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후기] 6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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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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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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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39
2015년 6월 23일 화요일 저녁 신입회원 만남의 날이 진행 되었습니다.
신입회원 만남의 날 당일 저녁은 언제나 약간의 긴장감과 기분
좋은 설레임이 함께 하는 날인 것 같습니다.
자리를 꽉~ 채워준 신입회원분은 고연휘, 그로밋, 꼬미, 뀨뀨, 나눔, 노나,
노이, 뉴뉴, 도미, 두부, 라임, 로즈, 마콤, 물꼬, 성희, 스밀, 썸나잇, 엘라,
오희, 욘석, 정주리, 채린클로이, 토란, 톼끼, 현영, 홍 이고, 회원 소모임
활동을 소개하러 와준 나무와 회원팀 날개, 먼지, 여경, 제이입니다.
총 30명으로 와우~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답니다.
지난 4월보다 더욱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주셔서 테이블 하나를 긴급히
수혈하는 기분 좋은 헤프닝도 있었는데 좁은 자리에 불편하셨을 텐데도
모두들 열심히 귀기울여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6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은 액기스만 쪼옥~ 뽑아서 민우회 문화와 걸어온 길들을
소개했구요, 회원들이 참여하는 소모임 소개와 함께하는 활동으로 '응원합니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답니다.(회원활동을 소개해주기 위해 기꺼히 참석해준 민우회
소모임: 명치 맴버 '나무'에게도 이자리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할께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서 그날의 기운을 느끼셨음 좋겠어요^^
사진 맨 아랫쪽엔 신입회원으로 참석하셨던 분들 중 오희와 라임의 짤막 후기글이랍니다.
- 신입회원 오희 후기 -
예상보다 민우회의 건물은 대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헤매어 찾아간 곳에는 꽤 많은 수의 사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활동가들은 신입회원 환영식에 사람이 이렇게 많이 온 것은 처음이라고들 말했다. 사람들은 각자의 동기를 가지고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 앉아 있었다. 나는 그것이 왠지 든든하게 느껴졌다. 엉망인 세상에서 인간답게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는 사람들, 나와 같은 생각인 사람이 많다는 사실 자체가 최근 그 느꼈던 어떤 믿음보다 단단하게 느껴졌다. 모든 대안들이 이 집단 안에서만 공유된다면 결국 목표했던 사회 변화와는 멀어지겠지 싶은 걱정도 들었지만, 민우회 안의 소모임들과, 작은 기획단들로 이루어진 활동이 부담 없도록 구성된 것이 나름의 고심과 역사를 보여주는 듯해 안심했다. 민우회 책자 말미에 쓰여진 이 말은 두고두고 기억이 났는데, '내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세상이 나를 바꿀 수는 없도록 할 수는 있다.' 절망과 분노에 잠식당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킬 수 있다면, 공동체의 합의를 더욱 성숙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은 혹은 세상은 좋아지기는 어려워도 점점 더 나빠지기는 쉬운 듯하다. 필사적으로 균형을 맞추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없다면, 매번 옳은 방향이 뭔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발전이 있기는 힘들 것이다. 내가 그 노력하는 사람의 일부가 되길 바라면서, 작은 첫 발을 내딛어 본다.
오희, 라임 후기글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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