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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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기타(수정) 5월 월간)다다익선 -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월간)다다익선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 최근 보수기독교계의 거센 반발로 차별금지법발의가 철회되었습니다.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소수자를 차별하는 것은 어디까지 정당화될까요? 실제 성경에서는 동성애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을까요?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의 공동 저자인 섬돌향린교회 임보라목사를 모시고, 종교와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 함께 나눕니다. ■ 강사 : 임보라목사 (섬돌향린교회) ■ 일시 : 5월 14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 시민공간나루 지하1층 교육장 ■ 참가비 : 5,000원 (민우회 회원 10%할인) ■ 입금계좌 : 1005-100-060575 우리은행 예금주) (사) 한국여성민우회 ■ 신청방법 : 클릭 --> http://goo.gl/8pZ8i ■ 문의 : 02-737-5763 (담당 활동가 반아) * 현장접수 가능합니다. * 월간) 다다익선은 매달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대중강좌 시리즈입니다. 사회 이슈에서 소소한 관심까지 다양한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합니다.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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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기타[인터뷰이 모집] 성형/다이어트 권하는 사회. 당신의 이야기로, <다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인터뷰이 모집] “나의 몸, 시간, 관계, 사회적 조건, 차별 있는 그대로의 나로 존재하지 못하게 하는 것들은 뭘까?” “먹고 싶고, 마르고 싶고, 예뻐지고 싶고, 나답고 싶어” 다이어트/성형 권하는 사회, 인터뷰이를 모집합니다. ☀ 당신의 이야기로, <다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2013 다르니까 아름답다 : Diversity, now!] 캠페인에서는 여성들의 외모관리를 둘러싼 현실(노동시장 진입과 유지, 미디어 광고, 가족관계 등)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5-6월)합니다. 인터뷰 내용은 컨셉 사진 촬영(6-7월) 결과와 함께 인터뷰‧사진집으로 제작(8-9월)됩니다. [상상해 봤던, 인터뷰 참여자 예시] • 방학, 졸업시즌에 성형을 고민하거나 실시했던 10대, 혹은 학교 선생님 • ‘용모단정’ ‘취업성형’이라는 말에 예민해 지는 취업준비생 20~30대 • 지속적인 직장생활을 위해 외모관리를 해야 하는 30~40대 • ‘안티에이징’, 시술을 고민하거나 권유받았던 50~60대 • 뷰티업계에 종사하는 여성 ※ 위에 해당되지 않아도 평소 다이어트, 성형에 대해 고민하셨던 분들, 자신만의 대응방법을 갖고 계신 분들도 참여 가능합니다. :) ※ 사진촬영에 대한 문의가 있는데요. 사진촬영의 컨셉은 다름다 기획단(인터뷰 진행)과 참여자가 함께 기획합니다. 그리고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부분도 조정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보다 구체적인 제안서는 문의 부탁드립니다. [왠지 끌리는, 인터뷰 참여방법] 1)이름(별칭) 2)연락처 3)인터뷰 가능시간을 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세요. ex. [인터뷰 참여 신청] 여켱, 010-2345-5678, 평일 저녁 7시 이후 • 문의 : ☎ 02-737-5763 (담당: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여경鏡) *본 인터뷰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일환으로 진행됩니다.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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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기타릴레이 수다회 '가장 사소한, 가장 절실한' 참가자 모집부모가 되는 게 어떤 것인지, 숭고하고 초월적인 모성신화에 짓눌리고, 소통이라곤 눈꼽 만큼도 허용되지않는 무기력한 아이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때론 살의까지 느끼며 견딘 시간들에 대해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았다.선배부모들도 그렇게 입을 다물었을 것이다.다들 그렇게 살아가는데 왜 너만 유난을 떠느냐고 비난받을까 봐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내가 나의 말을 시작하자 같은 경험을 가진 이들이 ‘나도 그렇다’고 공감의 손을 내밀었다나는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영화 <아이들>의 류미례 감독 강의록 중 2013 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복지 프로젝트보육, 현실이가 제도씨에게 묻다 [릴레이 멘토링 수다회] 이야기 하나 워킹맘, 엄마는 잘못 없다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일을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그리고 매일아침 출근시간은 전쟁이 되었습니다.정신없이 아이를 챙겨 어린이집에 보내고 간신히 출근시간에 턱걸이를 해내는 이 생활을나는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요?어린이집을 보내도 하루종일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어린이집 32,000개 시대라지만 뉴스에선 어린이집 괴담이 끊이지 않습니다.못믿을 어린이집 수만 많으면 뭐하나, 오늘도 한숨을 쉬며 아이를 데리러 갑니다. 이야기 둘 전업맘, 엄마는 잘못 없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이를 위해 나를 내어주었습니다.아이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고, 아이와 함께 하루 수면 시간은 3시간이 되었습니다.한시간 넘게 아이와 실랑이를 하며 밥을 먹이고 나면식탁 옆에 서서 물 말은 밥을 마시며 끼니를 때웁니다.돌아서면 치우고 돌아서면 치워도 늘 어지러운 집안누가 몇시간만 아이를 봐줘도 숨통이 좀 트일 것 같은데,집에서 놀면서 애를 맡기냐는 말이 솔직히 자꾸 의식됩니다.사랑을 주고 또 주는데도 어쩐지 아이에게 미안하고일을 하고 또 해도 어쩐지 내 존재감은 희미해져만 갑니다. 이야기 셋 바빠가 된 아빠 아이가 태어나면서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맞벌이를 한다해도 세상은 내게 그래도 가장은 너라고 말합니다.사실 나는 자신이 없습니다아이가 다 자랄 때까지 이 직장에서 버틸 수 있을까요?무상보육이라곤 하는데 다달이 어린이집 원비는 또 왜 이렇게 많이 드는지.아내는 힘들어하지만 야근에 회식에 치이다보면 같이 얘를 보는 건 무리.그래도 나름대로 하는데, 열심히 사는데,아내는 점점 말수가 줄고 아이는 점점 낯을 가립니다. 서로의 경험을 지지하고경험에서 공감으로 그리고 더 나은 보육제도로수다로 다리 놓을 참가자를 찾습니다 일시 : 5~6월 중 주말장소 : 한국여성민우회 및 전국 지부문의 : 권박미숙 [email protected] 02-737-5763 -수다회는 보조양육자가 있는 취업맘, 보조양육자가 없는 취업맘, 전업맘, 외벌이 아빠, 맞벌이 아빠 그룹으로 나눠 릴레이로 진행됩니다-수다회를 위한 탁아방과 보육교사가 있습니다-수다회는 한국여성민우회,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서울남서여성민우회, 고양파주여성민우회, 원주여성민우회, 인천여성민우회, 진주여성민우회, 춘천여성민우회가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지역 참가자들은 각 지부로 문의주세요. 고양파주여성민우회 031-907-1003서울남서여성민우회 02-2643-1253서울동북여성민우회 02-3492-7141원주여성민우회 033-732-4116인천여성민우회 032-525-2219진주여성민우회 055-743-0410춘천여성민우회 033-255-55581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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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기타[후기] 민우여성학교 2강- 우울증에는 ‘배후’가 있다지난 4월 16일(화) 저녁 7:30, 시민공간 나루 지하 1층 원경선홀에서는 민우여성학교 <나 심心 봤다> 두 번째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의를 진행해주신 이진희 쌤은 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 연구원이시며, 매우 인상적인 '우쭈쭈'라는 별칭을 갖고 계셨는데요. '여성 우울증의 사회문화적 배경 탐구' 라는 부제와 너무나도 어울리는(?) 별칭이어서 한바탕 웃으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허허. 본격적인 강의 시작하며 오늘을 포함한 최근 2주 동안의 자기 상태를 돌아보는 BDI-Ⅱ(Beck Depression InventoryⅡ) 검사와, 나의 우울증 그래프(나이와 우울함의 정도를 축으로 가지는)를 그려보았는데요. 나와 타인에 대한 시선과 상태를 묻는 다양한 질문 중에 기억에 남는 선택지가 있었는데요.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답니다. 1) 나는 전보다 더 자주 화를 내지 않는다. 2) 나는 전보다 더 신경질적이고 짜증스럽다. 3) 나는 요즘 항상 짜증이 난다. 4) 전에는 짜증스럽던 일인데도 이젠 너무 지쳐서 짜증조자 나지 않는다. 지난 이유명호 쌤의 화병에 대한 강좌를 듣고 난 이후인지 뭔지 건강하게(?!) 화를 내고 있는지라 연결되는 지점이 느껴졌어요. 자꾸만 ‘화르르’하는 화병과 표현으로 드러나지는 않는 ‘다운’ 우울증과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요. 화가난다. 화가나. 화르르. 여하튼, “나는 언제/ 어떻게/ 왜 우울했으며, 우울한가?”라는 질문과 이를 누군가에게 “언어화할 수 있다는 것은 그것(우울함, 상황)에 거리두기를 시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답니다. 