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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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반성폭력[데이트, 짜릿함과 난감함 사이: 성적의사소통 무엇이 어려운가요?] 활동 한 눈에 보기성폭력 피해를 상담하고 지원하며 성교육과 성문화 바꾸기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상담소는 20011년 진행한 <2006-2010년 상담사례 분석>에서 여전히 우리 사회가 여성과 남성에 대한 이중적 성규범을 통용하고 성에 대한 왜곡된 통념을 양산함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성문화와 성인식을 다지는 작업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지요. 때문에 2012년에는 ‘일상 속 성 문화 바꾸기’의 일환으로 데이트 관계에서의 성적의사소통의 현실을 점검하고 그 실태를 드러냄으로써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모색해 보는 작업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 작업의 과정인 성적의사소통에 관한 이야기,상담소의 <데이트, 짜릿함과 난감함 사이>에 관한 활동 한 눈에 보기 시작합니다. 20대 성적의사소통 경험과 인식에 관한 조사 상담소에서 2012년 7-8월까지 이성애 데이트 관계의 경험이 있는 20대에게 <성적의사소통, 무엇이 어려운가요?>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문지를 밀봉할 수 있는 스티커를 함께 제작했고, 설문 응답자에겐 귀여운 문어거치대를 증정하며 총 956명의 응답을 회수했습니다.(여 639명, 남 298명) 또한 설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보다 심층적인 내용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7명의 심층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설문조사와 심층인터뷰의 분석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그 따끈따끈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PDF로 올린 자료집을 참고해 주세요. ① 스킨십, 섹스, 피임에 대한 제안과 협상(동의와 거절) 과정에서 성적인 의사소통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② 성을 터부시하던 기존의 사회적 관념, 성 역할 고정관념, 부정확한 성 지식 등이 현재 20대의 성적의사소통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③ 위 문제들이 성적의사소통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는가? 일상 속 성적의사소통 문화 만들기 6가지 약속 ① 성적의사소통이 필요하다 ② 상대방의 동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의견을 직접 묻고 잘 듣는 것이 필요하다. ③ ‘거절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는 걸 고려하여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야한다. ④ 거절하고 싶을 때에는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자! ⑤ 성관계, 즐거움도 걱정도 상대방과 함께 나누자. ⑥ 피임을 안 해도 괜찮은 순간은 없다! 단막극 명품연애센-타 단막극 명품연애센-타는 데이트 관계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관계 구도를 드러내는 과정으로 배우로 참가한 구성원들이 겪었던 갈등의 경험들로 극을 꾸려냈습니다. 그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이 '소통'이자 단막극을 공연하는 것 역시 성적의사소통이 부재한 다양한 갈등 상황을 그대로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관객들에게도 데이트 관계에서 자신을 성찰하는 것과 '성적의사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함께 모여 두 달 넘게 극을 꾸린 멋진 사람들 단막극 ‘명품연애센-타’의 명품배우인 무지개빛, 붉은달, 선토끼, 유랑, 유미, 육, 일이삼, 햇살, 그리고 연출에 이산 @ 8인의 단막극 '명품연애센-타'의 극중 캐릭터 * 단막극 워크숍 활동 후기를 보시려면 민우회 상담소 홈페이지에 방문해주세요!(클릭)12.10.31성폭력상담소5137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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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기타[후기] 민우여성학교 <민주주의와 여성정치>어쨌든 최초로 여성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이번 대선. '(여자대통령으로) 여권신장'이니 '대한민국남자'니 하는 말들이 선전되는 걸 보며 착잡해지곤 하셨죠. 저는(제이) '너는 여성주의자니까 여자대통령을 지지하겠네'라고 묻는 지인의, 그것이 농담이나 비꼼이 아니라 진심어린 추측임을 알려주는 천진한 눈동자에 잠시 어질, 하기도 했는데요. 바로 이런 지금, 민우회는 지난 10월 16일, 민우여성학교 <생각의 채널을 돌려라> 중 권김현영 님 강의 <민주주의와 여성정치>를 통해'여성과 정치'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생각을 정돈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어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강의 내용은 살짝, 참가자 이난의 후기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민주주의와 여성정치> 강의 후기 _이난 최근의 어떤 대화 중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금 오그라들지만, 이건 비교적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소수자를 이해하는 사람이요.” 그러나 이어지는 “그럼 대선 후보 중 누구를 뽑고 싶어요?”라는 질문에는 선뜻 대답할 수 없었더라 하는 이야기다. 선거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지만, 선택할 수 있는 ‘명분’만이라도 달라구, 싶은 마음이 자꾸 드는 요즘. 