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여성노동[후기]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우다다 액션단 활동 개시!

2014-06-16
조회수 6320

 

[후기]

 

백화점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우리가 간다! 바꾼다!

우다다 액션단 행동 개시!

 

 

우다다 액션단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날!

6월 12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앞에서 우리가 간다! 바꾼다! 액션단이 행동 개시를 했어요.

 

백화점노동자 10명을 인터뷰하며 알게 된 백화점노동자의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행동 개시를 알리는 발족식에 앞서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백화점 앞 매대에서 판매하고 있던 백화점노동자, 오고가는 시민분들이 지켜보고 있었어요. 발걸음을 멈추고 우다다 액션단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시는 분들도 많았답니다.  

 

우리는 백화점노동자의 든든한 '빽'이라는 의미로 배낭을 하나씩 메고 피켓을 들고 쪼르르 돌아다니는 퍼포먼스를 했어요.

우다다 액션단의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이기에 액션단원 모두 활기차게 함께 했답니다.

우다다 액션단이 널리 퍼뜨리고자 하는 화려한 백화점 이면에 있는 백화점노동자의 이야기가 오늘을 시작으로 모든 사람에게 알려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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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백화점노동자의 든든한 빽"

 

백화점노동자는 말합니다.

"8시 30분까지 퇴근 못하게 하는 백화점의 연장영업, 싫어요!"

"명찰없으면 0점, 미스터리 쇼퍼 말도 안돼요!"

"창문없는 백화점, 호흡기질환으로 힘들어요!"

"편한 신발, 편한 옷 입고 일하고 싶어요!"

 

시민들도 말합니다.

"화장실, 휴게실, 에스컬레이터 노동자와 함께 사용해도 괜찮아요!"

"편한 노동환경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친절과 서비스를 원합니다!"

"백화점이 원칙대로 대처한다면 진상고객은 줄어듭니다!"

"노동자와 고객 모두 존중받는 백화점을 함께 만들어요!"

 

 

 

퍼포먼스 후에 우다다 액션단의 행동 개시를 알리는 발족식이 시작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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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팀 활동가 바람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첫 순서는한국여성민우회 김민문정 공동대표님의 발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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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생각할 때 먼저 떠올리는 공간이다보니까 백화점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백화점을 사람이 우선인 공간, 그리고 연대의 공간으로 바꾸려 합니다. 소수의 백화점노동자를 위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언니, 동생 또는 친구, 이웃들이 백화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일, 생활, 그리고 쉼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여기 우다다 액션단이 앞장서겠습니다.여기 계신 시민들도 함께 해주십시오."

 

 

백화점을 바꾸기 위해 계속 활동하고 계신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이경옥 사무처장님도 발언을 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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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액션단이 발족되었다는 것을 백화점노동자들이 알고 무척이나 반가워할 것 같습니다.롯데백화점에서 두 분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다다 액션단이 전국의 백화점을 돌면서 백화점 안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의 노동조건이 어떤지 살핀다면 너무 반갑게 맞이할 것이라 생각되고요.시민 여러분들! 이 안에 있는 분들과 함께 서로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번에 우다다 액션단의 활동으로 인해서 백화점의 노동실태가 밝혀지고 그 안에 노동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때 사회가 그만큼 더 성숙되는 발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우다다 액션단을 대표해서우다다 액션단원 아넹님이 발언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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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백화점은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할 때 가끔 와서 쇼핑하는 곳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백화점 직원이 매출압박에 시달리다 못해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우다다 액션단에 참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요. 백화점 직원들은 쉬는 시간도 충분하지 않고 하지정맥류나 우울증같은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고객들이 사용하는 엘레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화장실도 이용하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미스터리쇼퍼가 행동, 복장을 일일이 체크해서 점수에 반영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실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왜냐면 직원들에게 이 곳이 삶의 현장이고 일터입니다. 만약에 저라면 너무 불행할 것 같습니다.이곳의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려면 노동환경이 바뀌어야한다고 믿고 있고요. 그러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우리 시민들의 인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를 비롯한 우다다 액션단은 열심히 활동할 거라는 맹세를 하고 싶습니다."

 

 

 

발언에 이어 간단한 퍼포먼스를 한 후에 우다다 액션단 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우다다 액션단원 햇살님, 서울남서여성민우회 이경란 대표님, 고양파주여성민우회 유제경님세 분이 대표로 낭독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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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다! 바꾼다! 액션단은 다음과 같이 활동할 것입니다.

 

하나. 전국의 백화점에서 직접 발로 뛰며 백화점의 노동환경을 샅샅이 살핀다.

하나. 백화점노동자의 노동문제에 대해 주변사람들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알린다.

하나. 백화점노동자와 고객 모두 존중받는 백화점을 실천한다!

 

 

 

백화점노동자와 고객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가 간다! 바꾼다!

 

우다다 액션단 선언문 전체보기 링크 :http://www.womenlink.or.kr/nxprg/board.php?ao=view&bbs_id=main_data&doc_num=4402&ss[fc]=11

 

 

 

우다다 액션단 발족식을 마친 후에 액션단원들은 흩어져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 액션단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백화점의 노동환경을 점검해봤어요. 다녀온 후에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한번 다녀온 것인데도 깨알같은 에피소드와 느낀 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매장에 떡하니 설치된 CCTV를 보고 항상 감시받는 느낌이 어떨지 상상하기도 싫었다. 계산대 위에 설치되어 있다니..."

"백화점노동자가 나오길래 살짝 들여다본 직원용 통로는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매장과 다르게 너무 좁고 어두웠다."

"정말 한 층 전체에 앉아있는 노동자가 단 한 명도 없더라."

"노동자의 눈을 보니 충혈되어있고 굉장히 피곤해보이더라. 조명 탓도 있을 것이고 충분히 쉬고 출근한 걸까 걱정이 되더라."

 

 

앞으로 6-7월 두 달 동안 우다다 액션단은 두 눈을 크게 뜨고 발로 뛰며 백화점노동자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각 백화점을 돌아봅니다. 우다다 액션단이 보고 느낀 것들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함께 하고 싶어요!

 

 

 

 


 

 

 

시민 설문조사와 액션단의 백화점 점검에 함께 해주세요!

아래의 양식과 링크를 통해 시민 설문조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시민 설문조사 링크 :https://docs.google.com/forms/d/126ZeH7hsOLOY36kqqwquCe_4N2_rK8mgvFOCFJnj0mI/viewform?usp=send_form

 

 

 

 

 

 

백화점에 가실 일이 있거나 우다다 액션단의 백화점 점검에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백화점에 직접 가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신 후 아래의 양식이나 링크를 통해 입력해주세요!

 

액션단 체크리스트 링크 :https://docs.google.com/forms/d/1lge6bHWAgmoHFJSYvnZHXHuLpezR8JXugHfpjk77N1o/viewform?usp=send_form

 

 

 

 

 

우다다 액션단이 되어 활동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02-737-5763,[email protected]

여성노동팀 모구, 바람을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