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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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8 기타5월 17일 민우바자회 후기!그거 아세요? 지나가던 자전거들이 멈추고 시장 가던 발걸음을 머물게하고 잠깐 구경만 하고 가려고 했지만 3시간 동안 떠날 수 없게 만들고 지니가시던 할머니가 들르고, 그 할머니가 자식들과 그 자식들의 자식들을 데리고 올 수 밖에 없는 본인만 물건 구입하는 것이 안타까워 동네 친구들에게 저절로 전화를 할 수 밖에 없는 하루 동안 3번을 방문 할 수 밖에 없게 만든 대단한 물건들이 모였다는 민.우.바.자.회. 소문났어요~ "6년 동안 성산동에서 살면서 만났던 동네분들보다 바자회 하루 동안 만난 주민분들이 더 많다"던 활동가 "잔치 분위기 나서 정겹다"던 회원 "우리건물 주차장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들어 올 수 있다니 놀랍다"던 활동가 "너네(민우회) 일 좀 할 줄 안다"던 동네 주민 칙칙하기만 했던 건물 주차장과 지하1층 교육장에 복작복작 사람들이 모이고 하하호호 웃음소리와 마을잔치가 열린 듯 들뜬 분위기 속에서 먹을 것도 풍성하고 일하면서도 신난 활동가들 이 모든 것은 민우회를 애정하시고 민우회 활동을 지지해주시는 분들의 후원덕분입니다. 아...혹시나 명단에 빠진 이름들이 없을까 두근두근. 사무실에 물건들이 도착할 때마다 잘 적어두려고 했지만 처음 준비하는 바자회라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혹시나...혹시나 빠진 이름이 있을수도 있다는 변명을 하며 이름 빠졌다 서운해 하지 마시고 연락주셔요!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한땀한땀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진 작품들도 보내주시고 귀하게 쓰시던 물건들 아낌없이 내어주시고 바자회 날 오셔서 물건도 사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달고나 만들기, 비밀경매 진행, 기타 공연, 물건 판매를 함께 해주신 덕분에 오늘도 민우회 활동가들은 웃으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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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7 기타[후기] 기억, 보다, 깊은, 기록, 페미니즘 (틈나는대로 1강_강사 : 조이여울)지난 4월 27일에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삶에 대한 관점을 담은 기록, 자극적인 언어, 이분법적 시선에 갇힌 미디어에 대한 성찰, 비주류의 시선으로 이 사회를 보는 법, 소수자의 목소리에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있다는 사실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페미니즘과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틈나는대로] 첫 번째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날의 강의는 <나는 뜨겁게 보고 차갑게 쓴다>의 저자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계신 조이여울님께서 진행해주셨는데요. 연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 반복적이고 자극적인 보도 등으로 언론이 마땅히 지녀야할 원칙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 때에 일정을 취소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된 기록에 대한 고민, 각자의 위치에서 고민하고 있는 주제를 써내려가는 의미, 저널리스트의 역할 등을 나누고자하는 많은 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기억보다 깊은 기록]이라는 강의제목처럼 본인이 현재성을 이루고 있는 기억을 되짚어주시는 진솔하게 저널리스트로서의 고민을 쉽게 풀어준 강의였습니다. 처음 글쓰기/기록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됐던 이유에 대한 것으로 시작된 강의는 “방법론적인 이야기들보다도 조이여울 쌤이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셔서 더 좋았다”는 평가들이 많았는데요. “여성의 목소리, 내 글쓰기가, 별 볼일 없어도 솔직하게 지속적으로 써 나가는 것만으로도 기록으로써의 의미를 얻을 수 있겠구나 하는 점에서 지지받는 느낌이었어요. 다양한 소수자를 만났던 경험담에서 강사가 새롭게 무엇을 성찰했고, 그 과정에서 여성주의 글쓰기의 의미도 되짚어볼 수 있다는 게 느껴지고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의미가 있던 자리였답니다. 더불어 여성주의 저널 <일다>가 처음 만들어지게 된 계기, 역사들을 함께 들으며 “(여전히) 기록되지 않는 목소리는 무엇일까, 기록하는 자들의 목소리란 어떤 목소리인가 등등 강의를 통해 가져온 질문들”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주신 분들이 품고 돌아가신 질문들에 대한 답이 어떠한 내용과 형식으로 기록될지는 알 수 없지만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강의를 진행해주신 조이여울님과 긴 시간 주고받았던 에너지들, “다각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봄으로써 원인을 찾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 그 과정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공동체의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우리 사회에는 절실히 필요하며, 그 사회적 역할에서 저널리스트의 기록이 담당하는 부분”의 의미를 강조했던 조이여울님의 저서의 내용을 기억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바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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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6 기타[후기] 신입회원세미나 - 멋진 페미니스트 되기, 환절기 첫 시간신입회원세미나 - 멋진 페미니스트 되기, 환절기 첫 시간 이번 주 수요일 신입회원세미나 첫 시간이었어요- 밑줄 긋고 싶은 문장이 가득한 [페미니즘의 도전]을 읽었습니다. 첫 기간에는 무경, 유달리, 이든, 니모, 제이미 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첫 시간에는 1부 태초에 목소리가 있었다/ 어머니는 말할 수 잇을까?/여성주의 '가장 현실적인' 세계관 까지 읽었는데요. 글의 내용보다 더 풍성한 얘기를 나눴어요! 먼저, 여성주의 얘기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유달리님은 여성주의를 잘 모르고, 이 책을 통해서 많이 알게 됐다고 하셨는데요. 여성주의가 '나와 다른 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는 게 충격적이었데요. 그만큼 놀랍고 좋으셨다는 얘기였고요, '변화된 시각'으로 보면 다시 보이는 것들이 많고, 내가 '여성'이구나 라고 깨달았던 순간도 많으셨대요. 한 가지 예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말하는 이'는 남성이고, '어머니 같다'를 칭찬으로 반복하는 모습에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이어진 고민은 '어떻게 말해야 할지?' 와 책에서 말하듯 여성들도 '여성주의자'임을 꺼려하는 마음을 알겠더래요 내가 굳이 '불편한' 사람이 되어야할지, 나 하나로 바뀔 수 있을지 등등 모두들 공감하시면서 비슷한 일화나 고민을 한참 풀었는데요... 얘기를 하다보니 차별적 '말'에 대한 일화가 빠지지 않더라고요. 굳이 '여류' '여기자' '여자활동가'라고 말하는 일화 등등 말이죠. 그래서 1부 내용 중에도 '말과 성차별' 부분에 나왔듯이 성차별혹은 그렇다고 느꼈던 단어를 써보고 바꿔보는 작업을 해보았어용 식당에서 '이모'라고 부르는 것, 올림픽 때마다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대한의 딸' '태극낭자' 등. 아! 최근 많이 나오는 '계모'도 말이죠. 가족 관계는 다양할 수 있는데도, 굳이 '계모' '친어머니'라는 호칭으로 여성들을 구분짓고, 여성혐오로 이어지는 상황이 블편하게 느껴졌답니다. 그리고 아직도 꽤 많이 사용된다는 '여류시인' '여류작가' 도 '시인' '작가'로 바꿔부르자고 얘기 나눴습니다. 처음에는 잘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얘기 하다보니 많이 나왔답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 얘기를 하였는데요. '엄마' 얘기를 하다보니 뭔가 아련하더라고요 . 엄마와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자면 '나의 어린시절' '엄마는 왜 그랬을까?' 라고 수없이 스스로에게 물어보던 시간을 말하게 되는데요. 세상엔 여성 개개인 다 다른데... 그 여성들이 모두 획일화 된 '엄마'의 모습을 요구받잖아요. 이듬님은 엄마와의 갈등이 있었는데 관계가 좋아진 계기가 " 아! 엄마도 나와 다른 사람이구나. 내가 밖에서 만나는 타인과 똑같은 타인이구나. 내가 그들에게 설명하듯 대화해야겠구나." 라고 깨달았을 때라고 하세요. 많이 공감되는 얘기였어요. 마지막으로 좋았던 문장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 내 인생의 참고 문헌이 다양하고 무수할 때 자신을 확장할 수 있으며, 동일성의 폭력인 이 광포한 '신자유주의' 파도에 덜 휘둘리며 생존할 수 있다"(26p)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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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5 기타[후기] 4월 신입회원만남의 날4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 지난 주 4월 16(수), 2014년 들어 두 번째인 4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이 있었습니다. 영원, 모란, 니모, 잠, 호호, 우야, 도담 님이오셨습니다. 일정이 늦게 끝나 뒷풀이자리에 오신 오봉, 제이미 님까지 많은 분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민우회 교육장에 모여서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주제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다양한 여행지가 나왔는데요. 벚꽃이 만개한 ‘일본’에 가보고 싶다는 분도 있었고, 영화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인천’을 가보고 싶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어진 민우회 올해 사업 소개 시간에는 각 사업별로 인터뷰이, 기획단 모집이 많아 꽤 긴 시간 이야기 했습니다. ^^ 신입회원 만남의 날마다 찾아오는 ‘민우회 회원에게 듣는 회원 활동’ 소개 시간! 이번에는 작년 총회에서 ‘회원상’을 수상한 6년 차 회원 나무가 맡아주었습니다. 나무님에 민우회 활동 키워드는 ‘관계’였는데요. 오랜 회원 활동 동안 다른 회원들을 만나고, 활동하는 시간이 즐거운 ‘관계’를 뜻하기도 하고, 학교나 사회에서 맺던 관계와는 다른 질문을 주고 받고, 나이와 성별을 떠나 ‘친구’가 되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무려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 생각나는 곳이 민우회였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여행은 ‘누구와’ 가는 게 중요한데, 민우회에 오면 만나면 즐거운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액자를 만들었습니다. ‘나에게 자매애란’ 주제를 콜라쥬로 표현해 사진을 만들고, 회원팀에서 나눠드린 액자틀에 넣으면 완성입니다. 