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ing💬][포토에세이]🍇 초여름, 민우회🌽


[포토에세이]
🍇초여름, 민우회🌽




숨 가빴던 내란 사태가 끝나고 비로소 일상적(?) 활동으로 돌아온 활동가들.

민우회 활동가들은 이후의 일상을 어떻게 일하며 지내고 있을까요? 

5월부터 6월, 민우회 활동가들에게 인상 깊은 활동의 한 순간을 모았습니다.  



후기에 못 담은 활동 속 한 순간💦



온다

6월 10일, 대통령 선거 딱 일주일 뒤에 진행된 〈대선 일주일 뒤에 뵙겠습니다〉 토크쇼. 

처음으로 토크쇼 사회 역할을 맡았습니다. 활동가 헤다가 찍어준 사진 속에서 두 손을 무릎 위에 얹고 잔뜩 긴장한 모습이에요. 초조해서 내용이 귀에 들어오지 않은 탓에, '차별/혐오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정치, 어떻게 중단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나중에 다른 활동가들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조마린

5월 10일 토요일, 빛의 광장을 만들었던 페미니스트 주권자들이 차별과 혐오선동의 정치를 끝내고 지금 당장 "성평등 정치"가 필요하다고 외친 '페미니스트 대행진'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고 적힌 피켓에 투표 인증 스티커를 붙이는 조마린을 찾아보세요! 후기도 궁금하쥬~?  



활동가는~ 오늘도~ 열심히 일을 하~네🐜🌿🐜🌿


여경 

활동가의 일에는 각종 행사 사진 촬영이 포함되어 있다. 간담회는 비교적 참여자가 적은 행사로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는 장면을 한두 장 촬영하면 된다. 6/27 통신 규제 관련 전문가 간담회가 열린 날, 촬영 담당 조마린에게 카메라 렌즈가 깨져 광각 촬영이 안되니 그것만 삼가달라고 부탁했다. 그 결과…는? 소통 오류로 모든 사진을 광각으로 촬영해버렸다. 깔깔깔. 일렁이는 사진을 보며 한참 웃었다. 촬영 전 카메라 렌즈 닦기만 잘해도 반은 성공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앞으로 렌즈가 고장난 곳이 없는지도 체크체크 하기로! (렌즈 안 닦고 찍으면 뿌연 연기 속 아련미 넘치는 사진을 갖게 됨)


활동가의 삶에는 옥상 벤치 조립도 포함되어 있다.  


윤소

사무실 유지 보수, 활동가의 중요한 역할이다. 휴지 케이스를 여는 열쇠가 사라지고 옆구리에는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있어, 새 케이스로 교체한 후 사진을 찍었다. 활동가들에게 열쇠를 잊어버리지 말자고 공지했다.


퀴어퍼레이드 후원 굿즈로 휴대전화 스트랩을 만들었다. 글루건은 자꾸 떨어지고, 라이터는 너무 뜨겁고... 활동가로 살다 보면 정말 다양한 일을 하게 된다. 그 중에서 가장 어렵고 재밌는 일은 공작. 공작의 달인이 되어간다. 



투쟁 속 작은 여유 한 자락😎


꼬깜

상반기에 팀 별로 워크숍을 다녀오는데 나우, 몽실, 꼬깜, 보리는 울릉도를 다녀왔어요. 노란 부리 끝에 점이 특징이라는 괭이갈매기가 주인인 섬, 울릉도의 바다와 산을 잊지 못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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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부터 20일에 활동가들과 솔라시포럼(노동시민사회 활동가 연대)으로 강릉에 다녀왔어요. 바다부채길을 걷다 "여성이 웃는다 세상이 웃는다"라는 민우회 슬로건을 외쳤는데(?) 시간이 멈춘 듯 모두가 웃는 순간입니다. 


자유로운 우리를 봐 자유로워…

6월 19일, 전국 활동가들이 모이는 솔라시포럼에 참여했다가 옥계 해변에서 몇 번이나 시도한 점프샷


꼬깜을 찍는 새길과 나우를 찍는 류. 

5월 12일, 넥슨 집게손 규탄 기자회견이 집시법 위반이라고 고발당하는 바람에 열린 재판에 참석한 후에 같이 바람 쐬러 간 남한산성. 투쟁의 중간에 여유 한 자락~★ 


은수

노새, 베리, 바람, 여경, 은수, 행크가 100일 동안 그린 그림 중 각각 5점씩 골라 내부 전시회를 열었다. 탕비실을 오며 가며 그림을 구경하는 동료들의 뒷모습이 몹시 사랑스러웠다 



함께가는 동료 💞



꼬깜

올해부터 함께하는 신입활동가 구구, 다혜, 헤다, 조마린, 조연의 출근 백 일이 된 날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을 나눠먹었어요.

우리 모두 스스로에게 외쳐봅시다. 엑설런트!! 



노새

우연히 한 날 한 시에(?) '피곤한 페미니스트 클럽(tired Feminist Club)' 티셔츠를 입고 출근한 제이, 보라, 노새를 류가 찍어주었습니다.

왜 피곤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보면, 피곤함도 눈물도 닦고 나면 다 한 장의 (귀여운) 사진으로만 남는지도 모르겠네요.


온다

6월의 어느 날 활동가 메신저 단체방에 올라온 사진(ⓒ바람). 윤소 활동가가 사무실 가위를 전부 꺼내 끈적거리는 테이프 자국을 닦아내고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늘 지저분한 가위를 거슬려하면서도 솔선수범하여 닦을 생각을 하지 못했던 스스로를 무척 반성하게 되었어요. 민우회에서의 일상은 언제나 동료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헤다

민우회 사무실에 놀러 온 이 아기의 이름은 강산이랍니다. 활동가인 엄마를 둔 덕(?)에 생후 245일에 무지개 깃발을 들고 있네요! 늘 환대해 주시는 동료 활동가들이 있어 가끔 강산이 데리고 올 때마다 기쁘고, 육아 하는 삶에도 힘이 되어요. 아기 키우는 페미니스트 양육자들 모두 든든한 동지와 공동체가 있기를, 이 사진을 통해 힘을 얻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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