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여성학>

며느리는 누구집 식구?

TV드라마의 단골소재로 등장하는 고부갈등. 비인간적이고 이기적인 여자들의 속 좁은 싸움으로 그려진다. 현명하고 착한 여자들은 결코 문제를 만들지 않고, 잘 해결해간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은 이들이 시집 식구를 부담스러워한다. 그렇다고 크게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한 식구라고 하기에는 매우 부담스러워 하고 서로 섭섭해 하거나 마음에 안 들어 하는 점도 많다. 한 집안 식구에게도 헌신적이지 못하고 자기 잇속을 차리는 이기적이고 속 좁은 '나쁜 여자'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걸까?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속 좁고 나쁜 여자로 만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