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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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미디어[후기] 공대에 여학생이 적은 이유?!_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3강)[미디어X페미니즘] AI 대중강좌 3강은 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의 임소연 선생님을 모시고 "페미니즘은 성차별적인 AI 기술에 개입할 수 있을까? : 페미니스트로서 과학하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실시간 채팅창에 여성공학도를 비롯한 참여자들이 분노와 경험을 함께 나누어 주셨습니다. 인공지능 연구 개발 현장의 성비는? 올해 카이스트 최문정 교수 연구팀의 [인공지능 기술 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정책 특정성별영향평가]를 보면 예상대로 여성비율은 매우 낮은데요. AI 분야 여성 비율은 약 20%대이지만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관리자 급으로 갈수록 비율이 줄어듭니다. (유튜브 강의 캡쳐. 인공지능 연구개발 현장의 여성비율을 보여주는 표. 인공지능 연구개발 현장은 어떠한가. 인공지능 산업계는 기업 SW전문인력 19.1%, 기업 대표자 3.1%, 대학원 여성 교수진 7.1%) 그럼 자연스레 이런 질문이 떠오르는데요. “사회가 성평등해지면 인공지능 현장의 여성비율도 늘어나지 않을까?” 하지만 최근 연구(UNESCO EQUALS, 2019)를 보면 성평등 수준이 높은 나라가 꼭 *ICT의 여성비율이 높은 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공학계 성비 불균형 문제의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요? *ICT란 정보통신기술을 말하며 ICT분야는 (AI와 관련이 큰) 컴퓨터 사이언스, 컴퓨터 공학 등의 분야를 포함한다. 공학적 능력과 여성성의 양립불가능성? 소위 ‘남성적’이라고 여겨지는 과학기술 분야, 특히 공학 분야에서 여성 공학인은 인지부조화 현상을 경험합니다. 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여성 과학기술인이 취한 전략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첫째는 여성성을 최대한 배제하는 전략입니다. ‘난 여성이기 이전에 엔지니어이다.’라는 말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여성성 활용전략인데요. 사회적으로 여성의 특성이라 여겨지는 소통능력, 감성, 관계지향성 등을 수용해 경쟁에서 내세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은 공학적 능력의 기준에서 주변적 능력이기에 경쟁력의 한계가 있습니다. 실시간 채팅에서 한 여성 공학도는 “아주아주 공감되네요 두 전략 다...하지만 두 전략 다 굉장히 에너지 소모적이고 혼란스러워요” 라며 경험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어떤 학생들이 공학을 선택하는가? : 공학/컴퓨터 과학 분야에 남성들, 정말 능력자들인가? 여성 이공계 학생을 양성하기 위한 여러 제도들에 대해 ‘왜 능력도 없는 여성에게 기회를 줘야 하느냐’는 반대의 목소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정말 그런 걸까요? 여성 공학도를 양성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미국 조지프 심피안 교수 연구팀은 고등학생 당시 물리학·공학·컴퓨터 과학 전공 진학 희망자의 학업 성취도와 실제 전공 선택 비율 간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X축은 학업성취도 구간, Y축은 전공 선택 비율을 나타낸 그래프) 이미지 출처 : 임소연, 한겨레. “여자가 공대는 무슨” 오랜 편견 넘어서려면 (링크) 여학생(주황색)은 성적이 좋을수록 전공 선택 비율이 높았으나, 남학생(보라색)은 성적이 전공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적어 최하위권의 절반 이상이 해당 전공을 택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를 보면 공학계열의 성비불균형을 해결한다는 건 자격이 없는 여성을 진학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공계 분야의 여성들에 대한 기존의 사회적 담론인 ‘유리천장을 깬 여성들’이 아닌 새로운 담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계속해서 ‘유리천장을 깬 여성들’만을 강조한다면 (예비) 여성 공학도는 ‘난 저렇게 뛰어나지 않으니까 공학을 할 수 없을 거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대안은 멤버십, 여성 집단의 능력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페미니즘이 공학을 바꿀 수 있을까? 공학계에 여성의 비율을 높이는 것은 최소한의 조건일 테고, 이제 구체적으로 페미니스트가, 또 페미니즘이 공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궁금해지는데요. 성인지 분석을 하나의 도구로 활용해 연구한 뉴로젠더링 네트워크를 소개합니다. ‘여성과 남성의 뇌는 다르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인터넷 뉴스 제목 이미지. 나우뉴스 [핵잼 사이언스] 남녀의 ‘뇌 구조’는 정말 다르다...과학적 입증, 경향신문 [전문가의 세계-뇌의 비밀] (4) ‘남녀유별’한 뇌 시상하부...성별의..., 조선일보 쇼핑 때 女는 물건선택, 男은 카트 몰도록 진화) 2015년 다프나 조엘을 비롯한 유럽과 북미, 호주의 여성 과학자와 페미니스트들은 '과연 여성의 뇌와 남성의 뇌를 구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하는 연구를 진행합니다. 인간의 뇌 부위 중 남녀 차이가 가장 큰 10개의 부위를 골라 '여성형', '남성형'으로 분류했고, '여성의 뇌', '남성의 뇌'라는 것이 정말 있다면 하나의 뇌에서 일관된 성별분포가 보여야 할 것이라는 새로운 가설을 도입합니다. 결과적으로 성인 1400명의 뇌 MRI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일관성을 보이는 뇌는 6% 뿐이었다고 합니다. 사실상 여성의 뇌, 남성의 뇌라는 구분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죠. 우리나라에 [젠더모자이크]라는 책으로도 번역되어 있습니다. (젠더 모자이크 책표지. 뇌는 남녀로 나눌 수 없다. 당신의 뇌는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이 어우러진 당신만의 독특한 모자이크다! 한빛비즈) 공감능력부터 수학능력 등 모든 것을 ‘남녀의 뇌가 달라서 그래’라고 설명하는 사람들이 꼭 봤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과학계에서 페미니즘 관점으로 연구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이 더 많아지는 날을 기다립니다. 페미니스트로서 과학하기 : 질의응답 강의를 마치고 참여자분들이 사전에, 또 실시간으로 주신 질문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했습니다. 기술이 가지고 있는 차별적 시선을 없애기 위해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지, 인공지능 학과의 페미니스트 학생으로서 백래시가 두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대중과 관계 맺는 기술을 개발 할 수 있을지 등 고민과 질문을 나누었습니다. 후기에 담지 못한 좋은 이야기가 많은데요. 아래 버튼을 클릭하면 한국여성민우회 유튜브에서 강의를 보실 수 있답니다! ●●●●● 잘 읽어보셨나요? 민우회의 활동을 응원하는 가장 반가운 방법! 바로 지금, 민우회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응원, 후원, 회원이 민우회에게 큰 힘이 됩니다! 2021 민우회 회원확대 캠페인 [한 사람 더하기] (8~10월) ↑위 이미지를 누르면, 민우회 정기 후원회원 가입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가입문의 02.737.5763 / [email protected] 민우회원팀)21.10.01민우회1438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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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미디어[후기] 물품 구매 내역으로 임신 여부를 알 수 있다?!_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2강)여러분은 기술이 우리의 어떤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지 고민해본 적 있으신가요? PC, 모바일 휴대폰, 가전기기들에 우리의 개인정보가 저장되어 있는데요. 비밀번호가 자동 저장된 인터넷 브라우저, 휴대폰 생채인식을 통한 지문·홍채 정보, 내가 가진 모든 은행을 로그인 할 수 있는 공동 인증서비스, 앱카드에 저장된 카드번호, 사진으로 저장되어 있는 신분증, 내가 간 곳을 확인할 수 있는 QR체크인, 위치정보를 담은 GPS 이렇게나 많이?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곳에 개인정보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편리함으로 인해 삶의 안락함을 누리는 것은 좋지만 기술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수집하며, 어떻게 이용하는지 정보주체로서 판단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방식을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그림1. Google,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때 수집하는 정보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 2강 장여경 선생님의 “인간의 삶에 관여해서는 안되는 AI에 대한 구획은 가능한가? : 문제적인 AI에 개입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은 AI챗봇 이루다 사례를 통해 본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윤리에 대해 다룬 시간이었습니다. AI챗봇 이루다를 만든 스캐터랩은 '기계를 인간화한다'를 모티브로 사람들의 대화를 학습시킨 AI 채팅로봇 ‘이루다’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만 이 ‘이루다’가 개인정보를 침해하여 만들어졌다고 해요. 그밖에도 혐오·편향적 발언이 문제가 되어 서비스를 중단했죠. 좀 더 자세히,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하시다고요? 한국여성민우회의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 2강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림2. 문제적인 AI에 개입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 2강 강의 화면 개인정보침해로 과징금 받은 AI챗봇 이루다 만든 스캐터랩 AI 챗봇 이루다는 지난해 12월 23일 출시됐어 2주 만에 이용자 75만명을 기록해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인공지능 대화 서비스입니다. 그런데말입니다...(김상중 씨 톤으로) 이루다는 서비스 중 인종, 성별, 장애인, 성소수자 등에 대해 혐오 발언을 해 문제가 됐어요. 또한 일부 사용자가 AI 이루다에게 성희롱을 일삼는 등 비윤리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AI 이루다 문제가 공론화 되기 시작했죠. 이 문제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루다를 개발한 스캐터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28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이루다 챗봇 개발 회사인 스캐터랩에 과징금 1억 330만원을 부과했어요. 그림3. 스캐터랩, 이루다 서비스 중단 공지 여러분은 ‘텍스트앳’ ‘연애의 과학’, ‘진저’ 등의 서비스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메시지 내용을 분석해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이 있는지 호감도를 분석해주고,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연인의 소소한 반응을 캐치해 관계 코치를 하거나 기념일을 챙겨주는 연애 비서 서비스였는데요. 그 밖에도 심리학 논문에 기반을 둔 연애 팁, 심리학자들이 만든 심리테스트 등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이 얘기를 왜 했냐고요? 이루다가 학습한 데이터가 바로 ‘텍스트앳’, ‘연애의 과학’, ‘진저’에서 얻은 정보였기 때문이에요. 스캐터랩은 자신들이 ‘텍스트앳’, ‘연애의 과학’, ‘진저’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았던 60만 명에 해당하는 회원정보와 대화 94억 건의 카카오톡 대화를 변경 없이 원문 그대로 포함한 대화 로봇을 만들었어요. 그 중 이루다는 응답 데이터 중 20대 여성이 발화한 대화 문장 1억건만 따로 추출해서 학습시켰다고 해요. 내가 대화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대화 로봇을 만들었다니, 뭔가 기술에게 배신당한 기분이 드는데요. 열람할 권한을 줬다고 내 발화를 다른 곳에 활용해도 된다고 하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그뿐 아니라 내 모든 카카오톡 대화를 누군가 열람했다고 생각하니 정말이지 끔찍하네요 그림4. ‘연애의 과학’ 개인정보제공동의 약관 중 개인정보 침해 논란 항목 스캐터랩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개인정보를 적법하게 취득했는지, 개인정보의 활용 범위가 어디까지였는지 살펴보고 벌금을 부과했어요. AI챗봇 이루다는 개인정보 취득 문제뿐 아니라 혐오발언이나 편견이 가득한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정부에서 규제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정보침해에 대해서 뿐이었다고 해요. AI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규제가 아직은 없어서 말이죠. AI 챗봇 이루다 사례를 통해 AI 기술은 누가 쓰더라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게. 사회 규범을 만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뛰어난 예측력을 가진 AI, 그리고 늘어나는 AI 영향력 AI가 뛰어난 예측력을 가지고 있는 것, 알고 계신가요? 관련해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요. 때는 바야흐로 2012년 미국, ‘Target’이라는 마트에서 고객들에게 맞춤형 할인 쿠폰을 우편으로 발송하는 서비스가 있었어요. 그런데 한 가정집에 임신 축하 쿠폰이 배달된 거예요. 이 쿠폰을 받은 남성 고객은 “아니 집에 나랑 내 딸밖에 없고 임신한 사람이 없는데 누가 임신을 했다고 이걸 보냈나요?” 화를 냈어요. 그런데 며칠 뒤 남성고객에게서 다시 연락이 옵니다. “제 딸이 임신했네요”라면서요. 아니 오마낫 기절초풍 ┌O┘ 마트가 내가 임신한 걸 안다고요? 어떻게? 어째서? 왜? 바로 이 마트가 손님의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행했기 때문입니다. 마트에서 고객이 카트를 끌고 다니는 경로, 관심을 기울이는 제품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외형이 ‘가임기 여성’인 고객이 향기가 없는 샴푸나 유기농 화장품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 임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는데요. 나는 마트에서 단순히 물품을 구매했을 뿐인데,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분석' 당하게 된 것이죠. 그림5. 타겟사의 로고 이외에도 알고리즘 판단의 정확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나 설명이 없는 상태에서 기술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AI를 통해 취직 또는 해고를 결정하고 범죄를 예측하거나, 보험금을 지급할지 등을 사람이 판단한다면 달라질지도 모르는 의사결정을 기계에게 맡길 수 있을까요? 실제 미국에서는 범죄률을 예측하면서 AI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했는데 범죄의 유무를 떠나 인종에 따라 다른 범죄률을 나타냈어요. 중범죄를 저지른 백인 남성보다 경범죄를 저지른 흑인 여성의 범죄율이 더 높다고 판단했는데요. 백인 남성은 무장강도 사건을 두 번 저질렀고, 한 번은 미수에 그쳤는데도 위험도를 3으로 예측했고, 흑인 여성은 청소년 비행 행위를 네 차례 저질렀고 후속 범죄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위험도를 8로 예측했죠. 개발사에 이 문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원래 흑인들이 재범 위험이 높은 게 팩트”라는 말도 안되는 답변을 내놔 다수의 매체에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학업에서도 비슷한 성적을 가진 부자동네 사립학교생, 가난한 동네 공립학교생 중 부자동네 사립학교생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했고요. 교사 해고를 결정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왜 이 교사를 ‘해고’해야 하는지 설명하지 못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학업, 취업, 해고, 범죄률, 형벌 결정, 보험금 지급 등 갈수록 AI의 영향력은 늘어가는데 과연 기술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어떻게 개선할지, 어디까지 기술을 이용할지 대한 가이드도 마련 되어 있을까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네이버, 카카오 등은 ‘인공지능 윤리’에서 그 대안을 찾는데요. 정부는 ‘민간자율’에 맡기고 있다고 해요. 장여경 선생님은 “(인공지능)윤리가 법은 아니다”며 현재 정부의 대안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외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규제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UN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각국에 인공지능에 대한 입법 조치를 요구 했고요, 유럽연합은 ‘인공지능 법안’을 올해 4월 발의해 고위험 인공지능은 규제하겠다고 했어요. 유럽연합이 말하는 고위험 인공지능은 항공 사용, 지문이나 얼굴과 같은 생체인식, 도로나 교통 같은 중요 인프라, 학교 입학, 학생 평가, 채용, 고용, 공공급여 급여, 수급 자격, 경찰의 범죄 수사, 출입국 관리 등 법원의 재판에 이용을 규제한다고 합니다. 반면 챗봇, 딥페이크, 감정인식 로봇, 생체인식 로봇, 성별에 따라 남성/여성/성소수자로 나누는 것, 연령, 머리색에 따라 나누는 것, 성적지향·정치지향에 따라 나누는 기술은 위험하지 않은 인공지능으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AI 기술이 나를 어떻게 규정할지 나의 정체성과 상관없이 분류하는 것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사용자도 납득할 수 있고, 외형에 따라 사람을 구별짓고, 차별하는데 기술이 사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이런 문제의식을 담은 가이드라인이 꼭 필요해보이고요. 장여경 선생님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시 ‘개인정보보호법’, 기술 이용에 있어 소비자주권이 중요하다고 얘기해주셨어요. 기업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어떤 정보를 수집할 것인지 어떤 목적으로 이용할지 정확히 명시하고 소비자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고요, 개인정보를 거부할 수 있게 요청해야 한다고요. 또한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이처럼 법 제도를 통해 최소한의 기술 서비스로부터 인간을 보호할 수 있다고 것으로 강연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강연 이후에는 Q&A가 이어졌고요. 강연을 시청하신 시민분들이 실시간채팅으로 많이 소통해주셔서 민우회는 외롭지 않게 강연을 이어갈 수 있었답니다. 후기를 보시고 강의가 궁금해지셨다면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많이 봐주시고,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도 달아주세요. 유튜브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1강 후기 보러가기 [후기] AI가 성차별을 할 수 있다? 없다?_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1강) 다음 후기 보러가기 [후기] 공대에 여학생이 적은 이유?!_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3강) [후기] 여자 이루다vs.남자 알파고?_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4강) ●●●●● 잘 읽어보셨나요? 민우회의 활동을 응원하는 가장 반가운 방법! 바로 지금, 민우회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응원, 후원, 회원이 민우회에게 큰 힘이 됩니다! 2021 민우회 회원확대 캠페인 [한 사람 더하기] (8~10월) ↑위 이미지를 누르면, 민우회 정기 후원회원 가입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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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미디어[후기] AI가 성차별을 할 수 있다? 없다?