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문화일보는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하고 관계자를 즉각 징계하라
<기자회견>
언론/보도 윤리 무시하고 인권침해, 선정적 보도 일삼는 문화일보는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하고 관계자를 징계하라!! 더불어 재발방지 약속하라!!!
미디어수용자단체 연대단체인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는 이미 9월 14일 성명서 발표 및 항의집회 개최 9월 20일 토론회 등을 통해 문화일보의 사건의 본질을 흐린 누드사진 게재 등 인권침해 선정적 보도 태도를 비판하며, 국민 앞에 공식할 것을 촉구하였다. 그러나 문화일보는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신문사들의 자율규제기구인 신문윤리위원회의 사과 결정이 내려진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는 문화일보의 선정적 인권침해 보도에 대한 공식사과와 관계자 징계를 요구한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한 약속을 요구하며 오늘 이 자리에 다시 모였다.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는 1인시위를 통해 우리의 주장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자 한다.
1. 일시 : 2007년 10월 8일(월) 정오(12시)
2. 장소 : 문화일보 사옥 앞
3. 기자회견 순서
● 사 회 :
● 인사말(참석자소개):
● 발 언 : 공동대표 및 운영위원
● 성명서낭독:
● 질의 응답
2007년 10월 8일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
<운영위원회 단체>
매비우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 불교언론대책위원회, 언론인권센터,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서울YMCA시청자시민운동본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이상 9개단체)
<참여단체 명단>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전남문화연대/ 강진사랑시민회의/ 경기민언련/ 경남민언련/ 광양YMCA/ 광주전남민언련/ 나주사랑시민회/ 낙동강오염방지협의회/ 노동영상집단공장/ 대전충남민언련/ 대전여민회/ 대전조선일보바로보기시민모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흥사단/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민언련/ 부산인권센터/ 양산노동민원상담소/ 여수YMCA/ 우리농촌살리기 천주교광주대교본부/ 전북민언련/ 참개혁시민회의/ 참언론대구시민연대/ 참여연대완도시민회의/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청주YMCA/ 충북민언련/ 한국민예총 광주시지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녹색미래/ 녹색연합/ 문화연대/ 매체비평우리스스로/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 미디어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민족문제연구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보리방송모니터회/ 불교언론대책위원회/ 볼런티어21/ 소비자시민모임/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언론인권센터/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전국빈민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합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진보네트워크/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참언론을지지하는모임/ 통일을여는사람들/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사회선교위원회/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YMCA시청자시민운동본부
이상 72개 단체
<기자회견문>
언론/보도 윤리 무시하고
인권침해 선정적 보도 일삼는 문화일보는 국민 앞에 사과하라
지난 9월 13일 문화일보를 본 수많은 국민 독자들은 분노했다. 그리고 참담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어디까지 가야 만족할 것인가를 물을 수 밖에 없었던 그날, 언론이라 자처하던 신문의 보도태도라 하기에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 지도 벌써 25일이 지났다. 한 여성의 발가벗긴 몸을 본인의 동의없이 온 세상 사람들 앞에 공개했던 문화일보를 보던 그날이.
문화일보 사태는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여성의 누드사진을 게재하여 한 여성의 인권을 철저히 짓밟았다. 그녀는 분명 문제 있는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 속에는 또한 적법하지 못한 행동으로 처벌받아야 할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 때문에 우리는 신정아라는 한 여성의 불법적 행위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우리가 지키고 싶은 것은 바로 건전한 미디어환경과 제대로 된 언론의 역할이다. 문화일보는 과연 스스로 여론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이바지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를 자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날의 분노를 담아 문화일보의 공식적 사과와 관계자 징계, 그리고 다시는 이같은 부적절한 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촉구하였다. 또 많은 지식인들과 시민사회단체도 이를 촉구하였다. 묵묵부답이다. 지난 9월28일 신문윤리위원회는 ‘신정아씨 누드사진게재’관련 사과문 게재를 결정하였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묵묵부답 무대응이다. ‘도대체 내가 우리가 뭘 어쨌다고 저 야단들인가’라는 볼메인 목소리도 들려온다.
우리는 기대했다. 그리고 기다렸다. 문화일보를 이끄는 이성이 살아있는 기자들의 목소리를. 그러나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였다. 실망스럽다. 문화일보는 스스로가 규정한 최소한의 윤리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누구를 비판하고, 누구를 고발하려 하는가? 펜이 부끄럽지 않나?
문화일보는 우리 언론환경을 수십수백보 퇴보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 여성의 인권침해 뿐만 아니라 불철주야 열심히 노력하여 성공한 여성들의 능력을 폄하하고 색안경을 끼고 보게 만드는 등 모든 여성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 나아가 사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부분마저 ‘알권리’라는 명분으로 포장하여 광장으로 끌어내고 있으니 이 사회 국민모두의 기본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문화일보는 더 이상 언론이길 포기한 것인가’. 문화일보는 그동안도 강안남자라는 소설의 과도한 선정성 음란성이 문제가 되어 수십차례 신문윤리위원회의 제재결정을 통보받고도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는 요구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황색찌라시 선데이 문화’가 되길 원하지 않고 ‘정론직필’하는 언론으로 남길 원한다면 당장 국민과 독자 앞에 사과하라. 관계자를 징계하라. 그리고 다시는 사건의 본질을 흐린 누드사진 게재 같은 인권침해 선정적 보도가 재발되지 않도록 약속하라.
신문윤리위원회는 언제까지 결정만 내리고 따라주길 기다릴 것인가. 판권란에 ‘본사는 ‘언론의 자유’수호와 ‘책임 있는 신문’ 구현을 위해 발행인과 편집인 그리고 일선기자들이 함께 설립한 국내 유일의 언론자율감시기구‘라는 허울만을 강조하며 뒷짐지고 있을 것인가.
우리는 이처럼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문화일보의 태도에 분노하며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인 시위를 시작하고자 한다.
하나. 문화일보는 선정적이고 인권침해적인 보도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
하나. 문화일보는 책임자를 즉각 징계하라!
하나. 문화일보는 재발방지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라!
2001년 10월 8일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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