급증하면서 부작용도 커지고 있습니다.지난20101월부터201311월 말까지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미용성형 관련 상담은 총14582건에 달한다고 합니다.지난2월에는 대학수능을 마친 여고생이 성형수술을 받고 난 뒤 뇌사상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만든 원인 중 하나는미디어입니다.온라인에서 성형수술을 권하는 광고,기사 등이 매일같이 쏟아지고,성형수술을 통해 의뢰인의 외모를 바꿔주는 메이크오버쇼는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습니다.특히 한 케이블방송의 프로그램은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방송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 어디에서도 여성의 건강을 염려하고,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과도한 체중 감량과 극단적인 외모의 변화를 보여주는 데만 열을 올릴 뿐입니다.

 

이에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단체공동협력 사업으로<외모지상주의와 여성인권침해: TV속 일그러진 아름다움 파헤치기>를 진행하였습니다.이 사업에서는<Let美人4>(Story on), <미녀의 탄생:리셋>(Trend E)등의 메이크오버 프로그램과 함께 성형과 다이어트를 다루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을 모니터 하였습니다.이를 통해 방송과 성형산업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외모와 관련된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등을 분석하였습니다.또한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제작자,출연자 등의 인터뷰를 통해 출연계약 내용은 어떠했는지,출연자에 대한 비인권적인 대우는 없었는지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보고회는 위와 같은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방송계,의료계,시민사회 등 각 계의 토론자를 모시고 미디어와 성형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이를 개선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논의해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일시: 20141112()오후3

장소: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

사회:강혜란(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정책위원)

발제:이윤소(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활동가)

토론:

김선웅(대한성형외과의사회 법제이사)

김희영(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팀장)

오광균(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소비자권리국 국장)

정기용(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유료방송심의2팀 차장)

조원국(비욘드동아 편성제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