민우회가 하는 많은 활동들이 그렇듯 여성들 다수가 경험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경험’이라고만 얘기되는 많은 주제들이 담아두지 않고 세상에 발화되면서 힘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언어화’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느끼며, 여성우울증의 ‘배후’에 대한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여성 우울증의 원인은 단순한 호르몬의 영향이라고 분석되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죠. 그렇게 단순하면 호르몬 투여만 하면 우울증은 사라져야 할테니까요. 이에 대해 이진희 쌤은 여성 우울증의 배후를 탐구하면서 ‘블라인드 스팟’이란 개념을 설명해 주셨는데요. 호르몬이 감정상태에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성 우울증의 원인을 여성들이 처한 사회적 위치, '여성'으로 길러지는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성역할 사회화, 젠더화된 관계에서의 생활사건과 삶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는 것이죠. 여성 우울증의 블라인드 스팟 인 성역할 사회화의 내용(수동적 여성성과 대인관계적인 성향)을 살펴보고 내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게 줄 글로 쓰려니 부족한 듯하여 강의 내용을 메모한 사진을 공유하겠습니다. (알아보실 수 있어야 할텐데;;) 우리는 나를 우울하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아니든 마음에 타격을 가하는 원인들을 잘 숨겨두고 살곤합니다. 하지만 종종 억압된 것들의 귀환, 리마인드 되는 기억 나를 휘청이게 하지요. 하지만 "적당한 우울은 자아를 성장시킬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일 수 있"기에 자연스레 바라보는 작업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치료가 필요할 땐 사회적 편견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상담을 받아 보는 것도 중요하고요. 뻔하다면 뻔할 수 있지만 미리 우울함의 원인을 알고 있다면 다시 회복하기도 좋다는 건 새삼 와닿았답니다. 아, 그리고 이 엄청 주목받았던 드라마의 대사를 전해주셨어요. “분명히 알아 둘게 있어. 너는 혼자 살 수 없어. 네가 장애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는 누구도 혼자서 살 수 없어. 내가 네가 있어서 살았던 것처럼” -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중 관계에 집중하다가 내가 삶의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관계를 중히 여기는 것은 우리가 함께 살기 때문에 응당 그래야 마땅한 것. 그리고 나의 감정을 수다떨 수 있는 친구가 있는 건 참 중요한 거니까요. 우리를 화나게 하고 우울하게 만드는 것들을 없애기 위해 삼키지 말고 퉤! 합시닷. 강의에 함께 해 주신 분들 모두모두 반가웠습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변화시킨다 : 우울한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각자의 노력들 함께 만들어요. 그럼, 3강. 누가 당신에게 그 악역을 맡겼나요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총총.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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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기타[2013 성평등복지프로젝트] 보육, 현실이가 제도씨에게 묻다릴레이 수다회 '가장 사소한, 가장 절실한' 참가자 모집 공지 보러가기_클릭 2013 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복지 프로젝트 [보육, 현실이가 제도씨에게 묻다] 현실이 바쁘다. 애쓴다. 제도씨에게 매번 기대하고 매번 실망한다. 바라는 건 딱 하나 애 키우기가 지금처럼 짐스럽지 않기를. 제도씨 복잡하다. 생색을 잘낸다. 말로는 돕겠다는데 정작 현실이 마음은 모른다. 그래도 현실이가 믿을 구석은 제도씨 뿐. 그래서 현실이는 제도씨에게 할 말이 많습니다"무상보육? 근데 매달 어린이집비는 이렇게 많이 나가?""어린이집 32,000개 시대? 못믿을 어린이집 수만 많으면 뭐하나?""국가 책임 보육? 국가대신 친정엄마가 책임지고 있는 거 안보이나?" 엇갈리기만 했던 현실이와 제도씨, 이제는 만나야 해요! [보육, 현실이가 제도씨에게 묻다] 이렇게 진행됩니다 chapter. 1 릴레이 멘토링 수다회 <현실이의 뒷담화> 5~6월 진행 공감 수다회로 '한국사회에서 애 키우기'의 엄청남을 드러내다.취엄맘의 출근 전쟁. 전업주부라는 이름의 고립감. 가장이라는 부담감.도와주시는 부모님이 고맙지만 고마움이 다는 아니고. 보육에 삶을 저당잡힌 기분과 알수 없는 죄책감을 사랑스런 아이의 얼굴 앞에 오늘도 혼자서 삭히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마음껏 털어놓고, 경험에서 공감으로, 더 나은 보육제도로. 수다 속에 꽃피는 힘과 지혜를 나누는 자리. chapter. 2 당신을 위한 보육 가이드북 <엄마 탓은 아니다> 10월 중 발간 "아이가 엄마는 맨날 화만 낸데요, 내가 뭘 잘못하는 걸까요?""아내가 힘들어 하는 걸 알지만 솔직히 야근하고 회식하고 애까지 보는건 무리예요. 어떻게 해야되죠?" 매일매일 최선인데도 늘어만 가는 현실씨의 고민들, 내탓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제도씨 탓일 때가 많다는 거!이 모든 고민들이 무엇떄때문인지, 해법은 무엇인지.수다회에서 발견한 보육의 지혜를 보육 가이드북으로 제작하여 배포합니다. chapter. 3 보육 정책 토론회 <제도씨를 위한 보육수업> 10월 중 진행 수다회에서 나온 현실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을제도씨에게 묻는 자리보육정책 담당자들이 참석하는 토론회에서현실이에게 필요한 제도씨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coming soon... 문의 : 성평등복지팀_먼지 737-5763 [email protected]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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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기타[후기] 차별금지법안의 철회시도 중단 촉구 기자회견차별금지법. 말 그대로 차별을 금지하고 평등의 가치가 일상적으로 실현되도록 하기 위한 법입니다. 인권기본법으로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법안을 마련하고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외치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은 2007년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법안을 마련했었고 법무부가 이를 성적지향 포함 7개 차별사유를 뺀 법안으로 국회에서 다뤄졌습니다. 차별사유 중 어느 사유도 놓고 갈 수 없다. 그리고 실효성 있는 법이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모아 2008년 새롭게 발의했으나 국회 임기만료로 자동폐기. 2011년에도 차별금지법이 발의되었으나 결과는 임기만료로 역시 자동폐기. 언제까지 자동폐기의 결과만을 볼 것인가. 안타까운 마음이 컸지요.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총 3개의 차별금지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김재연 의원(통합진보당)이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한데 이어, 올해 2월 김한길 의원과 최원식 의원(민주통합당)이 각각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함으로써 3개의 차별금지법안이 국회에 발의되었지요.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한국사회에 일상화된 차별을 해소하고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을 실현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나름 기대가 되었으나 일부(라고 믿고 싶습니다.)보수 기독교 세력의 막무가내 반대에 밀려 김한길, 최원식 의원이 차별금지법안의 발의를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철회의 공식절차는 오늘(4/22)부터. 그래서 민우회가 속해서 활동 중인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우회 활동가들 대거 참석. 폴이 사회를 맡아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차별금지법은 나쁘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일인시위가 열리기도 했지요. 기자회견이 열리는 곳과 일인시위가 열리는 곳은 지척 거리였으나 다른 세상같았어요. 차별을 금지하고 평등한 세상을 바라는 것이 어떻게 왜 나쁜 일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올해 차별금지법의 발의사항과 철회까지 오게 된 경과를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법의 조혜인 변호사가 잘 설명해주는 것으로 시작. 헌법상 평등권을 부정하는 보수기독교 세력 규탄한다! 국회는 차별금지법안 철회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인권의 가치를 담은 차별금지법 조속히 제정하라! 이 구호들도 중간중간 크게 세 번 외쳤습니다. 성소수자를 대변하여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김조광수 대표의 발언. 오늘(4/22) 저녁 7시 반 성소수자 긴급번개가 있다고 합니다. 어게인 2007. 성적지향 등이 삭제된 누더기 차별금지법안에 문제제기하며 모 강의실을 가득채웠던 그 때의 열기가 오늘 다시 재현되길 바랍니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보수기독교의 목소리만 있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알게 해준 섬돌향린교회의 임보라 목사님의 발언. 2007년도부터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에 힘을 실고 있는 여성계 대표로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권미혁 선생님의 발언을 들었습니다. 모두다 차별금지법안 철회를 규탄하고 책임지고 법제정이 되길 바랬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염형국 위원장의 발언에 이어 기자회견문 낭독을 했습니다. 