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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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회원활동[후기] 사진으로 보는 2023 제2회 전국민우풋살리그: 반전과 배신의 드라마.fin*후기가 '작성중'인 상태에서 650여 분이나 재빠르게 (미완성된) 후기를 읽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완성된 후기도 꼭 읽어주시고 민우회(풋살팀을) 많이많이 응원해주세요! 눈이 와도, 무더위가 와도, 명절이 와도, 가도 연습했습니다. 광주여성민우회 FC킥킥킥 인스타그램 화면 갈무리 (@fc_kickickic) 한국여성민우회 FC호랑이 연습 사진 멤버도 열심히 모았습니다. 춘천여성민우회 FC달빛 선수모집 홍보물. 인스타그램 화면 갈무리 후기 쓰는 것도 빼먹지 않았고 고양여성민우회 FC고공행진 후기. 고양여성민우회 홈페이지 갈무리. (후기가 재밌습니다. 꼭 읽어보셔요! https://goyang.womenlink.or.kr/49?keyword_type=all&keyword=%EA%B3%A0%EA%B3%B5%ED%96%89%EC%A7%84) 만나서 친선경기도 했습니다. 동북여성민우회 FC해방(왼쪽)과 한국여성민우회 FC호랑이(오른쪽) 친선경기 후 단체사진 그리고 마침내 그날이 왔습니다! 2023 제2회 전/국/민/우/풋/살/리/그! (소리질러~~~~~~~~~~~~~~~~~~~~~~~) (위) 풋살 경기장 잔디 위에 놓인 현수막. 2023 제2회 전국민우풋살리그. 11월인데 최고기온 22도였던 날(근심...) 전국 5개 민우회 풋살팀은 대전 남선공원 풋살장에서 만났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오긴 했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많이 내리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위) 5개의 팀이 경기장에 모여 소개를 하고 있다. 올해 리그에는 광주여성민우회 FC킥킥킥, 서울동북여성민우회 FC해방, 춘천여성민우회 FC달빛, 한국여성민우회 FC호랑이, 그리고 올해 처음 결성된 고양여성민우회 FC고공행진 등 총 5개 팀이 참여했습니다. (대회 참여 인원 미달로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 파주여성민우회 FC새벽, 진주여성민우회 FC찰랄라축구단도 내년에는 만날 수 있기를 바라요!) 각 팀의 구호를 만들어 와달라고 요청을 드렸었는데요. (요청이 많은 편...) 힘찬 구호 덕분에 신나게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하라고 하면 또 세상 열심히 임하는 민우회 회원들...사랑합니다...) (위) 동북여성민우회 FC해방이 팀구호를 외치고 있다. 광주여성민우회 FC킥킥킥이 팀구호를 외치고 있다. (위) 한국여성민우회 FC호랑이가 팀구호를 외치고 있다. 춘천여성민우회 FC달빛이 팀구호를 외치고 있다. (위) 고양여성민우회 FC고공행진이 팀구호를 외치고 있다. / 팀 소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시작 전, 아직 텅 비어있는 득점현황표. 조추첨은 사전에 각 풋살팀의 대표들과 소통하여 온라인을 통해 은밀하게(?) 진행하였습니다. 그렇게 정해진 전체진행 시간표와 대진표. 본격적인 리그전 경기, 시작합니다! 한 골, 한 골, 한 게임, 한 게임 치열하게 주고 받은 경기들이었어요. 작년 첫 번째 리그 때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며 우와 하기도 하였답니다. (스포츠는 역시 성장 서사...) 1부는 리그전. 무승부에는 각 팀에 1점, 패배 시에는 0점, 승리시에는 3점의 승점을 부과하였습니다. 차곡차곡 채워져가는 점수판... 그리고 점수현황판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우리 선수들......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 못지 않게 열띠게 응원을 펼치던 사람들도 함께 대회를 빛냈습니다. 1부 리그전 경기가 모두모두 끝나고...! 2023 전국민우풋살리그 득점현황. FC해방이 1위에, FC킥킥킥과 FC호랑이가 합계상 동점이지만 골득실점수에서 FC킥킥킥이 +5점, FC호랑이가 +4점으로 각각 2위, 3위에 올랐습니다. (웅성)(웅성) (웅성)(웅성) (웅성웅성) (웅성)(웅성) 아니 뭐야.... 2점이나 보너스 점수를 준단 말이야..? 하는 배신감에 찬 선수들의 원망 어린 눈초리에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순간이었어요. (담당자 only) 하여튼(?) 잠깐 쉬고(?), 2부는 순위결정전! + 스페셜경기 1-2위전, 3-4위전 경기 외에도, 풋살리그 당일에 현장에서 긴급 소집한 FC원데이, FC투데이(원하는 누구나 뛸 수 있는 경기)가 펼치는 스페셜 경기가 흥미진진했답니다. 스페셜 경기 진행중인 사진들.... 사진 속에서 최소 1명의 선수가 공중부양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4위전은 FC호랑이와 FC달빛의 경기로, FC호랑이 오롯 선수가 2득점을 올리며 FC호랑이가 2:0으로 승리, 1-2위전은 FC해방과 FC킥킥킥의 경기로, FC해방의 김밥 선수, 젤리 선수가 각각 1골씩 득점하며 2:0으로 최종 마무리되었습니다. (와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 시상식이 진행되었어요. 시상은 먼저 개인에게 주는 응원상, 득점상, MVP상! 선수 외의 참여자 중에서 선정한 "응원상"에는 춘천의 새 활동가이자 파이팅 넘치게 FC달빛을 응원하던 토끼가, "득점상"에는 리그전과 순위결정전을 포함, 총 4골을 득점한 FC해방의 김밥, FC달빛의 허서영님 두 분이 공동으로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의MVP"는 최연장자 선수 중의 한 명이자, 처음 그라운드에 선 FC고공행진의 골키퍼, 자유가 선정되어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부터 5위까지 팀에게 드리는 단체상이 수여되었습니다. 먼저, 당일 급결성되었지만 최선을 다해 스페셜매치를 빛내준 FC원데이, FC투데이 멤버들에게 특별상을 수여하였습니다. (심판을 보다가 전격 선수로 출격한 단호님, 응원하러 왔다가 운동화 끈 질끈 묶고 뛰어준 참여자들, 소속팀까지 버려가며(?) 스페셜매치에서 재미와 감동의 게임을 펼쳐준 모든 선수들 고맙습니다!) 올해 5위는 고양의 신생풋살팀 FC고공행진이, 소정의 선물과 함께 내년 풋살리그 승점+2점(또!)을 가져갔습니다. 4위는 FC달빛, 3위는 FC호랑이(전년도 우승팀), 2위는 FC킥킥킥(2년연속 결승진출! 리그전에서 무실점 달성!!!!!!!!!!!!!!!), 그리고 올해의 대망의 1위는...? (두구 두구 두구) 작년 5위(참여팀 5개)를 차지하였던 FC해방이!!! 극적으로 반전의 드라마를 쓰며!!!!!!!!!!!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였습니다. (짝짝짝잒짝짞) (위) FC킥킥킥 (위) FC고공행진 (위) FC달빛 (위) FC호랑이 (위) FC원데이, Fc투데이 (사진) 2023 제2회 전국민우풋살리그 2대 챔피언, 서울동북여성민우회 FC해방 선수들의 환한 포즈 반전과 배신이 있었던 이유는... 올해도.... 용호상박 호각지세 막상막하의 실력을 뽐내던 각 풋살팀들의 순위를 가른 것은 다름 아닌 승점제의 놀음(아니 magic...)이었기 때문이죠(^_뉴)....... 올해 리그전 진행 결과, FC킥킥킥과 FC호랑이가 승점 총점 8점으로 공동 1위를 하였고, FC해방이 1점이 모자란 7점으로 3위가 되는 듯 하였으나(?) 작년 5위팀에게 주어진 천금같은(작년에는 아무도 모르셨죠? 이 부상이 가져올 충격의 드라마를.....) +2점의 부상과 함께 총합 9점으로, 단 1점차로 FC킥킥킥과 FC호랑이를 이기고 1위로 결승전에 진출!! 리그순위 공동 1위였던 FC킥킥킥과 FC호랑이는 다시 골득실(득점-실점)에서 단 1골차이로 순위가 갈리며 FC킥킥킥만이 결승전에 진출, 작년 우승팀이었던 FC호랑이가 리그전 최종 3위로 결승전의 코앞에서 충격 속에 돌아서야 했던 이변이 일어났던 것입니다....(이 글은 이 승점제를 설계한 담당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송구스럽습니다.....사랑으로 헤아려 주십시오) (사진) 마음의 상처를 치료중 참여자들의 애정어린 소감을 전하며, (부랴부랴) 사진으로 보는 제2회 2023 전국민우풋살리그 후기를 닫습니다! 긴 시간을 들여 민우회와 함께 풋살을, 풋살리그전을 준비해주시고 참가해주시고 즐겨주신 모든 참여자분들과 선수들께 감사드립니다. 비 내리는 날씨 속에서 큰부상이나 사고없이 진행되어 정말 다행이었어요. 민우회의 풋살 도전은 계속됩니다! 부족함은 함께 채워나가면서, 앞으로도 부상 없이, 건강하게, 즐겁게, 오래오래, 같이 뛰다가 또 만나요! 고맙습니다! #좋았어요! :) 여성들이 다함께 공을 차고, 몸을 부딪치며 땀흘린 시간들을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두 번째 하는 거라 참가한 팀들도 모두 여유 있었어요 장소가 전년도보다 좋고 관중석이 있어 더 좋았습니다. 원투데이 매치도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쪽에 여유 있게 훈련하거나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았고, 두개 구장이 이어 있어서, 우리팀 말고도 다른 팀 경기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이기든지든 즐거웠어요효~ 풋살리그전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엇보다 예정된 시간에 원활한 진행 감사드립니다. 같이 만들어가야 하는 행사라고 생각해요~ 함께 뛰고 땀 흘리는 경험... 즐겁고 유쾌했습니다. 공원에 위치한 풋살장에서 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여성들로 가득한 구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신나는데 훌륭한 선곡으로 흥이 폭발해버렸습니다. 공간이 넓고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진행팀이 매 시간마다 필요한 안내를 잘 해주셔서 우왕좌왕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어요! :( 경기 시간이 갑자기 7분으로 줄었는데 너무 짧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위결정전 (3,4위전)과 스페셜 매치(원데이 팀)가 동시에 진행되어 스페셜 이벤트를 즐기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경기 7분은 너무 짧아요 10분 이상 되어야!! 아니면 전후반이 있는 게 좋겠어요 시상식에서 좀 더 다양한 상들(최고의 골키퍼상, 킬패스상 등)이 추가되면 더 보람되고 좋을 것 같습니다! 리그전 자체를 뒤집는 승점 2점은 오바였다고 생각합니다...ㅠㅠㅠ 최하위 팀에게 대진 조를 선택한다거나, 경기 장소를 근처로 잡는다던가 (홈 어드밴티지 개념으로..) 식의 다른 방식으로 혜택을 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안합니다 :D 풋살리그였지만 운동하면서 하하호호 즐거운 게 얼마만인지.. 다 같이 즐길 수 있다면 무슨 종목이든지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은 배로 힘들 것 같아요 ㅠㅠ 가을 운동회나, 전통놀이도 재밌을 것 같아요! 하지만, 참여자들의 열기를 봤을 때 내년에도 풋살리그 안 하면 안될껏 같네요 ㅎㅎ 풋살리그는 계속 이어져야 마땅하고요... 제3회 풋살리그 좋아요! 대신 응원단도 참가할 수 있는 간단한 미니게임이 있으면 좋겠어요. 체육대회 원해요!!! 아님 판을 조금 더 키워서 민우올림픽...^^ 여러가지 종목별로 (풋살, 농구, 달리기, 배드민턴, 탁구 등등..) 참여하고 응원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2023 제2회 전국민우풋살리그 참여자 단체사진23.11.20민우회484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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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회원활동[후기] 회원팀이 전하는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 38회 한국여성대회드!디!어! 코로나19의 방해를 뚫고 세계여성의날 기념으로 진행되는 제38회 한국 여성대회가 3월 4일(토) 낮12시-5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민우회도 오랜만에 회원들과 여러 페미니스트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부스도 신청하고, 한국여성대회 조직위원회도 참여했는데요. 모두가 여성의 날을 축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힘을 모았답니다. 3년 만에 진행된 큰 행사이다 보니 준비하는 내내 설렘 반 긴장 반이었는데요. 여성대회 준비와 당일 대회 분위기를 회원팀에서 전해드립니다. 사진① 여성대회 전날 민우회 사무실 모습이랍니다. 색칠하고 꿰매고 사진만 보더라도 많이들 분주해 보이시죠? 사진① 왼쪽사진은 다음 날 민우회 부스에서 진행될 게임 엎어라 뒤집어라 게임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고요. 사진① 오른쪽사진는 여성대회와 같은 날 진행된 여성노동자대회에서 여성 노동자를 가로막는 유리천장을 깨부수는 퍼포먼스에 사용될 천을 작업하고 있는 모습이랍니다. 드디어 여성대회 당일! 바람이 조금 불긴 했지만, 햇빛도 반짝하고 날씨가 좋았어요. 부스 세팅을 마치자 곧이어 회원 리노가(아래 사진②) 꽃을 한 아름 가지고 배달을 와주셨어요. 이유인즉, 여성의 날에 회원가입 하는 분들께 축하의 마음을 담아 꽃을 후원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주셨기 때문인데요. 꽃 후원의 이유를 살짝 여쭤보았답니다. 사진② "몇 년 전, 세계 여성의 날 당일 회사 팀원들에게 장미꽃을 한 송이씩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꽃 선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사내서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싶었습니다. 출근하자마자 세계 여성의 날 기념으로 준비했다며 한 분 한 분 전달해드렸습니다. 좋아해 주실 거라 예상은 했지만, 기대보다 더 반응이 좋았습니다. 팀에 여성의 날을 알고 계신 분이 아무도 없어 당황하긴 했지만, 그렇기에 오후까지 여성의 날이라는 주제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성으로서 가진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평상시라면 쉽게 하지 못하는 아픔과 차별의 경험도 솔직하게 나누며 서로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이 경험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마음이 민우회에 언젠가 꽃을 후원하겠다는 약속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많은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어 미루어지다가 올해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꽃 한 송이가 그때의 나눔처럼 누군가의 힘과 위로가 되길, 그리고 더 나아가 페미니스트의 연대가 되길 바랍니다.” -민우회원 리노(예인화원 @yaeinflower 인스타/트위터/페이스북) 리노의 꽃 후원 비하인드를 읽으며, 난세에도 우리가 살길은 연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진③ 사진③은 회원가입을 하시고 꽃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 12시부터 여성대회 행사가 시작되면서 민우회 부스에도 많은 분이 찾아와주셨어요.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카드 빨리 뒤집기를 시작하기도 하고, 혐오 차별이 적힌 핀을 맞추어 떨어뜨리는 게임도 하면서 부스를 찾아주시는 회원과 페미니스트 시민분들과 즐겁게 지내기도 했답니다. 사진④ 사진④만 보더라도 환하게 웃고있는 분들의 얼굴에서 현장의 분위기가 느껴지시겠다고 생각됩니다. :) 시민 참여 부스가 조금 한산해질 즈음 본 행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⑤ (1) 소관 법률과 정책, 예산, 인력이 있는 정부 조직을 아무런 대안이나 근거 없이 단순히 조항 삭제하고 없애자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여성 인권을 볼모로 한 혐오 선동 정치에 앞장선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 (2) 성평등 가치를 확산하고 구조적 성차별 해소를 위해 힘써야 할 책임 부처의 장관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외면하고 엄연히 존재하는 구조적 성차별 존재를 부정하고, 혐오 정치에 적극 동조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3)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성소수자', '성평등' 표현을 삭제한 교육부 (4) 유산 유도제 도입 책무를 방기한 식품의약품안전처 (5)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터진 동남원새마을금고 (6)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 스토킹 행위로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한 인천지방법원 형사9단독 재판부 (7)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한 대기업 포스코 (8)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여성 당직 축소를 대책으로 내세운 서울교통공사 올해의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여성운동상, 특별상, 성평등 디딤돌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올해의 여성운동상: 여성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고발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 (2) 특별상: 모든 존재가 환대받는 사회를 일궈온 고(故) 임보라 목사 (3) 성평등 디딤돌상: ▸미군 '위안부' 국가손해배상 청구 소송 122인 원고와 대리인단 ▸전국여성노동조합 상록 CC 분회 ▸해군 상관에 의한 성소수자 여군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변호인단 ▸청주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걔네'가 수상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참가자 연대발언과 38 여성선언(전문보기 클릭), 축하공연으로 소수자연대 풍물패 장풍, 참여자들이 함께 하는 깃발 퍼포먼스와 이소선 합창단 공연이 이어졌답니다. 본행사가 끝나고 마지막 시간으로 시민들과 함께 거리를 행진에 나섰는데요. 여성대회 행진트럭 1부는 민우회 회원팀 활동가 보라가 진행을 맡았어요. 사진⑥ 사진⑥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8회 한국 여성대회 후기는 보라 활동가의 행진 사회 후기를 끝으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지금 우리의 삶은 참 녹록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하루가 멀다고 성평등 정책과 가치를 허무는 여가부 폐지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정부가 취임한 상황을 생각하면 암울하기 짝이 없지만, 성평등 세상을 향한 우리의 열망과 전진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퇴행의 시대를 넘는 거센 연대의 파도’라는 슬로건처럼 여성의 날 함께 모여 힘껏 외쳤던 오늘을 생각하며 당당히 함께 나아갑시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2023년 제38회 3·8여 성대회 1번 트럭 행진 사회를 맡았던 회원 팀 활동가 보라입니다. 3·8여성대회를 한창 준비하고 있을 때 동료가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구호도 좋고 발언도 좋은데, 무엇보다 참여자들이 즐겁게 노래 부르며 행진할 때 거리 시민들이 관심 있게 지켜본다고요. 어떤 것이든지 사람들이 즐거워 보이면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드니까 행진이 참여자들에게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면서 행진을 준비했어요! 행진 트럭 사회는 처음이라…. 트럭에 올라가기 직전에 두근두근 심장이 터질 것 같았는데요!?!? 막상 트럭에 올라가니 회원들과 활동가들의 얼굴들이 달덩이처럼 크게(?) 보이며 안심이 되더라고요! "단결한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노동시간 단축하고 시간 주권 보장하라!" 구호를 외치고 신나는 노래도 들으며 서울 시내를 누볐습니다. 그런데 행진곡으로 김현정의 '멍'을 듣던 중간에 갑자기 음향문제로 마이크도 음악도 꺼지는 사고(!)가 생겨서 식은땀이 줄줄 났는데요... 코인노래방의 나라답게(?) 참여자들이 떼창으로 공간을 메꿔줘서 감동의 눈물이 날 뻔했답니다(ㅠㅜ) 연대가 짱이다…. 페미니스트 짱이다... 퇴행의 시대에 절망하지 않고, 광장에서 거리에서 회원과 페미니스트들을 만나 힘 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금방 또 만나요. 여러분~!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퇴행의 시대를 넘는 거센 연대의 파도’ ▼ 남은 3월에도 쭉-이어질 민우회 활동에 해피빈 콩 기부하기! ▼23.03.14민우회67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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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회원활동[회원] 당신의 목소리가, 삶이 곧 운동이 되는 곳. 한국여성민우회 회원이 되어주실래요?"낙태죄를 폐지하라" "채용성차별을 해소하라" "사법부도 공범이다" "차별과 혐오의 정치를 부수자" 당신의 목소리가, 삶이 곧 운동이 되는 곳. 민우회는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길 꿈꿉니다. 