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여성노동[지역민우ON] 광주에서의 달빛시위, 세상을 흔들어!

2016-08-31
조회수 4407

8월 [지역민우ON] : 광주에서의 달빛시위, 세상을 흔들어!

 

 

 

 

 

 

 

 

 

 

8월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졌었는데요.

 

이런 날씨 속에서도 광주여성민우회는 8월 8일 오후 7시부터

 

‘성폭력 통념에 항거하다’라는 이름으로 달빛시위를 열었습니다.

 

 

 

 

 

달빛시위란 여성들의 밤길 되찾기 운동으로, 여성이 성폭력 등 강력범죄의 위협 없이 밤거리를 활보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1973년 독일에서 연쇄 성폭력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처음 시작됐으며, 이후 벨기에·영국·미국·캐나다·대만·호주 등에서도 시위와 거리행진 등의 형태로 확산되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유영철 연쇄살인사건 이후, ‘여성 스스로 강력범죄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통념에 저항하는 이들이 본격적으로 달빛시위를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 달빛시위 현장을 광주여성민우회의 비누 활동가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성폭력에 관한 우리사회 통념들.

 

성폭력 가해자는 악마 아니면 정신질환자?

성폭력 피해자는 피해자다워야~

어떻게 바로 다음날 출근할 수가 있어요?

웃는 게 가능해요? 생각보다 밝네요.

모텔까지 따라갔네. 그러면 동의한 거 아닌가!

 

우리는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는 침묵하지 않고 말합니다.

함께 ‘성폭력이 범죄’라고 제대로 인식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자고.

 

 

 

 

 

         

 

 

 

뜨거운 여름밤,드레스코드는블랙.검은 옷을 입은 30여명의 참여자들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충장로에는‘WE WILL LOCK YOU’ 의 개사곡인‘당당하게 걸어, 세상을 흔들어’가 울려 퍼졌습니다.

 

뒤이어 ‘또 하나의 성폭력 이야기’ 라는 주제로 연극 형식의 자유발언대도 이어졌는데요.

 

 

 

 

 

 

 

 

 

 

 

 

 

달빛시위대는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충장로 우체국 앞에서의 노래와퍼포먼스 이후

 

동구청을 거쳐 조선대학교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참여자들과 함께 달빛시위 중,

 

빼앗긴 밤길을 되찾기 위해 노래도 부르고 큰 소리로 외치고 또 외쳤는데요.

 

"성폭력이 제대로 범죄라고 인식될 때까지, 여자가 인간다운 대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내 옷보다 내 목소리가 중요해질 때까지 우리들의 말하기는 계속될 것입니다!"

 

 

 

 

 

 

 

 

7월 8일 1차 달빛시위, 8월 8일 2차 달빛시위에 이어 9월 8일에도 세 번째 달빛시위가 있습니다.

 

9월 달빛시위에서는 우리사회의 혐오문화(청소년,장애인,성소수자,지역,여성 혐오)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