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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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여성건강여성건강포럼 '모자보건사업에 대한 여성주의적 비판'07.11.06여성건강365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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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여성건강[여신별곡 4강]우울증레시피 '그녀들의 속사정!'우울증 레시피 -그녀들의 속사정 이나미 (정신과 전문의, 융분석심리학자) 라고 소개가 되어있군요. 안녕하세요. 바다입니다. 제가 1부 강의를 듣지 못하고 2부부터 들은지라 의학적이며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들(나름 그렇게 생각하는 것들)은 빼고 제가 느낀 것을 쓰려고 합니다. 나머지 이론부분은 니나가 채워주겠죠? 호호(음흉) 교재 맨 첫장을 넘기니 ' 한국의 여성성에 대한 정신의학적 이해와 접근' 이라고 되어있네요. 정신의학적 접근이라.. 심리학은 언제나 저의 호기심의 대상이었기에 흥미를 더욱 가졌던 것이 사실.. 흥미 진진함 또한 저의 기대에 포함되어 있었군요. 강의의 내용은 여성의 '모성' 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이어집니다. 여성성으로 가장 대표되는 또는 은연중에 강요되어지는것이 모성성이 아닐까 합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이제까지 우리에게 각인되어진 그런 생각 말입니다. 강의는 창조적, 독립적 모성의 경험으로 인한 자기 치유, 의존에서 독립으로 수동성과 배타성에서 능동성과 수용성으로 등등 모범적인 답안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제가 듣고 싶은 것은 아내, 어머니, 슈퍼우먼, 원더우먼, 얘기가 아니라 한 인간 으로서 여자들의 속사정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사가 권력이 되고 '뛰어난' 여성은 집안일과 육아를 '남들'처럼 헌신하여 이루어내면서 사회적으로도 지위있는 직업을 가진 여성이어야 한다는 식의 논리는 강의 시간내내 저를 불편하게 했습니다. 결혼 후에 여성에게 주어지는 위와 같은 것들은 참고 견디면 다 추억이 된다, 여성은 '원래' 자신의 어머니 역할을 할 수있는 '모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자기의 일에서 성공했을때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 ... 이런 내용은 특히 더 저를 의아하게 만들었습니다. 보통의 저와 같은 여성들에게 포용만을 강요하는 '모성'은 부담과 괴로움으로 우선 다가옵니다. 그건 제가 덜 '성숙'한 모성을 가져서 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강의에 제가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여성들이 관계맺는 과정에서 가지는 괴로움과 고정관념들에 반하여 느끼는 죄책감들은 지나면 다~ 추억이 되기보다는 상처로 남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알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는 적어도, 저는, 원더 우먼이 아니고.. 되고싶지도 않으니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바다의 후기였습니다. 여기서 조금 내용 첨부를 하자면, 모성콤플렉스과 정신병리로 신체화 장애(히스테리와 비슷하다고함..), 건강염려증, 홧병, 우울증과 불안, 망상과 정신분열, 성격장애(자기애적, 히스테리, 경계형 인격장애, 회피형, 수동공격성, 의존적 인격장애) 등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원인 및 대처법 설명이 많이 부족해서 조금 당황스러웠다는^^;;; 대부분 여성의 모성에 관련된 내용으로 강의가 진행되다 보니, 참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한가지 조금 기억에 남는것이 있다면, 여성의 발달과정과 관련된 발달심리적 제문제들 중 "아니무스 마더"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아니무스"란 융의 무의식의 개념으로 "여성안에 있는 남성성"이라는 것인데요, 이 "아니무스 마더"란 엄마들의 사회적 만족감차단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즉, 사회적 차별과 불공평함의 보상의 도구로 자식을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아마도 그것은 여성은 이 사회속에서 날때부터 시작해서 자아성취욕구를 살아가는 모든 지점들속에서 좌절시켜야 할때나 많다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결국 자아성취의 대상으로 자식에게 눈을 돌리는... 여성-모성-자식의 안순환의 연결고리... 문제가 보이시나요? 그!래!서! 사회적 자아가 적을수록 자녀를 대할때 아니무스는 더욱 발달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사회적 여성과 남성에 대한 차별과 기회박탈, 모성으로 간주되어 요구되고 의무화되고 필수적으로 짊어져야할 가정내의 여성(엄마, 아내, 며느리, 등등... 요즘은 능력도 필수라는..^^;;; 정말 슈퍼우먼이 되어야겠군요...ㅡㅡ;;)의 역할속에서 겪어야할 많은 문제들은 결국 또 "여성의 독립성 부족"이라는 테마로 모든 원인을 여성성에 대한 문제로 귀결시키지요... 이번 강의가 이 모든 무게들 속에서 여성들이 겪어야 할 정신적 스트레스와 병들 관련한 내용들 - 발병원인, 근본적인 문제, 관련 질환, 질환의 심각성 및 문제점, 문제해결에 있어 필요한 것, 대처법 등 -이 많았다면 참 좋았을것 같다는 아쉬움을 많~이 많~이 남기더군요... 그래서 다음번에 우울증 관련한 강의를 한번 더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살짝 생각..하하..^^;; 사실 전 이 테마에 무지 관심이 많았다는 사욕으로...^^;;; 여러분! 그리하여도 이 아쉬움을 조금 무마시키고자 팁을 전해드립니다. *우울증인 사람에게 필요한 것. - 상담 및 투약 치료 - 함부로 재판하지마라 - 섣부른 충고를 하지마라 - 함께 따뜻하게 대해줘라 *우울증 초기증상 - 신체적 변화가 나타난다(건강상의 문제) - 구체적 자살기도 - 주변사람에게 괴로움을 준다 - 생활의 효율성이 급격히 저하된다 이상이 이나미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이었습니다. 주변에 우울증을 겪고 있는 분이 있다면, 혹은 우울증 초기증상을 보이시는 분이 있다면 참고하시길 바라며, 여성의 육체뿐 아닌 정신건강을 위해! 더불어 건배하며, 이만 후기를 줄입니다. 덧붙임) 사실... 후기를 썼다가 날려버렸다는.... 그래서 다시 쓰는데... 처음처럼 안써진다는 ...(첫글이 무지 좋았는데! 힉~ 잘난척! 진짜야..ㅜㅜ) 이 막막함과 분통터짐을 가슴에 쳐박으며 눈물찍! 콧물찍!~ 홧병 걸릴거같어~~~~~~~~ 오늘 이 스트레스는 나의 정신건강에 무지 악영향을 줄까???^^;; 이만 마칩니다요. 여러분!!! 즐겁고 신나게 살면서 스트레스 조금씩 줄여봅시다요... 홧팅!!!07.11.02여성건강3636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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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여성건강[여신별곡 3강 ]섹스레시피' 그녀들 월담하다'3강 <섹스 레시피> ‘그녀들 월담하다’ 호지 주제가 주제인지라 다른 강의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석했습니다. 강의는 이화의료원 목동병원 윤하나 선생님이 맡아주셨구요. 윤하나 선생님은 국내 최초 비뇨기과 여의사라고 하더군요. 제가 필기하며 들었던 내용들을 소개해보자면.. (에헴.. 흠흠) 먼저 여성의 성반응은 4단계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그래프로 따지면 완만하게 경사를 올라가다가 팡! 하고 "오르가즘" (절정기나 극치기 라고도 한답니다.)이 오는 것이죠 그 뒤에 '해소기'가 오는데요. 적절한 자극을 받으면 이런 네 단계의 성반응이 오는 것인데, 그렇지 않으면 단계 별로 장애로 분류가 되더군요. 예를 들면.. 성욕자체가 생기지 않는다면 성욕장애..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면 오르가즘 장애..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통증 장애로 성교통도 있다고 합니다. (즐거워야 하는데 아프면 안되겠죠-_-) 성적 흥분 즉 성 각성기가 되면 음핵과 질의 혈관이 확장되어서 충혈이 된다고 합니다. 질벽이 두껍고 푹신해져서 음경의 삽입 때 완충작용을 한다고 해요. (신기하죠..?) 그리고 점막에서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맑은 물이 나오구요. 또 놀라웠던 점은 성적 흥분을 하면 자궁이 살짝 눕는다고 합니다. <-- 정액을 좀 더 잘 받아들이기 위해서 몸에서는 임신할 준비를 딱 하는거죠. ready, set, 오마이갓! (임신할 목적이 아니신 분은 주의하셔야 겠죠?) 그리고 남자가 여자와 다른 점은 남자는 오르가즘이 온 후에 해소기를 거치고 그 후에 '불응기'가 온다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 15~30분 이내라고 하는데요. 쉽게 말해 장전이 필요한 것이죠. 여성은 남성과 달리 수 분의 오르가즘 수 차례의 오르가즘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_-) 그리고 여성은 불응기가 없구요. 자위행위 (Masturbation)에 대한 익히 알고 있는 부정적인 속설들도 살펴봤는데요. 키가 안 큰다. 머리가 나빠진다. 머리털이 빠진다. 불임이 된다. 음경이 휘어진다.. 기타 등등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근거 없는 속설들이지만 , 너무 어려서부터 자위를 하게되서 성호르몬 분비가 많아져서 성장판이 일찍 닫힐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키가 안 큰다는 속설은 어느 정도는 맞다고 봐도 된다고 합니다. 