이렇게 기자회견을 마치고 발의에 동의했던 국회의원들에게 철회를 하지 말고 평등의 가치를 담은 차별금지법안이 상정될 수 있도록 우리의 염원을 담은 의견서를 전달했습니다. 전달되는 과정은 험난했어요. 국회 내에서 우리의 의견을 전달하는 데 이렇게 문턱이 높은 줄 몰랐습니다. 앞으로도 더 가열차게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위해 국회대응 등 다양한 활동을 발 빠르게 계획 중입니다. 민우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 부탁드립니다.1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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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기타차별금지법안이 철회되지 않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냅니다!차별금지법. 말 그대로 차별을 금지하고 모두가 평등한 삶을 실질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기본법입니다. 2008, 2011년 발의되었다가 임기만료로 폐기된 바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만연된 차별대우를 받아온 여성, 장애인, 이주민, 성소수자 등의 절실한 요구가 담겨진 법 제정은 더 멀어졌습니다. 그리고 올해 민주통합당 김한길, 최원식 의원들에 의해 발의되었으나 '도덕 윤리관을 무너뜨린다'거나 '나라와 자녀를 망친다'는 망말과 차별금지법에 대해 왜곡된 시각으로 보수 기독교 세력의 차별금지법 반대 압박 속에서 철회 위기에 놓였습니다. 관련기사는 아래를 클릭하시면 연결됩니다. 다음주 월요일(22일)부터 철회의 공식절차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차별금지법안에 동의했던 국회의원들 중 절반 이상이 철회에 찬성하면 법제정은 물건너 갑니다. 이 철회를 막기 위해 이 법에 동의한 국회의원들에게 차별금지법 제정을 찬성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보여줘야 합니다! 1. 인권후퇴를 막기 위해서, 철회요지서에 서명하지 않도록 아래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 이메일로 의사를 밝히시거나 SNS에 남겨주세요. 2. <차별금지법안 철회 반대 기자회견> 참여해주세요! 헌법상 평등권을 부정하는 보수기독교 세력을 규탄한다! 국회는 차별금지법안 철회 시도를 중단하고 인권의 가치를 담은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하라! 일정 : 4/22(월) 오전 10시 장소 : 국회 앞 이름 전화 팩스 이메일 김동철 02-788-2695 02-788-0126 [email protected] 김광진 02-784-1422~4 02-788-0118 [email protected] 김민기 02-784-1930 /031-282-9940 02-788-0129 [email protected] 김성곤 02-788-2872 02-788-0134 [email protected] 김영록 02-784-2841 02-788-0140 [email protected]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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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기타[지역민우회 ON] 진주의료원 사태, 의료약자 모두의 문제진주의료원 사태, 의료약자 모두의 문제 정윤정 진주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장 작년에 지인이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연골과 십자인대가 파열된 터라 수술과 입원이 필수였다. 소식을 듣고 며칠이 지나 환자와 알고 지내는 사람들과 병원을 방문하였다. 당연히 5~6인실에 있을 거라 생각한 환자는 1인실에 있었다. 평소 서로의 가정형편을 잘 아는 터라 의아해서 ‘1인실 안 비싸?’ 하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본인이 감당하기엔터무니 없이 비싸고 보험도 안 되지만 병실이 모자라 6인실에 자리가 생길 때까지 어쩔 수 없단다. 얼마 전 후배가 출산을 하여 산후조리원으로 방문했다. 여느 젊은 맞벌이 가정처럼 성실히 생활하고 있는 가족이다. 탄생의 기쁨과 새 생명에게 축복이 내리는 조리원에는 산모의 부담도 섞여 있었다. 임신해서 출산까지의 병원진료비보다 조리원에서 단 일주일 몸조리하는 비용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산모들 사이에는 이미 조리 기간을 두고 1주일짜리, 2주일짜리, 3주일짜리로 가정형편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삼칠일을 조리기간으로 생각하는 산모와 가족들은 조리원에서 3주 동안 조리할 수 없는 것을 서로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말을 줄인다. 따라서 함께 생활하는 산모들도 자연스럽게 부류가 나뉠 수밖에 없다. 산후조리원에서도 벌어지는 ‘빈익빈 부익부’ 일상에서 일어나는 ‘나’의 일들이다. 우리 생활을 둘러싼 모든 영역에서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진주의료원 사태를 보면서 몇 년 전 기초생활수급비로 사람이 살 수 있는지를 체험한다고 쪽방에서 하루를 버틴 모 국회의원이 ‘굶지 않고 충분히 먹고도 몇 백 원을 기부까지 했다’고 발표해서 국민을 어이없게 한 일이 떠오른다. 경제적 약자의 삶을 몰라도 너무 모르거나, 경제적 약자는 이렇게 살아야 된다는 생각이 내면화 되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공공의료병원이 민간병원과 다른 수많은 이유 중에서 의료약자의 마음을 위로한다는 점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이다. 경제적 약자는 의료약자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빈부격차가 심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초생활수급자뿐만 아니라 비수급 빈곤층까지 경제적 약자들이 자존감과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기는 쉽지 않다. 개인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경제적 약자를 모든 생활영역에서 주눅 들게 만드는 것이 현재의 사회구조이다. 이런 사회구조에서 필연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복지이고, 이 때문에 ‘보편적 복지’가 지난 대선에서도 주요공약을 차지했다. 공공병원을 확충하는 것이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공공병원을 단지 병원의 수지타산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비수급 빈곤층이 600만 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에 시민들이 ‘내 살기도 힘든데.. ’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만큼 살림살이는 어렵고 의료복지는 멀다. 따라서 공공의료병원의 필요성과 사회적 효과 등은 오히려 정부와 지자체가 홍보와 교육을 통해 시민의식을 선도해야할 부분이다. 진주의료원 사태, 노조 위한 힘겨루기 아닌 의료약자 위한 문제 지금 진주의료원 사태는 중요한 알갱이가 빠진 채 경상남도와 노조의 힘겨루기로 비춰지고 있다. 누구의 전략인지는 모르겠으나 노조와 경상남도의 대결이라면 도민들은 관심 없다. 오히려 ‘내가 왜 이익집단인 노조 편을 들어?’라고 외면한다. 노조도, 의료약자도 따지고 보면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라는 것을 길게 듣고 있을 도민은 없다. 그러나 진주의료원 사태는 경상남도와 노조의 문제가 아니다. 경상남도가 의료약자와 어떤 관계설정을 하고 어떻게 대화를 해왔느냐의 문제이다. 또 공공의료의 문제는 진주의료원만의 문제만도 아니다. 경상남도는 공공의료병원 운영의 알갱이인 공공병원의 필요성과 역할, 적자경영을 줄 일 수 있는 방안 등을 ‘폐업’보다 먼저 고민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공감과 지혜가 발현되고, 조금씩 입장의 간격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현재의 의료약자와 잠정적인 의료약자가 받는 고통을 전체 도민에 비해 숫자가 적다고 외면하지 말고 경상남도가 따뜻한 도정, 상식적인 도정으로 의료약자의 상처를 치유하길 바란다. * 이글은 <민중의 소리>에 실린 글입니다.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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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기타[편지] 누군가와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간다는 것어느 날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한 회원님께서 얼마 전 이사를 해서 소식지 받아보실 주소를 변경하고 싶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주소변경 안내와 먼저 연락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로 전화를 끊고, 회원정보를 변경해 드리기 위해 등록되어 있는 프로그램에 들어가 보았는데요. 연락주신 그 회원님은 1998년에 회원가입하셨고 그 동안 민우회와 직접적인 만남은 많이 없었지만 지난 15년간 꾸준히 후원해주신 분이었어요. 15년 동안 묵묵히 후원해주시다니, 진작 알고 있었더라면 통화할 때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직접 드렸을 텐데 싶었습니다. 그 분께 소식지를 보내드리며 감사의 말을 편지로 적으려 하다가, 문득 생각했습니다. 민우회가 달려온 26년이란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분들이 민우회에 힘을 모아주셨고, 그 중에는 10년이 넘도록 회원으로 함께해 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긴 세월 함께해온 분들을 생각할때면 깊은 감사의 마음이 마구 차오르는데, 여지껏 한 번도 그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펜을 들었습니다. 어떤 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한 글자 한 글자 고민하며 뒤늦은 감사 편지를 썼습니다. 10년 이상 민우회에 회원으로 함께해주신 분들께 보내드린 편지입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여성민우회입니다. 민우회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날이 언제였는지, 기억하시나요? 민우회는 새봄을 맞이하며 특별히 고마운 분을 떠올려보게 되었습니다. 