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글을 올리는 지금은 이미
신입회원 세미나 다섯 번의 모임을 모두 마친 시점이에요. :p
그렇지만 우선,
세 번째 세미나(5월 16일), 네 번째 세미나(5월 23일) 후기를 먼저 공유합니다. :D
세 번째 날에는노새, 막심, 히카루, 혜영, 이지원, 제이, 나우, 눈사람이 함께했고요.
우리의 책 <페미니즘의 도전> 중
"여성의 눈으로 다시 보는 인권"과"나이듦, 늙음 그리고 성별"을 읽었습니다.
히카루와 막심이 발제를 맡아 주었어요.
이 날은 특별히 참고 자료로전희경님의 논문<'젠더-나이체제'와 여성의 나이>를 미리 공유하여
읽고 만났어요.
주어진, 당위적인 권리가 아니라 추구하고 투쟁해야 할 가치로서의 인권 개념,
가해자의 인권이란 게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권력관계에서 주장되는가,
여성에 대한 폭력 전반을 성폭력이라 이름붙이는 문제 등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중요한 주제들을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나이듦에 대해서는, 전희경 님의 논문이
이 책에서 머릿속을 뒤흔들며(...) 던져주는 고민에 대해 힘있고 따뜻한 조언을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네 번째 날에는노새, 혜영, 이지원, 나다, 제이, 나우, 눈사람이 함께했습니다.
챕터는"''성판매 여성'의 인권", "성매매를 둘러싼 '차이'의 정치학", "군사주의와 남성성"을 봤어요.
나다, 이지원, 노새 님이 발제해주셨고요:-)
우리들은 입을 모아 요번에 읽은 챕터들이 가장 어려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만큼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을 깨는 질문들이 많았어요.
쉽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한 구절 한 구절 꼼꼼히 따져 가며 함께 읽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한편으론 (남성) 섹슈얼리티에 깊이 묻혀 있는 폭력성을 여러 사례로 접하며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지만요.
히카루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무척 단정한) 세 번째 세미나 후기를,
나다님이 세미나에 함께하며 느낀 소회를 적어 주셨어요. ㅎ
by 히카루 5월 16일 오후7시 30분에 시작되었던 제 3회 세미나에서는 여성의 눈으로 다시 보는 인권과 나이듬 늙음 성별에 대한 주제로 세미나를 하였습니다. 남녀평등과 자유 인권을 외치는 이 시대에 아직 여성의 인권은 인간과 자연 의 중간존재로 많은 부분에서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예로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일로 간주되었지만 현재는 여성 남성 모두에게 사회적 의제로 바뀌긴 했지만 아직까진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도 신고할 경우에 더 큰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신고율이 미미하다는 것 또한 이러한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남성중심사회구조는 성폭력 가해자들로 하여금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 자신감을 갖게 하고 오히려 무고죄와 명예훼손으로 가해자의 인권을 여성의 피해보단 남성의 인권을 더 중요시하는 것에서 나온 것이라는 생각밖엔 들지 않았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여자들의 인권보단 남자의 인권을 더 중요시여기고 있고 여성이 일터에서 겪은 부분에 대해 알리려고 치면 그 집단의 명예를 더럽힌 존재, 앞길 망친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인식을 바꿔 그 여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자 그들의 신상명세가 유포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그들을 돕고자하는 인식이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 두 번째 주제인 나이듦에 있어서 남자들은 나이듦이 곧 늙음으로 이어지지 않는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나이듬이 늙음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으며 남성은 늙음으로 사회적 자원을 많이 갖고 여성은 늙음으로 여성적 자원을 잃어간다고 보며 늙은 여성과 젊은 남성의 사랑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보는 등의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사회에서는 여성의 위치를 권력으로 보기 보단 남성의 위치를 권력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고 여성은 나이가 들면 여성이 아닌 것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는 것에 이러한 시각을 고치려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단 생각을 하였습니다.
|
by 나다 지난해 환경사회학 공부를 하게되면서 우연히 에코페미니즘을 접하게 되었다. '에코'와 '페미니즘', 비슷하지만 나에게는 확연히 구분되는 단어였다. 환경단체에서 활동하는 나에게는 '에코'는 친숙했지만, '페미니즘'은 나에게 낯설지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때, 민우회를 만났다. 나는 민우회 신입회원 세미나 '환절기'에 참여하면서, '조금'은 페미니즘에 알게되었고, 페미니즘의 오해를 풀게 되었다. 세미나 듣기 전, 페미니즘은 막연히 ' 남녀평등의 보장, 여성의 권리 신장' 정도만을 떠올렸다. 내가 여성이면서, '여성'이 나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질문한적이 있었나? 없었다. 세미나는 '페미니즘의 도전'이라는 책의 매개로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는 의식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학습되어지는 것이고, 남성성과 여성성을 떠나 이러한 '차별'을 재생산하는 장치 중에 하나가'계급과 비계급'의 문제라는 것이다. 즉 여성주의는 계급과 - 비계급의 운동이며, 가부장제 사회에서 억압받아온 사회적.문화적.생물학적 약자를 위한 운동이라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변화되어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차별 인식에 대한 '촉'과 권력 작동의 '불편함',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는 '의지' 를 나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
어느덧 책을 다 뗀 우리들! (야호!)