자위행위는 인체에 무해하구요. 과격한 기구를 사용해서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죠. 성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고 파트너와 함께 성감을 찾는 경험도 할 수 있구요. 치료 목적으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며칠 전 본 영화에 남자배우가 Masturbation is not a crime! 라고 써진 티셔츠를 입고 있더군요. ^_^ 그리고 성병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B형 간염도 성관계시에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AIDS보다 전염력이 훨씬 강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성이 성병을 더욱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생식기의 구조상 요도, 항문, 질이 가깝게 있기도 하고 분비액을 받아들이는 쪽이라 남성보다 쉽게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후유증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불임, 자궁 외 임신, 골반통, 자궁암... 그렇지만 성병으로부터 완벽한 예방을 하는 것이란 금욕 외에는 불가능 하다고 하니.. 콘돔을 사용하는 것과 1년에 한번씩은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감염된 경우엔 파트너와 꼭 같이 치료받아야 하구요. 건강한 성생활이 건강한 생활 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강사님 말씀대로 sex는 먹고, 입고, 싸고 -_- 하는 것처럼 잘 누려야 할 자연스러운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끝으로 긴 강의를 마치고 김옥란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간단하게 뭉친 목 근육을 푸는 동작을 배워보았습니다. 이름하여 목으로 '새봉'자 쓰기 신기하게도 목이 시원해지는 상쾌함이 느껴진답니다.07.10.31여성건강387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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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여성건강[여신별곡 2강] 월경레피시 '생리통이 병이야?'[여신별곡: 그녀들의 건강레시피] 2강. 월경레시피 ‘생리통이 병이야?’ 여러분은 ‘월경’이라고 하면 뭘 떠올리시나요? 귀찮은 것, 몸을 아프게 하는 것, 드러내기 어려운 것 등. 월경에 대한 이러한 안 좋은 생각들은 우리 사회의 아주 오래된 습관입니다. 이는 여성이라는 존재를 부정한 것으로 보는 인식과 일맥상통한 것이기도 하구요. ‘월경’을 새롭게 바라보려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초경파티’ 등 ‘월경’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들은 월경으로 인한 내 몸의 변화에 대해서 잘 모르고 지냅니다. 월경통이 심해도, 조금 다른 증상이 나타나도 어떻게든 티 나지 않게 혼자서 잘 넘기려고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저만 그런가요?^^) ‘여신별곡 :그녀들의 건강레시피’의 두 번째 강의는 이처럼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소홀히 하거나 무관심하게 되는 ‘월경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몸의 변화와 질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강사는 오랫동안 산부인과 의사로 많은 여성들을 만나 오신 고경심 선생님(메이산부인과 원장)이었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왔던 의사의 입장에서, 그리고 여성의 입장에서 우리가 알고 싶은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럼 월경으로 인해 겪게 되는 문제 몇 가지만 소개해 볼까요? 여러분들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 월경통이나 월경불순은 병이다?! 월경통이나 월경불순은 병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몸이 건강한 여성들도 월경통이 심하거나 월경불순이 생길 수 있거든요. 특히 월경통은 배란이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질수록 심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월경통이 심할수록 배란이 잘 되는 건강한 분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거지요. 그리고 월경은 몇 가지 호르몬과 신호들이 잘 조응하는 경우 규칙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일상의 스트레스로 인해 균형이 깨어지면 월경주기가 어긋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 몸이 얼마나 미세하고 까따롭게(?) 움직이고 있는지는 정말 알면 알 수록 놀라운 것 같아요(^^). 그러니 갑자기 월경불순이 생겼을 때는 먼저 내 몸과 마음이 불편한 상태는 아닌지 살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월경통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경우는 ‘자궁내막증’이라는 질환입니다. 자궁내막증은 심한 생리통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라고 하네요. 진통제로 조절이 안 될 정도의 월경통이 있을 때는 꼭 병원에 가셔서 자궁내막증이 있는지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월경통은 심해도 참는 게 좋다?! 월경통은 월경 전후에 동반되는 통증과 함께 현기증, 오심, 구토, 복통, 소화불량, 설사 등 다양한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가임기 여성의 40% 이상이 경험하고 있고 이중 10~20% 정도는 일상생활에 장애를 줄 정도라고 하네요. 정말 많은 여성들이 월경통을 경험하고 있죠? 이 월경통은 자궁을 수축하게 하는 물질(프로스타글라딘)로 인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진통제가 월경통에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통증이 심할 때는 참는 것보다 진통제를 먹는 걸 권장하신다고 합니다. 진통제를 많이 먹어도 중독이나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다른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하네요. ** 참고로 진통제를 복용하는 중요한 팁은? 진통이 시작되지 전에 진통제를 먹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답니다. 그리고 월경으로 인한 질환은 아니지만 요즘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자궁근종’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답니다.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작용으로 자궁내의 근육세포가 비이상적으로 성장하여 자궁 내에 혹같은 것이 생기는 것이지요. 40대 여성의 20~30%는 자궁근종을 갖고 있을 정도로 40대 여성에게는 흔한 증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20~30대 여성들에게도 많아지는 것은 초경을 빨리 시작하고 비혼과 만혼이 많아지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하네요. 자궁근종이 있다고 모두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구요, 크기가 너무 큰 경우, 만성빈혈, 하혈, 통증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요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많은 사실들이 있죠? 무엇보다 이런 사실들을 알고 내 몸의 변화와 증상에 주의 깊은 관심을 갖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나의 나이나 라이프스타일, 혹은 가족력 등과 관련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꼼꼼히 알아보세요. 우려가 되는 질병이 있다면 미리미리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마지막으로 요약 정리~~ 다음의 경우에는 산부인과 진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또는 지속적인 자궁출혈이 있을 때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무월경이 있을 때 -월경통이 심할 때 -냉에서 악취가 나고 누렇거나 연두색 또는 갈색을 띠는 분비물이 나올 때 -외음부가 가렵고 따가울 때 -과도한 비만일 때 -배가 불러오고 살이 빠지거나 꺼지지 않을 때07.10.26여성건강3659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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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여성건강[여성건강강좌]여신별곡-그녀들의 건강 레시피/1강-남성의 의학을 넘어서.. 드디서 문을열다...“성인지의학(Gender Specific Medicine)의 개념과 역사“ 2007년 10월 17일 수요일... 그녀들을 위한 건강 레시피가 시작되었지요.. 이화여대 의과대학 권복규 선생님을 모시고 시작된 저녁 7시... 20여명이 모인 민우회 교육장은 아주아주 꽉~ 찬 듯 사람들로 붐볐습니다.