10년 전, 혹은 그보다 더 먼 과거에 처음으로 민우회와 연을 맺으신 분 그리고 지난 10여 년간 민우회의 활동을 믿고 지지해주신 분 그렇게 긴 시간 동안 민우회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지켜봐주신 분 바로 이 편지를 받으신 당신입니다 누군가와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간다는 건 참 드물고 소중한 일입니다. 긴 시간 ‘변하면서 변치 않는’ 모습을 지켜봐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지난날의 무수한 노력과 성취를 돌아보며 그 가슴 벅참을 함께 나눌 사람들이 있다는 것 한 해 한 해 겹겹이 시간이 쌓이면서 만들어진 단단한 신뢰를 딛고 활동한다는 것이 시민운동단체로서 얼마나 복된 일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 동안 민우회가 해온 수많은 일은 당신의 변함없는 지지와 후원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그 지지와 후원을 생각하며 민우회 활동연혁 중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인 2003년의 활동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호주제 폐지운동 / 양육비확보를 위한 가이드북 제작 / 평등한 일․출산․양육을 위한 캠페인 / 남녀고용평등법 실효성제고 및 개정안 연구 / 성폭력가해자교육 프로그램 개발/ 성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심포지움 개최 / 내 몸의 주인은 나 NO다이어트 NO성형 캠페인 / 반외모지상주의 모니터단 운영 / 양성평등한 방송문화형성을 위한 시청자 캠페인 등 10년 동안 세상의 어떤 부분이 변화했고 어떤 부분이 여전히 그대로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지난한 운동의 결실로 호주제가 폐지되었고, 얼마 전엔 성폭력 범죄의 친고죄 규정도 폐지되었습니다. 제도적 진전 속에서, 성폭력이 그저 사적인 트러블이 아니라 범죄라는 인식은 일반화되었지만 여전히 사회 전반적인 성차별 문화의 부분으로서보다는 특정 개인의 부도덕으로 문제시되곤 합니다.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직장과 가정에 참여하는 것은 이제 마땅한 일로 인정되긴 하지만, 현실에서 아직 여성은 이중의 압박으로 괴롭고 남성은 생계전담자로서의 부담에 시달립니다. 획일화된 외모 기준 탓에 다이어트와 성형을 강요받는 현실은 10년 전과 다름없고, 오히려 수많은 상품의 홍수 속에 부추겨지고 있지요. 민우회가 복잡다단한 현실 속에서 몇 가지 바람을 오래도록 붙잡고 있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가족 내 평등과 다양한 가족구성권, 여성이 평등하고 자유롭게 일할 권리, 성폭력 없는 세상, 다양함이 아름다움으로 존중되는 사회- 모두 지금도 민우회가 뜨겁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10년 전 그때, 함께해 주셨지요. 민우회가 지금까지 지치지 않고 운동을 이어올 수 있는 것 역시 당신이 계속해서 곁에 있어주신 덕분입니다. 민우회는 강물처럼, 가야할 길을 꾸준히 가면서 고여 있지 않고 변화하려 합니다. 매년 고민 끝에 새로운 발을 내딛는 민우회의 활동 내용은 아마 알고 계실 거라 생각되어요. 특수고용노동자와 식당노동자의 노동권 확보, 획일적 외모 기준에 균열을 내는 <다르니까 아름답다> 캠페인, 성폭력 범죄에 대한 규탄을 넘어 성폭력을 공동체의 문제로 함께 고민하고 피해자가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 성평등한 보육 복지를 상상하고 실현시키는 일들 . . . 최근의 활동 내용은 민우회가 지켜온 한결같은 방향성과 지금 여기의 여성들이 지나고 있는 길의 굴곡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민우회는 이 굴곡을 정면으로 겪으며,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와 닿는 내용과 말들로 활동을 펼쳐나가려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역동적인 민우회의 ‘지금’을, ‘지금’이 있기까지 오래도록 민우회를 지켜주신 당신과도 생생히 나누고 싶습니다. 그동안 전해드린 민우회 소식, 잘 받아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민우회의 활동을 회원님들과 또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채널로 소식지 <함께가는 여성>을 비롯하여 이메일 뉴스레터, 홈페이지(www.womenlink.or.kr), 블로그(http://womenlink1987.tistory.com), 트위터(@womenlink), 페이스북(korean womenlink)을 운영하며 열심히 말을 걸고 있어요. 꼭꼭 자주 들러 주시고 확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민우회의 활동이 민우회에 힘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 걸까 언제나 궁금하고, 의견을 듣고 싶은 마음입니다. 든든하고 따뜻한 신뢰를 동력삼아 앞으로의 10년, 20년도 열심히 활동해 나가겠습니다. 당신과 더 자주 만나고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같아선 한 분 한 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지만, 이렇게 편지로 대신합니다. 좋은 봄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3년 4월 3일 여는 한국여성민우회 드림 p.s. 이 편지를 받으신 분 중에서도 전화 연락처가 바뀌었거나 등록되어있지 않아서 필요한 연락을 못 드리고 있는 회원님이 계셔요. 직접 확인 전화 주신다면 엄청 고맙고 반가울 것 같습니다.^^ 편지에 써있는 대로 정말 마음 같아선 한 분 한 분 만나서 혹은 전화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그동안의 민우회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함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또 해외에 나가 계시거나 우편물 주소가 없으신 회원님들도 더러 계셨는데, 그 분들께는 편지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다른 방법으로 감사 연락을 드리려 합니다. 이 편지를 그냥 흰 종이에 쓰고 싶지 않고 예쁜 종이에 쓰고 싶어서 꽤나 긴 논의(?)가 이루어졌답니다. 예쁜 한지의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ㅜㅜ 하지만 그래도 편지인데, 10년 이상 된 회원님들께 처음으로 보내드리는 건데(!) 그냥 아무 종이에나 쓰고 싶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내용을 압축하고 빽빽히 채워, 양면으로 종이 한 장에 다 들어가게끔 애썼습니다. 이 정도면 종이값을 좀 더 쓰더라도 회원님들께서도 이해해주실 거야 라고 생각하면서요.^^; 복사하려고 보니 또 프린터기 유리면에 작은 잉크가 조금씩 묻어있는데, 그게 또 정성스레 쓴 편지에 점점이 묻어나는 거예요. 평소에 다른 거 출력할 땐 보이지도 않던 점들인데 참 신경이 쓰이더라고요.ㅜ 결국 활동가 나우가 세제를 휴지에 묻혀 얼굴이 빨개지도록 있는힘을다해 빡빡 닦아 해결했답니다. 뭐 하나 선물이라도 넣어 보내드리고 싶어 2013 민우회 교육 수강권을 하나씩 넣어드렸습니다. 좋은 교육 들으러 오시는 것도 좋지만, 그 김에 오래간만에 민우회 사무실도 한 번 오셔서 직접 얼굴도 뵙고 인사나눴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활동가들이 회원님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직접 적으며 봉투에 편지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수요일에 발송하였어요. 편지가 잘 도착했을까, 받아보고 어떤 마음이셨을까 너무나 궁금합니다. 동봉한 수강권에 민우회 전화번호를 하나 적어넣긴 했는데 너무 작게 써 넣었나, 받아보고 연락이라도 편하게 주시도록 편지에 전화번호라도 크게 적어둘 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살짝 됩니다.^^; 편지 한 장으로 마음을 다 전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민우회가 품고 있는 고마움과 소중한 기억을 글로나마 함께 나누는 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편지에 쓰여 있듯, 앞으로 더 많은 회원님들과 자주 만나고 이야기할 나날들을 기대합니다.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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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기타[여성주의실천 바톤터치] 지니와 햇살의 소소한 실천2013년에도 계속되고 있는 [여성주의 실천 바톤터치]! 2월달에는 지니 님이, 3월달에는 햇살 님이 회원공간 모람세상(클릭!)에 올려주셨는데 회원팀의 실수로 깜박! 민우ing게시판에 올려두지 않았습니다. 바톤이 넘어간 건 한참 전인데 이렇게 늦게 전하게 되었어요, 죄송합니다ㅜㅜ 두 분의 이야기를 한 번에 전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바톤터치는 소소하게 꾸준하게 계속됩니다 다음 바톤 이어받으실 주자를 기다리며 :^) 지니의 실천 안녕하세요^^눈사람 소개로 민우회를 알게되어 두어번 얼쩡거렸던 지니예요 ㅋㅋ음..여성주의 실천이라.. 사실 잘모르겠어요 ^^;;;제가 글주변도 없구요그래도 제 경험을 떠올리며 몇자적어보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성향때문인거 같기도합니다.머 사회적으로 불합리한 상황들에대해서도 불만이긴하지만..저는 제가 여성으로서 불리하거나 불합리한 상황에 주체하지못하게 분노하는 경향이 있어요 음.. 저의 경험상 여성은 사회적 약자라고 아주 깊이 각인된 생각때문이겠지요학창시절부터 유난히 변태와 치한을 많이 마주쳤던것이 가장 컸던 원인이 아니었나 싶어요 아무튼..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제가 지금 살고있는 곳은 서대문역근처의 원룸이예요아무래도 직장인여성으로 혼자 서울에서 자취를 하다보니여자기때문에 필요이상으로 조심해야하는 경우가많아요예를들어 야근후 밤길에 들어갈때 누가 따라오는건아닌가 항상 뒤를 살피며 다녀야하고더운여름에 현관문 열어두는건 상상도 할수없네요제가 좀 병적일수도있어요한여름에 이사후 에어컨을 설치하기 전에도 방창문 베란다문을 다잠그고 잘정도였으니까요지금도 잘땐 모든문들은 다잠그고 잔답니다 방문까지도 ㅎㅎ그런저이기에 집을 구할때 일순위는 항상 방범이 좋은 곳이었어요그때문에 지금집도 6차선 도로근처집이고 도로에서 10미터정도 위치에 있구요서대문역근처에 서대문경찰서랑 경찰청이 같이 있었던것도 집구하는데 한몫했었구요그런데 다 맘에 들었던것중에 치명적으로 실수한게있었어요밤에 집앞에 가로등이 없어서 조금만 어두워져도 캄캄한 골목길이였던거죠..ㅠㅠ일이 바쁘다보니 저녁에 와서 본다는걸 깜빡해버렸던거예요..그러다보니 한여름에 술취한 아저씨가 노상방뇨를 한다던가굴목에서 담배피는 불량학생들..