정치에 대한 나의 이런 피로감, 혹은 밑도 끝도 없는 불신을 어떻게 설명해내야 할까. 민우회의 ‘민주주의와 여성정치’ 강의는 이런 ‘닥치고 투표’할 수 없는 막막함을 안고 찾아간 자리였다. 나의 마음을 가장 건드렸던 이야기 중 하나는, ‘광장’에 나온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촛불소녀’, ‘삼국카페’, ‘유모차 부대’들로 일컬어지는,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온 여자들을 기억한다. 그동안 가장 ‘비정치적이었던’ 존재들이 외쳤던, ‘정치’일 수 없었던 영역을 ‘광장’이라는 정치적인 공간으로 끌고 나왔던 순간. ‘정치의 장에서 논의되어야 할 것이 정권 그 자체가 아니라 삶 그 자체라는 것을 말했던’ 사건이었다는 설명에 열심히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러나 정치가 삶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되는 그 ‘정치적 변화’를 읽어내지 못하고, 다시 ‘정권교체’라는 협소한 욕망으로 수렴되었다는 부분에서도. 그래서 여성들의 정치적 욕망에 대해서 섬세하게 살피는 작업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자니까 여자 뽑(아야)겠지’, ‘여자들은 얼굴 보고 뽑는다’ 수준의 언설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이런 식으로 여성의 정치적 판단 능력에 대한 평가 절하가 계속되는 한, 결국 여성들의 정치적 욕망에 대해서 분석하는 것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부분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면, 결국 변화를 기도하는 그 어떤 정치적 기획도 같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 강의의 끝무렵, ‘약자를 대표하는 것이 보편을 대표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들었을 때, 정말 마음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런 이유였으리라. 이날 강의의 강의안은 이런 글귀로 마무리되었어요. '여자의 정치적 대표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한명의 여자대통령이 아니라 “여자들의 정치적 판단능력이 여성 개인들에게 있다”는 것을 공공의 상식으로 만드는 동시에, 여성들간의 차이가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것이 되도록 하는 기획일 것.'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강의 곳곳에 웃음 포인트가 깨알같이 박혀 있었답니다 : ) 여성들을 위한, 그리고 그럼으로써 모두를 위한 정치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제 정말 대선날이 성큼성큼. 선거 승리를 위한 구호 속에 우리들의 삶이 묻히지 않기를, 여성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치적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교육후기를 마칩니다> < (10/30 민우회에서 준비한 성평등복지 의제발표 토론회 놓치지 마시길ㅎ)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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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반성폭력[후기]'공동체 성폭력을 직면하고 다시 사는법' 토론회주제는 심각하지만 웃으며 시작하는 토론회~ 심각한 내용 일수록 유머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개인적 소신을 가지고 있는 사회자 이임혜경 선생님은재치 있는 말투(내용과 상관없이 말투에서 재치가 느껴지는 사람임)로 토론회를 시작합니다. 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법적인 해결이 아닌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에 문제제기 하고 그 안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피해자의 투쟁. 가해자, 구성원의 각자 위치에서 하는 고민과 선택. 성폭력 사건의 '공동체 해결'에서 무엇을 중심으로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 이번 토론회는 공동체 내부의 ‘해결과정’을 거친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들과 좌절과 냉소가 아닌 이유 있는 분노, 정확한 성찰을 통해 성폭력 사건 ‘이후’함께 살기 위한 공생의 조건을 살펴보고자 마련되었습니다. 도대체 공동체는 누구이며, 성폭력은 무엇이냐. 무엇을 직면 해야 하고 다시 사는 법이란 무엇인가. 이런 의문을 품으신 분들. 토론회 자료집을 첨부파일로 올립니다.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료집 다운로드를 위한 클릭!) <공동체, 성폭력을 직면하고 다시 사는 법: 공생의 조건> 토론회· 일시 : 2012년 10월 10일 수요일· 장소 : 서울YWCA 마루· 사회 : 이임혜경· 발제 공동체 성폭력 '이후', 새로운 관계를 상상하다 :전희경(한국여성민우회 정책위원)'공생의 조건' 교육 프로그램 사례 발표 : 이선미(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토론 나영정(성적지향·성별정체성법정책연구회상임연구원) 란(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성화(민주노총 여성위원회) <발제1>공동체 성폭력 '이후', 새로운 관계를 상상하다 전희경(한국여성민우회 정책위원 / '오빠는 필요없다' 저자) 성폭력에 반대하는 것은 결국 그 반대를 통해 다른 사회, 다른 관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고, 그 다름에 대한 상상력은 사회적 정의(justice)에 대한 새로운 감수성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태어날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겐 '부정의(injustice)'를 감각/인지할 수 있는 평균적 감수성 자체를 높이는 것, 그 '부정의'에 자신이 연루되어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동시에 다시 '정의'를 추구해 가는 주체가 될 수 있음을 환기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발제2> 공동체 성폭력 '이후', 함께 살아가기 위한 조건 - '공생의 조건' 교육 프로그램 사례 이선미(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내부 절차에 따라 처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끼리 갈등이 심해지거나 피해자/가해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앞으로 뭔가 더 해야 하는지 혼란을 겪게 된다. 