(물론 더 차도 무지무지 좋을 듯... 아주 좋을 듯..ㅡㅡ;;;) 성인지의학(GSM)이란 환자의 성별에 따라 정상적인 인체기능 및 질병 경험(진단, 증상, 검사결과, 치료, 예후, 예방 및 재활을 모두 포함)이 어떻게 다른지를 연구하는 과학입니다. 성인지의학이 여성의학과 다른 점은 여성의학이 “비키니 존” 즉, 유방과 자궁 등 여성의 특정 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반해, 여성을 전체적인 사람으로 보고, “여성이 남자들과 왜 다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휴먼바디라 함은 남자를 지칭했고, 남자가 하나의 기본이고 원형이었습니다. “여성은 더럽고 축축한 생물”(Hippocrates), “여성은 거세된 남성”(Aristoteles) 등의 인식이 아주 만연했으며 이 당시의 인간이라 함은 오로지 남성만을 의미하는 것이었지요. 이러한 남성의 오만들이 의학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졌음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또한 더불어 의학의 문제로 볼 수 있는 “모든 사람이 다 똑같아야 한다.(인종, 성별 관계없이)”라는 과학적 보편주의로 인종과 성별에 따른 차이가 전혀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또 하나! 의학의 “정상성(Normality)"개념인데요... 환자를 볼 때 정상이냐 비정상이냐의 기준으로 판단을 하는데, 이 판단은 검사치가 정해놓은 정상범위 안에 있으면 정상이고, 정상범위 밖에 있으면 비정상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정상일까요? 문제는 정상의 기준 - 즉, 정상의 지표는 항상(대부분^^;;) 남자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알다시피, 남성은 여성과 다릅니다. 이렇게 여성이 남성과는 다른데도 불구하고 의학은 남성위주로만 연구가 되어졌고, 그래서 남성과 다른 여성은 의학의 적용에 있어 남성의 기준치대로 적용되어 진단되어지고 치료가 되어졌지요. 그렇다면 당연히 여러 가지의 부작용이 있었겠지요? 치료량, 치료방법에도 상당 문제가 있었겠구요..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의 심각성에서 조차도 여성들은 소외되고 있었답니다. 여성과 남성은 지방분포가 달라 약물의 양도 남자, 여자가 달리 적용되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여성은 생리주기에 따라 데이터도 달라진다고 하구요. 그러나... 이렇게 달리진 다는걸 알고 있으면 뭘 합니까... 알고 있는 것과 달리, 현재 의학에선 거의 적용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겠죠... 이러한 결과로 여성들은 과잉치료나 과소치료를 받게 되었겠지요... 물론 현재도...ㅡㅡ;;; 상당부분... 그렇다는...ㅡㅡ;;; 혹시 당신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ㅡㅡ;; 그러함에도 아직까지도 남성중심의 의학연구에서 벗어난 연구는 전혀(하하.. 조금 과장인가??^^;;, 아니야! 절대 과장이 아닐 것이야..ㅡㅡ+) 진행되고 있지 못하다고 하네요... 모든 인간(앗! 그들은 여성을 인간이라 하지 않았던가???)을 치료하고 모든 인간이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 연구되어져야 할 의학이 인종, 성별 등 여러 가지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중심으로 다르게 개별적으로 연구되어져야 한다는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이것은 도대체 무슨 현실일까요?(이런, 엿 같은!!! ㅡㅡ;;) 의학은 남성중심의 혹은 여성을 위한 것이 아닌, “환자에 따라(여성의 경우 소녀-월경을 하지 않는, 가임기, 폐경의 경우가 또 다르다고 함)” 같은 병이어도 진단지침 즉, 진단과 처방이 달라져야 합니다. 이것이 의학의 본연의 자세입니다.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게!”(하하.. 난 이 말이 무지 좋았습니다..^^ 좀 생뚱맞은 소리였나??^^;;) 그!래!서! 모든 차이에 차별을 두지 않기 위해 성인지의학의 발달과 이와 관련한 연구진행이 무척 시급한 필요조건이 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그런데 이 연구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니, 첫째는 연구비의 문제입니다. 연구를 하려면 정부비용이 필요한데 정부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고작 “모성(출산)”과 관련한 분야니까요.. 특정분야가 아닌 광범위한 여성건강쪽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다분히 있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둘째는 인식의 문제입니다. 현재까지 의학계의 주류인 남자의사들이 여성건강쪽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죠. 이런 열악한 상황으로 인해 성인지의학은 모든 분야에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현재까지는 심장, 뇌 분야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고, 성인지의학 교육은 현재 거의 이루어지고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해야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먼 것 같다는 막연한 예감... 하하^^;; 아무튼! 이렇게 답답하고 막연한 예감을 가지고 오늘 하루의 강의를 마치며(물론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며!!!^^ - 여러분~ 민우회가 있잖아요~..음하하^^;;;) 간단히 요가를 배웠답니다. 오늘 수업 끝!07.10.24여성건강380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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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여성건강여성농구교실 자신만만 참가자 모집!!!07.10.24여성건강3809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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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여성건강[건강교육]女身別曲(여신별곡)-그녀들의 건강레시피07.09.27여성건강378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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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여성건강[Feminist Sports & Spirits]2007년 가을밤 운동회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2007년 가을밤 운동회, 여자들 가을밤을 달리자> 2007년 들어 여성주의자들의 운동모임이 꾸준히 생겨났고 그 열기마저 대단해 지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여성들은 운동을 통해 각자가 무언가를 느끼고 몸의 달라짐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여성들이 이제껏 즐겨보지 못했던 운동이라는 경험을 통해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성들이 느낀 새로운 몸 경험은 어떤 새로운 삶의 양식을 상상하게 했을까요? 그것은 세상의 다른 여자들에게 어떤 새로운 싸움과 상상을 제안하고 있는 걸까요? 2007년에 함께한 네 게의 여성주의자 운동모임의 사례를 기록하고 나누면서 더 많은 여자들이 이 짜릿하고도 진지한 실험에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 시간 : 2007년 9월 29일 토요일 늦은 5시 장소 : 홍대 강의실(섭외중) + 운동장 참여단체 : 여성주의자 자기방어훈련 주말도장‘날자 10대 여성 다른몸되기훈련“당신의 시선을 넘어서”(한국성폭력상담소) ‘자신만만’농구교실 (한국여성민우회) 짝토야간축구회 프로그램 : 준비운동 - 날자 농구, 축구 경기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서 재밌고 색다른 경기로 모색중...) 뒷풀이 - 각 단체별 참여자들의 얘기 한마당 아마도... 아주 재미나고 신나고 특별한 밤운동회가 될듯한 예감이... 마구마구..^^;; 여러분! 참여할 수 있는 모두를 원해요. 절대 가리지 않아요.. 특히 농구교실에 참석했던 분들은 필히! 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려요. 이 시간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참으로 기억할만한 시간이 되어, 모든 참여자들의 요구로 매년 한번씩 열릴 수 있다면... 그렇게 여성주의자들의 운동모임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다면... 하고 바래봐요. 그래서 이 시간이 더욱 의미화되고 기다려지는 시간이 될수있다록 모두 참여해서 신나게 놀아봅시다! 여러분, 꼭 와주시길 바래요~07.09.10여성건강3849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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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여성건강참가자 후기...몇 번의 수업으로 농구를 얼마나 배울 수 있을까 의심이 되었었는데 뛰어 놀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뜻 깊었다고 생각합니다. 