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3차 정기총회, 그 현장 속으로~!!
안녕하세요? 2010년의 시작을 여는 민우회 23차 총회! 1월 23일 불광동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무사히 잘 치렀습니다~ 상근 활동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맞은 총회. 처음 본부 사무실에 나왔을 때 본부 상근자들의 분주함에 어떤 총회일까 많이 기대했는데요. 부득이하게 참석 못하신 여러분을 위해, 자 이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총회 시작은 1시 반이었지만 상근활동가들은 9시 반부터 나와 부지런히 총회를 준비합니다. 대강당의 PPT시연을 점검하고, 접수대를 꾸리고, 간식 테이블도. 그리고 바자회 준비까지~ 찬바람 맞으며 불광역에서 총회 장소까지 찾아오는 길 안내문을 붙인 이도 있었고요.
12시부터 삼삼오오 몰려 오시는 회원님들! 대강당 입구는 금새 북적북적해졌어요. 많은 회원님들이 민우회가 준비한 나눔바자회에 큰 관심 보여주셨어요. 덕분에 ‘큰 도움’ 받을 수 있었고요. 접수대에서는 총회자료집과 명찰, 투표용지 등을 나눠주느라 분주했습니다. 한 켠에서는 민우회 자료판매와 함께 난자채취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 지원을 위한 모금이 이루어졌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동참해 주셔서 11만 2천원이나 모을 수 있었습니다. 한 켠에서는 까페 문의 공정무역 커피도 팔리고 있었고, 미리 준비한 떡과 음료 등을 들며 반갑게 인사하고 대화 나누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개인컵을 준비해 오셨지만, 미처 준비해 오지 못한 분도 있어 조금 아쉬웠어요~
이제 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개회선언과 대표 샘들의 인사말이 있었어요. ‘장기집권 대의원’들이 많이 보인다는 권미혁(벤자민) 대표의 우스개로 유쾌하게 시작된 총회. 모두 일어나서 회원 다짐 순서를 낭독했고요. 바로 총회 성사를 위한 대의원 성원보고가 있었습니다. 총 대의원 수는 150명. 그 중 17명의 위임을 포함해 113명의 대의원이 참석하여 총회가 성사되었습니다! (참고로, 참관하신 분들을 포함해 총회 장소에는 거의 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북적거렸다는~)
이어 의순채택, 회의록 작성자 및 서명인 선출, 전차 회의록 낭독이 차례로 있었구요. 모든 안건은 동의와 재청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처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민우회 총회에서 새롭게 시도한 것! 바로 ‘문자총회’입니다.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지정된 번호로 문자메세지를 보내면 바로바로 무대 스크린에 뜬다! 스크린 한 켠에서는 PPT와 동영상이 돌아가고, 다른 한 켠에서는 회원들의 반응, 의견, 질문, 응원이 실시간으로 뜨는 것이죠! 이번에 새롭게 시도한 문자총회에서는 많은 회원 분들이 재미있고 신기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주셨습니다. 물론, 회의 내용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구요.
