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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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8 기타[후기] 2016년 민우회 후원의 밤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한국여성민우회의 창립 29주년 후원의 밤 ‘우리는 연결 될수록 강하다’ 작년에 이어 민우회는 한해 활동의 밑거름이 될 살림 마련을 위해 후원의 밤을 열었습니다. 2016년 민우회가 만들어갈 '약자들의 힘센 연대'에 함께 해주실 여러분들께 그날의 현장을 소개합니다~!! 행사 전, 활동가들이 모두 모여 사전 준비. 테이블 세팅부터 무대설치까지. 후원의 밤에 참석해 주실 한 분, 한 분을 기다리며 준비했습니다. 입구에 붙인 환영문구! ^^ ‘성평등을 지지하는 000님’ , ‘민우회 후원이 즐거운 000님’, ‘사회적 약자에 연대하는 000님’ 민우회 회원님, 후원자님 모두 모두 반갑습니다. : ) 올해 민우회 후원의 밤 컨셉은 '사소한 성찰이 바꾸는 세상’ 해보면 캠페인! ‘ 외모에 대해 말하지 않는 일주일 살기’, ‘ 문제제기 하는 첫사람 되기’, ‘ 급정색 오케이’ 등 행사장 곳곳에 민우회가 제안하는 해보면 캠페인 소개 포스터를 부착하고, 스티커도 나눠드렸어요. : ) 활동가들이 의자 아래 무언가 붙이고 있는데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잠시후 공개 됩니다~~! 즐거운 식사시간 ^^ (민우회 후원의 밤에 오시면 맛있는 밥을 드실 수 있답니다.) 잠시후 8시, 미디어운동본부 윤정주 소장님의 사회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박봉정숙, 김민문정 공동대표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요즘 핫한! ‘언니쓰의 Shut up’ 노래에 맞춰 인사를... "(민우회 후원의 밤에) 그냥 한번 왔는데~~ 활동가가 반겨줘~! "(흥이 넘치는 무대였습니다. ㅎㅎ) 활동가들의 열띤 환호!! 다음으로는 최진협 사무처장의 후원자 소개와 감사 인사가 있었습니다. 후원에 밤에 참석해 주신 분들, 후원해 주신 분들, 늘 민우회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 ) 이후 이어지는 2016년 민우회의 활동소개 시간. 2016년에도 민우회는 성평등한 세상을 위해, '약자들의 힘센 연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열심히 활동 하겠습니다! 민우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해보면 캠페인 이벤트~! 활동가들이 의자 밑에 숨겨두었던 종이는? 바로 '요것'이었습니다! 해보면 캠페인 실천다짐에 당첨되신 분들께 보틀을 선물로 드렸답니다. (여러분께 사소한 성찰이 바꾸는 세상, 해보면 캠페인 일주일 실천을 추천드려요. 나의 작은변화로 세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행사의 마지막 순서이자 하이라이트! 후원의 밤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활동가들의 공연. " 감사해요. 감사해요. 민우회 후원(후원) 여러분 있어서(어서)~~ 민우회 있어~~" 활동가들의 신나는 공연으로 행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올해도 민우회 후원의 밤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후원의 밤에 함께 해주신 고마운 분들의 모습을 담아 보았어요. :) 민우회를 늘 응원하고 지지해 주시는 회원분들, 후원자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의 마음으로 후원의 밤을 잘마쳤습니다. 민우회는 올해도 힘차게, 평등하고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6.07.19민우회590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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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7 기타[지역민우ON] 강남역 살인사건, 그 후 지역에서는?지난 5월,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여성혐오 살인사건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남역으로 모여 추모의 마음을 전달했는데요. 이 사건을 두고 다양한 해석과 시선 그리고 정부의 대처방식에 대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분명한 것은 여성폭력 중단을 위한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모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5월 20일 저녁부터 21일 새벽까지, 민우회도 그 목소리를 생생히 담아 전달하기 위해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여성폭력 중단을 위한 필리버스터>를 열었는데요.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50여 명의 용기 있는 발언들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뜨거운 공감과 응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뜨거운 시간은 서울만이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만들어 졌습니다. 민우회 지부들도 지역 곳곳에서도 여성차별과 폭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고양파주여성민우회에서는 최근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늘어나는 강력범죄와 혐오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우리 사회는 왜 이럴까,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지’를 나누고, 생각해보는 집담회를 열었습니다. 6월 24일, 화정광장에서 <여성차별과 폭력을 말하다 - 노천 ‘깨알’ 집담회>를 열었어요. 비온 뒤 상쾌한 하늘 아래 광장에서는 여성혐오와 폭력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오갔고, 오가는 말들 속에 여백과 행간의 의미를 찾는 참여자들이 있었답니다. 학생들, 10대를 키우는 엄마, 20대 여성, 교장선생님, 장애인인권 활동가, 남성페미니스트 등 하고 있는 일이나 생각의 결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주셨는데요. 이들이 각자의 생각과 고민의 지점을 드러내는 일은 우리 안의 엉클어진 생각들을 가다듬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현상과 모습, 문제점을 드러내기에 충분했지요. 나아가 우리는 이 안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어떻게 잡아야 하나 고민하게 되었어요. ‘여성혐오, 이 단어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미디어가 사회에 끼치는 폐해로부터 지혜로워지기’ ‘성폭력 없는 세상에 우리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상상을...’ ‘10대가 바라보는 세상과 고민 이후 행동의 필요성’ ‘20대가 느끼는 불안과, 부정의에 대한 저항감’ 등 등...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진리임을 또 보게 된 시간이습니다. 참여한 고양자유학교 학생은 "진심으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 아주 좋았어요. 마지막 발언자가 말씀하신 ’평화‘가 요즘 저의 고민과 생각이랑 똑같아 너무 놀랐어요. 너무 의미 있는 자리였어요."라는 후일담도 전해주었답니다. # 고양파주 이외의 민우회 지부들에서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여성들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그간의 지부 활동들을 전합니다. 광주 [여성혐오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프로젝트] 1차 집담회 : 강남역살인사건, “여성혐오”범죄로 명명되다! / 6월 23일 (목), [여성혐오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프로젝트] 2차 집담회 : ‘우리사회, 여성혐오문화’ / 7월 1일 (금). 동북 <여성혐오가 어쨌다구?> 북콘서트 / 6월 29일 (수) 남서 여성주간 행사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여성혐오 캠페인> ‘대한민국 여성은 지금 안전한가?’ / 7월 1일 (금) 인천 유쾌한 토크쇼 ‘내가 느끼는 불안은 어디서부터 오는건가?’ / 6월 27일 (월)16.07.01민우회488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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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6 기타[후기] 페미니즘 무상교육 {입덕} 다시 만난 세계- 두 번째지난 6월 22일, 한국여성민우회 페미니즘 무상교육 [{입덕} 다시 만난 세계- 두 번째]가 개최되었습니다. 4월에 열렸던 첫 번째 강의가 정말 빛의 속도로 마감되어 버리고 못 오신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셨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엔 과감히! 100명이 넘게 들어올 수 있는 광활한 교육장을 대관하였습니다..! (ㄷㄷㄷ) (사실 당일엔 막 비바람이 치는 날씨라 사람이 너무 안 오면 어쩌지 걱정되기도..) 그런데 이렇게- 거의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김홍미리 선생님의, 최신 이슈로 배우는 페미니즘:D 오래도록 여성들의 경험과 이야기는 그저 믿을 수 없거나, 너무 특수하여 일반화할 수 없거나 사소한 일로 여겨져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긴 시간 지속되어온 한국의 페미니즘 운동이 있었고, 우리는 그럼에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 것처럼 느껴지는 현실을 마주합니다. 그렇지만 크고 작은 움직임들로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되어온 운동들, 그 각각의 움직임들이 모여 지금 이만큼의 변화가 온 것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15년 전, 일주일에 세 명의 여성이 살해당했던 때, 규탄 시위에 단 10명만 참석했었는데 지금은 수많은 여성들이 스스로 시위를 조직하고 문제의식을 확산하고 구체적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고요:) 강사님은 답답한 현실에서 별 소득 없이 끝나는 싸움인 것 같더라도, '저항하는 행위'는 중요하다는 것, 저항하고 나니 그에 대해 저들이 안 해도 되는 '실언'을 하게 되는 것을 우리는 목격해왔다는 것, 그렇게 입장이 드러나고, 새로운 '국면'이 생기고, 언어가, 싸움의 지형이 구체화된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 얘기에 수전 손택의 글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저항해봤자 부당함을 막을 수 없다고 해서, 진심으로 깊이 숙고해 자기가 속한 사회의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 것을 위해 행동하는 걸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중략) 우리가 열렬히 지지해야 할 이 힘든 싸움을 넘어, 정치적 저항에 있어서는 인과 관계가 직접적이지 않고 복잡하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모든 투쟁, 모든 저항은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투쟁은 전 세계에 파장을 미칩니다. 여기가 아니라면, 저기에서. 지금이 아니라면, 곧. 이곳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어느 한 모양으로 고정되기보다는 유연하게, 타인을 초대할 수 있는 여백을 가지고, 나의 위치를 가늠하게 해주는 동료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싸움을 이어가기. 그러기 위한 힘을 충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소감을 적는 종이에 참가자분들이 남겨주신 글귀 몇 개를 소개합니다. "지금 있는 현상에만 집중했었는데, 이 움직임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향하는 과정에 있고 '중간항'으로서의 지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끊임없는, 그러나 지치지 않는 저항. 많은 분들의 그런 저항이 없었다면 저 또한 이 자리에 앉아있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저항을 저도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깁니다." "요즘 사회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바뀔 것 같아서 괴로웠는데 포기하지 않는 끊임없는 투쟁이 조금씩 누군가를 바꿀 수 있다는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소란스러워야 문제가 드러나고 그래야 언어가 되고 구체화가 된다는 말씀 잊지 않을게요." "여성혐오에 대해 남자들이 맨스플레인하고, 친절한 설득을 요구할 때 참 많이 화가 나고 슬펐는데 그런 힘빠지는 논쟁들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항에 대한 반응을 통해 드러나지 않았던 지형이 드러난다!"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이 한번에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늘 움직이고 있는 '중간항'이라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커다란 일을 하거나, 위대한 페미니스트가 될 필요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싸움을 해나가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질문을 던져야 한다. 틀 안에 갇히지 말자. 페미니스트가 아닌 것보단 모자란 페미니스트가 낫다-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말하지 않는 방식으로 구조를 지탱한다'는 말에 나를 돌아보았다. 작은 변화를 향한 시작점이 되길..." "미디어에서 차별적 표현들을 보며 내 자세는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는 식이었는데 오늘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 행동이 좋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문제제기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제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페미니즘을 할 것인지 더 깊게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추상적이지만 세세하게 제 생각을 건드려줬거든요. 비 오는 날을 뚫고 이 강당에 들어온 것이 정말 뿌듯합니다." 끝으로 강의에 참석하신 김나무 님의 후기를 전합니다. 