_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1강)('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 대중강의 홍보 이미지) 안녕하세요, 지난 전문가 워크숍 후기에 이어 ‘[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 후기로 돌아온 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 활동가 은사자입니다! (워크숍 후기 보러가기 [1편] womenlink.or.kr/minwoo_actions/23787 [2편] womenlink.or.kr/minwoo_actions/23801) (왼: 투자 전문 앱 '파운트' 광고 / 오: 삼성 비스포크 광고) AI와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어서일까요? 저는 요즘 일상 여기저기서 ‘AI’를 마주하곤 합니다. TV 광고에서는 투자 솔루션을 제안해주는 AI, 세탁물을 맞춤 건조해주는 AI가 등장하고요. 한 쇼핑몰은 ‘쇼핑 메이트’라는 컨셉을 내세워, AI를 통해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얼마 전,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다 AI가 골프 샷을 분석해준다는 실내 골프장 홍보 포스터를 보고는 ‘AI, 정말 안 끼는데(?)가 없네!’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AI가 우리 일상을 이전보다 편리하게 만들어줄 것만 같은데, 정말 그럴까요? 일상 가까이 다가온 AI 기술을 페미니즘 관점으로 살펴보고 고민해볼 수 있도록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 대중강의를 준비헀습니다. 그 첫 번째 시간, 허유선 선생님과 함께한 "기술철학의 관점에서 보는 AI와 젠더/차별 재생산: 문제의 이해부터 인공지능 가이드라인까지" 후기를 전합니다! 인공지능 차별? 인공지능이 차별을 한다? ‘기술철학의 관점에서 보는’이라는 강의 제목의 첫 구절이 왠지 무겁게만 다가오는데요. 강의는 인공지능 젠더/차별이 무엇인지부터, 그러한 차별이 발생하는 원인과 쟁점, 대응 방향과 가이드라인까지 차근차근 진행되었습니다. 우선은 인공지능 젠더/차별이 무엇인지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설명해주셨어요. 2012년, 기계 번역이 여성대명사도 남성대명사로 번역 2015년, 사용자 맞춤형 광고 제안에서 젠더를 '여성'으로 선택할 시 '남성'으로 선택했을 때 비하여, 고임금 직업 광고 노출 빈도가 1/6 2018년, 여성 구직자를 감점시킨 아마존의 AI 채용 프로그램, 성별과 피부색에 따라서 인식률에 차이를 보이는(백인>타 인종, 남성>여성) 안면인식 프로그램 2019년, 대부분 여성으로 설정된 'AI 비서', 성별에 따라 신용카드 한도 차별 의혹이 제기된 애플 신용카드 2021년, 차별 발언을 쏟아낸 챗봇 이루다 읽다보면 ‘와, 이거 문제인데?’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기 마련이죠. 이런 상황이 'AI에 의해서' 발생했다는 게 낯설 수는 있어도, 차별의 내용은 굉장히 익숙하기 때문인데요. 즉, 인공지능의 젠더/차별이란 대단히 새로운 개념이라기보다, 인공지능에 의해 야기된 결과로 인간에게 어떠한 차별이 재생산되거나 강화되는 상황을 일컫습니다. 허유선 선생님께서 “이때 이 인공지능에 차별 의도가 있었는지는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인공지능이 인간을 차별할 의도가 없더라도 실제 차별과 그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게 중요하고,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이 기술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고민하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공지능에 '의한' 차별이 기존의 차별과 다른 점은? 인공지능에 의한 차별이 대단히 낯선 게 아니지만 더욱 문제 시 되고, 우리가 더 집중해서 살펴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AI 기술은 굉장히 복잡해서 문제를 인지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 첫 번째 포인트라는 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 또한 피해를 인지하기가 어렵고, (당연히) 구제받는 데도 어려움을 겪겠죠. 또, 첫 번째와 연결되어 복잡한 기술이기 때문에, 인간 행위자가 책임을 회피하거나,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책임 공백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기술이 낸 결과입니다'라는 식의 논리가 차별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갖추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기존에 존재하는 차별이 정당화 되거나 영속화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생각하지 못 했던, 새로운 차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AI의 차별을 더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 1강 강의 캡쳐 화면) 그렇다면 AI 차별에 있어 어떤 것이 쟁점이 될까요? 우선은 앞서 이야기했던 "의도가 없다"라는 태도입니다. 혹은 그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에게 그럴 의도가 없었다는 건데요. 같은 맥락에서 "예상 외의 작동이다"라는 주장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개발자의 의도를 넘어서는 기술, 의도를 넘어서는 일이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기술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쓰도록 만들고, 그 기술을 통해서 돈을 버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질문해볼 수 있어야 합니다. 또, 그렇게 불확실한 기술이라면 당연히 그 불확실성을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인지 고민한 후 기술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AI 기술의 특징 중 하나는 고도의 자동화로 수많은 과정이 '빨리' 처리된다는 점인데요. 이 또한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는 지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기술이 어떤 단계를 거쳐 진행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짚어주셨습니다. 또, '복잡한 문제', '원인/제공자를 찾기 어려움’이라는 리스크는 복잡한 21세기 기술사회에서 어쩌면 당연한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히 책임을 분배하는 시스템을 찾고, 미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게 사회의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해주신 부분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기술은 모두에게 평등하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에 의해 차별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AI가 편향성을 띄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 번 더 질문하면, 그렇다면 AI는 왜 편향성을 갖고 있을까요? 당연하게도 기술이 객관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술은 사회와 동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누군가의 관점에서,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기술은 사람과 사회에게 또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인 가치가 변화하기도 하죠.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데이터 편향 가능성 때문입니다. 데이터는 과거의 기록이고, AI의 기계학습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귀납적 추론을 하는 셈이니 고민없이 데이터를 가져와 쓴다면 과거의 영향에서 벗어난 새로운 의사결정을 제시하기는 어렵겠죠. 게다가 이 데이터를 누가 '라벨링'하는가, 누가 처리하는가에 따라 기술은 달라집니다. 굉장히 가치중립적인 것처럼 보이는 '데이터'조차도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만들어진다는 점을 짚어주셨습니다. 그럼 데이터가 덜 편향되면, 편향되지 않으면 차별하지 않는 기계가 나오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애초에 이 기술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설계 되었는지, 알고리즘이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기술이 예측하지 못한 결과를 낼 때, 빠르게 처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에서 인간이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점차 적어질 때 인공지능에 의한 차별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사고하는 '지능'이 아니고, 그저 주어진 목표에 맞게 일을 처리해내는 시스템일 뿐입니다. 이에 대한 이해없이 기술을 이용하게 된다면 기술에 대한 통제력을 점점 잃어가게 되겠죠. 더 평등한, 모두에게 안전한 AI를 만나기 위해서는! 그렇다면 우리는 인공지능 차별문제에 대해 어떻게 개입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건 기술은 가치중립적이지 않고, 모두에게나 공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언제나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 다양하고 포괄적인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인지를 점검하고, 개발과 설계단계부터 차별 문제를 민감하게 고려할 수 있도록 책임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랬을 때 어떤 개발자/기업은 "내가 왜 굳이? 나는 그냥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인데 그것까지 고려해야해?"라고 질문할지도 모릅니다. 그랬을 때 당연하게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 책임도 더 많이 져야한다"고 요구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겠죠. 이외에도 인공지능 기술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사람은 당연히 개발자, 기업의 결정권자이고 그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어주셨습니다. 성별을 비롯한 인적 다양성이 보장되고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하겠죠. 이런 문제의식을 개인이 갖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 시민으로서 페미니스트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개입은 무엇이 있는지를 계속해서 고민하는 것이 보다 성평등한 AI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이야기로 강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허유선 선생님께서 마지막에 덧붙여주신 말씀을 전해봅니다. "여러분이 의아해하는, '이건 이상한 것 같은데?' 의문을 갖게 되는 문제의식이 있죠? 그건 보통 되게 중요한 거예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문제의식을 소중히 간직하시고 자료를 찾아보고, 논의를 살펴보며 질문을 확장해나가시면 좋겠습니다." 질의응답에서도 다양한 고민을 나눠보았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강의를 통해서 직접 확인하세요! 다음후기 보러가기 [후기] 물품 구매 내역으로 임신 여부를 알 수 있다?!_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2강) [후기] 공대에 여학생이 적은 이유?!_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3강) [후기] 여자 이루다vs.남자 알파고?_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4강) ●●●●● 잘 읽어보셨나요? 민우회의 활동을 응원하는 가장 반가운 방법! 바로 지금, 민우회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응원, 후원, 회원이 민우회에게 큰 힘이 됩니다! 2021 민우회 회원확대 캠페인 [한 사람 더하기] (8~10월) ↑위 이미지를 누르면, 민우회 정기 후원회원 가입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가입문의 02.737.5763 / [email protected] 민우회원팀)21.10.01민우회1130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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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미디어[후기] 페미니스트 올림픽 온라인 뒤풀이 2탄: 올림픽을 보면서 복잡한 마음이 들기도...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캡처 이미지. "여자배구 한일전도 공중파에서 안하는거 보고 황당" "여성높이뛰기 선수 경기하다가 남성육상 하니까 갑자기 어제 바꾸어버렸어요...케베쓰..." "한일전에 그렇게 열광하면서 왜..."라는 대화 내용 여러분 여름 어떻게 보내셨나요? 배구, 핸드볼, 농구, 양궁 등 여성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보며 여름을 보내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페미니스트와 함께 올림픽 중계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여서 [페미니스 올림픽 온라인 뒤풀이]를 열기로 했습니다. 폐막식이 열렸던 8월 8일 저녁 8시 윤소, 똘똘, 보라, 데이지, 윤*진, 응, 수다, 비커스, 삐융, 필리, 온다, 수우, 제이드, 매일, 김연경안녕이 함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함께 보실래요? 대화 내용과 함께 공유되었던 기사도 함께 기록해 보았어요. 이번 글은 1탄에 이은 2탄입니다. 지난 후기 1탄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후기] 페미니스트 올림픽 온라인 뒤풀이 1탄: 올림픽 중계 방송 어떨게 보셨나요? https://womenlink.or.kr/minwoo_actions/23843 이제 여성과 스포츠를 키워드로 이야기해볼까요? #스포츠계에_더많은_여성을 윤소 이번에 선수단 여성 비율 아시는 분 계신가요? 전체 선수단에서는 절반 정도였다고 기사를 봤는데. 보라 49%요!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들었어요. 필리 아하 절반에 가깝네요!! 윤소 선수 비율은 49%이지만 여성 코치진은 13%라네요. 수다 아직도 갈 길이 머네요. 똘똘 그러게요.... 충격ㅎㅎㅎ 10명 중 1명이라니….. 필리 남자팀도 남자감독 여자팀도 남자감독 비커스 어떻게 선수가 절반인데 코치는 10% 대 보라 맞아요 IOC 구성도 여성이 30%대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온다 야구는 여성 팀이 없었지요? 선수 수가 많은 종목에 여성들이 없기도 했던 것 같은데... 투자가 많이 필요한 종목들에 여성이 안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윤소 1회 올림픽은 여성이 참가할 수 없었대요. 온다 그것까지 고대를 따라할 필요는 없는데... 보라 근대올림픽의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은 '여성이 운동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추하며 상스럽다'고 표현했다는 얘기가. 매일 스포츠는 '신사들만을 위한 것'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프로선수들이 출전 못하게 했었대요. 신성한 스포츠를 돈 받고 할 수 없다! ← 귀족집안 자제들만 할 수 있음 ㅇㅇ 관련기사: 2024 파리올림픽이 진짜 ‘성평등’ 올림픽이 되려면(한겨레, 2021년 8월 8일) https://www.hani.co.kr/arti/society/women/1006877.html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성, 혼성, 남성 경기 비율 그래프 (출처: SBS) #성차별적_샐러리캡 윤소 오늘 신청자 중에 배구 샐러리캡 이야기하고 싶다고 남겨주신 분도 있었어요. 보라 맞아요. 여자 배구 샐러리캡이 한팀에 23억? 정도 밖에 안 되던데... 남자배구 샐러리캡은 31억이던데 왜 때문에 차이 나는 것인지 너무 궁금해요. 필리 저는 최근에 노는언니 편 보면서 테니스가 유일하게 남성 여성 대회상금이 같다길래 그럼 다른 종목은 전부 달랐구나 싶었어요.... 온다 관련한 영화 빌리진 킹이 재미있었어요! 스포츠 역사에 멋진 여성들 너무 많아요 윤소 대회 상금이 다른 이유는 뭔지... 똘똘 SNS에서 봤는데 테니스는 상금 다를 뿐만 아니라 여성선수 협회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성 스포츠 성장 자체가 더뎠다고… 필리 문제가 정말 많은데ㅠㅠ 관심을 갖게된 이제서야 저도 문제를 알게됐다는게 충격이에요. #성차별적_선수의상 윤소 기계체조 보면서 읭? 하긴 했어요. 남자 선수들은 딱 붙는거 안입더라고요. 매일 유니폼 다를 이유가 진짜 전혀 없는데 말이에요.. 이번에 그래도 이런 것들이 꽤 이슈화되어서 좋았어요, 변화하고 있구나 느꼈어요. 문제 자체는 엄청 오랫동안 똑같이 있어온 것들이니깐. 삐융 여자 배구 바지도 너무 짧고 붙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ㅠㅠ 필리 그래서 여배 선수들 인터넷 검색하면 몸매 외모 같은거나 올라오고 보라 복장 진짜 같은 종목인데 여자선수 남자선수 옷 너무 차이 크더라고요. 윤소 어떤 기능면에서 좋은 것이라면 여성 남성 모두 같은 옷을 입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보라 그냥 관행이 아니라 연맹 규정인 경우도 많아서 어기면 벌금 같은거 있고. 온다 이게 충격이었어요 단지 관행이 아니었다니ㅠㅜ 비커스 누굴 위한 유니폼 ㅠㅠㅠ 수다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 같은 경우는 카메라 앵글 자체가 선정적으로 잡기도 해서.. 똘똘 갑자기 다른 얘긴데 저는 민소매 입은 여성 선수들 보면서 아니 겨드랑이털을 다…저렇게 매번 밀기 너무 귀찮겠다….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니 세계 1등도 겨털을 밀어야 한다니! 매일 겨털 보이는 여성 선수 한 번도 본 적 없는 거 같네요 그러고보니..... 아닌가 제가 놓친 걸까.... 데이지 숏컷도 이난린데 겨털 달고 나오면 거의 졸도할듯.. 관련기사: "쳐다보지 마세요" 노출 유니폼 안입는 올림픽 女 체조 선수들(파이낸셜뉴스, 2021년 7월 29일) https://www.fnnews.com/news/202107291008058707 2020도쿄올림픽에 참가한 독일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원피스 수영복에 긴 소매만 덧대진 '레오타드' 유니폼이 아닌 몸통에서부터 발목까지 덮는 전신 유니폼인 '유니타드'를 입고 있다. (출처: 뉴스1) 올림픽을 보면서 복잡한 마음이 들기도... #인종차별 #환경파괴 매일 트위터에서 브라질이랑 한국이랑 인종차별 전쟁 벌어진 거 아시나요.... 여자배구 경기 때 브라질 트위터리안들이 한국사람들 계정 몰려와서 인종차별적인 싸이버불링 엄청 많이 했거든요. 근데 거기에 대고 한국 사람들도 같이 달려들어서 함..... 우리 이러지 맙시다 ← 라고 말리는 한국인 계정을 한국인들 몇천명이 싸이버불링하는 것을 보고 인류애를 상실... 윤소 여성 경기를 재미있게 봤으면서도 찝찝한 기분이 드는게 이런 부분인 것 같아요. 공정한 스포츠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국가주의와... 인종주의와.... 보라 일다에서 이런 기사를 보기도 했어요. 〈가난도, 질병도 ‘극복’? 올림픽 보도의 한계〉. 가난과 질병이 극복의 대상으로 그려지고 대상화되는 보도에 대한 글이여요. 윤소 올림픽이 얼마나 인간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모는지... 매일 사실 공정이랑은 매우 거리가 멀죠.. 결국은 국가들 간 파워게임인 거 같아요 근본적으로. 애초에 스포츠를 키워낼 자원이 있는 나라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나라들 간의 차이가 너무 크잖아요. 스폰기업이나 협회의 재력 차이가 많이 좌우하고... 하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는 건 너무 감동이ㅠㅠㅠㅠㅠ 가섬이 선덕선덕하고ㅠㅠㅠㅠ 그래서 모순된 심정으로 올림픽을 보게 되어요. 윤소 맞아요 정말 복잡한 마음이 들어요. 똘똘 그리고 환경파괴를 진짜 많이 하는 거 같아요. 데이지 도쿄를 재작년에 갔었는데 그 모든 곳이 올림픽 준비한다며 공사로 쑤시더라구요 평창처럼.. 김연경안녕 이제 사실상 하계 올림픽은 할수 있는 나라가 없대요. 기후위기 때문에. 매일 얼마나 문제가 많을지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라든지 국가재정의 투입 비중이랄지... 윤소 올림픽의 이면을 언론에서 외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똘똘 이제 올림픽을 하면서 경제가 살아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삐융 근데 이런 행사들이 자원봉사로 되게 많이 이뤄지잖아요. 느낌이 참.. 뭐랄까 이상하더라고요. 데이지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가 7만이었다는 이야기를 하네요...7만의 노동력을 희생했군요. 수다 저는 일본이 정치적 목적으로 무리하게 올림픽을 한거로 생각돼요. 삐융 뭔가 국가의 위상을 위해 우리 함께하자 이런 .. 관련기사: 〈가난도, 질병도 ‘극복’? 