그래서 성폭력 사건 이후, 그 동안의 과정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 이를 위해 '공생의 조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 <토론1>공동체 성폭력, 공동체의 성격을 규명하는 것부터 나영정(성적지향·성별정체성 법정책연구회 상임연구원) 가해자들이 술김에, 실수로, 의도 없이, 다른데서는 다 문제없이 통용되는 말과 행위들이라고 항변했던 그러한 행동들과 그것으로 인해서 피해를 입었다고 느끼고 주장했던 피해자의 행동들이 의미하는 것은 그들이 속해 있는 공동체의 규범과 권력을 반영하거나 뒤집고자 했던 의도와 욕망이 담겨져 있는 거라고. 우리가 공동체 성폭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 할 수 있거나 내부적인 합의로 해결해갈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비롯한 공동체 구성원들의 의도와 욕망, 공동체의 규범에 대해서 다룰 수 있다고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토론2>기존의 틀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관계를 상상하는 기초가 되길 바라면서 란(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보도되는 흉악한 성폭력 가해자의 모습과 달리 내 주변에서,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성폭력이 있었다면? 성폭력을 '사건화'하고 그것을 마주하고 제대로 해결하기란 너무나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린다. 공동체 내에서 성폭력을 사건화하고 그것을 '해결했다'고 치더라도 피해생존자는 치유되거나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생의 조건 프로젝트'의 문제제기들이 기존의 틀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관계를 상상하는 기초가 되길 바란다. <토론3>우리는 공유된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다 성화(민주노총 여성위원회) 내가 지금까지 접한 모든 사건들은 현재 진행형이다. 왜냐하면 가해자는 징계를 거부하였거나 피해자는 고통스러워하거나 모든 과정과 절차를 밟은 사건의 가해자는 떵떵거리고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나는 성폭력 사건처리의 종료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고민에 빠지곤 한다. 이 모든 것들을 조직이 과연 떠안을 수 있는 걸까? 우리는 과연 이런 조직문화를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지 막막하다. 다만, 수많은 여성 활동가들이 떠나지 않고 이곳을 지켜주는 것에 대해 감사할 뿐이다.12.10.23성폭력상담소5063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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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 기타[후기] '산부인과' 무엇을 바꿀 것인가10월 11일 2시, 성미산마을극장에서는 민우회 여성건강팀에서 한 해 동안 진행했던 <2012 산부인과 바꾸기 프로젝트>의 중요한 핵심 축인 [산부인과이용실태조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은 열심히 토론회 자리를 세팅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두런두런 찾아오신 분들이 접수를 해주셨지요. 당일 행사의 @첫 시작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UCC 상영이었습니다. 웹툰으로 그려진 내용을 재미난 효과음과 함께 영상으로 제작한 것이었지요. @당일 사회를 맡아주신 민우회 김인숙 대표님이 @토론회에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인사와 사업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 민우회는 올해 5월~7월 초까지 1067명의 산주인과 진료경험이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산부인과 이용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지역을 망라하여 전국 규모로 온/오프라인 참여방법을 동시에 활용하여 진행되었지요. - 여성들은 왜 산부인과를 찾기 ‘싫어’하게 되었는지, ‘산부인과’를 둘러싼 시선과 맥락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찾기 위한 활동들이었습니다. - 본격적인 토론회가 시작되어 백영경 쌤의 여성들의 산부인과 이용경험과 ‘접근성’문제 : 1067명의 산부인과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라는 제목의 첫번째 발제가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PPT파일로 전합니다. (클릭하시면 전체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두번째 발제는 건강팀 활동가 여경鏡이 맡았습니다. (저에요) "실태조사 결과에 있어 통계적인 유의미성뿐만 아니라 주관식응답에 주목하여야 한다. 1067명의 실태조사 참가자들은 이렇게 공식적으로 산부인과 이용경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에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다. 그것이 당초 500명의 목표의 두 배를 훌쩍 넘어 조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다. 실제 여성들의 경험과 생각이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최근에 산부인과의 명칭변경의 논의를 접근하는 방식처럼 이름만 바뀌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안일한 것이다. 