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카드뉴스] 여성이 병원에서 겪는 일들 -3- #과잉진료 #미용시술권유 #성추행 #불필요한신체접촉

2020-11-06
조회수 6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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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병원에서 겪는 일들 -3-

 #과잉진료 #미용시술권유 #성추행 #불필요한신체접촉

올해 민우회 건강팀은 
여성들의 의료경험을 가시화하고
의료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 
3월~9월에 사례를 모았습니다. 
그 사례를 바탕으로 6주동안 
여성의료경험 카드뉴스 시리즈를 
업로드 합니다.

 

 

2

#과잉진료

정신의학과를 처음 가봤습니다.
의사가 우울증약을 먹으면 
식욕이 증진된다며
식욕감퇴약을 추가로 처방하더라구요.
알콜중독으로 진단되어야 
처방될 수 있는 약인지 
중독이 아님에도 
그렇게 진단을 내리더군요.
제가 다이어트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는데
“예뻐지면 나쁠 것이 없다”며 
그대로 진행하더라구요.

 

 

3

#미용수술권유

산부인과에 방문했는데 
모양과 색을 이유로 
소음순 성형수술을 권유받았습니다.
의학적으로 아무 문제없는 상태였고, 
스스로도 신체 형태를 
인지하고 있었기에 
권유를 거절했지만 
“모양과 색을 알고 있냐”며 
수술을 꼭 해야 하는 것처럼 표현해서 
불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4

#성추행 사례 1

몇 년 전 이비인후과를 방문했을 때입니다. 
여러 번 갔던 병원이라 경계심 없었습니다. 
진료의자에 앉은 제게 의사가 다가와서 
코를 살펴보는 찰나, 
제 무릎에 의사의 성기부분이 닿으면서 
물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깜짝 놀랐지만 피할 공간도, 
피할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의사는 아무렇지 않게 진료를 끝냈습니다. 
오래 다닌 병원이었는데, 
그 뒤로 다른 이비인후과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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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사례 2

대형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았는데 
당시에 레지던트로 보이는 사람이 
기계를 내 얼굴에 쏘면서 
팔꿈치를 나의 가슴 쪽에 접촉했습니다. 
처음에는 실수로 접촉했겠거니 생각하고 
넘기려 했지만 팔꿈치가 가슴 쪽으로 
갈 필요가 전혀 없는 각도에서도 
제 가슴을 자기 팔꿈치로 여러 차례 눌렀어요.
가슴에 팔꿈치를 억지로 접촉시키다보니 
레지던트의 자세가 엉거주춤해질 정도였어요. 
10년도 훨씬 지난 일인데 그때 
제대로 항의를 못해 억울하게 남아 있습니다. 

 

 

 

6

#언어성희롱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면서, 
성경험 유무 체크에 '유'를 체크하고 
남자와는 성경험이 없다고 얘기했을 때, 
산부인과의사가 코웃음을 치면서 
"밑에 보니까, 안 해본 것 같진 않던데? 
무슨 말이래요?" 라고 해서 
불쾌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황한 저를 보면서 
"아아~ 그럼 뭐 기구 썼다는 얘긴가?
(기분 나쁜 웃음)" 이런 식으로 얘기하며 
진료를 봤던 경험이 있어요.

 

 

7

#개인정보유출(1/2)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 촬영 중 
방사선과 선생이 제 골반부터 발목까지를 
과도하게 쓸어내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몇 시간 쯤 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방사선과 선생이고 아픈 곳은 괜찮냐며
걱정이 되어 전화를 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느냐. 
지금 환자의 개인정보를 빼돌려서 
사적으로 연락하는 문제를 병원 측에서 알고 있느냐”했더니 불쾌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며 
급히 마무리하고 
그쪽에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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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유출(2/2)

저는 정형외과에 전화해
“방금 방사선과 선생한테 전화가 왔는데
내 개인정보가  왜 유출이 된 건지, 
방사선과 직원이 왜 사적으로 상담해주는 것이 가능한 건지 설명하라”고 했습니다.
의사는 사과하였지만, 
제 개인정보가 병원 측에 
남아있어 기분이 찜찜했습니다. 
그래서 찾아가 방사선과 직원을 
앞에 불러서 사과하게 하고, 
직원 휴대폰에 있는 제 번호와 원무과에 남아있는 기록을 지워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더 많은 사례는 11월 말 배포될 자료집을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