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책임을 나누자!' 거리캠페인 했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우먼타임스와 함께 10월 13일 명동에서 남성과 여성이 양육을 평등하게 분담하여 남성과 여성 모두 가정과 직장을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양육책임을 나누자!' 거리캠페인을 한시간 동안 진행하였습니다.
'양육책임을 나누자' 캠페인에서는 양육을 일방적으로 여성에게 책임지우고 있는 사회적 인식에 문제제기 하여 남성과 여성이 모두 일과 양육을 평등하게 수행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민우회에서는 '양육책임을 나누자' 캠페인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는데요. 하나하나 살펴 보실까요?
거리에 설치한 '나의 평등양육감수성은 어느 정도?' 발판인데요, "아이 돌보기를 좋아지 않는 여성을 보면 '여자가 쯧쯧..’라는 생각이 든다", "이유식 광고에 항상 엄마만 등장하는 것이 불편하다" 등의 내용이 써 있습니다.
평등감수성 지수 발판 진행에 참여한 한 회원은 “여성들은 '평등양육의 달인'이 많았는데, 남자들은 대부분 낙제점이었습니다. 남자들도 양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엔 동의하지만, 구체적인 행동에선 역시 은근슬쩍 여성의 몫으로 떠넘기려는 연약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하지만 이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평등양육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보고, 조금씩 자신의 사고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을 것 같아요" 라고 했답니다.
'평등양육요일제'는 배우자끼리 서로 상의하여 누가 어느 요일에 양육을 담당할 것인지 정하고 자신이 양육을 담당하기로 한 요일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하는 것인데요,
등이 평평해서 더욱 평등해 보이는 아저씨(^^) 뿐만 아니라 커플이 함께, 친구와 함께 양육을 배우자와 평등하게 분담하기로 선언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네요.
뭘 약속하시는지 아시죠? 바로 양육책임을 평등하게 나눌 것을 배우자와 성의껏 상의해서 직접 계약서를 작성해 보고 이를 약속하는 것입니다.
평등양육을 위한 거리투표도 진행했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첫번째는 무엇이 배우자의 양육참여를 가장 어렵게 만드는 지를 묻는 투표였는데요.
역시~~ 그(그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네요.
평등양육을 위해서 양육책임을 나누는 좋은 광고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남성과 여성의 평등양육을 위한 10가지 실천’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평등양육에 관한 각종 내용을 담은 브로셔와 평등양육요일제 스티커를 시민들에게 나누어 드리며 양육책임을 나누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또한, 개별가정내에서 양육책임을 나누는 것과 함께 필요한 '공보육 시설 확대', '배우자출산휴가제도 도입', '육아휴직의 남성할당(Father's Quata)', '직장내 회식문화를 바꾸기와 노동시간 단축 등 직장과 가정을 조화롭게 양립하기 위한 가족친화적 기업정책'의 필요성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역시 민우회원 여러분들의 큰 힘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누어 주고, 각 프로그램 부스의 진행을 맡아 주셔서 캠페인이 보다 잘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리구요. 캠페인을 통해서 만났던 시민분들 중에는 '양육책임을 나누자!'라는 말에 거부감을 보이신 분들도 있었는데요, '양육은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하에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부과되고 있는 양육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더 많은 활동들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200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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