정말 불안하더군요그래서 친구인 눈사람과 만난날 고민을 털어놨더니 민원을 넣어보라더군요살면서 그런게 있는줄도 몰랐어요 ㅋㅋ찾아보니 서울시 전자민원이 있었어요그래서 글을올렸죠.. 글을쓰도 그다음날인가 연락이왔고 담당자가 현장확인을 하고 보안등이 설치되기까지일주일이 안걸렸어요.이렇게 좋은 시스템이 있을줄 몰랐네요 ㅋㅋ저 덕분에 저희 골목에 사시는 분들도 이젠 밤에 불안하지 않고 집에 갈수 있게 됐어요^^제가 처음에 불만만가지고만 있었듯이 많은 분들이 이런 방법들을 조금만 안다면좀더 자신의 목소리를 낼수있겠다고 느꼈던 시간이였어요 ^^매번 혈세 혈세 했지만 세금이 나의 편의를 위해 사용됐다 생각하니 부정적인 생각들도 많이 줄었네요 ..ㅎㅎ음.. 어떻게 끝을 맺어야하나..^^;;아래 서울시 전자민원에 올렸던 글을 첨부해보았어요 지금보니 정말 열뻩쳐서 썼던거 같네요 ㅋㅋ ================================================================================================================= 민원제목 : 여성안전을위해 가로등좀 설치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00동 0번지 거주하고있는 여성입니다 (주소는 자체편집 ^^;;)저희집은 육교가있는 작은 골목에 위치해있어요 도로에서 가까워보이는거리지만 골목이 좁고 조금만 어두워져도 골목안이 불과 십여미터 밖에서는 잘보이지도 않을정도로 어둡습니다 벌써 몇번이나 노숙자나 술취한남성 불량학생등등.. 저는 골목끝집이지만 양옆으로도 다른집들로 가는 길들이 있는데 매우 위험하다고 보입니다. 아직까지 어찌어찌 다녔지만 저와 같이 여성들은 사회약자입장입니다. 이런 위험요소들은 사전에 예방되어야하며 꼭 개선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가로등좀 설치해주세요!!!!!!!! 햇살의 실천 생활 속의 여성주의 실천을 무엇을 하고 있나 무척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알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한데... 일주일을 고민하고 약속한 날짜는 오늘...사소한 일상을 올립니다. 나는 어릴 적 부모님, 선생님의 말씀 ‘여자가...’라는 말에 스스로 한계를 만들었다. 나 스스로가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어쨌든 어린아이에게 지속적인 어른들의 발언의 영향력은 크다고 본다. 그래서 난 딸을 낳으면 정말 누구보다도 성별을 구별하는 발언을 하지 않고! 듣게 하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키우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 비록 그 꿈은 이루어지지 않지만.. 놀이터에 나가면 많은 엄마들을 만난다. 그 중 딸을 가진 엄마들은 내가 어릴적 들었던 말들을 자신의 딸들에게 되풀이한다... 정글짐을 오르려는 여자아이를 보곤 ‘여자 아이가 유별나..’ ‘딸애가 겁이 없어.내려와.“ 그럼 난 그 엄마에게 은근슬쩍 말한다. ‘ 아이가 호기심이 많은 거죠...운동신경이 좋은 거죠..’라며 칭찬한다. 아이들에게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들의 중요하기에.. 한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를 보고 좋다고 달려가서 안고 매달리는데, 여자 아이 엄마가 하는 말 ‘ 여자가 헤프게시리, 남자 너무 좋아하는 거 아냐?’라며 핀잔을 준다. 난 또 참견했다. ‘ 아기들인데 남자 여자가 구별이 있나요? 그냥 좋아서 뛰는 거지요’라며 .. 반대로 아들에게도 남자로써의 굴레를 씌우긴 마찬가지이다. ‘남자애가 무서워하기는’ ‘남자가 바보같이 울기는 ’등등... 그럼 난 또 참견한다 ‘ 남자가 무서워하면 안 되는게 아니라 , 아이니까 무서워할 수 있죠..’ ‘남자가 울면 안 되는게 아니라, 아이니까 울 수 있는 거지요’ 라면서.. 많은 ,딸들이 아들들이 어른들의 세습?적이고 질긴 성구별적 발언으로 남녀로으로부터 ‘한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못내 안쓰럽다. 이 고리는 언제면 끝이 날까? 궁금해진다.. 서로의 규정된 성별에서 자유로울 때까지 난 계속 은근슬쩍 참견할 것이다.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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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기타[후기] 민우여성학교 1강- 화병에는 직구가 필요해<민우여성학교시작!> 4월 9일 저녁 7:30분, 원경선홀에서 민우여성학교 첫번째 강의가 있었습니다. 낮부터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임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유명호한의원' 원장이시며, [내가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의 저자 이유명호 선생님께서 시원한 돌직구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은 민우회가 낙태 비범죄화 운동을 시작했을 때는 많은 금액의 후원금을 보내주시며, 지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베스트셀러가 되고싶은) 낙태 사례집 [있잖아, 나...낙태했어]의 추천사도 흔쾌히 써주셨습니다. 이렇게 민우회와의 깊은 인연을 비롯하여 꾸준히 여성운동을 지지하고 활동해오셨습니다. 한의학과 인생 경험을 오고가며 재밌는 강의를 해주셨는데요, '화'가 주제라서 빨강꽃이 그려진 옷을 입고 오셨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모두의 관심은 선생님의 헤어스타일에 더 집중^^:) 속이 시원해지는 돌직구를 던지며, 화가 나면 화를 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화를 내는 '나'를 거리를 두고 바라보고 정말 화를 내야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여자들에게 "착하게 살라"고 하는 것은 음모라며 경계와 한계를 뛰어넘는 삶을 이야기해주시고, 다양한 인생 이야기로 풀어주셨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오디 회원님의 후기를 읽어보실까요? 나는 언제 화가 나는가? 나는 종종 지하철에서 이리 밀쳐지고 저리 밀쳐질 때 화가 난다. 나는 또 언제 화가 나는가? 나는 근래 선거 개표 때마다 화가 났다. 비단 그 ‘순간’뿐이랴. 이미 지난 일인데 뜬금없이 불쑥 떠오르면서 “아, 왜 그 때 그 말을 못했지?”하고 화가 치밀기도 한다. 화가 나면, 일단 기분이 더럽다. 에너지도 많이 소진되어 평소보다 일을 잘 처리하기 어렵다. 그래서 화가 안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혹은, 화가 나도 내가 화를 통제하여 화를 안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난 이 강의에서 화를 완화하고, 화를 안 내는 방법을 배우는 줄 알았다. 그런데 왠걸? 이유명호 선생님은 화를 내라고 한다. ‘주옥’ 같은 욕을 차지게 사용하면 그 시원함이 배가 될 것이라고 한다. 참으면 화병이 난다. 삭히지 말고 표출하여야 한다. 대신, 본인이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지 명확하게 인지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연히 엉뚱한 곳에 화풀이 하게 된다. 우리는 참고 사는 것이 미덕이라고 하는 사회에서 자랐다. 특히 우리가 배우는 전래동화는 여성이 참고 사는 것이 아름답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여성납치강간 및 감금을 자행한 <선녀와 나뭇꾼>, 아동매매를 다룬 <심청이> 등. (이유명호선생님은 강의에서 두 이야기를 이렇게 설명하셨다)권선징악으로 포장되었지만 사실 착하면(=시키는 일 다 하고 참고 살면) 왕자님 만난다고 하는 전래동화들. 이런 동화를 듣고 자라면서 참는 것이 당연하다고 내제되었는지, 여전히 매맞으면서도 참고 사는 여성들이 많다고 한다. (연예인들의 사례도 있지 않은가) 생각해보니, 콩쥐도 팥쥐 엄마에게 당하지만 않고, 통쾌한 한마디 날렸다면 좋았을텐데 싶다. 그걸 혼자 찔찔 울고 앉았니. 화병 안 날 수가 없다. 강의가 끝나고 몇몇은 뒤풀이에 가서 내가 화”풀이”를 한 경험에 대하여 잠시 이야기했다. 내가 ‘갑’의 위치에 있을 때, ‘을’(특히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그리고 그것이 진짜 잘못된 것이라 내가 화를 내는 것이므로 나는 정당하다고 생각하며, 그냥 지적해도 될 것을 ‘묵혀두었던’ 화까지 다 끄집어내어 화풀이 하는 것이다. 가끔, 정부 하는 꼬라지 때문에 울화가 치미는데, 가서 대통령 멱살 잡을 수도 없고 답답함이 쌓이면 어떻게 할까? 괜히 지인들에게 화풀이 하지 마시고 나꼼수의 주옥 같은 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잘 해소하길 바래요. 여러모로 상큼하고 재미있었던 강좌, 내친 김에 4주치 강좌를 다 신청했다. 다음 주 강의도 기대된다. 다음 주에는 뒤풀이도 함께 해요! ♥ * 다음 강의는 서울대여성연구소 이진희 연구원의 "우울증에는 '배후'가 있다" 입니다! 여성우울증이 많아지는 요즘, 우울한 요즘! 어쩌면 '배후'가 있을지도 모르는 사회문화적 배경을 함께 탐구해보아요! 신청은 아래 링크 클릭! http://www.womenlink.or.kr/nxprg/board.php?ao=view&bbs_id=main_news&page=&doc_num=1463 문의: 반아 활동가 02-737-5763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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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기타공개강좌 [2013 다르니까 아름답다 : Diversity, now!] 기획단 교육공개강좌 [2013 다르니까 아름답다 : Diversity, now!] 기획단 교육 ‘여자다운 몸’은 무엇일까? 젊고 마른 몸이 여자다운 몸일까? 왜 다양한 몸은 허용되지 않을까? 그래서 다시 한 번 “여자다운 몸은 무엇일까?” *본 교육은 [2013 다르니까 아름답다 : Diversity, now!]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성들의 외모관리를 둘러싼 현실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할 기획단의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입니다. 공개강좌형태로 진행되오니 관심있는 분들은 미리 신청서를 작성해서 보내주세요! :) ○ 교육프로그램 : ● 강좌 1 : 4월 12일(금), PM 5시 ~ 7시 ‘예뻐지느라 아픈 시대’, 여성주의로 바라보기 (전희경/ 여성학자) ● 강좌 2 : 4월 17일(수), PM 5시 ~ 8시 인터뷰 interview 란 무엇인가? (조이여울/ 저널리스트, <일다> 기자) 1부 : 인터뷰에 대한 이해 2부 : 인터뷰 현장경험 나누기, 실습 ○ 일정 : 4월 12일(금), 4월 17일(수) 5시 ○ 장소 : 시민공간 나루 지하 1층 교육장 (망원역 1번 출구 도보 7분) http://www.womenlink.or.kr/about_04.php 링크에 있는 건물로 찾아오셔서 지하1층으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 ○ 대상 : 다름다 기획단 + 여성의 몸, 인터뷰에 관심 있는 누구나 ○ 참가비 : 무료 ○ 신청방법 : 아래 메일로 [강좌신청] 이름(별칭), 연락처, 신청강좌(1, 2강 중 단강 수강 가능)를 보내주세요. [email protected] ○ 문의 : 02-737-5763 (담당: 여성건강팀 여경鏡) *본 교육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됩니다.