올해 민우회는 '365일365명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더 많은 페미니스트와 연결되고자 했습니다 현재 339명이 회원이 되어주셔서 목표했던 365명에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남은 12월! 26명의 페미니스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우회 회원가입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목표에 함께해주세요! 활동 더보기: http://readmore.do/wZqN 함께 하기: http://campaign.do/iCCc22.12.09민우회114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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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회원활동[후기] 2022 민우 풋살 리그 '우리가 국대는 아니지만' (۶•̀ᴗ•́)۶‘축구’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이제 저는 넓은 운동장에서 서로의 몸을 부딪치며 공을 쫓는 ‘여성/퀴어’들이 자동 연상됩니다. 오랜 시간 축구는 남성들의 운동이었습니다. 여성 축구 리그가 존재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요. ( ᵕ ̯ ᵕ̩̩ ) (넓은 잔디밭 구장위에 축구공과 긴양말과 축구화를 신은 사람의 다리가 있다) 그러나 2022년 지금은! 프로리그는 물론 생활 축구로도 여성 축구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사진 출처 : SBS (잔디구장위에서 축구를 하는 선수들이 있다. 모두 여성이다.) 여남선수 통틀어 A매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지소연’ 선수이고 여성 축구를 다루는 TV 예능도 흥행하고 있고요. 민우회에도 풋살 클럽이 있습니다. 많습니다! 다양한 지부에 다양한 FC가 만들어지고 운영되고 있어요. [광주] FC 킥킥킥 [파주] 든든단단 [본부] FC 호랑이 [서울동북] FC 해방 [춘천] 달빛축구단 그리고 11월 5일 토요일,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금강 풋살장에서 민우 풋살클럽들이 모두 모여 대망의 ‘2022 민우 풋살리그 [우리가 국대는 아니지만]’이 열렸습니다. 전국의 민우회가 모여 스포츠를 통해 페미니스트를 만나고 함께 하는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버스안에 티브이를 틀어놓았고 화면안에는 축구 예능이 나오고 있다.) (관광버스가 길에 세워져있고 LED 안내판에 민우풋살리그전 이라고 써있다.) 전국에서 아침 일찍 출발한 민우 풋살인들은 11시를 기점으로 속속 도착하여 정오즈음에는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리그는 특별히 위밋업스포츠에서 물품 후원해주셨습니다. 국가대표 셔츠, 반바지 그리고 가방등등 위밋업스포츠에서 후원해주신 다양한 스포츠 물품들을 한 자리에 풀어놓고 리그에 참가한 선수들이 나누어 가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뜻밖의 선물에 더 신나는 분위기가 되었어요! ⸜(。˃ ᵕ ˂ )⸝ (돗자리 위에 다양한 축구 물품이 있고 여러 사람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경기 시작전에 각 지부에서 챙겨오신 김밥, 떡, 귤, 음료수등을 정겨운 마음을 나누듯 나누어 먹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리그전을 시작하기 전에 광주여성민우회에서 준비한 사전 미니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일렬로 서서 다리 사이로 공을 보내는 게임과 여성혐오, 성별임금격차, 젠더폭력, 정상가족등이 적인 피켓을 차서 쓰러트리는 미니 승부차기등으로 먼저 재미있게 몸을 풀며 팀웍을 다져보는 순서였습니다. 광주여성민우회 포키와 젬마의 발랄한 사회로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잔디구장 위에 피켓이 세워져있고 각각 여성혐오, 성별임금격차, 독박육아, 젠더폭력, 정상가족 이라고 써있다.) 본 경기 전에 각 선수단의 입장 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국대는 아니지만’ 국대 못지않은 비장함이 풋살장에 감돌았습니다. (경기전에 선수들이 모두 나와서 일렬로 마주보고 서있다.) 사회자가 경기 시작을 알렸고 응원단의 함성과 함께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리그전인만큼 모든 팀이 다 한번씩 겨루어보는 방식이었습니다. 전후반 각 6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선수들의 열정적인 플레이는 프로리그나 국가대항전 못지않았습니다. (잔디구장위에서 풋살을 하고 있는 선수들.) (잔디구장위에서 풋살을 하고 있는 선수들.) 부딪치거 나 몸싸움을 하다가 넘어지면 손을 내밀어 일으켜주고 괜찮은지 꼭 물어봐주는 훈훈한 분위기는 민우 풋살리그니까 가능한 장면이었겠죠? ✿˘◡˘✿ 미리 준비해온 멋진 손 피켓은 물론 소고를 비롯한 각종 응원 도구가 등장한 응원전의 열기도 경기 못지않게 뜨거웠습니다. (소고를 치며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 (여러명의 사람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경기결과는 선수들이 직접 작성하여 기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직접 승점과 골을 넣은 선수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승점기록표판과 대진표가 걸려있다.) 리그전 도중 큰 상자가 도착했습니다. 대전의 으뜸 자랑! 대전여민회에서 보내주신 대전의 버금 자랑인 성심당의 튀김 소보로 100개가 담긴 상자였습니다. 선수들은 물론 80여명의 참가자 모두 튀김소보로 하나씩 들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전여민회 다시한번 정말 고맙습니다! (큰 상자에 한문으로 성심당 이라고 써있다.) (튀김소보로 빵이다.) 대망의 결승전!(두둥) 결승전에선 FC 킥킥킥(광주여성민우회)과 FC 호랑이(한국여성민우회 본부)가 만났습니다.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FC 킥킥킥이 선재골을 터트리자 풋살장에 환호와 응원의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후 FC호랑이의 동점골이 있었고 이어 FC 호랑이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우승팀이 결정되었습니다. (결승전 경기가 치뤄지고 있다.) 시상식 전에 참여자 모두가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모든 팀이 한 자리에 모여 고생한 서로를 위해 박수치며 스포츠로 하나가 된 오늘을 크게 웃으며 기뻐했습니다. 참여한 모든 팀에 상이 수여되었습니다. 우승팀 (마침내 1위상) : 한국여성민우회 본부 FC 호랑이 준우승팀 (쏟아지는 리그 중 한 줄기 빛 상) : 광주여성민우회 FC 킥킥킥 3위팀 (골 때리는 페미상) : 춘천여성민우회 달빛축구단 4위 (마음을 열어 세상을 여는 팀 상) : 파주여성민우회 든든단단 5위 (넘어져도 괜찮아상 ) : 서울동북여성민우회 FC 해방 (단체상을 받으러 나온 선수들이 상장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개인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심판이 뽑은 MVP : 파주여성민우회 FC 든든단단 박미연, 춘천여성민우회 FC 달빛축구단 남혜경 지소연상(최다 골인상) : 한국여성민우회 본부 FC 호랑이 소희 목캔디상(응원상) : 파주여성민우회 단비 (개인상을 받는 선수사 상장을 받으며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고 있다.) 시상식 이후에 응원단과 선수들이 머물렀던 자리를 모두 함께 정리한 후 ‘2022 민우 풋살리그 우리가 국대는 아니지만’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늦가을의 맑은 하늘 아래 스포츠로 전국의 민우 지부가 하나 된 즐겁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분위기를 한껏 더 고조시켜주는 음악과 중계를 담당해주신 것은 물론 여성 풋살인들을 만나서 더욱 뜻깊고 즐거웠다고 말씀해주신 금강 풋살장 사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 선수들이 꽃다발 그림을 들고 있다.) (제1회 민우풋살리그 '우리가 국대는 아니지만'이라고 적인 현수막뒤에 여러명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우리가 국대는 아니지만’ 모두 스포츠를 사랑하는 페미니스트임을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내년에도 만날 수 있으면 만나봅시다! (장담 못함) ₍✿•͈ᴗ•͈✿₎ꔪ 민우회 풋살 클럽에 가입하면 함께 신나는 풋살을 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다양한 페미니스트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ᴗ•͈✿₎ꔪ 고양여성 민우회 가입하기 https://online.mrm.or.kr/HfSw7mt 광주여성민우회 가입하기 https://online.mrm.or.kr/EQmWJxT 군포여성민우회 가입하기 https://online.mrm.or.kr/JQ3qWDx 서울동북여성민우회 가입하기 https://online.mrm.or.kr/vMSYb0S 원주여성민우회 가입하기 https://online.mrm.or.kr/CCHZ9V6 인천여성민우회 가입하기 https://online.mrm.or.kr/RRFaJyp 진주여성민우회 가입하기 https://online.mrm.or.kr/LPL8Z5o 춘천여성민우회 가입하기 https://online.mrm.or.kr/XKXskKI 파주여성민우회 가입하기 https://online.mrm.or.kr/avpZWdq22.11.10민우회947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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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회원활동[후기] 한국여성민우회 제35차 온라인 정기총회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 한국여성민우회 제35차 온라인 정기총회가 2022년 1월 22일 토요일 오후 2시 온라인 줌(zoom)을 통해 열렸습니다. (총회 리허설 준비 중인 활동가들) 코로나 2년 차, 온라인으로 진행된 총회, 오프라인으로 회원분들을 만나뵙지 못해 민우회 활동가들은 안타까워했어요. 우리 곧 만날 수 있겠죠? (총회 리허설 준비 중인 활동가들) * 총회의 원활한 생중계를 위해 활동가들은 생중계용 각종 장비를 사무실과 교육장에 세팅해두고, 사전 리허설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다했습니다. 줌 총회 2년차! 온라인 총회의 입장은 원래 총회 시작 1시간 전이었는데요. 리허설로 인해 30분 전 지연되어 오후 1시30분부터 입장하실 수 있었습니다. 기다려 주시고 시간에 맞춰 입장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총회 사전 안내사항이 적힌 이미지) 올 총회에서는 빠띠 타운홀 페이지를 이용해 총회에 참석했다는 전자서명을 받았어요. 전자서명을 먼저 하고(대의원 한정), 줌 링크를 통해 들어와 참여자 이름을 변경하는 것으로 총회 참석 준비 완료! * 오후 2시, 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출석으로 제35차 한국여성민우회 정기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총회가 시작되고 인사하는 두 명의 대표) * 여성의례시간, 이 땅의 성평등과 사회정의를 위해 헌신한 여성운동가들을 기리며 전체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고요. 엄숙하지만 밝게 "민우회원들의 다짐"을 모두 함께 오디오를 켜고 낭독하였습니다. (회원다짐이 적혀진 이미지) * 이어서 대의원 성원보고, 의순채택, 회의록 작성자 및 선출이 순서대로 이어졌습니다. 줌 어플에서 오디오를 켜서 동의와 재청을 외치거나, 줌 채팅창을 통해 의사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어요. 이어지는 순서로 전차회의록 낭독을 박지선(발양) 대의원이 진행해주었습니다. 직전의 총회인 제34차 정기총회에서 이뤄졌던 의안들의 내용과 동의 재청 사항 등 지난 총회의 주요결정들을 다시 한 번 복기하며 확인하였고요. * 이번 총회의 의안 심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안건은 지난 한 해의 민우회 활동/사업과 결산에 대한 보고를 김희영(꼬깜) 사무처장이 발표해주셨습니다. (2021년 활동영상 갈무리 이미지) * 두 번째 의안은 9개 민우회 지부들의 사업 총평. 발표는 이도영(고영여성민우회) 대표님이 진행해주셨습니다. (2021 지역여성민우회 활동평가 PPT 이미지) * 지난 한 해의 민우회 본부, 지부의 활동 내용을 듣고 나서 깜짝 퀴즈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맞춰보세요) 퀴즈 하나. 올 3월 9일에 진행될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그간 성평등복지팀이 진행해온 활동을 총 망라한 ‘성평등복지 대선의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OOO 연결되고 싶은, OOO 멈출 수 있는, OOO 서로 돌보는 페미니즘 복지국가를 상상하다. OOO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① 누구나 ② 너와나 ③ 기꺼이 ④ 언제나 ( 답: ③ 기꺼이 ) (마우스를 드래그해 보아요) 퀴즈 둘. 올해 11월 20일, 춘천에서 첫 퀴어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누구도, 어떤 이유로도 차별 받지 않는 세상을 함께 만들기 위해 춘천여성민우회도 함께했는데요. 강원도에서 첫 번째로 열린 퀴어문화축제로, 지역의 21개 운동 단위가 함께 모여 성소수자를 비롯한 모든 사회적 약자에게 안전하고 차별없는 춘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했습니다. 자, 지금부터 문제입니다. 춘천퀴어문화 축제의 주제는 OOO퀴어였습니다. OOO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정답: ( 답: 소양강 ) (마우스를 드래그해 보아요) * 인상적인 오답으로 '소양강'의 오답으로 '한강', '남이섬' '닭갈비' '지화자' '막국수' 퀴즈 셋. 지난해 초, AI 챗봇 이루다가 성차별적이고 소수자 혐오적인 발언을 일삼고, 일부 이용자가 이루다를 폭력적으로 대하는 상황이 있었죠. 성평등미디어팀은 AI가 활용되는 여러 분야를 살펴보고 기술 개발, 구현 단계에 젠더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올 한 해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AI는 □이 뭔지 알까? 네모에 들어갈 것은 무엇일까요? ① 성인지감수성 ② 성평등 ③ 페미니즘 ④ 성차별 ( 답: ④ 성차별 ) (마우스를 드래그해 보아요) 퀴즈 넷. 민우회의 오랜 목표 중 하나, 바로 회비만으로 활동 꾸려가기입니다. 재정 안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회원 분들이 필요한데요. 해서 올해 민우회 회원팀은 회원 확대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그 제목은...(뜸들이기) 바로 한 사람 더하기였습니다. 한 사람 더하기 캠페인을 통해 민우회가 만난 신입회원은 몇 명일까요? ① 50명 ② 73명 ③ 87명 ④ 365명 ⑤ 오조오억명 ( 답: ③ 87명 ) (마우스를 드래그해 보아요) 퀴즈 다섯. 성폭력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을 요구하는 ‘성적수치심’이라는 단어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으나, 관련 법률에서는 여전히 ‘성적 수치심’을 통해 성폭력 피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민우회 성폭력상담소는 설문조사를 통해 ‘성적 수치심’을 시민이 어떻게 감각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우리의 목소리로 법의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성적 수치심에 OOOO를!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OOOO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① 레드카드 ② 체크카드 ③ 옐로카드 ④ 빨강카드 ⑤ 생일카드 ( 답: ④ 빨강카드 ) (마우스를 드래그해 보아요) * '레드카드'가 아닌 '신용카드' 등이 있었습니다. 퀴즈 여성. 동북여성민우회는 2018년부터 도봉구의 중고령 성매매여성을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해왔는데요. 2021년에는 구술생애사 기록 활동을 통해 중고령 여성의 노동과 삶을 모아내 기록집을 만들었습니다. 도봉구에서 맥양주집을 운영하는 여성, 도봉구에서 살고 일하는 중년여성 6명에 대한 기록을 통해 성차별 구조에서 발생하는 억압과 폭력을 분석하고 기존 가부장 질서에 균열을 내며 경계를 깨고자 했는데요. 이 활동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① 다시, 쓰다 ② 다시, 보다 ③ 다시, 읽다 ④ 다시, 듣다 ( 답: ② 다시, 보다 ) (마우스를 드래그해 보아요) 퀴즈 출제에 함께 해주신 매이, 꼼꼼, 하동, 희정, 백두산, 이응 대의원님 감사드립니다! * 세 번째 의안은 2021년 한 해 동안의 사업과 회계에 대한 감사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발표는 전희경 사업감사님이, 사업감사 발표에 이어 회계 감사 보고도 함께 대독 진행해주셨습니다. (사업감사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 전희경 사업감사님) "무력감을 조장해 왔던 거대양당 중심 풍토에도 재보궐 선거에서 다른 선택을 했던 15.1%의 20대 이하 여성유권자들이 보여주듯, 희망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하를 보게 될 것 같은 정치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포기하지 않고 조직해 나가는 올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선과 지선이 있는 2022년이라 바삐 대응할 일들이 많겠지만, 오늘의 발걸음을 떼는 동안에도 우리는 4~5년 선거 주기보다 더 먼 곳의 등대를 바라보며 걷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2022년에는 활동가와 회원들 개개인의 건강 뿐 아니라 ‘민우회’의 건강 또한 잘 돌보면서,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는 믿음을 끈질기게 구체화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힘껏 연결되어, 서로의 전망이 됩시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변영선 회계감사님은 임기를 마치셨는데요.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는 감각을 일깨워 주신 변영선 감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다음으로 임원선거가 있었는데요. 선거관리위원장 대행으로 김묵순 선거관리위원장(군포여성민우회 대표)이 진행했습니다. (감사 선거 참여방법 안내 이미지) 최희연(공천위원장)이 공천 경과보고와 임원추천 사유 발표 후 전희경 감사 후보와 김솔희 회계 감사 후보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선거관리위원회는 임원선출 일괄투표를 제안했고, 동의/제청을 받아 선거를 진행했어요. 선거는 빠띠 타운홀 페이지를 이용해 투표를 진행했어요. 투표와 함께 10분의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리도 쭉쭉쭉, 기지개도 켜고, 허리도 돌려보고 다시 착석! *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두구두구두구 특별프로그램 (특별프로그램 스트릿민우 시상식 이미지와 진행자 나래, 바사) 특별프로그램에서는 함께가는 회원상, 반짝반짝 활동상, 감사패, 심지상 등 각종 시상이 이어졌는데요, 이름하여 '스트릿민우시상식' 헤이 헤이~ 나래 활동가와 바사 활동가가 스트릿 우먼이 되어 나타났어요. 이세상 힙이 아니었다는 후문이 올해 '함께가는 회원상'은 한국여성민우회(본부) 장캡틴님, 광주여성민우회 제니님이 수상했는데요. (함께가는 회원상 수상자 이미지) 장캡틴님은 "저의 영원한 활동가 영지 선생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셨어요. 채팅창에서 영지 선생님도 반응을 해주시기도 했고요. 장캡틴님의 수상평 중 인상적인 한 대목을 옮겨봅니다. "살수록 살아가는게 어렵게 느껴지는데, 민우회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한대로 살 수 있게 도와주고 함께 힘을 주는 곳입니다" 라고 수상평을 남겨주셨어요. (뭉클... 저 지금 울어요) 제니님은 광주여성민우회의 자원상담가이자 여성주의 사유 모임에서 활약하시며 열성적인 후원조직자로 광주 여성민우회의 빛나는 순간을 함께해주셨어요. 수상하신 두 분 축하드립니다! (반짝반짝 활동상 수상자 이미지) '반짝반짝 활동상'은 한국여성민우회(본부) 쏜·콘·빛, 페미정신 고양여성민우회 라온제나, 군포여성민우회 지역자치위원회 모임이 수상하였습니다! 네 팀 모두 축하드려요! 축하의 마음으로 스트릿 민우 파이터 MC 중 바사는 스.우.파 어깨춤을 냅다 췄는데요. 흥이나서 웃음이 쿡쿡 났다는 후문을 드려요. 그리고 임기가 끝난 활동가에게 수여되는 감사패, 활동 10년차를 맞이한 활동가에게 수여되는 심지상 수상이 이어졌습니다. 스트릿 민우 파이터 MC 들은 심지 모양의 소품도 준비했는데요. 준비성에 박수를 짝짝짝 심지상은 한국여성민우회 류가 수상했어요. (심지상 소개 이미지) 류는 총회 현장 총괄을 맡아 현장에서 온 정신이 쏟고 있는 와중이었는데요. 오늘도 민우회를 위해 노력한 류의 심지에 우리 모두 박수를 보내요. “10년이 되었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여느 때처럼 총회 준비로 정신이 없었는데 주변의 활동가와 회원들이 더 기뻐하고 신나하는 것을 보면서 이 사람들 덕분에 활동할 수 있었구나 새삼 기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반짝이는 순간을 같이 했던 사람들도 떠올랐습니다. 