완성된 액자에는 다양한 자매애가 담겨 있었습니다. 자매는 없지만 ‘자매애’에 대한 느낌을 담기도 하고, 여동생과 일화를 얘기하기도 했답니다. 단체사진으로 ‘신입회원 만남의 날’을 마쳤습니다. 이어진 뒤풀이도 즐겁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잠 님과 니모 님이 보내주신 감상으로 후기를 마칠게요! 6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도 기대해주세요! *** 잠 님의 후기 얼마 전 방청객으로 모 음악 프로그램을 구경하고 왔었어요. 여러 가수들의 노래가사들이 하나 같이 '내 편'을 이야기하고 있더라고요. '내 편'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더라도, 많은 노래들이 나의 외로움과 나의 슬픔을 이야기하며 그런 나를 사랑(혹은 이해?)하는 타인을 통해 위안을 받더군요. 애초부터 외롭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외로울 수 밖에 없다면 '내 편'이 있으면 살 만 하겠죠? 민우회에서 제가 느꼈던 감정이 그런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친구가 여성주의자의 입장에서 '별 거 아닌' 것들이 왜 '별 거'인지 설명하다 보면 내가 '별난'애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페미니스트 안에서도 그 결이 매우 다양하긴 하지만 그 다양함 덕분에 '별난' 서로를 더 보듬어줄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ㅎㅎ 앞으로도 소모임이나 다른 행사 등을 통해 종종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 니모 님의 후기 과연 민우회에는 어떤 곳일까, 어떤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을까 기대 반 걱정 반 (혹시나 내가 기대하 는 분위기가 아닐까봐) 설레는 마음으로 지하 1층에 들어섰어요. 사실 민우회 가입하기 전부터 뭔가 여기가 나와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들어온 순간부터 저를 반갑게 맞아주신 활동 가분들을 보고 '내가 제대로 들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특히 제가 활동가분들에게 감사했던 건, 저희 신입회원들을 아주 편하게 맞이하셨다는 거에요. 어떤 모임이든 사람들을 처음 만나서 자기 소개할 때는 굉장히 어색한 분위기가 형성되는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 분위기ㅋㅋ),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말문을 여니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던 것 같아요.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이렇게 편한 모임은 처음이에요^^ 이전부터 민우회가 어떤 단체인지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보여주신 영상들을 보고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수십년 간 여성주의의 현장에 참여해 가부장제와 남성 중심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온 민우회의 모습들을 보면서 제가 그 역사의 연장선 상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게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저도 앞으로 민우회 활동을 하면서 그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해야 겠다는 다짐을 해봤네요ㅎㅎ 그리고 마지막에 했던 액자만들기 시간... 우선 '자매애'를 주제로 선정한 게 정말 인상깊었어요. 저도 최근 들어 자매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고 자매애야 말로 여성들 사이의 연대를 강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고 믿고 있었거든요. 제가 만든 액자는 비록 허접했으나(제가 원래 그런 거 잘 못 만들어요ㅋㅋ) 다시 한 번 자매애가 저에게 갖는 의미를 상기해볼 수 있었던 정말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날 미세먼지가 정말 심해서 모임이 진행되는 내내 물 엄청 많이 마시고 기침도 계속 했었는데 그래도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에 반아님께도 말씀드렸지만 저 진짜로 미세먼지 심한 날에는 아무데도 안 나가요ㅋㅋ(호흡기가 좀 약한 편이어서 조금만 노출되어도 힘들답니다ㅠㅠ)하지만 그 위험을 무릅쓰고(!) 신입회원 모임만큼은 꼭 나가야지 하고 다짐을 했었고, 끝나고 나서도 역시 가길 잘했다고 생각했네요. 불과 몇 시간 뿐이었지만 페미니즘을 진지하게 공부하는 저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영감과 자극을 받았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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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4 기타[물,길] 학내 여성주의자 모여라! 5기 기획단 함께 해요.민우유스네트워크 [물,길] 스물, 여성주의로 길을 잇다 5기 기획단 함께 해요! 20대 여성주의자의 든든한 벗이 되고픈 민우회의 연속사업, 민우유스네트워크 - [물,길] 스물, 여성주의로 길을 잇다 가 다섯해 째 발길을 내딛습니다. 대학 내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외모품평문화를 바꾸기 위한 캠페인을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보아요. 외모관리 이슈에 관심있는 학내 여성주의 조직, 개인 누구에게나 참여의 문이 열려 있습니다. 어서와, 드루와~~ 4/17(목) 7시 시민공간 나루 3층에서 열리는 첫 모임에 참석해주세요, 담당활동가 스누피(02-737-5763)를 찾아주시면 됩니다!1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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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3 기타[후기] 민우회 전체 활동가 컨퍼런스를 다녀왔어요! :)바람이 불어오는 그 곳, 민우회 전체 활동가 컨퍼런스 :) (기울임 표시가 되어 있는 글귀는 활동가들의 평가서 내용을 인용한 것입니다!) 지난 3월 28-29일, 국립중앙청소년수련관에서는 “참 멋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 “혼자가 아닌 ‘함께’, ‘우리’ 란 느낌”을 줬던 민우회 활동가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서울 노원/도봉(동북), 양천구(남서), 마포구(본부), 경기도 고양파주, 군포, 인천, 강원도 원주, 춘천, 경남 진주, 전라도 광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멋진 언니들이 다 모였었죠. 오랜만에 민우회 본부-지부 활동가가 함께 모인지라 큰 울림이 있는 자리였는데요. 각 지부에서 만든 소개 동영상을 보면서 서로가 서로를 기다리는 설레는 시간을 가졌지요. 본격적으로 시작된 컨퍼런스에서는 서로의 눈'만'을 바라보며 얼굴 그리기를 했는데 눈코입이 다 따로 놀아서 적잖히 당황해하며, 하하허허 웃었답니다. 이상아(구루피플스 이사) 쌤의 진행으로 진행된 공동워크샵은 첫째날 메인 프로그램이었는데요. 활동가 개인의 미션과 비전을 찾아가는 내용이었답니다. 개개인의 삶의 미션과 민우회 활동가로서의 비전을 연결해가며 질문 하나하나에 고심하며 빈칸을 채워갔습니다. 위 사진 속 활동가들의 진지하면서도 도란도란한 사진들처럼 워크샵프로그램은 “내가 고민하는 주제를 처음 본 활동가들과 스스럼없이 나눌 수 있었던 많은 순간들”을 경험하게 했는데요. 열심히 워크샵을 하고 나니 배도 고프고, 술도 고프고. 그래서 즐거운 뒤풀이 타임을 가졌습니다. 역시 뭐니뭐니해도 뒤풀이는 초저녁부터! 뒤풀이 사회는 춘천 토끼쌤이 해주셨어요. 술을 마시기에 앞서 (술이 잘 들어가도록) 스트레칭을 하면서 시작했습니다. 활동가 이름을 적어 빙고를 하고, 미션단어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들을 했었지요.미션 단어를 빨리보기 위한 조 대표들의 열띤 참여가 인상적인 시간이었어요. 언제 잠이 들었는지 모르게 하루가 지나고, 아침일찍 식사를 마치고 다시 모였습니다. 각 지부의 9명의 활동가들을 마지막 날까지 긴장하게 했던 “마음가는대로 PPT발표”는 진주 이광지쌤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요. 컨퍼런스 프로그램 중 특히나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활동가”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던 발표자들 정말 멋있었는데요. 이걸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군요. 하하. 탁월한 리액션의 대가들이 모인 민우회인지라 훈훈한 분위기속에 “힘든 상황 속에서도 올바름 또는 방향을 고민하는 모습”들을 “열심히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발표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혹시나 궁금하실까 싶어 첨부하는 활동가 PT발표 제목>1. 진주/사무처 : 이종숙 (대표/1개월) “나로부터 시작되는 운동”2. 마포/부설 : 달개비(사무국장/11년차) “독거활동가 달개비의 생활의 발견”3. 고양/부설 : 리아 (활동가/5년차) “에세명상, 이슬명상”4. 춘천/대표 : 오리건(대표/2년) “오리건의 초보비행”5. 마포/사무처 : 눈사람(활동가/3년차) “활동가란 무엇인가”6. 인천/사무처 : 사과향기 (부대표/3년차) “활동가로 살아남기 위한 불씨”7. 광주/부설 : 도담 (1년차) “당신이 하는 그 XX가 그 모양인 이유”8. 원주/사무처 : 심재희 (국장/4년차) “우리는 왜? 승진을 두려워하는가?”9. 동북/사무처 : 강주혜 (국장/3년차) “‘비혼’여성 활동가의 나이 듦” 스토리텔링이 있는 PPT 발표인지라 각 지부 쌤들의 발표를 요약하기엔 어려움이 있어서 제목만 공유하는 것에 양해부탁드려요. 1박 2일의 시간. 이번 활동가 컨퍼런스는“중간 중간 울컥한 이 마음상태는 무엇인지? 다시 활동하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힘은 충분히 받고 간 것 같다”는 평가서의 내용처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느끼는 감정의 울렁임, 그리고 “건강하고 능동적으로 자기활동을 점검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활동가들에게 "활동가여서 행복한 순간들"에 대한 질문에 답을 몇가지 추려 공유합니다. 참고로 페이지가 자동으로 넘어가는 이미지입니다 :) 1박 2일이라는 시간동안 서로 부대끼고 이야기 나누었으니, “활동가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새로운 도전 받고 출발!” 할 수 있기를- 우리가 활동가는 공간이 저마다 다를지라도, 함께하고 있음이 느껴지기를-민우회 활동가로서 갖고 있는 뜨끈한 마음들이 한 켠에 자리잡을 수 있기를- 오랜만에 만났던 민우회 활동가들 참으로 반가웠습니다.우리, 곧, 다시 만나요! 안녕! 아래는 지부에서 올라온 후기링크 입니다! :) ▶ 춘천여성민우회 ▶ 광주여성민우회 ▶ 진주여성민우회1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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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2 기타[후기] 국정원 간첩증거조작 사건 11개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국가정보원 간첩증거조작사건11개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응박근혜정부는 간첩증거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을 즉각 실시하고,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을 해임하라! 