민우회의 2009년을 정리하는 시간 - 각종 사업평가, 각 부설기구와 지부사업 평가 및 사업감사와 회계감사 보고를 진행했습니다. 평가에 앞서 회원들의 생생한 인터뷰 - 올 한 해 민우회는 어땠다~ -동영상도 볼 수 있었어요. 회원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해를 평가하고 새 해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로 특별 제작했답니다. 민우회의 2009년은 △지속적인 여성주의 운동 기반 마련을 위해 조직을 튼튼히 하였고 △재정 기반 다지기와 함께 결산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했고 △경제위기 상황의 여성들이 겪은 어려움을 드러내고 일상생활 변화를 위한 실천 활동을 모색했으며 △지역민우네트워크/이슈별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여성운동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회원 확대와 회원참여 활동이 활발했던 해로 정리하였습니다. 회계 결산보고 시간에는 평생회원회비 항목 정리에 대한 질문과 의견이 이어지기도 했고, 문자메세지를 통해 민우회의 재정을 걱정하는 회원님들의 마음을 엿볼 수도 있었습니다. 각 지부의 사업들 역시 중견활동가의 부족과 열악한 재정이라는 힘든 조건 속에서도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 왔음을 생생한 슬라이드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2009년을 정리하는 또 하나의 특별 시간! 바로 회원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우선 감사패를 받으신 분은 안진(광주), 김영숙(군포), 김연우(진주), 김은주, 김정애(춘천) 님입니다. 10년차 이상 활동가에게 증정하는 심지상은 여성민우회 생협의 김성익, 임영미 님이 받으셨습니다. 민우회와 평~생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몸소 보여주신 김인자(군포), 이명숙(인천), 김은주, 신경아(춘천), 김건희, 이은숙, 배범호, 이재경, 이원형, 김창연(본부) 님도 평생회원패를 받으셨어요. 민우회를 이끌어가는 든든한 소모임! 함께가는 모둠상은 군포의 지역자치위원회, 생협의 분당마을모임, 본부의 다소가 수상하였습니다. 열정적인 회원 활동을 보여주신 이해경(광주), 박혜정(고양), 김창연(본부) 님이 함께가는 회원상을 타셨구요. 모두모두 축하드리고 올 해에도 멋진 활동 기대할게요~ 그리고 시상식 사회를 보신 광주의 최희연님, 정말정말 멋졌어요~
시상식이 끝나고 총회는 계속 달려갑니다. 기부금 내역을 인터넷에 공개한다는 내용의 정관 개정, 지부설립조건에 관한 운영규정 개정 안건을 가결한 후에는 감사 선출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수고해 주셨던 재정 감사 김경애 님과 사업 감사 김경희 님이 다시 한 번 감사로 선출되셨답니다.
이어서 두 번째 총회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민우회는 2010년에도 회원들과 함께 가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민우회의 사업을 회원들로부터 공개 모집하였는데요. 총 3분의 회원들이 각각 △민우회 인턴제도 △강연식 콘서트 △자전거 여행 등을 소재로 아이디어를 제출해 주셨답니다. 회원들이 제출한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민우회가 바로 그 사업을 2010년에 펼쳐 내는 것이죠! 회원들의 문자투표를 거쳐 오디 님이 제안해 주신 20대 인턴제 실시가 선정되었답니다. 축하해요!! 또 회원소모임을 지원하기 위한 ‘모람이 모락모락’ 컨테스트가 있었는데요. 후보 소개 동영상도 상영되었어요.
총 5개 소모임이 참가한 가운데 여성주의 자기방어 훈련을 진행하는 ‘근육의 숨결’과 ‘광고뚫고 하이킥’이란 제목으로 여성주의적 광고 비평 사업을 제안한 ‘다소’가 선정되었답니다. 두 개 소모임 뿐 아니라 민우회의 모든 소모임들, 올 해도 활발한 활동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렇게 회원들의 아이디어와 힘을 받아 2010년의 민우회 사업계획 보고가 있었구요. 모든 회원들의 박수와 결의 속에 총회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답니다. 단체 사진을 찍기 전 마지막 이벤트~ 스크래치 카드가 한 장씩 참석한 회원님들께 뿌려졌네요. 동전으로 살살 긁으면 당첨 내역이 나왔답니다. 무슨 내용이 있었냐고요? “활동가 ○○와 함께 자전거 타기”, “바자회 물품 시간외 구매권” 등등이라는데 훨씬 더 다양한 내용이 있다하니 많이들 활용하세요-
마지막으로 단체 인증샷과 함께 총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후엔 식사와 함께 즐거운 뒷풀이 시간이 있었구요. 살짝 추운 날씨에 총회를 찾아주신 회원님들, 또 멀리 지역에서 오신 지부 회원님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 관심 속에 2010년, 민우회 새로운 시작을 힘차게 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멋진 2010년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어요. 민우회에서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는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상 나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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