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니모 입니다.얼마 전 스누피한테 전화를 받았는데'여성주의 바톤터치'라는 말을 듣는 순간'아 이번엔 내 차례구나(>_<)'하고 속으로 어찌나 기뻐했는지 몰라요!이런 글 꼭 써보고 싶었거든요^^(앞으로도 이런 기회 있으면 얼마든지 불러주세요!)얼마나 많이 읽힐지 모르겠지만(페북이나 트위터까지 올려진다 하니!!)많은 분들에게 여성주의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면서 글 시작할게요.
<여성주의와의 만남>
'여성주의를 왜 좋아하게 되었어요?(여성주의에 대해서 좋아하는 게 뭐에요?)'라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요,저는 항상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를 되돌아보게 되면서 나 자신에 대한 존경,사랑,그리고 용기를 가지게 될 수 있었다'고요.대한민국의'여대생'으로서 저는 대학에 입학한 순간부터(아니,수능이 끝난 순간부터)외모 관리에 대한 압박을 받기 시작하면서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당연히 해야 되는 거구나 하고'관리'에 들어갔어요.살을 빼고 화장을 하고 하이힐을 신게 되면서 얻게 된 새로운 정체성이 나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스스로 체면을 걸기 시작했고,드디어'여자다운 여자'가 되었다는 생각에 너무 기뻐하고 안심했죠.그렇게 처음1년을 보냈어요.
하지만 정말 다행인 것이,저희 학교는 여성학 교양 강의를 꼭 한 개 이상 들어야 졸업이 가능한 학교라 싫어도 꼭 여성 교양을 들어야 하거든요.그래서 저도 그냥 어쩔 수 없이(?)들었죠.그런데 머리에 쿵!하고 망치를 얻어맞은 듯한 기분을 받았어요.여성학 교재에 적혀있던'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자'는 구절을 접하고 제 자신이 무장해제 된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그 전까지 그랬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으니까요.사람들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여대생의 이상형에 저를 억지로 끼워맞추려 했을 뿐 제가 진짜 누구인지 단 한번도 성찰을 해본 적이 없었죠(물론 저의 이런 습관은 초,중,고등학교 시절부터 형성된 것이지만요-다른 사람들도 이런 경우가 많을 거라 생각해요.대부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사회 규범에 맞게 길러지니까요).저는 그렇게 여성주의를 만났습니다.
<여성주의에 대한 편견과 혐오 타파하기>
그렇게 여성주의에 푹 빠지게 되면서 지금은 여성학 복수전공 과정을 통해 여성학과 여성주의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민하면서 지내고 있어요.그리고 올해 봄에는 민우회에 가입하게 되면서 여성주의에 공감하는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죠.
제가 현재 여성주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지점은 바로어떻게 하면 여성주의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여성주의의'필요성'과'타당성(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가하는 거에요.여성주의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흔히'필요없는 데 괜히 난리친다', '별거 아닌데 민감하게 반응한다', '의무없이 권리만 주장한다',극단적으로는'사회와 가정을 무너뜨린다'등등 감정적인(논리적인 근거가 없는)비난을 먼저 앞세우죠.
하지만 생각해보세요.여성주의가 없었다면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여성주의가 없었다면 우리는 투표도 못 할 것이고,대학은 커녕 교육도 못 받을 것이고,직장 다니면서 돈도 못 벌겠죠.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들이잖아요.흔히 사람들은 이런 것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데,실제로 이렇게 되기 까지는(여성주의에 공감하는)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필요했죠.그리고 이 모든 것이 여성주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었습니다.여성주의는'여성'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는 게 아니라'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이죠.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권리요.그렇기 때문에 여성주의가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여성들을 인간으로 대접하기를 거부하는 거죠.아직까지 전 세계의 거의 대부분의 사회에서 여성들(을 비롯한'사회적 약자')을 향한 혐오,편견,폭력,비난들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여성들이 인간적인 대접을 받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만약 그렇다면 여성주의는 애초에 존재할 필요가 없었겠죠.
그리고 또 한 가지-편견은'무지'에서 비롯됩니다.즉 여성주의의'본질'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다면 절대 여성주의(와 여성)를 혐오할 수 없을 거에요.여성주의는 모두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죠.성별,젠더,사회적 계급(계층),직업,종교,인종과 상관없는 모두를요.여성주의를 무작정 비난하기 전에 먼저 여성주의를 제대로 알고 오라고 감히 말해주고 싶습니다.그리고 나서 얘기하자구요.
이것이 제가 설정한 평생의 과제이자 목표이기도 해요.여성주의에 대한 편견과 혐오 타파하기.그리고 여성주의에 대한 정당성 입증하기.저는 여성주의(를 비롯한 젠더 이슈)는'필연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사회의 발전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요소로요(이 문제에 대한 근거 있는 주장은 얼마든지 많으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얘기를 해보고 싶네요).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성주의를 아는 사람들과만 소통하는 여성주의자가 되지 않을 거에요. '일반 사람들'을 설득시켜 그들을 여성주의의 편으로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안녕하세요.니모 입니다.얼마 전 스누피한테 전화를 받았는데'여성주의 바톤터치'라는 말을 듣는 순간'아 이번엔 내 차례구나(>_<)'하고 속으로 어찌나 기뻐했는지 몰라요!이런 글 꼭 써보고 싶었거든요^^(앞으로도 이런 기회 있으면 얼마든지 불러주세요!)얼마나 많이 읽힐지 모르겠지만(페북이나 트위터까지 올려진다 하니!!)많은 분들에게 여성주의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면서 글 시작할게요.
