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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후기] 기억, 보다, 깊은, 기록, 페미니즘 (틈나는대로 1강_강사 : 조이여울)

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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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427일에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삶에 대한 관점을 담은 기록,

자극적인 언어,이분법적 시선에 갇힌 미디어에 대한 성찰,

비주류의 시선으로 이 사회를 보는 법,

소수자의 목소리에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있다는 사실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페미니즘과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틈나는대로]첫 번째 강의가 있었습니다.이날의 강의는<나는 뜨겁게 보고 차갑게 쓴다>의 저자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계신 조이여울님께서 진행해주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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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반복적이고 자극적인 보도 등으로 언론이 마땅히 지녀야할 원칙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 때에 일정을 취소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된 기록에 대한 고민,각자의 위치에서 고민하고 있는 주제를 써내려가는 의미,저널리스트의 역할 등을 나누고자하는 많은 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기억보다 깊은 기록]이라는 강의제목처럼 본인이 현재성을 이루고 있는 기억을 되짚어주시는 진솔하게 저널리스트로서의 고민을 쉽게 풀어준 강의였습니다.처음 글쓰기/기록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됐던 이유에 대한 것으로 시작된 강의는방법론적인 이야기들보다도 조이여울 쌤이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셔서 더 좋았다는 평가들이 많았는데요.

 

여성의 목소리,내 글쓰기가,별 볼일 없어도 솔직하게 지속적으로 써 나가는 것만으로도 기록으로써의 의미를 얻을 수 있겠구나 하는 점에서 지지받는 느낌이었어요.다양한 소수자를 만났던 경험담에서 강사가 새롭게 무엇을 성찰했고,그 과정에서 여성주의 글쓰기의 의미도 되짚어볼 수 있다는 게 느껴지고 함께 공유할 수 있어의미가 있던 자리였답니다.

 

더불어 여성주의 저널<일다>가 처음 만들어지게 된 계기,역사들을 함께 들으며(여전히)기록되지 않는 목소리는 무엇일까,기록하는 자들의 목소리란 어떤 목소리인가 등등 강의를 통해 가져온 질문들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주신 분들이 품고 돌아가신 질문들에 대한 답이 어떠한 내용과 형식으로 기록될지는 알 수 없지만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강의를 진행해주신 조이여울님과 긴 시간 주고받았던 에너지들,다각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봄으로써 원인을 찾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그 과정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공동체의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우리 사회에는 절실히 필요하며,그 사회적 역할에서 저널리스트의 기록이 담당하는 부분의 의미를 강조했던 조이여울님의 저서의 내용을 기억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바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