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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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기타민우회 신설소모임과 기획단이 몰려옵니다.햇빛도 바람도 날마다 조금씩 달라지는데재밌는 영화를 보고 와도집안 청소를 싹 해 봐도훌쩍 여행을 다녀와봐도매일의 일상은 어쩐지 제자리걸음인 것 같다. 혹시 뭔가 놓치고 있는건 아닐까? 한번뿐인 인생민우회 소모임 활동을 놓친다는 건 좀 아까운 일올봄, 당신을 위한 좋은 소식 한 가지. 새로운 소모임이 생겼다 제각각 다른데도 묘하게 코드가 맞는 사람들같이 노닥거리기만 해도 기분좋게 깊어지는 마법같 은 관계어제와는 조금씩 달라진 오늘을 같이 만드는여는 민우회 여섯개의 신설소모임새로운 나날들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다큐멘터리 함께 보기 소모임]본다큐 다큐는 지루하다? NO!영화와는 또 다른 세상.삶의 모습을 솔직하게 엮어내는 다큐멘터리.함께 보고 즐겨요. 함께 모여 다큐보고! 다큐보고 수다도 떨어 보고!생각타래를 회원들과도 소통하고! 격주모임 / 신청 나은 02-737-5763 [email protected] [농구소모임] 민우덩크-밍크! 역동적인 당신을 위한 소모임 지루한 반복운동은 이제 그만! 동네 농구장을 점령하라!가끔 농구경기도 관람하고, 저녁내기 게임도 하면서체력증진, 친목쌓기, 에너지발산, 스트레스 해소 농구 잘 몰라도 괜찮아요~ 기본기 연습부터 시작합니다.일주일에 한번, 평일저녁 또는 주말오후 4월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죠 ㅋㅋ너무 덥거나 추운날, 비오는 날은 모여서 농구경기도 보러가고, 영화도 볼 계획입니다.일주일에 한시간, 함께 땀흘려 보아요^^ 신청은 눈사람 02-737-5763 [email protected] [글쓰기 소모임]데굴데굴 문학회 '우리는 그냥 글을 쓰고싶은 것이며 그냥 비와 식탁과 음악과 종이컵과 소나무를 만지고 싶은 것이다.' -나탈리 골드버그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그런 당신을 위한 소모임소설에서 삼행시까지 장르불문격주 평일 저녁 / 제비뽑기로 주제뽑아 글쓰기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각자 다른 글쓰기 / 평소 쓰고 싶던 글 완성하기글쓰기책 같이 읽기 / 서로의 글에 진지하고 다정한 독자가 되기여름밤 낭송회 / 가을 백일장 데굴데굴 문학회 / 문의: 먼지 ( 02-737-5763, [email protected] ) [퀴어이야기 소모임] 돌아온 일이삼반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양성애자 등. 즉, 성정체성과 상관없이 '퀴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재미지게 풀어내던 일이삼반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올해 일이삼반은 1. 커밍아웃 노하우를 모아서 공유해봅니다.2. 커밍아웃을 하기만 하나?! 받기도 한다! 나는 이런 커밍아웃을 받고 싶다. 커밍아웃 상황에서 어떻게 응대하고 이야기를 나눌 지 고민해봅니다.3. 여성운동과 동성애 등 퀴어(문화)가 어떻게 연결되 고, 함께 할 수 있을지 탐구합니다.4. 구하기 어려운 각종 퀴어 영화. 함께 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영화. 엄청 많아요. 히히) 활동 중에서 특히 1, 2번. 커밍아웃 노하우와 이런 커밍아웃을 받고 싶다는 추려서 소책자를 간단히 만들어(민우회 복사기 잘 돌아갑니다. ㅎ) 5월 경에 있을 퀴어문화제 때 배포할까 합니다. 이 외에 함께 한다면, 활동 내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요. 일이삼반에 중요한 건, 재미! 발랄! 이 두 가지니까요! 이렇게 기대되는 데는 처음이지? 어서와~ :) 일반, 이반, 삼반 모두 대환영 첫모임 3/26(화)오후 7시 장소 민우회 문의. 폴 [email protected] Tel. 02-737-5763 [여성주의 사회복지사 소모임] 치즈떡복이 한국여성민우회 회원 중에 제법 사회복지사가 많습니다.종사자의 대부분이 여성인데다 만나는 Client(이용자)의 대부분도 여성이며 여성(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을 하는 사회복지계의 특성을 생각해봤을때 사회복지계와 여성주의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입니다. 하지만 사회복지현장의 여성주의 인식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회복지시설의 공무원 조직 뺨치는 권위주의적 직장문화, 특정 유형의 가족 형태 유지 강화 패러다임, 보호담당자로서 여성의 돌봄노동을 강조하는 경향 등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보았을 때 내외부적으로 개선해야할 사항이 많습니다. 이러한 관행을 타파하는 내부파괴자로서 현장사회복지사인 민우회 회원들이 나서면 어떨까요? 사회복지사인 민우회 활동가 꼬깜과 사회복지사인 민우회 회원 면진과 수풀을 중심으로 새로운 모임을 시작해봅니다. 제안할 건 제안하고 작은 것부터라도 현장에서 개선해나가려 합니다.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과정에 여성주의적 사회복지실천과정이 개설되는 꿈도 가져봅니다. 떡볶이에 치즈를 얹으면 더욱 맛있는 떡볶이가 되듯 이 사회복지실천에 여성주의 감수성을 얹으면 더욱 맛있는 사회복지실천이 되겠죠? 신청은 꼬깜([email protected]) 02-737-5763 [민우회 사진소모임] try앵글 주제를 정한 사진찍기 그리고 소통, 공감1회용 필름카메라로 출사가고 인화기다리기 가장 나다운 내 사진찍기 / 우리만의 사진첩만들기, 여성주의 사진전 보러가기하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다른 시선으로 담아내는지에 대한 사진기사 모니터링 우리의 사진은 초점과 노출과 안정적인 구도가 아니라 야기가 숨쉬고,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사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카메라 기종은 그 어떤 것이든 환영합니다. try앵글 사진소모임 함께해요 모임은 4월 둘째주부터 격주 저녁 7시 반 정기출사는 상하반기, 임시출사는 날좋고 기분좋고 마음 맞는 날 신청은 나우([email protected]) 02-737-5763 기타문의 민우회 회원팀 제이, 나우, 눈사람, 먼지 02-737-5763 [email protected] 모든 소모임은 첫모임 이후에도 들어오실 수 있어요.요일, 시간 등은 모인 분들과 조율하여 정합니다.그러니까 관심있다면 (웬만하면 4월 둘째주 전에)무조건 연락주세요.지금 바로 신청 GoGo! 함께 만드는 운동, 2013년 민우회 기획단이 움직입니다.벌써 마감된 기획단부터 모집중이거나기획중인 기획단까지 다양한 민우회 기획단이 움직입니다. 조기마감될 수 잇으니 미리미리 언제쯤 기획단이 움직이는지 다이어리에 체크해보세요. 민우 액션팀 '추적자들' 성관계 동영상 유포와 협박에 '컷'을 고함 헤어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상대방을 스토킹하며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하는 전데이트 상대의 가해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한 압박활동과 온라인 상에 이미 유포된 피해 게시물의 유포 확산을 막기 위한 활동에 함께 해주세요. 모집기간은 4월 12일까지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성폭력 재판 동행 지원단 : 4월 모집, 5월 교육, 11월 지원단 해소식까지 재판과정에 함께함으로써 성폭력 피해자의 조력자 역할을 하며, 성폭력 피해자가 사건을 ‘해결하는 주체’로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요. 재판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자의 권리 침해를 막을 수 있도록 지원자 매뉴얼 및 재판부 체크리스트 제작하고, 재판 동행을 통해 파악한 피해자 권리 침해 사례를 모아 재판부의 의식 변화를 요구합니다. 5월에 지원단 교육을 받고 활동, 11월 지원단 해소식 까지! 2013 다르니까 아름답다 [2013 다르니까 아름답다 : Diversity, now!] 캠페인은 노동시장 진입과 유지, 미디어 광고, 가족관계 등 여성들의 외모관리를 둘러싼 현실을 심층인터뷰를 통해 짚어보고자 합니다. <2013 다.름.다 기획단> 모집마감 언니의 지혜 :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 직장에서 일하는 여성으로서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지혜를 나눠요! 직장에서 문제적 상황을 경험했던 이야기, 반짝이는 노하우를 모아서 소책자로 발간하고자 합니다. 깨알 같은 아이디어와 힘을 모아줄 분들을 기다립니다!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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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기타[민우여성학교] 나 심(心)봤다!나 심 心 봤다 요즘 당신의 마음은 어떤가요? 한국여성들에게만 있다는 화병 증가하는 여성우울증 아이와 분리되지 않는 삶에 대한 고민 민우여성학교에서 고민하고 돌아볼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9일 화병에 직구가 필요해 - 화병에 갇힌 '나'를 구하는 방법 이유명호 16일 우울증에는 '배후'가 있다 - 여성우울증의 사회문화적 배경 탐구 이진희 23일 누가 당신에게 그 악역을 맡곁나요? - 성과주의사회에서의 모성 이경아 30일 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치유 - 공감대화법 이경아 4월 9일 ~ 30일 / 매주 화요일 / 저녁 7 : 30 ~ 9 : 30분 /총 4강 * 강사 소개 1강 이유명호 - ‘이유명호한의원’ 원장, [내가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 저자 2강 이진희 - 서울대여성 연구소 연구원 / 여성주의 정신건강전문가 [생활 속의 여성학] 칼럼니스트 3강, 4강 이경아 - [엄마는 괴로워] 저자, 모성연구자&공감대화 진행자 ★ 장소 : 시민공간 나루 지하 1층 원경선배움나루 (6호선 망원역 1번출구 도보 10분) ★ 참가비 : 10,000원 (민우회 회원 10% 할인) ★ 신청방법 : 신청서를 다운받아 아래 주소로 보내주세요 [email protected] ★ 신청 및 문의 : 02- 737 -5763 (담당: 교육팀 반아) ★ 놀이방 운영합니다 ★ - 접수는 매주 금요일까지입니다. ★ 2세 이상부터 ★ 당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꼭! 