한국여성민우회는 어제인 3월 13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한국여성단체연합, 녹색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회원단체들과 함께 '11개 시민사회단체 국정원 간첩증거조작 사건 공동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으로 불리는 국정원 간첩증거조작사건은 2004년 탈북해 2011년부터 서울시 복지정책과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던 재북 화교인 유우성씨를 국정원이 간첩으로 몰고, 불법 강압수사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유우성씨를 간첩으로 만들기 위해, 6개월간 여동생 유가려씨를 중앙합동신문센터 독방에 감금한 채 강압수사하고 "오빠를 간첩이라고 하면 형량을 낮추어 주고 함께 살게 해 주겠다"며 회유했습니다. 또 유우성씨의 휴대전화 사진과 통화기록을 은닉하고 유가려씨의 진술에만 의존해 재판을 진행하다 불법 강압수사 사실이 폭로되자 급기야는 중국 당국의 공문서를 위조해 법정 증거를 제출하기까지 했습니다. 사건 발생 1년만에 중국 대사관에 의해 검찰 측 서류가 모두 위조된 것임이 밝혀지고, 국정원 협력자 김모 씨가 국정원이 시켜서 문서 위조에 가담했음을 백일하에 드러났음에도 정부는 '당혹스럽다' '유감이다'라는 식으로 책임을 축소 및 회피하며 검찰의 압수수색은 형식적이기만 한 상황입니다. 국가기관인 국정원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무고한 시민을 간첩으로 만들고, 이를 위해 중국의 공문서까지 위조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이러한 증거조작행위를 가능케 한 무소불위의 국정원, 모든 탈북자들을 잠재적 간첩으로 간주하는 중앙합동신문센터는 국민의 감시와 통제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11개 시민사회단체(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녹색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생태지평,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YMCA전국연맹, 흥사단,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는 지난 대선 불법 개입에 이어 사법 절차에도 증거 조작으로 불법 개입해 민주주의의 근간인 적법한 사법제도 운영을 훼손하고 있는 국정원에 분노하며, 3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11일간 릴레이 1인시위를 이어갈 것을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한국여성민우회 김민문정 공동대표의 릴레이 1인시위 모습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를 비롯한 11개 시민사회단체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인정되는 특별검사 도입을 통해 간첩증거조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것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을 해임할 것을 박근혜정부에 촉구합니다. 남은 9일간 이어지는 11개 시민사회단체의 릴레이 1인시위도 지켜봐 주십시오!11개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문 전문 보기 ->http://www.civilnet.net/xe/now1_news/21091#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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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1 기타[여성주의실천 바톤터치] 진선의 실천!지난 '들어라 불통령, 불어라 봄바람' 촛불집회가 끝나고 뒷풀이 때 생활나눔을 하다가 이렇게 몇 자 적게 됐어요. 실천이라고 이름 붙이기엔 좀 거창한 느낌이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구요. 아무튼 제가 실천한 내용은 바로 '최저임금'과 관련된 것이랍니다. 실천의 내용이라기 보다는 1월 한 달 제가 사장님과 싸운 썰(?)에 가까워요. 그냥 심심할 때, 싸움구경한다는 생각으로 봐주셔요...히히. 아르바이트 구하다.12월 말경에 주중 알바를 구하게 됐어요. 그때가 아마 12월 27일? 그쯤으로 기억되네요. 1월 2일이 정식출근이고 그전에 12월 30일, 31일(29일, 30일이었나? 아무튼)은 몇 시간만 잠깐 나와서 일을 배워야 한다고 해서 알겠다 했어요. 그리고 물었죠. “이것도 월급에 포함하시는 거죠?” 다행히 “그래”라고 답을 하셔, 아 괜찮은 곳을 골랐구나! 하며 눈누난나 신이 났죠. 그리고 문제의 발단인 30일의 일이에요. 일을 배우고 있는데 종이 쪼가리를 하나 건네며(직접 주지도 않고 그냥 테이블에 두고) “싸인해”라고 무심히 말하더라구요. 이게 뭐지? 들여다보니 근로계약서였어요. 음 여백이 많아 보이는 것이 뭔가 심상찮아 유심히 보니 근 로 계 약 서근로조건에 제 최저임금은 5,000원이라 적혀 있었어요. 물론 13년 최저임금은 4,860원이예요. 하지만 전 1월 2일부터 근무가 시작되는데 최저임금이 반영이 되어 있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그 아래 <특약 사항>이라고 적어놓은 부분에 ‘갑’은 ‘을’에게 임금체불하지 않으며, 급여는 한달되는 시점 10일 후로 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어요. 그 외에는 ‘을’에게 요구되는 부분들이 적혀 있었죠(무단결근 등에 대한 손해배상, 퇴사 한 달 전 사전 공지 의무, 그렇지 않을 시의 책임여부, 용모단정 등). 4대 보험은 6개월 후에 업무평가를 통해 자동승격, 가입 가능하다는 내용도 적혀 있었죠. 그리고 플러스, 첫날 면접 때 월급일은 한 달하고 5일 뒤로 한다고 말했던 것과 달리 10일 뒤에 지급된다는 내용을 보고 기분이 팍팍팍! 상했어요. 보통 알바는 흔히들 월급을 눕혀준다고 하잖아요. 처음 면접 때 5일 뒤에 지급이라길래 아 그나마 감지덕지다 싶었는데 물거품이 됐어요. 순전히 자기 유리한 것들만 적어놓고 사인해라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충분히 계약서를 읽을 시간도 주지 않았고, 의견을 조율하거나 협상할 수 있는 과정은 무시, 생략된 채 사인을 해라니 마음이 너무나 불편했죠.근로계약서는 고용주와 피고용주간 상호 권리 보호를 위해 하는 것일텐데 그 과정이 너무나 일방적이고 의도가 왜곡돼 나중에 ‘을’에게 따져 물을 구실로만 쓰일 내용들로 구성된 것이 씁쓸하기도 하고 억울했어요. 사인을 선뜻하기가 망설여져, 이거라도 집고 넘어가자 싶어 물었어요. “어? 저 최저임금 1월달부터 5,210원인데요?”“그래요? 그런거 원래 바로 적용되는 거 아닐건데? 바로 적용되면 공문이 날아오지. 4월이나 5월 돼야 적용되는 거니까 5,000원으로 하세요.” 확실히 한 다음에 사인을 하고 싶었지만 전 돈이 급하고 딱 맞는 시간대를 찾기가 어려워 사인을 했어요. 찝찝한 마음을 안고 말이죠. 노동 문외한사실 저도 최저임금이 5,210원으로 오른다는 것만 알았지 그 외의 노동상식은 전무하여 더 이상 따져 물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 이것저것 알아봤지요. 알바연대며 각종 지식인 물음들을 찾아 읽었어요.그래서 최저임금 시행일은 1월 1일부터이고, 주15시간 이상 일할 경우 1주일에 1일은 유급으로 휴일을 보장해야 되며, 4대보험도 주15시간 이상, 월60시간 이상 근무를 하면 가입의무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다 제가 보장받아야 되는 것들이었죠. -최저임금 시행일은 1월 1일 0시부터-주 15시간 이상 근무 시 1주일에 1일은 유급으로 휴일보장-주 15시간 이상, 월 60시간 이상 근무 시 4대보험 가입 이렇게 찾아보니 제가 모르는 만큼이나 사장님도 노동에 관한 상식이 전무한 듯 했어요. 드디어 1월 2일!고대하던 1월 2일! 호흡을 가다듬고 사장님한테 얘길 꺼내려는데 어머! 먼저 얘기를 꺼내시네요? 야홋!“너가 그러기에 찾아봤어. 5,210원이더라? 근데 우리는 계약을 12월에 했잖아? 그러니까 5,000원으로 해.” “알겠지?” 하는 되물음에 “아.. 네.”라고 해버렸지 뭐예요!!!!!! 이게 아닌데?! 내가 그린 시나리오는 서로 충분히 얘기를 나누고 둘 다 만족스런 결과를 얻는 것이었는데ㅠㅠ!! 마음 속엔 온통 불편하고 억울하고 ‘왜 지 얘기만 하고 가버려?’ 이런 말들이 떠도는 것이 아니겠어요. 아 뭔가 바로잡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피어납니다. 물을 흐리다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심기일전을 하고 다음날 꼭 말하리라 다짐했어요. 그런데 그날 밤. 오밤중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어요. 워매 싸장님이네요. 씩씩 거리며 말을 하는데 무슨 일일까요;; 네. 그랬습니다. 사장님이 제 속마음을 미리 알아버리고 노발대발하며 전화를 한 것이었어요. 제 뒤 타임에 알바하는 분이랑 인수인계하며 수다를 떨던 것이 사장 귀에 들어간거죠. (오후 알바분 미워요ㅠㅠ) 한 다리 건너 말을 전해들은 사장님은 노발대발. 마구마구 화를 냈어요. 왜 제게 이런 시련이.. 아흑. 막~ 말을 퍼붓는데 급기야 시급 얘기 누가 먼저 꺼냈냐며 최초 발설자를 따져 묻더라구요. 그리고 저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며 앞으로 이래서 어떻게 같이 일을 하겠냐, 앞으로도 이렇게 물 흐려 놓을 거냐 으름장을 놓으시더라구요. 나도 할 말은 해야겠다 싶어.... 일단 다른 사람 통해 먼저 듣게 된 것 사과드린다 말부터 했어요. 그리고 본격 제 요구를 말했죠. “찾아보니 시행일이 1월 1일부터였고, 30일에 계약서를 쓰긴 했지만 시급에 의문을 제기했었기 때문에 다시 협상을 요구할 수 있지 않느냐” 물었어요. 그리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무슨 얘기를 하겠냐며 공통된 주제에 대해서 가장 많이 하지 않겠나, 그래서 이런 얘기는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구요. 그렇지 않나요 여러분?저만 그런건가요..? 진짜요ㅠ? 설령 그럴지라도 타인의 생각을 단속하고 검열하고 그에 대한 다짐을 받아내려는 거, 그건 잘못된 거잖아요. 아무튼 사장님은 그런 절보고 계속 물을 흐리겠다는 거냐며 역정을 내셨고 제게서 듣고픈 사죄의 말과 다짐을 못 받아내자 한 시간 동안 전화를 붙잡고 열을 내셨어요. 더 이상 이 의미 없는 대화를 하고 싶지도 않았고 제 평화로운 밤을 훼방토록 둘 수 없어 “이런 건강하지 않은 대화는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씀드리고 약간의 실갱이를 더 한 후 전화를 끊을 수 있었어요. 아흑. 지금 생각해도 숨이 턱 막히네요. 으으으으- 다음날 가게에서 다시 만난 사장님은 저때매 잠을 못 이뤘다며 하소연 하고 어쨌든 12월에 계약했으니까 1월은 5천원으로 받고 2월은 최저임금을 적용해주겠노라 했죠. 아 너무 속상했어요. 본인 자존심에 스크래치 난 것만 얘기하고! 신뢰만 따지니! 답답하더라구요. 주휴수당 이런 건 얘기도 못했는데..ㅠ 노동교육의 중요성고용주가 몇 백 원에 신뢰를 운운하고, 자존심 상해하고, 열 받아 하는 것처럼 일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그 몇 백 원의 권리를 찾으려 서러운 몸부림치는 줄은 정말, 정말이지 모르는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고용주나 일하는 사람이나 노동에 대해 교육이 정말 안 돼 있구나- 하는 것도 말이죠. 대부분의 사람이 노동자로서 삶을 살아가는데 어째서 교과과정이나 인권교육에 노동의 부분은 적게 다뤄지는 걸까요? 교과과정에선 정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제부터라도 공부를 좀 해야겠어요. +후기이렇게 싸워서 2월달엔 최저임금을 받게 됐어요. 그리고 노동과 관련된 일을 하는 시민단체에 일을 하게 됐답니다. 아, 의도한 건 아니구요 어찌저찌하다보니 연이 닿아 일을 하게 됐는데;; 신기방기하네요.사장님한테 제가 직접 말하기 전에 말을 전했다던 오후알바 분은 1월에 퇴사를 했는데, 그분은 14년 최저임금을 적용 받고 퇴사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분 뒤에 새로 오신 분도 14년 최저임금을 받는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말 듣고 너무너무 뿌듯하고 기분 좋았어요>_<)!!1월달 적용 못 받은 거 그걸로 다 보상 받은 것 같아요. 