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사 그만 써라: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문제적 언론 보도 시민 제보]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과 관련해, 문제적인 언론 보도를 발견하신다면 제보해주세요!
강간문화를 조성하는 '언론 내 공범'들을 함께 감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보 링크: https://forms.gle/9q6uWxdzfWTAx14p7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성폭력 보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언론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카드뉴스 1.
이런 기사 그만 써라: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문제적 언론 보도 시민 제보
카드뉴스 2.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언론보도 체크리스트>
1. 피해 사실을 선정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는가?
성폭력은 명백한 폭력이다. 피해 상황을 자세히 기술하거나, 가해 수법, 가해의 참혹함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경우 그저 놀라게 될 뿐이다. 성폭력은 일상에서 감지할 수 없는 나와 동떨어진 사건, 어이없는 사건이 아니다. 눈길을 끄는 소재로 성폭력 사건을 보도함으로서 사건이 있었다고 알리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2. 가해를 변명하는 가해자의 말을 부각하거나, 가해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받아쓰기하지는 않았는가?
가해자의 서사를 상세히 보도하는 것은 성폭력 사건의 논지를 흐리는 일이다. 가정환경, 성장배경 등을 상세히 기술하며 가해자에 대해 동정심을 유발하게 만드는 것은 가해자의 폭력을 정당화하는 문제적인 보도이다.
카드뉴스 3.
3. 가해자를 ‘악마', ‘괴물' 등으로 표현, 성폭력을 일상과 분리된 범죄로만 부각하지는 않았는가?
성폭력 상담 사례를 살펴보면, 성폭력은 80% 이상이 아는 사람에 의해 일상적인 관계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악마‘, ’괴물‘ 등의 표현으로 가해자를 비일상적인 존재로 표현하는 것은 성폭력을 일상에서 동떨어진 범죄로 만들어버린다.
4. 폭력을 희석시키는 용어를 사용해 사건이나 가해자를 지칭하지는 않았는가?
성착취물을 ’음란물‘이라고 표현하거나, 텔레그램 방에 입장했던 가해자들을 ’관전자‘, ’방조자‘등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사이버 성폭력은 소비로 시작되고 확대 및 재생산 된다. 이 사건의 핵심은 성착취물을 공유하고 확산해온 남성들의 문화와 연결되어 있고, 이를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언어로 사건을 설명하여 문제가 희석되지 않도록 한다.
카드뉴스 4.
5. 이웃주민 등 사건을 잘 모르거나 사건과 무관한 사람의 인터뷰를 인용하지는 않았는가?
이러한 인터뷰는 대부분 가해자가 왜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는지 추측하게끔 만드는 질문이거나 가해자의 과거를 설명하게 만드는 질문으로 이뤄진다. 사건과 무관한 사람(예: 이웃주민, 학창시절 친구 등)과의 인터뷰는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피해자를 비난하는 방식으로 사용될 여지가 있다.
6. 사건을 설명하며 피해자를 피해 입은 무기력한 존재로 대상화한 이미지를 사용하지는 않았는가?
사건을 설명하기 위해 이미지를 삽입하며 피해자를 울고 있는 존재, 무기력한 존재로 그리는 것은 ’성폭력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범죄‘, ’성폭력 피해자는 수치심과 자책감에 시달릴 것‘ 등 성폭력 통념에 기댄 문제적인 보도이다.
카드뉴스 5.
※ 참조 : 여성가족부 2018 성희롱 성폭력 보도수첩, 신문윤리실천요강, 성폭력 범죄보도 세부 권고 기준,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 · 민주언론실천위원회,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보도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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