많은 이들과 다시 만나본 <다시 만날 수 밖에 없었던 세계> 대략 중학생이 되고부터 친구들과 삼척동자도 알만한 여성혐오현상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속칭 시월드라고 불리는 고된 시집살이, 워킹맘의 죄책감, 육아로 인한 극심한 피로, 여성들에게 강요되는 조신함 등에 대한 무서움, 두려움, 분노, 멸시, 걱정, 짜증 등의 감정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고통스럽고 모순된 감정들을 어떤 식으로, 어떤 말로 표현해야 될지 몰랐고 또 모르도록 교육 받았기에 겉으로 드러나는 것 이상을 보지 못했고, 고통과 모순의 감성들은 우리의 생활이 되었다. 여성혐오사회 속 여성이라는 정체성과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창창한 미래로 나아가야 할 청년이라는 정체성 사이에서 자기모순이라는 생선가시에 목이 찔린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메르스갤러리, 메갈리아의 등장은 “우리도 이제 이 지긋지긋한 생선가시 빼고 밥 좀 먹고 말 좀 해보자!”라는 의지의 표현으로 다가왔다. 나는 메갈리아에서 연대, 언어, 신념을 배웠고 그건 민우회의 무료 입문 강좌 <다시 만난 세계>에서도 같았다. 나는 평소에 주로 워마드, 페이스북, 트위터를 훑어보고 페이스북에는 종종 댓글을 남긴다. 사실 그럴수록 내 안의 스트레스와 분노는 점점 더 쌓이지만 어쨌든 그거라도 한다. 팔로우 한 한국여성민우회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강좌 신청 글을 봤고, 신청했다. 사실 기쁜 마음으로 신청했지만 막상 당일 저녁이 되니 몸이 지쳐버린 나는 혹시라도 중간에 집에 돌아가고 싶어질 까봐 택시를 탔다. 그렇게 탄 택시 안에서 나는 자연스럽게 페북, 트위터, 워마드를 뒤적였고 또 속이 울렁거리고 열이 뻗쳤다. 머리와 얼굴이 뜨거워지자 얼마 전에 버스에서 본 탈모의 원인은 두피열이라는 광고와 실제로 부분탈모 때문에 맞아본 스테로이드 주사가 뇌리를 스쳤다. 재빠르게 휴대폰을 껐다. 그 동안 겪었던 몸의 변화들이 떠오르면서 내 인생은 사랑과 희망이 아니라 스트레스와 분노를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했다. 다행스럽게 택시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길에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다. [사람 많다.] 처음 가본 중부여성발전센터의 이층 강당에는 정말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뭔가 상승되어있는 분위기 속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 강의를 들었다. 김홍미리 선생님의 강의는 유쾌하게 시작했고 가볍지 않게 끝났다. 두 시간이 조금 넘게 진행된 강의를 한두 문장으로 요약할 수 없지만, 기억에 가장 남는 건 언어와 연대의 힘, 그리고 태도였다. 뭣이 중헌 지 아는 삶의 태도는 뭐가 중요한 지 캐치할 수 있는 데서 나오고, 뭐가 중요한 지 구체적으로 알려면 결국 구체적인 언어가 필요하다. 내가 뭘 말하는 지는 알아야 다른 이를 붙잡고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물을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점에서 메갈리아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수많은 발칙한 단어들의 등장은 개별적이라 여겨지고 뭉뚱그려졌던 문제들을 직관적이고 총체적으로 지적하고 명명할 수 있다는 증거이자 힘이다. 성폭행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쓰인 기사 제목을 지적하고, 시댁과 처가 차이를 알고, 육아와 가사는 돕는 게 아니라는 것을 꼬집고, 책을 읽고, 고민하고, 집요하게 따지고, 쉬이 당연히 여겨지는 것을 걸고 넘어지는 것, 그리고 그것을 삶의 태도로 삼고 같이 하는 것이 내가 느낀 핵심이었다. 또 페미니스트로 살고 페미니즘을 삶의 태도로 여길 때 의지할 만한 작은 커뮤니티가 필요하다는 김홍미리 선생님의 말에 왜인지 안도와 위로를 얻었다. 나는 운이 좋게도 동아리에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생각을 공유하는 친구들과 만나서 공감과 경험을 나누면 짜증나는 현실에 스트레스도 받지만 정말 많이 위로가 되고 의지가 된다. 말을 내뱉으니 머릿속에 떠돌던 언어들이 구체적으로 정리가 되기도 한다. 일상적으로 페미니즘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필요하다는 말에 참 많이 공감한다.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누를 때도 마찬가지다. 사실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누르는 게 별 거냐 싶지만, 그 별 것 아닌 거 하기도 자기검열과 남들 눈을 신경쓰기에 익숙하다면 힘든 법이다. 지금이야 메갈리아4, 페미디아,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신문 등 다수의 페미니즘 페이지를 팔로우 하지만 처음에는 그 ‘좋아요’ 누르기는커녕 팔로우 자체도 참 쉽지 않았다. 현관센서등처럼 켜지는 오토매틱 자기검열과 보란 듯이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친구가 좋아요 누른 김치녀 페이지들의 항연 속에서 같이 페미니즘 페이지 팔로우 하고 ‘좋아요’ 눌러주는 친구들이 없었다면 나도 못 눌렀다. 누르다 보니 별 거 아닌 거 알았고, 익숙해졌고, 같이 눌러주는 친구들이 늘었고, 오프라인에서 만나도 서로 네가 누른 글 잘 읽었다며 대화 나눈다. 친구들 덕에 나는, 내가 누르고 싶으면 누를 수 있게 됐다. 강의와 뒤풀이가 모두 끝나고 같이 간 친구와 나는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막차가 끊긴 관계로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택시를 탔다. 오는 길에 내 삶이 스트레스와 분노를 기반으로 돌아간다고 느꼈던 점에 대해서 다시 생각했다. 나는 왜 스트레스를 받고 분노하는 지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들이 불필요한 것인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했고 외면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외면한다면 외면해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을지, 그게 내가 살고 싶은 삶의 모습과 일치하는 지 생각했다. 페미니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배우고 말하고 다녔음에도 나는 무의식적으로 이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착각하지 않았나 곰곰이 되돌아 보았다. 결국 나에게 페미니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음에도 일상생활을 망치고 싶지 않고, 가족들, 친구들과 사이가 나빠지고 싶지 않고, 스트레스로 건강을 해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말이다. 분노를 연대와 공감, 실천과 신념 위에 세우면 희망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를 몰아세우는 건 내가 분노하는 대상들이 아니라 분노에만 그친 내가 아니었는지 다시 생각하며 그날 하루를 마쳤다. 덧붙여 좋은 강의를 마련해주신 김홍미리 선생님과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올해 8월, 10월에도 세 번째, 네 번째 입덕 강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제목 때문에 헷갈리시는 분 계실까봐 덧붙이면, 입덕 첫번째 ~ 두번째 ~ 세번째 는 이어지는 내용의 연속강좌가 아닙니다;; <다시 만난 세계>라는 타이틀을 달고 정기적으로 열리는, 각각 독립적인 페미니즘 입문 강좌입니다. 계속 무료 입문강좌를 진행하기 위한 모금함이 열려 있습니다. (6/13~10/31) ->감사합니다! ㅠㅠ ***모금함 바로가기***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32377?thmIsuNo=442&p=p&s=tml 많은 분들의 참여, 응원, 홍보를 바랍니다:)16.07.01민우회1152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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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5 기타[강좌] 페미니즘 무상교육 「입덕: 다시 만난 세계 -두 번째」한국여성민우회 페/미/니/즘 무/상/교/육 {입덕} 다시 만난 세계 _두 번째 지난 4월 14일 열렸던 <다시 만난 세계>는 강좌 홍보시작 1시간 만에 신청이 마감되어, 듣고 싶은데 못 오신 분들이 많았지요 ; -; 2016년 여름, 민우회는 다시! 시작하는 페미니스트를 위한 페미니즘 입문 강좌를 엽니다 (지난번 강의 후기 보러가기-> http://goo.gl/EfN1Kw ) "지금 여기 우리들, 왜 '여성'주의일까 페미니즘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 페미니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떻게 공부하고,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까" 페미니즘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더 쎄지고 싶다면(!) 질문과 상상, 관계를 연결하는 자리- <다시 만난 세계>에 함께해요:) 강사: 김홍미리(여성주의 연구활동가) 일시: 2016년 6월 22일(수) 저녁7시30분 장소: 서울중부여성발전센터 강당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35길 17 / 5호선 마포역 도보5분) *참가비 무료 *사전 신청 필수 참가신청 : http://goo.gl/forms/azDKs5mdlRGfzoko1 (링크 클릭, 또는 공지글 하단에 삽입된 설문 작성 후 제출) 문의: 한국여성민우회 교육팀 02-737-5763 [email protected] *** 6/5(일) pm6시- 신청인원이 교육장 수용가능인원을 초과하여 참가신청 접수를 마감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로드 중...16.06.03민우회836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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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4 기타[후기] 민우특강 「페미니즘vs페미니즘 - 시간을 달려서」 3강+4강지난 5월 17일 네 번째 강의를 끝으로, 4주 간 달려온 민우특강 「페미니즘vs페미니즘 - 시간을 달려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1, 2강 후기(http://goo.gl/ao67VH)에 이어, 참가자분들이 적어주신 후기를 통해 3, 4강이 어땠는지도 공유합니다. 세 번째 강의는 5월 12일 백영경 선생님께서 강의해주신 <재생산, 권리와 권리가 충돌할 때- 여성의 ‘몸’을 둘러싼 정치적 투쟁을 읽다> 였습니다. 교육장에서 특히 자주 만나는^^ 열혈 회원 햇살 님이 후기를 써주셨어요. - - - ‘재생산’으로 불리는 단어는 나에겐 너무 익숙하여 새로운 호기심이 생기지 않은 채로 강의를 듣게 되었다. 그러나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반성과 함께, 그날의 강의를 정리해본다. ‘재생산’은 임신·출산·피임의 개념으로 알고 있어서 ‘여성의 몸 건강’을 제한적인 의미로만 가두는 문제의 지적과 이젠 ‘지겹다’라고도 인식되어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 어느 곳에서 누군가는 아직도 생리대가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현 상황, 임신중절에 살인죄를 적용하는 상황들을 볼 때 우리는 ‘재생산’이란 단어를 단단히 기억해야 한다. ‘시간을 달려서’라는 부제처럼 역사 속 여성 건강 운동의 계보를 살펴보았다. 80년대 산아제한 운동으로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복강경수술’을 강요하고 이 수술의 후유증 보고 운동을 시행했었지만 잠시 맥이 끊겼다는..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꼭 기억해야 할 역사이다. 백영경 선생님은 ‘여성 몸, 권리’는 여러 문제가 혼재되어 있어 설명하기도, 듣기도 복잡하다며 고심 끝에 깔끔한 정리를 해주셨다. 게임을 즐기듯 1단계에서 4단계까지, 쉬운 단계에서 복잡한 단계까지 나누어 천천히, 친절하고 유쾌하게 설명해 주셨다. 1단계는 내 몸은 나의 것- 내 몸은 나의 것이니 너희들이 간섭하지 마! 나도 내 몸을 마음대로 못하는데 그렇다고 너희가 통제하고 간섭할 것이 아니란다! 2단계는 관계 속의 나- 여성의 몸이 재생산으로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 1단계에서 나의 몸은 나의 것이라고 주장하였지만, 나는 사회 속의 한 인간으로 살아가므로 따로 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나의 선택이 오롯이 나의 선택일 수 있느냐? 결혼 전 임신, 장애아 임신, 남아 출산을 위한 ‘임신’과 ‘임신 중절’의 선택은 사회의 통제와 관계 속에서 선택한 것이다. 모든 임신과 출산이 환영받지 못하는 것처럼. 이는 재생산이 정치적으로 통제되고 관리되는 것을 알려 준다. 3단계는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사람이 항상 합리적 선택을 할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담배가 건강에 해로운 걸 알더라도, 저항의 의미? 또는 심심해서 피우는 선택~을 보면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성관계 또한 ‘항상 정해진 관계에서 올바르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 여성이 자신의 몸의 건강을 위해 항상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자. 즉 여성이 성폭행으로 임신한 아이를 낳는, 장애아동을 낳는, 사회가 바람직하게 여기지 않는 실천을 행하는 여성의 삶의 복잡한 맥락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 4단계는 여성의 건강을 전문가 영역에만 의존하는 것을 조심하자는 것. 안젤리나 졸리의 예로 유전적 위험성을 가지고 있어서 제거했고 그것이 최선의 선택일 수도 있으나 100% 완벽한 선택으로 판단하는 것은 경계하자. 여성의 몸이 전문가의 지식에만 좌지우지되는 것은 또 다른 관리 대상이 되는 것이다. 백영경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몸의 정치적 관계를 떠올려 보며 내 몸의 주인으로 살아가되 여성들의 다양한 맥락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다. 또 병원에서 매번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주장을 일절 거절한 나의 행동에 불안감을 가졌었는데.. 그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었고 성과 재생산을 통해 나를 통제하려는 숨겨진 압박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나의 몸을 관찰하고 살피며 사랑하며 지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 - ▲ 당일 PPT화면의 일부. :) 다양한 이슈들이 다차원적으로 얽혀 있는 여성건강/재생산권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도구로 활용된 놀라운 단계별 학습법^^. 