히히. styl14.03.12회원팀2878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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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 기타[후기] 3.8 세계 여성의 날지난 3월 8일 토요일 청계광장에서는 106주년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이날 청계광장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었는데요. 많은 여성단체들이 거센 바람에도 열정적으로 부스를 설치하고, 갖가지 프로그램을 시민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민우회 부스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먼저, 회원 나리맛탕이 만들어준 현수막으로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3.8 기념 회원 확대 캠페인 슬로건 "마음 맞는 여자친구 필요하세요? - 무적의 자매 한국여성민우회" 를 이렇게 멋지게 표현해주었습니다. 민우회 부스에서는 '무적의 자매들' 전시도 하였고요. 성형광고 전면 금지를 위한 서명도 받았습니다. (무려 100명이 넘는 서명을 받았지요.) 민우액션을 통해서 모은 지하철, 버스, 영화관 화장실에 모은 성형광고를 출력한 후, 속 시원하게 낙서하기도 하였습니다. 서명만 하고 가시려고 하던 시민들도 이 광고판을 보더니... "어이없다." "진짜 심하다." 말하며 한마디씩 남기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노동팀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직장 내 성희롱 사건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도 출범한 날이었습니다. 출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도 있었습니다. 특히, 꼬마자동차 붕붕 주제가를 '르노삼성자동차 직장 내 성희롱 사건' 내용으로 개사해서 신나게 불렀습니다. 성희롱 사건 피해자와 지지자까지 불이익 조치를 하고 괴롭히는 삼성자동차에게 '레드카드'도 붙였습니다. 각자의 부스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활동을 알리며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기념식 행사가 시작되자, 청계광장에 모여 앉아 여성인권에 걸림돌이 되는 '걸림돌상' 디딤돌이 되는 '디딤돌상' 시상을 지켜보고요. 이은미씨의 축하공연으로 열기가 달아올랐습니다. 열기를 품에 안고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거리 퍼레이드를 하며 여성의 날을 알리고, 르노삼성성희롱 사건 내용으로 개사한 '꼬마 자동차 붕붕'도 다함께 불렀습니다. 마지막은 회원 혜영이 찍어준 단체사진입니다! (혼자 보기 아깝게 좋은 사진이에요. ^^) * 모두 여성의 날 축하합니다 * (여성의 날 행사에 온 사람들에게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사탕도 나눠주고, 민우회 부스 홍보도 한 무적의 자매들! 참여 부스도 열심히 하는 무적의 자매 뒷모습! 무적의 자매들 아이디어를 준 '다다다'에도 무한 감사를 보내요!) 함께 한 회원분들 감사합니다. 회원들을 보면서 이게 바로 '무적의 자매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민우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서로를 아껴주고 지지해주는 모습에 말입니다. 회원팀 전화 받고 왔다는 신입회원분들, '무적의 자매단' 띠를 메고 회원 확대 캠페인을 해주고, (정말 추운 날씨였는데 말이죠 ㅜㅜ) 따뜻한 커피를 사다주고,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친구에게 민우회 회원 가입을 권유해주고, 서명에도 열심히 참여해주시고, 소모임 일이삼반에서는 '여성의 날 특별판 퀴어의 맛'을 만들어 나눠주고, 여러분 모두가 '무적의 자매' 입니다.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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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9 기타[후기] 2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봄이 기다려지는 2월입니다. 지난 2월 25일(화) 저녁에는 신입회원만남의 날이 있었습니다. 민우회 사무실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날 모인 회원들은요, 뒤풀이자리에서 연상게임으로 별칭을 만든 연두, 심바님 신입활동가이자 회원인 시원, 스누피, 짜이 회원활동 소개를 하러 회원 정입니다. 먼저, 민우회 소개를 하고요. '봄하면 생각나는 단어' 를 이야기하며 각자의 소개를 하였습니다. 봄에 대한 감상이 각자 달랐는데요. 서로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봄하면 자라나는 새싹이나 '시작'이 생각난다고도 하셨고요. 예전에는 봄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점점 좋아진다고 하였고요. (점점 좋아지는 이유도 제각각이었습니다. ㅎㅎ) 서로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민우회 20주년 영상을 보고, 최근 활동을 키워드로 소개하였습니다. 키워드 '이제그만' 은 바로, 노동팀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성희롱피해자 불이익 조치 중단' 활동이었습니다. 성폭력상담소의 재판동행지원단 활동도 소개하였는데요, 작년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액션'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활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키워드로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민우회에 오면 할수 있는 회원 활동 소개도 하였는데요. 그중 소모임 활동이 얼마나 즐거운지 퀴어 소모임 일이삼반을 하고 있는 정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봤습니다. <사진명: 오늘 만난 신입회원 중에 누군가는 일이삼반이 되어주겠지를 바라는 상냥한 미소. jpg> 정은 긴장한듯 보였지만 신입회원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일이삼반은 오픈모임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오픈 모임때는 일이삼반에서 만든 소책자 '퀴어의 맛'을 대담형식으로 소개한다고 하네요. 친절한 정 회원을 만나시고 싶으신 분들, 퀴어 이슈에 관심있는 분들은 많이 와주세요~ 그리고 민우문화라고 불리는,별칭 쓰기, 자기 컵 자기가 씻기, 더치페이하기 등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4월에 있을 신입회원 만남의 날에 오세요~ 별칭이 없으시면 만들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이 활동가의 땀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종이액자'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제이 활동가가 종이액자 틀을 만들어주었구요. 각자 종이액자에 들어갈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2014년 당신이 바라는 세상 혹은 나’를 주제로 자유롭게 꾸몄습니다. 액자에 담은 바람을 듣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서로의 바람을 응원하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며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날은 회원 수풀도 뒤풀이에 와주었습니다. 뒤풀이에서는 못다한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럼, 연두님과 심바님 후기로 마무리할게요~ 두 분의 감상을 들으시면 더욱 신입회원 만남의 날을 오고 싶으실 것 같네요. 후기 보내주신 연두, 심바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입회원 연두입니다. 사족은 줄이고 본론을 말하자면, 처음 경험해본 신입회원의 밤은 처음같지 않게 포근한 느낌이었어요. 반갑게 맞아준 반아, 스누피, 꼬깜, 짜이, 시원, 정과 저와 같은 신입회원분들 덕분이었습니다. 아, 사무실에서 미소로 인사하신 다른 활동가님들도! 그래서 사실 그 날 몸이 좋지 않았는데도 뒤풀이까지 가게 되었네요~ 액자 만들기도 즐거웠고, 모두가 함께 좋은 별칭까지 지어주셔서 정말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민우회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심바입니다. 여러분께서 지어주신 이름이 너무 좋네요. 기분같아선 (뒤풀이에서) 거하게 대접하고 싶었는데 민우회의 문화를(민우회는 더치페이 문화!) 존중해서 자제했습니다. 신입회원 환영회에 가면서 쑥스럽기도 하고 걱정도 많았는데요. 아~주 즐겁고 새롭고 자극적이었습니다. 편하고 반갑게 맞아주신 시원, 반아, 꼬깜, 정, 스누피, 연두, 전 살랑깃털(현재 수풀) 고맙습니다. 앞으로 계속 뵈어요 ^__^ "1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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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8 기타[후기] 박근혜 정부 1년 촛불집회_ 들어라 불통령, 불어라 봄바람!경칩이 지나고 미세먼지가 없는 봄바람이 기다려지는 요즘. 2월 19일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는 일명 '파란지붕을 향해 살풀이가 필요한 여성들'이 모였습니다. 이유는 2월 25일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한지 딱 1년 되는 날이었기 때문인데요. 민우회 회원, 활동가들이 대거 참여한 “여성이 만드는 언발란스 촛불집회_박근혜 정부 1년 들어라 불통령, 불어라 봄바람!”에 대한 후기를 전합니다. @ 사진 : 바라봄 사진관_이현수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 1년 동안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던 정부정책들은 진짜 우리 삶을 ‘행복’하게 만들었을까요? 이 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위 질문에 행복하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국가기관인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 밀양 송전탑 건립 강행으로 인한 주민들의 삶의 터전 파괴,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탄압하고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려는 노동정책, ‘4대악 근절’이라는 슬로건 아래 불량식품 척결과 같은 위치에 놓인 성폭력에 대한 정책과 언론플레이가 조장하는 일상적 불안과 두려움, 철도민영화에 이어지는 의료민영화(의료영리화), 한국사회에 만연한 다양한 여성혐오 등 여성들의 삶은 여전히(아니 더욱)불안하고 답답합니다. 이러한 답답함을 깨버리기 위해 자신들이 불행한 이유, 바뀌길 바라는 점 등을 송판에 적어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 사진 : 민우회 회원 혜영 “박근혜 정부 1년 동안 경제민주화와 복지공약은 사라지고, 양극화 심화로 빈부격차는 확대되고 여성들의 삶은 더 힘들어지고 있다. 