올림픽 보도의 한계〉(일다, 2021년 8월 4일) https://www.ildaro.com/9111 #변화한_지점 #정치적_메시지 윤소 변화하는 지점이 보이기도 해요. 트랜스젠더 선수도 있었고, 소수자 인권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선수도 있었고. 매일 미국 체조선수 바일스가 기권을 하기도 했죠. 이분이 미국 체조선수 아동 성학대 사건 피해자 중 한명이시더라고요. 피해자들 중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 출전한 거라 부담이 더 컸대요. 김연경안녕 이번에 미국 펜싱 단체전 핑크색 마스크로 보이콧하는 거 멋졌어요. 가해자가 바로 옆에 있는데. 보라 “펜싱 에페 남자 단체전에 미국팀이 참가하던 7월 30일엔 핑크 마스크가 등장했다. 이 핑크 마스크는 성폭력 피해생존자에게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4명의 선수 모두 핑크 마스크를 쓴 게 아니라 3명이 핑크 마스크를, 나머지 한 명은 검정 마스크를 썼다는 점이다. 혼자 검정 마스크를 쓴 선수는 앨런 하지치로, 그는 동료 여성 선수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한 일로 고발당했다. 그의 성범죄를 폭로한 선수는 한 명도 아니었다. 심지어 그는 대학 시절에도 유사한 일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매일 핑크마스크... 그 과정이 궁금하더라고요 어떤 식으로 결정된 것일까. 김연경안녕 옛날에 흑인 인권관련해서 검은 장갑낀 주먹을 다같이 들었다가 메달 박탈당한거 유명하죠 매일 이번에도 성소수자 지지 표명하면서 손으로 엑스자 만든 선수... 징계 여부 논의중이라고 했던 거 같아요. 올림픽에 이미 엄청나게 "정치"가 개입되어 있는데, "정치를 배제"한다는 것 기만적인 거 같아요. 윤소 맞아요. 정치적 메시지를 배제하는 것이야 말로 정치적인거 아닌가요? 매일 결국 기존 체제에 순응하는 것만 포함하겠다는 말밖에 안됨 ㅇㅇ ‘차별과 혐오 반대’ 올림픽의 변화 이끄는 선수들(일다, 2021년 8월 4일) https://www.ildaro.com/sub_read.html?uid=9112%C2%A7ion=sc7 펜싱 에페 남자 단체전에 미국팀 선수 중 3명이 핑크색 마스크, 1명이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있다. (출처: 이브티하즈 무하마드 트위터) #장애 #성별 윤소 〈올림픽 정신 빛났다…신유빈 진땀 뺀 '외팔 탁구 선수'〉 (연합뉴스) 저는 이 기사도 어이 없었는데 장애인인것 부각되는것 싫다고 본인이 밝혔는데도 장애만 부각되는 기사... 똘똘 장애 얘기를 올림픽 출전 때마다 들어서 지겹다고 했는데 또ㅎㅎ 매일 넌더리가 납니다... 똘똘 친구는 장애 관련 활동을 하는데 올림픽이 끝나간다는 표현이 맞나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다른 것이니 당연한 건가 그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더라고요 윤소 맞아요. 방송사들도 일제히 정규방송 모드로 돌아왔잖아요. 똘똘 비장애인 올림픽이 끝났으니 각 방송국마다 기존 방송을 재개한다고 하는 것도 뭔가…언론이나 방송이 어떤 것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필리 맞아요. 저는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로 참여했었는데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은 너무 적어서 다들 안타까워했어요. 올림픽을 세계인의 축제라고 하는데 패럴림픽이 따로 있다는건 장애인은 세계인에 포함되지 않는다는건지... 김연경안녕 패럴올림픽 출전하는 남자선수들 많은 비율로 군대에서의 부상때문이더라구요. 똘똘 맞아요 대부분 그러 식으로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게 된 경우가 많더라고요. 필리 같은 종목이 남성 여성 경기가 있듯 같은 올림픽에서 장애인 경기를 따로 개설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은데. 비커스 그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경계를 허무는 참여가 많아져야 할 듯요 매일 아니면 장애 여부 경계를 흐뜨리는 새로운 스포츠를 더 고안할 수도 있을 거 같고요. 윤소 성별은 나누는 것은 또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고... 올림픽 아니면 여성 스포츠를 이렇게 볼 수 있는 기회조차 없는 것도 화가 나요. 김연경안녕 맞아요. 김연경 선수만 해도 해외리그 경기 중계해주는 곳이 없어요. 온다 혼성경기가 생기면서 여성 선수가 늘어난 건 좋지만, 그게 '이벤트성' 경기로 취급되는 것도 참 맘이 복잡해요. 성별이분법을 강화하는 효과를 내는 것 같기도 하고... 수다 올림픽위원회가 우리 채팅방에 들어와서 이야기를 들어야 할 것 같아요. 필리 맞아요ㅠㅠ 올림픽에 많은 의제가 엮여있네요... 오늘 어떠셨는지 소감 나누어 주세요 매일 이번 올림픽... 주목할 만한 이슈가 많다고는 생각했는데 이렇게 모여서 얘기해보니 정말 많았네요! 온다 그나저나 이번에도 폐회식 수어통역을 한 명이 교대 없이 했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마지막까지 계속 생각할 거리만...ㅠㅜ 김연경안녕 비인기 종목의 선전, 올림픽 결과에 달라진 선수들의 반응, 스포츠계 여성들 선전 과 국내 방송국의 여전한 무시관행... 같이 이야기 나눌수 있고 또 공감하는 이야기라서 너무 좋았어요. 보라 즐거움도 고민도 함께 나누어서 좋았습니다!! 윤소 기쁨과 고통이 함께 하는 올림픽...... 필리 ㅋㅋㅋ맞아요 다양한 주제로 얘기 나눠서 의미있고 좋았어요!! 이렇게 소감을 나누고도 한참을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다음 세대에 보여줬다는게 뿌듯해요” “근데 스스로 목에 메달거는거 넘 좋지 않나요?” “열심히 해내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사람들 모습 보는 거 자체가 너무 멋져요.” 등등의 이야기를 나누다가 파리에서 마스크도 안 끼고 다음 올림픽을 환영하는 인파를 보고 올림픽 과연 괜찮은가를 다시 이야기하며 자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모두 전할 수 없어서 아쉽네요. (이미 많은 내용을 전하긴 한 것 같지만 ㅎㅎㅎ) 또다시 여성과 스포츠에 대한, 그리고 스포츠 중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자리를 기대해 봅니다 :-) ●●●●● 잘 읽어보셨나요? 민우회의 활동을 응원하는 가장 반가운 방법! 바로 지금, 민우회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응원, 후원, 회원이 민우회에게 큰 힘이 됩니다! 2021 민우회 회원확대 캠페인 [한 사람 더하기] (8~10월) ↑위 이미지를 누르면, 민우회 정기 후원회원 가입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가입문의 02.737.5763 / [email protected] 민우회원팀)21.09.09민우회1615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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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미디어[후기] 페미니스트 올림픽 온라인 뒤풀이 1탄: 올림픽 중계 방송 어떻게 보셨나요?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캡처 이미지. "양궁중계할 때.. 태극낭자.." "언제적 태극낭자ㅋ" "여제, 여궁사도 많이 쓰더라구요"라는 대화내용. 여러분 여름 어떻게 보내셨나요? 배구, 핸드볼, 농구, 양궁 등 여성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보며 여름을 보내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페미니스트와 함께 올림픽 중계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여서 [페미니스 올림픽 온라인 뒤풀이]를 열기로 했습니다. 폐막식이 열렸던 8월 8일 저녁 8시 윤소, 똘똘, 보라, 데이지, 윤*진, 응, 수다, 비커스, 삐융, 필리, 온다, 수우, 제이드, 매일, 김연경안녕이 함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함께 보실래요? 대화 내용과 함께 공유되었던 기사도 함께 소개합니다~ 채팅방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비커스 올림픽 관심 없다가 언론에서 여자선수들 선전하는 것 보고 급관심 가지게 되었어요. 똘똘 올림픽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아무 관심 없었는데 멋진 여성 선수들 때문에 갑자기 과몰입 되었어요. 필리 한참 배구와 양궁에서 여자선수들 활약하는 걸로 과몰입 해서ㅠㅠ 얘기 나누고 싶었어요~! 삐융 여성선수들 너무 멋져서 올림픽 보게 됐어요. 처음입니다 이런 마음.,, Embed from Getty Images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강채영 안산 정민희 (사진출처: 게티이미지) Embed from Getty Images 2020 도쿄올림픽 배구 대표팀 단체사진 (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중계 방송 어떻게 보셨나요? #별로였어요 #언제까지_엄마타령 #신혼인지_안궁금해 삐융 어제 육상 보는데 해설사람이 “네 **선수 37세 애엄마죠.” 이러는 거예요. 수다 남자선수는 “37세 아빠죠”라는 해설 안 하는데... 보라 맞아요. 좀 전에 MBC 폐막식 중계에서도 엄마는 위대하다고. 똘똘 맞아요. 남자 선수는 맨날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면서 여자 선수는 엄마니 뭐니 어휴 지겨워요. 신혼인데 3개월 남편 못만났다는둥 그런 말을 많이하더라구요 여자 선수한테. 제발 할말없으면 가만있기 운동본부. 윤소 저도 봤어요. 배구 중계 보다가 갑자기 “00 선수는 신혼이죠. 신랑을 못 본지 몇개월이 됐어요.” 이런말 갑자기 캐스터가 해서 읭? 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왜 저런말을 하는 걸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보라 그러게요. 경기 얘기하기도 바쁜데... 비커스 경기에나 집중하시지 수다 이번 올림픽 중계는 아니지만 야구중계에서 결혼안한 남자선수에 대한 해설을 하면서 얼른 결혼해야 여자가 밥도 해주고 챙겨주고 해야 경기가 안정될거라고.. 삐융 ㄴ…ㅔ…? 똘똘 진짜 어이없네요. 특히 야구 경기라는 점이 더 -_- #별로였어요 #태극낭자_그만써라 수다 아직도 태극낭자..라는 말을 사용하는..ㅠ 양궁중계할 때..태극낭자.. 삐융 태극낭자요..? 눈을 의심했네요 순간 비커스 언제적 태극낭자 ㅋ 보라 여제, 여궁사도 많이 쓰더라구요. 선수들은 여씨가 아닌데 언제까지 여제, 여궁사로 부를지 참... 윤소 지상파 방송에서는 생각보다 저런말을 많이 쓰지 않는데 기사에서 저런말을 많이 쓰더라고요. 수다 제 귀를 의심했다는..지금이 어느시대인데 태극낭자...ㅠ 관련기사: 낭자, 공주, 여전사… 올림픽 낡은 중계, 저는 불합격 드리겠습니다 (경향신문, 2021년 7월 29일)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107291429001 2020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강채영, 장민희 선수의 사진 위에 "태극낭자들의 꿈, 현실이 됩니다!" "얼음공주" "여전사" 등의 말풍선이 그려져있다. #별로였어요 #다양한경기중계하라 윤소 아니 배구하던 날 3사에서 전부 야구만 보여주는데 너모너모 화가 났어요. 그리고 클라이밍 경기를 재미있게 보았는데 중계를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 눈물..... 필리 맞아요 심지어 여자배구도!! 보라 맞아요!! 내 배구 내놔라!!! 온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종목에 관심이 많았는데...ㅠㅜ 보라 경기는 동시에 여러개 하는데 왜 굳이 3사가 같은걸??? 여자배구 한일전도 공중파에서 안하는거 보고 황당. 한일전에 그렇게 열광하면서 왜...? 온다 비인기종목은 케이블이나 인터넷 중계를 찾아봐야 했어요 비커스 고질적인 문제라는... 김연경안녕 채널 선택권에 대해서 좀 감경하게 얘기하고 싶어요. 윤소 3사 모두 같은 경기 중계하지 못하도록 권고는 매번 하는데... 지키질 않더라고요. 아니 그리고 올림픽만 주구장창하는 것도 문제에요. 올림픽 안보고싶은 사람은 뭐 봐요... 똘똘 대체 왜 그럴까요? KBS는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좋았어요 #여성해설_좋아요 삐융 이번에 여자배구 해설이 너무 좋았어요. 데이지 김사니 해설 정말 좋았어요. 윤소 3사 모두 여성 해설인 것이 좋았어요! 똘똘 아 맞아요 3사 모두 여성 해설위원이고 다들 선수와 배구라는 종목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넘 좋았어요!! 데이지 가려울 때 긁어주고 배구알못 사람이 듣기에도 참 편안하게 해주더라구요. 삐융 선수출신 여성분들이 차분하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주니까. 윤소 예전에는 여자배구도 남자가 해설했다고 하더라고요. 삐융 맞아요 그래서 거의 비난이었다고... 윤소 이번 올림픽 중계에서는 여성 경기는 여성이 해설하는 것이 늘어났다고 느껴졌어요. #우리는_여성스포츠캐스터를_원한다 윤소 저는 이 기사를 인상적으로 읽었어요. “남성 아나운서는 야구 중계 캐스터로 투입되지만 여성 아나운서는 야구장에 리포터로만 투입된다. 하지만 야구장 리포터로 경력이 쌓인다고 해서 여성 아나운서가 야구 중계 캐스터로 투입되는 일은 절대 없었다.” 보라 "남성은 중계, 여성은 하이라이트·리포터 맡기는 방송사 관행 탓. 단기 계약직이 많은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 교육·경험 기회 적어." 윤소 야구여신 어쩌고 하면서 여성 가져다 쓸 때는 언제고 전문가 취급은 절대 안해주는 거. 온다 여성 노동의 문제군요 이거ㅠㅜ 늘 여성은 계약직 비커스 여기도 정규직은 남자, 계약직은 여자 필리 눈요기로만 다뤄지고 윤소 “더디지만 외국은 변화하는 추세다. 지난달 20일 미국 메이저리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탬파베이 레이스 경기 중계진(캐스터, 해설, 리포터 등) 5명 전원을 여성으로 꾸려 스포츠계 유리천장을 또 한번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은 이런 변화도 있더라고요. 똘똘 최소한 여성 경기만이라도 여성 해설/캐스터가 하면 좋겠어요ㅠㅠ 수다 현지 중계팀 말고 한국에서 현지 연결하는 방송에서 여성아나운서 옷이 너무나 몸매드러나는 원피스인 것도..고용부분과 상관있을 듯요. 똘똘 이거가 진짜 그런 거 같아요 일종의 마스코트처럼 이미지만 좋아하고 새로운 여자 아나운서 나오면 또 그쪽으로 우르르… 여성 아나운서가 본인 직업적인 면에서 전망 찾기 어려울 거 같아요. 전문성 쌓기도 어려운 구조 만들어놓고, 애써 전문성 쌓아도 인정도 안 해주고 눈요기 취급하고... 골때리는 그녀들만 해도 왜 대체 이수근이 거기서 해설위원이랍시고 앉아 있는 건지…여성 선수에 대한 이해나 존중이 전혀 없는데... 윤소 남성 캐스터라고 전문성이 높은 것도 아닌 것 같아요. 클라이밍은 비주류 종목이라 그런지 캐스터가 정말 잘 모르더라고요. 관련기사: 달랑 2명…여성 아나운서 많아도 ‘스포츠 캐스터’ 없는 이유(한겨레, 2021년 8월 4일) https://www.hani.co.kr/arti/society/women/1006369.html#csidx72b0ca92176b10399a323a462a7fdad 2시간동안 대화를 밀도있게 대화를 하다보니 내용이 정말 많았어요. 나머지 내용은 2탄으로 찾아올게요! (예고 키워드) #스포츠계에_더많은_여성을 #성차별적_샐러리캡 #성차별적_선수의상 ●●●●● 잘 읽어보셨나요? 민우회의 활동을 응원하는 가장 반가운 방법! 바로 지금, 민우회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응원, 후원, 회원이 민우회에게 큰 힘이 됩니다! 2021 민우회 회원확대 캠페인 [한 사람 더하기] (8~10월) ↑위 이미지를 누르면, 민우회 정기 후원회원 가입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가입문의 02.737.5763 / [email protected] 민우회원팀)21.09.09민우회1304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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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미디어[9월_쏟콘빛] 무언가 하는 여자들을 보는 건 왜 이렇게 재밌을까요[9월호] 쏟콘빛이 추천하는 콘텐츠 . . . 언제까지 제목만 바라볼 건가요? 뭘 볼지 모르겠다고요?! 두 구 두 구 · · · (작품 제목을 클릭하면 작품을 볼 수 있는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A타입 코미디]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 여자들이 뭔가 하는 걸 보는 건 왜 이렇게 재미있을까. 달리고 차고 막고 넘어지고. 다친 동료를 위해 울고, 이기지 못해 분한 마음에 또 울고. 자신의 몸을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하고, 인생에 새롭게 혹은 새로운 방식으로 나타난 축구에 깊이 빠져드는 여성들을 매주 보는 것만으로 무척 즐거운 경험이다. 최애 팀과 최애 선수를 정할 수 없어 매주 탈락하는 팀을 보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게 될 수 있으니 과몰입에 유의할 것. ‘골때녀’를 보고 더 많은 여성이 운동장을 점유하기를 바란다. [B타입 로맨스] 드라마 〈전문중적진천천〉 '미러링 사극'이라고 이 드라마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드라마가 펼쳐지는 화원성은 모계사회입니다. 성주가 여성이고 다음 성주가 되려고 경쟁하는 사람들도 모두 여성(공주)입니다. 진천천과 한숴(남자 주인공)의 결혼전야, "부모에게 불손하면 안 되고, 슬하의 여자가 없으면 안 되고, 행실이 음탕하면 안 되고, 서로 질투를 느껴서도 안 되고, 불치병에 걸려서도 안 되고, 입이 가벼워서도 안 되고, 규율을 어겨서도 안된다."라며 한숴에게 남성들의 칠거지악을 읊어줍니다. 이성애 로맨스 드라마의 문법을 완전히 벗어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신선한 장면이 툭툭 튀어나와 즐겁게 시청하고 있습니다. [C타입 우정] 영화 〈바그다드 카페〉 지나가는 길목에 존재하는, 그저 그렇게 흘러가는, 모텔 겸 주유소 겸 카페인 ‘바그다드 카페’의 주인 브렌다와 정체를 알 수 없는 모텔 투숙객 야스민이 만나 두 여성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받고 또 삶의 태도가 변화해나가는지를 독특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처음엔 연출이나 편집이 독특해서 약간 감이 잘 안잡히는 영화라고 느껴져서 당황했는데요. 야스민이 본격적으로 바그다드 카페의 구성원들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면서 되게 다정한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야스민이란 캐릭터가 가진 다정함이 이 영화가 가진 힘이자 많은 사람들이 인생영화라고 꼽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드라마 〈걸스오브막시〉 본격 페미니즘 운동 뽕차는 영화(?) 티나 페이와 함께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페미니즘적인 메시지를 말해온 코미디언 에이미 폴러가 감독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입니다. 주인공 비비안은, 너무 오래되어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 교내 성차별, 여성혐오 등에 어느날 눈을 뜨고 ‘걸스 오브 막시’라는 어둠의 페미니즘 동아리를 만들게 되면서 친구들과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주요 스토리인데요. 감독인 에이미 폴러가 연기한, 비비안의 엄마 리사가 젊은 시절 급진적인 페미니즘 운동을 했던 활동가 설정으로 나오는 게 개인적으로는 재밌었습니다. 네이버 웹툰 〈인문학적 감수성〉 훈훈하고 따뜻한 힐링 웹툰! 주인공 ‘감수성’에겐 자신이 그린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능력이 있다. 그 능력을 알아감과 동시에 수성이를 둘러싼 인물들인 ‘문학’, ‘정인문’ 등의 이야기도 함께 그려지고 있다. 캐릭터들의 개성도 좋고 마음 뭉클해지는 이야기, 작품 속 가득한 여성 서사까지! 제목처럼 인문학적이고 감수성 넘치는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있는 웹툰이다. 보다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따뜻해지는, 한편으론 위로 받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웹툰 〈바른탕진프로젝트〉 갑자기 부자(?)가 된 장나영과 쇼핑왕 도준희의 10억 탕진프로젝트. 월급 루팡을 꿈꾸는 계약직 사원 도준희와 업무능력자 장나영 과장의 이야기입니다. 나한테 10억이 생긴다면 뭘 할까? 한 번쯤 상상해본 적 있다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웹툰이에요. 직장인이 주인공이다보니 결혼, 출산으로 눈치봐야하는 여성 직장인들의 고충과 성희롱, 무례한 말을 서슴치 않는 상사가 현실고증되어 있어요. "드라마화하면 장나영 과장은 무조건 김서형이다"라는 베스트 댓글이 있을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랍니다! 카카오웹툰 〈해오와 사라〉 이 웹툰은 제주도 옆의 작은 섬, 우도에서 해녀로 물질을 하는 해오와 인어 사라의 이야기입니다.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웹툰은 억압받고 차별받는 여성들이 연대를 통해 자유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제가 이 웹툰에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인어를 표현할 때 거추장스러운 조개껍데기를 굳이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여성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법도, 여성끼리의 서사들도 정말 맛집이니까 꼭 읽어 보세요! [D타입 세상이 궁금할 때] 영화 〈블랙위도우〉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저는 ‘격파’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통한 형성의 정상가족 프레임,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은 치명적이고 아름다운 ‘여자’ 히어로, 시종일관 싸우다 미션 끝나면 갑자기 눈맞고 키스하는 욱여넣기 이성애 등등 참 많은 클리셰들을 격파시켜버리기 때문이죠. 