<여성주의와의 만남>
'여성주의를 왜 좋아하게 되었어요?(여성주의에 대해서 좋아하는 게 뭐에요?)'라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요,저는 항상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를 되돌아보게 되면서 나 자신에 대한 존경,사랑,그리고 용기를 가지게 될 수 있었다'고요.대한민국의'여대생'으로서 저는 대학에 입학한 순간부터(아니,수능이 끝난 순간부터)외모 관리에 대한 압박을 받기 시작하면서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당연히 해야 되는 거구나 하고'관리'에 들어갔어요.살을 빼고 화장을 하고 하이힐을 신게 되면서 얻게 된 새로운 정체성이 나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스스로 체면을 걸기 시작했고,드디어'여자다운 여자'가 되었다는 생각에 너무 기뻐하고 안심했죠.그렇게 처음1년을 보냈어요.
하지만 정말 다행인 것이,저희 학교는 여성학 교양 강의를 꼭 한 개 이상 들어야 졸업이 가능한 학교라 싫어도 꼭 여성 교양을 들어야 하거든요.그래서 저도 그냥 어쩔 수 없이(?)들었죠.그런데 머리에 쿵!하고 망치를 얻어맞은 듯한 기분을 받았어요.여성학 교재에 적혀있던'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자'는 구절을 접하고 제 자신이 무장해제 된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그 전까지 그랬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으니까요.사람들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여대생의 이상형에 저를 억지로 끼워맞추려 했을 뿐 제가 진짜 누구인지 단 한번도 성찰을 해본 적이 없었죠(물론 저의 이런 습관은 초,중,고등학교 시절부터 형성된 것이지만요-다른 사람들도 이런 경우가 많을 거라 생각해요.대부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사회 규범에 맞게 길러지니까요).저는 그렇게 여성주의를 만났습니다.
<여성주의에 대한 편견과 혐오 타파하기>
그렇게 여성주의에 푹 빠지게 되면서 지금은 여성학 복수전공 과정을 통해 여성학과 여성주의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민하면서 지내고 있어요.그리고 올해 봄에는 민우회에 가입하게 되면서 여성주의에 공감하는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죠.
제가 현재 여성주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지점은 바로어떻게 하면 여성주의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여성주의의'필요성'과'타당성(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가하는 거에요.여성주의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흔히'필요없는 데 괜히 난리친다', '별거 아닌데 민감하게 반응한다', '의무없이 권리만 주장한다',극단적으로는'사회와 가정을 무너뜨린다'등등 감정적인(논리적인 근거가 없는)비난을 먼저 앞세우죠.
하지만 생각해보세요.여성주의가 없었다면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요?여성주의가 없었다면 우리는 투표도 못 할 것이고,대학은 커녕 교육도 못 받을 것이고,직장 다니면서 돈도 못 벌겠죠.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들이잖아요.흔히 사람들은 이런 것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데,실제로 이렇게 되기 까지는(여성주의에 공감하는)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필요했죠.그리고 이 모든 것이 여성주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었습니다.여성주의는'여성'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는 게 아니라'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이죠.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권리요.그렇기 때문에 여성주의가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여성들을 인간으로 대접하기를 거부하는 거죠.아직까지 전 세계의 거의 대부분의 사회에서 여성들(을 비롯한'사회적 약자')을 향한 혐오,편견,폭력,비난들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여성들이 인간적인 대접을 받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만약 그렇다면 여성주의는 애초에 존재할 필요가 없었겠죠.
그리고 또 한 가지-편견은'무지'에서 비롯됩니다.즉 여성주의의'본질'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다면 절대 여성주의(와 여성)를 혐오할 수 없을 거에요.여성주의는 모두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죠.성별,젠더,사회적 계급(계층),직업,종교,인종과 상관없는 모두를요.여성주의를 무작정 비난하기 전에 먼저 여성주의를 제대로 알고 오라고 감히 말해주고 싶습니다.그리고 나서 얘기하자구요.
이것이 제가 설정한 평생의 과제이자 목표이기도 해요.여성주의에 대한 편견과 혐오 타파하기.그리고 여성주의에 대한 정당성 입증하기.저는 여성주의(를 비롯한 젠더 이슈)는'필연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사회의 발전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요소로요(이 문제에 대한 근거 있는 주장은 얼마든지 많으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얘기를 해보고 싶네요).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성주의를 아는 사람들과만 소통하는 여성주의자가 되지 않을 거에요. '일반 사람들'을 설득시켜 그들을 여성주의의 편으로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