노동현장의 성차별과 최소한의 근로기준법도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여성의 경력단절을 해소하겠다며 여성들을 저임금과 노동인권의 사각지대인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몰아가는 통에 성별분업이 강화되고 있다. 4대악 근절의 구호 아래서 여성에 대한 부당한 차별과 혐오는 늘어나면서, 여성들은 오히려 더 큰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 무엇보다 여성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국가정책 수립 과정들이 여성들의 현실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소통도 없이 진행되기에 제대로 된 정책 수립을 기대하기 어렵다.” - 박근혜 정부 1년, 여성관련 정책평가 자료 중(2014) @ 사진 : 민우회 회원 혜영 민우회 회원, 활동가들도 박근혜정부 취임 1년을 맞이해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 년'을 개사해서 불렀는데요. 그 가사가 주옥같았지요. 앵콜요청이 쇄도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정책에 대한 '주시'(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응활동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겨우 일 년>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그 생각만으로 겨우 일 년이너가 나온 뉴스 볼 때마다 빡침은 나를 찾아와 처음 공약 번복하며 보인 뻔뻔함과우리 처음 만난 날 지나가고너의 취임일 1년을 맞아 촛불 켜고서 모였어 I believe 공약 I believe 니 공약겨우 일 년이 지났지만일 년 뒤에도 그 일 년 뒤에도 널 주시해♬ 가사가 참 야무지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앞으로 불어올 봄바람을 기다리며, 불통하는 대통령이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 사진 : 민우회 회원 혜영 ▼ 박근혜 정부 1년, 여성단체 성명 및 여성관련 정책평가 자료 보기 (아래 텍스트를 클릭해주세요!) [성명]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여성인권은 바닥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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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7 기타[후기] 성형산업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기자회견 후기] 국민 건강 위협하는 성형산업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 유명 연예인 광고로도 널리 알려진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여성이 뇌사에 빠져 현재까지 의식 불명인 사건이 최근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병원 측은 사건 발생 2달이 지나도록 이를 모르쇠로 일관해 오다, 피해자 가족과 친구들이 병원 앞에서 집회를 하면서야 병원비를 지급하는 등 소극적인 조치만을 취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의료법 개정으로 인한 성형 광고의 포화와 사실상 부작용 가능성 고지 없는 수술현장 안에서, 아름다움 추구라는 미명 하에 여성을 비롯한 거의 모든 국민들의 건강은 점점 더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여성민우회는 2월 21일 금요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형산업 관련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박봉정숙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는 “성형산업의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으며 성형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꾸준히 있어 왔다”며 “출·퇴근길 지하철과 버스는 물론 인터넷 등 모든 곳에서 성형광고는 거의 공해에 가까운 수준으로 시민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성형수술이 어떤 특정한 사람의 문제를 넘어 거의 모든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을 강조하며 “보건복지부와 정부는 앞장서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길 촉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은 “지난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기간 동안 성형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다”며, “실태파악조차 못하여 어떤 안전 대책도 없음에도 정부의 관심은 성형 관광을 통한 의료영리화에만 머물러있음이 무척 우려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쏟아지는 성형광고들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행복을 위해선 무엇보다 외모가 중요하다는 것”인데, “수술에 따라 전신마취까지 필요한 위험한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아름다움만 강조하는 것은 문제”라며, “현행의 광고 심의로는 이 비정상적인 광풍을 제어할 수 없기에 성형의 직접적인 대중광고를 제한하는 조치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성형수술은 미용행위이기 이전에 환자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되어야 하는 의료행위인 만큼 해당 의료행위의 설명 및 결정, 실행 전반에 걸친 규제와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더불어 명백한 의료행위인 이 성형수술을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처럼 여기게 하는 무분별한 성형광고, 심의 기준을 어기는 불법 광고는 규제와 처벌의 대상이 되어 마땅합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앞으로도 성형산업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활동들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기자회견문 전문 보기 -> http://womenlink.or.kr/nxprg/board.php?ao=view&bbs_id=main_data&doc_num=4358&ss[fc]=11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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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6 기타한눈에 보는! 2014년 [여는 민우회]한눈에보는2014년 여는 민우회 1. 2014 민우회는 질문합니다 - 박근혜 정부 이대로 괜찮은가요? : 개미마이크 정부 정책 감시와 대응 - 이런 언론 전파를 타도 될까요? : 갈등과 차별을 오락화 하는 종편 퇴출 활동 - 다시 일을 할 수 있을까? : 중년 여성의 노동에 대한 사회적 통념 드러내기 - 집 구하다 울어본 적 있나요? : 여성의 경험으로 여는 1인 단위 주거복지 - 여자들은 아프면 무엇을 걱정할까? : 아픈 여성들의 사회복귀 프로젝트 - 스토킹 범칙금 8만원, 믿어지세요? : 스토킹에 대한 인식 및 제도 변화 - 수치심을 느껴야 성폭력입니까? : 성폭력 피해를 구성하는 성적수치심에 문제제기 합니다 2. 2014 민우회와 행동합시다 - 백화점에서 : 서비스, 판매직 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시즌1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그대 손으로 시민액션단] - 법정에서 :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지원단] - 그리고 어디서든 : 가장 사소하고 진짜 쓸데 없는 이슈여, 이리로 오라! [쓸데 있는 시위]결혼 언제 하는지 대답하고 싶지 않은 여자들의 시위, 야식 먹는 시위, 길담배 저지 시위, 겨털옹호를 위한 시위, 시위, 시위, 시위! 3. 그리고 민우회는 <이어가다> - 낙태죄 관련 대응 지속- 다르니까 아름답다 캠페인 및 강연- 아이보더 엄마가 더 중요한 육아서 <괜찮아> 확산- 민우유스네트워크 물.길 5기- 디지털방송전환 이후 공공 서비스 정책 감시 <해볼라꼬 해볼라꼬 스마트 함 해볼라꼬~> - 홈페이지 개편- 팟캐스트 시범운영- 민우회 자료 디지털화 <더 자주 만나요> - 올해로 네번째 [열독] 시간, 역사, 여자- 게릴라 교육 [틈나는 대로]- 전국순회 BOOK토크- 후원/ 재능나눔 등 회원 참여 통로 중층화1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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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 기타[웃어라 명절] 평등한 명절 보내세요~명절에 들이는 우리의 시간, 노동, 돈, 노력 그 대가로 우리는 모두 정말 즐거운가요?이젠 바꿔요.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명절로! 평등한 명절을 만드는 8가지 약속 1. 모두가 웃는 명절 계획을 세워 보세요 명절 준비는 가족회의부터! 각자 명절 기간 역할을 나눠봐요. 2. 남녀가 모두 함께 합니다 장보기, 음식 만들기, 차리기, 차례 지내기, 설거지 등 온 가족이 나누어 함께 합니다. 3. 형편에 따라 형제자매, 시가와 친가 구분 없이 명절을 지내요 차례는 맏며느리, 장남만의 몫은 아니죠. 모든 형제자매가 형편에 따라 돌아가며 지냅니다. 출가외인은 옛말, 시가와 친가의 구분을 뛰어넘어 열린 명절을 지냅니다. 4. 지구를 살리는 기본! 음식과 차례상은 간소하게 합니다. 자연환경, 그리고 검소한 삶을 생각하는 명절, 음식은 먹을 만큼 나눠서 준비해요! 5. 조상 모시기는 고인을 기리는 마음으로 여자도 남자도 함께 고인을 기릴 수 있는 열린 명절을 지내보세요. 6. 모두가 함께 즐거운 명절놀이를 찾아보세요. 아이들에겐 명절이 잠만 자거나 고스톱에 열중하는 날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 놀이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7. 이웃과 정을 나누는 명절을 만들어요. 혈연, 가족관계라는 울타리를 넘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명절을 보냅니다. 8.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대화를 나눠요 결혼 여부, 외모, 성적, 취직 여부 등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고 코멘트하지 않아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필요한 노력! 상대방에 대한 관심만큼 상대방의 삶과 감정을 존중합니다.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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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4 기타[후기] 감동이 가득했던 제27차 정기총회!감동이 가득했던 제27차 정기총회 그 현장 속으로 함께 가시죠~ 회원님들을 반갑게 맞으며 접수를 돕는 꼬깜과 폴! 이름표도 나눠드리고~ 찬반투표용 손장갑도 나눠드리고~ 총회자료집도 나눠드리고~ 바빠요! 이번 총회 포토존의 주제는 ‘시국’ 총회 전에 회원님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어요 “지금 여러분의 삶과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인가요?” 이에 대한 답변을 모아 포토존을 만들었어요. 시국선언 프로그램에서 낭독할 시국선언문도 회원님들의 답변을 모아 완성했답니다. 드디어 총회가 시작되었어요. 축제같은 총회를 만들고자 대표 두 분이 귀여운 머리띠도 착용하셨네요. 다음 총회때는 회원님들도 하나씩 챙겨오세요~ 2013년 민우회 활동을 담은 영상을 본 후 사무처장 주가이가 2013년 사업보고를 했어요. 토끼귀 머리띠가 아주 잘 어울리죠? 이어서 강경희님이 사업감사, 회계감사보고를 해주셨고 광주여성민우회 대표 백희정님이 지부활동보고를 해주셨습니다. 