단계를 넘어갈수록 이야기는 복잡해지고 고민할 것이 많아지지만(@_@)- 생각이 차근차근 쌓이고 뻗어가는 경험은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강의를 통해 ‘여성 몸을 둘러싼 정치적 투쟁’이란 외부(가부장적 사회, 가족, 국가, 타인 등)의 압력에 대한 저항으로 ‘내 몸의 주인은 나’라는 주장을 중요하게 포함하지만, 결코 그 주장에 국한될 수 없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몸과 건강이란 개개인의 삶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그 삶이란 그 개인의 사회경제적 위치, 섹슈얼리티, 인종, 국적 등 다양한 맥락과 조건 속에서 펼쳐집니다. ‘모든 이의 출산을 환영하는 사회는 없’듯이, 장애여성, 청소년, 나이든 여성 등 다양한 여성들은 동일한 조건에 있지 않으며, 여성 몸과 관련된 투쟁은 이러한 구조 속의 첨예한 정치를 분석하는 일과 함께 가야 한다는 것! 그것은 또한 구조 속 개인을 ‘합리적 선택 주체’로 단선적으로 보기보다는, ‘언제나 자유롭게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는 개인은 없다’는 것을 염두하며 각 개인이 처한 삶의 맥락, 부여한 의미를 중시하며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그래요 당장 우리의 평범한 하루만 떠올려도 얼마나 많은 비합리적 행위들이 가득한가요...) 나아가 의료지식과 기술이 여성들에게 분명 도움이 된 측면이 있지만 의료 전문가/권력에 대한 비판적 관점도 여전히 중요함을 짚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당연하고 자연스런 것으로 여기는 스스로의 욕망이 어떤 사회 속에서 배태되고 부추지는지를 성찰하며, 보다 자유롭고 당당하게, 보다 ‘좋은 삶’을 추구할 것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한국에서 있어 왔던 여러 여성건강 운동의 역사를 훑으며, 여성의 몸/건강/재생산에 대해 다각도로, 다차원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나눠주신 유인물의 끝부분:) 게임과 달리 삶과 운동은 ‘만렙’을 찍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니, 강의를 통해 얻게 된 고민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강의 후 백영경 선생님께 이 주제와 관련하여 참고할 만한 책을 여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기본서로 <우리 몸 우리 자신>을 추천해 주셨고요, 그에 더해 민우회는 백영경선생님이 공저자로 쓰신 <프랑켄슈타인의 일상>, 민우회에서 펴낸 <있잖아… 나, 낙태했어>도 추가로 소개합니다:) <우리 몸 우리 자신> 2005, 보스턴여성건강서공동체 / 또하나의문화 <프랑켄슈타인의 일상> 2008, 백영경, 박연규 / 밈 <있잖아… 나, 낙태했어> 2013, 한국여성민우회 / 다른출판사 뒷풀이 자리에서 강의 때 언급된 ‘몸의 온전성’ 개념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었는데요~ ‘몸의 온전성’은 Bodily integrity의 번역어로, https://en.wikipedia.org/wiki/Bodily_integrity 이 페이지의 정의를 참고하시면 된다고 합니다.(-하지만 영어로만 써있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마지막 강의는 손희정 선생님께서 강의해주신 <섹슈얼리티 정치: 퇴행의 시대에 성을 사유하기- 아이유가 부르고 싶은 노래: 새로운 성 체계는 가능할까?>였습니다. 맨 앞자리에서 반짝이는 눈으로 강의를 들었던 회원 사랑 님이 후기를 써주셨어요. - - - 5월17일 <섹슈얼리티 정치: 퇴행의 시대에 성을 사유하기> 강연을 들으러 다녀왔다. 손희정 선생님의 강연이었고 부제는 ‘아이유가 부르고 싶은 노래’였다. 사실 민우회의 특강 <시간을 달려서>를 끌린 듯 신청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강연 때문이었다. 아이유의 <제제>라는 노래가 가져왔던 논란은 나를 혼란스럽게 했고 또 괴롭게 했다. 나는 그녀가 미웠고 슬펐다. 동시에 너무나 그녀를 이해하고 싶었다. 페미니스트로서 어떤 입장을 가지는 것이 정치적으로 올바른지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표현의 자유, 성 보수주의, 성적 대상화, 해석의 자유와 같은 단어들이 심장을 누르는 거 같았다. 어린 시절 가정폭력과 성폭력 생존자들의 자기고백과 나의 어린 시절 경험은 <제제>를 제대로 마주하기 힘들게 했다. 나는 언제나처럼 시간을 두고 이 고민을 미루고 외면했다. 그러나 이 날은 용기를 내고 싶었다. 강연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대중문화에서 펼쳐지는 ‘젠더전’, 최근 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우리는 치열한 ‘혈전’의 한 복판에 있다. ‘너무 오랫동안 우리 사회가 당신을 그리고 우리를 망쳐놓았’고 우리는 단순히 한 줌의 미친년에 불과한 건지 아니면 이 ‘혈전’에서 ‘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성 체계를 전환’시킬 수 있을지, 태풍의 눈에 서서 빙글빙글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내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그녀들(요즘 나는 지쳐 나가떨어져 있다. 우리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양심이 찔린다.)의 싸움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gender는 안전하지 않’고 우리는 ‘sex를 사유할 때’이며 나에게 혹은 우리에게 성이 너무 의미의 과잉 상태라는 말에 동의하게 되었다. 너무 많은 가설과 의미를 부여하며 나는 ‘헤테로 시스젠더’로 한국의 성규범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한국에서 10대의 성이 다루어지는 태도는 ‘10대는 탈성애화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두가지 대비되는 태도로 나타난다. 10대를 탈성애화된 존재로 대하거나 반대로 “탈성애화 되어야만 하는 존재인 10대의 성”을 더욱 더 성애화, 음성화된 형태로 시선의 대상으로 삼는다. 아이유를 아재들이 소비했던 방식도 이와 같았다고 생각한다. 성적이지 않은 예쁜 여동생의 이미지로 소비하면서 그녀의 성적이미지를 소비했고 그녀의 일탈을 비난했다. 아이유라는 사람은 이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했다. 내가 그녀를 보며 불편했던 건 그녀가 이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아재들을 위한 문법을 따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제>라는 노래에서도 나는 그녀가 다른 약자를 대상화하며 배려가 부족했다고 생각했다. 이번 강연을 통해 나는 그녀가 현재까지 본인이 소비되어 온 방식을 응시했고 그것을 비틀고 균열을 내려고 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녀는 안전한 길이 아니라 오히려 맘껏 균열 내며 스스로의 섹슈얼리티를 드러내는 방식을 택했다. 오히려 그녀의 전략을 인정하고 이해하게 되었을 때 나는 이제 나의 전략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이성애자 여성으로 살면서 섹슈얼리티를 표현하는 것도 비난 받지만 섹슈얼리티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도 매력 없는 여성으로 평가 받는다. 그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면서 비난 받을 것을, 평가 받을 것을 두려워하며 사는 나는 그녀가 더 자유롭게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을 응원한다. 그리고 나도 더 자유롭게 사유할 것이다. - - - 손희정 선생님은 우리의 문화는 너무나 오랫동안 여성혐오를 당연시해 왔으나, 현재에 우리는 낡은 성 체계가 새로운 성 체계로 전환될 것인가 아니면 외관만 바뀔 뿐 그대로 유지될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가부장제는 그 낡은 성 체계의 일부분이며, 그 안에서 남성/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젠더 외의 다양한 젠더, 결혼관계의 1:1이성애관계가 아닌 다양한 섹슈얼리티는 결함 있는 것으로 치부되어 왔고요. 지적장애 청소녀에 대한 성적 폭력이 합의에 의한 ‘성매매’로 판결되는 분노스런 상황에서 이야기하기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강사님은 기존의 성 규범은 여성의 성만이 아니라 아이(를 포함한 다양한 주체들)의 성에도 작동하며, 아동의 성적 주체성이 탈각되는 방식으로 성애화/성적대상화되어온 것을 문제시해야 함을 이야기했습니다. 나아가 페미니즘은 여성을 성적 대상만으로 치부하는 것에 반대하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주장하되 금욕주의로 회귀하기보다는 새로운 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상상력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유의 ‘제제’는, 가부장제의 규범을 차용하여 비트는 퀴어의 실천을 바라볼 때처럼 그 규범에 포섭된 것으로 동일선상에 두고 이해하기 보다는, 다른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음을 지적하셨습니다. (ex- ‘며느리가 남자라니 농번기에 좋겠구나~’ -> 이것을 기존 가부장적 가족체계를 따른 한계적 문장으로 보는 것은 적절할까? 기존 문화(성 체계)에서는 남자가 며느리가 될 수가 없는데? 이 패러디는 그와 다른 선상에서 봐야 하지 않을까?) 즉 아이유의 ‘제제’를 기존 문화 속 규범을 인지한 상태에서의 전략적 실천으로 본다면, 아동의 성적 권리를 묵살하는 동시에 성애화해온 기존 문화 속 폭력의 일환으로 이해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전략에 대한 다른 비판은 가능하겠지만요) 손희정 선생님은 지배적 성체계가 존재하지만 사실 완벽한 지배는 불가능하며 무수한 ‘일탈’들이 있어왔고,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 세력의 기획은 늘 성적 보수화를 동반하고, 즉 일탈적 존재/행위에 대한 혐오가 득세하는 것은 지금 한국만의 상황은 아니라는 것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보수적 기득권 세력이 위협감을 느끼고 기존의 체계를 지키려 아등바등하는 이 시대에, 페미니스트들은 더 많이 생각하고 설치고 떠들며, 기존 체계에 반하는 정치적 실천들을 해나가야 함을 제안해 주시면서요. 현재 트위터 상에서 특히 대중문화를 둘러싸고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며, 그것이 단지 흘러가는 것만이 아니라 논의가 쌓이고 두터워지는 것을 통해 새로운 담론의 가능성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짚어 주셨습니다. 손희정 선생님은 ‘좋은 말씀 전하러 왔다’ 하시며^^, <일탈>, <나쁜 페미니스트>, <젠더 무법자> 등 좋은 책들도 추천해 주셨습니다. <일탈> 2015, 게일 루빈 / 현실문화 <젠더 무법자> 2015, 케이트 본스타인 / 바다출판사 <나쁜 페미니스트> 2016, 록산 게이 / 사이행성 <젠더 무법자>의 주요 구절을 읽어주시기도 하셨는데... 후기에도 쓰려고 했는데.. 후기가 너무 길어지고 있다는 압박감에 생략을..- -;;; <젠더 무법자>를 직접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강의 시간이 부족하여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해 토론하지 못한 점은 이번에도 역시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 관련하여 다른 자리를 또 만들면 참 좋겠다는 희망(?)을 품고(!), 이날의 강의는 마무리하였답니다. 3, 4강에서도 강의 후 모둠토론이 이어졌어요~ 짧게나마 강의 내용을 정리하고 서로 생각을 나누는 시간. 2016 민우특강 <페미니즘vs페미니즘: 시간을 달려서> 강의를 맡아주신 네 분의 강사님들 모두 두 시간에 다 담기 어려운, 방대하고 중요한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전달해 주셨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공부하러 강좌에 참석해준 많은 참가자분들도 수고하셨어요, 이렇게 많은, 열정적인 페미니스트들이라니-! 든든하고 멋졌습니다.^^ 이 후기를 통해 다시금 4주 동안 민우특강 <시간을 달려서>를 함께 만든 참가자분들과 강사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강좌를 열면서, 이 강의가 더 많은 토론과 이야기들을 촉발하는 ‘뒷말이 많은 강좌’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었어요~ 교육 당일엔 시공간의 한계로 못 다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불씨처럼 남아, 언제고 다시 다양한 공간에서 촉발되기를, 계속해서 뻗어가기를 기대합니다. 민우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재미있고 뜻깊은 강좌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페미니즘을 배우고 익히고 퍼뜨리는 데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16.05.31민우회754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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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3 기타[지역민우ON] 민우아카데미를 소개합니다민우회는 대상과 주제에 따라 다양하고도 재밌는 내용의 교육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군포여성민우회는 요 고 민과 노력들을 모아 ‘민우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무려) 매달 교육을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민우아 카데미를 이어오면서 마주쳤을 어려움, 그 속의 재미난 이야기, 꾸준히 지속해오신 비결 등등이 너무나도 궁금하여 [ 5월 지 역민우ON ]을 통해 들어보았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군포 여성민우회 교육위원장 소진형입니다. 군포여성민우회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민우아카데미를 진행해오고 있는데요. 제가 처음 군포여성 민우회에 오게 된 것 역시 아카데미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군포여성민우회에서 숨어 살고 있었던(!) 저를 찾아내어서 여성성리학자들에 대한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을 했었고, 그 강의를 계기로 지금까지 쭉~ 군포 여성민우회 아카데미의 기획을 맡고 있답니다. 