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생활속의 여성학> 빨간 입술, 뽀얀 피부의 정치학
|
날짜:
06.08.22
|
글쓴이:
민우회
|
조회수:
2411
|
좋아요:
138
<생활속의 여성학>
빨간 입술, 뽀얀 피부의 정치학
화장의 역사현재 한국사회에서 성인여성의 화장은 매우 당연시되어 있고, 여성, 인간의 본성론까지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화장이라는 것은 인간과 더불어 언제나 존재하던 것으로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것은 인간, 특히 여성의 본성이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의미를 지닌 화장은 결코 언제나 존재했던 것이 아니며, 이는 명확히 가부장 문화와 소비자본주의 문화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현대사회의 산물이다.
끊임없이 '생성'되는 욕망
몸, 그리고 '얼굴'이 곧 '나'를 보여주고 구성하는 것의 대표체가 되어버린 것이다. 현대인에게 있어 몸은 사회적 지위를 표시해주는 여러 기호 형식들 중의 하나가 되고 자산으로서 관리되고 가꾸어져야 할 대상이 된다. 얼굴은 개인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공간이 되어 매일매일 '나'를 만들어 가기 위해 가공되고 있다.
'나는 나'가 될 수 있는가?
내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도 알지 못한 채, 나의 욕망이 형성되는 과정을 점검하지도 않은 채, 무작정 욕망에 충실해진다는 것은 우리의 진정한 자유를 계속 축소시키게 될 것이고 다른 이들에 대한 끊임없는 경쟁의식으로 인간 개개인이 분자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