영문표기를 Korean Womenlink에서 Womenlink로 바꾸고 회의 개최 통지 방식을 전자메일로 확대 적용하고 임원의 선임에 대해서는 후보자 본인도 투표권을 가질 수 있게한다는 내용으로 정관 개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참석 125명 중 찬성 122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되었어요! 이번 총회는 새로 대표, 이사, 감사를 선출하는 임기총회였습니다! 그래서 대표, 이사, 감사 후보들의 출마의 변을 들어보았어요. 대표후보는 상임대표에 박봉정숙님, 공동대표에 김민문정님 이사후보는 강혜란님, 김경희님, 김연순님, 김인숙님, 김진님, 백영경님, 윤홍식님, 장지연님, 정영애님 감사후보는 강경희님, 허성우님 <!- 한줄로 쪼르륵 서서 투표를 진행하였습니다. 개표하는 동안 광주여성민우회 최희연님의 구수한 광주사투리가 섞인 활기찬 진행으로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감사패 시상이 있었어요. 민우회 활동에 정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외부 선생님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지부에서, 본부에서 활동하셨던 분들이 공식적인 직함을 떠나게 되면서 활동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것인데요. 수상자는 윤정숙, 유경희, 유선영, 최은순, 하승수 이사님과 김경희 감사님, 지부 김인자 군포여성민우회 대표, 남궁순금 춘천여성민우회 대표, 김민문정 고양여성민우회 대표, 조성화 남서여성민우회 대표였습니다. 감동적인 유경희님의 수상소감! “민우회는 이별을 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닙니다. 이사만 그만둡니다. 늘 함께할 거고요. 민우회가 굉장히 소중한 곳이기에 여러분들과 항상 마음으로 연결되어있다 생각합니다. 자주 들락거릴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자랑스러운 회원님에게 드리는 함께가는 회원상은 동북여성민우회 김성희님, 본부 나무님이 수상하셨습니다~ 축하해요!!!!! 나무의 수상소감! “이 상은 멋진 본부 활동가들과 본부 회원들이 있어서 같이 할 수 있었고,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좀 부끄럽습니다. 더 멋진 나무가 되어야 하는데, 앞으로 그렇게 되라는 의미로 알고, 올해 더 열심히 하는 나무가 되겠습니다.” 수상자 선정이 치열했던 그 상! 함께가는 모둠상은 고양파주 여성민우회 파주자원상담모임 ‘함께’, 원주여성민우회 원주올레, 한국여성민우회 여성학 세미나 모임 여:백이 수상하였어요~ 축하합니다^^ 여:백 멤버 스머프의 수상소감! “연말에 시상식보면서 항상 되게 부러웠는데 오늘 이렇게 한을 풀게 될지 몰랐어요. 우르르 나와 있으니 아이돌그룹이 상 받는 느낌도 나네요. 거의 한 달에 한 번 읽는 책 한 권이지만, 회원들끼리 서로 머리를 모으고 책을 읽으면 여섯권, 일곱권의 책을 읽는 느낌이 들었어요. 다른 분들도 책 읽으러 저희 모임에 오시면 좋겠어요. 여백과 민우회 때문에 행복했던 1년이었고 올해도 쭉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평생회원상은 김현정님과 오스칼님이 수상하셨어요! 김현정님의 수상소감! “어수선한 일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민우회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 사회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회원으로서 정말 지지하고, 제 역할을 하면서, 여러 차례 회비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웃어라! 인권상은 원주여성민우회의 청소년모임 동동주가 수상했습니다! 동동주의 뜻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달리는 아이들’이라고 하네요. 동동주 동아리장 강승주님의 수상소감! “저희가 비록 7명이서 선생님 지도 하에 차림사 운동, 통학버스 요구하고, 스터디하고. 작지만 큰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만들어진 동아리라 미약한 부분도 있겠지만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앞으로 열심히 해서 민우회 이름까지 빛내는 청소년 동아리로 발전시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두구두구...드디어 새 대표, 이사, 감사님이 당선되셨어요! 꽃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새로운 대표님, 이사님, 감사님과 함께 할 2014년, 무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아쉬움 가득했던 순간. 우리의 멍군! 김인숙 선생님의 대표 임기가 끝났어요. 아쉬운 마음 가득하지만 더 멋진 일들이 있길 바라며 수고했다고 고마웠다고 인사할 시간이네요. 감사패를 증정하고 소감을 들었습니다. 새로 사무처장이 된 나우가 2014년 사업계획을 발표했어요. 회원님들의 바람을 담아 더욱 열심히 활동하는 민우회가 될게요!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민우회의 시국선언이 진행되었습니다. 2013년의 시국을 돌아보는 영상을 함께 본 후 회원님들의 답변을 담아 완성한 시국선언문을 함께 낭독했어요. 2014년 민우회는 회원님들의 바람을 담아 더 힘차게 활동하겠습니다! 항상 함께해주시리라 믿어요♥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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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3 기타[후기] 물길, 강물이 되다12월 첫째주 목요일바람부는 추운 날 합정, 하나 둘 사람들이 모였어요. 민우회가 2009년 부터 이어왔던 [물, 길] 프로젝트에 함께한 사람들의 모임,[물길, 강물이 되다] 가 열렸습니다. 먼저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사람들, 처음 보는 다른 기수 사람들 ([물, 길] 프로젝트는 1기, 2기 등 연단위로 진행되었거든요^^)과 얼굴 보고 잠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날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어요. 1부는 [물, 길]에 함께했던 사람들만 모이는 자리, 2부는 권김현영, 전희경, 전현경 님과 여성주의운동에 대한 토크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모든 참가신청자에게 열려 있는 자리였습니다. 장소가 좀 찾아오기 헷갈리는 곳이었어서인지 참석자들이 모이는 시간이 늦어져 예정된 1부 시작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시작되었다는ㅜ 하지만 한명씩 소개도 꼬박꼬박 하고, 지난 물길들의 활동을 초스피디하게 함께 돌아보았습니다! 2009년 페미블로거캠프, 1기, 2기, 3기.. 지난 물길 활동에서 기억에 남는 것들을 그때 참여했던 사람들이 조금씩 꺼내어 이야기나누기도 했고요 (시간관계상 많은 걸 뒷풀이 자리로 미루어야 했던 것은 아쉽..) 올해 4기 활동을 했던 막하. 4기 캠프 이후에 이어진, 반여성주의적 행태에 대한 대학 여성주의단위 공동대응 대자보를 공유하며 지지를 모으는 발언을 해주었어요. 4기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은사자의 모습. 그리고나선 사전 참가신청서 질문을 통해 받았던 '내가 여성주의자라서 행복했던 순간'에 대한 수십 가지 답변들을 ppt 영상으로 함께 보았습니다. 진지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순간 마음이 찡 울리는 답변들이 많더라고요. (후기에서 나누지 못하는 게 아쉽네요;_;) 그리고 2부가 시작되기 전 쉬는시간, 한켠에 모여 낙서하기. 그리고 강물이 되려고하는:-) 우리들 단체사진 찍자~ 이리와! 찰칵. 2부 시작! 시종일관 재밌는 토크 :-) 50명쯤 되는 여성주의자들이 함께 웃고 떠들고 눈을 빛내는 그 에너지가 참 좋았습니다. 올해의 [물, 길] 4기 활동했던 '망지'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물길, 강물이 되다]숭실대 와락 총여 망지 12월 5일 날씨가 급하게 추워졌던 겨울날, 물길 4기 활동의 마지막 프로젝트였던 ‘물길, 강물이 되다’가 열렸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4기 페미니스트 동지들을 보는 자리이자, 우리와 비슷한 고민으로 모여서 활동을 했을 전대 기수의 선배 페미니스트를 본다는 점, 또 4기 친구들인 두런두런 활동가들이 선망해 마지 않는 전희경 선생님과 권김현경 선생님, 전현경 선생님과 여러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기대감과 함께 설렌 마음에 추워서인지 흥분감 때문인지 모를 떨림으로 장소를 찾았습니다.장소 착오 덕에 조금 늦었지만, 민우회 활동가 제이의 깔끔한 진행과 함께 모인 1,2,3,4기의 물길 멤버들의 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임에도 함께 가지고 있는 가치와 고민이 공유되었다는 생각 때문인지 조금 떨리긴 하였지만 담담하게 인사하였습니다. 시간상의 문제로 서로 어느 단위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어떤 화두를 가지고 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었지만, 그런 아쉬움은 뒤풀이 자리에서 해결 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물길 1, 2, 3, 4기의 활동들의 소개와 당시 참여했던 전 기수들의 짧은 소감과 아쉬웠던 점들을 들으면서 우리 기수의 활동만큼 다른 기수의 활동도 열정적이고 즐거운 활동이 되었겠구나, 많은 지점을 배울 수 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메타블로그 관련 활동과 3기로 기억하는 단위 주제별 캠페인 활동을 보고 실천적이고 지향적인 모습을 보고 참 훌륭하면서 저런 것도 할 수 있었구나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 4기의 활동도 캠프를 통한 연대와 지지 그리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그 안에서 ‘땡깡(4기 캠프에서 나온 아이디어, ‘깽판대행업체’의 이름임다^^)’, 그리고 대학 반여성주의에 대한 연대 활동소개 시간이 되고 자랑스러운 마음과 선배 페미니스트들은 어떻게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서로에 대한 궁금과 호기심을 안은 채로 1부의 프로그램이 완료되고, 고대하던 선~배 페미니스트 선생님들과의 대화시간이 왔습니다. 일베와 여혐종자들이 판을 치는 이런 세대에 많은 분노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저와 다른 페미니스트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선배님들이 분석하신 현재의 상황-‘부끄러움이 없는 사회’, 분노와 정의감에서 무기력이 되어 증오와 혐오가 되어 이 화살이 여성과 소수자에게 돌아가는 사회-에 대한 분석에 대하여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 선배님들이 당시 운동하시던 시절에 얼마나 당당하게 ‘싸움’을 할 수 있었는가-아무한테나 싸움을 걸었다고 표현하셨지만- 현재 남성과의 관계에서 조심스럽고 우회적으로 ‘옳지않음’을 말하며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서 무기력증에 빠지고 있는 저에겐 ‘용기’와 투쟁의 결을 살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과제도 함께 안겨 주셨습니다. 선배 페미니스트들이 모여 서로에 대한 삶을 이야기하는 모임인 ‘들꽃’과 ‘무신론자들의 교회’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우리 총여학생회가 그간 너무 개인적인 관계에만 치중하지 않았는가? 