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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후기] 박근혜 정부 1년 촛불집회_ 들어라 불통령, 불어라 봄바람!

2014-02-26
조회수 3621

 

 

경칩이 지나고 미세먼지가 없는 봄바람이 기다려지는 요즘.

219일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는 일명'파란지붕을 향해 살풀이가 필요한 여성들'이 모였습니다.이유는225일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한지 딱1년 되는 날이었기 때문인데요.

 

민우회 회원,활동가들이 대거 참여한여성이 만드는 언발란스 촛불집회_박근혜 정부1년 들어라 불통령,불어라 봄바람!”에 대한 후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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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바라봄 사진관_이현수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1년 동안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요?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던 정부정책들은 진짜 우리 삶을행복하게 만들었을까요? 

이 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위 질문에 행복하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국가기관인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

밀양 송전탑 건립 강행으로 인한 주민들의 삶의 터전 파괴,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탄압하고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려는 노동정책,

‘4대악 근절이라는 슬로건 아래 불량식품 척결과 같은 위치에 놓인 성폭력에 대한 정책과 언론플레이가 조장하는 일상적 불안과 두려움,

철도민영화에 이어지는 의료민영화(의료영리화),

한국사회에 만연한 다양한 여성혐오 등 여성들의 삶은 여전히(아니 더욱)불안하고 답답합니다.

 

이러한 답답함을 깨버리기 위해 자신들이 불행한 이유, 바뀌길 바라는 점 등을 송판에 적어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1393992240.jpg  @ 사진 : 민우회 회원 혜영

 

박근혜 정부1년 동안 경제민주화와 복지공약은 사라지고,양극화 심화로 빈부격차는 확대되고 여성들의 삶은 더 힘들어지고 있다.노동현장의 성차별과 최소한의 근로기준법도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여성의 경력단절을 해소하겠다며 여성들을 저임금과 노동인권의 사각지대인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몰아가는 통에 성별분업이 강화되고 있다. 4대악 근절의 구호 아래서 여성에 대한 부당한 차별과 혐오는 늘어나면서,여성들은 오히려 더 큰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무엇보다 여성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국가정책 수립 과정들이 여성들의 현실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소통도 없이 진행되기에 제대로 된 정책 수립을 기대하기 어렵다.” -박근혜 정부1,여성관련 정책평가 자료 중(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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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민우회 회원 혜영

 

민우회 회원, 활동가들도 박근혜정부 취임 1년을 맞이해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 년'을 개사해서 불렀는데요. 그 가사가 주옥같았지요. 앵콜요청이 쇄도하기도 했습니다.03.gif

앞으로도 정부정책에 대한 '주시'(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응활동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겨우 일 년>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그 생각만으로 겨우 일 년이

너가 나온 뉴스 볼 때마다 빡침은 나를 찾아와

 

처음 공약 번복하며 보인 뻔뻔함과

우리 처음 만난 날 지나가고

너의 취임일1년을 맞아 촛불 켜고서 모였어

 

I believe공약I believe니 공약

겨우 일 년이 지났지만

일 년 뒤에도 그 일 년 뒤에도 널 주시해

 

가사가 참 야무지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앞으로 불어올 봄바람을 기다리며,

불통하는 대통령이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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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민우회 회원 혜영

 

박근혜 정부1,여성단체 성명 및 여성관련 정책평가 자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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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박근혜 정부 출범1,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여성인권은 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