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리기x북풍몰이x정치혐오=선거방송
눈가리기 x 북풍몰이 x 정치혐오 = 선거방송
3월 25일 후보자 등록이 끝나고,
각 당은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던데...
4월 13일이 투표하는 날인 것만 알고,
어떤 후보가 나오는지, 공약은 무엇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총선보다 바둑?
이세돌 vs 알파고
3월 9일부터 15일까지 5국에 걸친 바둑 대결을 펼쳤죠.
94 > 56
이 기간 동안 KBS, MBC, SBS는 총선 관련 보도는 56건
이세돌 vs 알파고 관련 보도는 94건의 보도를 했습니다.
총선이 코 앞인데…
이것은 ‘유권자 눈가리기’인가요?
총선보다 북한?
같은 기간 동안 KBS, MBC, SBS는 북한 관련 보도(66건) 또한
총선 관련 보도(56건) 보다 더 많았어요.
66 > 56
그 중에서도 KBS의 북한 관련 보도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요.
3월 9일과 10일은 무려 14건의 북한 관련 보도를 했습니다.
반면 총선 관련 보도는 3건에 불과했죠.
이것은 바로 ‘북풍몰이’ 인가요?
그런데 종편은 선거 중독!
이렇게 지상파는 총선에서 눈을 돌리고 있는데,
종편은 “총선 대목”를 맞이했네요.
263 > 56
지상파는 56건의 총선 관련 보도를 하는 동안,
종편은 263건의 총선 관련 보도를 했네요.
특히 MBN는 81건이라는 엄청난 양의 보도를 했는데요.
많이 한다고 다 좋은 건 아니죠!
그 내용을 살펴볼까요?
선거=막장 드라마?
3월 10일 MBN은 16건의 총선 관련 보도를 하였는데요.
이중 13건이 여당과 관련된 보도였고,
3건이 야당에 관련된 보도였습니다.
13 > 3
기계적 중립도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그리고 여당 관련 보도 중 4건이 ‘윤상현 막말’ 관련 보도입니다.
선거 관련 보도가 이렇게 ‘막장 드라마'같은 내용으로만 구성되면
유권자는 어디서, 어떻게, 어떤 정보를 얻어서 투표에 참여하라는 거죠?
정치 혐오 부추겨서 투표 안 하게 하려는 건 아니죠?
선거 보도는 어떠해야 하는 걸까요?
후보자와 공약을 검증하는 그런 보도는
할 줄 모르는 건가요? 아니면 안 하는 건가요?
이제 투표까지 2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유권자의 눈이 되어 선거를 바라보길 바랍니다!
미디어운동본부는 4월 13일까지 총선 관련 보도를
꼼꼼하고, 날카롭게 지켜볼 것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