처음 민우아카데미를 시작했을 때는 강사 섭외, 강의 주제, 강의료 문제 등 어려운 지점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강의의 다양성을 위해 대중적이지 않은 강사를 섭외하려다보니 내용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고, 또 빠듯한 시민단체 살림에 상당한 강사료를 지급한다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ㅜ 그러나 그 시간들을 거치며 군포 민우회 회원들과 사무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가 있었고, 때문에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민우아카데미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년의 시간 동안 민우아카데미의 성격도 조금씩 달라져 왔습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당시의 관심 주제들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해왔는데요, 작년부터는 하나의 관심사를 다양한 영역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변화”라는 주제로 ‘일베’나 ‘후죠시(동성 캐릭터를 서로 잇는 문화를 즐기는 여성)’와 같은 현상부터 ‘법의 강화와 반비례하는 사회적 분열상’에 대한 강의를 일 년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2016년에는 지역기업인 케피코의 지원으로 '공동체를 사유하다'라는 제목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영역을 시민들이 어떻게 사유하고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함께해오며 바라본 민우아카데미는 작은 규모로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이 힘으로 미약하지만 천천히, 지역사회로 확장해나가며 우리와 공동체를, 사회와 정치를 함께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 군포 이외의 민우회 지부들에서도 재미나고 알찬 교육들이 꾸준히 열리고 있습니다. 지부들의 교육 일정을 안내합니다. 광주 8차 성폭력전문상담원 양성교육 교육기간 : 2016.6.20 ~ 2016.7.8 / 9:30 ~ 17:30 (총 100시간) http://www.gjw.or.kr/gjwomenlink/?gscode=36&docu=view&id=note&no=450 남서 평화인권교육활동가 양성과정 교육기간 : 2016.5.18 ~ 2016.6.24 / 10:00 ~ 12:00 http://blog.naver.com/namseowomen/220689319939 동북 달맞이 완경교실 강사 양성 교육기간 : 2016.5.13 ~ 2016.6.3 / 10:00 ~ 12:00, 12:00 ~ 13:30 http://dongbuk.womenlink.or.kr/base/menu2/menu2.php?com_board_basic=read_form&com_board_idx=75 인천 수다를 품은 바느질이 만드는 따뜻한 세상 교육기간 : 2016.4.5 ~2016.11.15 / 매월 1,3주 화요일 10:30 ~ 13:00 http://cafe.daum.net/icminwoo/NSBB/807 춘천 재(미있는).위(험한).따(뜻한) 세미나 교육기간 : 2016.6.23 ~ 2016.9.22 / 14:00 ~ 16:00 http://cafe.daum.net/womlink/UyG1/15716.05.26민우회540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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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2 기타[자료집 파일 추가] 강남 '여성 살해' 사건 관련 긴급집담회 <대한민국 젠더폭력의 현주소>집담회 자료집은 첨부파일을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 관련 긴급 집담회 - 대한민국 젠더폭력의 현주소> 1) 일시와 장소 : 5월 26일(목) 오후 7시-9시 /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 2) 프로그램(*사회: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우리 사회 여성혐오의 보편성과 특수성 _김수아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 - '살아남은' 우리는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 혐오, misogyny, 젠더폭력 _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혐오표현과 증오범죄: 법개념과 사회적 의미, 법규제와 사회적 대응 _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 여성운동 현장에서 본 여성폭력․살해 실태와 운동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 - 'OO녀'는 어떻게 탄생하고 죽어가는가 - 한국 언론의 젠더의식 부재 _최지은 [아이즈] 선임기자 문의 : 02-313-1632 / [email protected] 주최: 한국여성단체연합 인권위원회 (새움터,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16.05.24민우회660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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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1 기타[후기] 민우특강 「페미니즘vs페미니즘 - 시간을 달려서」 1강+2강사진에 다 담기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람들의 열의+ _+! 이곳은 2016민우특강 <페미니즘vs페미니즘 - 시간을 달려서>의 현장입니다. 최근 페미니즘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단지 온라인공간에서 일어났다 사그라드는 현상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일상을 바꿔내는 지속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져오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소라넷 폐지 같은 성과에서부터 페미니즘 서적 판매 부수, 새로 생겨나는 페미니즘 모임들, 그리고 페미니즘 강좌에 대한 높은 호응으로도 그것을 알 수 있지요! 민우회는 그 어느때보다도 지금, 페미니즘 이슈에 대한 복잡한 해석과 치열한 논쟁을 돕는 가이드로서의 강좌, 책을 통해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생생한 페미니즘 심화 공부의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취지로 탄생한 민우특강 <페미니즘vs페미니즘 - 시간을 달려서>는 지금, 뜨거운 호응 속에서 3강 <재생산, 권리와 권리가 충돌할 때>까지 진행되었고요 :) 이제 마지막 4강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일단, 참가자 분들의 후기를 통해 1, 2강이 어땠는지까지만 먼저 공유하려 합니다:) (3, 4강은 강좌가 끝까지 진행된 다음에 올릴 예정이에요~) 중부여성발전센터 강당 안녕~ 민우회라고 해:) 첫 번째 강의는 4월 28일, 김현미 선생님의 <한국의 페미니즘과 세대 - 어떻게 접속하고, 어떻게 결별할까?> 였습니다. 강의는 '페미니스트란 무엇일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이번 강의를 통해 민우회 신입회원이 되시기도 한^^ 박예지님이 블로그에 정리해주신 글을 공유할게요.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은 성별정형성을 '억압'으로 느끼고 탈피하고자하는 욕망이다. 왜 내가 계속 성차별을 당하고 성적대상화가 되는가? 왜 일상에서 매일 차별과 폭력을 겪으며 살아야 하는가? 이것들을 억압으로 느끼고 탈피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무시되고 은폐되어왔던 여성의 역할과 섹슈얼리티, 경험에 대한 관심을 갖고 성과 결합한 다양한 사회적 권력/불평등에 대한 민감성을 갖고 성찰하는 것이다." "단순히 '자기 자신'에게 가해진 차별과 억압에 억울해 한다고 해서 페미니스트가 되는 건 아니다. 페미니즘에는 '감정윤리'라는 것이 있다. 이는 어떤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이것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도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고 다른 사람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나 자신의 문제로부터 시작하여 다른 사람의 고통에도 공감능력을 갖고,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 "여성들의 감정적 연대란 가부장적 사회에서 소수자로서 억압당하고 차별당한 울화, 분노 이런 것들의 풀이로만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결국엔 피곤함과 탈출의 욕망만을 낳는다. 그러나 우리는 혼자의 힘으로 가부장제와 싸울 수 없다. 우리는 가부장제의 억압 때문에 구렁텅이에 빠져있는 여성이 나임과 동시에 다른 여성들임을 인식하고 함께 연대하여 빠져나오려고 노력해야 한다. 굉장히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여성들과도 연대를 구축해서 함께 급진적인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아래에서부터 나오는 신념, 함께 가고자 하는 감정을 공유해야 한다." "페미니즘에 잠깐 관심 가졌다가 곧 잊어버리거나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인생에 있어서 자신의 참조집단이 다르기 때문이다. 가부장적으로 이미 권위를 갖고 있는 집단을 참조하기 때문에 페미니즘적인 가치관을 붙들고 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 집단은 여성인 나를 착취하고 괴롭히는 집단이다. 나를 괴롭히는 집단이 아니라 신뢰하고 믿어주는 집단과 함께 가야 한다. 자신의 인생과 페미니즘이 함께 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동시에 페미니즘의 역사에 프라이드 또한 가져야 한다." "페미니스트인양 하는 진보남성 코멘테이터들이 "한국엔 여성주의 운동이 없다.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을 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그들은 그런식으로 여성운동에 대해 언급하면서 자신의 페미니스트적 이미지를 홍보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이 나라에 있었던 여성주의 운동의 역사를 다 지워버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남자들의 말은 전혀 참고할 필요가 없다." "이 나라에서 페미니스트들이 어떻게 아젠다를 만들고 조직화해왔으며 어떤 성공과 실패를 겪었는지 알고, 그것을 참고하여 어떻게 내가 페미니즘을 내 삶과 결합시켜 변화해나가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어서 김현미 선생님은 한국 페미니즘이 어떤 시간을 달려왔는지 :) - 1980년대 사회변혁운동의 하위구조로서의 페미니즘 운동부터, 90년대 운동의 확산과 영페미니스트의 등장, 여성혐오 시대의 개막과 폭발(...)까지 개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거의 담론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부류의 페미니즘이 자발적인 개개인의, 또는 단결된 페미니스트들에 의한 것이기보다는 '국가 페미니즘', '시장 페미니즘', '나 하나의 페미니즘'이었던 상황에서 여성혐오 담론이 만연하게 되었다는 분석을 제시해 주셨어요. 그리고 최근의 '여성혐오 시대'에 어떤 여성/페미니스트들이 분포해 있는지도 묶어서 보여주셨고요. ('고군분투형 빈곤투사'와 '디지털 기술력 부족으로 대항력 없는' 시니어 페미니스트 부분에서 다들 빵터졌다는ㅋ)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이 예측할 수 없는 위기를 맞닥뜨리는, 생존 자체가 불명확해지는 시대에 젠더와 계급을 함께 보며 모든 이의 생존을 위한 정치경제적 기획이 포함된 운동, 서로에게 안전망을 공급하며 누구나 사회적 존중을 받는 존재로 만들어내는 페미니스트 정치가 필요함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지형에서 '페미니즘'을 만나고 실천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누구와 어떻게 소통해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한껏 자극하는, 게다가 선생님의 메쏘드연기(..!ㅎㅎ)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박예지 님은 페이스북에 이런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정말 너무 멋진 강의였음! 가부장제는 4대에 걸쳐 가족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페미니스트들은 역사와 단절된 채 고아상태에 놓여있다는 말이 와 닿았다. 2시간 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쉽게 와닿지 않는 외국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이땅에서 페미니스트들이 어떤 역사를 거쳐 의제를 설정하고 운동을 해 왔는지 계보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 지식과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 쇼맨쉽이 기막힌 삼박자를 이뤘던 초고퀄 강의! 역사도 모르고 스승도 없는 펨력 1(페미니스트로 활동한 기간을 뜻함. 1년이 1이다ㅋㅋ)의 상태에서 고군분투하며 정말 스스로를 고아처럼 느끼고 있었는데 이런 시니어 페미니스트 분께 역사 전수 받으니 날 버렸던 어머니를 찾은 기분이랄까, 선배들이 활동했던 역사의 흐름에서 내가 어느 위치에 속하는지를 알고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어 안심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정말 멋진 시니어 페미니스트들이 많은 것 같다. 김현미쌤 펨력 짱짱♥♥ 이런 강의 저렴하게 기획한 민우회도 짱♥b 이런 강의 들을때마다 어렵게 모인 사람들이 어떤 커넥션도 갖지 못하고 그냥 헤어지는 게 아쉬웠는데 오늘은 뒤풀이까지 준비해서 정말 정말 좋았다. 바로 민우회 회원가입함. 아무리 피곤하고 지쳐도 페미니즘 강의를 들으면 힘이 난다v_v (민우회도 힘이 나요:D)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시간! 2강은 김주희 선생님의 <성매매, 분노의 방향감각 - 한국 성매매 논쟁사와 페미니즘 운동>이었습니다. 김주희 선생님께서 얘기해주셨듯이 한국에서 성매매는 영화 산업보다 훨씬 큰 돈이 오가는 산업으로서 '버젓이' 자리잡고 있지요. 우리는 그 '평범한' 현장의 구체상에 분노하지만, 성매매를 '어떻게' 문제시할 것인가는 단순치 않습니다. 김주희 선생님은 좀더 멀리에서, 한국의 페미니즘이 성매매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져왔는지를 정리하고 성매매에 대해 분석하거나 싸울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지점을 강조해주셨습니다. 민우회의 멋진 회원:) 이나 님이 2강을 듣고 적어주신 후기를 공유합니다. 지난 2월에 다른 곳에서 열렸던 김주희 선생님의 강의를 아쉽게 놓친 뒤로 기회가 생기면 반드시 듣겠다고 마음먹고 있던 찰나, 민우특강 소식을 접하고 빛의 속도로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페미니즘 강의는 없던 능력을 갑자기 발휘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나봐요. 초집중모드로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보니 새로운 관점에서 성매매를 이해할 수 있는 ‘방향감각’이 조금은 길러진 기분이었습니다. 강의는 반성매매 운동을 중심으로 한 페미니즘 진영이 성매매 논쟁에 개입하게 되기까지의 역사적 흐름을 짚어보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반성매매 운동의 기원을 설명하신 뒤, 한국에서의 성매매 근절주의 운동이 어떤 양상으로 이어져 왔는지 일제 강점기, 미군정기, 한국 전쟁기, 박정희 정권기, 87년 체제 이후로 나누어 분석해주셨는데요. 