마음을 나누는 동료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충실히 시간을 지나온 저 스스로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꾸준하고 성실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보면 그 시간이 쌓여서 우리가 바라는 더 나은 세상으로 조금씩 변화할 거라고 믿습니다” 라는 수상평을 남겨주셨어요. 다시 한번 수상 축하드려요. (감사패 수상자 이미지) 감사패는 한국여성민우회 재정감사 변영선 회계사, 파주여성민우회 윤숙희, 춘천여성민우회 정윤경, 진주여성민우회 정진남 대표님이 수상하셨습니다. 변영선 감사님은 “그동안 감사의 역할로 인해 민우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로는 떠나지만 여성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민우회의 회원으로서 계속 함께하겠습니다” 파주여성민우회 윤숙희 대표님은 “대표를 하며 좌충우돌 우여곡절의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성찰하고 생각했던 시간들은 앞으로 제 삶에서 큰 버팀목이 되어줄 거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가라고 하는데 저는 다시 이사 자격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막 걸음마를 뗀 파주에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춘천여성민우회 정윤경 대표님은 “대표를 4년 했는데 그 4년의 시간은 연대의 시간이었습니다. 지역 여성단체와 시민들과 그리고 재판·법정에서 성폭력 피해자들과 어떻게 연대할까 고민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민우회는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길을 만들어 가는 곳이기 때문에 더 힘들었지만 보람있었습니다. 우리는 연결되어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한걸음 한걸음 걸었습니다. 앞으로도 성평등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열혈 회원으로 남겠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 있는 춘천여성민우회 한 한명인 사무국장 꼼꼼 함께하느라 너무 고생 많았어요.” 진주여성민우회 정진남 대표님 “지독한 백래시의 반격 속에서 민우회는 우리나라의 여성운동의 선두에 있습니다. 지난 2년동안 임기를 마치며, 진주지부의 신임대표를 세우지 못하고 운영위원체제로 들어가는 중압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책임자를 찾아 여성운동의 활기를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는 수상평을 남겨주셨습니다. 2021년을 빛낸 모든 수상자분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고생하신 민우파 바사, 나래 활동가도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활동가의 대단하고.... 부끄러운 비즈니스를 참는 건 우리 모두의 몫으로 남겨두어요... * 시상에 이어 임원선거 투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두구두구두구두구 만장일치로 김솔희, 전희경 감사님이 선출되었습니다. 박수우우우우우우 김솔희 감사님 “만장일치로 찬성을 받은 것에 큰 힘을 느낍니다. 제가 전희경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앞으로 인생이 이것과 관계가 있겠구나, 나의 여성의 삶을 긍정하며 살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사업감사님으로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민우회의 회원으로서 민우회의 활동 덕분에 지금까지 일하는 여성으로서 힘 있게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기쁩니다.” 전희경 감사님 “앞선 수상에서 심지상 수상자와 임기를 마친 대표님들을 보며 민우회의 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민우회 덕분에 제 삶에서도 많은 것들이 가능해질 수 있었다고 느낍니다. 민우회에 필요한 감사, 한 발자국 이상 떨어지지는 않는, 동반하는 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는 각오를 남겨주셨습니다. 두 감사님과 함께 민우회에 앞으로를 더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로 선출되신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 축하의 인사 이후로 2022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에 대한 승인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사무처장 꼬깜 활동가의 발표로 2022년도 사업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2022년 사업계획 이미지) 2022년 활동의 주요한 키워드는 민우회 365일 365명과 함께 매일매일 여성운동인, 생활인 등을 만나는 능동적 공동체 페미니스트가 미디어를 읽는 법, 페미Re: 뚝딱뚝딱 가족을 다시 짓다 노동시간, 유연노동 점검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해군성폭력 사건 공대의 강간죄 개정연대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 임신중지권 공적의료서비스 보장활동 2022 페미주권자 직접행동 지역여성운동 활기 찾기 여성노동 상담 성폭력 상담 9개지부와 온라인 디딤돌 네트워크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자료집을 참조해주세요) '팟캐스트 〈해장상담소〉를 재운영할 계획이 있는지?', ‘번개모임, 다양한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회원 오픈카톡방 운영할 계획이 있는지?’, ‘카톡, 밴드, 카페 등의 커뮤니티 사이트 활용할 계획은 있는지?’, ‘FC민우회 축구모임을 제안할 수 있는지?’, ‘다년차 회원이 참여하는 세미나 프로그램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 ‘여성들의 상호부조를 위한 민우은행 제안’ 등의 대의원 여러분들의 열띤 질의가 오갔고, 사무처장 꼬깜의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내년도 계획을 동의·재청하며 박수로 사업을 통과시켰습니다. * 이어서 경기 고양, 광주, 군포, 서울 동북, 원주, 인천, 진주, 춘천, 파주 지역에 있는 민우회 지부들의 사업 계획도 들어봐야겠죠? 지부 여성 민우회의 2022년 사업 계획은 군포여성민우회 김묵순 대의원님이 진행해주셨습니다. (2022년 지역여성민우회 사업계획 이미지) * 내년도 계획에 이어 이번에는 참여한 회원들 모두와 함께 "우리는 지금보다 강하게--- 할 것이다" 이라는 코너 속의 코너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종이와 펜을 꺼내 들고, 각자, “우리는 지금보다 강하게 --- 할 것이다”라는 바라는 것/소원/소망을 적어보았어요. (참여자들이 문구를 적어 카메라에 보여주고 있는 이미지) 적어주신 내용들을 조금 옮겨 적어보면...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성평등을 향해 전진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서로를 지지하고 지탱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소리낼것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연결되어 세상을 바꿀 것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반차별을 외칠 것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맞서 이길 것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약한 사람 곁에 있을것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정상성에 도전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큰 꿈을, 집요하게 꿀 것이다 여러분은 2022년 지금보다 더 강하게 어떤 소망을 품고 계신가요? 함께 하나씩 하나씩 이뤄가는 한 해를 보낼 수 있길! 소망해봅니다. * 마지막 시간으로는 올해 활동을 함께 할 한국여성민우회(본회) 활동가들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여성노동팀, 성폭력상담소, 성평등복지팀, 성평등네트워크, 성평등미디어팀, 그리고 상임대표 미몽, 공동대표 나우, 사무처장 꼬깜, 회계담당 보리까지 팀별로 쏜살같은(?) 인사를 호다닥 전해 드리고... 이렇게 무려 2시간 30여분 동안 이어진 제35차 한국여성민우회 정기총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오랜 시간동안 정말 촘촘한 집중력으로 민우회의 지난 한 해 활동 보고와, 올 한 해의 계획 발표에 귀 기울여주시고, 질문해주시고, 응원과 격려해주신 분들께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후기로나마 전해보아요! 올해도 어김없이 용감하게, 뜨겁게, 때로는 차갑게, 그리고 함께 힘찬 활동 이어 갈 민우회를 응원해주세요! ★ ♡ ★ (활동가 단체사진) * 총회자료집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KbDeeOnLwnQADCoCSLYU2IVPsNc-hNvw/view?usp=sharing22.01.27민우회2770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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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회원활동[후원의밤] 활동가는 통화 중☎ 활동가는 통화 중 ☎ "여보세요. 한국여성민우회입니다. 후원의밤 안내 문자와 메일 받아보셨나요?" 민우회 활동가들은 요즘 후원의밤을 안내드리기 위해 회원분들께 전화를 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활동가 단체대화방에는 감동 통화 인증이 이어지고 있어요. "엉엉엉… 다쳐서 10만원은 부담되지만 조금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후원해 주시기로 한 분이 계세요." "갬동…" "아이구... 감사하게도ㅜㅜ" "후원요청 전화했는데 바쁘신데 얼른 끊으시고 문자로 달라고. 좋은일에 힘 보탤수 있는 기회 줘서 고맙다는... 이런 말씀 해주신 후원자님과 통화해서 기쁜마음에 공유합니다." "우와 어쩜 말씀을 그렇게 해주신대;ㅅ; 고마운 분..." "이런 시국에 제대로 열심히 싸우는 데는 민우회인 것 같고 너무 감사하다고 하셨어요. 지금 다니는 회사도 이상한 인간들 많아서 돌아버릴 지경인데.. ;; 민우회 없었으면 어쩔 뻔 했냐고 하시며 너무 감사하다고 하셨어요. ㅠ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금 전화드린 회원분께서 얼마전 받은 소식지 잘 읽어보았고, 회비로라도 활동 도울 수 있어서 좋다고 말씀해주시네요ㅎㅎ" "따숩다 따숩다아" "와 너모 좋으다. 다들 함여를 읽고 계셨어!!!" "[사연톡톡] 약소한 금액이지만 마음 보태겠다 하시면서 후원의밤 안내는 메일로 받아보고 있다고 하시면서 ㅋㅋ 소식을 편파적으로 보고 있는데 민우회에서 보내주는 것은 꼬옥~ 챙겨 보고 있다고 하시면서 올려준 미디어 컨텐츠 너무 좋다고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당~" "우와우와!" "흑...ㅜㅠ 또 진주에 계신 회원분에게 힘 받아서 내용 남겨드립니다요 ㅠㅠ 고민하시다가 오늘 월급날이라 마음 보태야겠다 생각하고 계셨다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활동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활동가분들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하셨습니당." "저도 방금 통화한 분이 지역으로 이사하고 나서 많이 참여 못해서 미안하다며 또 후원금 약소해서 미안하다며 후원ㅠㅠㅠㅠ 고마운 분들이 참 많네요" "(기절)(개복치는 이 상황이 감당불가… 퇴근하겟습니다…. 좋아서 시름시름…)" 따뜻하게, 다정하게 전화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전해주신 응원의 말들로 또 힘을 얻습니다. 민우회 후원의 밤까지 한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시간도 열심히 전화드릴게요! (02-737-5763 민우회 번호예요. 꼭 받아주세요!) 전화로 인사나눠요 :-) [2021 한국여성민우회 후원의밤] 그런데, 우리가 세상을 바꿀 거야 7월 14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유튜브에서 만나요!21.06.18민우회3673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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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회원활동[후기] 2021 민우특강: 서로의 온기를 잇는 페미니즘안녕하세요, 민우회 활동가 나래입니다! 4월 말에 진행했던 민우특강 후기를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어요 두 강사님이 2시간 동안 1.5배속으로 꾹꾹 눌러담아 너무 좋은 강의를 해주셔서 그 내용을 온전히, 잘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조금은(?) 늦은 후기를 남기게 되었(다는 변명을 해봅니다)습니다 혐오와 배제의 정치, 성공과 경쟁의 신자유주의,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사는 이 세계가 점점 더 돌이킬 수 없는 세계로 향하고 있지만 서로가 만날 수 있는 시공간은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죠 민우특강을 통해 다른 세계를 그리는 서로를 만나고, 그런 서로의 존재로부터 위로받고 힘받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강의를 기획하게 되었어요! 오랜만의 오프라인 강의라 서로를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강의 시작 전부터 참 설레었어요~ 강의 시작 전 발열 체크 및 방문자 목록 작성, 손 소독, 좌석 간 거리두기 및 띄어 앉기를 통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민우특강 첫 번째 강의 제목은 <소비사회에서 페미니스트로 존재하기>에요 페미니스트로 "존재"하기라는 제목이 의미있게 다가왔다는 활동가도 있었어요 요즘 백래시를 지켜보며 페미니스트로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투쟁이 아닌가 싶죠. 그럼 김현미 선생님의 강의 후기를 본격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인간의 재생산의 영역인 출산, 육아, 가사, 친밀성, 교육이 상품화되는 자본주의의 재생산적 전환이 일어나며 공공의 영역이어야 하는 분야가 구매해야 할 대상이 되어버린 상황 모든 것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고비용이 됨. 개인적인 소비능력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는 소비자본주의 사회에서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페미니스트의 자아를 아래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 [노동의 영역] 능력주의 원칙에 따라서 전통적인 성역할에서 벗어나 경쟁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축복인 여성들도 등장. 하지만 대부분 불안정하고 임시적인 비정규직, 특수고용 형태의 직종으로 여성들이 대규모로 고용됨 기본적인 노동권 보장이 되지 않고, 끊임없이 해고당하고, 끊임없이 이직하고 무리하게 일하지만 경력이 인정되지 않아 안정적인 미래를 기획할 수 없음. 일회용 상품처럼 회전되는 상황. [관계의 영역] 가족 안에서의 여성. 딸에게 기대하는 감정적인 성역할 요구, 상호신뢰, 장기적 전망이 없는 관계, 여전히 안전이별 담론이 존재,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인간에게 호의적인 동물의 권리에는 민감하지만 기후위기와 많은 종의 멸종에 대한 생태적 슬픔과는 거리. 동물에게 가해지는 재생산적 폭력이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유사함. 거기서 느끼는 연루된 공감으로부터 페미니즘적으로 사유하기. 다양한 종과 연대,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 등 [일상/소비/여가] 디지털 리얼리즘의 세계, 디지털로 전시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김. 전시적 자아로 자본의 유통망 안에서 관계 맺기, 연대 치유적 자아로 고가의 명상, 상담 [한국여성/인종주의] 국민국가주의, 전후 단일 민족 신화 유지를 위해 '혼혈'아동을 강제 해외 입양시키며 폭력적인 개입으로 인종주의 구성 시공간적 거리두기, gnp가 낮은 나라에서 온 사람에게 배제적이고 이민자, 난민,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무관심. 페미니즘 내부에서 난민 문제로 갈등. [페미니즘] 수치적 평등이 있다고 믿고 양성평등, 동량, 동수, 파이라는 개념으로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 위미노믹스, 여성중심의 경제 속에서 성공한 여성들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되는 경우가 많음. 개인화된 성공주의 전략으로 파이를 획득한다고 해도 공적 지위는 불안정한 위치. 양성평등이 보수우파 기독교에 의해 편협하게 제정되고, 수치적,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을 유순하게 길들임 소수자에 대한 배제가 페미니즘 운동의 투명성과 전투성을 만들어 낸다는 국면 앞에서 정치적 공허감을 느끼신다는 선생님..! 페미니즘이 확장해낸 권리의 망 안에서 수혜를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사유하는 능력이 중요함. 확장적 민주주의 기획. 확장적 민주주의의 기획이라는 것은 취약성을 가진 사람들이 더욱 취약한 상태가 되지 않도록 공공영역에서 포괄하면서, 인간이 갖고 있는 다양한 삶의 조건을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도록 만드는 것. 고유성이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고, 다양성을 다양화하는 개념으로 페미니즘을 사유해야 모든 인간적 존재가 평화롭고 미래개입적인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음. 자신이 선택한 페미니즘이 유일하게 특권적이고 대중적 페미니즘이라고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씀으로 강의를 마무리해주셨어요 늦은 시간이었지만 열띤 질문시간이 이어졌어요. 강의가 우울하지 않았냐며 걱정하시던 김현미 선생님..! 우리가 처한 현실은 우울한건 사실인 거 같아요. 하지만 마지막에 김현미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듯 페미니즘이 이러한 소비자본주의, 생태위기 속에서 다양성을 다양화하며 고유성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모든 존재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겟지여~! 민우특강이 그 시작이 되어 서로의 존재로부터 힘받는 자리였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강의인 전희경 선생님의 <약자들의 페미니즘>이 열리는 날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렸어요 그럼에도 강의를 신청해주신 많은 참가자분들이 온기로 강의실을 채워주셨요어요~ 두 번째 강의도 마찬가지로 발열 체크 및 방문자 목록 작성, 손 소독, 좌석 간 거리두기 및 띄어 앉기를 통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민우특강 두 번째 강의 제목은 <약자들의 페미니즘>입니다. 요즘 '공정 담론'이 유행이던데 공정함이 무엇인지 헷갈릴 지경이에요 성공과 경쟁의 능력주의, 신자유주의 사회 속에서 페미니즘이 약자성과 취약성을 고민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희경 선생님의 강의 후기를 적으며 함께 고민해볼까요 페미니즘 대중화 이후 각종 페미니즘 관련 행사와 슬로건으로 사용된 단어들을 살펴보면, "이어달리기", "이기는", "승리하는" 같은 단어들. "이기는, 승리하는" 페미니즘은 어떤 페미니즘일까? (민우특강 웹자보를 보여주시며 "서로", "온기", "잇는", "존재하기", "약자들"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다정한 웹자보라는 말씀을..^3^) 페미니즘은 약자의 인식론이자 정치적 상상력. 페미니즘을 여성을 위한 것, 여성에 대한 것으로 오해함. 여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 여성들만 선택. 정부, 기업에서 말하는 여성은 어떤 정상성을 가져야 여성으로 인정. 페미니즘은 여성에 대한 '분야'가 아니라 약자의 관점이라는 오래된 출발점에서 시작함. “여성이라는 약자의 위치가 페미니스트라는 입장을 보증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 위치가 곧 입장이기를 바라는 마음. 두가지를 구분하는 것. 우리 모두 운동을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임.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여성들의 집단적인 자각은 누락되어서는 안되는 기억이지만 단발적, 일회적인 각성이라는 사건과 페미니스트로 사는 것은 다른 것. 페미니스트로 사는 것은 계속된 갱신을 요구하고, 계속되는 의식화 과정임. 약자를 위한 것은 모두를 위한 것, 약자의 위치에서 갱신하는 노력을 통해 페미니즘이 다른 세계를 꿈꿀 수 있도록 확장. 