여성들이 기존의 진료문화 안에서 어떠한 경험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합적 관점으로 진료문화와 사회적 인식, 정부정책, 여성들의 주체성 확보를 위한 방안에 대한 고민 등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을 정리해 보았다." (자세한 사례는 자료집 51P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 필요정보 습득 이유에 대한 사전 설명과 서면작성 √ 의과(산부인과)대학 교육과정 내 인권감수성 교육 포함 √ 태반주사, 질성형, 미용 등에 대한 간접과장광고의 규제 √ 대학(실습)병원 산부인과 진료 시 수련의 동행에 대한 사전 설명 및 동의서 작성 의무화 √ 지역별 최소 산부인과 분만실 및 진료가능 병원확충 두 명의 발제가 끝나고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조사결과에 대한 자세한 토론 내용은 자료집을 참고하시고 간단히 발췌한 부분들을 전합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김영택 "여성의 건강권은 초기에 모성건강에만 초점을 두었다. 현재에는 전 생애주기별 여성의 건강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한 주장의 근본적인 이유로 건강의 생애주기 연속성측면에서 가임시기에서만의 여성의 건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임 전의 시기인 유아 및 청소년, 노년기의 건강의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여성건강권의 보장의 핵심은 질변 치료이전에 질병 예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중략) 산부인과에 대한 거부감의 원인분석을 통하여 정책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기적인 산전검사 및 진료 의무화, 맞춤형 산전관리 전문 상담 서비스 지원, 신체적 정서적 안녕이 균형화된 건강 임신환경 지원 방안 검토 등이 고려해야 할 정책적 개선방안이라 할 수 있다." 건강과 대안 상임연구원, 박주영 "이번 실태조사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여성의 관점에서 서비스제공을 본격적으로 평가하고, 더 평등하고 여성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보건의료 연주가와 운동진영에도 자극이 될 수 있다. (중략) 산부인과의 의료행위는 산과에만 집중되어 있다. 1차의료기관으로서 수행해야 할 예방, 성교육, 건강증진 등의 사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략) 전반적인 의료기관 추세를 보면 현재 산부인과가 지역중소도시와 시골지역에서 줄어들고 있으며 저출산으로 인해 의료'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산부인과의 상업적 행태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산부인과가 비급여 본인부담률이 62.8%로 타과에 비해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업화는 여성들에게 거부감의 원인이 된다. (중략) 더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려하자면, 성소수자들의 임신-출산, 결혼이주민들의 임신-출산을 위해 이들까지 포괄하는 사회문화적 토대를 형성하는 것도 동시적으로 필요하다. 여성뿐 아니라 소수자에 대한 이해 기반으로 인권교육이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배은경 "조사결과 데이터 공유해주면 좋겠다. 정말정말 중요한 작업이다. 다만 샘플링, 모집단이 제시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가지고도 설득력을 갖기 어려우니 통계관련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으면 좋겠다. 최근 여성의학과로 바꾸면서 좀 더 여성건강, 생식건강 관련된 쪽을 다루겠다고 하고, 여성들의 생식건강, 생애 전체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이해합니다만, 그 이면에는 여성들의 특수한 의료적 필요를 다 다루겠다는 음모가 있다. 지방흡입은 산부인과 의사가 해야한다는 주장을 하시는 분도 있는데, 여튼, 적은 노력으로 최대로 벌 수 있는 방향으로 의료가 스포이드처럼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대로 갈 수 있도록 여성건강운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견인해야 할 것이다." 메이산부인과 원장, 고경심 "민우회 설문조사 결과는 진료 시 나의 말이 어떻게 받아드려졌을지에 대한 반성과 함께 그간의 진료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산부인과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명칭변경과 의사들의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여성들이 갖는 거부감을 높이는 부분이 무엇인지 인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산부인과를 찾는 여성 환자들의 수동성 개성, 자신의 의사 개진도 필요하다.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겠다. 세번째로 공공의료가 취약한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의사들의 무한경쟁이 있고, 비보험이 적용되는 성형, 비만, 수명 연장에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왜곡된 의료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 산부인과 진료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은 1)진료체크사항 작성 2)진료방법에 대한 설명 및 검사기구 치마 등에 대한 위생관리 3)진료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성경험, 결혼여부, 자녀여부 등을 물을 것 4)성소수자나 트랜스젠더 등의 경우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와 여건 만들기 5)진료행위와 검사에 대한 필요성 등을 미리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것, 치료 방침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을 들 수 있다" 토론자들의 이야기가 있은 후에는 참석해주신 분들 3~4명씩 짝을 지어 벌집토론(!)