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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공개] 쏟콘빛 11월호 페미니스트 추천 콘텐츠! '영업' 당해주실래요?

2022-11-25
조회수 10764

 

 

 

 

 

 

 

 

p.1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2022년 11월호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추천하는 콘텐츠!
한국여성민우회

 

p.2
[쏟콘빛] : 드라마
〈작은아씨들〉 - 넷플릭스, 티빙
너무 순진해빠진 첫째, 고집스런 둘째, 건조한 셋째. 완벽한 여성캐릭터만 보다가 어딘가 모난 구석이 있는 여성 캐릭터가 극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 반갑다. 세 자매가 대적하는 인물들도 입체적이라 여성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 웨이브 
유력 대권주자로 두 명의 여성이 주목받는 상황, 상상만으로도 정치가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페미니스트라면 웃어버릴 수밖에 없는 유머코드, 남성들의 생생한 찌질함, 김성령&배해선의 정치인 연기가 무척 
조화롭습니다. 정치가 지긋지긋한 페미니스트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작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넷플릭스
여성 주인공인 드라마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여성 
장애인이 주인공인 드라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다룰 뿐 아니라 
동료애, 사랑, 모성, 부성, 우정, 가족, 돈, 직업윤리 등 매회 다른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 다양한 생각거리를 주고 기대 이상의 뭉클함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p.3
〈원헌드레드〉 - 넷플릭스
핵폭탄이 터진 지구를 떠나 우주정거장에 살고 있는 사람들. 지구가 안전한지 확인하려고 청소년 범죄자 100명을 보내는데, 착륙 지점을 
이탈하고 교신도 끊어진다. 여성 캐릭터들의 성격도 가지각색이라 여러가지 여성상을 보여주고, 극중에서도 여성 캐릭터의 비중이 꽤 높다. 시즌을 지날수록 여성 캐릭터들이 어떻게 묘사될지 궁금해진다.

 

〈붉은 단심〉 - 왓챠, 웨이브 
사극이라는 장르가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가부장적 
패턴을 약간씩 비틀고 있습니다. 그런 틈새 속에서 궁중 여인들이 정치력을 드러내며 곳곳에서 드라마를 이끕니다. 대비가 쿠데타를 일으켜 자신 스스로 정치를 합니다.

 

p.4

[쏟콘빛] : 영화
〈성덕〉 - 극장 상영중
한 때 사랑했던 나의 '구오빠'도 감옥에 갔다. 나의 ‘덕질’은 그의 범죄에 동조하는 것이었나? 나는 성범죄자를 좋아했었던 것인가? ‘덕질’을 
낙으로 살았던 내 중학교 시절의 기억들이 부정당하는 감각에 괴로웠다. 
이 영화는 지독하게 실패한 덕질의 이야기이지만 주인공은 실패한 
페미니스트 또는 실패한 덕후가 아니다. 

 

〈무스탕:랄리의 여름〉 -  왓챠,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가정, 다섯 자매에겐 ‘결혼’이라고 쓰고 ‘매매’라고 부르는 비극까지 일어난다. 흩어지는 자매들과 주인공 랄리의 탈출까지,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여성의 삶을 그린 영화이지만 자매들이 함께 축구 경기를 보러 가던 그 장면은 눈부시게 행복해서 마음에 길게 남아요.

 

〈거꾸로 가는 남자〉 - 넷플릭스
성희롱을 일삼던 남성우월주의자 다미앵은 기둥에 머리를 박고 쓰러진 후 여성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깨어난다. 유쾌하지만 
서글픈 점은 익숙했던 일상의 성차별, 성희롱, 성폭력이 고작 성별 하나 바뀌었다고 생소하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p.5
〈스티븐유니버스〉 - 유튜브
왜 히어로는 늘 성인 남성일까? 세상을 구하고 아이의 성장을 돕는 성인 여성이라면 어떨까? 게다가 젠더퀴어라면? 스티븐 유니버스는 당신의 
가정법을 평서문으로 만들어 준다. 게다가 멋진 음악까지! 매 에피소드마다 부푼 마음을 끌어안고 시청하게 될 것이다. 

 

〈불량공주 모모코〉 -  왓챠,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전혀 다른 두 여성 모모코와 이치고가 서로에게 물들고 성장하는 일종의 버디물!? 
독립적인 성격으로 그 누구도 필요 없다던 모모코가 이치고에게 
보고싶다며 전화하는 장면이 가장 마음에 남아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 왓챠, 넷플릭스
 ‘캐롤’ 이후 인생작이 된 퀴어영화. 가까워지는 주인공들의 눈빛에 사랑이 담겨가는 과정을 보다 보면, 어떤 영화보다 사랑을 잘 느낄 수 있어요. 그림 같은 풍경과 마음을 두드리는 음악, 주인공들의 
눈빛으로 로맨틱의 정수를 느껴보세요!

 

p.6

[쏟콘빛] :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 티빙, 유튜브
서로 탓하지 않고, 조용히 배려하는 모습에 편안하게 볼 수 있어요. 웃기려고 무리수를 던지지도 않고, 과도하게 짜증을 내거나 눈치를 보는 일이 없어서 밥친구로 제격이에요. 2030 여성들이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그 관계성, 웃다 보면 같이 울고 있을 겁니다!

 

〈지선씨네마인드〉 - SBS, 웨이브
박지선 교수 X MC장도연의 무비프로파일링 토크쇼. 그알 좋아하시면 
추천, 범죄물 좋아하시면 추천, 콘텐츠를 리뷰하는 콘텐츠 좋아하시면 추천, 박지선/장도연 좋아하시면 추천. 아무튼 추천.

 

〈프란〉 - 유튜브
추천 에피소드: 괜히 여돌 전성기가 온 게 아님! 다 이유가 있음 (feat. 아이브, 아이들, 뉴진스 다 사랑하는 이모들)
“오빠”를 외치던 여자 아이돌들의 가사에서 “나”를 외치는 4세대 아이돌의 존재로! "내 장점이 뭔지 알아? 바로 솔직한 거야"

 

p.7

[쏟콘빛] : 웹툰


〈도토리문화센터〉 - 카카오웹툰
유니버스 그룹 고두리 부장이 쇼핑센터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도토리 문화센터에 잠입합니다. 꼿꼿한 고 부장이 취미에 몰입하게 되는 이야기, 문화센터 부지를 지키려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상한 할머니, 귀여운 할머니, 무서운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웃음과 눈물을 번갈아가며 줍니다. 난다 작가님 특유의 유머 감각도 곳곳에 있어 재밌어요!

 

〈친하게 지내자〉 - 레진코믹스 
모나가 로맨스 소설 작가 겸 반백수 삼촌 한수와 함께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 8살 모나는 욕망과 결핍이 뚜렷한 입체적인 캐릭터입니다. 보통 어린이는 순수할 거라고 미루어 짐작하지만, 모나에게는 자기만의 역사가 있고, 아픔도 있고,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것도 알아요.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를 돌보는 모습은 제가 꿈 꿔왔던 연대를 잘 보여주는 웹툰이라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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