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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성 - 내몸은 편견을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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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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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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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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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87
3) 내 몸은 편견을 싫어해!
사람마다 자신의 성기에 대해 갖는 느낌은 조금씩 달라. 그건 그 사람의 개인적 경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은 성기에 대해서 각각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불편함들이 있어. 나는 나의 몸에 대해 어떤 불편함, 혹은 편견이나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을까? 여기선 가장 흔한 것, 처녀막 컴플렉스(여성)와 (성기)크기 컴플랙스(남성)에 대해 알아보자.
처녀막 컴플렉스
처녀막이라는 말을 들으면 마치 질입구를 완벽하게 덮고 있는 무슨 막을 생각하게 되지 않니? 정말 그럴까? 그런데 월경이라는 2차 성징을 겪게 되는데 이때 월경혈이 질을 통해 밖으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대체로 초경 이후에는 처녀막은 다양한 모양으로 구멍이 생겨. 이런 구멍이 생기지 않으면 생리혈이 몸밖으로 나오지 못해서 큰일이지. 이 구멍의 모양이나 크기는 사람의 얼굴 만큼이나 다양해. 그러니까 처음부터 처녀막이라는 이름은 잘못된거지. 그런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처음 성교로 인해 처녀막이 파열되고 출혈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성관계의 유무와 상관없이 심한 운동이나 충격으로 인해 피가 나기도 하고 안나기도 하고 그러거든. 그러니 사실 첫 관계시에 출혈이 없는 경우가 50%도 넘어. 출혈을 통해 순결의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작정하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지. 성관계의 경험의 유무는 자신만이 알 수 있는 거야. 인격적 관계와 만남인 성관계에서 상대의 순결여부를 확인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그 성관계는 소유와 대상화(사람을 인격이 아닌 물건으로 취급하는 것)로 변하게 되는 거지. 이렇게 맞지도 않고 여러 가지 오해와 편견만 만드는 '처녀막', 이젠 지겹다. 뭐 새로운 명칭이 없나 고민도 했는데 이름을 새로 달아줄 만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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