약함은 오랜동안 여성성 규범이었음. '쎈'여성이 되는 개인적인 실천은 기존의 여성을 무력하게 만드는 구조를 그대로 두고 의자의 주인만 바뀌는 것. 여성들을 약자로 만드는 구조를 통찰하려는 노력을 통해 차별이라는 개념(여성혐오, 타자화, 착취 등) 설명해옴 그러나 차별을 이해하려는 노력없이 역차별이 각광받음.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인원수를 맞추는 것 혹은 똑같이 대우하는 것, 신자유주의체제 아래 능력에 따라 대우하는 것 이 공정이라는 공정성 담론이 등장. 페미니즘은 여성도 게임에서 이겨보자는 것이 아니라 꼭대기라는 발상이 불가능한 세상을 상상하는 것 낙오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개인의 취약함을 극복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 늙어가는 과정에 대한 상상이 금지된 사회, 몸이 없을거라고 전제하는 일터 속에서 약자에 대한 혐오. 인간은 약하다, 언젠가는 죽을 것이다. 죽기 전까지 의존하게 되는 물적인 조건을 사회 전면에서 이야기 해야 함 코로나19가 일깨운 것은 아무도 감염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연결되어 있다는 것. 어떤 취약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이다. 여성은 약하지 않고 강함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약한 체로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논하려면 취약함에 대해 다시 사유해야 함. 능력있고 건강한 여성들을 위한 페미니즘은 언젠가 설득력이 없어진다. 페미니즘 활동하는 사람일수록 돌봄 받는 것을 어려워 함. 당장 성명서 쓰고 기자회견 나가야 하는 사회 속에서 활동해왔고, 몸의 물질적인 취약성이 중요한 의제가 아니였기 때문이기도 함. 쓸모나 기능 중심의 사회가 아니라 존엄과 관계 중심의 사회.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안전과 돌봄이 중심으로 사회가 구축되어야 함. 필수노동자의 문제가 아니라 돌봄 노동자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에게 필요한 노동이기 때문에 모두가 필수노동을 어느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함. 체제의 변화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아프면 쉴 수 있는 사회. 아파도 짐이 될까봐 죽고 싶어지지 않는 사회가 가능하려면 자기 돌봄, 타인 돌봄, 누군가의 안위를 살펴볼 줄 아는 역량이 많은 사람이 지금보다 더 많아져야 함. 누구도 필수노동이 자동 면제되지 않도록 사회 전체를 다시 짜야 함 (강의 PPT 슬라이드가 30장 정도 더 남아 있지만 마무리할 시간이라서 마무리 해야한다는 전희경선생님ㅠ) 페미니즘이 페미니즘이게 하는 출발점은 약자임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바꾸려고 하는 가에 있다는 것. 특히 코로나19, 기후위기 이후 취약함, 약자성을 체제 변화와 어떻게 연관지어 이야기해야 하는지 말하고 싶으셨다는 말씀으로 강의를 마무리해주셨습니다! 역시나 많은 분들이 늦은 시간까지 자리에 남아 질문을 해주셨어요! 오랜만에 만난 회원분들 얼굴을 보고 반갑고. 만남이 주는 에너지를 얻은 민우특강이었어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지만 이후 기후위기를 주제로 하는 민우특강으로 곧 다시 만나뵐게요! 전희경 선생님 강의를 들은 활동가들의 짧은 소감 공유하면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사랑해요~" "연대를 말하는 것, 능력이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 페미니즘은 이기자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룰을 바꿔서 승자도 패자도 없이 만드는 것이다란 말씀에 찌릿했다. 약한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끼고, 숨기고, 극복의 대상으로 여겨지는데 극복하지 않아도 존엄하게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취약함을 다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되새겨보는 시간이었다." "페미니즘 운동 안에서 여성의 '약자성'이 도덕적 우월성이나 다른 약자들과의 관계에서의 절대적 우선권을 담보하는 것처럼 왜곡되거나, 또는 여성이 약자성에서 벗어나는 것이 페미니즘의 목표라는 오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점으로 돌아가 이제껏 페미니즘이라는 인식론이 취약성을 사유해온 맥락들을 짚어주신 점이 좋았습니다. '이기는 페미니즘'과 같은 구호가 난무할 때 저런 구호를 따르고 싶지 않은 마음과, 동시에 많은 여성 대중들이 그러한 구호에 매력을 느끼는 데서 오는 불안감에 괴로웠는데, 페미니즘은 지금의 체제 안에서 이기기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체제 자체를 변혁하는 사상이라는 점을 되짚어주셔서 엄청난 힘을 받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페미니즘이 불평등한 세계를 뒤엎고자 하는 운동이고, 그 일을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우리는 약자로서 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듣는 건 언제나 가슴 벅찬 순간이네요."21.06.11민우회3298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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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회원활동[3.8온라인액션후기] 편지 왔어요~3월 8일 세계여성의날, 어떻게 보내셨나요? 아쉽게도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지는 못했지만 온라인에서 열렬한 액션이 이어졌답니다!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해 페미니스트인 나에게 응원과 위로를 건네주는 OO에게 편지를 부치는 액션인데요 페미니스트 친구부터 타인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페미니즘을 실천하는 페미니스트까지 여러 분들에게 편지를 부쳐주셨어요! 영화 <윤희에게>에서 윤희가 과거를 정면으로 마주볼 용기와 앞으로 나아가는 희망을 이끌어내는 매개체로 편지가 등장하죠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분투하는 페미니스트에게 더 많은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는 세계여성의날이 되기를 바라며 온라인액션을 진행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용기와 희망을 담은 편지를 소개해드릴게요! 1. 페미니스트 친구 없을 때는 어떻게 살았나 싶어 나의 페미니스트 친구에게 쓰는 편지 안젤리나팡인 rory #민우회 회원이자 페미니스트라고 늘 주변에 밝히는 내친구 B에게 나의 페미니스트 친구들 이제는 너무너무 많아 행복하지만, 그중에 누가 있을까… 가장 최근에 만난 사람 중에서 정하자! 늘 주변에 민우회회원이고 페미니스트라고 밝힌다는 내 친구 B! "나는 프로페셔널이니까 진짜 하고싶은 이야기를 할 때까지 힘들어도 더 커나갈거야"하는 너에게서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 전진하는 강한 페미니스트를 봤어. 엘라 #가끔은 옳지 못 한 얘기부터 진지한 토론까지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페미니스트 친구에게 우선, 제일 자주 만나는 페미니스트 친구에게 고맙다 얘기하고 싶다. 가끔은 옳지 못 한 얘기를 나눌 수도 있고, 진지한 토론을 할 수도 있고, 남자 욕하며 깔깔대기도 하고, 가정사까지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 #외국에서 차별과 혐오를 견디며 목표를 나아가는 친구에게 외국에서 생활중인 친구를 응원한다. 이전에도 비슷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노골적인 동양인에 대한 온갖 멸시와 혐오를 견디며 본인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너를 한층 단단하게 만드는 것 같아. (그것들을 어떻게 조지지?!) 돌돌 #무기력과 자괴감에 빠져있는 나를 도와준 나의 페미니스트 친구 sr에게 나의 페미니스트 친구 sr. 내가 너무 무기력함와 자괴감에 빠져있을 때도 나를 도와주며 계속해서 여성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줬던 내 소중한 친구. 앞으로도 우리 서로를 도와주고 같이 배워가며 살자. 2. 차별없는 세상을 향한 한줄기 빛! 나의 페미 최애에게 보내는 편지 슈감 #타인의 시선에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임현주 아나운서님에게 오늘기사보고응원을보내고싶었어요. 방송인으로서,직장인으로서,여성으로서 아나운서님의행보는저에게큰힘이되었어요. 아나운서님과뜻을함께하는사람들이 언제나주변에있으니까요 지금처럼남시선신경쓰지말고 우리같이힘내요!! ❆⚢ #여중생A 미래에게 안녕?! 지금 난 4편의 너를 읽고 있어 인생은 고통인거 같지만 때때로 고통을 잊게 해주는 무언가가 나타나기도 하는 거 같아. 너도 잘 알고 있겠지. 베타 테스트를 끝내고 너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응원할게~! 이만 총총 나라도사 #숙명여대 등록을 '포기'한 A씨라고 불리는 이에게. 당신의 도전이 포기와 실패로 기억되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트랜스젠더의 존재를 가시화하고, 혐오에 의연히 맞서고자 했던 용기를 잊지 않겠습니다 3. 페미니스트인 나 자신 힘내~ 페미니스트인 나에게 쓰는 편지 영원한 솔로 #페미니스트 친구 없는 나에게 페미니스트 친구 없는 나!! 혼자 여기까지 버텨줘서 고맙다 같이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가자 힘내! 이지혜 #현재의 소수자들이 미래의 소수자가 아닐 수 있도록 끝까지 멈추지 않고 노력할 나에게 미래의 프로게이머 D.Va가 존재할 수 있는 세상과 그 누구도 차별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우자 현재의 소수자들이 미래의 소수자가 아닐 수 있도록 끝까지 멈추지 않고 노력할것이다 세상 #다양성이 존중받는 세상으로 바꿀 나에게 다름을 틀리다 말하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나아가자. seong_hun_s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나에게 누구도 차별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싸우자. 4. 모든 페미니스트는 들으시오! 무차별 응원 편지 해리 #불평등과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불평등을 싸우는 모든 이들의 용기와 행동을 지지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성숙한 세상이 오기를 :-) まいではない。 #기혼페미니스트들에게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기혼페미니스트들에게. 이 폭력적인 사회에서, 아들과 잘- 지냅시다! 편지를 부친 페미니스트, 편지를 전달받은 페미니스트, 그리고 모든 페미니스트들에게 작게나마 용기와 희망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온라인 액션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20.03.11민우회4665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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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회원활동[3.8온라인액션] 차별없는_세상을_향한_한줄기_빛 [3.8온라인액션] #차별없는_세상을_향한_한줄기_빛 #OO에게 #38세계여성의날 3.8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하여 온라인액션에 동참해주세요! 차별없는 세상을 만드는 페미니스트 or 페미니스트인 나에게 힘을 주는 최애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달해 보아요~ 액션방법 1. 페미니스트인 나에게 응원과 위로를 건네주는 OO에게 소소한 편지 쓰기 2. 편지를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공유하면 액션 완료 액션참여하기▼ ▼ ▼ ▼ ▼ ▼ ▼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20.02.27민우회6437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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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회원활동[후기] 사이렌수다회 :: 낙태죄 헌법불합치 이후 1달, 갸우뚱한 페미니스트 모여라!(경)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 (축) 지난 4월 11일은 헌법재판소가 66년동안 형법상 존재해왔던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린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수많은 페미니스트들이 거리에서, 헌법재판소 앞에서, 온라인상에서 함께 만들어온 낙태죄 폐지 운동이 거둔 뚜렷한 성과였어요. (어ㅇ엉ㅇㅇ엉유ㅠㅠㅜ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해요..!) 그리고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1달 여가 흐른 지금, 낙태죄 완전 폐지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당일의 가슴벅참과 행복은 살짝 뒤로하고 서로의 물음표를 나누고 답하며 앞으로의 운동 전략과 방법을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낙태죄 헌법불합치 당일 환영집회에서 상영되었던 영상을 함께 보는 것으로 사이렌수다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운동의 흐름과 당일 판결을 기다리던 우리의 초조함, 결국 헌법불합치 판결의 나왔을 때의 환희까지를 다시 떠올리며 울컥 치솟는 눈물을 눌러야 했습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둘러앉아 오늘 수다회에 참여한 이유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너무 기뻤지만 수다회 포스터를 보고 '그래, 아직 끝나지 않았지.'라고 생각하며 오셨다는 분, 단순위헌이 아닌 헌법불합치이기 때문에 뭔가 찜찜함이 남아 오셨다는 분, '개정안이 입법되기 전 즉 입법공백이 있는 시기에도 임신중단을 해야 할 여성들이 있을 텐데 그 여성들은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질문에 답을 찾고 싶어 오셨다는 분 등 여전히 우리 안에 많은 질문과 전략이 나눠질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각자 앞에 놓인 포스트잇에 서로가 갖고 있던 물음표를 적어넣기 시작했습니다. 회원 로리 님의 진행으로 서로의 물음표를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눠졌는지 잠깐 함께하실까요? <입법공백> - 2021년 1월 1일까지 약물, 수술이 필요한 여성들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 - 입법 공백 기간 중에 안전한 임신중단을 가능케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 입법공백을 어떻게 할 것인가? <개정안 내용> - 개정안에 영향력을 행사할 방법은 무엇일까? - 개정안이 폐미니즘적으로 나오기 위해 어떻게 국회를 압박할 수 있을까? - 시민으로서, 앞으로 어떤 법 내용이 만들어지면 좋을까? <기타 운동방향> - 진보정당발 구린 법안이 나온 시점에서 우리의 운동 지향은? - 수술 거부할 권리를 요구하는 의사들... 앞으로 더 많아질까? 그것이 권리가 아니라는 걸 어떻게 이해시키지? - 안전한 임신중단 방법인 미페프리스톤은 어떻게 도입시킬 수 있지? (식약처... 응답해...) 개정안을 만들 것인지, 형법 조항 자체를 폐기시키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부터 시작해서 개정안을 만든다면 우리 지향을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국회에 큰 기대를 할 수 없으니 형법 조항을 폐기시켜야 하지는 않을지, 그렇다면 임신과 출산, 임신중단 과정에서 지원, 보장할 수 있는 법제도적 인프라가 비어버리게 되는 것은 아닐지, 다른 법조항을 도입함으로서 보장할 수 있을지 등등 열띤 논의 속에서 앞으로 밟아갈 낙태죄 완전 폐지 운동의 전략을 나눠보았는데요, 마지막에는 맨섬의 최근 입법례를 예시로, 한국에서도 보다 전향적인 방향의 개정안을 만들 수 있도록 이런 논의들이 참고되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이야기되었습니다. 이런 논의 끝에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두 가지는 재생산권과 관련한 논의는 무엇을 처벌할지가 아닌 무엇을 보장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낙태죄 완.전.폐.지.를 위한 우리의 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입법기관, 국회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피켓에 적어보는 것으로 사이렌수다회 시간은 막을 내렸는데요, 우리가 적어낸 문장처럼 낙태죄 완.전.폐.지.에 가까워지는 그 날을 위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재생산권 운동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다짐합니다. 수없이 터지는 사건들에 더이상 답답하고 무력하지 않도록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사안을 바로 비판하고 때로는 우리 스스로가 이 분노를 터뜨릴 수 있는 장을 만듭니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민우회의 활동을 응원해주세요. [해피빈 모금함] 바로가기 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5425319.05.17민우회7243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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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회원활동[후기] 긴급액션사이렌 "버닝썬게이트: 오프에서 OFF하자"지난 3월 14일 목요일 인권중심사람 2층 한터에서는 "버닝썬 게이트: 오프에서 OFF하자!!" 긴급액션사이렌이 진행되었습니다! 버닝썬 게이트를 주제로 긴급액션사이렌을 진행한다는 공지를 하루 전 날에 올리고, '과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실까...'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초조하게 기다리는 꼬깜...) (우와! 많이 와주셨어요) 하지만, 처음 걱정이 무색하게 정말 많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신 것은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분노가 정말 크기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먼저 첫번째 순서인, <긴급액션사이렌> 버닝썬 게이트 사건 요약 영상을 보았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분노를 .....!) 두번째! '긴급액션사이렌은 무엇인가?' '분노한 우리가 오늘 모인 이유는 무엇인가?' 에 대해 액션회원팀 활동가 꼬깜이 열심히 설명 중이십니다. *-* 다음 순서로는 간단한 자기소개와 참석해주신 이유를 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참석자분들께서 말씀해주신 '이 자리에 오게 된 이유'를 조금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 '이런 일 있을 때마다 얘기할 친구가 주변에 한 명도 없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만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게 슬퍼 이 자리에 오게 되었다' '댓글 중에 '본질을 흐리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댓글이 진짜 본질을 흐리는 거 같았고,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얘기하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왔다' '남자친구들의 단톡방.. 그 당시에는 넘겼던 것들을 지금 생각해보니 넘기면 안되는 것들이었고, 이러한 얘기를 나누고 싶어 왔다' '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었던 일, 나도 겪을 뻔한 일. 연예인 만의 일이 아니다. 대학생 사회에서도 충분히 일어나는 일이다. 사회 전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방안을 찾고 싶었다' ...... 그 다음순서는 [무차별 분노 터트리기! : 조별 이야기 나눔/토론]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시작을 하자마자 모든 분들이 토론에 열중해 주셨습니다*-*) (이후에 가질 토론 발표시간을 위해 조원들의 분노를 정리중!) 장시간의 토론을 끝내고 각 조마다 토론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론 내용을 잠시 공유하면, ..... '2차 가해 이뤄지고 있는 상황, 죄의식이 없다는 것이 문제' '단톡방 사건은 예전에 작은 일탈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우리 사회의 민낯이 드러난 것. 사회가 강간을 부추기고 여성을 이용한 것..