또한, 처음부터 가슴 뻐렁치게 만드는 오프닝과 캐릭터들의 각각의 매력, 시원시원하게 터지는 위도우들의 액션은 마블 특유의 연출을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분명 만족하실 거예요. 다큐 〈다큐인사이트-국가대표〉 "경기 중계하면서 왜 선수의 외모를 언급하죠?" "왜 뛰어난 여성 선수를 표현할 때 남성 선수의 이름을 붙이죠?" (여자 뫄뫄뫄←뫄뫄뫄에 남자 이름) "왜 여성 선수는 남성 선수보다 연봉이 적나요?" 여성 스포츠를 보면서 들었던 모든 질문이 이 프로그램에 녹여져 있어요. '스포츠와 성차별'을 설명하는 좋은 교육자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성 스포츠를 응원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보고 스포츠계의 성차별을 박살내고 싶어요! 드라마 〈이어즈&이어즈〉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가까운 미래를 그린 드라마예요. 디지털, 권력의 통제, 전쟁, 기후위기 등 다양한 욕망들이 극대화되면 어떤 결과가 만들어질지 너무 현실적으로 드러나서 조금 두렵기도 했는데요. 트럼프가 떠오르는 극단적인 여성 정치인의 횡포와 육체를 거부하고 디지털화를 꿈꾸는 여성 청소년의 모습 등 다양한 여성들을 통해 앞으로 우리 사회가 공존을 위해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드라마의 중심이 되는 할머니의 대사를 남겨봅니다. “(세상이 이렇게 된 건) 우리 탓이 맞아. 우리가 만든 세상이야. 축하한다.” 드라마 〈빅리틀라이즈〉 서로 다른 배경에서 몬트레이로 모인 여섯 여성들의 이야기들 각각이 깊고 복잡하며 이 드라마의 스토리를 꽉 채울 만큼 다층적입니다. 부유하고 자식 교육에 열성적인 엄마들, 불륜과 이혼과 같은 클리셰들은 흑막일 뿐, 스토리는 인간의 나약함, 불안감, 욕망과 그 극복과 같은, 더 조용한 갈등들을 세심하게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 캐릭터들을 일차원적으로 그리지 않고, 각자의 스토리와 복잡한 감정들을 가진 다층적인 인물로 그린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 연장으로 성폭력, 가정 폭력 생존자들이 피해자로만 규정하지 않고 적극적인 복수를 탐하거나 또 때로는 무심하게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인물들로 그려진 것 같습니다. 유튜브 〈슈르연구소〉 인문계 출신이라 공학, 과학 지식을 잘 알고 싶다는 욕구가 항상 있었습니다. 슈르연구소 채널의 주인이신 여성 공학자 슈르님이 진행하시는 다양한 실험 영상을 보고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설명까지 간단하게 해주셔서 정말 재밌게 보았어요. 물리, 화학, 공학 모두 섭렵한 슈르님을 보며 큰 대리만족을 느꼈어요! 플레이리스트 중에 '엉뚱한 실험', '슈르언스 다큐' 이 두 가지가 저는 제일 좋았고 특히 슈르언스 다큐는 여성주의 관점에서 본 여성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어 강력 추천합니다. 자신이 공부하고 있거나 종사하고 있는 분야 상관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유익한 여성 공학 채널입니다~~! 유튜브 〈우리동네 산부인과〉 이 채널은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첫째, 여전히 성에 대해서 쉬쉬하는 음지적 성문화에서 월경, 발기부전, 피임, 성병, 난임 등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계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두 번째, 2차성징, 갱년기, 완경 등에 나타나는 증상‧질환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꼭 보셨으면 합니다. 세 번째, 남성의 몸, 여성의 몸 등에 궁금증이 많고 왜곡된 성 관념에서 벗어나고 싶으신 분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네 번째, 산부인과나 비뇨기과에 진료를 받으러 가야하는데 두려움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차분히 구독하시길 권합니다. 두려움 때문에 내 병을 키우는 잘못을 멈추게 할 겁니다. [E타입 도전하고 싶을 때] 카카오웹툰 〈닭은 의외로 위대하다〉 주인공 정복자(노년 여성) 씨는 깊은 산 속에서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데, 좀비 덕분에(?) 좀비를 피해 도망친 또다른 주인공 심연(20대 여성)을 만나 함께 밥을 지어먹고, 화투를 치면서 일상을 나눌 사람이 생깁니다. 좀비 남성도 인간 남성도 자기보다 약한 존재를 찾아다니기 때문에 신발장에 남자 신발을 둬야한다는 컷을 보면서는 굉장히 냉소하게 되더라구요. 여성에게는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아포칼립스와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차갑기만 한 작품은 아니고요! 보통 다른 작품에서는 가장 먼저 죽여버리는(!) 노년 여성과 20대 여성 캐릭터가 서로 의지하고 마음을 나누며 혼란한 세상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해집니다. 2부까지 나왔어요. 한 번에 몰아보기 딱 좋습니다! 웹소설 〈독신마법사 기숙아파트〉 7급 문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서 수도로 상경한 사회 초년생 주인공, 랑세 엔나. 비마법사 여성임에도 문관 아파트 자리가 모자라는 바람에 독신 마법사들만 거주한다는 ‘독신 마법사 기숙 아파트’로 가게 된 일상물입니다. 판타지가 없는 건 아니지만 소수자 차별과 가정 학대, 위계에 의한 성폭력, 동물 유기 문제 등 어디 별세계가 아니라 우리 삶과 밀접하고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랑세가 마냥 수동적으로 그려지지 않은 것도 좋았지만 다양한 성격을 가진 입체적인 여성 인물들이 여럿 나오고, 어떤 이야기에서든 누구 하나 나쁘거나 틀렸다고 단순하게 정의하지 않았던 것도 좋았어요. 콘텐츠 추천 이유 자세히 보기 (클릭!)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보라'입니다;) [쏟아지는 콘텐츠속 한줄기 빛]이 7월의 콘텐츠 추천에 이어 9월 콘텐츠 추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수 많은 페미니스트들의 추천을 받아 쏟콘빛 영업팀과 함께 모니터링한 콘텐츠들인데요. "다른 페미니스트들은 어떤 콘텐츠를 보고 있을까?",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없을까?" 고민되신다면 [쏟아지는 콘텐츠속 한줄기 빛]을 주목해주세요~ 참고로, 쏟콘빛에서는 100% 완벽한 페미니즘 콘텐츠만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쏟콘빛에서 추천하는 모든 콘텐츠들은 *페미니스트와 나눌 수 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페미니즘이 한 스푼이라도 들어간 콘텐츠 & *기존 서사를 지배해 오던 여성·소수자혐오, 이성애중심, 남성중심적 서사를 깨부수는 콘텐츠 & *여성주연/서사/감독이 빛나는 콘텐츠 & *우리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져주는 콘텐츠를 말하며, 이 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콘텐츠를 발굴해 여러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 쏟콘빛에서는 앞으로도 더 좋은 콘텐츠, 페미니스트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 더 열심히 영업하겠습니닷! '나도 콘텐츠 추천하고 싶은데!!?' 페미니스트들에게 영업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콘텐츠 추천폼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많이 많이 추천 부탁드려요! [쏟콘빛] 콘텐츠 추천하기 한국여성민우회 [email protected] 서울 마포구 성산동 249-10 시민공간 나루 3층 02-737-5763 ●●●●● 잘 읽어보셨나요? 민우회의 활동을 응원하는 가장 반가운 방법! 바로 지금, 민우회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응원, 후원, 회원이 민우회에게 큰 힘이 됩니다! 2021 민우회 회원확대 캠페인 [한 사람 더하기] (8~10월) ↑위 이미지를 누르면, 민우회 정기 후원회원 가입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가입문의 02.737.5763 / [email protected] 민우회원팀)21.09.03민우회887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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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미디어[후기]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 물어보기 전에 AI를 알아가는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2편)2020년 쯤 되면 자동차는 날아다니고, 우주여행을 떠나고, 로보트가 밥도 차려주고 씻겨주기도 할 줄 알았는데... 인간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는 '로봇'은 아직 멀어보이지만, AI는 이미 우리 생활 깊숙하게 들어와 있다는 사실! 가까워진 AI 기술, 과연 페미니스트의 관점으로 살펴봤을 때 아무 문제 없을까요? 과연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요? 지난 1편(보러가기)에서 예고했던 것처럼 오늘 후기에서는 AI 관련 법률, AI를 구성하는 데이터, AI가 활용되는 교육 분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정보=권력, 권력=통제권' 정보를 나누는 것은 권력을 나누는 것 ("데이터3법 시행 1년, '데이터 기본법' 제정 요구 높아져"라는 기사 헤드라인 캡쳐 / 이미지 출처: 전자신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30/0002961252) 작년 초,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이 개정되는 일명 '데이터 3법'이 통과되어다는 사실 기억하시나요?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기업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법률이 개정되었는데요.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서 기업은 가명정보(비식별화된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되고, 개인정보보호 관련 부처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일원화하여 중복 규제를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정보인권과 관련해 오랫동안 활동해오신 오병일 선생님(진보네트워크센터)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흔히들 '개인정보 보호'라고 하면, 개인정보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정보 활용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가 대립하는 것같은 구도가 생겨나지만, 활용과 보호는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현대 사회에서 개인정보는 어떻게든 활용할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개인정보의 주체가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통제 가능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개인정보와 관련하여, 최근 중요하게 이야기되는 문제는 첫째로 '나도 모르게 수집되는' 개인정보가 엄청나게 많다는 점이었는데요. 신용카드로 교통카드 이용 시 승하차 기록이 남는다거나, 인터넷 로그 기록 등 정보주체가 적극적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인지하지 못 한 채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딘가 집적되고,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쨰로는 생체 정보 등 민감 정보가 활용되고 수집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특히 생체 정보의 경우 유출되어도 변경할 수 없다는 굉장히 무서운(!)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민감 정보는 더욱 경각심을 갖고 활용해야 하겠죠.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서 '비식별 조치'를 거친, 개인이 특정되지 않는 정보는 기업이 활용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비식별 조치가 완전히 '비식별'을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식별되지 않는 정보가, 이후 기술정보의 발달로 식별 가능하게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고 이로 인해 개인 식별이 가능해졌을 때 그 책임의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짚어졌습니다.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Garbage in, garbage out) 이후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AI를 구성하는 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권정민 선생님(데이터 분석가)를 모시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은 '데이터 전처리'라는 개념을 다뤄보았는데요. 데이터 전처리란 원자료(Raw data) 중 필요한 데이터를 꺼내고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는 형식으로 만저보는 작업으로, 데이터 윤리를 고민할 때 데이터 전처리가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라는 점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데이터를 검색했을 때 가장 먼저 뜨는 자동완성 검색어는? (검색창에 데이터가 입력되어 있는 스마트폰 캡쳐) 기술을 개발하는데 가장 기초가 된다고 볼 수 있는 데이터의 처리와 검수를 다소 가볍게 생각하는 풍토(?)에 대해서도 짚어주셨습니다. 관점을 가진 전문 인력을 양성하려고 하기보다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투입되는 노동에 비해 적은 임금을 지불하는 기업이 많다고 하는데요. 실은 데이터 전처리 과정과 AI 기술을 기획하는 과정에서부터 편향성을 고려할 수 있어야 하죠. 또, 이러한 마인드셋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방향에서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인공지능은 자연지능이 아니고,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라는 점을 계속해서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나눠습니다. 특히 여러 워크숍에서 이야기 되었던 인공지능 기술의 위험한 점은 '인공지능 기술이 정확히 어떤 단계에서 활용되는지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라는 부분을 이야기하며, 기업이나 기술을 제공하는 쪽에서 자신의 기술을 설명하고, 이용자에게 고지하게끔 하는 게 필요하겠다는 논의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포자를 예상하는 것은 맞춤 교육을 위한 예측일까 차별일까? 마지막으로 소개할 워크숍은 임완철 선생님(경상국립대)과 함께한 'AI와 교육'입니다. 교육계에서는 'AI를 가르치자'와 'AI를 이용(활용, 적용)해 가르치자' 두 방향에서 AI가 논의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가르치고 배우는 상황에 계속해서 AI 도입을 시도하는 것은 '개별 맞춤 교육이라는 교육의 오랜 목표를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교육 영역에 AI를 도입하게 되었을 때 중요하게 고민해야하는 것은 1) 이것이 교육(학)적으로 무슨 의미인가? 2) 사용한 기술이 충분히 첨단인가? 였는데요. 몇 가지 사례를 통해 토론 해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AI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해 소위 수포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추정해보고 그 확률이 높은 학생에게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단순 예측일까, 차별일까? 또, CCTV를 통한 얼굴 인식 인공지능으로 폭력 사태를 예방할 수 있게 되었을 때, 학교 폭력 가해자가 될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피해자를 없앨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이것은 '좋은' 기술일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얼마 전, 서울시 교육청에서 공교육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현장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요. AI가 교육 현장에 도움되면서도 누군가를 차별하거나 혐오하지 않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지금입니다. (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에서 진행하는 대중강좌 홍보물. 상세 내용은 아래 신청링크 참고) 이렇게 6번의 워크숍을 통해 AI와 AI 관련 담론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보있는데요. 워크숍을 통해 확인한 AI를 둘러싼 고민을 더 많은 페미니스트와 나누기 위해 [미디어X페미니즘 대중강좌]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를 진행합니다! 많은 관심과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신청하러 가기: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zrULLhDQPHSlghgDX5rXQbQyQl6DPAt3iPO-MV_zkRGSQ3Q/viewform) ●●●●● 잘 읽어보셨나요? 민우회의 활동을 응원하는 가장 반가운 방법! 바로 지금, 민우회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응원, 후원, 회원이 민우회에게 큰 힘이 됩니다! 2021 민우회 회원확대 캠페인 [한 사람 더하기] (8~10월) ↑위 이미지를 누르면, 민우회 정기 후원회원 가입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가입문의 02.737.5763 / [email protected] 민우회원팀)21.08.13민우회1355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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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미디어[후기]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 물어보기 전에 AI를 알아가는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1편)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휴먼..나에 대해 뭘 알고 있지...? 이미지 출처: Blutgruppe Corbis, 관자놀이에 손가락을 짚고 있는 로보트 2020년 쯤 되면 자동차는 날아다니고, 우주여행을 떠나고, 로보트가 밥도 차려주고 씻겨주기도 할 줄 알았는데... 인간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는 '로봇'은 아직 멀어보이지만, AI는 이미 우리 생활 깊숙하게 들어와 있다는 사실!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부터 번역 사이트, 배달 앱, 얼마 전 유행했던 디즈니 필터까지 AI 기술이 활용된다고 해요. 가까워진 AI 기술, 과연 페미니스트의 관점으로 살펴봤을 때 아무 문제 없을까요? 과연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요? ('AI는 성차별이 뭔지 알까?' 라는 문구와 물음표를 달고 있는 얼굴) AI가 활용되는 여러 분야를 살펴보고 기술 개발/구현 단계에 젠더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활동해나가기 위해 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에서는 6차례 내부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워크숍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살짝 전합니다! “이미 사회가 성차별적인데 왜 AI가 특별히 윤리적이어야 하죠?" 가장 먼저 허유선(동국대 철학과) 선생님과 AI 윤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누군가는 "이미 사회가 성차별적인데 왜 AI가 특별히 윤리적이어야 하는 거죠?" 물을지도 모릅니다. 왜 그래야 하는 걸까요? 우선 고도의 자동화 덕분에 대부분의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어서 문제가 생겼을 때 개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AI 특성에 대한 이야기로 워크숍을 시작해보았습니다. 게다가 빠르게 성장 중인 기술이라는 점 또한 개입을 어렵게 하는 한 측면이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기술 개발 단계마다 의식적으로 '윤리'를 고민하지 않으면, 문제적인 내용이 그대로 AI에 반영되어 '알고리즘', '기술'의 외피를 두르고 마치 인간보다 공정하고 정확한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로 인해 차별이 강화 되거나 혹은 전혀 다른 종류의 차별이 생겨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런데다 느낌적 느낌(?)