미리 신청해주세요. ★ 탁아방 장소는 ‘민중의 집’ 입니다. (강의장소와 도보로 5분)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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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기타[지역민우회 ON] 인생의 2막을 노동으로 채우는 여성을 만나다.인생의 2막을 노동으로 채우는 여성을 만나다. * 단비(고양파주여성민우회 활동가) 고양파주 지부에서는 [일과 여성]이라는 주제로 탐방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최근 여성문제 중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는 것이 ‘일’과 ‘일자리’이죠.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우리 민우회가 놓칠 리가 없지요. 결혼 또는 육아, 기타 등의 이유로 공적인 ‘일’에서 소외됐던 여성들이 새로운 일을 향한 도전과 성공담 그리고 그들의 애환과 보람, 아쉬움... 이런 이야기들을 들어보고 함께 느껴보기 위해 인생의 ‘2막’을 살고 있는 분들의 삶을 만나러 갑니다. 이 분들의 삶과 경험이 새로운 ‘일’을 고민하는 우리 회원들에게 길잡이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들의 경험을 통해 현재 우리사회에서 여성의 일이 어떻게 구성되고 위치하는지 알아보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첫 번째로 학교전문 상담사로 근무하시는 김헬레나 회원을 만났습니다. 학교 전문 상담사 제도는 어떤 제도인지 근무하면서의 애환은 어떤 점이 있는지 들어보았는데요. “결혼하고 애 키우고 하다 보니 경력이 확실히 단절된 거죠. 아이 어느 정도 크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이지 않으니 내가 스텐바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내가 하려고 하는 상담일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하려고 하고 출발이 석·박사는 돼야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마음만 답답했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즐거운 게 뭔가’ 그런 고민을 하다 다른 사람 공감하는 것 잘하고 소통하고 네트워크 하는 것은 잘 하고, 아이 셋이나 키웠으니 그것도 장점이라 생각하고 부모교육 공부하러 다녔어요. ” “지금 제가 하는 일자체는 만족해요. 그런데 억울함 같은 게 있어요. 뭔가 불합리한데 처분만 기다려야 하는… 상담실을 만들고 기념식을 한 게 지난해 12월인데 정책이 바뀌어 상담실을 비워야 한다는 거예요. 6개월만에 마음의 문을 여는 아이도 있는데 상담하는 사람이 바뀌거나 나가버리면 안 좋죠. 상담의 영역은 중장기 대책이 필요한데 그런 정책적 배려가 없는 것이 안타까워요.” 상담분야에 뜻을 두고 오랜 기간 공부하며 관심을 가지셔서인지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셨고 현장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수시로 바뀌는 제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셨어요. 두 번째로는 장애인활동보조인으로 봉사하고계신 홍옥희 회원을 만났습니다. “보수가 조금은 올라가야 자긍심을 갖고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활동 경력에 따라 차등이 있으면 좋겠고 복리후생이 있으면 좋겠어요. 교통비 보조라든지, 단체 영화관람등 문화행사등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 복리후생이 센터마다 많이 달라요. 생계로 하는 분들은 저보다 훨씬 많이 활동해요. 하루에 2~3명을 보조하기도 하고 주말에도 활동하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 본인의 상황에 따라 많이 할수도 있고 적게 할수도 있고 그래요.” “활동보조인을 하려면 교육을 받아야 해요. 누구나 한번씩 교육은 받았으면 좋겠어요. 활동을 하든 안하든 교육을 받으면서 장애인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직업이라기보다 봉사 활동으로 생각하고, 활동보조 대상자인 장애아동에게 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게까지 관심과 배려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돌봄 관련 복지정책과 연관해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음이 느껴졌습니다. 인터뷰의 자세한 내용과 각 분야에 관한 정보는 소식지[살림과 나눔] 162호, 163호(클릭)에 실려있어요. 찾아와서 봐주세요. 앞으로도 고양파주민우회는 보험설계사. 보육교사, 학습지교사, 마트계산원, 요양보호사, 화장품방문판매원 등 가정주부로 지내던 여성들이 쉽게 선택하지만 직업으로 지속하기에 녹록치 않은 여러 분야의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만나볼 예정이랍니다. 차후에는 인터뷰했던 분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보려고 해요. 앞으로 고양파주 소식지 인터뷰 코너. 많은 관심 바랄께요.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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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기타마감!! [기획단 모집] 2013 다르니까 아름답다!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2013 다르니까 아름답다 : Diversity, now!] 기획단 모집 비현실적이고, 획일화 된 몸 일상의 강박, 불가능한 미션 성형과 다이어트 권하는 사회 “여자다워지느라 ‘아픈’시대, 새로운 언어가 필요해” [2013 다르니까 아름답다 : Diversity, now!] 캠페인은 노동시장 진입과 유지, 미디어 광고, 가족관계 등 여성들의 외모관리를 둘러싼 현실을 심층인터뷰를 통해 짚어보고자 합니다. <2013 다.름.다 기획단> # 모집기간 : 4월 4일 (목), 3월 30일 (토), 6시 까지 ※ 기획단 활동에 뜨거운 관심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기획단 인원을 1차 추가조정하긴 했으나 활동의 특성상 인터뷰의 일정한 흐름을 공유하기에 곤람함을 우려하여 오늘(3/29) PM2:11로 모집을 마감하오니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ㅠㅠ 기획단 모집은 끝났지만 인터뷰이 모집이 있사오니 잊지 말아주세요. 기획단에 신청해주신 분들과 관심가져주신 분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 # 모집인원 : 5명 # 활동기간 : 4~6월, 총 3개월 # 활동내용 : 4월 -여성주의, 인터뷰 스킬강좌, 워크숍 참여 5월~6월 -인터뷰 진행 및 인터뷰사진집 기획 등 # 신청요건 : 여성의 몸, 인터뷰에 관심 있는 누구나 # 신청방법 : 아래 메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내주세요. ex. [다름다 기획단 신청] 이름(별칭), 연락처, 간략한 기획단 신청이유 [email protected] 기획단 문의는 여성건강팀 여경鏡, 꼬깜을 찾아주세요! :) 02.737.5763 / [email protected] *본 사업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본 사업에 대한 궁금함을 갖고 계신 분들을 위해 간략히 정리해보았습니다. 기획단 참여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 http://womenlink1987.tistory.com/439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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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기타[교육] 월간)다다익선 4월! - 김경주시인의 신간과 함께합니다<공지 - 장소 변경> 성미산마을극장(시민공간 나루 지하2층)에서 시민공간 나루 지하1층 교육장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월간)다다익선 4월 오늘도 나는 입덧을 공부합니다 - 김경주 시인의 신간 [자고 있어, 곁이니까] 그리고 '아비되기'를 말하다 “나는 입덧에 관해 사람들에게 묻기도 했어요 입덧에 대해 궁금해하자 사람들은 내가 무척이나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인것 같다고 놀라더군요. 아이를 가진 아내의 입덧까지 고민하고 있을줄 몰랐다는 듯이요.” - 오늘도 나는 입덧을 공부합니다 中 이 책의 부제는 ‘아이를 갖기 시작한 한 사내의 소심한 시심’ 입니다. 입덧을 느낄수는 없지만, 공부합니다. 이 진실하고 따뜻한 글을 통해 함께 아이를 기다리고 나아가 돌보기를 이야기합니다. 아빠가 될 분들, 아빠가 될수도 있는 분들.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을 함께 나누고 싶은 분들을 초대합니다. ■ 강사 : 김경주 시인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저자) ■ 일시 : 4월 4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 시민공간 나루 지하 1층 교육장 ■ 참가비 : 10,000원 (민우회 회원 10% 할인) ■ 입급계좌 : 1005-100-060575 우리은행 예금주) (사) 한국여성민우회 ■ 신청방법 :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메일로 보내주세요 [email protected] * 현장접수 가능합니다. * 이번 월간)다다익선은 장소 관계로 4월 4일에 진행됩니다.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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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기타[후기] 38여성의날 맞이, 시민난장에서는~38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1층에서는 여성단체들의 체험부스가 펼쳐졌어요~ 평일 낮 시간에 진행되어 조금 아쉬웠지만, 여러분들에게 민우회의 활동을 알리고 소통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어요! 민우회에서는 버튼을 함께 만들어 보았는데요, 성형, 다이어트 권하는 세상에 외치는 나의 한마디! 제발 날 좀 내버려 두란 말이야!!! 갓 발매된 따끈따끈한 민우회 신작 <있잖아....나 낙태했어>를 현장가 만원에 판매했는데요~ 활동가 나은의 조근조근하면서도 힘 있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가던 걸음을 멈추었다는! 