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검찰은 정권의 청부수사 당장 그만두고 방송 6적 KBS 이사는 당장 사퇴하라!
<기자회견문>
검찰은 정권의 청부수사 당장 그만두고
방송 6적 KBS 이사는 당장 사퇴하라!
검찰이 정연주 KBS 사장을 어제 자택에서 전격 체포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연주 사장을 불법적으로 축출한 지 하루 만에 검찰은 먹잇감을 기다리던 하이에나처럼 정연주 사장을 물어뜯었다. 시중에 떠돌던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시나리오가 하나하나 현실화되는 게 마치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를 보는 듯해 소름이 쭈뼛 돋는다.
검찰은 정연주 사장에게 배임 혐의를 씌웠다. 2005년 법인세 반환 청구 소송에서 2000여억원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500여억원만 돌려받고 소송을 취하해 KBS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 정연주 사장이 당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승소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법원의 중재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런 행위가 배임죄라면 법원이 바로 정연주 사장에게 범죄를 저지르도록 권고한 배후란 말인가!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애초 불순한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삼척동자도 안다. 검찰은 이명박 정권이 방송장악을 위해 정연주 사장을 몰아내는 데 있어 충실한 사냥개 역할을 해왔다. 급기야 꼭두각시를 KBS 새 사장으로 앉히려는 데 정연주 사장이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한 이명박 정권이 사주한 대로 쫓겨난 사람을 한 번 더 죽였다. 검찰에게 경고한다. 검찰은 스스로 보기에도 창피한 청부수사를 당장 중단하고 정권의 사냥개 짓을 그만두라!
이명박 정권이 정연주 사장을 불법적으로 축출하는 데 부역한 ‘방송 6적’ KBS 이사에게도 경고한다. 유재천, 권혁부, 박만, 이춘호, 방석호, 강성철, 이 여섯 역적은 당장 KBS 이사직에서 물러나라!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최우선적으로 수호하라고 만든 KBS 이사회에 당신들 같은 모리배들은 필요 없다. 특히 그럴 자격도 없으면서 공권력을 불법적으로 KBS 청사 안으로 불러들여 공영방송을 유린하게 한 유재천은 교직에서도 물러나라! 언론자유를 짓밟은 자가 언론학도들을 가르친다는 어불성설이다.
우리는 오늘 열릴 예정인 KBS 이사회가 무엇을 하든 이는 무조건 원천무효임을 선언한다. 공영방송을 짓밟은 자들은 이미 공영방송 이사로서의 자격을 완전히 잃었다. 무자격자들이 연 이사회는 당연히 효력이 없다. 이들이 이명박 정권의 꼭두각시를 새 사장으로 임명 제청하려 해도 국민은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정권의 시녀로 전락한 KBS 이사회를 해체하고 불법적 공영방송 장악 기도를 멈출 때까지 우리는 국민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2008년 8월 13일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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