지배집단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여성의 몸에 대한 통제와 관리를 행해왔고 그것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압축적으로 요약,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성매매 논쟁사의 큰 핵심은 어떤 ‘사건’들을 계기로 성매매 여성에 대한 제도화, 법제화가 이루어지며 페미니스트들의 개입이 이루어졌다는 것인데요. 이 과정에서 ‘경제적 요인‘ 이라는 키워드를 기준으로 두 개의 여성주의적 입장의 경합이 발생합니다. 성노동 진영에서는 성매매가 소득을 창출할 권리라고 주장하고, 반성매매 진영에서는 성매매를 통해 부채가 늘어나기 때문에 성매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입장은 성산업에 종사하는 개별 행위자들이 전체 경제영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고려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갖습니다. 따라서 선생님께서는 기존의 분석에 대한 재구성을 통해 이러한 소득 혹은 부채가 만들어지는 역동에 주목함으로써 성매매를 둘러싼 논쟁이 성매매 여성만의 특수한 문제가 아닌 여성 전반에 대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논의를 확장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새로운 반성매매 운동의 가능성을 ‘J의 부채 그래프’를 통해 확인해 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한국 경제 상황의 변화에 따라 함께 변화하는 부채 그래프를 쉴 틈 없이 빠른 속도로 분석함과 동시에 ‘J 언니’로부터 직접 전해들은 이야기를 생생하고 흥미롭게 전달해 주셨습니다. 여성 간의 교환 가능성이 유지되는 방식으로 부채가 ‘조절’되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하며 이는 단순히 여성이 착취당한다는 주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어요. 이러한 관점을 통해 여성이 누구의 이윤을 위해 상품이 되어 성매매 산업으로 포섭되는지 분석하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적 작동 방식을 규명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강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 본격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기 전에 강연장에 삼삼오오 모여서 오늘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어요. 저는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했는데요. 다양한 페미니스트들을 만나고 의견과 감상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기도 했구요. 늘 그렇듯 강의가 끝난 뒤에는 항상 또 다른 질문들과 고민들이 떠오르기 마련이에요. 기존에 갖고 있었던 의문이 사라지는 동시에 더 많은 질문과 고민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렇지만 스스로를 괴롭히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앞으로 이어질 민우특강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다음 주 4강에서도 또 만나요:D) J의 부채그래프를 통한 생생한 사례로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보다 큰 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앞으로 뻗어갈 분노의 방향을 새로이 가늠해보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 - 강의를 듣고 바로 뿔뿔이 흩어지는 것은 너무 아쉬운 일이에요. 같은 강의를 들었어도 사람마다 다르게 이해하거나 느낀(또는 꽂힌) 부분들이 있고, 어떻게 들었는지 서로 대화하는 속에서 생각은 더 구체화되고, 풍부해지니까요! 게다가 평일 저녁시간 페미니즘 강의를 듣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 귀한 기회에, 그저 각자의 자리에 홀로 앉아 강의를 듣고 가기보다는 얼굴을 맞댄 교류로 이어진다면 훨씬 더 뜻깊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뭔가 이야기를 더 나눠보고 싶어도, 장소를 옮겨서 하는 뒷풀이까지 하기엔 시간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계시지요. 그래서, 이나님이 후기에 적어주신 것처럼 <시간을 달려서>에서는 매번 강의가 끝난 직후 강의 장소에서 바로 자유롭게 모둠별로 남아 30분_맨정신_1차 뒷풀이 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강 끝나고서는 조별로 이면지 나눠드리는 것을 깜박하여ㅠㅠ 어떤 얘기 나눴는지 발표해주신 내용을 사진에 못 담았다는ㅠ. 교육장 폐관시간의 임박 때문에 언제나 이야기들을 더 이어 토론하지 못함이 정말 아쉬워요ㅠ.. 다음 번에 또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그땐 꼭 미리 강의 시작시간을 앞당기거나 대관시간을 늘리도록 할 예정입니다:) <시간을 달려서> 강의를 통해 민우회 회원이 되어주신 분들께는 무려 '민우회 보틀 무료 증정'이라는 빅찬쓰! 지금도 진행 중! 이번에 민우회 신입회원이 되신 분들, 반갑습니다.^^ 조만간 민우회에서 다시 만나요! 1,2강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리고요, 다음 주 5월 17일에 있을 마지막 강의 <섹슈얼리티 정치: 퇴행의 시대에 성을 사유하기>도 기대가 됩니다! 'ㅁ' 민우특강 <페미니즘VS페미니즘 - 시간을 달려서> 3, 4강 후기도 커밍쑨!16.05.14민우회678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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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 기타[후기] '성평등 세상을 여는 희망나눔 바자회'올해도 돌아온 '성평등세상을 여는 희망나눔 바자회' 아침 일찍부터 동네 주민들과 민우회를 아껴주는 분들로 북적북적했습니다. 득템이 바로 후원이 되는 곳! 입구에서부터 눈에 띄는 '다이쏘' 온갖 잡화들을 5백원부터 5천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팔았어요. 요렇게 팔아서 과연 수입이 나올까 싶지만, 언제나 인기를 끄는 코너! 맞은 편에서는 옷을 팔고 있었어요. 후원자 분들이 좋은 옷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이날 싱글벙글하신 분들이 참 많았지요. 조금 낡은 옷들은 한데 모아서 3개 5천원으로~! 여기서 잠깐 '숨은사람찾기' 퀴즈~! 바자회 마감이 다가오던 이 시각... 사진 속 등장인물은 모두 몇명일까요? 넵~! 모두 (네 )명입니다 (답을 알고 싶으시면 긁어보세요~!) 미세먼지 속 큰소리로 호객하다 지친 나머지 옷산 위로 쓰러져 버린 활동가들이 숨어 있어요 (지치고 행복한 표정 ㅎㅎ) 썸씽투 드링크 코너, 그 옆에 언니네 책방! 소모임 '순하리' 멤버들이 정성껏 만든 레몬자몽청과 크레센트 카페에서 후원받은 맛있는 더치커피를 판매했어요. 후원받은 책들도 책장 가득~ 아동용품과 아동도서는 한데 모아 판매했어요. 이날 가장 핫했던 코너 중 하나 - 신발 코너. 새 신발들을 한개 오천원, 세개 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팔아서 이후에도 SNS 등에서 계속 회자되었지요. 그럼 슬슬 이날의 아래층으로 내려가볼까요 넵, 아래층은 득템의 성지, 민우 명품관! (완성된 간판을 들고 서 있는 전날 샷 ㅋㅋㅋ) 명품관에는 주로 신제품들이 놓여있어요. 후원자분들이 보내주신 물건 중에서도 값이 나가는 고급잡화들은 민우 명품관으로 활동가들이 바쁜와중 조물조물 만든 걱정이 인형 세트들도 놓여있었지요 다양한 물품과 사람들로 올해도 북적북적한 명품관이었습니다 당일 정리하면서 물품이 많이 남아 "어? 혹시 이번에는 수익이 별로 안 난 것이 아닐까?" 하고 조마조마했었는데요.... 다행히!! 예년과 비슷한 수익이 나왔습니다! :) (작년 바자회로 민우회가 두달치 적자를 메꾸어서 기뻐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이 활동자금으로 올 한해도 성평등 세상을 여는 여러 활동들을 열심히, 신나게 해나가겠습니다. 물품을 모아주시고 바자회 흥하라고 기원해주시고 당일 찾아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참, 남은 물품들은 다음 주 월화 이틀간 미니바자회를 열어 잘 팔았어요. 미니바자회 소식 듣고 오신 분들 감사합니다. SNS에서 자랑해주신 팔로워분들도 감사드려요~ 덕분에 당일 많이 남았던 물품도 많이 나갔고요 ㅎㅎ 이제 남은 책들을 정리해서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보낸다거나 하는 몇몇 일들만 남아 있어요. 또 사무실에서도 상시적으로 작은 바자회 코너를 열어 화장품이나 가방 등을 팔테니까요 :) 사무실 들리실 때 한 구석의 작은 테이블도 유심히 보아주세요. + 참, 반짝반짝 예쁘고 문구는 간지나고 실용성은 빼어난 민우회 보틀 살까 말까 하다가 집에 가서 후회하신 분들 있으신가요? 다른 것들은 모두 나갔지만, 야근에 시달리는 직장인을 위한 '집에 가고 싶다'와 외모피로사회에 스웩 넘치게 내뱉는 "외모? 왜? 뭐?" 민우회 슬로건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는 아직 남아있어요. 민우회 사무실에 들렀을 때 사시거나, 혹은 민우회 강좌 등 행사장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D + 마지막으로 감사인사 드릴 분들이 계세요 정신없던 당일, 바자회 물품도 함께 팔고 전단지도 뿌리러 거리로 나가고 뒷정리도 착착 함께 해주신 자원봉사 회원분들 - 노이 로리 샅샅 스머프 아이몽 에펠 엘라 장군이 지은 집곰 햇살 혜영 혜진 고마워요~! ^^/" + 그리고 또 특별히 감사인사 드릴 분들이 있지요. 당일 색지 위에서 빛나던 이름들. 물품 보내주신 후원자분들의 명단입니다. 많은 물품을 모아주시고, 바자회 흥하라고 말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민우회는 또 한발짝 성평등한 세상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어요. +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바자회 후기. 하지만 자랑하고 싶은걸요 :) 보내주신 물품에 대한 설명과 예상가격대 등을 정성스럽게 적고 민우회에 대한 애정과 응원을 함께 담아 편지와 쪽지로 보내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그중 몇장을 살짝 보여드릴게요. 하나하나 보여드리며 자랑하고 싶어서 따로 사진 찍고 이름도 블러처리해보았는데 ^^; 편지가 갑자기 공개된다면 당황하실 거 같아서 그냥 멀찌감치 찍은 사진만 올려요~ 감사합니다. 일일이 답장 드리지 못해 아쉬울 만큼 기뻤어요. 이렇게 보내주시는 응원과 애정 느낄 때마다 활동가들은 힘이 나고 씩씩해집니다. 우리 함께 차별없는 세상 만들어가요! 바자회에 힘 보태주신 모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16.05.11민우회770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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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9 기타[지역민우ON] 4월 16일, 그 날을 기억합니다4월 달력을 넘기다보면 잊을 수 없는 그 날이 눈에 들어옵니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어느새 다시 그 날이 돌아왔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이후로 그 날이 가까워지면 ‘세월호’, ‘노란 리본’ 등이 떠오르는데요. 주변을 둘러보면 의식하지 못했지만 우리 주변에 노란색은 어디에나 분명히 있습니다. 세월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하면 아프고 답답한 마음이 앞서지만 여전히 진실규명은 되지 않았고, 유가족은 아직도 힘든 싸움을 계속 해나가고 있습니다. 잊지 못하고, 잊을 수도 없는 이 봄, 본부에서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온라인 액션 [#노란색은분명히있습니다] 를 진행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노란색 물건으로 리본을 만들어 SNS에 올리는 것이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참여해주셨고, 민우회의 9개 지부에서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지부마다 지역별로도 세월호를 기억하는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4월의 [지역민우ON] 을 통해 지부들의 세월호를 기억하는 활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고양파주여성민우회에서는 하루 전 날인 4월 15일, 고양시민들과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 및 문화제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세월호 리본 신청을 받아 ‘거리에 세월호 리본 달기’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4월 16일 당일에는 안산집회와 광화문 추모문화제에 함께 했습니다. 동북여성민우회는 매주 금요일마다 창동역에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서명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4월 13일에는 서명받기와 함께 추모공간을 운영하고, 추모미사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4월 15일엔 ‘세월호 참사 2주기 도봉구민 추모문화제’에 오카리나 공연을, 4월 16일 당일에는 도봉구 주민들과 함께 세월호 진실규명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4월 15일, 강원감영에서 희생자들의 추모를 위한 합창이 있었습니다.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노래로 담고자 원주 횡성지역에서 416 명의 합창단원을 모집하는 조금은 특별한 세월호 참사 추모제였는데요. 본 공연에서는 416 명을 훨씬 넘는 인원인 500명의 합창단원들이 모여 ‘꽃밭에서, 섬집 아기, 약속해' 세 곡의 노래를 불러 감동적인 합창이 되었습니다. 원주여성민우회도 여기에 함께 했습니다. 춘천여성민우회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행동’과 연대하여 많은 활동을 하였는데요. 4.9 세월호 추모 문화제에 참여하여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문구가 적힌 노란 풍선을 나누어주고, 이후 플래시몹과 가두행진을 하였습니다. 명동에서 진행되었던 음악회에도 참여하여 그간 틈틈이 만들어온 세월호 리본 장식과 배지, 스티커를 나눠주며 진상규명 서명을 받았고요. 뿐만 아니라 인권선언 위원 모집에 동참하여 ‘도민일보’와 ‘춘천사람들’에 시민행동의 이름으로 ‘존엄과 안전에 관한 4·16 인권선언 광고'를 실었습니다. 5월 7일 토요일에는 봄내 벼룩시장에 나가 노란실로 뜬 나비를 판매하여 모금활동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입니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활동에 각 지역에서 지부들도 여러 방법으로 함께 했습니다. 4월 16일 당일은 작년과 같이 어둡고,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날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비를 맞으며 광화문 광장으로 모였습니다. 