한쪽에서는 보육제도에 대한 의견을 받았어요. 외국보육제도의 사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판넬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육제도 현실을 돌아보고, 그 대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2013년 민우회의 보육의제 활동도 기대해주세요~! 당연히 민우회 소개도 잊지않았어요!! 105년 전의 외침을 기억하면서, 38여성의날이여 내년에 또 봐~ 안녕!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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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기타[후기] 105번째 세계여성의날, 지구에서 있었던 두가지 일올해도 38 세계여성의 날이 돌아왔어요 1908년 3월 8일 미국에서 있었던 여성노동자들의 시위가 2013년 한국의 나와 무슨 상관일까 싶지만지금은 너무 당연한 '여성참정권'이 105년 전 3월 8일에는 '노조원들이나' 외치는 거리의 구호였던 걸 보면오늘 우리의 피켓에 적힌 문구들이 100년 뒤 여성들의 삶의 풍경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념일은 기억하기 위해 만든 날. 105년 전 여성들의 목소리와 오늘의 나 사이의 연대를 기억해보는 건 역시 38이기 때문. 38이라서, 봄이라서, 삼월 둘째주 민우회는 이런 사건들을 벌여 봤어요. 1_당신의 38페이지를 펼치다 3월 4일 홀연히 웹에 등장한 두번째 민우액션위크 예고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여성주의 영감을 얻게 된, 당신의 그 책 38페이지를 함께 읽고 싶습니다.당신의 38페이지에는 어떤 글귀가 담겨 있나요?당신에게 여성주의 영감을 준 책을 오랜만에 찾아38페이지를 펴고 마음을 여는 문구를 sns에 올려주세요" 그리고 기다림의 설레임이 가득한 타임라인에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한 38페이지들 그런데 너는 너의 비밀을 남편에게 절대 말하지 않았니? 아이구, 그럼.(No! Never!)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_승쨩님의 38페이지 누군가가 설명하는 대상에 머물지 않고, 자신을 설명하고 세상을 설명하는 시야를 갖는다는 것은 매혹적이다. -<오빠는 필요없다> 전희경 _Maru Han Lee님의 38페이지 이브가 뱀(지혜)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딸 때 아담의 조언을 구하거나 의견하지 않고 아담도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브는 남자를 괴롭히고 타락시킨 존재가 아니라 모험심, 능동성, 주체성을 지닌 인간이라 할 수 있겠다. -<일곱가지 여성콤플렉스> 여성을위한모임 _오서방님의 38페이지 모든 젠더 주체는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어쩌면 젠더는 원본과 모방본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 위의 공연 행위이고, 법의 무의식에 반복 복종하면서 재의미화에 열려 있는 타자를 안고 있는 가변적 주체이다. -<젠더트러블> 주디스버틀러 _나영님의 38페이지 때로 괴물성은 자신에게 주어진 적절한 성역할을 수행하고있는 인간과 그렇지 않은 인간 사이를 가르는 경계에서 구성되기도 한다.(...)혹은 정상적,비정상적 성적 욕망 사이에서 그 경계를 발견할 수도 있다. -<여성괴물> 바바라크리드 _제이님의 38페이지 '아름답게 시작되는 시' 어떤 이야기가,/ 어떤 인생이,/ 어떤 시작이/ 아름답게 시작되는 것은 무엇일까/ 쓰러진 흰 나무들 사이를 거닐며 생각해보기 시작하는 것이다 -<훔쳐가는 노래> 진은영 _바람님의 38페이지 트위터에 게시된 38페이지 더 보러 가기 (#여성의날_38페이지) 페이스북에 게시된 38페이지들 달꿈님은 민우액션위크에 참여하며 페이스북에 이런 말을 남겨주셨네요. "오랫만에 책장에 있는 책들을 꺼내 38페이지를 요리조리 찾아보았어요. 사실 가장 영감을 주었던 책을 꼽으라면 대학시절 <여성주의 저널 n> 이었어요. 지금은 발간되지 않지만, 당시에 활발했던 n 활동과 모임들은 늘 흥미진진했고 숨통을 틔어주었죠. 그게 페미니즘과의 첫만남이었어요. 당시 발간되었던 저널 n은 아직도 고이 보관하고 있는데, 오랫만에 꺼내서 다시 읽으니 새롭네요. 다른 책들도 마찬가지구요. 덕분에 즐겁네요 : )" 당신의 38페이지에는 또 어떤 역사가 담겨 있나요? 2_Happy Women's Day! 3월 8일 오전 날씨는 화창하고 때는 38이라 뭔가 재밌는 일 벌일게 없을까 자꾸만 엉덩이가 들썩거리던 회원팀 활동가들 결국 동네 한 바퀴를 나섰어요 우리가 하고 싶었던 건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이웃 여성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는 것. 축하선물로 여성시인의 시 한편을 준비했어요. 누가 너를 꽃이라 부를까 농염도 은밀도 없이 성큼 담장을 올라서는 꺠박이 얼굴 네 뜨거움을 감당할 아무도 없다네 씩씩한 육체 홀로노란 불갈퀴의 순수태양을 마주 선 담담한 얼굴 착하고 아름다운 꽃들고요하게 모가지를 잘린 채소리없이 안겨 숨질 때 다발 다발 묶일 수 없던소박데기 내 어머니처럼너는 꽃의 숙명을 넘어내숭한 유혹도 향기도 떨쳐버린자존으로 당당하다 나아가 먼저 사랑하고홀로 가득 열매 맺어뜰 앞에 온갖 새 부르던가장 나중엔 가장 꽃다운 꽃 슬퍼하지 않는 네가 좋다 -장정임 <해바라기> 마을 곳곳 활동가들의 단골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망원시장에도 갔지요 호떡을 사러 갈 때마다 자리를 비워서 매번 기다리곤 했던 망원역 골목 호떡집 아주머니께시장 모퉁이 전집의 기름 냄새 고소한 불판 앞에 물고기처럼 웃음이 기운 찬 생선가게 아주머니께개업한 지 얼마 안된 동네 미용실의 들뜬 공기에 동네 할머니들 둘러앉은 뜨게질 가게의 느긋한 오후에 시 한편과 축하인사를 전했어요 사실 들떠서 동네로 나오긴 했지만 막상 불쑥 인사를 건네려니 부끄...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우리의 축하를 기쁘게 받아주셨답니다 웃는 얼굴을 환대하는 자연스러움! 덕분에 활동가들은 점점 신이 났답니다 "소비자과 판매자로만 만났던 관계가 활동가와 시민으로, 여성과 여성으로 달라지는 새로운 경험" 이었다고 한 활동가는 이날의 소감을 전하네요 그럼, 올해는 여기까지. 105번째 세계 여성의 날, 봄볕 좋은 망원동의 오후였습니다.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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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기타[지역민우회ON] 여성의 날 맞이 작심삼일과 춘천여성민우회의 캠페인!민우회에는 본부(성산동) 외에 총 9개 지부가 있답니다. 고양파주, 광주, 군포, 서울 남서, 서울동북, 원주, 인천, 진주, 춘천. 각 지부별로 해당 지역에 기반 한 민우회 여성운동을 펼치고 있지요. 작년 회원캠프 자리를 통해 전국의 활동가, 회원들의 얼굴을 보긴 했지만 1박 2일은 너무 짧은 시간이라 서로를 잘 알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지요. 회원캠프 장기자랑 때 맛보기로 봤던 지부 소모임 회원들을 살짝 만나고선 본부 소모임인 작심삼일은 지부 회원들을 더 만나고 싶어진 마음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올해 작심삼일에서 계획 중 하나로 지부 회원 간의 만남을 추진해봤습니다. 본부 소모임 작심삼일과 지역담당자의 호기로운 기획이 세워졌습니다. 지부의 회원들과 자연스럽게 함께 할 자리를 만들자. 어떻게 할까? 아, 조만간 있는 3월 8일 여성의 날을 기념으로 조인트 모임을 함께 하자. 으쌰으쌰. 작심삼일에서 평소에 가고 싶었다는 문배마을. 아 춘천지부와 가까운 거리다! 춘천여성민우회와 함께 해보자! 짜잔. 춘천 샘들에게 연락했더니 마침 거리캠페인을 기획하고 계셨던지라 기꺼이 초대해주셨답니다. 3월 9일, 신나게 달려갔습니다. 가는 동안 춘천여성민우회에 대해 짧은 소개를 진행했어요. 춘천지부는 1999년에 설립되었고 여성노동 관련 활동을 주요하게 시작. 이때 초대 대표이셨던 남궁순금 샘이 올해 다시 대표, 14년 정도의 저력 있는 지부, 특히 기타 소모임 ‘울림’은 지역 내에서 공연도 하며 귀감이 되는 소모임이라는 점 등등. 그러거나 저러거나 직접 샘들과 회원들을 만나야 춘천의 매력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 춘천시청에서 모여 인사 나누고 춘천 명동거리 입구에서 시작. 역시 우리 회원들은 활동가만큼 캠페인에 선수가 다 되었어요. 역할 분담을 척척척.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어요. 한 팀은 명동거리 입구에서 차림사 명함을 나눠주었고 다른 한 팀은 춘천 샘들과 명동거리의 닭갈비 식당을 돌며 참좋은 식당 조례 안내서를 식당 사장님들께 나눠드렸어요. 호의적인 식당과 아직 설명이 많이 필요한 식당들도 있더라고요. 더 많은 식당에서 참좋은 식당 조례에 대해 이해하고 함께 해주길 바래요. 춘천으로 가는 차 안에서 퍼포먼스를 준비했어요. 재작년 작심삼일에서 송년회 때 했던 ‘감사합니다’ 콩트를 패러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론 땡큐 중국어 쎄쎄 일본어론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식당갔을 때 주문하는데 여기요라 불렀더니 뭔가 이상해. 식당일도 직업인데 이름이 없어. ↗그럴때는 차림사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급조한 퍼포먼스였는데도 춘천 샘들과 시민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어요. 마지막에 재공연할 때는 춘천 샘들도 다 같이 했지요. 워낙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서 캠페인하는 1시간이 훌쩍 갔어요. 즐겁게 마치고 맛있는 점심을 춘천 샘들과 먹었어요. 막국수와 총떡 정말 굿굿. :) 차 한 잔 하러 춘천여성민우회 사무실 방문. 와 들어가는 입구부터 사무실 안 인테리어가 참 멋지더라고요. 좋은 문구가 쓰인 작은 간판의 이야기가 참 좋았어요. “아빠 오늘 저녁 메뉴는 뭐에요?”는 일가정양립 관련 활동할 때 살리면 좋을 것 같아요. 작심삼일이 준비한 작은 선물을 춘천여성민우회에 전달하며 춘천지부 방문을 마쳤습니다. 따듯한 초봄의 바람을 맞으며 춘천에서의 보람차고 즐거운 시간을 뒤로 하고 가평의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열정적인 캠페인이었던지라 노곤해졌지만 마음이 참 벅찼어요. 작심삼일을 초대해주시고 함께해주신 춘천여성민우회. 잊을 수 없는 추억하나, 따듯한 감동을 받았답니다. 함께 하고 싶은 지역, 함께 하고 싶은 회원 소모임들. 정말로 함께 해보아요. 히히. 지부와 지부가 서로 만나도 좋을 것 같아요! 3월 8일 여성의 날의 의미를 정말 잘 살리며 함께여서 참 좋았던, 소모임 작심삼일 회원들과 춘천여성민우회 샘들, 정말 멋쟁이!!! :)1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