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1] 회원과 함께 2009년을 되돌아보다!
민우회에서는 2009년을 다른해와 달리 새로운 방법으로 되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연말이 되면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한 해 활동을 평가하고, 활동평가를 기반으로 또다른 한 해를 기획합니다.
민우회는 그동안 회원모임, 상근활동가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평가를 뛰어넘어 더 많은 회원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회원과 함께 민우회 2009년을 되돌아보기로 하였답니다.
각 팀의 사업담당가가 직접 회원들을 만나며, 회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온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까요?
민우회, 회원과 함께 2009년을 되돌아보다! 그 첫번째 이야기.
★ 민우회 회원팀 '회원왕 회원님'을 만나다! ★
Q. 올 해 민우회는 대대적으로 회원확대 캠페인을 진행하였잖아요. 선생님께서는 민우회가 회원확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알았는지, 알고 계셨다면 어떤 통로를 통해 회원확대 캠페인을 알게 되셨나요?
A. 회원확대 캠페인은 민우회 홈페이지를 하루에 한 번씩 방문하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통해서 회원확대 캠페인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함께 가는 여성’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민우회 회원 가입을 권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가는 여성’ 회원가입을 독려하는 이미지와 글들이 참 좋았다.
Q. 선생님께서는 올 해 꽤 많은 분들을 민우회에 소개해주셨는데요, ^-^* 선생님 최고! 이렇게 회원 가입을 열심히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과거에 비해 나는 지금 현재 활동을 하고 있지 다. 활동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부채감이 내 안에서 작용하였고, 이것(회원권유)만이라도 지금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현 정권때문이다.
Q. 회원확대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A. 친구들과 만나는 다양한 자리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회원가입을 권유하였다. 현 정권에 대한 불만 등을 토로하는 그 순간에 민우회 이야기를 꺼내며 대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했더니 회원가입에 흔쾌히 응하였다.
Q. 선생님 그럼 주변분들에게 '민우회' 소개할 때 뭐라고 소개하셨어요? '민우회'를 간단명료한 언어 설명한다는 것이 쉽지 않잖아요.
A. 한 마디로 짧게 나는 민우회는 ‘여성의 권익을 위한 단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것이 확실한 전달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말에 덧붙여 민우회의 몇가지 사업을 설명하고 “더 궁금하면 민우회 홈페이지에 직접 가봐라.” 라고 말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직접 가보라고 말하지만 약간의 우려가 있었다. 입장을 바꿔 종종 생각해볼 때 가 있다. '내가 만약 친구의 권유로 민우회 홈페이지를 둘러보는 사람이라면, 민우회 홈페이지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민우회 홈페이지에서 느껴지는 역동성과 젊은 기운(새로운 어휘 표현 법 등)을 느낄 수 있어 참 좋다. 그러나 뉴스게시판에 올라있는 글들도 보고, 모람세상도 쭉 둘러보다 보면 현재 나의 연령대 회원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50대 여성․남성이 비집고 들어가기가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민우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민우회 활동이 생애주기별 여성의 역할이 드러나고, 각각의 연령대에게 그 연령에 맞는 활동과제들이 제시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누구나가 민우회 회원으로 가입하더라도, 연령․성별 등 그 어느 것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지원할 수 있는 운동의 영역을 개발하였으면 한다.
※ 이것은 아이디어인데, 회원팀 활동가가 직접 방문한다고 하니 어떤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민우회 홈페이지에 대한 생각 하나!
홈페이지에 각종 단체의 배너가 있는데 민우회 활동(여성주의)과 관련된 전시회/ 영화/ 책/ 공연 등을 링크해두면 어떨까?
예를 들어 ‘한 번 즘 환기가 필요하지 않으세요? 여기를 클릭!’ 배너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가볍고 즐거운 내용의 여성주의 문화거리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민우회 홈페이지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상쾌함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 얼마전에 ‘날아라 펭귄’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이러한 숨어있는 작품들을 민우회가 소개해주어도 좋을 것 같다.
※ 두 번째 아이디어 : 민우회 이름이 적혀있는 저금통을 조그마하게 만들어서 배포하면, 이 저금통이 다 채워질 때 직접 회원들이 사무실로 가지고 오도록 한다. 좋은 일도 하고, 얼굴도 한 번 더 보고!