으로는 AI가 우리 삶에 아주 가까워졌지만, 정확히 무슨 단계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는 알기 어렵다는 점이 더욱 문제적이라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AI 기술로 인해 피해를 받거나, 차별에 노출되어도 인지조차 못 하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거죠. (이미지 출처: 스캐터랩 / 챗봇 이루다를 홍보하는 이미지, "안녕, 난 너의 첫 AI 친구 이루다야"라는 문구 왼편에 긴 머리를 하고 셀카를 찍는 챗봇 '이루다'가 있음) AI가 성차별적이지 않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인간을 경유하여 활용되는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지, 더 정확하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지. 어떤 AI가 가장 '사람처럼' 말할 수 있는지 연구하는 것은 이것이 기술 그 자체만으로 의미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삶을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유의미한 거겠죠. AI 영향력이 점점 커져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이 막 성장하는 초기 단계인 지금 개입해 조금씩 수정해나가야 새로운 '경로의존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워크숍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여성, 소수자가 배제되지 않은 양질의 공공데이터가 필요하다 이어 김유향 선생님(국회 입법조사처)을 모시고 국내외 AI 관련 정책 동향을 들어보고, 한국에서는 어떤 정책이 보완되어야 할지 함께 고민해보았습니다. 인공지능 분야의 가장 심각한 성차별은 AI 관련 인력(관련 업계, 학계 등) 중 여성의 비율이 낮다는 점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미지 출처: 인공지능 분야 양성평등 정책 확산을 위한 토론회 발표 화면 캡쳐, 카이스트 최문주 교수 / 이공계 성별 현황에 대한 표) 지난 4월 진행된 [인공지능 기술 연구 및 전문 인력 양성정책 특정성별영향평가] 연구결과 토론회에서 "인공지능 관련 사업체(271개)에서 여성 대표자 비율은 5.5%(2019년 기준), 4년재 대학의 전자·정보통신공학 관련 교원(2천429명) 중 여성 비율은 2.9%(2019년 기준)"라는 결과가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기술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은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성별의 다양성을 높이는 것이겠죠. 이어 정부 차원에서 양질의 공공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더더욱 데이터에 편향이 없는지, 특정 성별이 과도하게 대표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합니다. 여성 '집단'의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AI 분야의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 이공계인을 어떻게 양성할 수 있을지, 페미니즘이 과학기술에 어떻게 개입할 수 있을지 임소연 선생님(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과 이야기 나눠보기도 하였는데요. 과거 이공계 분야에서 여성이 전혀 보이지 않던 것에 비해 어느 정도 늘어나긴 했으나 여전히 전통 공학 분야에는 여성 비율이 많이 낮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마치 과학기술 능력과 여성성이 양립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지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보았습니다. 여성은 늘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하고, (여러 분야에서 그렇듯) 여전히 여성 공학자의 경우 ‘공학자’이기보다 ‘여성’으로 다뤄지는 게 현실이죠. 유리천장을 깬, 각 분야에 진입해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1호’ 여성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나 뛰어난 능력을 가진 여성의 등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여성 ‘집단’의 능력이 저평가 되지 않고, 또 스스로 저평가하지 않도록 개인이 아닌 집단에 기반한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더 많은 여성이 이공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관련 업계 여성 목소리를 모아낼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이 필요합니다. (이미지 출처: 한빛비즈 / 책 '젠더 모자이크' 표지) 또, 페미니즘이 과학에 개입하기 위해서는 페미니즘이 (남성중심적으로 구성된) 과학을 비판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과학적 검증이 되는 가설로서 제시 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짚어주시기도 했는데요. 일례로 유럽과 북미, 호주의 여성 과학자와 페미니스트로 구성된 연구자 모임 '뉴로 젠더링 네트워크'를 소개해주셨어요. 이 네트워크 멤버인 다프나 조엘은 2015년, 성인 1400명의 뇌 MRI 데이터 분석하여 개개인의 뇌는 '여성형'과 '남성형'이 뒤섞인 모자이크 모양이라는 점을 밝혀내, 여자 뇌와 남자 뇌가 따로 있지 않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였습니다. 바로 기존의 과학('여성의 뇌와 남성의 뇌가 따로 있다')에 페미니즘에 개입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죠! 세 차례 워크숍을 진행하며 페미니즘 관점으로 AI를 살펴보는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지금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에서는 대중강의와 가이드라인 제작을 위한 워크숍, 가이드라인 발표까지 여러 활동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러한 활동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진행한 사전 워크숍! 다음주 금요일에는 AI 관련 법률, AI가 활용되는 교육 분야와 AI를 구성하는 데이터에 대한 워크숍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잘 읽어보셨나요? 민우회의 활동을 응원하는 가장 반가운 방법! 바로 지금, 민우회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응원, 후원, 회원이 민우회에게 큰 힘이 됩니다! 2021 민우회 회원확대 캠페인 [한 사람 더하기] (8~10월) ↑위 이미지를 누르면, 민우회 정기 후원회원 가입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가입문의 02.737.5763 / [email protected] 민우회원팀)21.08.06민우회1474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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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미디어[카드뉴스/해시태그 액션] 기후위기X미디어X페미니즘1P 엄청난 더위와 폭우를 겪으며, 올해도 기후위기를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줄이고, 비건을 지향하며 기후위기를 늦추기 위한 실천을 하는 시민이 많아지고 있지요! 기후위기 시대의 미디어,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요? 기후위기를 고민하며 미디어를 제작하고 있을까요? 2P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배달음식이 지나치게 많이 등장하지 않나요? 쉽게 쓰고 쉽게 버리는 일회용기는 수백년이 지나도 썩지 않죠. [사진1] MBC 〈배달고파?일단시켜〉 캡쳐('밀푀유나베+소주' 자막과 함께 일회용품에 담긴 배달음식이 놓여있다) [사진2]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캡쳐(일회용품에 담긴 배달음식이 테이블에 놓여있다) 배달음식에서 쓰는 일회용기가 하나...둘...셋... 3P 육식을 과도하게 전시하지는 않나요? 축산업은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사실! [사진3] MBC 〈놀면뭐하니?〉 캡쳐('유느님&치느님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 자막과 함께 출연자가 치킨을 먹고 있다) [사진4] 코미디TV 〈맛있는녀석들〉 캡쳐('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앞으로!' 자막과 함께 출연자가 식사를 하고 있다) 4P 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미디어도 있었어요 [사진5] JTBC 〈런온〉 캡쳐(출연자가 카페 테이블에 텀블러를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등장인물이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쓰는 드라마 [사진6] tvN 〈윤스테이〉 캡쳐('이건 친환경 고체 샴푸예요'라는 자막과 함께 손수건, 고체 치약, 고체 샴푸 등의 친환경 어메니티가 놓여있다). 제로웨이스트 제품을 사용하고, 비건 옵션을 제시하는 예능 5P 여러분이 본 드라마, 예능, 광고는 어땠나요? (엄지 위 이모티콘) #제로웨이스트 #비건 (엄지 아래 이모티콘) #일회용품 #육식전시 #미디어와기후위기 해시태그와 함께 미디어의 좋은 사례와 나쁜 사례를 SNS에 올려주세요! 6P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7조(방송의 공적책임) 12항 "방송은 환경보호에 힘써야 하고 자연보호의식을 고취하여야 한다." 미디어도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노력하라!21.07.28민우회1224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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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미디어[카드뉴스]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공영방송을 원합니다.카드뉴스 1P 공영방송(KBS, MBC, EBS) 이사와 사장 추천에 참여하지 못하는 주체는? ① 대통령 ② 더불어민주당 ③ 국민의힘 ④ 시민 정답은 4번 시민입니다. 카드뉴스 2P 공영방송의 이사와 사장을 정치권에서만 선임해왔던 역사 속에서 공영방송은 정치세력으로부터 독립적일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민우회를 포함한 언론시민운동단체는 공영방송의 이사와 사장을 정치권에서 선임해온 왜곡된 구조를 바꾸기 위한 개혁입법을 촉구해왔습니다. 이는 다양한 젠더, 지역, 연령의 시민 참여를 통해 기존 대의제의 한계를 보완하여 공영방송 이사와 사장을 선임하는 새로운 민주적 절차를 도입하자는 취지입니다. 카드뉴스 3P 그러나, "기득권을 내려놓기 위해 공영방송 사장 추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시민 참여를 보장하는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진전시키지 않은 채 6월 입법 처리를 무산시킨 바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7월 7일 기존 방식의 공영방송 이사 후보자 공모절차를 시작하였습니다. 카드뉴스 4P 7월 입법이라는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국회는 시민참여를 보장하는 언론개혁 입법에 즉각 나서 해묵은 과제인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반드시 마무리하여야 할 것입니다. 말뿐만인 국민의 방송이 아닌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공영방송을 원합니다.21.07.21민우회994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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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미디어[공개] 7월호_쏟콘빛이 추천하는 콘텐츠는?![7월호] 쏟콘빛이 추천하는 콘텐츠 . . . 언제까지 제목만 바라볼 건가요? 뭘 볼지 모르겠다고요?! 두 구 두 구 · · · (작품 제목을 클릭하면 작품을 볼 수 있는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A타입 코미디] 네이버 웹툰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 숨쉬기 운동만 가능한 직장인 나리가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에서 pt를 받게 되면서 차근차근 몸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고 운동을 배워나가는 줄거리입니다. 또한, 다양한 모습을 한 여성들의 삶 속에서 한 부모 가정, 경력단절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도 녹아있고, 그들이 운동을 만나고 그 안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는 경험을 하면서 강인해지는 모습이 너무 멋졌습니다. 네이버 웹툰 〈합법해적 파르페〉 "네? 공주라고요?" "아니? 여성이었다고요?" 라는 말을 육성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 외모만 가지고 당연히 남성이라고 생각해버렸던 캐릭터들이 여성이었음이 밝혀졌을 때, 작가님의 대단한 구성력에 놀라버리고 말았습니다. 말그대로 다양하고도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우당탕탕 모험기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네이버 금요 웹툰으로! [B타입 로맨스] 네이버 웹툰 〈화장 지워주는 남자〉 기존의 화장이 콤플렉스를 덮고 미의 기준에 따른 ‘꾸밈노동’이라면, 이 웹툰에 나오는 화장은 어떤 주제를 표현하는 ‘예술 행위’에 가까워요. 특히 이 웹툰에서 표현하는 ‘인어공주’가 인상적인데요, 정말 인어공주가 존재한다면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라 ‘바다에서 살기에 적합하게 진화된 모습’일 것이라는 멋진 생각의 전환이 표현되어 명장면으로 꼽힌답니다! 예술 행위로서의 메이크업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 보세요!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펜들턴 혁명〉 펜들턴 혁명은 '키다리 아저씨'를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가난한 소녀와, 소녀의 꿈과 미래를 위해 익명으로 후원한 남자가 사랑에 빠진 건 세기의 로맨스지만 그 뒷면에서는 '키다리 아저씨'를 이용한 범죄가 불거져 퍼져나갈 뿐이에요. 때문에 그를 해결하기 위한 여성들의 연대와 우정이 무척이나 돋보이는 작품! 그리고 무성애 등 퀴어적인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아내고 다채롭기 그지없는 여러 인물과 에피소드에서 페미니즘적인 면면을 매 회차에서 느꼈답니다. [C타입 우정]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90년대 영페미에 관한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여성주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사람은 설령 그 관심사가 옮겨간 것처럼 보일지라도 실은 바뀐 게 아니라 페미니즘에서 뻗어 나아가고, 좀 더 넓게 아우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여전히 세상을 바꾸기 위해, 좀 더 긍정적이고 더 나은 방향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자기 자리에서 하고 있다는 느낌. 너무 좋았고 정말 보는 내내 임파워링 되는 걸 느꼈습니다. 6월 개봉작이라 지금 추천드려요!! 드라마 〈마인〉 이 드라마는 ‘mine’ ‘내 것’을 지키려는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여성들의 다양한 욕망이 드러나고 여성들은 각자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서로서로 신뢰하고 연대하며 협력합니다. 뻔할 것 같은 재벌가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는 것도 인물 간에 관계와 문제를 해결해 가는 방식이 기존의 드라마 패턴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웹툰 〈텃밭부 사건일지〉 오조여자중학교 농사 에이스(아님) 4인방이 함께하는 텃밭부 동아리가 학교의 미스테리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 입니다. 처음엔 텃밭부?(시큰둥) 했지만 점점 미스터리에 빠져들게 되었어요. 여성 청소년인 주인공이 또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성장해가는 걸 보는 것도 재밌더라고요. 현재는 전체 55화 중 8화까지 무료이고 9화부터는 24시간마다 한화씩 무료로 전환되는데, 저는 참지 못하고 쿠키를 굽고 있어요. 네이버 웹툰 〈도롱이〉 무려 소녀가 주인공인데도 성적 대상화가 없는 흔치 않은 웹툰입니다! 이무기와의 공존, 우정, 신뢰, 관계에 대한 인상적인 작품이에요! 강추! 말을 할 수 있는 이무기를 도축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주인공과, 주인공이 처음으로 대화를 나눴던 이무기와의 우정! 동물권에 대한 생각도 들었고, 나아가 ‘말하는 짐승’ 취급을 받았던 차별 받는 소수자들이 떠올랐어요. 차별과 평화로운 공존에 대한 이야기, 꼭 읽어 보세요! 드라마 〈스타트렉 : 디스커버리〉 기존의 스타트렉 시리즈를 모르는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 처음 스타트렉이 시작하였을 때, 60년대임에도 불구하고 인종 다양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던 것에서 (당연히) 더 나아간다. 여성 리더와 여성 악역들이 다수로 앞에 나서 활약하며 세계관 내 성차별 및 피부색 차별이 없다. 자신의 행동이 전 우주에 안 좋은 결과를 가져왔을 때, 그에 대해 온전한 책임을 지려고 하는 주인공이 인상적이다. [D타입 세상이 궁금할 때] 다음 웹툰 〈유부녀 킬러〉 처음에 웹툰 제목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무슨 이런 웹툰이 다 있지?'라고 생각했지만 호기심에 보기 시작했고, 꾸준히 정주행 중입니다. 제목은 문제가 없었어요. 말 그대로 '유부녀'인 '킬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유보나(일명 킹피셔)는 총을 정말 잘 쏘는 킬러 중의 킬러입니다. 모든 사람이 보나를 사랑하고, 웹툰을 보면 보나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킹피셔'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한 사람들의 추적에서 오는 긴장과, 보나와 가족의 소소한 이야기에서 오는 재미의 밸런스가 좋은 웹툰입니다. 다큐 〈빛은 무지개〉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소속 합창단 ‘지보이스’와 대한민국 국적 유부녀 레즈비언 김규진님을 중심으로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다큐멘터리가 담고 있는 일상의 모습 자체는 정말 평범한데요. 게이로서 레즈비언으로서 마주하는 세상의 벽이라든지, 혹은 계속해서 자신의 존재를 설명해야 하는 순간들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큐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너무 경쾌하고 씩씩해요! 다큐 〈다이애나 케네디 : 과카몰리 철학 〉 요리 다큐좋아하시는분들에게 추천. 우리 할머니와 같은 나이대인 다이애나 케네디가 삶 절반 가까이를 멕시코 요리법에 헌신하신 그 일대기를 담은 다큐입니다. 다이애나 쌤 일단 너무 유쾌하시고 이렇게 요리를 배우면서 혼날일인가 할 정도로 호되게 알려주시는데 그 매력에 치입니다. 쿨하고 힙한 다이애나, 다이애나의 멕시코요리사랑이야기, 그 사랑으로 많은 사람들에겍 영향을 준 스토리를 들어보세요. 재미있답니다! [E타입 도전하고 싶을 때] 유튜브 〈이연〉 그림 그리기 중에서도 특히 인물 그리기나 패션 관련 드로잉에 관심 많으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그리고 재생목록 중에 '이연 라디오'가 참 괜찮더라고요. 우울함 달래기, 자기계발, 언박싱, 미래나 진로에 대한 이야기 등등 삶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 영상 모음인데 잔잔한 분위기에 조곤조곤 말씀하셔서 진짜 라디오 듣는 느낌 나요! 추천합니다. 유튜브 〈모모샵〉 여성의 자위는 비밀도 환상도 아니다! 여성의 자위, 여성의 섹스와 성적 쾌감에 대해 유쾌하고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모모샵의 영상이 여성의 자위 또한 자연스럽고 즐거운 것이라는 사실을 더 널리 알렸으면 합니다. 여성의 자위에 대해 잘 몰랐던 분들부터 신박한 자위기구에 대해 궁금한 분들까지, 모모샵의 영상을 보시면 분명 우리가 어디서도 “배우지” 못했던 것들을 배울 수 있게 될 거에요! 네이버 웹툰 〈마계인섬〉 웹툰 "용이 산다"를 재밌게 읽은 분들은 모두 주목!! 바로 "용이 산다"의 초 작가님 신작이 "마계인섬"이기 때문이죠. 바다에 갑자기 나타난 섬에 사는 마족들이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이야기하는데요. 이주민과 난민 문제를 어렵지 않게 다룬다는 점과 의식적으로 성별과 외모, 체형, 나이, 직업 등이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킨다는 점이 좋아요. 네이버 웹툰 〈겟백〉 다정, 은정의 관계성이 마음에 들 뿐만 아니라 다정이와 함께 가족을 이루고 있는 염철수, 염나연, 아버지 등 각각의 캐릭터들의 개성을 보는 재미도 크다. (특히 16회에서 염나연이 첫 등장하는 장면은 엄청난 캐릭터가 등장했음을 보여 주는 것 같았다... ) 작품에서 어릴 때의 밝고 순수했던 다정이가 지금의 어둡고 차가운 이미지로 대조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네이버 웹툰 〈왕년엔 용사님〉 우리 엄마가 알고보니 이세계 용사님?! 