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심판했다. 4대강사업 중단하라”
<6.2 지방선거결과에 대한 4대강범대위 입장>
이번 선거 결과는 4대강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4대강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지방선거 결과가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범야권의 완승, 한나라당의 완패로 끝났다. 그러나 소위 밑바닥 민심은 오래전부터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에 대한 분명한 심판을 예고하고 있었고 이번 선거 결과는 그 민심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무엇보다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국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특히 전체 국민 대다수가 반대함에도 숱한 생명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전국민 3분의 2가 마시는 식수원을 심각히 오염시키면서까지 밀어붙이고 있는 4대강사업을 중단하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다. 더구나 선거를 3일 앞두고 수도정진에만 몰두하던 문수스님이 4대강사업 중지를 요구하며 소신공양을 한 것은 4대강사업 중단을 목숨을 걸고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이며, 국민들은 스님의 숭고한 뜻을 표심으로 뒷받침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4대강사업과 관련한 일체의 비판에 대해 경찰력과 선거관리위원회를 총동원하여 입을 틀어막아왔고 북풍을 이용하여 선거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4대강사업의 이슈를 가려버렸다. 그럼에도 이렇게 열악한 상황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4대강사업과 연관된 지역에서 대부분 4대강사업을 반대하는 후보가 당선되거나 선전한 결과는 4대강사업 중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일임을 웅변하고 있다. 인천, 강원, 충남, 충북은 물론이고 한나라당의 안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경남에서 4대강사업 반대를 내건 후보의 당선이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 또한 서울과 경기, 인천을 비롯한 기초자치단체장 대부분이 야당으로 바뀐 것도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4대강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뜻이 분명히 밝혀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더 이상 독선과 아집을 부려서는 안 된다.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더 늦기 전에 4대강사업을 중단할 것을 국민들의 뜻으로 엄중히 촉구한다.
2010년 6월 3일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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