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는데요... 저는 얼마 전 버스 안에서 옆자리의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그 날 저는 나란히 앉은 옆자리의 남자 몸이 저의 몸에 닿는 느낌에 불안해하며 앉아 있었습니다. 잠시 후 이 남자가 제 허벅지를 손으로 쓸어 올리자,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고, 인근 파출소에 버스가 정차했습니다. 이런 일은 몇 번 있었으나 직접 경찰서에까지 가서 조서와 고소장을 제출한 적은 처음 있는 일이라 몇 가지 문의를 드립니다. 조서를 작성하고 고소장을 제출하였는데, 향후 일의 진행 절차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경찰이 말한 대로, 목격자의 유무가 과연 필수적인 건가요? 그리고 제가 계속 경찰서에 불려 다녀야 하는 건가요? 앞으로의 일이 걱정이 됩니다. 어떤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인지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 목격자의 유무가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유력한 증거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당한 일로 많이 불쾌하고, 억울한 상황이실 것 같습니다. 보통의 경우 너무 당황해서 대응하지 못해 두고 두고 억울해 하거나 그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님은 사건 즉시 경찰에 신고를 하셨다니 다행이고 참 힘든 일을 하셨네요. 님의 용기있는 결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 남자는 성폭력 특별법 제13조, 공중밀집 장소에서의 추행을 한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조서를 작성하고 고소장을 제출하셨으면 경찰에서 사건조사를 하기 위해 님께 출두를 요청할 것입니다. 그리고 목격자의 유무가 필수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목격자가 있으면 님이 당한 성추행을 증명하기가 쉽겠지요. 목격자의 출두가 어렵다면 그때 있었던 승객들과 경찰서에 세워준 기사님에게 도움을 청해 사건에 대한 진술서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법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에는 피해자의 진술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인 증거들이 도움이 될테니까요. 사건에 대한 조사를 비롯해서 마무리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며, 사건진행에 대한 사항은 담당 경찰관이 누군지 알아두셔서 문의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럼 님의 용기에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