이렇게 마지막 모임만을 남겨 놓게 되었답니다.ㅎ
마지막 세미나 후기도 곧 올라옵니다 ^^
사실 이 글을 올리는 지금은 이미
신입회원 세미나 다섯 번의 모임을 모두 마친 시점이에요. :p
그렇지만 우선,
세 번째 세미나(5월 16일), 네 번째 세미나(5월 23일) 후기를 먼저 공유합니다. :D
세 번째 날에는노새, 막심, 히카루, 혜영, 이지원, 제이, 나우, 눈사람이 함께했고요.
우리의 책 <페미니즘의 도전> 중
"여성의 눈으로 다시 보는 인권"과"나이듦, 늙음 그리고 성별"을 읽었습니다.
히카루와 막심이 발제를 맡아 주었어요.
이 날은 특별히 참고 자료로전희경님의 논문<'젠더-나이체제'와 여성의 나이>를 미리 공유하여
읽고 만났어요.
주어진, 당위적인 권리가 아니라 추구하고 투쟁해야 할 가치로서의 인권 개념,
가해자의 인권이란 게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권력관계에서 주장되는가,
여성에 대한 폭력 전반을 성폭력이라 이름붙이는 문제 등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중요한 주제들을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나이듦에 대해서는, 전희경 님의 논문이
이 책에서 머릿속을 뒤흔들며(...) 던져주는 고민에 대해 힘있고 따뜻한 조언을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네 번째 날에는노새, 혜영, 이지원, 나다, 제이, 나우, 눈사람이 함께했습니다.
챕터는"''성판매 여성'의 인권", "성매매를 둘러싼 '차이'의 정치학", "군사주의와 남성성"을 봤어요.
나다, 이지원, 노새 님이 발제해주셨고요:-)
우리들은 입을 모아 요번에 읽은 챕터들이 가장 어려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만큼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을 깨는 질문들이 많았어요.
쉽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한 구절 한 구절 꼼꼼히 따져 가며 함께 읽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한편으론 (남성) 섹슈얼리티에 깊이 묻혀 있는 폭력성을 여러 사례로 접하며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지만요.
히카루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무척 단정한) 세 번째 세미나 후기를,
나다님이 세미나에 함께하며 느낀 소회를 적어 주셨어요. ㅎ
by 히카루
5월 16일 오후7시 30분에 시작되었던 제 3회 세미나에서는 여성의 눈으로 다시 보는 인권과 나이듬 늙음 성별에 대한 주제로 세미나를 하였습니다.
남녀평등과 자유 인권을 외치는 이 시대에 아직 여성의 인권은 인간과 자연
의 중간존재로 많은 부분에서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예로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일로 간주되었지만 현재는 여성 남성 모두에게 사회적 의제로 바뀌긴 했지만 아직까진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도 신고할 경우에 더 큰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신고율이 미미하다는 것 또한 이러한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남성중심사회구조는 성폭력 가해자들로 하여금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 자신감을 갖게 하고 오히려 무고죄와 명예훼손으로 가해자의 인권을 여성의 피해보단 남성의 인권을 더 중요시하는 것에서 나온 것이라는 생각밖엔 들지 않았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여자들의 인권보단 남자의 인권을 더 중요시여기고 있고 여성이 일터에서 겪은 부분에 대해 알리려고 치면 그 집단의 명예를 더럽힌 존재, 앞길 망친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인식을 바꿔 그 여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자 그들의 신상명세가 유포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그들을 돕고자하는 인식이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 두 번째 주제인 나이듦에 있어서 남자들은 나이듦이 곧 늙음으로 이어지지 않는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나이듬이 늙음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으며 남성은 늙음으로 사회적 자원을 많이 갖고 여성은 늙음으로 여성적 자원을 잃어간다고 보며 늙은 여성과 젊은 남성의 사랑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보는 등의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사회에서는 여성의 위치를 권력으로 보기 보단 남성의 위치를 권력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고 여성은 나이가 들면 여성이 아닌 것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는 것에 이러한 시각을 고치려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단 생각을 하였습니다.
by 나다
지난해 환경사회학 공부를 하게되면서 우연히 에코페미니즘을 접하게 되었다.
'에코'와 '페미니즘', 비슷하지만 나에게는 확연히 구분되는 단어였다.
환경단체에서 활동하는 나에게는 '에코'는 친숙했지만, '페미니즘'은 나에게 낯설지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때, 민우회를 만났다.
나는 민우회 신입회원 세미나 '환절기'에 참여하면서, '조금'은 페미니즘에 알게되었고, 페미니즘의 오해를 풀게 되었다.
세미나 듣기 전,
페미니즘은 막연히 ' 남녀평등의 보장, 여성의 권리 신장' 정도만을 떠올렸다.
내가 여성이면서, '여성'이 나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질문한적이 있었나?
없었다.
세미나는 '페미니즘의 도전'이라는 책의 매개로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는
의식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학습되어지는 것이고,
남성성과 여성성을 떠나 이러한 '차별'을 재생산하는 장치 중에 하나가'계급과 비계급'의 문제라는 것이다. 즉 여성주의는 계급과 - 비계급의 운동이며, 가부장제 사회에서 억압받아온 사회적.문화적.생물학적 약자를 위한 운동이라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변화되어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차별 인식에 대한 '촉'과 권력 작동의 '불편함',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는 '의지' 를 나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어느덧 책을 다 뗀 우리들! (야호!)
이렇게 마지막 모임만을 남겨 놓게 되었답니다.ㅎ
마지막 세미나 후기도 곧 올라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