을 이어갔는데요. 지역에 여성건강센터를 설립하면서 생기는 보건소와의 이야기, 보건의료정책이나 평소 의료시스템 전반에 대한 고민을 이어온 그룹과의 연계지점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눴습니다. 민우회는 본 사업이후에도 더 다양한 여성건강이슈에 대한 고민, 운동을 함께 만들어 갈 그룹과의 네트워크, 무엇보다도 늘 고민하고 있는 "여성들의 경험을 잘 공론화 시키는 것"에 대한 파이팅 넘치는 활동을 이어가야하겠습니다. 잠깐 주목받고 마는 '여성건강'이 아닌 민우회를 포함한 여성단체, 여성주의자들의 활동과 더불어 운동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를 위해 민우회에서는 11월에 여성건강이슈(산부인과, 피임, 임신중절, 다이어트, 성형 등)와 관련한 말하기 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니 이에도 많은 관심부탁드려요! :) 또한, 무엇보다도 여성들의 생각과 경험, 궁금증이 담긴 소책자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는데요. 어떤 책자인지 다들 알고 계신가요? 요즘 한 창 배포중인 인기 책자! [혹시, 산부인과 가봤어?]를 통해서도 함께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안내는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그러면 11월 문화제에서 함께할 것을 요청드리며, 이만! 토론회 자료집 다운!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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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기타[토론회]성평등복지로 한국 사회의 다음을 기획하다가족의존적이라 불안하고 • 야근이 당연해 바쁘고 • 여자다워지느라 아픈 시대 성평등복지로 한국 사회의 다음을 기획하다 - 성평등복지 의제 발표와 정책 과제 토론회 -일시: 2012년 10월 30일 14시 -장소: 한국장애인개발원 이룸센터 2층 교육실Ⅰ(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 사회 : 김인숙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인사말 : 남윤인순 (19대 국회의원, 보건복지위원회) -1부 성평등복지 의제 발표 및 정책 제안 (14:00~15:30) 기조발제. 성평등복지국가의 기본방향 이숙진 (젠더사회연구소 소장, 한국여성민우회 이사) 의제발제1. 독립과 연대로 불안하지 않은 노후 만들기 유정미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 의제발제2. 노동시간 재구성으로 쉼표가 있는 사회 만들기 김창연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원) 의제발제3. 모성건강을 넘어 여성건강으로 전희경 (가톨릭대학교 강사, 살림의료생협 이사) 정책제안. 한국사회의 다음 10년을 여는 성평등복지 정책제안 권박미숙 (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복지팀) 1인 1국민연금, 생활연대협약법 점심시간 유급화, 노동 안식년제 몸다양성보장법, 국민건강증진법 개정 -2부 토론 (15:45~16:30) 토론1. 박선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토론2. 박기남 ((사)한국여성연구소 연구원) 토론3. 정최경희 (이화여자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조교수) -주관: 한국여성민우회 -주최: 한국여성민우회, 국회의원 남윤인순 -후원: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문의: 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복지팀 권박미숙 02-737-5763 / [email protected] 남윤인순 의원실 02-784-5981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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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 여성노동여성노동교육 <회사가 신입에게 절대 알려주지 않는 세가지 비밀>2012 여성노동교육 회사가 신입에게 절대 알려주지 않는 세가지 비밀 각종 취업교육, 신입사원 교육 들어보셨죠? 그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민우회만의 비밀스런 취업교육! 이 정도는 알아야 취업할 수 있다! 비밀 1. 자소서 고민하듯 계약서도 살펴보자 11월 8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박성우 (민주노총 서울본부 법규국장, 공인노무사) 근로계약서에 숨어있는 함정을 찾아라! 계약부터 퇴직까지, 근로기준법 강의 비밀 2. 새로운 직장, 새로운 관계 핸들링 11월 15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하이디 (민우회원) 외 이야기 손님들 낯선 업무보다 더 힘든 건 인간관계다? 당당하게 조직 내 관계를 주도하는 언니들의 깨알같은 노하우 공유! 비밀 3. 정형화된 옷차림에 갇히지 않고 내가 주인되는 신입사원 스타일링 세번째 강좌 장소는 민중의 집 교육장 입니다! 망원역 1번 출구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요, 망원우체국 사거리에서 마포구청방향으로 40m쯤 오시다보면, 대로변 오른쪽에 '다솔동물병원'이 보입니다. 그 건물 3층 으로 올라오시면 민중의 집이 있습니다. 강의장소 헷갈리지마세요!!! 민중의 집 교육장!!! 11월 22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제미란 (의상스타일리스트, 아트 워크숍 리더, 전 이프 아트디렉터, 저서 나는 치명적이다 외) 신입 여직원이라면 화이트 블라우스와 하이힐, 적당한 화장? 용모단정을 넘어 나의 개성과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링 전략. 면접의상, 출근 복장 그대로 입고 오시거나, 상상하는 이미지를 찾아 오세요. 즉석 스타일링 코칭 시간이 있습니다. 장소 : 시민공간 <나루> 지하 1층 원경선홀 (지하철 6호선 망원역 1번 출구 도보 10분) 세번째 강좌 장소는 민중의 집 교육장 입니다! 망원역 1번 출구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요, 망원우체국 사거리에서 마포구청방향으로 40m쯤 오시다보면, 대로변 오른쪽에 '다솔동물병원'이 보입니다. 그 건물 3층 으로 올라오시면 민중의 집이 있습니다. 대상 : 취업준비생, 신입노동자 및 노동교육에 관심있는 분 환영! 