주변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남성들 못 믿겠다' '10명의 승리가 있으면, 50명의 정준영, 100명의 용준형이 있다'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가는 것이 클럽이라고 생각, 하지만 이 사건 이후로 클럽에 대한 회의감과 불신을 느꼈다' '홍대불법촬영 증거 수색과 비교해 정준영 압수 수색 하지 않는 것 너무 달라.' '클럽에서 단순 손님이 아닌 중요한 CEO 본 적 있다.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 '성매매 거래 대상자였던 여성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대학교 뒷풀이에서도 교수 옆에는 항상 이쁜 언니선배들을 앉혔다' '진보한남들 특성은 여성 문제를 여성 문제로 보지 않고, 권력의 문제로만 보고 있다. 이게 바로 성폭력으르 이용하려는 것. 이것은 솔직히 남성의 문제이다' '성폭력이 아니면 여성 연예인은 활동할 수 없는 문화' '여성을 재화, 재물의 대상으로 삼는 남성들의 강간문화. 사회가 한국 남성을 시민으로 키워내는 데 실패했다' '거대권력, 음모론.. 왜 여성의 문제는 본질이 될 수 없는가' '실제 처벌할 수 없는 법이 없는 것이 문제. 법 제정에 힘써야 한다' ..... 그리고 다음으로는 마지막 순서인, 1. 경찰/사법기관 2. 가해자들 3. 공범자들 4. 언론 5. 동료시민 을 향한 요구안을 만들었습니다. 경찰/사법기관 "강간약물 사용/유통 철저히 수사하고 처벌하라!" "경찰 내 카르텔 조사하라! 경찰 내 남성연대 해체하라!" "여성으로만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라!" "불법촬영 여성은 구속수사하고, 남성은 소환조사하냐?" "수사를 해야 경찰이지! 범죄 비호가 경찰이냐!" 가해자들 "사과는 피해자에게(네가 뭔데 국민한테 사과를 해?)" "You are not alone, Go to jail" 공범자들 "피해자 이름 검색하고 있는 너가 바로 공범자다" "거대권력 운운하는 '입진보'도 '공범'이다" "단톡방 언어성폭력 낄낄댄 너도 공범자" "카카오도 공범! 신고기능 도입하라" 언론 "성매매 알선 아니고 강간 알선이다" "강간문화가 이 사건의 몸통이다" "가이드라인 언론보도 윤리강령 3번 읽고 써라!" "남녀문제를 떠난 문제?! 네. 이것은 남자문제!" 동료시민 "<그것이 알고 싶다 1103화>에 출연해서 (세상진지한얼굴하고) '침묵하지 않겠습니다'한 그 남들아,, 정말 이렇게 침묵하기도 어렵겠다" "진짜 본질은 '남성카르텔'이다" "너만 아니면 되니? 침묵은 동조다!" "나는 쫌 다르다고 생각하느 너, 너가 문제다!" "아무말 안하는 당신, 당신이 승리를 낳았다. 정준영을 만들었다" 클럽 버닝썬은 장자연, 김학의 사건에 이어 다시 한 번 남성들의 강간문화가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응축하여 보여주고 있다. 비즈니스를 위해 ‘성상납’을 자행하고, 약물강간이 횡행하며, 불법촬영물이 버젓이 소비‧유통되는 등 여성에 대한 폭력이 난무하는 무법천지였다. 불법촬영물을 생산, 소비, 유포한 모든 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 지난 한 해 수 십 만 여성들의 외침으로 불법촬영물의 소비와 유통이 얼마나 큰 범죄인지에 대한 인식이 대중화되었다. 국가는 그 외침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제는 버닝썬으로 시작된 범죄의 전말과 이와 관련된 카르텔들을 철저히 수사하여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19.03.19민우회4742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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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회원활동[민우회원 설문조사 참여 굿즈 증정 이벤트] ★당첨자 발표!★[민우회원 설문조사 참여 굿즈 증정 이벤트] ★당첨자 발표★ 안녕하세요! 민우회 회원팀입니다! 2월 14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민우회원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분들 중 총 다섯 분에게 추첨을 통해서 민우회 굿즈를 증정해드리기로 약속했습니다! ;-) 추첨 과정을 회원 여러분들에게 투명히 공개하고자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 추첨은 정직하게 "제비뽑기!"로 진행했구요, 추첨원들은 모두 민우회 활동가들입니다! 민우회 굿즈 당첨자 "김혜민, 손지현, 박수진, 안녕, 지도리" 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19.03.06민우회3375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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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회원활동[다다다 기획단] “회원공간 집들이&무료 책 경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소모임 활동이나 각종 회원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항상 회원공간의 필요성을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고민 끝에 작년 겨울 사무실 공간 개선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고, 올해 드디어 사무실에 회원공간 만들어졌답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여러분께 소개할까를 고민을 하다가 <다다다 회원기획단>에 고민을 나누었는데요. 다다다 기획단이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파티를 기획 해 주셨습니다. 이름하여 "회원공간 집들이 & 무료 책 경매"인데요. 1인당 나누고 싶은 1권의 책을 가져와 주시면, 책의 좋았던 부분을 소개 하거나, 마음에 드는 구절 낭독를 하며 책 나눔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랍니다. 회원공간 집들이 이기도 하니 음식이 빠질 수는 없겠죠 :) 다다다 기획단에서 준비한 깨알 같은 프로그램들 함께 하며, 각자 조금씩 준비한 음식 또는 음료를 가지고 나눠먹을 꺼에요. 그럼 누가 참여 할 수 있냐고요? 소모임 활동을 하시는 회원분들도, 그동안 일정이 바빠 민우회를 방문해보지 못한 회원분들도 모두 모두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아, 여러분이 회원이시라면 회원이 아닌 친구분들도 함께 손에 손잡고 민우회로 오셔서 함께 하실 수 있답니다 :) 무더운 여름, 이 더위를 회원들과 함께,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맛있는 음식도 나눠 먹고, 책 이야기도 나누면서 이 더위를 함께 식혀 보아요 ^^ “회원공간 집들이&무료 책 경매” - 언 제 : 8/24 (금) 19:30 - 어디서 : 민우회 (시민공간 나루 3층) - 누구랑 : 민우회원 + 비회원 친구 - 준비물 : 나누고 싶은 책1권, 나눠 먹을 음식/음료 로드 중...18.08.20민우회5555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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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회원활동10대, 페미니스트 "열길 2기 기획단 모집"10대, 페미니즘으로 길을 열다 열길 2기 기획단을 모집 합니다 학교, 집, 또래 문화 등 일상에서 성차별.혐오를 겪고 있는 10대 여성들이 함께 모여 ‘여성’, ‘청소년’ 으로서의 경험을 나누고 변화를 만들기 위한 페미니즘 캠프를 기획 합니다 - 대상 :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를 고민하는 [10대 여성] - 활동기간 : 7월 ~ 8월초 / 매주 1회) 총 4~5회 - 활동내용 : 10대 페미니즘 캠프 기획 및 실행 - 모집기간 : 6월 11일~ 마감 까지 - 첫 모임 : 7월 둘째 주중 / 6시30분 ~ 8시 30분 - 장소 : 민우회 지하1층 교육장(6호선 망원역 1번출구) ★ 문의 : 민우회원팀 바사, 윤소, 눈사람, 이편을 찾아 주세요! :) 02-737-5762 / [email protected] 로드 중...18.06.12민우회3022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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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회원활동10대, 페미니스트 여러분께 묻습니다 (설문조사)'페미니즘에 관심 많은데 주변에 이야기하거나 배울 사람이 없어서 혼자 책만 읽거나 트위터만 하고 있어요' '3년째 남자 교복 입고 다니는데 올해 들어와서 여학생의 남자교복 착용금지 하려했다. 남선생님들이 보기 불편하단 이유로. 다행히 작년 담임선생님이 극구 반대해서 취소됨. 또 여학생 치마길이는 정말 열심히 잡는데 남학생들 바지 타이트한건 안 잡힘. 1년간 봤는데 우연일까?' '왜 여자만 항상 조심하고 움츠러들어야 하냐고 묻자, "너네 나이 때 남자애들 알잖니 짐승 같은 거. 나도 그랬고" 라고 말하시는 선생님' -[SNS 해시태그 액션 ‘학교에서_겪은_성차별’ 사례]- 일상 속 성차별과 혐오를 오롯이 겪어내고 있는 10대 여성들, 온갖 무례와 오지랖을 뒤로 페미니스트로 살고, 살기로 마음먹은 10대 여성들이 함께 모여 만나서 이야기하고 서로의 힘 나눌 수 있는 10대 페미니스트 만남의 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10대 ‘여성’, ‘청소년’으로 겪고 있는 경험을 나누고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페미니즘 캠프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8월 중) 정해진 것이라곤 10대, 페미니스트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성차별· 혐오를 함께 이야기 하고 변화를 액션을 시도 해보자는 것입니다. 누군가 정해 놓은 프로그램이 아닌 내가 만들어 갈 수 있는 10대 페미니즘 캠프입니다. ※ 10대, 페미니스트 여러분께 묻습니다 ※ 1. 캠프를 연다면 참여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2. 페미니즘 캠프에서 참여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3.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성차별, 혐오의 문제들 중 함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4. 그 밖에 남겨주실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 ★ 문의 : 민우회원팀 바사, 윤소, 눈사람, 이편을 찾아 주세요! :) 02-737-5762 / [email protected] 로드 중...18.06.12민우회300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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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회원활동[3.8세계여성의날 민우액션] #페미니스트_싸움의기술3.8 세계여성의날 맞이 해시태그 액션 #페미니스트_싸움의기술 페미니스트 동료들의 속성 레벨업을 위해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나만 알고 있기 아까운 싸움의 기술을 알려주세요! tip1. 회심의 한 마디 찾기 : 다짜고짜 건네지는 무례한 질문들! 이런 예의 없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에게 내 삶의 진실을 구구절 알려줄 필요는 없겠지요. Q. "결혼하셨어요?" A. "(곤란한 표정으로) 네... 갔다가 왔습니다..." tip2. 공격에 수치심 느끼지 않기 : 시비가 걸릴 때 무엇보다 마음 상하는 것은 즉시 대응하지 못했던 자신을 자책하게 되기 때문이니까요. 그딴 공격에 수치심 느끼지 않기! 그리 망설이지 않고 반격하기! 진상퇴치법의 제1원칙을 잊지 맙시다. tip3. 질문을 반복하기 : 남초회사 9년차 페미니스트의 꿀팁! 이정도 하면 오히려 상대방이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내더군요 "(식당노동자를 가리키며) 나 오늘 저 여자랑 같이 나갈거라니까." "어딜 나가요? 밖에를 나간다고요? 저 분하고 왜 나가는데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설명 좀 해주세요!" tip4. 일단, 싸움을 해보기 : 분노를 적절히 표현하는 근육 키우기! 참다 참다 화냈는데 삑사리 나기, 손은 삿대질해도 다리는 후덜덜 하기, 돌아선 뒤 걷는 척 하지만 사실 뛰어서 자리 피하기 등등... 분노를 적절히 표현하는 근육이 자리를 잡으면, 싸움의 노하우가 생길 거예요. 어이없는 시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우울했던 기억들, 무력한 나 자신 못견디게 싫어졌던 순간들도 다 괜찮아요. 우리는 더 강해질 거니까. #MeToo 운동이 한국사회 저변의 성폭력을 고발하고 있는 지금, 우리 싸움의 기록을 남기는 것은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해 더이상 지지 않겠다는 선언입니다. 해시태그 #페미니스트_싸움의기술 을 걸어서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올려주세요!18.02.27민우회1450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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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회원활동[후기] 10대 페미니스트 필리버스터 <우리는 매일 사건을 겪고 있다>지금 학교에서 겪고 있는 성차별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자리. 변화를 말하는 10대 페미니스트 필리버스터 <우리는 매일 사건을 겪고 있다>가 지난 11월 25일(토) 신촌역 근처에서 있었습니다. 올해 민우회에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성차별 사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그 중 가족관계 다음으로 학교가 높은 순위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대 여성들이 성차별을 경험하고 있는 공간으로 학교가 1위로 조사되었는데요. 10대 여성들의 경험에 따르면 오히려 학교가 여성의 몸과 외모, 성역할에 대한 차별과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곳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학교에 어떤 변화들이 필요한지. 공개적인 곳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변화를 만드는데 중요하겠다는 생각에 10대 여성들의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일 폭우가 치는 와중에도 미리 발언 신청해주신 분, 현장에서 이야기를 듣다 용기를 얻어 발언신청해주신 분들까지 총 12명의 발언자분들의 힘 있는 연설이 있었습니다. 10대 여성들은 학교의 어떤 부분에 변화를 원하고 있는지 당일 참여자 분들의 발언을 전해드립니다. 1. 저는 작년에 20대 후반인 남자 담임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항상 여학생들에게 “너는 시집 언제갈래?”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셨습니다. 여느 때처럼 여학생인 저에게 너 “시집 어떻게 갈 거야?”라는 말을 먼저 하셨고, 결혼을 하지 않을 거라는 저의 말에 “그런 애들이 제일 먼저 가더라.”라고 하셨습니다. 오고가는 대화 자체가 불편했던 저는 그분에게 ‘요즘 세상에 누가 한국남자랑 결혼 하냐’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분은 “너 메갈 하냐”라는 답변을 하셨습니다. “어디 여자가 남자한테 함부로 말대꾸를 하느냐.”라고도 말했습니다. 남자한테 말대꾸하는 모두 메갈이라고 칭하는 그 대단한 판단력에 놀라웠습니다. 박수를 치고 싶었고요. 정녕 그것이 그들이 생각하는 메갈의 의미라면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 선생님은 한번이라도 한국 여성들이 왜 결혼을 꺼리게 되었는지, 메갈의 발단이 무엇인지 한번이라도 궁금해 한 적이 있는지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이 외에도 선생님의 성차별적 발언은 굉장히 많고 다양했습니다. 올해에는 제가 학교에서 생리대를 찾으며 “생리대 있는 사람~” 소리를 쳤었는데 그에 “너 남학생들 있는데 조용히 말하면 안 돼”냐고 하셨던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문장이 단순히 교실 내에서 조용히 말하라는 일침으로 들리시나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그 문장 앞에 남자애들도 있는데 라는 말이 왜 붙었어야 되는 것이었을까요? 저희는 더 이상 생리대를 주머니 속에 숨기며 주고받고 싶지도 않고 결혼과 출산 강요받고 싶지도 않으며, 여자답게 하고 다니라는 말을 듣고 싶지도 않습니다. 부디 모든 학생들에게 올바른 젠더의식을 가르쳐 주시고 여학생들이 더 당당하고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들이 정말로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2. 안녕하세요. 저는 며칠 전 있었던 수능을 거하게 치른 고3학생입니다. 사실 페미니즘을 접한 지 채 일 년이 안 되가지고 작년에는 정말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조차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그때 그런 일이 있었어요. 학기 초에 반장선거를 하잖아요. 반장선거를 할 때에 저희 반 분위기가 되게 조용하고 서로 다가가지 못하는 분위기였는데 한 친구가 그 분위기 다 풀어주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가 반장이 되면 좋겠다 했는데 그 친구가 정말로 반장이 됐어요. 그런데 나중에 선생님이 오시더니 미안하다면서 네가 반장이 될 수 없다면서 그러는 거예요. 그게 무슨 소리예요? 하면서 다같이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그 친구가 반장이 될 수 없었던 이유가 벌점규정 때문이었어요. 그 친구가 벌점이 10점이었는데 벌점 규정이 출마기준으로 딱 10점까지만 받을 수 있다고 규정이 되어있어서 그 친구가 나가서 된 거였는데 알고 보니까 그건 남학생 기준이었고 여학생은 7점 미만이어야 했던 거예요. 그래서 그 친구는 결국엔 낙선이 된 거죠. 그 일을 보면서 제가 처음으로 성차별에 대해서 큰 분노를 느꼈어요. 그 이후에 올해 고3이 되어서 페미니즘을 접하게 된 이후에 있었던 일인데 이번엔 큰 사건이 하나 터졌는데 저희 학교에서 항상 성희롱과 여성혐오적 발언을 일삼았던 남자선생님이 한 분 계셨어요. 남자선생님이셨는데 그 분이 하셨던 말씀들을 약간 나열해 보면 화장실에 간다는 여자애들한테 “빨간 거냐?” 이렇게 물어보고 그리고 자기가 한 말은 아니지만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있다며 “여자와 개는 패야 맛있다”라는 말씀을 하신 선생님이 계세요. 근데 그 선생님이 또 고3이 되고 나서 약간 좀 잠잠하다 싶었더니 저희보고 “니네는 다 다방 레지 같다”, “우리학교에 여학생들은 다 왜 이러냐”이러면서 니네는 아마 대학면접 들어가면 “어 커피 안 시켰는데요.” 이런 이야기를 하셔서 그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선생님들께 고발을 해서 학교 안에서 공론화가 이루어지게 됐어요. 그래서 그 선생님이 저희에게 사과문을 읊으면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다 해도 된다 그러셨는데 제가 원래 앞에 나서는 성격이 아닌데 제가 처음으로 그 선생님을 모두의 앞에서 물어 뜯듯이 막 제 언어로 할퀴었어요. 그래서 그걸 보고 애들이 나중에 멋있었다 그러면서 나도 나중에 그런 걸 좀 배워야 겠다 그래서 기분 되게 좋았는데... 나중에 그 선생님이 읽고 계시는 책이 있길래 보니까 『82년생 김지영』이더라구요. 그 옆에는 또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그 책을 샘이 읽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보고 되게 나만 변한 게 아니고 우리들도 다 같이 변했고 저 선생님들도 변하려고 노력을 하는 중이구나. 깨달았어요. 그래서 변화가 멀리 있지 않고 우리가 힘을 합칠수록 더 빨리 변화가 찾아오고 더 크게 강하게 다가올 수 있겠구나 생각을 했어요. 이제 수험생이 끝났으니까 영상디자인학과에 진학해서 혐오와 차별이 없는 페미니즘을 더 쉽게 받아드릴 수 있는 만화를 만들어서 어린이들이 더 쉽게 페미니즘을 접할 수 있게 하는 게 최종 목표예요.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또 연대를 하고 싶어요. 저는 이제 교복을 벗지만 더 다양한 방식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저는 한 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오늘 댄스동아리를 하면서 겪은 여성혐오, 구체적으로는 성희롱과 여성 성적대상화에 대해 발언할 것입니다. 또 성희롱이 만연하고 아무렇지 않게 용인되는 학생간의 분위기와 이 문제에 대해 안일한 태도를 보이는 학교의 대해 화를 내고 싶습니다. 저는 댄스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댄동은 학교 축제나 운동회 등 학교 행사에 참여하거나 외부 댄스 대회를 나갑니다. 그리고 다른 남자중학교 축제에 찬조 출연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합니다. 저희 댄동은 제가 입학하기 전부터 찬조 공연을 다녔었고 올해는 두 남자 중학교에 찬조공연을 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 공연들에서 남중학생들에게 성희롱을 당했습니다. ‘따먹고 싶다’, ‘섹스하고 싶다’, ‘가슴이 크다’, ‘출렁거린다’ 우리는 춤을 추고 이런 말들을 들었습니다. 직접 들은 발언과 전해들은 발언과 듣지 못했지만 분명히 존재했을 발언과 남학생들의 섹드립, 몸평, 얼평 등 우리를 대상으로 했을 발언이 우리에게 너무나도 폭력적이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졸업한 선배들을 대상으로 했을 그 발언들은 고스란히 내려와 우리에게 똑같은 고통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이 폭력은 후배들을 향해 돌진할 것입니다. 