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공지] 올해는 <성평등 세상을 여는 바자회>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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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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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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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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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5
2014년부터 매년 봄이 되면 민우회가 있는 시민공간 나루 건물 1층 주차장에는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재정 마련을 위한 민우회 <성평등 세상을 여는 바자회>였습니다.
4년간 바자회를 이어오면서 매년 들러주시는 동네 주민들도 만나고,
민우회 후원할 겸 1년치 옷을 다 장만하겠다며 찾아주는 회원들도 만나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페미니스트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따뜻한 봄날이 되면, 후원자분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지는 바자회에서 반갑게 인사 나누리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의 봄은 계획한 한 해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던 이전의 봄보다 훨씬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시기였습니다.
2018년 1월부터 지금까지 들불처럼 번져나간 미투운동,
민우회도 이제는 정말 바뀌어야 한다고 함께 외치고 행동했습니다.
3개월을 숨가쁘게 달려왔지만 우리는 아직 멈출 수 없습니다.
낙태죄 폐지, 성별임금격차 해소 등 꼭 해야할 일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적지 않은 시간과 인원으로 준비해야 하는 바자회는 올해 진행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민우회가 열어가는 운동의 기본이 되는 재정 마련은 꼭 필요하기에 후원티셔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바자회에 후원하기 위해 안 쓰는 물건들을 차곡차곡 모아두셨을 후원자분들,
바자회가 언제 열리나 손꼽아 기다려주신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바자회가 열리지 않지만,
내년에 더 풍성하고 즐거운 바자회에서 꼭 만나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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