참가비 : 강좌당 1만원, 세 강좌 2만 5천원 (민우회 회원, 시민단체, 노조 활동가 20% 할인) 입금계좌 : 국민은행 813-25-0011-869 예금주 : (사)한국여성민우회 문의 및 신청 : [email protected] 02-706-5050 여성노동팀 바람, 용가리를 찾아주세요! 사전 신청 필수!!!!12.10.17여성노동4137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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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기타[공개제안서] 성평등복지국가 8대 기본방향과 14대 정책과제| 공 / 개 / 제 / 안 / 서 | 한국여성민우회가 18대 대선 후보들에게 성평등복지국가를 제안합니다 당신의 복지국가는 ‘어떤’ 복지국가입니까 2013년 대선의 화두는 ‘복지국가’입니다. 따라서 18대 대선의 정책 경쟁 과정은 곧 ‘어떤 복지국가를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대안적인 대답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대안적인 대답이란 정확한 현실진단에 기반한 대답입니다. 보편적 복지국가는 ‘성평등’복지국가여야 합니다 현재 한국인이 겪고 있는 삶의 위기는 성평등 관점을 배제하고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없습니다. ‘사회 양극화’는 한국사회의 현주소를 진단할 때 흔히 쓰이는 말입니다. 하지만 여성경제활동참여율 50% 이하, 여성의 45%가 저임금노동자이며 여성노동자 3명 중 2명이 비정규직, 남녀임금격차 OECD국가 중 1위인 현실에서 ‘사회 양극화’란 정확히 말해 곧 ‘빈곤의 여성화’입니다. ‘사회안전망의 부재’ 또한 한국사회의 현재를 진단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진단 또한 기존 사회 제도가 사회안전망을 가족의 몫으로 전제하고 구성되어 왔으며, 그 핵심에 남성 생계부양자와 여성 돌봄책임자라는 성역할 규범이 있다는 사실과 통합적으로 사고될 때에만 현실적인 대안 설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성평등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제안합니다 이에 한국여성민우회는 기존의 복지국가 담론을 성평등 관점으로 재구성한 ‘성평등복지국가 전략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으며, 대선을 맞아 이를 ‘성평등복지 8대 기본방향과 14대 정책과제’로 정리해 제안합니다. 본 제안이 각 후보들의 대선공약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여 한국사회의 다음을 기획하는 중요한 정책 기준으로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성평등복지국가 8대 기본방향과 14대 핵심과제 | 기본방향 1 | “여성은 경제활동의 주체이며, 소득활동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 할 권리를 가집니다. 동시에 일, 가족, 생활의 균형을 추구할 권리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보장되어야 합니다.” ■ 핵 심 과 제 1. 연금 가입구조를 1가구 1연금 구조에서 1인 1연금 구조로 개편하는 1인 1국민연금제로 여성의 독립적 연금 수급권을 보장 2. 점심시간 유급화로 실근로시간을 줄여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 | 기본방향 2 | “차별적인 제도를 개선해 차이가 존중되고 평등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 핵 심 과 제 3.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성별, 성적지향, 장애, 학력 등의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사회 실현 4. 적극적 조치로서의 국회의원 남녀동수제로 결과적 평등 실현 | 기본방향 3 | “사회구성원은 기본적인 소득과 생활기준을 보장받아야 합니다.” ■ 핵 심 과 제 5. 최저임금을 평균임금의 50%로 인상하여 소득의 기본을 보장 6. 현재 9만원인 기초노령연금을 2배 인상하여 노후 소득을 현실화 | 기본방향 4 | “사회구성원은 돌봄을 받을 권리와 제공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 핵 심 과 제 7. 국공립보육시설과 공공노인장기요양시설을 전체 시설 대비 30%로 확충하여 돌봄노동을 사회화, 공공화 | 기본방향 5 | “개인은 가족으로부터 독립할 권리와, 가족을 구성할 권리를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 핵 심 과 제 8. 시민연대협약법 제정으로 대안적 가족구성권의 기초 마련 | 기본방향 6 | “교육 공공화로 누구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어야합니다.” ■ 핵 심 과 제 9. 초중고교 실질적 무상교육화를 통해 교육 공공화 10. 1학급 2교사제로 인권적 교육환경을 조성 | 기본방향 7 | “사회구성원은 적정한 주거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 핵 심 과 제 11. 최저 주거기준 현실화를 위해 반지하 점진적 폐쇄 | 기본방향 8 | “건강권은 신체적 권리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권리로도 보장되어야 합니다.” ■ 핵 심 과 제 12. 여성 현실에 맞는 적정의료 실현을 위해 유방암 의무검진 연령을 30세로 13. 여성의 요청에 따른 인공임신중절 법제화로 여성의 사회적 건강권 확보 14. 몸다양성보장법 제정으로 여성의 신체 이미지를 왜곡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에 대한 정책적 한계 설정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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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 기타[여성주의실천 바톤터치] 매일 웃으며 행복해지기안녕하세요. 승짱이에요. 별 생각 없이 바톤터치를 이어받고 머리를 긁적여보니 이렇다할만 한 게 왜 이리 없냐 싶네요. ㅜㅜ 그래도 불굴의 의지로 한 가지를 찾아냈어요.^^ 딱히 잘하는 건 아닌데 앞으로 열심히 하려고 해요. 저의 여성주의 실천은 '매일 행복하기-'입니다. 살아오면서 남성 중심 가부장 중심 세상이 너무 밉고 그 속에서 부대끼다보니 힘들다고 느낄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사회를 향한 분노는 일정 부분 삶의 원동력이 되어 주었지만 한편으론 무력감과 슬픔에 휩싸인 채 스스로를 잘 돌보지 않았죠. 