나의 후배들이 어디선가 똑같이 성희롱 당했을지 모르고 더 이상 성희롱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공론화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우리의 공론화는 학생들 사이 성희롱을 자연스럽게 낳는 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너희들이 잘못했다. 성희롱은 범죄이니 하지 마라’라고 말하는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전에도 공개적으로 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찬조 공연 이전에 성희롱에 대해 경고하는 글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었고, 남중학생회를 통해 전교에 말할 수 있도록 나름의 예방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희롱이 발생했기 때문에 찬조에 갔던 성희롱을 당했던 그 남중에게 성희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처벌이 아닌 학교나 학생회 차원의 대처가 필요했습니다. 이에 입장문을 작성하여 남중대의원회의에 전달하였습니다. 그 입장문은 남중의 사과문 작성과 사과문 전교 방송, 사과문을 게시판에 게시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입장문을 받은 남중 학생회는 다행이도 저희들의 고통에 공감해주려고 노력했었고, 요구사항을 실현 하였습니다. 방송이나 게시판을 통해 이 사건을 접하게 된 해당 남자중학교 학생들은 댄동 부원들에게 사과를 하거나 연락을 하였고 성희롱 가해자들을 질책하고 댄동에게 미안해하는 여론이 생겼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동아리의 이름으로 다른 남중 학생회에 요구하여 학내 공론화를 실현시켰고 스스로 대단하다 자부합니다. 여기서 이야기를 끝낸다면 동화가 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학교의 어른들은 우리에게 공감해주지 않았습니다. 동아리 담당교사는 성희롱을 당하지 않으려면 찬조 공연을 가지 않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성희롱을 당한 까닭은 찬조공연을 갔기 때문이 아니라 찬조 공연에서 남학생들이 성희롱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피해자인 우리의 동아리 활동이 제한 당했습니다. 우리는 성희롱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이 상황이 낯설지 않습니다. 옷을 야하게 입으니까 성희롱 당하지, 우리는 이 문장 또한 낯설지 않습니다. 찬조를 가지 않는 것 물론 성희롱을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나 이게 학교라는 공교육 기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은 아닐 것입니다. 대답해 주십시오. 노출 없는 옷을 입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근본적 대책을 세우지 않고 찬조를 제한하면 남학생들이 성희롱 당하지 않을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다는 것을 학교도 알고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건을 종결시키려는 학교의 태도는 우리에게 폭력적이고 위협적이기까지 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관련 두 학교 밖으로 퍼트려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문제의식을 전달하고 싶어 페이스북을 이용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학생부 교사는 우리한테 온라인에 글이 올라가면 기자들한테 연락이 와 학교 이미지가 망가진다며 공론화를 반대했습니다. 또한 해체를 운운하며 페이지 사용을 제한하였습니다. 후배들을 인질 삼았기에 끝내 글을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오프라인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학생들은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 특정 신체부위로 치환되는 경험이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를 향한 성희롱이 나만을 향하지 않고 우리 모두에게 심각한 폭력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이야기를 말 하고, 다른 학생들이 그들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 주소를 똑똑히 보았습니다.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여성 성적 대상화와 성희롱, 조직의 묵인과 방관, 피해자가 귀로 들은 문장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없기에 폄훼되는 여성들의 고통. 그래서 우리는 말해야합니다. 말하는 건 곧 존재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내가 이 학교에 있고 내가 이런 성희롱과 혐오를 겪었으며 이제 저는 말합니다. 여성들의 이야기를 사회가 듣게 만들어야 변화에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용기 내 밖으로 나올 것이며 다른 여성들과 연대하겠습니다. 4. 저는 오늘 저희 학교 내에서 있었던 성차별에 대해 말씀드리려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제가 페미니즘을 알게 된 건 페미니즘을 먼저 알았던 친구가 알려주었기 때문인데요. 그 친구로 인해 저는 페미니즘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페미니스트가 되었습니다. 아가씨의 명대사를 바꿔서 ‘내 인생을 망치러온 나의 구원자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저는 페미니스트가 된 이후로 이 말에 엄청난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페미니스트가 되기 전에 저의 성차별적 발언들과 가족 친구 선생님의 말 한 마디. 그리고 이 사회의 성차별이 뿌리 깊게 박혀있는 거에 대해 잘못된 점을 매일 마다 발견하고 바꾸기 위해서 언쟁을 펼치며 화가 나고 억울하고 때론 지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중 저에게 가장 많은 분노와 슬픔을 주는 것은 학교입니다. 너무나도 깊게 뿌리박혀 있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성차별적 발언들은 넘쳐납니다. 매일 하루같이 그런 발언들을 듣고 있는 저는 여러분들에게 그 중 가장 심했던 발언들을 위주로 말씀 드리려 합니다. 먼저 사회문화 수업 때 일이었는데요. 사회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저출산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갑자기 선생님께서 “애 셋을 낳는 법안을 만들어야해”라고 하시면서 이어서 “애기 당 5천 만원을 줘야해”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자가 자궁인가요? 여자는 애 낳는 기계가 아닙니다. 애를 낳건, 안 낳건 그것은 온전히 자신의 선택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발언을 장난치듯 말씀하시는 걸 보고 저는 선생님이 여성을 어떻게 생각하면 저런 발언을 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반 아이들은 이 발언을 듣고 선생님께 이건 아닌 것 같아요. 혹은 “선생님이 낳으시면 될 것 같네요” 라고 화를 내며 말을 한 아이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선생님께서는 그저 그 시간에만 미안해라고 말씀하며 다른 반 수업 때마다 그 발언을 계속 이어가셨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지 않나요? 하지만 이 선생님께서 이 외에도 “아이스께끼는 남자애들의 장난일 뿐이지”나 “여기 여고에 와서 처음에 기대했던 환상들이 다 없어졌다” 라는 발언들을 하셨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계신 것. 이런 생각을 입 밖으로 내신 것. 교사가 학생들에게 그런 발언을 한다는 것 모든 것이 저에게는 분노와 억울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저희반 애들과 다른 반 애들도 마찬가지였구요. 다음으로는 생물을 담당하시는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저희반 담임선생님이기도 하시는데 전 정말... 이 선생님께서 가끔가다 혼전순결을 강요하십니다. 본인도 혼전순결을 했다며 너희도 해라라고 하시는데 전 정말 이해가 안 갔습니다. 남성에게 혼전 순결을 지키라고 말 하나요?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남성들에게 혼전순결을 지키라고 말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오로지 여자에게만 혼전순결을 지키라고 말하죠. 저는 결혼 후 성관계를 할 건지, 말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며 순결을 강요한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이야기를 들으시면서 어떠신가요. 분명 분노의 감정을 조금씩 느끼셨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성차별적 발언을 하신다는 것도 정말 화가 나고 참담하지만 너무 예민한 것 같다며 그냥 넘어가라고 말을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많은 화가 납니다. 그래서 제 친구들은 학교에서 페미니즘 포스트잇 운동과 이런 발언들을 포함한 학교에서 여러 부당한 발언들의 신고들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정년퇴직을 얼마 안 남았으니 참아라. 혹은 너무 예민하다는 답이었습니다. 저희는 계속해서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겠지만 앞으로 저희 후배들이 또 많은 학교의 동생들이 이런 일을 겪지 않는 사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끝으로 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5. 저는 남녀공학인 중학교를 졸업하고 여고에 재학 중인 고3입니다. 저는 중학교에 입학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교복을 입었습니다. 그냥 마냥 두근거리던 교복이 족쇄로 느껴지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동복이든 하복이든 활동을 하기에 여자 교복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나치게 짧은 기장, 허리에 곡선에 맞게 들어간 라인, 많이 비치는 재질의 블라우스는 성장기의 학생이 아니라 인형놀이를 위한 옷같이 느껴졌습니다. 치마는 얼마나 또 불편한지 맘 편히 뛸 수도 다리를 벌릴 수도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제 친구 혹은 선후배들은 선생님들도 부터 “팬티보이겠다”, “처신 똑바로 안 하냐”는 모욕적인 언사를 들어야했습니다. 흔히 교복 단속에 있어서 고3은 봐줘야하는 거 아니냐는 말은 많은 여성 학생들이 심심치 않게 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자 교복이 학생들의 신체 활동과 학업에 얼마나 불편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렇게 중고등학교 6년 동안 학교에서 1년에 한 번씩은 성교육을 받아왔습니다. 으레 성교육이 그렇듯 여성과 남성의 성기, 임신과 출산의 생물학적인 과정 등을 배웠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성관계중 상대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성병은 무엇이 있고 어떤 증상이 있는지, 임신중독증으로 내 몸이 얼마나 불어나는 지 등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원활한 출산을 위해 산모의 질부터 항문 사이의 생살을 절개하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출산 후 배출되는 오로때문에 생리 때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생리대를 착용하여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까. 저는 이 사실을 학교에서 성교육이 아닌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임신과 출산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모성만 신성시 하여 여성들에게 임신 출산의 고통을 감내하게 하고 이후 육아를 독박 씌우는 것은 명백한 여성혐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린 모든 문제가 사라진 세상이 하루 빨리 오길 바라며 제가 서 있는 곳에서 평등과 변화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도 여러분의 자리에서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세상 사람들이 저를 프로예민러라고 욕할지 언 정 저는 제가 서 있는 곳에서 열심히, 무쇠의 뿔처럼 꿋꿋이 가고자 합니다. 세상은 프로 예민러들이 바꿔나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6. 나는 여고에 다니고 있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나의 목소리는 항상 지워진다. 교사들에게 있어 내 항의는 그저 선도해야 할 어린 계집애의 반항으로 취급된다. 교사들은 얼마나 무지한 사상을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는가. 담임선생님은 수업시간만 되면 우리에게 잔소리를 했다. “남자선생님들 있는 데 그렇게 다리 활짝 벌리고 있지 마라.”, “다 큰 처녀들이 치마가 너무 짧다.”, 학생들이 수치심을 느끼든 말든, 담임선생님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바빴다. 하루는 선생님이 부산 경찰이 만든 다운로드 킬 프로젝트 영상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말은 지하철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가리지 않아서 저렇게 도촬을 당한다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멍청한 소리였다. 나는 할 말이 많았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저번에도 선생님의 여성혐오적 발언에 반박했다가 일대일 면담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말이 좋아 면담이었지, 그저 어른 말에는 입 다물고 있으라는 강요였다. 선생님은 내가 너무 예민하다고 했다. 그런 거 하나하나에 반응을 한다면 사회생활을 못 한다고 했다. 어떻게 분노하는 것이 예민한 것이 되는가? 이런 일에 순응하는 게 ‘사회생활’이라니, 대한민국 사회는 썩어서 곪아 터져있다. 참으로 슬픈 것은, 담임선생님은 여성혐오의 가해자이자 동시에 피해자다. 선생님이 본인의 성추행 경험을 털어놓으며 우리에게 언제나 조심하라며 경고했던 날은 화도 나지 않았다. 그저 우리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서러워졌다. 성폭행 사건에서 피해자를 꽃뱀으로 몰고, 데이트 폭력은 그저 운이 안 좋았던 것이라 말하고, 여성혐오 살인사건은 밤길 무서운 줄 모르고 나다녀서 그런 것이라고. 네이버 댓글 창에서나 볼 법한 남성중심적 언어폭력이 교사의 입을 통해 교육이라는 명분하에 우리에게 가해진다. 학교는 과연 여성을 어떤 존재로 규정하고 우리에게 ‘여성성’을 가르치는가? 신성한 학교에서의 수업에 따르면 우리는 수학도, 체육도, 운전도 못 한다.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이다. 우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서는 안 되고, 해가 지고 밖에 나가면 안 되고, 남자들이 우리를 훑어봐도 그건 남자의 본능이니 받아들여야 하고, 항상 처신을 잘해야 하고, 저출산의 원인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니 어서 결혼을 해 아이를 낳아 좋은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 도대체 여성을 인간으로는 보고 있는 것일까? 이런 말을 들어가며 자라난 여성들이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있을까? 나는 페미니즘을 알기 전까지 학교에서 행해지는 모든 여성혐오들이 옳은 건 줄로만 알았다. 스타벅스 가면 김치녀, 운전 못 하면 김여사, 아기 엄마는 맘충이고 남자를 많이 사귀어본 여자는 걸레라고, 정말 그런 줄 알았다. 학교에서 주변 모든 아이들이 그렇게 말했다. 아무도 내 생각이 틀렸다고 말해주지 않았다. 선생님들은 폭력에 묵인했다. 더 이상 이런 혐오발언이 교실 내에서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전국의 교육청은 말로만 학교의 주인은 학생 운운하지 말고, 실천을 하길 바란다. 우리는 페미니스트 교사가 필요하다. 혐오는 나쁜 것이라고, 차별에 저항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너무 기본적으로 들릴지 몰라도, 우린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다. 영어 문법과 수학 공식은 알면서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인권감수성은 갖추지 못했다. 우리는 공부 기계로 자라나고 있다. 나는 우리 모두가 주체적 존재로서 살아갈 수 있는 학교를 다니고 싶다. 편견과 억압이 없는 학교를 원한다. 내가 온전히 나로서, 내 삶을 살고 싶다. 7. 안녕하세요. 저는 여중 나왔고 지금 여고에 다니고 있는 학생인데요. 남녀공학에서는 어떤 성차별이 있는지 잘 모르지만 제가 겪고 제가 들었던 것 위주로 발언을 하려고 해요. 제가 여중여고를 온 이유가요. 초등학교 때는 남학생과 여학생 같이 다니고 있는데 제가 되게 성희롱이랑 그런 거를 되게 많이 당했어요. 저는 그때 너무 충격을 먹어서 선생님한테 말을 했는데 “남자애들이 너 좋아해서 그러는 거야” 그냥 장난식으로 넘기더라구요. 아 그렇구나 남자애들이 그렇구나 하고 넘겼어요. 그냥 내가 남학생을 피하면 되겠다. 이러고 여중에 왔어요. 근데 선생님들도 그런 발언을 되게 많이 하시더라구요. 제가 익명인 이유는 한 선생님이 하셨던 일을 말하려고 익명으로 나온 건데요. 저희 학교 선생님이 여중생이랑 교재를 했어요. 그래서 자기 집에 데려갔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충격적이고 어린 여학생한테.. 그런 말을 해서 꼬셔서 집에 데려갔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었고 학교에서 이런 일을 보고 왜 겪어야하는지 무섭고. 여중인데 여고인데 남학생들이 없는데도 남교사 때문에 겪은 일이 되게 많았어요. 저는 머리가 짧은데요. 머리가 짧은 게 좀 편해서 짧게 잘랐는데 선생님들이 “남학생 같다”라는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남학생들이 머리가 짧으니까. 여학생들 중에도 짧은 애들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래서 남학생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했는데 근데 아니었어요. 국어시간에도 저한테 “너는 남학생 같으니까 네가 남학생 역할을 맡아라..” 이런 식의 이야기도 했었고 선생님들이 더 문제였던 것 같아요. 남학생들보다는. 선생님들이 저희가 없을 때 뒤에서 외모평가를 하신다고 했어요. 우리는 아직 어린데... 저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서 발언을 하게 되었고요. 성차별에 대해서 말을 하려고 합니다. 남학생들은 교복도 넉넉하잖아요. 제가 제 교복과 동생교복을 비교해봤어요. 근데 동생이 훨씬 넓었어요. 저는 핏이 들어갔고요. 심지어 팔을 올리면은 배가 다 보일 정도로 짧았어요. 사이즈부터 키까지 다 달랐어요. 그리고 여학생들의 교복 기본형은 치마잖아요. 왜 치마인지 모르겠어요. 치마를 입혀놓고 다리를 벌리지 말아라. 뛰지 말아라. 그러시는데 그래놓고 왜 치마를 입히는 지 모르겠어요. 치마뿐만 아니라 스타킹도 규제를 하는데요. 스타킹의 경우에는 검은색 속살이 비치면 안 됩니다. 속살이 비치면 야하다고 말을 하셨어요. 남교사한테는 성적 어필이 된다고. 우리가 단지 그런 어필을 하는 게 아닌데... 그런 생각을 하셨다는 거 자체가 기분이 나빴고요. 학교 안에서 성차별이 많이 일어나는데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침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안 들어줬으니까요.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침묵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이번 기회에 말하려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8. 실업계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이제까지 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다들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 본적 있나요? 20대, 30대는 무엇을 할지, 우리는 어떻게 죽을 것인지 많이 생각해 보셨을 것입니다. 저희는 일학년 수업시간에 자신의 생애곡선에 대해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고, 40대에는 경력을 쌓아 세계적인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생애곡선을 본 선생님의 말씀은 “너의 인생에는 아이가 없고 결혼이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자고등학교였던 저희 학교는 모든 학생들에게 아이를 낳을 것을 요구하는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저는 아이를 입양할 의양을 있다곤 했지만. 