왕년의 용사가 평범한 일상을 살던 중, 이세계 동료가 찾아와 겪게 되는 우당탕탕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어요. 초반 에피 댓글엔 명옥을 '엄마, 어머님'이라 칭하던 사람이 종종 보였는데이야기가 점점 진행될수록 대부분의 사람이 '명옥, 명옥 씨'라고 이름을 불러주는 상황(?)이 재밌었어요.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그 헌터는 임대 아파트에 산다〉 세상에 '균열'이 일어나고 괴물들이 나타난 현대 세상에서 주인공 '지호'가 혼자 구르며, 또 그를 도와주는 이들을 만나며 성장하는 이야기예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을 보면, 영화 "엑시트"가 생각나기도 해요. 또 무엇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지, 사람과 괴물을 가르는 게 어떤 것일지 읽는 사람을 고민하도록 만드는 철학도 담겨 있습니다. 콘텐츠 추천 이유 자세히 보기 (클릭!)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보라'입니다;) [쏟아지는 콘텐츠속 한줄기 빛]이 3월의 콘텐츠 추천에 이어 7월 콘텐츠 추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수 많은 페미니스트들의 추천을 받아 쏟콘빛 영업팀과 함께 모니터링한 콘텐츠들인데요. "다른 페미니스트들은 어떤 콘텐츠를 보고 있을까?",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없을까?" 고민되신다면 [쏟아지는 콘텐츠속 한줄기 빛]을 주목해주세요~ 참고로, 쏟콘빛에서는 100% 완벽한 페미니즘 콘텐츠만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쏟콘빛에서 추천하는 모든 콘텐츠들은 *페미니스트와 나눌 수 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페미니즘이 한 스푼이라도 들어간 콘텐츠 & *기존 서사를 지배해 오던 여성·소수자혐오, 이성애중심, 남성중심적 서사를 깨부수는 콘텐츠 & *여성주연/서사/감독이 빛나는 콘텐츠 & *우리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져주는 콘텐츠를 말하며, 이 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콘텐츠를 발굴해 여러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 쏟콘빛에서는 앞으로도 더 좋은 콘텐츠, 페미니스트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 더 열심히 영업하겠습니닷! '나도 콘텐츠 추천하고 싶은데!!?' 페미니스트들에게 영업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콘텐츠 추천폼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많이 많이 추천 부탁드려요! [쏟콘빛] 콘텐츠 추천하기 모금으로 '쏟콘빛' 활동 응원하기! (~7/7)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마음과 기부로 성평등미디어팀의 쏟콘빛 활동을 응원할 수 있습니다! [쏟콘빛] 응원하기 한국여성민우회 [email protected] 서울 마포구 성산동 249-10 시민공간 나루 3층 02-737-576321.07.05민우회1729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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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미디어[카드뉴스] 미디어X페미니즘. 19금 드라마, 왜 자꾸 만들죠?[미디어X페미니즘]19금 드라마, 왜 자꾸 만들죠? 한국여성민우회 유튜브에서 보기 https://youtu.be/49WzSzoEv0o21.06.04민우회2030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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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미디어[유튜브] 미디어X페미니즘: 19금 드라마 왜 자꾸 만들죠?'여성이 피해자로만 그려지는 드라마, 실제 사건이 소재가 되는 드라마, 사적 복수로 문제를 해결 하는 드라마를 그냥 이대로 보고만 있어도 괜찮은 걸까?' 이런 질문에서 시작해서 민우회는 〈괴물〉〈마우스〉〈모범 택시〉를 비평해보았습니다. [미디어X페미니즘]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궁금하다면 유튜브에서 '한국여성민우회' 채널로 놀러오세요! EP.01 19금 드라마, 왜 자꾸 만들죠? EP.02 실제사건 드라마화 괜찮아? EP.03 사적복수, 정말 사이다일까? EP.04 여성 캐릭터는 어디로 갔죠?21.06.01민우회1236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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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미디어[공개] 4월호_쏟콘빛이 추천하는 콘텐츠는?![4월호_쏟콘빛이 추천하는 콘텐츠] 어떤 콘텐츠를 볼 지 고민될 때,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이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지금 나의 기분에 맞는 콘텐츠는?" START! 1. 가벼운 콘텐츠를 보고 싶으신가요? YES! → #코미디가 좋다면 A타입 / #로맨스가 좋다면 B타입 / #우정이 좋다면 C타입 2.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YES! → D타입 3.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를 도전해보고 싶으신가요? YES! → E타입 4. 모든 질문에 NO!아니시라면,,,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주세요.. 분명히 여러분의 취향을 선택할 수 있을 거예요!!.. 〈타입별 추천 콘텐츠〉 결과 확인하러 가기: https://www.notion.so/7-019a1f75d5e944298c5e1c4b58b2a2cb 〈타입별 추천 콘텐츠〉 결과 확인하러 가기: https://www.notion.so/7-019a1f75d5e944298c5e1c4b58b2a2cb 〈타입별 추천 콘텐츠〉 결과 확인하러 가기: https://www.notion.so/7-019a1f75d5e944298c5e1c4b58b2a2cb *쏟콘빛 영업팀과 익명의 페미니스트들이 작성한 ★콘텐츠별 추천 이유도 볼 수 있습니다!(아주아주 재미있어요..;)) 추천 이유(영업글)를 자세히 보시고, 콘텐츠를 선택해 즐겨주세요! 다음 쏟콘빛 콘텐츠 추천은 6월달에 찾아옵니다!21.04.30민우회2242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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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미디어[후기] 쏟콘빛 영업팀 첫만남! 대체 뭘 판매하는 건가요...?안녕하세요. 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 활동가 보라입니다! 4월 15일 목요일 저녁, 민우회 지하 원경선홀에서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영업팀이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영업팀 첫 모임 진행사진) 영업팀? 대체 뭘 파는거지...? 뭘 파는 것은 아니고요ㅎㅎ (영업팀 모집 이미지. 현재는 모집완료) 이렇게 2021년 한 해동안 페미니즘 관점으로 콘텐츠를 비평하고 성평등한 콘텐츠를 널리 퍼트릴(바로 '영업'할) 회원들이 쏟콘빛 영업팀 멤버랍니다. 무려 13명의 멤버가 모집되었는데요. 미디어팀 활동가들은 줌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회원들을 기다리며 두근두근 하였답니다. 드디어 7시 30분! 먼저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는데요. 별칭 또는 이름과 영업팀에 참여하게 된 이유, 그리고 기대하는 바를 나누었습니다. 별칭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사용된다고 생각 못하고 당근마켓 닉네임으로 영업팀을 신청하셨다는 멤버의 소개가 기억에 남네요! 저는 '영업팀 멤버들은 콘텐츠와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어서 신청하셨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했는데요. 직접 만나서 계기를 들어보니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SNS에서 영업팀 모집 글을 보자마자 이거다! 해서 바로 신청했다는 분도 계셨고 미디어팀에서 발행한 자료를 관심 읽게 읽어서 신청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민우회의 이전 모니터링에 참여했었거나 미디어팀의 교육분과에서 활동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무엇보다 얼굴을 직접 마주보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참여했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다들 너무 반갑습니다(감격) 간단한 자기소개를 마친 후에 민우회원 약속을 함께 읽었습니다. (민우회원약속 이미지) -위계로부터 자유로운 평등한 관계를 맺습니다. -나이, 결혼여부, 출신지역, 학력을 묻지 않아요. -별칭을 써보아요. -다양한 정체성이 교차하는 공간, 옮기지 않음의 윤리 -'불편하다'고 말할 수 있는 〈평범한 용기〉 -접대는 스스로, 자기 컵 자기가 씻기, 더치페이 민우회원 약속을 읽은 후에는 간단하게 민우회의 콘텐츠 관련 활동 역사를 소개했어요. (푸른미디어상에서 쏟콘빛까지 이미지) 민우회는 1998년부터 2017년까지 공익적이고 의미있는 콘텐츠를 제작한 제작자와 프로그램에게 푸른미디어 상을 시상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들이 유통되면서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였고, 민우회는 변화한 환경 속에서 성평등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2020년부터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이라는 이름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콘텐츠 모집에는 무려 123개의 작품과 67명의 창작자, 74명의 캐릭터/출연자가 모집되었습니다. 올해는 얼마나 많은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기대기대) (영업팀 2021 연간계획) 그렇다면 영업팀이 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 바로 모집된 콘텐츠들을 모니터링하고 감상평을 작성하고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입니다. 영업팀의 감상평을 소중하게 모아모아 민우회 소식 구독자와 페미니스트들에게 널리널리 알릴 예정입니다. 자 그럼 영업팀 멤버 각자가 모니터링 할 콘텐츠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콘텐츠 정하기'시간을 가졌는데요. 드라마, 영화, 유튜브, 팟캐스트, 웹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많은 작품들이 목록에 있었답니다. 골고루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한 작품에 최대 두 명이 모니터링을 하도록 정했는데요. 무려 네 명이 지원했던 콘텐츠가 있었답니다. 따뜻한 양보를 통해 결국 두 명이 맡게 되었는데요. 네 명에게 선택된 작품은 무엇인지! 얼마나 재미있고 의미 있을지 궁금하시다면 다음 쏟콘빛 소식을 기대해 주세요! 각자 어떤 콘텐츠를 모니터링할지 정한 이후에는 콘텐츠 모니터링을 연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조로 나누어 각자 생각하는 차별적인 콘텐츠와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를 소개하는 건데요. 차별적 콘텐츠는 아예 안본다는 분도 계셨고, 분노 폭발하며 차별적 콘텐츠를 고발(?)하기도 하였습니다. 남성성과 경쟁의 극단을 보여주는 '강철부대'(채널A) 다채로운 소수자 혐오 '시지프스'(JTBC) 여성과 청소년에 대한 폭력을 반복적/자극적으로 전시하는 '펜트하우스'(SBS) 등등등... 이렇게 쏟아지는 차별/혐오적인 콘텐츠들 속에서 빛나는 콘텐츠도 있었는데요. 비건을 지향하며 단백질 섭취를 고민할 때 도움이 되는 비건 운동선수 이야기 '더 게임 체인져스'(넷플릭스) 왓챠 재결제를 부르는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 '와이우먼킬'(왓챠) 남성중심사회를 유쾌하게 비꼬는 블랙유머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넷플릭스)와 '그레이트 뉴스'(넷플릭스) 등등등 빛과 같은 콘텐츠를 추천했습니다. "아! 맞아요 그 작품 너무 좋아요", "그런 작품이 있구나 봐야겠어요!" 서로 영업하고 영업 당하면서 모니터링 연습(이라고 쓰고 콘텐츠 수다라고 읽는ㅎㅎ) 시간을 가졌습니다! 콘텐츠를 즐겨보는 페미니스트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는데요. 다음 만남을 기대하면서!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코로나야 물러가라...) 영업팀 첫 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4월 말에는 영업팀이 추천하는 콘텐츠 소식으로 돌아올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21.04.22민우회1429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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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미디어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2020년 결산!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 활동가 은사자입니다! '뉴스레터는 지난주 금요일에 받았는데 이건 뭐지?'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오늘은 지난해 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에서 진행했던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활동을 소개하고 싶어 이렇게 별도 레터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성차별적 콘텐츠들 드라마를 보다 '에잇!'하며 화면을 꺼버린 순간, 한 번쯤 있으시죠? 그런 중에도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작품, 창작자, 캐릭터/출연자가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130여 명의 페미니스트가 200여 개의 콘텐츠(누적 집계)를 추천해주었는데요. 지금부터 추천 받은 콘텐츠 일부를 엄선(!)하여 추천 이유와 함께 소개합니다! (레터 내 이미지와 파란 글씨 클릭 시 해당 콘텐츠로 연결됩니다) 작품 부문_네이버웹툰_집이없어 이미지 출처: 와난 작가 블로그(https://url.kr/n9irh3) 페미니스트의 추천 이유 반드시 가족과 화해하지 않아도, 부모를 이해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제시하며 위로를 주는 이야기입니다. 주양육자인 어머니와 갈등이 생기는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내 공감을 이끌어내면서도, 근본 원인에는 가부장적 가족구조, 방관하거나 정서적, 물리적 폭력을 가하는 남성 가족구성원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는 점이 의미 있습니다. (...) 아버지와 오빠에게 가정폭력을 겪고 있는 인물 '김마리' 에피소드에서, 마리의 고모가 마리에게 언제나 너만 생각하고, 가족이 힘들게 하거든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걸 기억하라고 조언해주는 장면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담당자의 코멘트 [어서오세요. 305호에]를 좋아했던 분이라면 주목! 같은 작가가 연재 중인, 얼마 전 100화를 넘긴 작품입니다. 날잡아 정주행 할 웹툰을 찾고있었다면 [집이 없어]를 추천 드려요. (주의) 중간중간 귀신이 등장합니다.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잊을만 하면 등장해서 저는 밤에 보다 쫌 놀랐어요. (주의2) 가정폭력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소화하기 쉬운 이야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무거운 에피소드가 끝나면 가볍고 귀여운(?) 에피소드가 등장하는 등 완급 조절이 좋아서 응원하며 보고 있습니다! 작품 부문_EBS_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이미지 출처: EBS (https://url.kr/hjau3b) 페미니스트의 추천 이유 60년대생 요리연구가 신계숙 교수의 거침없는 바이크 여행과 입담, 요리실력과 어우러진 지역탐방. 주류 미디어에서 보지 못 했던 중장년 여성 캐릭터의 출현. 역동적이고 지적이고 요리 잘하고 웃기는 전문가 캐릭터(유튜브에서 채널 계숙식당도 운영) EBS 출연 당시 최고 시청률로 8월부터 방방곡곡 여행하는 지역탐방 프로그램의 메인 진행자가 되었다고 함. 담당자의 코멘트 찢어진 청바지에 데님 셔츠, 장갑을 끼고 할리데이비슨을 타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냐'는 질문에 “(...) 사람들이 외롭지 않냐고 하면 ‘야, 외롭다는 말이 독일어냐 불어냐 나는 못 알아듣겠다’고 해요.” 유쾌한 답변을 하는 50대 여성이 메인으로 등장하는 프로그램이요?(헐레벌떡) EBS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와 유튜브 계숙식당에서 신계숙 교수를 만나보세요! 창작자 부문_스타(트위터 프로필 참고)_이반지하 이미지 출처: 이반지하 유튜브(https://url.kr/f4g85d) 페미니스트의 추천 이유 애니메이션, 공연, 퍼포먼스, 미술 등 일단 한 번 해장상담소에 모셔주세요!!! 한 번 접하고 나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창작자이자 성소수자 문화의 선두주자!!! 아 정말 이반지하 님 너무 좋아서 요즘 아주 정신을 못차립니다ㅠㅠ 이미지 출처: 이반지하 유튜브(https://url.kr/4v8fmw) 담당자의 코멘트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사람에게 매력을 설명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지만 감히 표현할 재간이 없네요. 이반지하 님과 동시대를 살아가며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 엄청난 문화적 혜택이 아닐 수 없다는 한 마디만 드리겠읍니다,,, 팟캐스트 영혼의 노숙자 [월간 이반지하 1호], [10호] 유튜브 이반지하의 [바이처럼]을 들어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느낌이 오실 겁니다(?) 느낌이 오신다면 그때부턴 멈출 수 없어요,,,!!! 창작자 부문_웹툰작가_우다 이미지 출처: 다음웹툰 재벌과의 인터뷰(https://url.kr/mal2ho) 페미니스트의 추천 이유 가족의 가.족같음을 낱낱이 드러낸 다음웹툰 [그래도 되는가]에서부터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재벌과의 인터뷰]까지..여성인물을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그려내는 것도 멋지고, 서사의 구성도 꼼꼼하고요, 유머도 좋고, 그림체도 딱 "우다 작가님이다!" 알아볼 수 있는 개성있는 그림체에 금손이에요. 잘 그리세요. 부자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담당자(작가...)의 코멘트 막장 가족극 [그래도 되는가] 이후 신작 힐링개그로코 [재벌과의 인터뷰] 시즌2 절찬 연재중!!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1)재벌로맨스 매니아 2)로맨스 안 좋아하시는 분들 정주행 시 한번 이상 기절 보장(진짜임 기절 안할 시 찾아가서 기절시켜드림(위 멘트는 작가 님 트위터에서 차용하였습니다) 재력과 지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여성 캐릭터를 보고싶다?! 바로 여기입니다..(양서정 짱)(사심 가득) 캐릭터/출연자 부문_유튜버_임한올 이미지 출처: 임한올 유튜브(https://url.kr/jhvdi8) 페미니스트의 추천 이유 영어 동화에서부터 영어 롤플레잉을 망라하는 꿀성대 ASMR, 3개 국어로 하는 철수책상 철책상 랩, 디즈니 듀엣 부르기, Cell Block Tango 커버 등 주옥같은 콘텐츠가 참 많습니다. 멋진 여성 유튜버...바텀오브마이하트로 추천합니다. 이미지 출처: 임한올 유튜브(https://url.kr/phnuqj) 담당자의 코멘트 추천이 들어와서 어떤 콘텐츠인지 확인하려고 무심코 틀었다가 어언 오백만년이 흘렀습니다. 해외여행을 왜 가죠? 임한올 님의 승무원 롤플레잉 영상을 보면 되는데?(물론 그래도 가고싶습니다ㅠ_ㅠ) 이외에도 영어 공부 팁부터 안내 음성(실은 시리 아니냐구요), 유튜버, 게임 캐릭터 등 각종 모사까지. 영상의 재미를 배가 시켜주는 각종 주접 댓글도 놓치지 마세요! 캐릭터/출연자 부문_네이버웹툰_나비에 엘리 트로비 이미지 출처: 네이버웹툰 재혼황후(https://url.kr/5qm1lo) 유튜브 네이버 시리즈(https://url.kr/8i5rzq) 페미니스트의 추천 이유 주인공이 황후인데 황제 그늘에서 수동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이고 똑똑한 여성 캐릭터예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 받지만 적극적으로 인생을 개척해나갑니다. 기존에 '바람둥이 남주'와 '순진한(?) 여주' 구도가 많았다면, 여기는 '재혼하는 여주'와 '순진한, 애교 많은 남주'(애교 떠는 역할이 여자가 아니어서 좋았음!)라 신선하고 재밌어요. 담당자의 코멘트 저는 이 웹툰을 배우 수애 씨 때문에 알게 됐는데요. 원작인 웹소설 홍보 영상에서 특유의 저음으로 "사과는 되었어요. 이혼을 받아들이겠습니다."라는 대사를 읊으실 때...(이하 생략) 웹툰을 보면서(물론 재미는 있지만) 또 다른 여성 캐릭터 라스타가 소위 '민폐 여캐'로 그려지고, 독자에게 욕을 먹는 것 말곤 다른 역할이 없어 보일 때 '계속 봐야하나?'