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여성민우회]건강한 몸, 당당한 여성 - 청소녀 농구교실 후기
“너무 아쉬워요”
“너무 짧아요”
“방학 내내 했으면 좋겠어요”
“재미있어요”
“또 하고 싶어요”
“선생님 휴대폰 번호요”
농구교실 마지막날 땀으로 젖은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들이다.
처음 시작할때는 이애들이 정말 농구를 할 수 있을까?
하기 싫은걸 억지로 하는 건 아닌지 싶던 아이들이 이제는 아쉬워 농구장에서
발을 떼지 못한다.
첫날 농구공을 처음 갖고 노는 아이들이 얼마나 안쓰럽던지...
지켜보는 엄마들이 직접 나서서 같이 하며 애들보다 엄마들이 더 즐거운 시간이였는데..
하루 하루가 지나면서 아이들이 농구공을 제법 튕기게 되면서 아이들의 얼굴에서
정말 즐거워하는 것을 보는게 얼마나 뿌듯하던지...
마지막날
아이들은 처음부터 선생님께 게임을 하자고 졸라대다 선생님으로부터 연습을 잘 하면 해주겠다는 말에 조금이라도 게임 시간을 앞당기려고 얼마나 열심히 인지...
드디어 게임을 시작하기전 선생님의 농구경기 규칙을 얘기하고 질문을 받을때..
게임시간이 아까운 녀석들이 질문을 왜 그리도 많은지..
드디어 게임시작..
정말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녀석들..
처음 게임을 하던 날은 공만 따라서 우루루 몰려다니던 녀석들이 이제는 제법 농구경기 다운 모습을 보인다.
정말 머리가 땀으로 흠뻑적은 그녀들....
한 골 한 골, 패스 패스에 열심인 그녀들...
농구를 하며 즐거워하는 녀석들을 보면서 지켜보는 엄마들도 파이팅을 보내며 응원을 한다.
두시간 내내 쉬지 않고 뛰는 녀석들이 아쉬움을 가지고 끝낸 농구교실
이제 막 농구의 즐거움을 알게 된 녀석들이
계속 이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들을 만들어 가겠지.
모두가 즐거운 농구시간이였다.
<서울남부 여성민우회 오경은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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