삐죽 구두에 치마를 입고 다니다가 땀에 흠뻑 젖은 면티에 운동화, 쌩얼로 일종의 해방감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귀찮고 불편해서 일상에서 못해봤던 것들을 시도했던 경험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해방감을 일주일에 한번쯤 느끼고 싶어서 농구모임을 계속 할렵니다~ <이은옥> ------------------------------------------------------------------------------------------ 농구... 재미있었어요. 대학교 다닐 때 남자애들이 재밌게 농구하는 걸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아쉽게도 이번에 끝까지 다 배우지는 못했지만, 참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 전에 운동을 좋아하는 한 여자후배가 학교 수업으로 농구를 들었는데 농구수업을 듣는 여학생은 자기 혼자뿐이었대요. 수업시간에 농구 시합을 할 때는 여자인 자기가 공을 갖게 되면 아무도 못 건드리는 룰을 정했대요. 그런데 그 룰때문에 자기는 별로 재미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전 이번에 농구교실에 참여하면서 같은 여자들과 스스럼없이 부대끼고 노는 것이 좋았어요. 만일 남자들도 있었더라면 참여를 한 번 더 생각해 보았을 거예요. 민우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쭉~ 좋은 활동 부탁드려요. 아침마다 감사했습니다. <강민정> ----------------------------------------------------------------------------- 민우회 농구교실 이전에는 저에게 농구와 같은 구기종목은 관심 밖의 운동이었지요. 운동이라 하믄 훈자할 수 있는 요가나 헬스정도만 생각했던 거 같아요. 사실 누군가와 팀을 짜고 몸을 부딪친다는 거에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는지도... 하!지!만! 민우회에서 기획하는 농구교실이었기에 참여했었지요. 농구교실에 도착하면 준비운동만으로도 땀으로 흠뻑 젖어, 지금까지 제 몸에 죽어있었던 세포들이 하나하나 살아나는 기분이었습니다. 크크 ^^ 단지 3주밖에 안 돼 너무 아쉬움이 남아요. (제가 그 와중에도 결석까지 하느라,,) 벌써 몸이 굳어가는 듯한..ㅎㅎ 기간이 짧아서인지 아직도 타인과 몸을 부딪치는 거에 자신은 없지만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만은 자신 있어요^^ 다음 기회가 있다면 또 참가하고 싶습니다. 아,, 암것도 모르는 학생들 데꾸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신 감독님, 코치님도 너무너무 멋졌어요~ 그 동안 농구교실 진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짝짝짝~ <수달> ------------------------------------------------------------------------------------------ 어떤 분이 가르쳐 주실지 궁금했는데 선생님들이 너무 좋으셔서 더 잘 배울 수 있었어요. 농구해보고 싶어서 남자애들한테 가르쳐달라고 해도 뻐기고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않고 그래서 안 좋았거든요. 중학교 때 여자 체육선생님들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많은데 좋은 체육선생님 만나서 기뻤습니다. 찜질방에서가 아니라 밖에서 땀 쫙 빼니까 너무 상쾌하던데요. 그 기분 다시 느끼고 싶은데 벙개 좀 자주하면 안 되나요.ㅎ 참여자분들이 다들 아셔서 어떤 사이인가 궁금했는데ㅋ 거기서 민우회분들을 많이 만났네요. 좋아서 회원가입도 했어요. 모람세상이라는 근사한 커뮤니티도 만나고. 좋은 인연이 되리라 믿어요~ <심민경> ------------------------------------------------------------------------------------------ 땀 흘리며 운동하는 재미가 어떤지 알게 된 것~ 농구를 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아쉬워요~ 초등학교 운동장에도 없고 중학교 이상은 되어야 농구대가 있는데~ 집 근처, 회사 근처에 농구대가 없어서 아쉬워요. <루돌프> ------------------------------------------------------------------------------------------ 농구 2회하고 나서 발목이 맛이 가버렸다. 예전에 출근길에 발목을 접질린 자리가 다시 재발해버려서 조금만 발목을 움직여도 무리가 오고 불편하다. 농구는 재밌었다. 뛰는 내내 다른 잡생각이 끼어들 틈 없이 뛰어다니느라 마치고 나면 땀과 함께 스트레스도 내 몸에서 흠뻑 빠져나가는 듯 했다. 그렇지만, 수업시간 동안 자꾸 게임을 시키고, 사람들 보는 앞에서 골대 앞에서 골을 넣는 상황이 생기니 막 불안하고, 내키지 않았다. 난 체육을 잘 못하니, 맨날 내기나 게임을 하면 졌던 기억만 있어서 이런 상황이 되면 불안해지고 짜증스러웠다. 돈이 걸린 것도 아니고, 매회 그저 게임이려니 하고 지나가면 되는데... 그런 상황을 맞딱드리고 싶지가 않았다. 승패가 있는 거, 내가 즐거움 없이 지지 않기 위해서 막 뛰어다니는 거... 공이 저쪽으로 휙 날아가고, 내가 마크해야할 상대편이 저쪽으로 쏜살같이 달려가면 나 또한 뛰어가야 하는 그 상황이 싫었던 것이다. 뛰고 싶지 않은 건지, 투지를 불태우며 무언가 경쟁에 돌입하는 것이 싫은 건지.. 아마 둘다였을 것이다. 하지만 예전보다는 그 싦음의 정도가 좀 적었고, 하나하나 배우는 동안 배움의 기쁨도 컸다.. 농구교실에서 농구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서로 대견해하고 격려하는 분위기도 좋았고, 드리블, 자유투, 슛 등 기술들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경험도 새로웠다. 내 손에서 떠난 농구공이 바구니 안으로 들어가는 쾌감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었다. 하지만 난 세 번째 시간부터 참여하지 못했다. (않았다.) 제일 먼저 나의 발목을 잡은 것은....발목이었다. 우선 조금만 뛰거나 좌우로 돌려도 발목은 경고등을 켰고, 이러다 또 한 달간 침을 맞아야 할지도 몰랐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위에서 얘기한 이유들도 있었다. 끝까지 마치지 못한 것에 아쉬움도 있지만. 처음으로 농구를 쉽고 재미있게 하나씩 배우며 익힌 시간은 소중하다. 직장동료들은 내가 농구공을 들고 사무실에 나타났을 때, 다들 의아해하며 "농구? " 라고 되물었다. 그렇게 묻는 여성들에겐 막연하게 남성의 스포츠였던 농구를 나는 배우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도전이었던 거다. 난 게임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아마 혼자서 연습을 하거나, 남편과 함께 농구를 즐길 것이다. 그래서 농구교실은 즐겁고 유쾌한 교실이었다. <승리> ------------------------------------------------------------------------------------------ 움직이는 게 귀찮다. 되도록 움직이지 않고 살고 싶다, 움직여서 해야 하는 최소한의 것들만을 해결하면서 살고 싶다가 나의 욕구이고 삶의 태도였다. 정적인 모든 것들이 나의 애정의 대상이며 심지어 아픈 것도 남들보다 한 박자 느려서 누가 때리면 한 참 후에 “아야!”라고 한다. 그랬던 내가! (정준하 소싯적 유행어) 농구공님을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경기중에는 미친듯이 공을 노려보게 되었다. 실제로는 어수룩한 드리블이 나였고 두 팔을 벌려 공을 맞이했으나 새어나가는 꼴에 절망했다. 내 몸에 있는 줄도 몰랐던 심장이 마구마구 존재감을 분출해 주셨다. 땀은 또 어떤가? 더워서 흘리는 거랑은 좀 다르게 속옷까지 다 젖는 땀을 만났다. 첫날 농구하면서 가여운 넷째 손가락을 삐었지만 신기하게도 농구를 계속했더니 나았다. 물론 침술의 효과도 있었으나 농구공에 닿기만 하면 고통이 마비되는 신비한 체험을 한 것이다. 흥분농구를 즐기는 바람에 여러 사람 다치게 만들어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 음...나는 갖가지 입으로 내는 소리들로 열정농구를 하였다. 손발은 그 맘과는 많이 달랐지만 혹여 운동신경 없어 체육시간마다 좌절했던 분들, 인생의 기조가 귀차니즘인 분들은 농구, 같이 하자. <신기루> 후기를 바빠서... 정말 바빠서... 못 보내신 분들..(^^;;;) 중, 그래도... 혹시라도... 정말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간단히 달아주셔도 됩니다!^^ ◆ 농구교실! 생생보고... ▶ 현장포착! 우리 이렇게 했어요... (본부) ▶ 언니들! 우리도 봐주세요... (남부) ▶ 농구교실! 생생 끝말잇기... ▶ 참가자 후기... ▶ 농구교실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 분석 ▶ Main으로 돌아가기...07.08.27여성건강3895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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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여성건강농구교실! 생생 끝말잇기...너무 좋아요, 아싸! 싸우는 건 싫지만 이기고 싶다! 다쳤다, 손가락은 아프지만 몸이 근질근질한 걸... 걸씬들린 것처럼 물이 먹고 싶어. 어머, 언니들 너무 멋지잖아!!! 아주아주 유쾌하고 즐겁고 기분 좋은 농구! 구십 분 연속 뛰어도 지치지 않아! 아이고, 브래지어 다 젖었네. 네, 모두들 인연 이어갑시다. 다같이, 고고슛~~ ^------^ 슛골, 신나는 농구교실, 짱이야! 야비하게라도 이기고 싶다! 다행이다, 오늘은 안 다쳐서... 서서히 농구에 빠져들 거야. 야호, 뛰어라 뛰어라 자신만만! 만 번 드리블 연습하면 나도 잘할 수 있을까? 까르륵~ 웃음반, 땀반, 우리 농구반 반팔 소매를 자꾸 걷어붙이게 되네. 네 명만 모여도 2:2 농구 한게임. 어때 한번 해보자, 야~ 야비하게라도 이기고 싶다! 나도! 도리도리~ 안돼지이~ 스포츠우먼쉽! 쉽다! 쉬워! 민우회 농구교실 실수는 해도 실망은 안하지롱 롱다리만 하냐! 나도 한다!! 다시 한 번 더! 더!더!더! 더 원해! 해가 쨍한 여름 오후 뛰고 놓치고 뛰고 부딪치고 드리블 패스 패스 드리블 그리고 레이업-! 리바운드-! 숨이차, 몸이 열기로 가득해, 나는 뜨거워! 팥빙수 사줘잉 잉~ 나도 사줘~~ 커피빙수로~~ 농구한판하고 먹으면 대따 맛있겠따~ 따가운 햇볕 때문이 아니다. 