우리들이 4월 16일을 기억하는 한 노란 리본은 광화문에 그리고 우리들 곁에 분명히 있습니다.16.04.28민우회523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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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8 기타[후기] 페미니즘 무상교육 {입덕} - 다시 만난 세계'페미니즘 무상교육'. 전 인류에 필수적이지만 아직은 너무나 부족하니까 우리가 해보자며- 지난 4월 14일, 민우회는 <입덕- 다시 만난 세계>라는 제목으로 무료 입문강좌를 열었습니다. 강의는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김홍미리 선생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강의를 위해 살신성인(..!) 선생님의 흑역사(..!)도 공개하시며,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강의를 해주셨는데요! bbbbbb 김홍미리 선생님은 페미니즘이란 '질문의 시작'- 즉, 페미니즘과의 만남이란 세상에 대한 질문이 시작되는 어떤 순간, 무지함을 무지한 채로 남겨두지 않을 것 같은, 질문으로 가득 찬 어떤 순간이며 그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했습니다. 강의에서는 최근까지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여러 이슈들이 적나라하게 파헤쳐졌습니다. 분노로 리트윗했었던 건들도, 각각의 사안들에 대해 '이것은 과연 "왜" 문제인가?'라는 질문, 그리고 '이것을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이들은 뭐가 문제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말을 만들어보려니 다시금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분노에서 그치지 않고 이 질문을 밀고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들어주신 사례들이 다 최최최신의 것들이었고, 심지어 강의 당일 새벽에야 결정된 20대 총선 결과를 다루어주시기도! (기독자유당..OTL) 여성혐오 관련 온갖 단어들이 오프라인에서, 그것도 강단에서 마구 날라다니는(?) 것에서 묘한 재미와 카타르시스가 있었다는ㅎㅎ 강사님은 페미니즘 책 한 권도 읽어본 적 없을 것만 같은 어떤 남자사람이 가뿐히 스스로 페미니즘 제왕(...)이 되어 왈가왈부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페미니즘은 이처럼 항상 평가와 진단의 대상이 되는데 '어쩌면 나는, 우리는 여기에 덩달아 춤추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돌려주셨습니다. 나 페미니스트 맞나? 나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나? 진단하는 말들 안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기로! 강의를 들으러 온 많은 사람들도 강사님이 말씀하셨던 '(여성이) 욕을 먹다 먹다 차오른 분노-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라는 질문을 마음 한켠에 갖고 계셨을 거라 생각되어요. 강사님은 '페미니즘은 언제나 논쟁 속에, 질문 속에 있었다'는 것을 상기하며, '페미니즘 안에서' 움직이기. '논쟁에 참여하면서' '그 다음'을 만들어가기'를 제시해주셨습니다. '페미니즘을 처음 접했을 때 느끼는 '분노' 그 다음의 희망으로 어떻게 이동할 것인가가 관건이며, 타인과의 만남 속에서 확장되고 조직된 분노가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완벽지향의 고딕체 페미니즘이 아니라, 빈틈 많은 삶의 방식, 타인을 초대하는 여백 있는 움직임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강의 자료의 말을 옮겨보면:) - 어렵게 살갗을 뚫고나온 분노를 ‘진짜 페미니즘’을 가리는 일에 사용하지 않기를 - 서로 어디를 향해 서 있는지를 살펴주고, 분노가 이끄는 힘을 같이 사용하기를 - 페미니즘에게 위로 받은 후, 곧장 페미니즘에게 상처받는 일 없기를. 강의 내용을 이 후기에서 알알이(?) 다 나누고 싶지만..! 그럴 순 없기에, 그리고 다음번에 또 한번 <다시 만난 세계>2를 개최할 것이기에 참가자 분들이 당일에 남겨주신 말들을 공유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실질적인 앞으로의 방향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문으로 멈춰 있었던 페미니즘을 구체적으로 체화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나가보자 합니다. 진솔하게 경험담과 다양한 사례들을 예시해주셔서 일상에서 접목시켜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창 인터넷에서 핫했던 페미니즘 이슈를 한 자리에서 접하면서 생각이 정리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하고 성찰해왔던 이야기들이 저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던 것들이 아니었나 싶기도 했구요. 익숙한 이슈와 이론들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유쾌하게 이야기해주셔서 2시간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페미니즘에 처음 눈 떴을 때 생길 수 있는, 분노의 방향이 잘못될 수도 있는 오류에 대해서 잘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내 의견이 무조건 옳다고 싸움닭처럼 굴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이 참 따뜻했습니다." "거의 마지막즈음에 해주신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말. 페미니스트가 되기로 한 이래로 볼 것도 즐길 것도 너무 줄고 위축되었는데 위로가 되었습니다. :D 또한 의제에 대한 공감이 있어서 (어디에도 느끼지 못했던ㅠㅠ) 좋았어요!" ▼ 회원 찬이 님이 솔직한 소감을 담아 강의 후기를 써주셨어요. 이날 김홍미리 선생님 강의의 시작은 “질문”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내가 여기 왜 왔는가?’, ‘강의를 왜 듣나?’, ‘페미니즘이란?’, ‘나는 무엇을 알고자 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던져 주셨어요. 몇몇 분들의 답변이(그리고 질문이) 나왔지요. 하지만 저는 조금, 아니, 많이... 질문을 한다는 점이 생소하고 신기했습니다. 저는 그저 막연하게, ‘그만 무지하고 채워보기로’라는 생각을 품고 이론적인 강의를 상상하고 왔는데 이론적 지식보다는 직접 물으시고 스스로 질문하는 방법이어서 정말 신기했어요. 왜 어떤 사람들은 페미니스트들이 문제제기하고 말했을때 그것은 “꿍꿍이”로만 보고 평가하고 비난하는가? 우리는 페미니스트들이 문제제기한 사건 사례들- 장동민과 중식이밴드의 여성비하 발언, 폭력·강간·살인, 몰카의 심각성, 여성의 몸에 대한 상품화- 이런 사례들을 같이 짚어보며 우리(페미니스트)가 하는 일은 꿍꿍이가 아니라 혐오에 제대로, 당연한 문제제기를 하는 것임을 보았습니다. 항상 문제의 선반에 오르는 “혐오”의 정서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어요. 혐오를 시작으로 실제로 폭력을 가하고 강간하고 살인, 스토킹, 비하할 수 있는 가해자의 인식이 무엇일까. 혐오란 “더러움의 정서”이고 “인간으로 보지 않는 정서”라는 것, 즉 여성을 인간의 주체로 생각하지 않아서 그리 가혹하게 행해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동안 저도 모르게 혐오발언을 한다던가, 혐오 비스무리한 발언을 하지 않았나, 한 것 같애...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어요. 혐오에 대해 알아갈때는, 충격과 부끄러움이 동반되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 후반부에서 페미니즘의 고착화에 대한 경계, 갇혀있지 말아야 한다는 일침도 있었어요. 문제를 보고 질문하며 같이 나아가는 것이지 ‘내가 페미니스트인가, 아닌가’, ‘진짜인가, 가짜인가’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하는 점도 생각해볼 수 있었지요. 너무나 완벽한 페미니스트이기보다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는 계속 질문하고 나아가야 하니 빈틈이란 여유를, 공간을 열어가면서 같이 토론하고 방향을 잡아가며 변화해나가자 라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변화하고 성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지 않을까 생각되고, 이제서야 알아가 보려 하는 미숙한 저도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공부해나가야 겠다고, 특히 질문하는 연습을 좀 해나가야 하겠다고 뜨끔하였답니다. 그 시작이 민우회에서 잘 이어지를 바라고 두근거리게 되는 마음이랍니다. 페미니즘 이슈를 두고 함께 분노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기운을 나눌 수 있었다는 점! 강의도 멋졌지만 그것 자체로도 참 멋진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4월 마지막주부터는 매주 수요일 5주간 민우회 신입회원세미나 <환절기>가 시작되고 또 28일부터 4주간 민우특강 <페미니즘vs페미니즘: 시간을 달려서>도 진행됩니다. 민우회는 계속해서 이렇게, 페미니스트들이 만나고, 이야기하고, 공부하는 장을 마련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입덕} 다시 만난 세계> 2번째는 6월 중순경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빛의 속도로(과장 아님) 마감되어 안타깝게 함께하지 못한 많은 분들 반짝반짝한 6월엔 꼭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김홍미리 선생님 강의자료 맨 마지막장 맨 마지막줄 문장으로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시작했으니, 두려움 없이' - 얍!16.04.21민우회867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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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7 기타민우 바자회에는 어떤 물품이 있을까요? (2) 후원인들 편정성껏 담아서 마음과 함께 보내주신 분들의 물품들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예년보다 바자회 물품이 적다는 이야기가 새어나간 덕분인지 막판에 많은 분들의 택배와 방문이 이어졌어요. 와아. 감사합니다~! 택배 하나 올 때마다 정말 고맙고 기뻤어요 :D 일찍 도착했던 물품들 위주로 아주 조금만 랜덤으로 보여드릴 테니까요. 어? 내 물건은 없네? 내가 보낸 건 그냥 그랬나? 하는 생각은 혹시라도 하지 마시길 :) + 후원업체들이 보내온 물품을 보고 싶으시면 http://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18003 를 클릭해주세요 1. 의류 바자회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의류겠지요. 많은 분들이 깨끗하고 좋은 옷을 잘 개어서 보내주셨어요. 2. 가방, 신발 다양한 종류의 가방들이 많이 있어요 :) 신발도 역시 여러 종류로! 선글라스를 찍으려 했는데 가방도 함께 있네요. 3. 생활잡화 다종다양한 물건들이 많은데 사진이 조금 밖에 없네요 - 새것인 안마기도 세 개나 있습니다 :) 이온 헤어롤기도 있고요~ 예쁜 거울도 있어요. 아래에 있는 것은 보석함~! 스포츠장갑도 있고 예쁜 필통이나 노트 등의 문구류도 있어요~ (문구나 생활소품 같은 작은 물건들은 '다있소' 1000원~2000원 매장에서 판매될 거예요. 득템의 현장!) 3. 주방용품 요렇게 잘생긴 커피머신도 있고 작지만 멋진 그릴도 있고 그릇 종류도 있지요 :) 악어 모양의 칼과 새 모양의 레몬즙짜개. 아기자기 귀여운 주방 소품들 ㅋㅋ 칼, 도마, 그릇, 새 식탁보, 물병, 뒤집개,.... 많은 주방용품들이 있으니 보러오세요~ 4. 민우회 바자회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품 (SNS에 올렸던 이미지들이라 테두리가 있어요 ㅎㅎ) 활동가들이 바쁜 와중 직접 만든 걱정이인형 세트. 오늘도 한쪽에서는 작업장이 펼쳐졌습니다 ㅎㅎ "해보면" 캠페인 스티커가 붙어있는 레몬자몽청. 여성주의 세미나 소모임 '순하리' 사람들이 직접 만들었어요. 바자회 한 켠에서 이 레몬자몽청으로 에이드를 만들어 팔기도 할 예정인데요 오늘 레몬자몽청 에이드를 한입 마셨는데 상큼하니 맛있었어요:) 배우 김꽃비씨의 팬, 혹은 영화 '똥파리'의 팬에게 희소식.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어요 :) + 여기에 채 다 올리지 않은 아주 많은 물품들이 있어요. 동대문 등지에서 도매하시는 분께서 500켤레의 신발을 보내주시기도 했고 역시 의류 도매하는 분께서 정말 많은 의류를 보내주시기도 했지요. 지금 사무실에는 물품과 택배 상자들이 흘러 넘쳐 걸어다니기도 조금 힘들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물품이 모인 것, 민우회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함께 하는 분들 덕분입니다. 여성주의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성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이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 참 신나요 :) 곧 다가올 바자회, 많이들 와주셔서 득템이 곧 후원이 되는 멋진 기회 많이 누리시길 바랍니다. 민우회도 여러분들의 마음을 모아 바자회 잘 치루고 활동자금을 모아 2016년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16.04.21민우회865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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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6 기타[민우특강] 페미니즘vs페미니즘: 시간을 달려서2016 민우특강 페미니즘 vs 페미니즘 : 시간을 달려서 지금, 여기의 페미니즘이 달려온 길을 읽는다는 것- 복잡한 현실을 복잡하게 읽는 페미니스트 독법을 연마하는 시간 더 많은 싸움 더 많은 논쟁을 피하고 싶지 않은 페미니스트를 위한 단 한 번의 강좌 1강 4월28일(목) <한국의 페미니즘과 세대> 어떻게 접속하고, 어떻게 결별할까? - 김현미(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2강 5월3일(화) <성매매, 분노의 방향감각> 한국 성매매 논쟁사와 페미니즘 운동 - 김주희(이화여대/연세대 강사) 3강 5월12일(목) <재생산, 권리와 권리가 충돌할 때> 여성의 '몸'을 둘러싼 정치적 투쟁을 읽다 - 백영경(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4강 5월 17일(화) <섹슈얼리티 정치: 퇴행의 시대에 성을 사유하기> 아이유가 부르고 싶은 노래: 새로운 성 체계는 가능할까? - 손희정(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 날짜 4/28, 5/3, 5/12, 5/17 목화목화 시간 저녁7시30분~9시30분 장소 서울 중부여성발전센터 대강당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35길 17 / 5호선 마포역 도보 5분) 참가비 각 강좌당 1만원 / 전체수강 3만6천원 *민우회원 10%할인 (각 강좌당 9천원 전체수강 3만2천원) 참가신청 참가비 입금, 구글폼 신청서 제출 -링크 클릭-> https://goo.gl/64J5Av 또는 공지글 하단에 링크된 신청서 작성 제출 *입금계좌 : 우리은행 064-121846-13-403 (사)한국여성민우회 ※ 정원은 선착순 (입금일 기준) 마감입니다. ※ 모든 강의 신청은 강의 당일 하루 전 확정됩니다. 