그것마저 결혼을 해서 입양을 하라는 말을 들었고. 태권도장을 차리고 싶다고 한 친구에게는 “너는 그렇다면 태권도를 하는 남자와 결혼해서 태권도장을 차려라”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우리의 꿈과 인생은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앞으로의 인생을 내가 결정할 수 있어야 하고 누군가에게 저당 잡혀 경력단절로 생을 마감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이를 낳지 않아도 내 꿈을 펼칠 수 있어야하고 논문을 50개를 쓰고도 경력단절녀로 불리지 않아야하며, 유리천장에 막혀 더 이상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없는 여성은 없어야합니다. 우리는 남성보다 더 잘할 수도 더 못할 수도 있고 그것은 그냥 우리의 선택이지 당신들이 평가해야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우리가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혼도 출산도 임신도 우리가 모두 정하고 우리는 걸어 다니는 자궁이아니라 한사람의 사람으로 임신을 했다면 임산부석에 앉아야하고 임산부 석에 앉은 남자를 당당하게 내좇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내 삶을 모두가 직접 정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 저는 12년째 비인가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대안학교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명을 드리려고 해요. 대안학교는 공교육의 입시중심주의에 반대하며 그 대안으로 만들어진 학교입니다. 따라서 대안학교는 경쟁보다는 평화 공동체, 환경 등을 중시합니다. 질문하나 드리고 싶어요, 여러분의 학교는 평등한가요? 앞서 말했듯이 학교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고 오히려 혐오가 만연한 공간이죠. 이 부분은 대안학교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성소수자 이야기가 나오기만 해도 더럽다, 이해는 하지만 내 주변에는 없었으면 좋겠다, 우리학교에는 없지 않느냐. 이런 말이 나옵니다. 그렇지만 대안교육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은 공동체 내부에서 쉽게 묵인되고 있습니다. 대안 공동체이기 때문에 폭력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안학교 특성상 소규모의 사람들이 오래 봐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 안에 권력구조를 바꾸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마치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이 폭력이라고 인식하기 어려운 구조처럼 말입니다. 저희 학교에는 이상형 월드컵이 있습니다.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상형 월드컵을 열어서 외모품평을 하곤 합니다. 그 외모품평은 얼굴, 가슴, 다리 등 여성을 부위로 나눠서 평가하고 순위를 매겨서 서로 공유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런 외모 품평을 하고 있단 사실을 꽤 오랫동안 모르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나와 함께 웃고 떠들던 누군가가 어딘가에 가서는 누구누구가 가슴이 제일 크더라, 누구랑 떡치고 싶다라는 말들을 떠벌리고 다닐 줄 누가 알았을까요? 복도를 지나다니며 몇몇 남자선배들이 순을 흔들고 다니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면서 브래지어 끈을 툭툭 치고 지나가거나 우연인척 하면서 엉덩이나 가슴을 치고는 자기네들끼리 낄낄 웃으면서 공포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성폭력은 짓궂은 장난쯤으로 취급됩니다.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폭력은 방치되고 때로는 2차 가해를 낳기도 합니다. 언젠가 학교에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었는데요. 피해자는 심한 후유증을 겪었지만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은 듯 학교를 다니고 졸업까지 했습니다. 저는 이 일이 너무 화가 나고 그 피해자가 제가 될 수 있었다는 생각에 무서웠지만 도무지 어찌해야할 지 몰랐습니다. 생각해보면 학교에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하는지 배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 전에도 그 이후에도 학교에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면 학교에서는 성폭력 사건을 해결할 의지와 역량도 없었고 피해자는 학부모 교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2차 가해를 당해야만 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받았던 성교육은 성기구조를 해체하여 설명하는 수준이었고, 남자와 여자의 결합이 사랑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 사랑은 어떻게 하는지 섹스는 어떻게 하는지 안전한 피임방법은 어떻게 하는지 실질적인 필요한 성교육은 그 누구도 배운 적인 없습니다. 그나마 오랫동안 배워왔던 성교육은 성차별적이고 이성애 중심의 성교육 성폭력의 원인을 제대로 거부하지 않은 여성 문제로 돌리는 교육이었습니다. 성교육의 구조뿐만이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에 지도하는 교사들도 성의식에 대해서 무지한 상태였습니다. 중학교에는 삼부이하의 반바지를 못 입게 하는 교칙이 있는데요. 몇몇 여학생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분노하며 각 교사에게 따져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여학생들이 짧은 반바지를 입었을 때 남자애들이 성적 호기심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안 된다는 대답이었습니다. 또한 교사에게 돌아오는 성희롱 발언이나 학생들의 외모와 학생들의 행동을 성역할고정관념으로 규정짓는 경우들은 종종 보게 됩니다. 교사가 하는 말은 교육을 일환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문제제기를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몇몇 학부모들은 말합니다. 애들이 너무 성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아는 것은 걱정된다고요. 하지만 우리는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성폭력 피해자가 되기도 가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유치원, 초등부터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성교육을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페미니즘 교육과 성폭력 대응 매뉴얼도 학교 전반에 실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볼까하는데요. 저는 고등학교에 와서 처음으로 페미니즘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어요. 이 전까지는 페미니즘을 좀 여성우월주의라고 알고 있었다면 그때부터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소수자든 누구든 자기 존재를 그대로 인정받고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운동이라는 걸 그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올해 초에 여성주의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동아리었지만 학내 생리대 무상배치와 학내 차별을 방지하는 평등교육, 청소년의 성과 인권을 주제로한 부모교육. 전교생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하기도 하고 다가오는 겨울방학에는 페미니즘 캠프를 열 계획입니다. 학교에서는 성폭력 대응 매뉴얼을 제정중이고 학생교사 부모가 성평등 수업 반성폭력 수업을 모두 들었습니다. 이제는 학교에서 성차별을 지적하고 바꿔나가는데 그렇게까지 많이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 혼자였다면 시도할 수 없는 일이었다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저와 페미니즘에 대해 토론하고 학교 문화에 대해 같이 성찰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페미니즘은 소수자들의 연대와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안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수자 차별과 여성혐오의 문제점을 느낀 사람들이 모여 올해 대안학교 페미니스트 네트워크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어느 공간에든 폭력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폭력이 일어났을 때 피해자가 계속해서 피해를 봐서는 안 되고 공동체 안에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대안학교에서도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용기가 모여서 세상이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학교를 바꾸는 그 날까지 함께 싸워나가요. 감사합니다. 10.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 한 여중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방금까지 들었던 발언들에 용기를 얻어 지금 신청했는데요. 올해 중학교에 가서 작년까지 초등학교 다녔는데요. 지금 초등학교 일부라고 믿고 싶은 남자친구들의 입에 붙은 말을 잠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 친구들은 메갈년, 허벌 보지년, 씨발년, 애미창년 등을 숨 쉬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주 쓰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그런 말들을 들으며 중학교 원서를 작성하는데 그때 페미니즘이 정말로 필요한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00중학교와 00여자중학교가 있습니다. 저는 00중학교가 당연히 공학학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00중학교는 남자중학교였습니다. 여중에는 반드시 여자라는 글자가 붙지만 공학중학교와 남자중학교는 다름이 없습니다. 제가 이 발언을 신청하면서 가장 큰 용기를 얻게 된 분은 아까 발언하신 분 중 여중 재학 중이신 댄스동아리분이십니다. 저는 00여자중학교의 학생이 되어 댄스동아리의 오디션을 보고 붙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현재 한 남자 중학교의 찬조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작년 찬조에서 창년, 가슴크다, 출렁거린다, 섹스하고 싶다 등의 말을 들었습니다. 과연 이번 년도에는 안 그럴까요? 저희 동아리 선생님은 재작년까지 그 학교에서 일하셨습니다. 그 선생님이 솔직하게 말해주셨는데요. 축제에서는 무조건 핸드폰을 들고 가슴과 엉덩이, 바지 입었을 때 보이는 y라인을 보다가 정신 차리면 보는 게 얼굴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 3학년 언니들은 뚱뚱하면 욕먹으니 꼭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춤추는 것이 좋아서 댄스동아리 활동을 하지만 남자 중학교에 가면 자연스럽게 성적대상화 당합니다. 하지만 저희학교 동아리에 페미니즘을 지지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한 두명도 없습니다. 저희학교는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제도 남배우 유아인씨의 트위터 막말을 보면서 그에게 젠더권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우리는 계속 연대해야 합니다. 여자는 섹스기계도 걸어 다니는 포궁도 아닙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필리버스터를 들으러왔다가 여러분들의 발언에 용기를 얻어서 발언을 하게 됐구요. 우선 저에게 용기를 주신 다른 발언자분들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여자다움을 강요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이 너무 싫고요. 왜 여자답게 행동하라는 코르셋을 어릴 때부터 성별에 따른 색상을 입고, 성별에 따른 옷 스타일이나 머리길이 등등을 그 틀에 맞게 살아가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그리고 사회에서 주장하는 여자답게라는 틀을 벗어나면 왜 남자답다 라고 표현하는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더 이상 여자답게라는 말을 더 이상 듣고 살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여자다운 것이라는 것은 도대체 누가 먼저 정하기 시작한 것이고, 또 무슨 의도로 저희에게 그런 말을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발 저를 포함한 모든 여성분들이 어떤 것을 추구하고 어떻게 행동하든 그냥 놔두세요. 저는 옷 스타일이 어떻건 힘이 세건 약하건 머리길이가 짧던 말건 화장을 하던 하지 않던 사소한 것에 규제받고 여자답게 살아가라는 말을 들으면서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여성으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사회에서 여자다운 것이라고 말하는 것에 틀에 맞춰서 행동하게 자라나게 하지 마세요. 저희는 하고 싶은 것을 하고, 하고 싶은 행동을 하고 더 이상 규제받지 않고 마음대로 하며 그렇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대 페미니스트 필리버스터 <우리는 매일 사건을 겪고 있다> 발언 영상 링크 *** http://goo.gl/1xzRDV 폭우와 천둥번개가 몰아치는 와중에도 [10대 페미니스트 필리버스터 - “우리는 매일 사건을 겪고 있다”]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17.12.14민우회2169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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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회원활동[집담회 후기] 학교에 할 말 많은 10대 여성들의 집담회 - 성평등한 학교를 위해 달라져야 할 것들성차별적 문화가 만연한 학교. 이런 학교를 바꿀 순 없을까? 교육과정 내용, 교과서, 교칙 등 성차별적인 학교 문화 전반에 대한 변화의 바람으로 지난 7월 19일 저녁 6시 30분에 민우회 지하 1층 원경선홀에서 <성평등한 학교를 위해 달라져야 할 것들>이라는 주제로 10대 여성 집담회를 가졌습니다. 먼저 집담회 신청 계기를 나누며 시작했습니다.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며 10대 여성을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10대 페미니스트들도 페미니즘을 쉽게 접하고 만날 수 있다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기회가 있어 신청했습니다.”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문제적) 발언에 대해 애기하고 싶어 신청했어요.” “학생이다 보니 이런 (이야기를 할) 시간도 잘 없고, 주변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많이 없어요. 말이 통할 것 같아 신청했어요.” ‘여성’, ‘청소년’이기 때문에 겪는 경험들.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들었던 성차별적 발언들과 소수자를 배제하고 혐오를 양산하는 학교 문화, 여학생들에게만 유독 엄격한 복장규정... 등 답답했던 서로의 경험들을 이야기 하며 변화가 필요한 지점들을 함께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공유합니다. 1. 교과서 내용 속 여성 배제. 왜 여성 인물에 대해선 안 가르쳐줘요? “역사 교과서 그림이 다 남자예요. 여자가 나오는 그림 자체를 찾기가 어려워요. 남자가 주체해서 모든 걸 했고 여자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안나와있어요.” “저는 역사 속에서 여자는 항상 지워져왔다고 봐요. 독립운동을 할 때도 그렇고, 6.25 전쟁을 할 때는 여성으로 구성된 부대도 있었고 심지어 전쟁이 끝나고는 전쟁에 끝난 여자는 기셀 것이라고 생각해서 숨기고 살아왔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여러 가지 발명과 발견에서도 배제된 분야는 수도 없이 많아요. 우리는 진짜로 그 과목을 통틀어서 퀴리 부인, 심사임당 말고는 열 명 안에 여자 자체가 안 나온다고 생각해요.” “구전으로라도 여자에 대한 서사는 그거밖에 없어요. 장희빈이랄지 예뻐서 경국지색, 나라 망쳤다 그런 거 있잖아요.(웃음) 여자가 나서서 무언가 담판을 지은 적도 있을 텐데. 명성황후도 있고 나라를 위한 인물이 많은데 항상 이쁜 여자들이나 여자들끼리 싸우는 이야기만 있는 것 같아요. 인구 비율이 여자가 반인데 교과서에 그렇게 안 나오는 게 이해가 안돼요. 근데 지금도 여전한 게 대통령 15명 후보 중에 여자 1명이었잖아요.” “‘여’라는 딱지가 붙게 되는 거예요. 여자라면 다 온전하지 못하고 어딘가가 부족하고 뭔가 백퍼센트 완벽하지 못한, 천재성이 없는 취급되기 때문에 여자를 그동안 역사나 문학뿐만 아니라 배제되었다고 생각해요.” 2. 아직도 ‘여성이 조신하지 못해서’라 말하는 성폭력예방교육, 진짜 필요한 정보는 없다. “저희도 성교육이 최악이었어요. 다 똑같을 거예요. (...) 1학년 때는 여성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게 성교육이었어요. ‘여자가 조신하지 못해서 아무 남자랑 사귀어서 그런 남자랑 술을 먹어서 그렇게 된 거다’, 낙태에 대한 것도 강간한 남자는 보이지 않고 괴로워하는 여자만 보여주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았어’ 그러는 최악의 내용의 비디오도 있었어요.” “성교육 정말 상상 이상으로 수준이 낮아요. 여자한테 강간을 당하지 말라는 내용이에요.” “진짜로 배워야 하는 건 안 알려줘요. 성폭력 예방 방법으로 “싫어요. 안돼요” 이런 거 나오고. 가해자가 이미 맘먹으면 싫어요, 안 돼요 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낙태, 피임방법이 정말 중요한 방법으로 성교육이 필요해요. 피임약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다 몰라요. 콘돔 쓰는 방법도 제대로 안 알려주고요 다른 피임 도구가 뭐가 있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낙태는 무조건 나쁘다고 말해요.” “여자는 분위기를 타고 남자는 나체에 자극 받는다 그런 교육을 아직까지 해요. 아예 교육적으로 남자는 성욕을 못이기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 그리고 성교육 자체가 이성애 중심적이에요. 성소수자 이야기는 단 하나도 안 나와요. (...) 여자와 남자가 있으면 성인이 되기 전에는 성관계 안 되는 것처럼 묘사하구 (...) 섹스토이 사용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성교육에 포함되면 좋겠어요. 아무것도 모른 채로 실행했다가 나중에 피임약을 먹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데 여기에서도 성교육이 제일 크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임신을 했을 때 좋은 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임신 그 이후에 오는 몸의 변화가 있잖아요. 그런 거 이야기 안 해줘요. 배의 근육이 벌어지기도 하고 그런 거나 출산 후에 피가 난다던지. 생명 잉태 기쁨 그런 거 말고 모성애 말고 다른 거 이야기 해달라고요. 실질적인 것. 해본 사람한테만 들을 수 있는 거잖아요. 살이 트고 어떤 아픈 게 생기고 질병이 생기는 지 그런 거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애 낳게 하는 게 저출산 대책이라는 게 말이 되냐구요. 낳아서 책임질 수 있는 상황에서 애를 낳아야 하는데 가정환경도 정책도 안 되는데 내 몸도 책임지지 못하는데 어떤 정보도 주지 않고 애를 낳아서 출산율에 기여하라면 누가 내 몸을 책임 질 거냐는 거죠.” 3. 생리대는 왜 안보이게, 조심히 처리해야하죠? ‘예민해지는 날’로만 이야기돼요. “여자들이 생리를 하잖아요. 저희 초등학교 때 6학년 때 갑자기 여자애들만 따로 부르는 거예요. 그래서 남자애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그러면서 여자애들만 모으더라고요. 부끄러운 거니까 여자만 알아야 한다 그러는데 그것도 황당한 것 같아요.” “저희 중학교가 운동장이 없었어요. 그래서 (운동을) 남자 중학교에서 했는데 천 명 가까운 여자애들 중에 생리를 할 수 있잖아요. (선생님이) 남중 화장실에 왜 생리대를 버리고 가냐고 그러는 거예요. (...) 어디다 버리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싸가지고 가라는 거야 뭐야 화장실에서 버리지 어디에 버리겠어요.” “생리대 말고 요즘 생리컵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다양한 용품에 대한 것도 안 알려줘요. 탐폰도 있잖아요. 저희 어머니도 탐폰 한 번도 안 써보셨대요. 