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여성노동<후기>2016 여성노동상담원 교육을 마쳤습니다!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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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민우회 여성노동상담원 교육! 3일 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D

이번 교육은 2016.3.28(월)부터 3.30(수)까지 민우회 사무실이 있는 시민공간 나루 건물 지하1층 교육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교육기획부터 뜨거운 관심 속에(?) 준비되었던 이번 교육은, 민우회 본부 활동가들과 지부 운영위원 및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답니다~!

(외부에서도 교육수강과 관련하여 많은 문의가 들어왔었는데요, 활동가들의 많은 신청과 공간의 협소함 등의 이유로 아쉽게도 내부활동가 대상으로만 진행이 되었답니다.)

 

 

  

첫째날은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두 개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에 들어오는 상담의 절반 이상이 직장 내 성희롱 상담! 민우회는 지속적으로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죠. 르노삼성자동차 직장 내 성희롱 사건에 당사자와 함께 계속 대응하고 있고, '동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성희롱은 모두의 문제'라는 메세지를 담은 소책자 <평범한 용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깨알홍보! 소책자 <평범한 용기>의 재인쇄를 위한 모금함에 참여해주세요! http://me2.do/x3pWCnVd)

그래서 첫째날은 '성희롱'이라고 명명된 성희롱 개념의 역사에서부터 문제제기 절차까지 두 분의 강사님을 모시고 '성희롱'에 대해 집중 탐구해보았습니다!

 

첫번째 강의는 권김현영 선생님이 맡아주셨습니다.<여성주의 관점에서 본 성희롱 개념과 운동의 역사>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다양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성희롱 개념에 대한 역사와 운동의 역사를 설명해주셨어요.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첫 강의였는데, 여기저기서 빵빵 터지는 웃음소리도 들리고~ 끄덕끄덕 공감하는 초롱초롱한 눈빛들도 보이던 첫 시간! 성희롱 문제에 있어 '맥락'이 얼마나 중요한가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강의는 최진협 민우회 사무처장님의 강의.<직장내 성희롱의 이해>

직장내 성희롱의 법적 개념과 관련법들, 그리고 문제제기 절차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납작하게만 읽고 넘겨버리던 법적 개념의 다양한 '결'들과, 민우회가 운동을 통해 만들어온, 그리고 만들어가야 할 의미들을 듣는 시간! 상담을 할 때 반드시 우리 스스로가 지니고 있는 일상적이고 성차별적인 편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사실! 꼭 기억하자구요! :)

 

 

  

둘째날은 민우회 10년지기 회원이기도 한 강을영 변호사님과 함께<노동법 일반>에 대한 강의를 4시간에 걸쳐 들었습니다.

노동법의 체계에서부터, 근로시간, 유급휴가, 임금 및 퇴직금, 부당해고 및 비정규직에 대한 이해까지!

넘나 방대하고도 어려워 시작하기조차 엄두가 나지 않았던 노동법에 대한 내용들을, 차근차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셨답니다!

임금 및 퇴직금 계산 문제가 나오자, 여기저기서 열렬히 직접 계산해보는 수강생들의 열기로 강의실이 가득 찬 날이었지요!

 

  

마지막날에는 4시간에 걸친 민우회 박봉정숙 상임대표님의 강의로 대장정의 마지막 날을 열어보았습니다.<성차별 관련법과 대응사례>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여성에 대한 내용과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된 배경과 흘러온 역사, 다양한 관련 법들의 얽히고 섥힌 역사와 관계들을 정리해주면서

민우회 여성운동의 생생한 역사와 에피소드들까지 재미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중간중간 깨알상품이 준비된 퀴즈도 있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위에 가운데 사진이 바로, OX퀴즈를 위해 일어나 움직이고 있는 퀴즈시간 사진입니다^^)

 

대장정의 마지막 강의는, 민우회 노동팀에서 오래 활동하다 올해부터 민우회 성폭력상담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소희(바람) 활동가의<상담사례워크숍>이었습니다.

여성노동상담의 의미와 상담원의 자세 등 상담실전에 관한 강의를 들은 후,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실전처럼 상담에 임해보는 실전 워크숍이었습니다.

두명이 한 조가 되어, 대응전략을 고민해보고 돌아가며 발표를 하며 마무리되었어요. 매뉴얼에 적힌대로 기계적인 대응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 맞춰 다양한 대응이 가능한 문화적 각본을 고민해보자는 말이 인상적이었답니다! 

 

 

 

바람활동가의 마지막 강의가 끝나고... 3일간의 대장정의 마지막을 함께 한 사람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넘나 어려웠던~ 그러나 넘나 궁금했던! 여성노동상담의 많은 내용들! 대장정을 마쳤는데~ 뭔가~ 끝난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여성노동이슈, 정책, 운동, 상담에 대한 뽐뿌(!)질을 제대로 받은 이번 3일간의 여정~! 다음 상담원교육이 돌아올 날까지 모두 폭풍성장(!)해서 또 만나요! laugh

 

 

직장에서 겪은 일에 대해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민우회를 찾아주세요!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 02-706-5050(월~금, 10:0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