따라서 취소 및 환불은 각 강의 전날까지 가능합니다. ※ *신청 취소 인원이 생겨, 마감되었던 전체 강의 참가신청이 다시 열렸습니다 :) 그러나 교육장 수용 가능 인원이 제한적이므로 다시 또 금세 마감될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참가신청 후 24시간 안에 수강료를 입금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한 내에 입금되지 않은 경우 신청은 자동 취소됩니다. 문의 한국여성민우회 교육팀 (제이, 여경, 이서, 쎄러) 02-737-5763 [email protected] **참가신청** 로드 중...16.04.08민우회1104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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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5 기타[지역민우ON] ‘한일 위안부 합의’ 에 대한 우리의 대응!!작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문을 듣고 충격에 아니 빠질 수 없었습니다. ‘최종적’ 그리고 ‘불가역적’이라는 표현이 쓰인 합의문에서는 법적인 배상 책임도,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민우회에서도 피해 당사자들의 동의 없는 합의는 무효임을 외치며, 다양한 연대 활동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어떤 활동들이냐고요? 하나, 수요시위는 계속 된다. 본부에서는 ‘기만적인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여성계 기자회견(1/13)’에 참여했고, ‘제 122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3/21)’를 주관하기도 했는데요. 고양파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민우회, 원주여성민우회에서도 각 지역에서 수요집 회에 참여 및 주관을 하고 있습니다. 둘, 1인의 힘과 1억 명의 연대! 진주여성민우회는 한 달간 매주 목요일마다 위안부 굴욕 협상 관련 1인 피켓시위를 했고, 동북여성민우회는 매주 금요일에 ‘위 안부 해결을 위한 1억인 서명’을 받고 있어요. 셋, 그리고 더 많은 연대 진주여성민우회는 지역의 위안부 기림비 사업회에 실행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고, 춘천여성민우회는 춘천 지역 소녀상 건립 추 천 준비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졸속 합의문 대응 활동을 해나가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인천여성민우회에서는 2월부터 꾸준히 '평화나비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 그 활동을 3월 지역민우ON에서 소개합니다 : ) 안녕하세요, 저는 2월부터 인천여성민우회와 함께 하고있는 신입 활동가 얼음땡입니다 ^^ 인천에서 진행하고 있는 평화나비캠페인은 한일위안부합의의 철회와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하고자 애초에 서명 운동을 중심으로 기획되었어요. 그런데 시민들과 함께하는 캠페인이 되었으면 ~ 하는 생각에 위안부 문제에 공감하는 분들과 모여 각종 천과 종이, 나무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징하는 나비를 만들고, 한일위안부합의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정성껏 만든 나비를 계양산 연무정, 송도 솔찬공원 등으로 가져가서 시민들이 직접 나무와 줄에 매달아볼 수 있게 했는데요. 나비의 의미를 설명해드리며 서명을 받고, 위안부 할머니들께 편지를 쓰는 등 마음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나무로 만든 나비는 판매하기도 하였는데요. 나무 나비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나비 네트워크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두 달 동안 두 번의 모임을 통해 나비를 만들고, 네 번의 평화나비캠페인을 진행해 왔어요.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하면서 회원들을 비롯해 함께 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기쁜 소식도 전합니다. ^^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분들을 보며 공감과 연대의 힘을 느끼며, 지치지 말고 활동을 이어나가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어요 !!! 그래서 앞으로도 인천여성민우회는 캠페인에 참여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의 존엄성 회복과 문제 해결을 위해 캠페인을 계속 진행해 나가려고 합니다~~!!16.03.31민우회564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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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4 기타[신청마감] 페미니즘 입문 강좌 <다시 만난 세계>한국여성민우회 페미니즘 무상교육 {입덕} 다시 만난 세계 올봄, 한국여성민우회에서 시작하는 페미니스트를 위한 페미니즘 입문 강좌를 엽니다 지금 여기 우리들, 왜 '여성'주의일까 페미니즘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 페미니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떻게 공부하고,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까 페미니즘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질문과 상상, 관계를 연결하는 자리- <다시 만난 세계>에 함께해요:) 강사: 김홍미리(여성주의 연구활동가) 일시: 2016년 4월 14일(목) 저녁7시30분 장소: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0길 26 인권중심사람 2층 다목적홀 한터 참가비: 무료 참가신청: https://goo.gl/1iINML *** 첫 공지 이후 장소가 변경되었습니다. <인권 중심 사람 2층> 입니다. 확인해 주세요:) *** 미처 신청 못하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신청자가 많아 참가신청을 마감했습니다(19:20). 올해 민우회는 페미니즘 입문 강좌를 더 개최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 현재 신청자 수가 교육장 수용인원을 초과하여, '대기'순서에 해당되시는;ㅅ; 분들께는 월요일(3/28)에 개별 연락드리고, 추후에 신청취소 및 실제 참석여부 재확인 시 공석이 생길 때 다시 연락드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ㅠㅠ 로드 중... 문의: 02-737-5763 [email protected] * 민우회의 페미니즘 입문 강좌는 앞으로도 간간히 개설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아쉽게 못 오시는 분들은 민우회 홈페이지/SNS 공지를 지켜봐 주세요:D16.03.25민우회822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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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3 기타[지역민우ON] 아홉개 지부의 총회 소식, 함께 보시죠!일 년을 마무리하며 또 일 년을 여는 시간인 총회! 민우회의 9개지부에서도 총회가 열렸는데요 총회에 가보면 일 년 동안 어떤 활동들을 하셨는지, 내년엔 또 어떤 즐거운 활동들을 해나갈 예정이신지 알 수 있고, 또 흥이 넘치시는 지부의 회원들과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 그 자리에 본부 활동가들이 ‘똑똑똑~’ 문을 두들기며 다녀왔는데요. 그럼,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따라 9개의 지부에는 각각 어떤 소식들이 있었는지 소개해드릴게요~!! * 새로운 소식 * 올해 새로운 대표님이 선출된 지부들이 많았는데요. 군포여성민우회 현미숙, 박미애 대표님, 동북여성민우회 김성희 대표님, 춘천여성민우회 김아영 대표님, 광주여성민우회 나인형 대표님이 그 주인공이십니다. 그리고 광주여성민우회는 올해 ‘사단 법인 광주여성민우회’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천여성민우회에는 최정임 공동 부대표님이 함께 하시게 되었습니다. 고양파주여성민우회 “2015년 활동들을 사진과 함께 보기 좋게 전시하여 공유하고, 회원들이 가장 좋았다고 체크해준 활동을 가발 쓴 특파원을 통해 알아보는 등 총회를 어떻게 하면 덜 지루하게 할까 애쓰시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 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원탁토론에서는 민주주의의 확대와 민우회의 재정자립을 위한 회원들의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고양파주민우회의 많은 과제들을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참여와 힘 속에서 이루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서로 확인하며 총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 박봉 - 광주여성민우회 “ 광주총회장소 입구에는 ‘나는 페미니스트로서 하겠다.’라는 문장에 문구를 채워서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백희정 대표님은 임기를 마치고, 나인형 대표님은 새로운 대표로 선출되는 총회였습니다. 그간 멋진 대표로 활동하신 백희정 전 대표님은 앞으로 지역 사회의 여성 리더로서 책임을 다하시겠다고 하셨어요. 또 광주여성민우회의 2015년 활동 중에서 특히나 반성폭력 활동이 돋보였습니다.” - 모구 - 군포여성민우회 “군포여성민우회의 16번째 정기총회에서 그동안 군포민우회를 이끌어 온 김영숙 선생님에 뒤이어 활동하실 새 대표로 현미숙, 박미애 공동대표가 선출되었어요. 그리고 새로운 운영위원도 선출되었는데요. 새롭게 선출된 분들을 뵈니 앞으로 군포여성민우회가 더욱 탄탄하고 신명나는 활동들을 해내가리라는 믿음이 들더군요. 2016년엔 지역사회 성평등정치를 더 많은 회원들과 함께 펼치고, 한부모가족지원센터를 발족하고, 여성주의상담의 전문성을 높이고 피해자 조력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군포여성민우회, 응원합니다!” - 용가리 - 남서여성민우회 “2015년은 남서지부에서 지역모임으로 시작한지 20년이 된 해인지라 지역주민들의 요구와 활동방향 설계를 함께 찾아보고자 설문조사와 토론회을 개최하기도 했던 한 해였습니다. 양천구 내 10개 단지 아파트 10,000세대와 함께 생쓰레기 퇴비화 사업을 훌륭히 진행해 남서지부를 알리고 주민참여를 독려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셨다고 합니다. 2016년에는 소모임 활성화, 반성폭력 교육위원회, 성인지 정책 모니터사업, 아름드리 지역아동센터 졸업생들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저녁이 있는 청소년밥상' 등을 계획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 여경 - 동북여성민우회 “총회가 오전에 시작되었는데도 사람들이 무척 많았어요. 입구에 바자회, 간식 코너,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테이블까지 있어 풍성했는데요. 2015년도 사업 보고를 들으며 그 다양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답니다. 특히나 2015년에는 성장통(성교육 강사 활동)과 여성생활정치를 바탕으로 한 풀뿌리여성학교의 활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별공연이었던 오카리나의 아름다운 소리도 총회의 즐거움을 더해주었어요. 그리고 대표직을 내려놓으시는 정경희 대표님과 새롭게 선출되신 김성희 대표님, 이사분들의 연설까지 모두 인상 깊었는데요. 그 멋진 연설만큼이나 2016년에도 놀랄만한 멋진 활동 기대해도 되겠죠?ㅎㅎ” - 달래 - 원주여성민우회 “올해는 새 단장한 원주여성민우회 교육장에서 총회를 진행했어요. 환해진 교육장만큼이나 참석한 회원들의 표정도 환했습니다. 원주여성민우회는 어린이·청소년 사업이 활발한 지부인데요. 올해도 청소년 소모임 ‘동동주’가 청소년 성평등 의식을 설문조사하고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소논문을 공동으로 쓰는 등 멋진 활동들을 펼쳤어요. 그리고 5년 장기 근속한 심재희 사무국장님에게 깜짝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놀란 심재희 쌤은 눈시울을 붉히시더라고요. 이후에는 추첨을 통해 양말, 초컬릿, 콜라비 등을 정성스레 포장한 선물을 받아가며 모두 즐겁게 웃으며 마무리 지었답니다.” - 이서 - 인천여성민우회 “ 민우회의 9개 지부 중 올해도 첫 번째 총회를 열어주신 인천여성민우회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청기자단 활동을 통해 SNS 및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본부-지부 사업인 ‘해보면 캠페인’에 청청기자단들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주셨는데요. 2016년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활동의 안정 및 변화를 위해 많이 힘쓰고 있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올해 많은 변화를 꿈꾸고 시도하는 인천여성민우회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 쎄러 - 진주여성민우회 총회는 1부에 회원상과 소모임상 시상, 기념사진 촬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상 이름이 ‘처음처럼상’, ‘마음따뜻해상’, ‘심금울린상’과 같이 엄청 예쁜 이름이어서 보고 있는 사람도 다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총회가 끝난 후 함께 모여 비빔밥을 나눠먹었는데 나물, 음식 재료를 후원해주신 회원들의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혼자 딛는 열 걸음 보다 함께 딛는 한 걸음이 낫다는 말처럼, 나물 반찬 하나하나가 모여 어우러진 맛을 내는 비빔밥처럼, 2016년 진주여성민우회의 한 해도, 회원 한 분 한 분의 에너지가 어우러져 기운내고 힘내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 노새 - 춘천여성민우회 “두 대표님과의 안녕(헤어짐)과 새로운 대표님과의 안녕(만남)이 오고 갔던 춘천여성민우회의 제17차 정기총회에 다녀왔어요. 총회 장소는 이미 총회 시작 전부터 옹기종기 사람들로 가득 차 서로의 익숙함과 따뜻한 웃음을 나누는 공간이 되었더라고요. 다 같이 참여하는 총회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매주 1회 진행되었던 ‘민우회와 함께 영화보기’를 통해 민우회를 알리고, ‘지역여성 일풀기 마음풀기2’ 프로젝트에서는 서비스판매직 여성들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으로 사진전을 열기도 하셨는데요. 