일상을 이야기하고 개인적인 감성을 나누는 것만이 아니라 페미니스트로서 공유할 수 있는 동지로서의 무언가를 생산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끝나고 무엇보다도 더 중요했던 뒤풀이 자리는 새벽 3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지만, 선배들이 학생회 시절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듣고 대학 내에서 어떤 활동에 중점을 두고 어떤 접근과 전략을 할 것인가에 대해 들으면서 어떻게 싸워가야 할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 여성주의자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된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올해 물길은 끝이 났지만, 새로운 연대와 새로운 모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들꽃’과 같은 새로운 형식의 길로 이 좋은 사람들과의 모임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게 하였습니다. 선배들이 이어주는 강물, 그리고 각자의 지점에서 모인 우리 물길, 이 지점에서 우리는 또 어떤 방식으로 길을 이을지 다시 한번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물길, 강물이 되다]에 참석하여 [물, 길]을 든든하게 이어준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샛강 한줄기를 이룬 것 같지 않나요! :P 시간이 안 되어 이 자리에 오지 못했던, 하지만 전화로 아쉬움과 지지의 마음을 표해준 다른 [물, 길]들도 나중에 꼭 함께하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쉽진 않은 시기이지만, 그러니만큼 같이 즐거울 수 있는 일을 찾아 계속 '모이고', '이어가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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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2 기타[후기] <민우관 나이트> 영업후기2013 여는 민우회 회원 송년회 [민우관 나이트크럽], 두둥. 12월 6일 당일만 오픈. 찌라시로 물의를 일으킴. 민우관나이트- 못 오신 분들 궁금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후기로 그날의 휠feel, 그날의 비트를 다 나눌 수야 없겠지마는 사진으로나마 몇몇 장면들을 공개합니다! 회원 '달은'이 써준 후기와 함께!^^ 회원팀의 멘트(?)도 곁들이며, gogo! 지난 금요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민우회 송년회가 있었죠~ ㅋ 민우관 나이트크럽~!!! 드레스 코드가 빤짝이라 집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반짝거리는거 몇개 뜯어 가긴했는데 입구에서 나우와 눈사람이 빤짝이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트리장식을 나눠주더라구요 ㅎㅎㅎ 빤짝빤짝하는 것들을 다들 취향대로 달고 있지요:-) 그리고 배고픈 사람들을 위한 귤과 주먹밥.. 등등 사실 주먹밥은 맛이 참... 음... 김치랑 같이 먹어야 할 것 같은 맛이라고나 할까..ㅋㅋ 시..싱거웠군요ㅜㅜ 다음부턴 김치를 준비하겠습니다!!(음?) 은색 트리장식을 머리에 두르고 앉아서는 귤을 5개쯤 까먹고 있으니(배가 고파서...ㅡ,-)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더라구요 ㅎㅎ 7시 반쯤 드뎌 제이와 노새의 송년희 시작을 알리는 멘트~ 멘트~ 의상에 한껏 힘준 두사람 참, 여러분, '여는' 후드티 만들었어요!ㅎ 입장할때 각자 나우에게 들었던 노래를 "나나나"로 소리쳐 부르며, 같은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자기 조원들을 찾아서 모두들 "나나나나~♪" <남행열차>, <찰랑찰랑>, <텔미>, <치키치키차카차카차코초코초> 등의 노래를 '나나나~'로 흥얼거리며 같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끼리 모여 조를 이루었죠:p 어느새 모여 앉은 조끼리 떼창을 하며 멤버를 기다림. 조끼리 모여 앉기 위해 자리 대 이동 후 조원들의 이름 넣어서 작업멘트 만들기~!! 이런 작업멘트들이 오고갔죠, - <재간돌이> <여켱>이 <해월>관에서 <슬슬> <단팥>빵과 <꼬깜>을 들고 <멍군>을 만나 밤을 샜<디 케>ㅋㅋㅋㅋ : 음.. 작업멘트 맞나여.. '디케'님.. 고생하셨슴다ㅋ - 이 <귄> 귄 밤에, 저 <달은> <달개비> 꽃처럼 빛나고 있는데 밤에 피는 장미 <오스칼>이 <윤주>에게 <용가리>처럼 뿜어낸 사랑한다는 말은 <메어리>되어 돌아온다. : 꺄아... 우리 조에선 오스칼이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이며 작업멘트를 날려주어서 엄청난 박수갈채를 받았죠 ㅋㅋㅋ 근데 박수를 제일 많이 받은 조에게 선물 그런거 없었다능..ㅜ,ㅜㅋ 조별 발표가 끝난 후 먼지와 바람(줄임말 '황사')에게 단체 땐쓰 율동을 배우고 이제부터 이 노래가 나오면 다같이 춤추기로 약속! 각 소모임별 발표가 시작되었어요~^&^ 작심삼일의 활동 영상 - (아~ 저도 작심 가입해서 친해지고 싶음.ㅎㅎ)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어요, 단팥! 여백의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 - (너무 잼있었어요 ㅋㅋ) <미스터리> 패러디.. 아... 웃다 쓰러질뻔.... 겨울 밤에 어울리는 명치의 기타연주 - (저도 기타 잘 치고 싶어요 ㅜ,ㅜ) 치명적인 기타선율.. 트라이앵글의 사진 슬라이드 영상 - (일상적인 사진들이 어쩜 그리 다 멋져보이던지..^^) 사진소모임 트라이앵글 영상을 찍은 사진이 없다.. 또르르;ㅁ; 미안합니다 잠시 쉬는 시간 후, 포토존: 민우회 대표들의 즐거운 한때.. 느낌 아니까b 본다큐의 CF 패러디 영상 - (멤버가 3명밖에 안되는데도 영상을 너무 잼있게 잘 만들었더라구요 ㅎㅎ) 본다큐의 민트, 그리고 '하늑'과 '박집사', 함께하였습니다!ㅜ 다소의 박력 넘치는 태권도 송판 격파~!! - (기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합~!! 합~!!) 너무나 멋진 다소ㅜㅜb 일이삼반이 제작한 단편영화<여자끼리 뭐 어때?> - (연기력도 멋지고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도 멋지고~ ㅋ 근데 영화의 마지막에 그 나쁜 상사는 어떻게 된건가요?? ㄷㄷ ㅋ) GV 진행중 > <ㅋㅋ 활동가 특별공연 - <딱 한 명> 캠페인 꽁트- (꽁트 너무 잼있었어요!! 회원 팍팍 늘어나길 ~ㅋㅋ) 아, 이건 직접 봐야 맛인데 말이죠! 불시에 환청처럼 음악이 들려오면- 단체땐쓰! 마지막으로 입장할때 받은 명찰 뒤에 써있는 단어로 짝꿍 찾아서 선물 교환하기~ 저는 직접 만든 브라우니를 나무의 팥 들은 핫팩과 교환~ ㅎㅎ 브라우니를 받은 나무는 모두의 부러움을 한몸에 샀죠. 물론 나눠먹었지만요:p 송년회 행사가 다 끝난 후 뒷풀이~ 전 뒷풀이 참석을 못했는데 너무 잼났을것 같아요 ㅜ,ㅜ 민우회의 송년회는 처음 가봤는데, 사실 송년회 포스터를 보며 제가 상상했던 것과 조금 달랐어요 ㅋ 소풍가서 게임하듯 다 같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을줄 알았는데 제일 처음 조 나뉘고 조원들의 이름 넣어서 작업멘트 만들기 이후에는 옆 사람과 얘기 나눌 시간도 없이 그냥 의자에 앉아서 2시간 넘게 '관람'만 했네요. 저는 가입한 소모임도 없다 보니...ㅜ,ㅜ 물론 소모임별 공연과 활동 영상을 보는 것도 너무 잼있긴했지만 다음엔 뭔가 더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음 좋겠다는 저의 작은 바램..ㅋㅎ 아앗! [민우관나이트]의 명성(?)에 걸맞게 더 찐하게 왔다갔다하는 프로그램을 짤 걸 그랬어요! 소모임 없이 오신 분들이 되려 어색해할까봐 나눔의 시간은 뒷풀이로 미뤄두고 살짝만 준비했는데, 쎈쓰가 부족했네요=_=! 다음에 더 재밌게 가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D 비록 회원으로 포섭하는데는 실패했지만.. 같이 갔던 언니가 민우회 화원들 다 너~무 멋진것 같다며 송년회 잼있었다고 그러더라구요!! ^-^* 모두들 한 해 마무리 잘 하고 내년엔 더 신나게 보내어요~ 송년회에 오신 회원님들 모두 반가웠어요, 덕분에 즐거웠어요! ^^ 그리고 2013년 민우회와 함께한 모든 회원님들, 따뜻하게 한해 마무리하길 바랍니다! 참 이상하고 수상한 세상, 내년에도 힘내어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 잘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요:-) 덧, 2014년 1월 18일(토) 1시, 민우회 정기총회에서 만나요! :D13.12.10회원팀3626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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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 기타[후기] 2013 마지막 신입만남의 날에는지난 11월 19일(화), 민우회에서는 올해의 마지막 신입만남의 날 이 있었어요. 초대전화와 안내문자를 보내면서, 이번엔 또 어떤 분들이 오실까, 설렘설렘 아쉽게 오시지 못한 회원님들!내년엔 꼭 뵈요! 11월에는 로리, 히카루, 혜만, 션, 젊은엄마, 찬이, 막상, 아라, 아넹, 낙타 까지 열 분의 신입회원님들과 열심회원인 은아까지 총 열 한분이 올해의 마지막을 빚내주었어요. (연중 최다 참석!!) 민우회 소개영상을 간단히 보고, 각자의 소지품을 꺼내 이야기하는 시간. 히카루는 일본여행갔다가 산 열쇠고리, 혜만은 활동하고 있는 정당에서 곧있을 행사포스터, 로리는 결혼하고 새로 발급받은 건강보험증, 아라는 엄마가 선물한 시계, 은아는 동생이 선물한 소리나는 호신용 열쇠고리, 막상은 최근 바빠지면서 사용하게 된 시계, 션과 아넹은 사연이 있는 담배, 젊은 엄마는 여전히 011을 고수하고 있는 2G 휴대폰, 낙타는 처음으로 산 몸에 맞는 바지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서로 조금은 친해졌던 시간. 하이라이트인 함께 하는 활동으로,“그대로도 아름다워요” “다 괜찮아요” 올 한해 기억에 남은 ‘그녀’에게 보내는 연말카드~ 은아는 민우회 활동하면서 자주 마주치는 햇살에게, 아라는 고3때부터 가깝게 지내는 절친에게, 찬이는 멘토역할을 해주고 있는 학생회장에게, 로리는 다이어트하고 있는 친구에게, 혜만은 항상 일하고 있는 엄마에게, 히카루는 치매를 앓고 계신 할머니에게, 막상은 이민을 고민하고 있는 낙타에게, 낙타도 역시 막상에게, 젊은 엄마와 아넹은 한해 수고한 나에게, 션은 올해 만남 인상깊었던 그녀들에게 격려와 애정을 담아 연말카드를 만들었어요. 이렇게 각자 만든 카드를 들고 한컷! 요것이 끝이 아니죠~!민우회 사무실 구경도 하고, 신나는 뒷풀이 시간도 이어졌어요. 신입회원님들! 어색하지만 설렜던 첫 만남! 너무 반가웠어요!얼마 남지 않은 올해도, 내년에도 민우회 안에서 자주 뵈요^^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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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0 기타[후기] "뚱뚱해서 죄송합니까?" 북콘서트 현장!드디어 세상에 나온 "뚱뚱해서 죄송합니까?- 예뻐지느라 아픈 그녀들의 이야기" 많은 분들을 모시고, 출판의 기쁨도 나누고 <치열한 고민과 쫄깃한 긍정>을 전파하였습니다. 북콘서트가 있던 11월 27일에는 눈이 내렸다, 바람이 세차기 불었다, 해가 쨍쨍하다 날씨가 변덕스러웠답니다. 그렇지만 북콘서트를 기다려주신 분들은 '변덕'없이 모두 오셔서 자리를 채워주셨어요. 북콘서트 입구를 장식한 캠페인 엑스배너 당당한 엄지손가락이 인상적이지요? 북콘서트에서 최초로 공개된 "뚱뚱해서 죄송합니까?" 도 판매하였습니다. 후마니타스에서 직접 판매를 해주셨구요. 특별 공연을 해주신 시와님의 음반도 판매하였고요 장안의 화제작! '살에 대해 말하지 않기' 스티커도 나눠드렸답니다. 이날은 민우회원들에게는 무려 책값의 20%를 할인해드렸어요. 기다려주신 분들을 모시고 민우회를 대표하는 김인숙, 박봉정숙 대표 두분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후마니타스 박상훈 대표님도 축하 인사를 해주셨어요. 수줍게 구석에 앉아계시다 무대에서는 '인문학' 필 ~ 가득한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등장하신 김선우시인님! 1부 토크쇼 진행을 해주셨는데요, 정말x100 멋진 사회자였어요. 말씀도 시어처럼 멋지고, 분위기도 잘 이끌어주셔서 토크쇼 시간이 금방 흘러갔습니다. 김선우 시인님의 사회만으로 토크쇼가 재밌었던 건 아니랍니다. 