※ 세 번째 아이디어 : 내 주변의 사람들은 이메일을 거의 잘 안본다. 또한 자신이 정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홈페이지 방문도 쉽지 않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분기별이라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편지’ 짧은 시도 좋고, 짧게 그때그때 진행하고 있는 민우회 사업도 소개하면서 우편물을 발송한다면 지속적으로 이 단체에 후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나는 부천여성의 전화 회원이기도 한데 부천여전이 이러한 활동을 참 잘 한다. 편지를 받을 때 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Q. ‘함께 가는 여성’은 어떠한 의미로 작용하는가?
A. ‘함께 가는 여성’의 가독율은 회원 활동의 활동량과 비례한다. '함께 가는 여성'은 홈페이지 보다는 진중한 내용으로 접근하면서 몰랐던 부분을 환기 시켜주며, 깊이 있는 고민을 던져 주어 참 고맙다.
또한 ‘함께 가는 여성’의 산뜻한 표지와 이야기는 받는 사람의 기분을 즐겁게 한다. 회원확대의 경우에도 ‘함께 가는 여성’ 첫페이지와 끝페이지에서 딱 딱 짚어주니 회원확대의 동기부여가 더욱 생기더라.
'함께가는 여성'에 대한 의견을 덧붙인다면
나처럼 홈페이지에 자주 방문하고, 다른 경로를 통해 민우회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특별하게 관리해야하는 대상들에게만 ‘함께 가는 여성’을 발송하는 것은 어떨까? 또한 중복 발송(한집에 2부이상)을 최대한 줄여 비용을 경감하도록 하자. 그리고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여타의 비용을 줄이면서 재생지를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지구도 살리고, 알찬 내용으로 회원들에게 인사도 하고!
p.s
가을날 국화꽃 한다발을 들고 선생님 댁을 가는 길 내내, 설레였습니다. 누군가의 집에 초대되어 가는 것이 참 오랜만이기도 하고, 언제나 작고 소중한 마음의 보물을 전해주시는 선생님을 만나러 가는 길이기에 더더욱 그러하였습니다. 선생님, 언제나 고맙습니다! :)
회원팀에서 만난 '회원왕 회원님'께서 본인이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으셔서 민우회회원팀에서는 만나뵈었던 회원분을 '회원왕 회원님'이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회원왕회원님'께서 보내주신 선물'같은 '시'도 함께 덧해요!
멀리가는 물
-도종환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 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미 더렵혀진 물이나
썩을 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여러 물과 만나며
그만 거기 멈추어 버리는 물은 얼마나 많은가.
제 몸도 버리고 마음도 삭은 채
길을 잃은 물들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는 물을 보라.
흐린 것들까지 흐리지 않게 만들어 데리고 가는
물을 보라 결국 다시 맑아지며
먼길을 가지 않는가.
때묻은 많은 것들과 함께 섞여 흐르지만
본래의 제 심성을 다 이지러뜨리지 않으며
제 얼굴 제 마음을 잃지 않으며
멀리 가는 물이 있지 않는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어제 우리집에서 촛불모임 송년회를 가졌는데 아늑하고 포근함 속에서 지난 일년을 돌아보며 훈훈한 기억들을 나눠 가졌답니다.수많은 사람들 중에 귀한 인연의 끈은 내년에도 쭈~~~~욱
사랑초 님이 누구지 궁금했는데 아항-! 이제 누구인지 알게되었어요! ^-^*
마음만큼 별칭도 참 이쁘게 지으셨어요! 선생님♡ 난 망초보다 사랑초가 더 좋아효!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지라 "사랑초"꽃말-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이 개인적으로 맘에 들기도 하고,날 잊지말아달라는 물망초의 물을 뺀 "망초"중 하나가 어떨까 하는데 어때요?
뵙고 싶네요.^^
OOO회원님이라고 칭하는 것이 살짝쿵 민망해서 명칭을 '회원왕회원님'으로 변경했어요! 폴님의 삼땡님, 세원님 아이디어도 아주 좋은걸요! ^-^*
이 참에 별명을 지어드릴까?
OOO 원이 세 개니까 삼땡님 혹은 세원님 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