하지만 지금은 되도록 어떤 경험을 할 때 겪는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똑바로 보고 챙기려 하고 있어요. 글이 추상적이라 미안합니다. 구질구질하지만 구체적으로 써보면-.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악순환이 있다고 칩시다. 어머니와 할머니 사이에 오랜 앙금의 다툼 발생(원인은 매사에 무책임한 아버지 및 아드님을 끔찍이 귀여워하는 비호 세력 할머니)→ 아버지에게 달려가 따지나 도망가기 일쑤, 상황 개선 제로→ 어머니에게 아버지와의 이혼을 독촉, 이혼 의사 제로→ 너무 열이 받아 가부장제에 대해 온갖 저주와 욕을 퍼붓는 사이 내가 불행하다 느껴 기분이 엉망진창이 됨→ 하룻밤새 와인 한 병을 훌쩍 다 비운 후, 가족이 왜 이모냥 이꼴인가 울다가 취해 기분이 가짜로 좋아져 스르르 잠든다.→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일 되풀이 됨→ 무한반복 : 즉 위와 같은 상황에서 술 퍼붓는 거 이제 그만하고 있단 소립니다. 술은 진짜 기분이 좋을 때 마셔야 하는 법!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때론 가족 문제에서 거리를 두고 술 없이도 나만의 행복을 찾습니다. (집안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는 명절을 전후에 집에 모두 남겨두고 혼자 모른 척 여행가는 야속한 딸 되기, 내년 추석 즈음엔 엄마만 데리고 해외여행 계획으로 적금붓기 등등.) 음주 대신 일기 써보니 좋더군요. 감정을 다스리는데 일기는 정말 강추예요. 컴퓨터에 쓰는 일기 말고. (한때 워드나 스마트폰 메모로 써봤는데 뭔가 꾸밈말이 붙어 잘 안써집디다.) 노란 재생지 있죠? 거기에 연필로 써 내려가면 술술 나옵니다. 가슴 속에 묵혀두었다가 시도 때도 없이 들끓어 오르는 화. 자책. 감당하기 힘든 비애. 좌절 뭐 그런거. 나를 좀먹는 부정적인 감정 퇴치에는 그만입니다. 여튼 내 힘으로 도저히 바꿀 수 없는 것은 포기할 줄 아는 지혜를, 내 힘과 네 힘으로 얼마든 바꿀 수 있는 것은 절대 포기 않는 끈기를, 발휘하며 웃으며 밝게 살고 싶어요. 민우회 홈피에 보면 표어인가? 문구 있잖아요. '여성이 웃는다!세상이 웃는다!' 전 예전부터 이 말이 참으로 사랑스러웠어요. 실은 처음에 민우회 나오기 전 홈피 둘러볼 때 이 말에 한눈에 반했더랍니다. 님들, 제가 비록 하는 건 없지만 부디 좋은 세상 같이 만들어가요. 내일은 더욱 즐겁고 행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12.10.12회원팀3290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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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 기타[아이쿱 생협 강좌 후기] 여성, 정치, 지역을 말하다민우회는 지난 9월 아이쿱 생협과 함께 아이쿱 생협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iCOOP시민 정치 강좌 시리즈 <2012 희망을 여는 새 바람>을 공동주관했습니다. 강좌 한 지역당 이틀씩 총 4강이 진행되었고, 민우회는 그 중 이틀째 강의인 3, 4강을 맡아 강의를 기획하고 진행하였어요. 권김현영 님과 김민문정 님께서 한 강의씩 맡아 네 지역을 모두 함께해 주셨습니다. 강의는 서울(9/11), 대전(9/13), 광주(9/18), 부산(9/25) 에서 진행되었습니다. iCOOP, 정치를 말하다- 민주주의와 여성정치 - 권김현영 (여성학 강사/ 한국여성민우회 정책위원) iCOOP, 새 바람을 일구다- 부엌에서 세상을 보고 성평등의 가치로 지역을 디자인하다 - 김민문정 (고양파주여성민우회 대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어떤 교육이었는지를 간단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D 우선 오전 강의였던 <민주주의와 여성정치>. 권김현영 선생님께서는 최근의 정치 현상을 한국 사회의 시대적 흐름 속에 놓고 설명해 주셨어요. 무릎을 치며 강의를 듣다 보면 여성으로서 어떤 시각으로 정치를 봐야 하는지, 대선을 앞두고 어떤 판단기준과 틀을 가지고 정치를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심오한 내용이었음에도 틈틈이 유머가 섞여 있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 하지만 이 강의는 자세히 소개하지 않을게요. 스포일러니까! 강의가 너무 재밌고 좋았어서, 민우회 안에서도,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민우회 본부에서도 같은 강의를 10월 16일(화) 저녁 7시반에 진행합니다. (지금 바로 신청!-> [email protected] ㅋ )민우회 다른 지부들에서도 진행을 추진해 보고 있답니다. 2012 대선을 앞둔 요즘- 여성과 정치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중심을 잡도록 돕는 강의였습니다. : ) 점심 먹고 나서 오후 강의, <부엌에서 세상을 보고 성평등의 가치로 지역을 디자인하다> 김민문정 선생님은 '육교가 있는 사거리 사진'으로 강의를 열었습니다. 오래 전, 아이와 함께 매일 사거리를 건너면서 '왜 여기에 육교가 있어야 하느냐'는 아이의 질문에 답할 수 없었던 것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였다고 하셨어요. ‘사소해 보여도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결정하는 사람은 누구이고 그 결정은 어떤 근거로 내려지나?'라는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하면서요. 이렇게 개인적 이야기로부터 시작하며, 지역에서 고양파주여성민우회가 오랜 시간 일구어온 지역여성운동의 구체적 사례들을 들려 주었습니다. 고양지역에 신도시가 생기고 아직 학교도 없이 횡 하니 아파트만 들어서 있던 시기. 내가 살 동네가 어떻게 구축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답답함과 궁금함을 갖고 있던 몇몇 여성들이 모여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리고 '바른의정을 위한 여성 모임'을 만들어 시의회 방청을 했고, 그때 시의회의 충격적인 풍경들- _-;을 마주했다고 합니다. 반쯤은 텅빈 의석, 졸고 있거나 대낮부터 만취한 의원들. 이에 고양의 여성들은 지역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주민들에게 이를 알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정치에 반영시키는 활동을 활발히 해나갑니다. 