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국민의견 무시한 청와대의 운하건설 강행 규탄 기자회견문
[국민의견 무시한 청와대의 운하건설 강행 규탄 기자회견문]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마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한반도 대운하에 관한 대국민 사기극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바로 어제 이명박 정부는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을 통해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강행입장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거짓말을 일삼던 ‘양치기 정부’의 본색이 드러난 것이다.
그동안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서는 사업 추진 여부를 철저히 속여 왔다.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에서는 한반도 대운하에 관한 정부계획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더니 국토해양부 내에 비밀 TF를 만들고 한반도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었다. 한나라당은 대운하에 대한 국민적 반대여론이 부담스럽다며, 한반도 대운하를 18대 총선 공약에서 제외하는 척 하더니 지역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연내추진 어려워 무기한 연기’ 등의 발언을 언론에 흘려 국민들로 하여금 대운하가 중단된 것으로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의 발언을 통해, 이 모든 것이 ‘양치기 정부’의 쇼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청와대는 여전히 앵무새처럼, 여론수렴을 토대로 운하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결국은 국민을 속이고자 하는 쇼에 불과하다. 최근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여론의 70%가 대운하계획에 반대한다. 지난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의 운하 전도사 3인방이 국민의 심판을 받아 낙선했다.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의 운하에 대해서,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국민여론은 단지 5%에 불과하다.
더 이상 어떤 여론 수렴이 필요한가? 또다시 70%가 넘는 국민들이 ‘대운하를 잘 몰라서’라는 핑계를 대고, 막대한 혈세가 드는 홍보전을 벌여 국민여론을 조작할 것인가? 아니면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아냐?’는 식으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무자비한 토목사업을 벌일 것인가?
부동산 투기 ‘강부자’ 내각으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광우병 파동으로 출범한지 두 달 만에 ‘대통령 탄핵’이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실정이다. 이명박 정부가 진정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되고 역사적으로 성공한 정부가 되려면, 이제라도 무망한 대운하 사업을 즉각 백지화해야한다. 이것이 이 정부와 국민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2008년 5월 2일
운하백지화 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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