내 심장이 이렇게 뛰었던 적이 있었나, 오른손으로 공을 튕길 때마다 왼쪽 심장은 요동을 친다. 햇빛에 눈을 버려도 하늘위로 슛! ☞ 민우회 농구교실 끝말잇기! 더 하고 싶은 말을 잇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로 이어주세요.^^ ◆ 농구교실! 생생보고... ▶ 현장포착! 우리 이렇게 했어요... (본부) ▶ 언니들! 우리도 봐주세요... (남부) ▶ 농구교실! 생생 끝말잇기... ▶ 참가자 후기... ▶ 농구교실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 분석 ▶ Main으로 돌아가기...07.08.27여성건강4099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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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여성건강언니들! 우리도 봐주세요... (남부)◆ 농구교실! 생생보고... ▶ 현장포착! 우리 이렇게 했어요... (본부) ▶ 언니들! 우리도 봐주세요... (남부) ▶ 농구교실! 생생 끝말잇기... ▶ 참가자 후기... ▶ 농구교실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 분석 ▶ Main으로 돌아가기...07.08.24여성건강4048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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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여성건강현장포착! 우리 이렇게 했어요... (본부)◆ 농구교실! 생생보고... ▶ 현장포착! 우리 이렇게 했어요... (본부) ▶ 언니들! 우리도 봐주세요... (남부) ▶ 농구교실! 생생 끝말잇기... ▶ 참가자 후기... ▶ 농구교실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 분석 ▶ Main으로 돌아가기...07.08.23여성건강3938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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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성건강2007년 여름, 농구교실을 마치며...한국여성민우회 여성농구교실 “자유롭고 신나는 만번의 뜀 만번의 슛, 자신만만” ◆ 농구교실! 이렇게 기획되었다... 최근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여전히 운동은 ‘남자에게 어울리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격렬한 몸 움직임을 동반하는 축구나 농구 등 구기 종목은 더욱 남성에게 적합한 종목으로 인식됩니다. 실제 축구장과 농구장을 점유하고 운동을 하고 있는 이들은 남성들이며,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클럽이나 동호회, 스포츠센터나 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들도 거의 남성들입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여성들은 농구나 축구 등을 즐기고 싶어도 함께 할 사람, 맘껏 뛸 공간을 찾기조차 힘듭니다. 이처럼 운동이 남성에게 적합하다는 사회 전반의 인식은 여성들이 다양한 운동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해 왔습니다. 남성들은 어린 시절부터 놀이로서 체육활동에 익숙해지는 반면, 여성들은 체육활동이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여기거나 다양한 체육활동 기회로부터 배제되는 데 익숙해집니다. 이에 한국여성민우회에서는 사회 전반의 인식을 넘어 여성들에게 자유롭고 신나는 체육활동 경험을 제공하고자 ‘여성농구교실’을 기획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성농구교실’의 체육활동 경험이 농구교실에 참가한 여성들에게 자신의 ‘몸’과 ‘건강’을 되돌아보고 ‘몸’에서 비롯되는 여성적인 한계를 벗어나 삶의 영역을 확장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 시간이 되었기를 소망합니다. ◆ 농구교실!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본부 1팀> 강사: 김혜영, 하정화 기간: 7월 24일~8월 4일 2주간 총 6회 (화/목/토 오전9:00~11:30) 장소: 이촌역(4호선) 4번출구 중경고등학교 실내체육관 참가인원: 7명 <본부 2팀> 강사: 김혜영, 하정화 기간: 7월 25일~8월 11일 3주간 총 6회 (수 저녁7:00~9:30/토 오전9:00~11:30) 장소: 수-홍대 운동장, 토-이촌역(4호선) 4번출구 중경고등학교 실내체육관 참가인원: 13명 <본부 3팀> 강사: 편린 기간: 7월 25일~8월 11일 3주간 총 6회 (수 저녁7:00~9:30/토 오후1:30~4:00) 장소: 수-홍대 운동장, 토-이촌역(4호선) 4번출구 중경고등학교 실내체육관 참가인원: 16명 <남부 청소녀팀> 강사: 하정화 기간: 7월 23일~8월 10일 3주간 총 9회 (월/수/금 오후12:00~2:00) 장소: 강남구민체육관 참가인원: 13명 수업진행은 각자 강사님 재량에 맡겼습니다. 물론 참가자들! 모두 좋아했습니다.(반드시.. 분명... 전 그렇게 봤습니다.^^;;) 모든 수업들이 대부분 게임형식으로 진행되었고 운동을 못하거나 잘하거나 아무 상관없이 즐겁고 화기애애하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남부 청소녀팀은 첫 시간은 쭈뼛쭈뼛 서로 어울리지도 못하는 것 같더니 회수가 거듭할수록, 9회도 모자라다며 또 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마구마구 전했습니다. 역시 젊은 체력은 무척 생생하더이다...^^ 남부 오경은 활동가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한다며, 중고등학생들보다 초등학생들의 열의가 더욱 높았다고, 여성들에게 어릴 적부터 체육놀이문화가 정착될 수 있게 사회적 문화와 환경이 뒷받침해준다면 남성들의 전유물인 듯했던 체육활동을 여성들도 아무 문제없이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즐겁게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짧은 농구교실! 너무 아쉬워하시는 여러분들을 위해 이후에도 농구교실! 생생보고가 이어질 것입니다. 클릭! 클릭! ◆ 농구교실! 생생보고... ▶ 현장포착! 우리 이렇게 했어요... (본부) ▶ 언니들! 우리도 봐주세요... (남부) ▶ 농구교실! 생생 끝말잇기... ▶ 참가자 후기... ▶ 농구교실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 분석07.08.17여성건강4545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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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성건강[서울남부여성민우회]건강한 몸, 당당한 여성 - 청소녀 농구교실 후기“너무 아쉬워요” “너무 짧아요” “방학 내내 했으면 좋겠어요” “재미있어요” “또 하고 싶어요” “선생님 휴대폰 번호요” 농구교실 마지막날 땀으로 젖은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들이다. 처음 시작할때는 이애들이 정말 농구를 할 수 있을까? 하기 싫은걸 억지로 하는 건 아닌지 싶던 아이들이 이제는 아쉬워 농구장에서 발을 떼지 못한다. 첫날 농구공을 처음 갖고 노는 아이들이 얼마나 안쓰럽던지... 지켜보는 엄마들이 직접 나서서 같이 하며 애들보다 엄마들이 더 즐거운 시간이였는데.. 하루 하루가 지나면서 아이들이 농구공을 제법 튕기게 되면서 아이들의 얼굴에서 정말 즐거워하는 것을 보는게 얼마나 뿌듯하던지... 마지막날 아이들은 처음부터 선생님께 게임을 하자고 졸라대다 선생님으로부터 연습을 잘 하면 해주겠다는 말에 조금이라도 게임 시간을 앞당기려고 얼마나 열심히 인지... 드디어 게임을 시작하기전 선생님의 농구경기 규칙을 얘기하고 질문을 받을때.. 게임시간이 아까운 녀석들이 질문을 왜 그리도 많은지.. 드디어 게임시작.. 정말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녀석들.. 처음 게임을 하던 날은 공만 따라서 우루루 몰려다니던 녀석들이 이제는 제법 농구경기 다운 모습을 보인다. 정말 머리가 땀으로 흠뻑적은 그녀들.... 한 골 한 골, 패스 패스에 열심인 그녀들... 농구를 하며 즐거워하는 녀석들을 보면서 지켜보는 엄마들도 파이팅을 보내며 응원을 한다. 두시간 내내 쉬지 않고 뛰는 녀석들이 아쉬움을 가지고 끝낸 농구교실 이제 막 농구의 즐거움을 알게 된 녀석들이 계속 이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들을 만들어 가겠지. 모두가 즐거운 농구시간이였다. <서울남부 여성민우회 오경은 활동가>07.08.16여성건강4134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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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성건강[여성건강포럼: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으로서의 젠더] 개최07.07.03여성건강5360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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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성건강여성농구/축구교실 '자신만만' 참가자 모집07.06.27여성건강5532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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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성건강[공청회 후기]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개정, 생식세포관리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 공청회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법률 개정, 생식세포관리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 공청회 대한민국 헌법 제 10조에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것은 법이 존재하는 가장 큰 목적이자 명분일 것이다. 