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효순·미선의 넋을 위로하고 SOFA 전면개정을 위한 여성도깨비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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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0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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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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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미선의 넋을 위로하고 SOFA 전면개정을 위한 여성도깨비굿 - 무죄평결 원천무효! 형사재판권 이양! 부시직접사과! SOFA 전면개정! |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오전부터 부산스러웠다. 여러명의 사람들은 소복과 삼베수건을 걸치며 효순이와 미선의 넑을 위로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시위가 시작했을 무렵에는 약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였고, 그 중엔 몇몇의 외국인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도깨비굿은 모권적(母權的) 생식의 힘을 주술의 힘으로 전환시켜 마을공동체를 구하고자 했던 굿을 재현한 것이다. '소파개정'이 적힌 월경 서답이 등장하고, 곡소리와 함께 개사한 민요를 통해 통해 두 어린 영혼의 억울한 죽음을 달래며 불평등한 SOFA개정과 무죄판결무효와 형사재판권 이양 등 우리의 뜻을 길 건너편 미국대사관앞으로 목청껏 날려보냈다. 세종문화회관 앞을 지나가던 행인들과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 모두 가던 걸음을 멈추고, 효순이 미선이의 죽음을 함께 안타까워했으며 설치된 홍보물을 통해 그동안 자행되어 왔던 주한미군의 폭력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그곳에 모인 목소리는 광화문 거리를 뒤흔들 정도로 크지는 않았지만, 우리 여성들의 의견을 담은 항의 서한을 미국대사관에 전달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 주한미군에 의해 생겨나는 다양하고 지속적인 폭력과 억울한 죽음은 불평등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으로 인해 비롯된 것이다. 미선이 효순이가 참혹하게 이 세상을 떠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SOFA협정은 반드시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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