참 즐거운 총회였고, 대표직을 맡아주셨던 두 분과 새로운 대표님, 세 분의 앞길을 응원하겠습니다!!” - 달래 - 그럼, 내년에 또 만나요~!!16.02.05민우회579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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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2 기타[웃어라 명절] 함께 웃을 수 있는 명절을 위한 8가지 약속!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명절을 위해 민우회가 제안하는 8가지 약속! 지킬준비 되셨나요? 설이 드.디.어. 다음주로 다가왔어요. 언젠가부터 즐겁기보다는 괴롭고 불편한 기억이 많아진 명절 그래서 한번 모아봤어요. 내가 원하는 명절의 모습은? 남자친구 있냐는 질문에 여자친구 있어요 라고 대답하기 (와 정말 이런 날이 오면 좋겠어요) 제발 처먹은 사람이 치워라! (이건 정말 상식아닌가요?) 그냥 명절이 사라지면 좋겠어요 (넘나 동감입니다) 취업, 연봉, 애인유무, 결혼계획 묻고 조언하지 말아요. 솔직히 나한테 큰 관심없잖아요. (취직 시켜줄거 아니잖아요?) 친척은 친한척 하는 사람? (친한척은 친해진 다음에 )16.02.05민우회493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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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1 기타[2015년 문자후원 내역] 작지만 큰 의미, 2015년 문자후원에 참여해주신 모든분들 고맙습니다 : )작지만 큰 의미 문자후원! 2015년 민우회에 문자후원을 해주신 모든분들 고맙습니다. 혹 문자후원이 잘 되었는지 궁금해 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준비해보았어요! 작년 7월말! 민우회는 문자후원을 시작했어요. 2015년 7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총 217건의 문자 후원이 들어왔습니다. 작은 것 같지만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큰 힘이됩니다! 내가 보낸 소중한 문자 전송은 잘 된걸까, 확인은 하는 걸까 걱정을 하고 계신 분들께! 문자 하나하나 소중한 마음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 ) *여러분의 소중한 응원메시지도 소개해 드릴게요! 여러분 덕분에 작년에도 힘내어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2016년에도 민우회는 평등하고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혹시 아직 문자후원을 모르고 계신 분들을 위해~ 문자메시지에 # 2540-3838 번호를 입력 후, 응원의 한마디와 함께 전송해주시면 3천원이 후원됩니다. 3 월 8 일은 여성의 날, 그래서 3838! # 을 넣어주세요. *휴대폰이나 PC로 후원해주실 분들은 홈페이지에서 '휴대폰·pc로 후원하기' 를 클릭해주세요! : )16.01.29민우회516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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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0 기타[페미요정 이벤트 후기] 페미니스트로서 뿌듯했던 순간은?2015년 페미니스트로서 스스로 자랑스러웠던 순간, 그리고 몰카와 불편한 농담에 대응할 우리의 결심들을 모으는 깜짝이벤트 <페미요정 선물줘요> 어떤 응답들이 왔을까요? 하나하나 모아보았습니다 :) +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분들도 계셔서, 모두 익명으로 올렸습니다~ + 선물로 물병을 보내드리자 인증샷을 보내주신 분들도 있었지요. 그 중 하나만 올립니다 :D '사랑과 정의'의 세일러문 요술봉을 배경으로~!16.01.29민우회476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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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9 기타[총회후기] 한국여성민우회 제 29차 정기총회,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 나눕니다!2016년 한국여성민우회 제 29차 정기총회 고통에 연대하는 여성주의 실천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 2016년,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한국여성민우회의 제 29차 총회. 올해 총회는 유독 감동적인 순간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그 뜨거운 현장 속으로 함께 가시죠! 총회 시작 전 한 켠에서 진행되던 바자회~ 화장품부터 가방까지. 민우회 핫 아이템! 보틀도 있어요. (뜨거운 물도 담을 수 있답니다! ㅎㅎ) 총회 인증샷은 여기서~! 사소한 성찰이 바꾸는 세상 “해보면 캠페인” 포토존 이번주 나의 결심은?! 많은 회원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짝짝짝~!) 여러분이 선택한 이번 주 나의 결심은 무엇인가요?! 함께 해봅시다요. 본격적인 총회 식순이 진행되었어요. 올해 대의원수 총 150명 중, 출석 104명, 위임 3명, 총 107명이 참석하여, 과반수 참석으로 성원 정족수가 충족되었습니다. 모구 활동가의 전차회의록 낭독. 이후 사무처장 나우의 2015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 (트위터에서 #나는페미니스트다 선언의 바람이 불던 2월 민우회 회원 가입이 다른 달에 비해 네 배 이상 뛰었다고 해요.) 허성우 감사님의 사업 감사보고, 강경희 감사님의 회계감사보고, (사업감사는 강경희 감사님의 대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진주여성민우회의 이종숙 대표님의 지부사업 총평보고가 이어졌습니다. 강경희 감사님은 올해 임기를 끝마치며, 마지막 회계감사보고를 해주셨습니다. “올해 회비수입이 전체 수입 대비 54.29% 기록해 전체 수입의 반이 회비수입으로 드디어 채워진 의미 있는 해였다.” “올해 민우회 기존 회원들과 후원자들이 민우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나의 활동 이력 중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민우회 감사입니다” 며, 민우회에 늘 힘이 되어 주시는 회원들과 활동가들에게 깊은 애정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4년간 재정감사로 애써주신 강경희 감사님께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임기를 마치고 가시는 와중에도 민우회의 걱정을 하며 ‘회비 인상 및 회원확대’ 활동을 독려해주셨어요. 강경희 감사님 고맙습니다~! [올해의 특별프로그램1]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 올해의 특별한 시간! 회원과 함께 열어가는 2016년을 만들기 위해 회원참여프로그램으로 “민우회 굿즈에 담을 나만의 문구 만들기”시간이 있었습니다. 굿즈 문구를 고민하기 전! 일상에서 ‘민우회 굿즈가 필요한 순간들’을 상황극으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택시에서 외모 지적하는 기사님에게는 바로 이것! <외모? 왜? 뭐?> 보틀을 총선을 앞둔 현재, 이것이 필요하다! <총선에 투표하자> 스냅백을 직장내성희롱, 여혐, 성차별... 살면서 민우회가 필요한 순간들에 회원가입을 민우회 굿즈로 권유 해봐요. <민우회 회원가입은 737-5763> 눈사람과 이서, 쎄러 활동가가 열연(?)을 해주었습니다. 하하하 민망하다. 글쓴이가 이 중 한 명입니다. 일상에서 불편한 순간들, 어떤 문화에 말을 하기 힘든 순간이 있곤 한데요. 이럴 때 ‘민우회 굿즈’를 활용하여 대신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총회에 참석한 모든 민우회원들은 테이블 별로 앉아 각자의 경험들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조에서는 어떤 문구들이 나왔을까요? 16개 조에서 가장 공감을 많이 얻은 문구 선정 후, 2차 공감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드디어~!!! 굿즈 문구 발표시간!! 짜~~잔! “친한 척은 친해진 다음에” (초면에 나이, 사는 곳 묻는 상황에서) “만지는 거 아니야” 가 회원 투표를 통해 선정되었습니다. 우와!! 멋진 문구들이네요. 꼭 하고 싶었던 말인데... (선정된 문구는 이후 민우회 굿즈 제작 시에 사용될 예정이에요. 문구는 살짝 다듬어질 수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소중한 의견 고맙습니다! ) *16개 조에서 어떤 문구들이 선정되었는지 살펴볼까요. <16개조에서 '민우회 굿즈’ 제작에 선정된 문구들> 70억의 사람, 70억 개의 사랑 내 앞가림은 내가 할게 아~ 네~ 그러세요... 일방적인 친밀감 사양! 투표 안하면, 영영 헬 조선! 극혐을 극혐해 나 혼자 산다. 어쩔래? (1인 가구 여성의 말) 오지랖 NOPE! 페미니스트가 어때서 너랑 안놀아 대체 그게 왜 궁금해? 응원해요 1+1=∞ 우리는 연결 될수록 강하다! <조금 긴... 문구> “내 결혼은 내 스스로가 결정할 일입니다. 그리고 나는 내 삶의 사색과 나만의 시간을 사랑합니다.” 이후, 감사선거가 진행되었는데요. 이정아 공천위원장님, 이경란 선관위원장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괄투표 방식을 제안하여 감사선출이 진행되었습니다. 회계감사 변영선님이 신임으로, 사업감사에 허성우님이 임기만료 후 연임으로 후보등록 하셨습니다. 개표를 진행하는 동안~ [올해의 특별프로그램2] 민우회 활동과 함께한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 감사패 시상이 있었습니다. (함께가는 모둠상, 회원상, 감사패, 심지상, 본부평생회원패, 20년지기 감사장, 특별상이 있었어요.) 먼저 축하공연으로 동북여성민우회의 오카리나 소모임 ‘바람소리’의 공연이 있었어요. 아~ 아름다운 오카리나의 선율. 이후 이어지는 감사패 증정. 오랜 시간 동안 지부, 본부에서 활동하셨던 분들이 직함을 떠나게 되며, 그동안의 활동에 감사의 마음으로 담아 드리는 감사패. 이임혜경 한국여성민우회 부설 성폭력상담소 전 소장님, 광주여성민우회 백희정 대표님, 군포여성민우회 김영숙 대표님, 춘천여성민우회 손영옥, 정윤경 대표님, 진주여성민우회 강은주 전 대표님이 받으셨습니다. 민우회의 혼신의 정열을 쏟아주신 공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함께가는 회원상에는 동북여성민우회 박정민, 군포여성민우회 박선인, 본부 윤연재님이 받으셨어요. 축하드립니다. 박정민, 박선인, 윤연재님이 있어 민우회는 더욱 따뜻하고 활기 넘치는 즐거운 곳이 되었습니다! 올해에도 앞으로도 쭉~~ 함께 해요! 함께가는 모둠상에는 남서여성민우회의 반성폭력 교육 강사팀 ‘함성팀’, 고양파주여성민우회의 파주지역정책감시모임 ‘파주정감’, 한국여성민우회 ‘보스턴모임’이 받았습니다. 축하합니다! 이어지는 평생회원패 2015년 한 해 동안 본부 평생회원이 되어주신 분은 총 7분! 특히 3분은 거듭해서 평생회원이 되어주셨습니다. 올해로 무려~~~ 7번째 평생회비를 납부해주신 오스칼님의 남다른 수상소감! "제가 첫사람이 되면 다음 사람들도 여러번 평생회원이 될 거라 기대합니다" (수상소감을 통해 평생회원을 다른분에게 권유해 주셨습니다. ㅎㅎ) 앙코르 평생회원이 되어주신 정강자님, 박건님 2015년 평생회원이 되어주신 김정아, 고영경, 문주연, 백유림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평생회원으로, 민우회 활동에 든든한 주춧돌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년동안 민우회와 함께 해주신 분들께 드리는 20년지기 감사장. 1997년에 회원가입으로 첫 인연을 맺어 20년동안의 인연을 이어주신 김경란, 김정희, 이은정, 이은정(동명이인), 이지연, 정우영, 최영화, 황순금님 감사합니다! 20년 지기 중 한 분은 20년지기 상을 받으러 온 민우회 총회가, 첫 오프라인 행사에 나온 것이라 하셨어요. “직장에 처음 다니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세상에 도움을 주는 사람을 뒤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되겠다" 감동적인 수상소감도 함께 전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에 나오지 않아도 뒤에서 든든하게 민우회를 응원하고, 후원해주고 계신 회원분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훈훈한 시간이었어요!) 10년차 활동가에게 주는 감사의 상 ‘심지상’은 올해 본부 이소희(바람) 활동가와 군포여성민우회 김묵순, 동북여성민우회 권주희 활동가님이 시상하셨습니다. 10년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민우회와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올해의 특별상. ‘여는 목소리상’ 미디어운동본부의 푸른미디어상 시상식 사회를 5년째 맡아주시고 계신 SBS 아나운서이신 김소원 회원님이 받으셨어요. 일정상 영상으로 수상소감을 전해주셨는데요. 역시 다정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 평등한 세상을 여는 힘 있는 목소리로 민우회와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회계감사 변영선님의 소감 발표) 회계감사 변영선님이 사업감사에 허성우님이 선출 되었고, 정경주(달개비)님이 한국여성민우회 부설 성폭력상담소 소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2016년 민우회의 사업계획과 보고. 올해 <민우회가 만들 8가지 변화!> 1. 더 많이, 더 자주, 일상을 성찰하고 변화를 실천하기 <해보면 캠페인> 2. 내가 먼저 ‘첫사람’ 되기 <성폭력 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 프로젝트> 3. 취직만 되면 땡큐인 시대? 그래서 더 심각한 채용과정에서의 차별과 ‘갑질’을 바꾸기 <9직X2직=18 : 나의 육두문자 구직라이프> 4.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복지를 상상하기 <1인가구여성 여기 있다 전해라: ‘100%혼자, 100%함께’(가)> 5. 외모 피로사회 : 답답한 줄 알지만 달라지지 않는 외모 기준, 하나라도 바꿔보기 <'사진 없는 이력서’로 시작되는 변화(가)> 6. '마른' 사람들만 나오는 TV 뒤집어보기 <미디어 다양성 실현을 위한 출연자 외모 분석> 7. ‘양성평등’이란 말에 질문하기 <양성평등기본법 대응 활동> 8. 여전히 중요한 ‘성평등정책’, ‘여성정치 대표성’을 말하기 <제20대 총선대응> 2016년 민우회는 8가지 변화를 만들어갈 예정이에요. 민우회와 늘 함께해주시는 여러분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올해에도 민우회와 함께 해주실 거죠? ^^ 앞으로 진행될 민우회의 사업들에 더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2016년을 함께할 본부 활동가들> 총회에 참석해 주신 분들, 늘 뒤에서 응원해주시는 회원님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2016년 민우회는 더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_^ ++ 덧붙임 2015년 민우회 활동을 돌아보는 영상! 총회 상영에서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16.01.28민우회844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