요즘 과학계, 여성계와 생명윤리분야에서 핫이슈가 되고 있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과 생식세포관리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역시 인간의 존엄성의 문제에서 논의를 출발하고 있다. 지난 5월 16일 보건복지부는 의료계, 윤리계, 과학계, 시민단체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생명윤리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관련 내용별로 유전자·IRB, 배아·줄기세포(이상 생명윤리법), 생식세포(생식세포관리법) 등 세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은 ‘생명윤리 및 안전을 확보하여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하거나 인체에 위해를 주는 것을 방지하고, 생명과학기술이 인간의 질병 예방 및 치료 등을 위하여 개발ㆍ이용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제1장, 제1조)고 명시하고 있다. <생식세포관리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불임치료 등의 목적으로 생식세포를 채취 기증 이용하는데 있어서 적정을 도모하여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하거나 인체에 위해를 주는 것을 방지한다.’(제1장 1조)고 밝히고 있다. 두 법률의 첫 장 조항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생명윤리에 관한 법률은 연구과정에서 침해될 수 있는 인간의 존엄을 보호하기위한 명분으로 제정된 법이다. 하지만 이 법이 보호하기위한 ‘인간의 존엄성’에서 ‘여성의 존엄성’이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기위해 제정된 두 법안에서 정작 여성이라는 존재는 배제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체세포 핵이식 배아복제연구의 제한적 허용’을 전제로 하고 있는 법률이라는 이유로 이 법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지난 황우석 사태 때 국가 경쟁력이라는 명분속에서 여성의 인권과 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되었음은 이미 드러났다. 황우석 사태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현 상태에서 체세포 핵이식 배아복제 연구를 재개된다면 국익 담론 하에 여성의 인권과 건강권이 침해되는 상황이 재개될 것이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이날 공청회에서 <생식세포 및 보호에 관한 법률>제정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잔여난자만을 이용하게 제한함으로써 윤리적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생식세포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난자기증을 허용하여 난자기증자들을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불임시술과 연구를 위한 난자 기증의 경계가 모호한 상황에서 불임시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성인권과 건강권 침해의 문제를 포괄하지 못함으로써 오히려 여성들의 인권과 건강권을 더욱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미 황우석 사태에서도 불임치료를 위해 가장 좋은 난자를 해야함에도 성숙도가 높은 난자를 연구용으로 사용하고, 여성의 동의 없이 난소를 적출하는 등의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인공수정 시술 전반을 관리하고 감독할 법과 제도가 없고 줄기세포 연구가 불임 시술기관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현 상황에서 잔여난자의 사용이 허용된다면 또다시 여성의 몸을 연구의 재료로 삼는 여성인권 침해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연구 성과는 명확하지 않은 반면 여성의 건강권에 대한 침해가 불가피한 체세포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하기 전에 생명과학기술 연구과정에 인간의 존엄성 중시, 불임시술과정에서 여성의 경험이 존중되는 의료현장, 난자채취 시술의 장 단기적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한 신뢰성 있는 연구 및 조사결과를 축적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여덟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공청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인간의 존엄성을 명분으로 생명윤리법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논의했다. 하지만 공청회에 참여한 많은 연구자들에게서 연구 성과를 위해서는 여성의 권강권에 대한 침해는 아주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는 느낌을 받았다.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 성과를 위해서는 여성의 인권과 건강권에 대한 침해는 다분히 감수 할 수 있다는 생명과학기술계의 풍토가 과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을까는 의문이 든다. 인도 민족운동의 지도자 간디는 영국에 맞서 인도의 독립을 수립했을 때 독립헌법에서 불가촉천민을 권리가진 주체로 해방시키는 것에는 반대를 했다고 한다. 간디가 인간의 존엄을 위해 해방시키려 했던 인도인의 범주에는 불가촉 천민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명윤리법을 제정하고 공청회를 여는 것도 좋지만 그전에 생명윤리법에 명시되어 있는 ‘인간의 존엄성’에서 ‘인간’이라는 범주에 여성이 어느 정도 고려되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07.05.22여성건강5000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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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성건강[토론회후기]'여성은 남성보다 건강한가.'정책세미나- <여성은 남성보다 건강한가.> 지난 5월 2일 국회민생정치연구회 주최 ‘여성은 남성보다 건강한가?’ 정책세미나에 건강팀의 팀장 봉달이(요즘 봉달이는 꽤 잘나간다. 여기저기 그녀의 섭외가 폭주해 봉달의 개인비서가 필요하다는 근거 없는 우려까지 나돌고 있다.) 가 토론자로 참가했다. 봉달 팀장, 유경희 대표님과 함께 햇살 좋은 날 택시를 타고 국회로 진출했다. 민생정책세미나는 ‘여성은 남성보다 건강한가?’라는 주제로 각계의 전문가들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석해 3시간가량 진행되었다. 발제는 관동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웅섭 교수와 한국여성개발원의 정진주 연구위원이 맡았고, 토론자로는 한국여성민우회의 봉달 건강팀장과, 동아일보 하임숙 기자, 보건복지부 강도태 인구여성정책팀장, 신경림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 학장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예정보다 10분 늦은 두시 십분 경 박웅섭 교수님의 발제로 시작했다. 박웅섭 교수의 발제 주제는 ‘여성의 의료이용 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 였다. 박 교수님은 기존의 건강에 관한 연구가 성별, 계층별, 연령별, 지역별 특성을 잘 반영하지 못해 정확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을 하며 발제를 시작했다. 특히 성별, 소득수준별 질병양상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나며 저소득층의 여성들이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연령보정 후 남성은 사회계층간 건강격차가 줄어들지만 여성은 성별 건강 격차가 더 커진다는 연구결과는 매우 시사적이었다. 박교수님은 사회전체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농촌, 육체노동, 취약계층 여성을 위한 복지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발제자인 정진주 선생님는 ‘성(sex), 젠더별 건강형평성을 위한 정책대안’ 이라는 주제로 성(sex), 젠더와 건강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정 선생님은 성과 젠더에 따라 질병양식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성과 젠더별 건강의 특성 을 기반으로 한 보건 의료 정책이 실효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 및 젠더별 건강 형평성을 위해 성인지적 보건정책을 세우는 선진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건강 형평성을 위해 보건 분야에 성인지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토론문 발제를 하고 있는 봉달 두 건강 전문가 발제 후 여성계, 언론계, 정부의 건강 분야를 담당하는 인사들이 간단한 입장을 밝혔다. 