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추천하면서도 다소 고민스럽지만...[한 줄기 빛]은 '완전무결한' 작품을 찾아내는 활동이라기 보다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토론할 거리가 있고, 발전될 여지가 많은 콘텐츠를 추천하는 데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의 아쉬움이나 부족한 점을 이야기하는 건 자유지만 이 작가가 다음에는 좀 더 나을 거라는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연차가 쌓이고 권한이 생기면. 더 능숙하게 대사와 인물을 쓸 수 있게 되면. (...) 모든 여성 창작자, 좀 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창작자에게."라는 계간홀로 이진송 편집장의 트윗을 인용하며, 2020 [한 줄기 빛] 결산은 여기까지입니다! [한 줄기 빛] 활동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건 저 아닌가...지난해 퇴근 후와 주말은 여러 페미니스트가 추천해준 콘텐츠로 풍족한 시간이었답니다. 다가오는 주말엔 [한 줄기 빛] 2020 결산 속 콘텐츠를 보며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요?(추천 콘텐츠 목록 모~두 보러 가기) 여러분에게도 그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네요! 이렇게 끝나면 아쉽겠죠? 올해도 [한 줄기 빛] 활동은 쭈욱 계속됩니다! 3월부터 홀수 달에는 콘텐츠를 추천 받고, 짝수달에는 추천 받은 콘텐츠를 홍보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추천된 콘텐츠를 샅샅이 살펴보며 분석하는 활동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중간중간 콘텐츠 창작자와의 인터뷰도 있을테니 놓치지 마세요! 그럼 새로운 [한 줄기 빛] 활동으로 만나요, 안녕! 한국여성민우회 [email protected] 서울 마포구 성산동 249-10 시민공간 나루 3층 02-737-576321.03.09민우회248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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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미디어[후기]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토크쇼11월 13일! 금요일에 성평등미디어팀의 두 번째 토크쇼가 진행됐어요! (넘 늦은 후기..ㅜ) * 본 후기에는 콘텐츠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썸네일을 클릭하면 토크쇼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설명: 노란배경의 유튜브 썸네일, 작은 글씨로 ‘안경 쓴 여성이 TV에 출연하나요?’, ‘다양한 연령의 삶을 보여주나요?’, ‘여성에게 애교를 시키나요?’ 질문이 사선으로 듬성듬성 배치됨. 썸네일 왼쪽에는 큰 글씨로 ‘토크쇼: 미디어X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행사 제목이 있고 오른쪽 하단에는 패널과 진행자의 사진과 이름. 페미니스트들이 추천하는 콘텐츠를 소개하는 시간이었던 첫 번째 토크쇼 후기는 여기서 ↓↓↓(이미지 클릭) 이미지설명: 유튜브 방송 모바일 캡쳐화면 두 개. 시작 전 '잠시 후 방송이 시작됩니다' 텍스트가 있는 대기화면과 '온라인으로 만나게 되어 반가워요!' 텍스트 앞으로 진행자가 나온 화면. 하단에는 실시간 채팅이 올라오고 있다. 이번 토크쇼는 [미디어X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라는 이름으로, 올 한 해 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소개 시간이었습니다. 이미지설명: 오픈채팅방 집담회 2회, 넷플릭스파티 집담회, 오프라인 집담회 2회. 웹홍보물 총 5개 이미지. 여성 캐릭터가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나요? ‘정상가족’만 등장하나요? 갑자기 키스하는 남성 캐릭터가 나오나요? 주로 어떤 농담에 함게 웃나요? 여성이 여성을 돕는 장면이 등장하나요? 문제를 해결하는 건 언제나 남성인가요? 너무 많은 플라스틱 제품이 등장하고 버려지지는 않나요? . . . 이렇게 페미니스트들과 미디어를 변화시킬 다양한 질문을 만들어보는 것이었는데요. 성평등미디어팀 활동가 호유미의 진행으로 대중문화 평론을 활발히 하고 계신 이진송 계간홀로 편집장님과 함께 즐겁게 시작했습니다! 이미지설명: 1. 경향신문 칼럼 '이진송의 아니 근데' 기사 제목들 캡처 화면/ 2. 네이버 연애결혼 포스트 '마이동풍' 캡처 화면. [경향신문 토요판] 이진송의 아니 근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serial_list.html?s_code=ac296&serial_type=s [네이버 연애결혼 포스트] 마이동풍: https://post.naver.com/my/series/detail.nhn?seriesNo=564333&memberNo=38753951 이미지설명: 토크쇼 방송 캡처화면 두 개. 학춤 추는 뒷모습이 찍힌 사진, 계간홀로 표지가 나열된 화면 앞으로 두 패널이 얘기하고 있다. 셀럽만 한다는 해명타임! 썸네일에 등장한 사진이죠. 진송님이 장희빈 묘 앞에서 학춤을 추었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어요. 어언 7년 전, 장희민 묘에 조공을 바치고 춤을 추면 애인이 생긴다는 속설을 증명하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갓 나온 계간홀로를 어떻게든? 홍보해보려는 속셈이었다는 사실,,, 최근에 발간된 계간홀로 신간도 홍보! "앗. 순두부 백반보다 싸다. 5처넌."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봅니다! 여러분 벡델 테스트(Bechdel test)를 알고 계시나요? 이미지설명: 앨리슨 백델의 만화 중 한 장면. 두 주인공이 영화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름을 가진 두 명 이상의 여성이 등장하는가? 그 두 명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가? 그 대화의 주제가 남자에 관한 내용 이외의 것인가? 영화의 성평등지수를 가늠하기 위해 널리 쓰이고 있는 질문들인데요. 여성감독, 여성작가, 여성캐릭터가 주요 역할인지를 확인하는 F등급, 여성캐릭터를 '섹시한 램프, 예쁜 전등'로 대체해도 무리없이 이야기가 전개되는지 확인하는 섹시한 램프 테스트(Sexy Lamp test)도 있습니다. 영화산업이 지나치게 남성 중심 시장이나 보니 이런 테스트들이 생겨났습니다. 영화를 넘어 더 다양한 콘텐츠에 더 복잡한 질문이 던져지면 어떨지! 그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더 재미있는 콘텐츠가 많아질 것이라 생각하며. 올해 성평등미디어팀은 페미니스트들과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나눈 이야기 속에서 질문들을 뽑아내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미지설명: 프로젝트에서 다룬 콘텐츠들의 포스터. 아래 텍스트에 콘텐츠 제목. 이미지출처: (상단 왼쪽부터) JTBC 홈페이지, MBC 홈페이지, 영화 '정직한 후보' 공식 포스터, 다음웹툰(남남), 네이버웹툰(정년이,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tvN 홈페이지. 상반기에 화제를 모았던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라미란 배우 주연 영화 〈정직한 후보〉 페미니스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포털 웹툰 〈정년이〉, 〈남남〉,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응답하라' 제작진의 신작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렇게 7개의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 나눈 온오프라인 집담회. 페미니스트들은 어떤 장면에 주목했을까요? 이미지설명: 1.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인물관계도. / 2. '부부의 세계' 여성캐릭터들 사진과 오픈채팅방 코멘트. JTBC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다양한 여성캐릭터들이 나왔죠. 강력한 여성 주인공이 주는 쾌감! 그리고 김희애 배우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어요. 주인공 캐릭터의 결말은 좋지 않았지만 이혼 후 본인의 삶을 살아가는 여성캐릭터의 모습이 나와 다행이었다는 코멘트 속에서 이런 질문들이 만들어졌습니다. ?¿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는 언제 버릴 건가요? ?¿ 여성에게 이성애로 만들어진 핵가족 외에 다른 삶은 상상할 수 없는가? 이미지설명: 1. '부부의 세계' 주인공 지선우와 남편이 등장한 장면과 오픈채팅방 코멘트. / 2. 만들어진 질문이 떠 있는 화면. 그리고 폭력 재현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을 수 없죠. 남편 이태오가 지선우를 때리는 장면, 괴한으로부터 맞는 장면이 가해자 시점으로 연출됐습니다. 당시 시청자 게시판에도 난리가 났고요. 결국 방송심의위원회에 회부되어서 행정지도를 받았습니다. ?¿ 폭력적인 장면이 꼭 필요했나요? ?¿ 지선우에게 위협적인 장면 연출을 게임속 1인칭 시점으로 보여 주어야만 했나요? ?¿ 여성에 대한 폭력을 자세히 보여주는 장면을 통해 무엇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인가요? 진송 편집장 "그러니까 이게 지속적인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런 자극적인 스펙타클을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되게 흥미로운 요소 정도로 생각하는 것. 그래서 관음적으로 재현하는 문제. 당사자가 아닌 사람은 이게 재미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연출을 하고 하고 나서 자기들끼리 엄청 크~~ 막 엄청 뿌듯했을 걸요? 자기가 이런 새로운 시도를 했다. 얼마나 막 신선하고 짜릿하냐. 자기들끼리 엄청 파티했을 걸? 나 진짜 500원 건다." 두 번째 콘텐츠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일한 여성이고, 완벽하고, 첫사랑이기도 하고, '돌봄자'이기도 한! 그치만 또 음식은 엄청 먹어대는(?)... 여성캐릭터 채송화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미지설명: 유튜브 방송 모바일 캡쳐화면 두 개. 채송화 캐릭터가 나와 있는 화면에 두 패털이 대화하는 모습. 주목한 장면들과 만들어진 질문이 보인다. 하단에는 실시간 채팅이 올라오고 있다. 호유미 활동가 "이번에 이거 PPT 만들고 하면서 구글에 '채송화'를 검색했더니 꽃이 나오는 거예요, 꽃만 잔뜩 나오는 거예요!! 채송화, 꽃 이름이었지! 기분 나쁘고 재수가 없는 거예요..! 그냥 꽃으로 생각한 거 아닌가! 채송화는 꽃이고 또 모든 것이 완벽해요. 일도 진짜 잘하고, 후배들도 잘 챙겨주고 그런 사람으로 나오다가, 또 돌봐요. '엄마'도 되고. 저 장면을 주인공인 이익준 씨가 지그시 쳐다봐요. 아픈 아들 이우주 씨를 대신 돌봐주는 장면." 진송 편집장 "사실 이런 류의 드라마에서 여성 캐릭터가 유능한 거는 유능한대로 찜찜한 게, 일종의 여성성 혐오로써 손 안 가고 빈틈 없는 여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 '귀신'(채송화의 별명)이라는 설정까지 해놓고. 그런데 막상 준 인간적인 결점이 게걸스럽게 먹는다라는 게, 빈약한 거죠. 그럼 걸신인가?? 귀신인데 게걸스럽게 먹으면 걸신이잖아요. 마! 정신 차리라, PD!!" 이미지설명: 1.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한 장면. 장겨울과 안정원이 마주보고 있는 모습 위로 집담회 참여자의 말이 떠있다. / 2. 1번 장면에서 만들어진 질문들. / 3. 드라마 속 환자들의 모습. 집담회 참여자의 말이 떠있다. / 4. 3번 장면에서 만들어진 질문들. 사랑의 대상이 됐을 때 수동적으로 변하는 또 한 명의 여성캐릭터. 장겨울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을 나누고, 환자들이 나올 때 항상 법적 가족인 보호자가 있다는 것에 대한 의문이 던져졌어요. ?¿ 동의를 구하지 않고 갑자기 키스하는 장면이 있나? ?¿ 로맨틱한 장면에서 갑자기 반말하는 남자가 등장하나요? ?¿ 가족관계가 아닌 보호자는 없나? ?¿ 원가족과 관련된 서사가 없는 캐릭터가 있는가? 진송 편집장 "저도 이 지적이 되게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굉장히 보호자라는 게 복잡한 개념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굉장히 법적인, 그리고 출산과 혈연으로 묶인 가족들만 계속 나온다는 게 묘한 일이고. 병원에서 가정폭력에 의한 환자들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외과 같은 경우는. 그럴 때는 가족이 보호자가 될 수 있을까?" 이미지설명: 1. 영화 '정직한 후보' 공식포스터. / 2. 영화의 장면들과 만들어진 질문들이 배치되어 있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라미란 배우 단독주연의 영화였는데요. 재미있고 독특한 여성캐릭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멋대로 하는 여성캐릭터가 주인공이라는 점, 두 여성 후보자들이 경쟁하는 모습이 좋았다는 이야기들을 나누었고요. 금방 지나간 장면이었지만 여성 음향 오퍼레이터를 발견하고 함께 반가워했어요! ?¿ 여성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중요하게 다루나요? ?¿ 부패한/멋대로 하는/거짓말하는 다양한 여성 캐릭터가 나오나요? ?¿ 여성에게만 반말하는 남자 캐릭터가 나오나요? ?¿ 스쳐지나가는 장면이어도 여성이 나오나요? 이미지설명: 1. 예능 '나 혼자 산다'에 경수진 배우가 출연한 방송화면 캡처와 오픈채팅방 코멘트들. / 2. 김연경 선수가 스튜디오에서 다른 출연자와 얘기하고 있는 장면 캡처와 오픈채팅방 참여자 코멘트들. 호유미 활동가 "MBC '나 혼자 산다'는 처음 파일럿 방송으로 시작할 때 '남자가 혼자 살 때'라는 제목이었다는 사실... 지금의 프로그램 소개도 보면요. '기러기 아빠, 주말부부, 청년, 독신남 등의 싱글라이프'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처음 제목이 참 의미심장했다고 생각됩니다. 굉장히 남성 중심의 관점으로 프로그램이 기획되었던 것 같고요. 하지만 현재 여성 출연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좋고, 1인 가구의 모습의 다룬다는 점에서 소중하다는 코멘트가 있었습니다. 그치만 또! 1인 가구를 끊임없이 뭔가 부족한 상태인 것처럼, 외롭지 않냐고 (패널들에게) 계속 물어봅니다..." 진송 편집장 "뭐만 하면 소개팅 환영. 제가 항상 말하는데 우리 사회는 결혼을 안 한 여성을 보면 되게 막, 유실물처럼 굴어요. 빨리 주인을 찾아줘야 될 것 같고 유기동물을 본 듯이 군단 말이에요. (중략) 옆에 있는 사람이 아무나 엮고." ?¿ 1인 가구를 (결혼 전 임시적 상태가 아닌) ‘지금 그대로도 온전한’ 삶의 형태로 보는가? ?¿ 1인 가구에 대한 비하가 있었는가? ?¿ 계속 이성애 결혼을 최종 마무리로 그리나요? ?¿ 다양한 연령의 삶을 보여주나요? 페미니스트들에게 사랑받는 웹툰 '정년이', '남남',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도 살펴보았습니다. '정년이'는 모든 주요 인물이 여성인데요. 퀴어커플도 자연스럽게 등장합니다. ?¿ 여성 캐릭터의 비율을 얼마나 되나요? ?¿ 퀴어가 등장하나요? 퀴어 커플이 있나요? 이미지설명: 웹툰 '정년이'의 한 장면. 집담회 참여자들의 코멘트가 같이 배치되어 있다. 이미지설명: 웹툰 '남남'의 장면들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질문들이 배치되어 있다. 진송 편집장 "('남남'은) 일상툰이에요. 어머니의 자위 장면 때문에 19세를 받았는데 그런 장면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임팩트가 있어요. 우리가 너무 중년여성을 타자화 하고 있고 '엄마', 이런 식으로 사적으로 칭하게 될 때 그 사람들을 무성적인 존재로 대하게 되거든요. 그런 면을 잘 다뤘다는 점에서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 규범화된 삶의 방식에서 벗어난 이들의 모습을 일상적이고 평범하게 그리고 있나요? ?¿ 중년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묘사되나요? 이미지설명: 웹툰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메데이아의 얼굴을 한 프시케 모습. 옆으로 집담회 참여자의 코멘트가 있다. 호유미 활동가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에는) 두 여성 주인공이 몸이 바뀌어요. 화면에 보이는 사람이 메데이아의 몸에 들어가 있는 프시케예요. 메데이아가 굉장히 강력한 여성 주인공으로 나오는데요. '보통 로맨스 판타지에서는 이렇게 똑똑하고 멋진 사람도 결국에는 남주인공의 도움을 받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렇지 않다.', '두 주인공이 단순히 성녀와 악녀 구도가 아니라 그들을 착취하는 가부장제가 진짜 악역이다, 라는 걸 보여준다.' 이런 이야기들이 오가면서 질문들이 만들어졌습니다. ?¿ 여자 주인공의 욕망이 가부장제의 한계를 넘나요? ?¿ 여성이 능력있는 캐릭터로 나왔을 때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남주인공의 도움을 받지 않나요? 이렇게 마지막 웹툰까지, 한 시간동안 토크쇼 진행되었어요. 후기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직접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는데요. 예상치 못한 질문에, 예상치 못한 답변이 오가는 현장. 지금 가보시죠! ↓↓↓(이미지 클릭) 이미지설명: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질문시간 화면. * 문자통역 링크 https://url.kr/8JmiuI 그리고 토크쇼에서 다 소개하지 못한 내용은 [미디어X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소책자!에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후기를 올리기도 전에 모두 품절되었다는 (황당한)소식 전하며, 후기 마칩니다~!(띠용) + 책자 PDF파일을 업로드하였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https://www.womenlink.or.kr/publications/23277 이미지설명: 1.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소책자 홍보시간 화면 / 2. 토크쇼 마지막 방송 화면. '감사합니다' 텍스트가 적혀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변화’ 이 토크쇼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20.12.04민우회3409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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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미디어[후기]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토크쇼, 잘 마무리하였습니다!지난 수요일(11일), 저녁 7시 30분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이하 〈한 줄기 빛〉) 토크쇼를 진행하였어요. (방역 수칙을 잘 지킨 유튜브 썸네일) 활동을 계획할 때만 해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코로나19라는 변수 등장으로 온라인으로 토크쇼를 진행하였답니다. 얼굴을 맞대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온라인으로 만나게 된 덕분에 공간과 시간의 제약없이 더 많은 여러분과 만나게 되었을 거라 생각하며! (토크쇼는 25일까지 한국여성민우회 유튜브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xmxuOAUe04E) (두근두근 안냐쎄요)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은사자의 진행으로 경향신문 이유진 기자와 최지은 작가, 두 패널과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이유진 기자는 경향신문 문화부와 토요판에서 대중문화와 여성에 관해 여러 흥미로운 기사를 작성해주셨어요. * 드라마 속 여자 캐릭터의 짧아진 머리···‘숏컷’, 시대의 상징이 되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3171102001) * [커버스토리]‘숨듣명’ ‘유교걸’…웹예능 ‘문명특급’은 어떻게 밀레니얼 대세가 되었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9260600065) * 살림 밑천에서 가부장제 고발자로···‘K-장녀’, 서사를 입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4061131001) [텐아시아], [아이즈] 등 여러 대중문화 웹 메거진에서 오랫동안 기자로 일해오셨고, 여러 매체에 대중문화와 관련된 칼럼을 싣고 계신 최지은 작가도 패널로 함께해주셨습니다. * 씨네21 (http://www.cine21.com/db/writer/info/?pre_code=E20042210) * 채널예스 '최지은의 같이 볼래?' (http://ch.yes24.com/Article/List/2966) 〈한 줄기 빛〉은 올해 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에서 진행해온 페미니스트가 다른 페미니스트에게 소개하고 싶은 콘텐츠를 소개하는 활동이었는데요. 민우회는 지난 20년 간 지상파TV를 중심으로 상업적인 미디어 환경 속에서 소신을 지켜온 방송과 방송인에게 ‘푸른미디어상’을 시상해왔습니다. 하지만 점점 방송 프로그램보다 팟캐스트, 유튜브 등의 콘텐츠가 더 큰 주목을 받고, TV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영상 콘텐츠를 접하는 등 빠르게 변화해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기존 '푸른미디어상'이 딱 맞는 형식은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올해부터 새롭게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해서 올해 3월부터 [작품] 부문, [창작자] 부문, [캐릭터/출연자] 부문에 150여 분의 페미니스트가 본인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각 부문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콘텐츠는 바로.....