패널로 모신 인터뷰이 빅뷰티, 여성건강팀 꼬깜활동가, 책의 보론을 써주신 여성학 연구자 김고연주님, 문화웹진 아이즈의 최지은 기자님의 입담이 돋보였답니다. 평소 갖고 있는 외모 관리를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내주셨어요. 물론, 노동시장이나 자본과 연결된 외모 관리, 여성주의운동에서의 외모 관리 딜레마 등. 이야기 보따리를 술술 풀어내주었답니다. * 인상적인 내용을 살짝 공개하자면요! 최지은 기자님의 '지난 여름에 깨달았다. 내 다리는 어차피 나는 못 본다. 남이 보기 불편할까봐 더워하느니, 그냥 편하게 살련다 결심기' 김고연주님의 '내 배는 원래부터 올챙이 배였다. 임산부인줄 알고 자리 양보도 받는데 이제 편하다 고백' 꼬깜활동가의 '여성주의자가 외모 관리 얘기를 하는 딜레마 거듭 고민하다보니 그냥 가만있는 게 제일 나은 건지도 모르겠다 발언 파장' 빅뷰티님의 '오늘은 축제로 기억될것이다, 민우회 활동가 감동' 등등 후기에는 빙산의 일각만 들려드리게 되네요~ * 특별공연으로 시와님이 '나는 당신이' '길상사에서' '랄라라' 를 불러주셨어요. 맑은 목소리, 노래를 부를때의 행복한 표정에 숨죽이고 감상하였답니다. 마음도 촉촉, 눈가도 촉촉. 그리고 웃자고 만든 영상 "살안뺄 레미제라블" 상영 와우~ 이 자리를 빌어 영상을 만들어준 수풀 회원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어요! -> http://youtu.be/G4CwRmsz-cA 2부 PT파티! 책의 포토그래퍼인 혜영님이 10대들과 작업한 사진 작업을 소개해주셨어요. '다르니까 아름답다' 캠페인 포스터를 만드는 작업이었는데요. 아이들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한자리에 모여 도브의 캠페인 영상을 보니 마음이 울컥했다는 분들도 있답니다. 다음은 재기발랄한 회원 노새의 '나의 외모품평 FREE-데이 선언기' 노새가 외모에 대한 칭찬도 지적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계기들을 풀어내주었는데요.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유년기의 기억, 성장한 노새의 성찰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너무 너무 궁금하시죠? 정말 좋았답니다! 마지막은 책의 인터뷰이자 '몸매불문 나되기' 블로그를 운영중인 오뷰님이었어요. 섭식장애를 경험하고 극복한 과정으로 시작한 발표는 현재 펼치고 있는 캠페인 소개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뷰님의 한 마디 한 마디 힘주어 말하던 목소리가 아직도 들리듯 합니다. 후기도 정말 길죠?! 7시 30분에 시작한 행사가 무려 10시에 끝이 났습니다. 당일 조명/음향 때문에 고생한 나무, 끝날 때까지 떠나시는 분이 없이 자리를 지켜주신 분들 100여 명의 참석자 여러분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운 몇몇이 모여 단체사진까지 찰칵!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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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9 기타[보육의 오늘을 말하다 내일을 그리다] 토론회 후기지난 11월 18일 저녁 7시 30분 <보육의 오늘을 말하다, 내일을 그리다>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5월~10월에 걸친 양육자들의 릴레이 수다회 <가장 사소한, 가장 절실한>의 결과를 발표하고 수다회에서 만난 '현실이'들의 목소리를 '제도씨'에게 전하는 자리였지요. 평일 저녁의 사회복지관은 토론회를 하기에는 살짝 낯선 시간과 장소~ 토론회를 이렇게 마련한 것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하기에 편리한 토론회를 만들기 위해서였어요.직장맘들은 퇴근 후에야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녁 시간에 토론회를 하기로 했고요아이를 봐 줄 사람이 없어서 토론회에 오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토론회 시간 동안 아이가 놀 수 있는 돌봄방이 있는 공간을 찾아 토론회를 연 것이지요. 3층 강당에서 열띤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2층 아이돌봄센터에서는 아이들이 구르고 뛰고 '동화랑 미술이랑' 그림 놀이도 하면서 신나게 놀았다고 해요. 또 가고 싶다며 조르는 아이들이 있다는 후문입니다^^ 토론회는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이자 민우회 이사이신 정영애님의 기조발제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보육은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일만이 아닌, 사회 구조와 여성들의 노동환경까지 연결된 문제이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보육은 민간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가족의 돌봄부담이 여전히 과중한 상황에서 다양한 보육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보육의 공공성을 위한 국가의 역할을 확대하기보다 다양한 보육제도나 민간시장을 통한 선택의 확대를 향해 보육정책이 나아갈 경우, 성별‧계층별 차이와 불평등은 심화되고 아동과 여성에 대한 사회적 기회제공 및 사회통합을 위한 보육정책의 목적과는 배치되는 결과를 낳게 될 수도 있다." 이어지는 민우회 성평등복지팀 권박미숙 활동가의 발제는 영상 상영으로 시작되었습니다.6번의 릴레이 수다회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을 담은 영상이었어요. 쓰라고 만들어 놓은 육아기 유연근로제(7시 출근 4시 퇴근)를 썼다고 '4시 이후엔 사람이 없어서 일을 못한다'며 농담을 가장한 쿠사리를 쿡쿡 먹이는 직장상사 이야기에 함께 캐분노 하기도 하고 그 어렵다는 재취업 제안을 받았지만 당장 입소할 수 있는 어린이집을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 포기했던 때의 이야기를 하면서, 가족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라 생각하지만 어쩐지 자꾸만 그때 일이 꿈에 나온다며 목이 메이는 참가자의 눈물에 가만히 위로를 전하기도 하고 자기만의 시간은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갈 때 뿐' 그때가 유일하게 아이와 떨어질 수 있는 시간이라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아파트 계단을 천천히 걸어 내려갔다오는데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날아갈 것 같다는 말에 다들 박장대소하면서도 마음 한켠이 짠해 오는 진한 공감을 느끼기도 했던 시간들. 애 키우다보면 외출 자체가 어려워지죠. 맡기고 혼자 나가기도 어렵고 데리고 나가려면 우유병에 기저귀에 티슈에 아이 짐만 한짐이니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수다회는 이렇게 각자의 집안에 흩어져 있는 아이 키우는 이야기들을 한데 모으고 나누면서 일어나는 더 큰 힘을 느끼는 자리였습니다. 이어서 수다회 결과에 대한 분석과 제도씨에 대한 현실이의 요청을 담은 정책 제안이 있었습니다. "수다회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야근이 당연한 직장과 믿을 수 없는 어린이집 사이의 간극을 개인 여성의 희생으로 메꾸고 있는 게 보육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 희생은 구체적으로 가족 내 여성이 보조양육자로 동원되는 문화 일반화되는 현상, 모성신화가 강화되고 양육에 대한 잘못된 통념이 재생산되는 현상, 여성 노동자가 일상적으로 끊임없는 경력단절의 긴장을 경험하게 되는 현상, 경력단절 이후 억울함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여성이 시간제 노동자화 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야근이 당연한 직장을 바꾸기 위한 대안으로는 여성전용제도가 되기 마련인 일가정양립제도를 넘어 기준 노동자 상을 ‘일만하는 인간’이 아닌 ‘관계를 돌보는 인간’으로 바꾸는 정책이 제안되었습니다.남성육아휴직 일반화를 위한 적극적 조치, 점심시간유급화와 휴가확대가 대표적인 정책입니다. 특히 남성육아휴직을 위한 적극적 조치를 통해 남성의 육아 경험이 일반화되면 전사회적으로 ‘애는 엄마가’라는 모성신화가 그저 통념일 뿐임을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수다회 중 남성육아휴직 경험자들은 ‘아이가 엄마보다 아빠를 먼저 불렀다’, ‘엄마랑 아빠가 있으면 아빠가 재워줘야 잠을 잔다’, '아이가 애착을 형성하는 시기에 육아휴직을 하고 양육을 전담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가능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적극적 조치의 예로는 기업 남성 임원의 육아휴직 비율을 높이는 노력을 한 스웨덴과 부부 양쪽이 육아휴직을 쓸 경우 육아휴직 급여를 추가로 지급하는 독일의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어린이집을 믿을만하게 만들 수 있는 정책으로는 어린이집을 양육자들에게 개방하는 조치, 어린이집 입소대기문제 해결, 보육시간 편법운영을 막기 위한 기준보육시간제 도입, 보건소 거점의 아픈아이돌봄 센터 만들기 등이 제안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어린이집은 문 밖에서 초인종을 눌러 현관에서 아이를 만나 데려가게 되어 있지요. 범죄자 등 낯선 이의 침입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 관리감독 기준으로 규제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 들여다 볼 수 없는 공간에 누가 아이를 신뢰하며 맡길 수 있을까요? 신뢰 회복의 첫 걸음은 어린이집에 양육자들이 들어가 볼 수 있게 하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안전 부분은 다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고요. 또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보육제도의 기본 중의 기본인데, 한국의 보육제도에는 이 기본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아픈 상황도 양육자라면 보편적으로 경험하는 상황이니 보육제도가 보편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마땅한데 이 부분이 비어 있는 것도 지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토론 "양육이 한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필요하다. 가족 재생산에서 세대/사회 재생산으로 양육에 대한 관점을 바꾸자." - 김원정 (한성대학교 여성학 강사) "일가정 양립제도를 넘어 노동시간 자체를 성평등하게 재구조화 해야 한다." - 국미애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만한 어린이집은 무엇인가? 그 틀을 마련하고 정부-어린이집-지역사회-학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 또한 고민해야할 때이다." - 안현미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2013 성평등복지프로젝트 - 보육, 현실이가 제도씨에게 묻다]는 이렇게 갈무리 되었습니다. 앞으로 토론회에서 제안한 정책 대안들을 더 구체화하는 작업과 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들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첫 공개된 인기만발 소책자 '아이보다 엄마가 더 중요한 육아서 - 괜찮아'도 계속 공유하고 있으니 신청해주세요. 수다회에서 나온 지헤와 힘을 널리널리 공유합시다^^ 자세한 토론회의 내용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서 자료집 파일을 다운로드 [괜찮아] 신청은 여기를 클릭하세요13.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