저는 탐폰 쓰거든요.” “생리에 대해서도 생리대에 대한 정도만 알려주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 생리통이 너무 심하거나 그럴 때 어떻게 하면 괜찮은지 안 알려줘요. 약도 내성 생긴다고 먹지 말래요. 그런 이야기가 너무 강조되기도 해요. 그러니까 무서워서 너무 아픈데도 못 먹겠는 거예요. 진통제를 안 먹는 게 통증이 커지는 원인이라고도 하는데 뭔가 정보를 제대로 못 듣는 거 같아요. 생리 할 때 예민해지나부다 그런 걸로 끝이고. 남자가 생리했으면 이랬을까요.” 4. ‘여자가~’, ‘남자가~’ 아니라 그냥 수학 잘하는 애가 수학 잘하는 건데요. “남자는 수학을 잘하고 여자는 국어를 잘한다, 그런 말들 있잖아요. 그냥 수학 잘하는 애가 수학 잘하는 건데요. 공간지각능력이 여자가 떨어진다는 둥. 그게 칭찬인줄 알아요. 흑인이 육상 잘한다는 말 하는 것 처럼요.” “여자가 좀 더 꼼꼼하고 잘 챙기고 미술과 손으로 하는 걸 잘한다는 생각이 없으면 좋겠어요. 옆에 있는 여자애랑 비교한단 말이에요. 얘는 잘하는데 이러면서요. 사실 관심 없을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잖아요.” 선생님의 말- "너는 여자답게 꾸미면 예쁠 텐데" “저는 수업 도중에 영어 선생님이 계시는데 제가 숏컷에다가 바지를 입고 있으니깐 선생님께서 너는 여자답게 꾸미면 예쁠 텐데 왜 남자답게 입니? 라고 해가지고... 아 나 뭐라도 말해야겠구나 싶어서 여자다운 거랑 남자다운 건 없다. 나는 ‘나 다운’거다 라고 얘기를 했어요. 근데 선생님께서 아니 여성성과 남성성이 있는데 거기에서 너를 뭐라고 칭해야 되냐. 이렇게 보이는 것은 보이시 하니깐 남자답다고 하는 거지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 선생님께 <여자다운 게 어딨어>라는 책을 드렸어요. 그러고 나니깐 그 선생님도 저한테 했던 그런 발언들에 대해서 저한테 이제 다시 언급을 안하시더라구요.” 5. “너는 남자 잘 꼬시게 생겼다”_교사의 차별·혐오 발언들. “여학교 일어나는 성차별에 대해 쓰게 되어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선생님의 말을 적은 것도 있는데... (아래 선생님 발언...) “요즘 난폭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여자들은 운전 하면 안 된다.” 학생들에게 “너는 아이를 얼마나 낳을 건지”를 묻고, 낳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아이들에게 “이런 사람들이 많아서 저출산 문제에 시달린다.” 반 여자아이들에게 얼굴을 평가하며 ‘남자 잘 꼬시게 생겼다.’ “여자애들은 예민해서 한번 불만을 늘어놓으면, 끝도 없이 불만을 얘기하게 된다”라는 발언은 오늘 수업시간에 들었던 얘기다. 여자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성격차고 그런 문제인데 굳이 여자들이라고 확정지어 얘기를 하니 애들 표정이 전체가 순간 썩어가는 게 보였고, 또 저러네 싶었어요.” “저는 제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혐오발언을 서슴없이 하시는 분이 계셨다. (...) 한 달 정도 참고 있다가 그동안 혐오 발언을 했을 때 모아뒀던 기록했던 그 종이들을 다 모아서 밤을 새며 대자보를 만들었다. 첫차를 타고 가서 그 대자보를 학교에 뿌렸다. (...) “내가 학생 때 무용과는 다 걸레였다”라고 했던 발언도 있고, “요즘 아이들이 핸드폰 밖에 안한다. 애들이 핸드폰 밖에 안하는 이유는 엄마들이 아이를 제대로 못 가르치고 울면 핸드폰만 줘서 그렇다”고도 했고, “인간과 사람의 차이를 뭔지 아느냐? 그 기준은 군대에 가는 것으로 따진다. 여자들은 군대에 안가니 인간이 아니고 사람이다” (...) 저는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맞서서 싸웠는데 그러다 보니 학교 선생님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더라. (...) “버르장머리가 없다”, “아직 어린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발언을 한다”거나 하는 등에 소문이 났었다." “1학년 때 자기 생애 설계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20대는 뭘 하고, 30대는 뭘 하고 한 사람씩 생애 곡선을 그려서 발표를 하는 거였는데 자기 인생(여자의 인생)에 애가 없거나 결혼이 없으면 꼭 한 번씩 태클을 걸었어요. (...) 다들 자기 꿈이 중요해서 학교 다니는 친구들인데 ‘결혼은 20대에 하고 서른이 되고 나면 노산이니깐 빨리 낳고 뭐해라’, 태권도장 내고 싶다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러면 ‘니가 차리지 말고 태권도 하는 남자랑 결혼을 해서 둘이 차려라’ 그런 얘기를. 저는 이런 이야기를 인터넷에서만 하는 줄 알았는데 육성으로 듣게 될 줄은... ‘여자애는 25살이 넘으면 상장폐지’라고. ‘값어치가 떨어진다’고 그런 얘기들도 있고.” 이날 집담회에서 키워드별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 6. “교복, 77, 88은 거의 나오지도 않아요” “여자교복으로 치마만 있는 것부터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여자들은 왜 치마만 입어야 하지? 바지를 입으면 여자가 아닌가? 약간 이런 생각도 들게 되고.” “전 도대체 여자 교복에 핏이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 저희 껄 입으면 여기는 이렇게 들어가고. 여기는 이렇게 가슴 모양대로 나오고 허리는 잘록하게 되어있는데 너무 답답한 거예요. 일단 여기 몸 전체가 팔부터 여기 허리까지 전체 다 꽉 조여요. 근데 남자애들 보면 팔뚝도 다 헐렁헐렁 하거든요.” “8살, 120cm 여자애가 가슴 74, 허리 74인데 160cm 기준 여자 교복이 가슴은 78인데 허리는 60? 가슴은 더 크고 허리는 들어가야 한다는 거죠. 120cm 상체 기준은 똑같은데 어떤 몸매를 요구하고 있는지 치수로 딱.” “교복 맞출 때 보통의 범주에서 벗어나면 맞추기 힘들 게 되는 구조가 있어요. 특히 작거나 특히 조금만 크면 사이즈가 없어요. 빨리 맞추거나 주문을 하거나 맞춰야 되면 44는 없고 55, 66까지 입는 다음에 77, 88은 거의 나오지 않아요. 저도 하복은 한 사이즈 작게 맞췄어요. 그런 보통을 벗어나는 교복을 만들지를 않아요. 몸은 다 다르게 생기기 마련인데 다 똑같은 마네킹 몸매 맞춰서 교복 입은 애들이 마치 학교에 전시품인 것 같잖아요.” “저희는 이렇게 셋이 같은 학교인데 저희는 와이셔츠도 이렇게 들어가고 마이도 짧은데 엄청 쪼이 들어가게 안 해도 이쁘게 만들 수 있을 여요. 이렇게 손을 들면은 치마에 넣었던 와이셔츠도 같이 빠지고 이렇게 같이 올라가면서 어깨가 너무 결리는 거예요. 주름이 잡혀 있으니깐. 그런데 남자들은 손 들면 여기가 헐렁헐렁하고 그러니깐 아무것도 안 빠지고 되게 편안하게 있는데 그런데 여자애들은 공부할 때도 발표할 때도 손을 들어야하는데 불편해서 손을 못 드는 경우도 있어요. 여자 교복이 이렇게 굳이 라인이..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7. 다이어트 강요, 외모평가. 하지만 학생다운 외모? “되게 예쁘게 생긴 친구가 있어요. 근데 그 친구가 별로 화장도 안하고 그런 애였는데 야 틴트 한번 발라보고 싶어 이래서 바르게 되었는데 그 다음 시간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너 이렇게 예쁘게 생겼는데 오늘은 틴트도 발랐네. 너 남자 꼬시러 학교 왔어?’ 하시더라구요. 약간 듣기 거북했어요.” “저희학교 실업계라서 3학년이 되면 취업이 들어가요. 이번에 콜센터가 들어왔어요. 선생님이 설명을 하시는데 성적 자신 없고 얼굴에 자신 없으면 콜센터 가라. 그런 얘기도 서슴지 않게 하시고 면접 볼 때는 화장을 해야 하고 뚱뚱한 애들은 면접 보기 전에 때 다이어트 하라고 하고. 저희는 심지어 작년에는 그런 것도 했었어요. 학생들 중에 입학 할 때는 막 100kg 이랬다가 졸업할 때 즈음엔 무게를 거의 반토막 내서 취업에 성공한 애가 있어요. 그러면 방송실에 가서 그 성공담을 방송을 해요. 그래야 되는 것처럼. 은행 같은 경우에는 그 기준이 있어요. 연예인처럼 예쁘면 안되고 단정하게 예쁘게 일 잘할 것처럼 생긴 애들을 선호해요. # 우리가 원하는 것! 학교에서 이것만은 바뀌어야한다 - 성별에 따른 교복분리 “교복은 정말 남자에게 맞춰져 있어요. 여자 교복은 여성스러워한다는 것이 강조되어 있어요. 그리고 남자와 여자 교복이 왜 달라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디자인 자체가 일단 달라요. 도대체 왜 달라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 화장실 “화장실에 남, 여 이렇게 성별 이분화 되어 있잖아요. 차라리 두 개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젠더 퀴어나 다양한 성별 정체성이 존재하는데 양성만이 있다는 생각이 사라지면 좋겠어요.” -‘여학생’은 전시품이 아니다. “학교가 우리를 전시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학교의 상징이 아니에요. 이쁘고 단정하게 꾸며진 전시품이 아니에요.” -성별에 따라 다른 기준 적용이 아니라, 동등한 기회를 달라는 거예요. “체육 활동을 하면서 수행 평가를 보잖아요. 그러면 농구를 한다 싶으면 여자는 7개만 넣어도 만점이고 남자는 더 높아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는 농구를 좋아해서 더 잘할 수 있는데 그런 기준이 좀 불편해요.”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학교에_페미니즘을 “교사의 영향력이 정말 큰 거 같아요. 딱 한 분만 페미니즘을 아는 교사 분이 있으셔도 수업 시간에 한 마다 한 마디에 정말 학생들에게 영향이 크거든요.” “교사는 영향력이 정말 크고 그래서 더더욱 여성주의가 필요해요. 법적으로라도 그런 게 있으면 좋겠어요. 청소년기의 교육이 정말 중요한 교육이잖아요. 그 시기에 안 좋은 말 들어봐요. 그러면 정말 자기 생각으로 받아들이는 학생들이 있단 말이에요. 정말로 성평등 교육이 필요하다고 봐요.”17.11.15민우회1505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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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회원활동[참여신청] 10대 페미니스트 필리버스터 : 우리는 매일 사건을 겪고 있다 - 일정변경!“여자반인데 왜 냄새 나?” “어휴 공부 못하면 얼굴이라도 이뻐야 남자가 데려가지” “남자는 수학을 잘하고 여자는 국어를 잘하지” “성교육 받을 때 왜 여자가 조심하라는거죠?” “왜 여학생만 속옷색깔 규제당하죠?” <2017 성차별보고서> 사례 중 이게 학교다? 이게 학교죠! 이제는 바뀌어야할 학교. 학교에서 겪는 혐오에 대응하기 위한 10대들의 말하기. 변화를 말하는 10대 페미니스트 필리버스터에 함께해 주세요. 일시: 11월 25일(토), 오후 4~6시 장소: 신촌역 2번출구 근처 홍익문고 앞 [수능연기 및 지진피해 등으로 인해 행사가 다음주로 연기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일정 변동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착오 없으시도록 꼭 확인해주세요. 참여신청하신 분들께는 이후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내용: 10대 여성으로서 학교에서 겪는 크고 작은 차별과 혐오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더이상 참지 않겠다, 학교의 변화를 만들겠다는 10대 페미니스트들 함께해요. * 참여자들의 발언으로 이어갑니다. 아래 구글 링크를 통해 발언 참여 신청해주세요! :) 신청: https://goo.gl/forms/wvLWlNSo6gtZC5mZ2 로드 중... 문의┃성평등복지•회원팀 02.737.5763 /[email protected]17.11.10민우회1074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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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회원활동[열,길 1기] 10대 페미니스트 임파워링을 위한 프로젝트 - 열,길 1기 워크숍 후기 :)10대 페미니스트 임파워링을 위한 프로젝트 열,길(10대 페미니즘으로 길을 열다) 1기 워크숍 후기 “성역할을 강화하고 성차별적, 성희롱 발언들이 일상적인 학교를 좀 더 성 평등하게 바꿀 수는 없을까?” “학내의 페미니스트들과 만날 수 없을까?” “지금 만난 페미니즘, 혼란스럽지만 나아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10대 페미니스트 힘주기 활동 열,길(10대 페미니즘으로 길을 열다)은 학내에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고 싶은, 살아가기를 고민하는 10대 여성들의 네트워크로 성차별적 현실들을 함께 이야기하고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고민하는 모임입니다. 올해 1기 활동을 시작하였는데요. 1기 멤버들과 함께한 4회 차의 워크숍을 통해 나눴던 고민들을, 함께 했던 워크숍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 먼저 열길 참여자들의 참여계기와 내가 겪은 차별 경험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모임을 시작하였어요. - 워크숍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또래 페미니스트와 만나고 싶어서” “페미니즘 동아리를 하고 있는데 액션을 기획해보고 싶어서” “학교는 여전히 성차별적이고 여성혐오가 가득한데... 이번 워크숍으로 힌트를 얻어싶어서” - 내가 겪은 차별 경험이 있다면? “오빠와 비교하면서, 너는 왜 여자답지 못하냐는 타박을 자주 들어요.” 첫 번째, [몸 다양성 워크숍_내 몸, 내가 알아서 할게!]에서는 여성건강팀 윤소 활동가의 여는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내가 오늘 들었거나, 했던 외모에 대한 말’에 대해서 나누고 <외모피로지도>를 함께 적어보며 워크숍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팔에 털이 왜 이렇게 많아?” “여자치고 어깨가 넓다” “여잔데 발이 너무 커” “좀 더 꾸미면 예쁠 텐데”... 끝도 없는 외모에 대한 지적들을 하나하나 써보며 내가 혹시 타인의 외모에 대해 했던 말들은 없는지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이어서 너무나 많은 외모에 대한 말들을 중단하는, 내가(나부터) 실천 가능한 액션과 몸 다양성이 보장되기 위해 필요한 것, 어떤 것들이 바뀌면 달라질 수 있을까?를 함께 이야기를 하며 첫 번째 워크숍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늘 나왔던 이야기!] ★몸 다양성이 보장되는 사회, 내가 바라는 세상은!?★ - 다른 사람의 몸을, 차림새를 평가하지 않는 세상! - 성별구분 없이 입을 수 있는 옷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 아이돌에게 요구되는 획일적인 미의 기준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 미디어에서 다양한 사람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 다양한 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지기를!) - (학교의) 불필요한 복장규정 폐지 - 개인이 브라를 선택할 수 있는 세상! (노브라가 이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여자다운/남자다운]이 아닌, ‘나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세상! - 여성숭배가 칭찬이 아닌 세상! - 생리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게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 - 학교에서 월경교육이 시행됐으면 좋겠다. - 성교육은 피해자를 단속하는 게 아니라 가해자를 교육하는 방식으로 갔으면 좋겠다. [두 번째 워크숍 - 섹스만큼 중요해!] “이제 그런 성교육 좀 아니지 않아요?” 정작 필요한 피임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고, 궁금한 건 잘 말해주지 않는 성교육을 벗어나 보고자 진행한 두 번째 워크숍 섹스만큼 중요해! 민우회 성폭력상담소 로이 활동가의 이야기로 워크숍이 시작되었어요. 먼저 <변태 해체 빙고>를 통해 오늘 이야기할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사회에서 무엇을 변태라고 생각하는지, 무엇이 정상/비정상으로 구성 되는지. - 성/폭력의 일상성 - 시선의 권력, 대상화 - 자위에 대한 부정적 인식 - 성적 즐거움을 느끼는 것=변태?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성적의사소통과 다양한 피임법 등의 이야기도 나눴는데요. 성적의사소통을 잘하려면? 1. 나의 욕구, 생각 인정하기 2.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3. 상대방의 욕구, 생각 인정하기 - 피임의 목적은? - 이것은 결코 피임법이 아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잘못된 피임법.) - 완벽한 피임법은 없다! - 피임에 실패했다면? 같이 다양한 피임도구와 피임법 등을 살펴보고,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나왔던 이야기 중 몇 가지를 공유해 드리면요. Q “임플라논이나 피임주사는 남자도 가능한가요?” - 이 모든 피임도구 중 남자용은 콘돔 딱 하나입니다. 굉장히 부정의 하죠. 남성의 피임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을 알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일반 콘돔뿐 아니라 손가락이나 혀에 씌우는 콘돔도 있어요. 콘돔은 이성애 관계에서의 피임뿐 아니라 성병 예방을 위한 것이기도 하니까요.” [오늘 나왔던 질문들!] - ‘평소에 섹스 얘기를 하면 왜 불편할까요?’ - '섹스할 때의 통증은 당연한건가요?' - '성폭력 신고할 때 보복이 두려우면 어쩌죠?' 워크숍이 끝나고도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진 시간이었습니다. 세 번째 워크숍에서는 [여성주의 자기방어 훈련-일상적 (성)폭력에 두려워 하지 않기]라는 주제로 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 문미정 강사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서프레제트, 호주제 폐지 운동, 성희롱/성폭력이라는 단어가 없었을 때와 있었을 때의 차이를 짚으며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여성들의 싸워왔던 역사를 돌아보며,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에 자기감정을 믿고 행동할 수 있는 자기방어 훈련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당일 나왔던 이야기를 살짝 공유해드립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라는 말이 우리에겐 아직 충분히 들어오지 않았다. 대중교통에서의 수많은 성추행 경험들에도 왜 나의 감정을 의심하려고만 할까? 상대방이 무안할까봐? 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무배려다. (상대의) 공격을 알아야 방어할 수 있다. 나의 감정을 믿어라.” “내가 늘 지나다니는 밤길에 대한 두려움 느끼는 것. 두려움이란 감정은 상황을 평가했기 때문에 나오는 감정이다. 이는 정교한 위험 감지 시스템이다. 자기감정을 믿는다는 것은 자기방어의 시작이다.” “여자들에게 화는 참도록 교육한다. 반대로 남자들에게 슬픔은 참도록 교육한다. 화가 났는데 자기를 위로하거나 슬픈데 주먹으로 때리는 것. 우리는 감정을 구별하지 못 하도록 젠더화된 교육을 받는다.” “내가 느끼는 슬픔과 화의 크기를 알아야 자기방어가 가능하다. 자기감정을 믿게 하는데 필요한 마음과 몸의 준비자세 우선 주먹쥐기.” [외부의 여러 공격들에 방어를 어떻게 방어해야할지, 나의 감정을 믿고 어떻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지 생각하는 시간이었어요.] “방어는 나의 상태 동그라미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하는 것. 억울한 마음, 찌그러진 상태가 유지되면 자꾸 스스로 작아지게 된다. 주변의 공격에 찌그러진 원은 올바른 방향과 크기를 잘 파악하여 (원인을 잘 파악하여) 밀어내어 회복하여야 한다.” “상대의 공격에 나올 수 있는 나의 반응들. 상대의 ‘물타기 공격’에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태세, 시선, 호흡... 등 체크리스트들을 생각해보자.” 마지막 워크숍 [학교에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 액션 기획★] 학교에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어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며 마지막 워크숍을 시작했습니다. - 교사들의 성차별 발언 “남자는 군대 가는데, 여자는 뭐해?” - 머리 짧게 자른 친구에게 “정체성에 문제 있냐, 여자는 여자답게 꾸며야지.” - 또래 남자들의 낙인찍기 “너 메갈이야?” - 교사의 수업자료에서 여혐적 요소들이 있을 때 - ‘이상한 애’로 분류될까 두려움... 키워드로 학교에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 불합리한 상황, 말들을 적어보고 나누며 이어서 학교에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본격 액션기획! 도 함께 했습니다. 그날의 많은 이야기 중 살짝 공개합니다. 여혐 교과서를, 교사들의 성차별적 발언을, 학교의 성차별적 사례들을 제보하고 성평등한 학교를 위해 필요한 변화들을 말하는 액션기획! 온-오프라인 액션기획을 해보았는데요. 먼저 온라인 해시태그 캠페인 시리즈 #이게_학교냐 #이게_교과서냐 #나는_페미니스트_10대입니다 를 기획해 보았습니다. 11월 수능이 끝난 후, 10대 페미니스트들이 모여 변화를 외치는 10대 페미니스트 필리버스터 ‘우선 들어라(가)’ 등 다양한 액션들을 기획해 보았습니다. 워크숍은 이렇게 끝나지만, 온-오프라인을 통해 11월, 열길 1기 기획단의 액션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17.09.27민우회841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