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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이야기> 57일간의 파업 승리!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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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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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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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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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12
일터이야기
57일간의 파업 승리!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우리는 작년 12월부터 파업을 준비했다. 조합창립 3년이 넘도록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했고 해고·조합탈퇴 압력 등 끊임없는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다.아름다운 기독교의 이름이 오히려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무시하는데 쓰여졌다. 더구나 직원들의 노동강도는 더욱 심해지는데, 6년간 직원들이 간절히 요구해 온 토요 오전근무제 실시와 시간외수당 지급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었다.
노조 집행부들은 오랜 고민 끝에, 파업을 하지 않고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수준의 단협을 체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집행부 간부들은 해고와 구속을 각오했다. 10여명이 처절하게 싸울지라도 우리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했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이기질 못했을 것이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민주섬유연맹, 기독계 등 우리의 투쟁에 연대의 힘을 더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정말 감사를 드린다.
단협투쟁 승리 후 우리는 97년 임금협상도 잘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투쟁의 승리를 일상활동으로 연결시키고, 조합원들과 함께 노동조합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열심히 뛰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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