여성계 대표로 참석한 한국여성민우회의 봉달 건강팀장은 앞의 두 발제자의 발표내용을 여성적 관점에서 좀 더 심도 있게 해석하며 민우회의 입장을 밝혔다. 두 발표에서 제기된 사회, 경제적 위치와 건강과의 상관관계가 성별에 따라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 여성 혹은 남성의 건강상태가 여성과 남성에게 다른 역할, 특성, 행동, 가치를 요구하는 성별사회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여성들을 취약한 위치에 놓이게 만드는 다양한 기제 속에서 발생하는 건강 불평등을 고려하는 새로운 ‘여성건강’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끝으로 발표를 마쳤다. 이번 세미나의 참석하며, 어떠한 정책을 실현하기위해서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활동가들은 이슈를 공론화해야하고, 전문가들은 활동가들이 공론화시킨 이슈를 현실에 적용하기위해 연구 작업을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치인들은 활동가가 제기한 이슈와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물을 근거로 정책을 수립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와 정치리더를 움직이는 것이 활동가의 역할이라는 박웅섭 교수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여성은 과연 남성보다 건강한가?’라는 질문의 답은 그리 간단치 않지만, 임신과 출산과 관련된 모체로서의 여성의 건강만 중요시 여기는 한국적 상황에서 이 질문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07.05.08여성건강4687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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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성건강[일본심포참가기]민우상근자 봉달, 여행을 떠나다[일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주최 심포지엄 참가기] 민우상근자 봉달, 여행을 떠나다^^ 여행은 이방인이 되는 경험이다. 낯선 것들과의 대면. 그 속에서 일상적으로 규정되던 나와는 다른 주체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예측할 수 없는 경험에 대한 기대가 여행을 기다리게 한다. 그리고 때로 기다리던 기회는 우연히(^^) 다가온다. 일본의 한 대학이 황우석 사태와 관련한 심포지엄 발표자로 민우회를 초청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민우회!!! 마침 나는 민우회 상근자였고, 또 우연히도 황우석사태와 관련한 건강팀 활동가이기도 했다. 이런 우연의 연속이라니^^ 그렇게 2월 첫날 아침의 나는 도쿄행 비행기 안에 있었다. 힘들고 복잡했던 1월과 심적, 공간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설레었다. 서울에서 대전보다 조금 더 갔을까 하는 시간이 지나자 이미 난 일본에 도착해 있었다. 버스를 타고 들어선 도쿄에서는 도로와 건물과 그 그림자들만 보인다. 버스가 고가도로 위를 주로 달리는 탓이다. 고가도로가 발달한 복잡한 도시. 도쿄에 대한 첫인상이다. 문득 이불과 빨래가 온 벽을 뒤덮고 있는 아파트가 보인다. 역시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 거리와 빌딩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한국과 너무 비슷해 그게 더 생경하다. (◁사진:도쿄전경) ‘찻물’ 여자대학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민우회를 초청한 대학이다. 오차는 ‘(마시는) 차’, 미즈는 ‘물’을 뜻한다. 말 그대로 ‘찻물’ 여자대학. 도쿄에 있는 2개의 공립여자 대학 중 하나라고 한다. 그런데 교문에서 학생증 검사를 한다. 외부인의 출입은 엄격히 제한하는 대학교. 그런데 전후 사정이 있다. 일본에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함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보통 그 유치원에 입학하기만 하면 큰 문제가 없는 한 대학까지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유치원입시 경쟁이 대학입시 만큼이나 치열하다고 한다. 오차노미즈 여자대학도 그런데, 지난해 유치원 입학을 둘러싸고 살인사건이 벌어졌단다. 그 이후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다는 것이다. 하여간 한국에서는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풍경. 조금은 살벌하고 오싹한. 교문을 들어서는데 유치원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 아이들과 함께 가는 여성들. 이런 유치원은 반드시 누군가가 아이를 데리러 오도록 한다는데, 그게 누구일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사진:오차노미즈 여자대학 정문) ‘젠더연구의 프론티어’ 사람들. 행사 전날, 심포지엄을 주최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오차노미즈 대학에서 젠더문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젠더연구의 프론티어’ 사람들이다. 지난해 민우회를 방문했던 몇몇 분들과는 낯이 익다. 행사장 주변 안내문과 화살표를 열심히 만드는 사람들. 얼핏 보니 행사준비는 우리와 별다를 것이 없다. 그 중에는 한국 페미니스트 사진작가의 모델을 한 적이 있다는 여성분도 있었다. 나중에 사진집을 봤더니 사진작가 박영숙씨의 ‘미친년 프로젝트’의 모델이었다. 민우회에 오래도록 붙어있던 포스터가 생각나서 반가웠다. 낯선 곳에서는 사소한 연관도 큰 무게감을 갖는다. 행사와 관련한 얘기를 나누는데, 사람들이 발표 내용 중 ‘호락호락 캠페인’에 대해 묻는다. 일본에서도 식지 않는 호호캠페인의 인기!!! 그리고 한 국회의원이 여성을 ‘애 낳는 기계’라고 말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 논란이 커지자 사과를 했는데 사과 도중 부인을 ‘家內(집사람)’라고 해서 더 큰 문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여성의 ‘호칭’에 대한 고민과 논의들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의 의식 수준도 어쩌면 그리 비슷한지... 다르면서도 비슷한 것 혹은 낯설지만 공감하는 것. [심포지엄]황우석사건과 여성의 자원화 - 한국여성민우회를 초청하여 :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이학부 3호관 701교실 제목이 너무 거창하여 긴장된다. 민우회의 발표와 토론자들의 코멘트,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일본 사람들은 무엇을 궁금해 할까? 가늠할 수 없어서 더 긴장된다. 시작 시간인 1시가 지났는데, 200석 규모의 계단강의실 701교실은 썰렁하다. 뭐 그 정도야. 시간이 좀 지나자 어느새 50~6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였다. 심포지엄에 대한 소개와 인사말 후에 바로 ‘민우회 활동과 한국 여성운동’에 관한 은날의 발표, ‘황우석 사태와 여성인권’에 관한 봉달의 발표가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순차 통역이라 실제 발표는 1시간. 그리고 3명의 토론자들의 코멘트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예상보다 많은 질문들이 쏟아 졌지만, 모든 질문에 답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의 병역제도와 여성운동과의 관계, 정부의 불임시술 지원에 관한 입장, 난자기증에 대한 보상 문제, 난소적출의 문제, 생명과학기술의 최근 동향에 대한 입장, 난자소송에 참가하는 당사자들에 관한 질문들. 이외에도 한국에서 여성단체 활동가들의 지위, 성소수자와 관련된 민우회 활동에 대해 묻는 질문들도 있었다. 그리고 4시 30분에 정확히 끝내는 진행팀. 마이니찌 신문과의 인터뷰를 끝으로 공식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기억하기... 이방인으로서의 감수성. 평소 자주 간다는 인도 카레집에서의 저녁식사 겸 뒤풀이. 참가자들이 한마디씩 돌아가면서 소감을 말한다. 이런 모습도 낯설지 않다. 저마다 기억에 남은 것, 공감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여성의 동의도 없이 난소를 적출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는 말, 여성들이 국가를 위해 난자를 기증하겠다고 나선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말, 생명과학기술에 대해 이분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는 말 등. 그들의 생각과 경험이 익숙하지 않은 난 그들의 말과 반응에 신경을 집중하고 또 집중한다. 비록 통역을 통해서지만. 그리고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한다. (▽사진:참가자들) 낯선 곳에서 이방인이 되어 그곳의 장소, 사람, 습관에 집중하고 또 인정하게 되는 경험. 그것은 내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행동했던 모든 것들을 부정해 보는 경험이기도 하다. 그래서 쉽게 소통하고 공감한다고 착각(?)하게 되는 것일까. 물론 완전한 이해와 공감을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려 했던 모습은 강한 카레향 만큼이나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한국 자료를 읽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한다는 누군가의 열정이, 나에게도 필요한 것은 아닐까? 떠남으로서만이 아니라 내 자리에서 나의 경계를 넘는 것. 