(두구두구두굳구두구두구) SBS 드라마 〈하이에나〉였습니다! (하이에나 작가님도 토크쇼를 지켜보셨다는 소문이!)(소문 아니고 사실입니다. 실시간 채팅에 함께해주셨어요!) 이유진 기자) 순정이나 사랑보다는 돈을 추구하고 때로는 이기적이기도 한 모습에 많은 분이 카타르시스를 느끼셨던 것 같아요. 기존의 여성 캐릭터들이 대부분 무해하거나 사랑만을 추구하는 모습울 보이기도 했는데, 그런 점에서 색다른 캐릭터였다고 봅니다. 또 정금자와 비서 이지은 캐릭터의 케미도 굉장히 좋았었는데요. 숏컷을 한 두 명의 여성 캐릭터들이, 둘이 물론 비서와 변호사 관계이기는 하지만, 수평적인 조력자로써 서로 협력해나가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최지은 작가) 〈하이에나〉라는 작품이 이런 결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원톱 주인공인 김혜수 배우의 활약, 그리고 김혜수 배우와 오랫동안 함께 일 해온 소속사 이정은 대표, 드라마 제작자인 박성혜 대표가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여성이 결정권을 갖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이 드라마를 통해서 다시 한 번 하게 됐어요. 〈하이에나〉를 시작으로 네이버웹툰 〈정년이〉,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다음웹툰 〈남남〉, 〈이대로 멈출 순 없다〉, 딜리헙 〈극락왕생〉 등 다양한 작품이 추천 되었는데요. 토크쇼에서 좀 더 자세히 소개드린 웹툰은 다음웹툰 〈재벌과의 인터뷰〉였습니다. * 다음웹툰 〈재벌과의 인터뷰〉 보러 가기: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chaebol 최지은 작가) 이 작품엔 재벌 3세의 남성이 나오구요. 평범한 로맨스 소설 작가인 여성도 나옵니다. 주인공 '지은'은 가족의 빚과 본인의 생계 때문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하고, 본업인 작가로서 작품도 쓰고 굉장히 바쁘게 살아가는 여성인데요. 이 작품의 여주인공은 마냥 막 밝고 긍정적인, 소위 '캔디형' 캐릭터가 아니라 본인의 정신건강을 잘 관리하기 위해 심리상담을 꾸준히 받으러 다니고, 체력이 있어야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운동을 하는...통상의 가녀린 그런 여주인공이 아닌 거죠. (...) 이 외에도 중요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데요. 남주인공의 여동생인 양서정 캐릭터인데요. 통상 재벌 남주가 갖고 있던 '경영의 천재', '차가운 독설가' 이런 특성을 양서정이 갖고 있습니다. (...) 기존의 남성 캐릭터, 남성 출연진이 해왔던 뻔한 이야기도 여성이 하면 달라지죠? 예능 〈노는 언니〉부터 영화 〈정직한 후보〉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살펴보기도 했는데요. 이런 콘텐츠가 더 많아지기 위해선 여성 창작자가 더 많아져야겠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신만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는 여러 창작자도 추천 받았는데요. 창작자 부문에서 가장 많이 추천된 사람은 바로 콘텐츠 기획자 송은이 씨였습니다. 추천 이유처럼, 좋은 캐릭터가 제약 없이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하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이, 그런 제작 환경을 고민하는 창작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진 기자) 그런 고민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사례가 어쩌면 〈문명특급〉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90년대생 제작자가 뭉쳐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거든요. 지금 보여지는 왼쪽 사진 같은 경우는, 에이핑크와의 인터뷰 장면인데요. 에이핑크 분들이 '무턱대고 애교 요청할 때 당황스럽다'는 이야기를 하니, 재재님이 거기에 맞춰서 '(애교 시키는 건) 극악무도한 짓이죠. 애교 금지예요'라고 대답하는 순간이구요. 오른쪽 장면도, 가수이자 배우인 지연 씨에게 '하기 싫은 건 안 해도 된다'라고 말하는 장면인데,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이 됩니다. 최지은 작가) 여성 창작자라고 해서 다 동일한 수준의 여성주의적 시선을 가질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확 실히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남성 창작자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돼요. 더 섬세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삶을 살잖아요. 그래서 좀 더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또 어떤 창작물을 내놓으려면 남성에 비해 훨씬 어려운 관문을 뚫어야 하는 이 환경 자체가, 여성 창작자가 좋은 작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 같기도 해요. 이야기를 듣다보니, 최근 들어 여성 예능인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이지 않을까 생각 되더라구요. “누구 하나 불편하지 않은 웃음을 전하고 싶다”던 장도연 씨부터 최근 〈오늘부터 운동뚱〉 근수저 캐릭터로 찾아온 김민경 씨, 영화 관련 행사에서 독보적인 안정감을 자랑하는 박경림 씨, 무심한듯 날카로운 멘트로 웃음을 주는 박미선 씨, 전무후무 가모장(!) 캐릭터 김숙 씨까지! 다양한 여성 예능인의 활약을 살펴보고, 어떤 지점이 우릴 불편하지 않게 웃게 만드는지 살펴봤어요. 또, '멋쟁이 희극인'으로 많은 사람을 웃게 만든 희극인 박지선 씨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는데요. 최지은 작가) 많은 사람이 박지선 씨가 얼마나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는지,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을 가지고 있었는지 이야기 하고 있어요. 이 사람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이 사람이 떠나기 전에 더 많이 드러났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불편하지 않은 웃음을 주려고 노력하는 여성 예능인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는 동시에 더 관대한 시선으로 봐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웃음이라는 것이 불편하지 않게 하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어떤 경우에는 한국 예능의 문법 안에서 일종의 핸디캡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을 거예요. 문제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웃음을 만들어내려고 하다 보면, 안 웃길 때도 있거든요. 그리고 그러다 또 어떤 순간 잘못된 방식의 웃음을 줄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때에 너무 강하게 질책하지 않고 이 사람의 성장을 좀 더 지켜봐주고 관대하게 봐주고 또 무엇보다 이들에게 더 많은 자리가 주어져야 한다고 우리가 계속 이야기 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간 관계상 토크쇼에서 다 소개하지 못 했지만, 드라마부터 게임까지 정말 다양한 콘텐츠가 추천 되었어요! 두 패널 분께, 추천된 콘텐츠와 추천 이유를 보시며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이유진 기자) 콘텐츠와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건 저는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용자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성 수용자의 변화가 컸다고 생각해요. 적극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다니고 홍보를 하기도 하고요. 문제적인 콘텐츠는 방송사나 방심위에 적극적으로 건의를 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저 또한 그걸 토대로 기사를 쓰기도 했구요. 예컨대 SBS 편의점샛별이의 경우에는 방심위 민원이 7000여건에 달했어요. 정말 엄청난 숫자거든요. 행동으로 나설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생각이 들고 코미디빅리그 같은 경우도 여성 비하적인 내용이 방송돼서 큰 비판을 받은 적이 있는데, 사실 그 뒤에는 그 방송에 출연하는 여성 코미디언들의 팬덤이 움직였던 영향이 있었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여성 출연자가 이런 환경에서 일하게 할 수 없다, 하는 그런 인식도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이렇게 대중이 먼저 문제제기를 해서 방송계의 변화를 끌어내는 현상을 꼭 짚어보면 좋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최지은 작가) 재미있는 점은 과거에는 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 같은 곳에서 민원을 넣는다든지, 어떤 시스템 안에서 활동을 많이 했왔을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그런 활동이 더 많은 시민에게까지 확장되어서, 직접 방심위 홈페이지를 찾아가서 민원을 넣고... 이런 게 훨씬 익숙해지고 있다는 게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정말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서 언급했음에도 이야기하지 못한 부분이 많거든요. 대중들이 지상파TV가 아니어도 정말 많은 것을 소비하며 살고 있다는 거예요. OTT 서비스도 많아졌고, 웹콘텐츠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기존의 미디어에서 볼 수 없었던 여성캐릭터가 아주 많이 등장하고 있죠. 지상파는 이미 타겟이 10대. 20대가 아니게 된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미스트롯2 예고편에 흰 드레스를 입은 수많은 여성이 임영웅 씨를 쫓아가는 그런 장면이 나왔죠. 그런데 저는 이들이 시대의 변화를 못 읽어서라기보다는 '우리 타겟은 변화를 요구하는 여성시청자가 아니다'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지상파TV라는 것을 벗어나서 이 다양한 채널들을 보고 소비할 때에 또 각각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켜보고 뭔가 잘못된 것이 있다면 변화를 요구하는 과정이 앞으로도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텍스트로도 다 옮기지 못 한 [한 줄기 빛] 토크쇼! 궁금하다면? 25일까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11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민우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내게도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작품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링크: https://forms.gle/RLQpp36WooqdGfkp8)20.11.23민우회3139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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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미디어[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페미니스트의 마음에 들어와버린 2분기 콘텐츠를 공개합니다!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2분기 4-6월 접수된 새로운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1. (이미지 설명: 쏟아지는 콘텐츠 속 페미니스트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콘텐츠 빙고: 창작자&캐릭터/출연자 편이 십자말 풀이 형태로 소개되어 있다) 쏟아지는 콘텐츠 속 페미니스트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콘텐츠 빙고: 창작자&캐릭터/출연자 편 [세로열쇠] 1. 김신영씨의 경상도 개그를 총망라하여 탄생한 최고의 캐릭터! 김신영씨 (1)님 화이팅! 진짜 진짜~ 2. 용산참사, 여성퀴어의 이야기를 페미니스트관점에서 깊이 있고 신중하게 다룬 수작만 만드시는 훌륭한 분! [가로열쇠] 2. 채널 ‘박막례 할머니’ 피디. 박막례 할머니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잘 보여 주어 좋아요! 3. 일단 한 번 해장상담소에 모셔주세요!!! 한 번 접하고 나면 빠져 들 수 밖에 없는 여성 창작자이자 성소수자 문화의 선두주자! 2. (이미지 설명: 십자말 풀이 문제가 텍스트로 설명되어 있다) [세로열쇠] 4. 가모장 캐릭터 개그로 표현되지만, 그 안에 풍자와 해학이 있다. 사람 자체도 부당한 것에 당당히 맞서는 성격 같다. 선배가 담배 심부름 시킨다고 10만원 줬는데 담배 10만 원치 샀다는 에피소드진짜 너무 대단하다. 6. 드라마 〈스토브리그〉 캐릭터. 여성 최초 야구팀 운영팀장이라는 설정 자체가 좋았고, 로맨스 없이 그 역할을 해내는 여성 캐릭터라 좋았음. 8. 누구도 비하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즐겁게 영화 이야기를 하고, 주제로 선정되는 영화들도 페미니스트로서 불편하지 않을 영화들. 팟캐스트<김혜리의 필름클럽> 피디님! 12. 추천작 〈이대로 멈출 순없다〉의 글, 그림 작가 분들인데요, 필명만으로도 추천 백 개 때려 넣고 싶은 맴입니다. [가로열쇠] 5. 영화 〈정직한 후보〉의 주인공. 여성주연이기 때문에 클리셰가 모조리 파괴되는 기현상과 큰 웃음! 7. 여성이 어떤 몸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닌 더 맛있게 잘 먹기 위해 운동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멋지고 좋습니다. 그리고 (7)님 레그프레스 300kg 칠 때 정말 최고였습니다. (7)님 흥해라! 8. ‘여성 래퍼가 정말 없다’는 걸 느끼고 다양한 여성 아티스트를 한 자리에 모아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힙합 프로그램을 기획하셨습니다. 〈굿걸〉의 피디 9. 네이버웹툰 〈가담항설〉 주인공. 여성이기에 과거를 볼 수 없어 남장을 하였지만 명실공히 세계의 빛이요 진리의 구도자인 (9) 도련님. 절망스러운 순간에도 인간을 믿고 희망을 믿는 도련님처럼 우리는 약하지만 함께 손을 잡을 때 서로 용기가 되잖아요. 10.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숏컷에 안경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나오고 ‘다나까’ 말투를 쓰는 점이 좋았다. 11. 스탠드업 코미디부터 팟캐스트 영노자 MC까지, 다방면의 능력자가 되어 종횡무진 하는 (11)님의 매력 13. 살아 생전 엠넷에서 ‘지옥에서 온 페미니스트’라는 자막을 보게 될 줄은 기대하지 못 했습니답! 협업하며 다양한 무대를 만드는 모습, 꾸임 없는 리액션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광대가 올라갑니다. 3. (이미지 설명: 쏟아지는 콘텐츠 속 페미니스트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콘텐츠 빙고: 작품 편이 빙고 형태로 소개되어 있다) 쏟아지는 콘텐츠 속 페미니스트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콘텐츠 빙고: 작품 편 1행: 유튜브 퀴서비스 / 팟캐스트 페어북 ; 페미니스트 퀴어 북클럽 / 다음웹툰 재벌과의 인터뷰 /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 예능 밥블레스유2 2행: 다음웹툰 해오와 사라 / 다큐멘터리 우리는 영원히 어리지 않다(Athlete A) / 유튜브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 영화 정직한 후보 / 드라마 킬링 이브3 3행: 당신의 / 한 줄기 빛 콘텐츠로 / (박스이미지) / 빙고판의 빈칸을 / 채워넣어 주세요! 4행: 유튜브 오늘부터 운동뚱 / 영화 반쪽의 이야기 / 영화 미스 비헤이비어 / 예능 굿걸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 / 영화 야구소녀 5행: 드라마 그리고 베를린에서 / 예능 힙합걸Z / 영화 겨털소녀 김붕어 / 드라마 와이 우먼 킬 / 다음웹툰 여의주 4. (이미지 설명: 빙고 방법을 설명하는 텍스트) 1. 빙고 가운데 줄을 다른 페미니스트에게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로 채워 넣는다. (#콘텐츠속한줄기빛 해시태그를 붙여서 SNS 계정에 소개해주세요!) 2. 빙고 시-작! 과연 몇 빙고 달성? 3. #콘텐츠속한줄기빛 해시태그를 붙여 완성한 빙고를 인증해주세요! 4. 작품을 디테일 하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개하고 싶다면? 더 많은 페미니스트에게 구구절절 영업하고 싶다면?! 게시물 내 링크를 통해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설문에 참여! 과연 몇 빙고 달성? 앗, 가운데 다섯 칸을 채우지 못 해 빙고를 하나도 달성하지 못 하였나요? 그렇다면… 지금 빙고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얼른 <한 줄기 빛> 1, 2분기 결과를 보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보세요! 다섯 빙고 이상을 달성했다면… 당신도 빙고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얼른 〈한 줄기 빛〉 설문에 참여하여 콘텐츠를 추천하세요!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에 참여하여 당신의 콘텐츠를 추천해주세요! 다른 페미니스트에게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작품, 나만 보기엔 너무 아쉬운 작품, 창작자, 캐릭터가 있다면? 로드 중…20.07.27민우회3810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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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미디어[카드뉴스] 전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언론은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가?[카드뉴스] 전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언론은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가? 카드뉴스1. 성폭력 사건은 정치적 공방의 소재가 아니다. 성폭력 사건은 특정 집단의 유불리와 상관없이 피해를 드러내고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정치인에 의한 성폭력 사건은 정당 간 공세의 소재로 이용되곤 한다. 언론은 이러한 정치권의 행태에 초점을 맞춘 보도를 하지 않아야 한다. 카드뉴스2. 가해자의 업적을 부각하지 않는다. 이번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사망하여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업적을 부각하는 보도가 많았다. 이는 가해자의 성폭력 범죄사실을 희석하며, 업적을 이뤘기 때문에 범죄사실이 면죄될 수 있다는 여론을 형성하기도 한다. 또한 피해자를 위축시키는 등 2차 피해를 유발하는 기제로 작동한다. 카드뉴스3. 2차 피해를 유발하는 사건과 무관한 이야기를 다루지 않아야 한다. 사건과는 무관한, 폭력을 용인하는, 피해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발언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고 그런 발언이 여과 없이 언론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언론은 2차 피해를 유발하는 발언을 전달하지 않아야 하며, 사건을 해결하는데 해악을 끼치지 말아야 한다. 카드뉴스4.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피해자를 호명하는 용어로 인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잘못된 표현을 그대로 인용한 언론도 있고, 반면 어떤 용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논의한 언론도 있다. 언론은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카드뉴스5. 성폭력 사건을 선정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다루지 않는다. 피해자 지원 단체에서 밝힌 피해 사실일지라도,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하거나, 특정한 사실만을 부각하여 선정적으로 기사를 작성하지 않아야 한다. 카드뉴스6. 자살 보도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사망이 확인되기 전까지의 오보, 시신 수습 장면 노출, 죽음의 상황을 캐묻던 비윤리적인 질문 등 언론의 붕괴를 또 한 번 목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여전히 고인의 생전 CCTV 화면이 기사에 활용되고 있다. 자살 보도의 원칙을 준수하라. 이 사건은 피해자가 존재하는 성폭력 사건이다. 이 사건은 수직적이고 불평등한 조직문화로 인해 발생한 조직 내 성폭력 사건이다. 언론은 사건의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라.20.07.22민우회2062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