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간 전국 거리 캠페인 [애 키우기 힘든 데는 다 이유가 있다]
#1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일을 놓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매일아침 출근시간은 전쟁이 되었다
정신없이 아이를 챙겨 어린이집에 보내고 간신히 출근시간에 턱걸이를 해내는 이 생활
대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어린이집을 보내도 하루종일 불편한 마음
못믿을 어린이집 수만 많으면 뭐하나, 오늘도 한숨을 쉬며 아이를 데리러 간다
#2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이를 위해 나를 내어주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우는 아이와 함께 하루 수면 시간은 3시간
1시간 넘게 아이와 실랑이를 하며 밥을 먹이고 나면
식탁 옆에 서서 물에 밥을 말아 마시며 끼니를 때운다
누가 잠깐만 봐줘도 순통이 트일 것 같은데
집에서 놀면서 애를 맡기냐는 말애 또 마음이 무거워진다
#3
아이가 태어나면서 어깨가 무거워졌다
맞벌이지만 세상은 내게 그래도 가장은 너라고 말한다
사실 자신 없다. 애가 다 자랄 때까지 이 직장에서 버틸 수 있을까?
무상보육이라는데 다달이 돈은 왜 그렇게 많이 드는지
야근에 회식에 치이다보면 애 얼굴 볼 시간도 없고
나름대로 하는데, 열심히 사는데,
아내는 점점 말수가 줄고 아이는 점점 낯을 가린다
애 키우는 건
원래 힘든 거라고?
아니, 애 키우기 힘든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만나지 못하는 현실과 제도 사이에서
버겁기만한 아이 키우기
한국여성민우회는 여성주간을 맞아
'현실이'들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제도씨'에게 질문을 던지는
전국 거리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2013 한국여성민우회성평등복지프로젝트
[보육, 현실이가 제도씨에게 묻다]
여성주간 전국 거리 캠페인
애 키우기 힘든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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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민우회 www,womenlin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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