그래서 내가 익숙하지 않은 영역과 소통하려는 노력. 이번 오차노미즈 대학의 방문은 그렇게 낯선 일본의 여성주의자들과 진하게 통~한 경험이었다. -----봉달07.02.09여성건강7157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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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건강난자채취피해자 손해배상청구소송 토론회 후기[난자채취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소송 토론회]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난자채취, 왜 여성인권 침해인가? 1년의 시간이 흘렀다. 황우석과 그의 연구를 둘러싼 사건들이 ‘황우석 사태’로 불린 것이. 수많은 조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황우석 개인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난자채취 여성들’에 관한 것이다. 지난 4월 21일, 2명의 여성들이 국가와 의료기관(미즈메디, 한양대병원)을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황우석 연구팀에 난자를 제공했던 여성들이었다. ‘배아줄기세포를 통한 재생의학’에 기여할 난자가 필요하다는 호소에 난자기증을 결심하고 난자를 제공한 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여성과 ‘난자를 이용한 치료법이 있다’는 의료진의 제안에 난치병을 앓고 있는 동생을 위해 난자를 기증한 여성이다. 그녀들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1월 초 황 교수와의 면담에서는 위험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고, 난자기증 동의서를 작성할 때 부작용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제가 겪은 것에 비해서는 경미한 것이었으며 불임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난자를 제공한 뒤에도 의학적 부작용에 대한 검증이나 치료는 전혀 없었습니다. 안00 교수와의 면담에서도 기증동기에 대해서만 말했고, 부작용에 대한 것은 듣지 못했습니다.” - 당사자 1(4월 21일자 한겨레 기사 재인용) “난치병을 앓고 있는 동생에게 한양대 병원에서 제안이 있었고 동생과 저는 별다른 현재 치료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희망을 가지고 실험에 응했습니다. 물론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연구로 굳게 믿고 난자를 공여했지만, 모든 것이 거짓이고 단지 실험에 필요한 난자를 채취하기 위해 난치병 환자를 이용했다는 점에 심하게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있으며 정식으로 소송에 참여하기를 원합니다.” - 당사자 2(난자채취 피해자 신고센터 게시판 글) 이번 소송을 지원하고 있는 35개 여성단체들과 변호를 맡고 있는 민변 여성인권위원회는 지난 21일 ‘난자채취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소송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소송의 사회적 의미를 공론화하고 사건의 법적 쟁점 등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먼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난자채취가 왜 여성인권 침해인지에 관한 민우회의 발표가 있었다. 발표자는 이 사건의 문제점을 규명하는 데는 난자제공의 ‘절차와 과정’보다는 ‘여성들이 줄기세포 연구에 난자를 제공하게 만든 사회적 맥락’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국가 발전을 위해 대상화되었던 관행과 불임시술 과정에서 여성들의 경험이 비가시화 되고 건강권이 존중받지 못했던 관행이 여성이 연구의 재료가 되는 현실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 연구자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환상을 유포한 점, 난자채취 시술의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는 점, 취약한 위치의 여성들에게 난자제공을 권유하였다는 점 등에서 여성인권 침해라고 주장하였다. 이어서 변호사, 법학자, 의료윤리학자 등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토론자였던 전현희 변호사(대외법률사무소)는 난자채취 과정에서의 ‘설명의무’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의료사건의 경우 의료진들은 환자들에게 시술의 내용, 부작용 등 충분한 설명을 해주어야 하는데, 그 정도는 ‘발생가능성이 아주 희박한 것이라고 파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한 설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은 연구를 위한 난자채취이므로 시술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연구와 관련된 충분한 정보도 설명할 의무가 있음에 대해 지적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시술 부작용에 대한 설명은커녕 연구의 목적, 진행과정, 성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바가 없으므로, 연구 주체인 ‘서울대 수의대, 미즈메디, 한양대 병원’ 모두 ‘설명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서면동의서’가 있더라고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면 ‘설명의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는 점도 지적하였다. 구영모 교수(울산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는 서울대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의 충분한 심의를 거쳐 난자채취가 이루어졌다는 원고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보면, 서울대 수의대 IRB는 황우석 연구팀의 주도로 위원선정부터 운영 및 심의에 이르기까지 파행으로 운영되었는데, IRB의 모든 회의에 황우석, 이병천 등의 연구자가 함께 참여하였고 이병천은 IRB 회의의 의사 결정에도 참석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기관위원회의 심의대상인 연구에 관여하는 의원은 심의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생명윤리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하였다. 김현철 교수(이화여대 법대)는 소속된 공무원인 황우석의 과실과 공무원에 대한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가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동의의 자발성은 황우석 연구에 대한 신뢰가 주요한 동기가 되어 여성들이 기증의사를 갖게 되었으므로 의사결정의 중요한 부분에 대한 착오가 있었음을 감안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서울대, 미즈메디, 한양대는 하나의 연구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므로 공동으로 연관된 부분을 전체적으로 고려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양현아 교수(서울대 법대)는 동의의 전제조건인 ‘충분한 설명’은 설명 절차가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어떻게 설명되었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즉 난자채취의 목적, 시술과정, 후유증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야 하는데, 특히 난자채취의 목적에 관해서는 줄기세포 연구 성과에 대한 과장과 조작이 있었으므로, 난자제공자가 가지고 있던 오해나 편견을 바로잡으려는 설명이 없었다면 연구자나 의료진이 ‘충분한 설명’을 제공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건은 ‘여성의 재생산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난자채취 시술이 깊은 고통을 주는 경험이지만 난자제공 여성들에게도 의료적, 심리적 후속조치가 없었다는 점도 지적하였다. 한재각 연구원(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은 황우석 등 연구진들은 이미 서울대 징계를 통해 그 과실을 인정받았으므로 그 과실에 대한 책임이 국가에게 있고, 서울대 연구팀은 연구 성과가 미비하다는 점을 숨겼다는 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서울대 IRB의 구성과 운영이 불법적으로 이루어진 점에 대해 서울대와 보건복지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소송이 생명윤리와 여성인권의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또한 연구 성과가 과장된 상황 속에서 난자채취의 목적, 시술과정, 후유증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난자제공에 동의한 것이므로 ‘국가, 연구자, 의료기관’의 책임을 충분히 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송 결과에 대해서도 희망적인 기대를 갖게 되었다. 여성들이 연구를 위한 재료가 되는 끔찍한 현실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소송에서 국가, 연구자, 의료기관의 책임이 분명히 밝혀져야 할 것이다.06.11.22여성건강4500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