이러한 활동의 한 예로 소개된 '노래하는 분수대 건립 저지 운동'. 여성, 복지, 보육 예산이 부족하다던 고양시였으나, 시정을 살펴보던 중 대규모 건설사업에 엄청난 예산이 잡히고, 심지어 사업 진행 과정에서 애초 승인되었던 예산의 500% 가까이 사업비가 불어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고양민우회를 비롯한 지역 여성들은 '우리는 분수대가 멋있지 않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예산에는 우선순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라는 플랜카드를 내걸어 이러한 상황을 지역에 알려 내었고, 건설 예산 축소 및 복지예산 확대에 기여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의회에서 '아줌마들이 무슨 방청이냐'는 말을 들었던 여성들은 아무리 외쳐도 바뀌지 않는 한심한 시의회를 보며 '차라리 우리가 하는 게 낫겠다'는 마음을 먹게 됩니다. 그래서 98년, 여성 의원을 만드는 데에 도전합니다. 자전거 유세 등 새로운 방식의 선거운동과 전에 없던 구체적 예산/정책 설명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간 결과, 두 명의 여성후보는 상대 후보였던 재선 의원들을 압도적 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되었다고 해요. 이 밖에도 많은 사례들을 통해, 김민문정 선생님은 삶의 모든 문제들은 정책과 연결되어 있고, 그렇기에 '어떤 것이 의제로 다루어지고 어떤 것은 다루어지지 않는가, 어떤 관점으로 다루어지는가'는 바로 내 삶의 문제임을 보여주었어요. 거창한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 나가고 뜻을 같이 할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지역 정치 운동의 시작이며, 그 속에서 여성들이 정치적 주체로서 스스로를 새로이 정체화하게 되는 것도 큰 의미임을 지적해주셨어요. 강의가 끝나고, 구체적인 지역운동 사례에 긍정적인 자극을 받으신 많은 조합원 분들께서 자신의 활동을 고민하며 깨알같은 질문들을 해주시기도 했답니다. '생활이 곧 정치다'라는 말은 너무나 옳지만 그렇기에 뻔해서 별 힘을 받지 못하는 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강의를 통해 '생활 정치'라는 것을 단지 이론이나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사례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 속 여성운동' 이라는 민우회의 오랜 가치를 아이쿱 생협 조합원들과도 나눌 수 있었던 자리여서 뿌듯하기도 했어요. : )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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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기타[후기] 벼룩시장에서 대박났어요!2012년 9월 21일, 민우회 지하교육장에서 벼룩시장을 진행하였답니다. 벼룩시장하기 일주일 전부터 민우회 사무실에 바자회물품이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지요. 활동가들의 물품들부터 회원분들의 물품, 그리고 민우회 이사이신 정영애선생님도 물품을 내주셔서 더 풍성하고 품격있는 벼룩시장을 진행했어요. 내 물품들이 다른사람에게 더 유용하게 쓰이기 바라는 취지로 시작된 벼룩시장, 어떤 물품들이 있었는지 어떤 회원분들과 함께한지 한번 보실까요? @ 이번 바자회로 총 40만여만원의 수익을 내서 회원활동사업에 쓰는 자금을 마련하였어요! 각 소모임별로 부스를 하나씩 맡아(사실 이름만 달고) 물품을 팔았어요~ @ 좋은 물품이 무엇이 있나 살펴보아요~ @ 작삼에서 나온 아기자기한 악세사리와 청바지들~ @ 작년과 같이 많은 물품을 준비해온 다소! @ 여러가지 물품들이 나와 책상이 좁았던 설로우고고~ @ 요망단 이름표를 요망단의 스타일로 준비를 했죠! @ 친환경 비누(피부에도 좋은♥)를 만들어 판매한 명치! @ 비누들아 얼른 굳어라~~ @ 민우회 이사 정영애 선생님께서 주신 그릇세트, 차세트 ! @ 이날 회원가입을 해주신 롸빈님, 선화님 감사합니다!!!!! 이번 벼룩시장에서 가입하신 분들은 무려 50% 파격할인으로 쏠쏠한 물품들을 들고가셨지요 :) @ 사......살게요..하하 @ -어울려요?? - 완전 자기옷이다 사요~ @ 싸게 사기위한 흥정의 현장........12.10.09회원팀3269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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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기타[신입회원탐구] 7,8월 신입회원분들을 소개합니다.안녕하세요! 추석은 잘보내셨는지요? 이제 추워지고 있는 10월이 되었네요 가을날의 기분좋은 햇볕을 느끼고 싶은 날이네요~ 이번엔 핫 뜨거운 여름날 가입해주신 7,8월 신입회원 분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휴가철이라 바쁘시고 회원가입이 안될까봐 조마조마 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민우회와 뜻을 함께 하시고자 회원가입을 많이 하셨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이제는 더운 여름에서 가을을 지나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네요 이번 7,8월 회원가입 해주신 분들의 공통점을 찾아보았습니다. 회원가입은 아는 지인의 소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죠! 지난 두달동안 많은 분들께서 기존회원, 활동가분들에 의한 권유가 제일 많았습니다. 그리고 기부를 통해서 회원가입해주신 분들도 계셨답니다.(우왕 멋지십니다.) 민우회를 알고싶으신 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더욱 더 매력을 느끼셔서 가입하신분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로는 민우회 사업이나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위한 취재를 위해 오신 신문사기자분들께서 가입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회원가입도하시고 이슈에 대해 취재도하시고 훌륭하세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용 :) ) 앞의 말이 길었네요~ 이제 소개해드립니다. 반짝반짝 소중한 민우회 신입 회원님들 소개입니다! :) 유니스 님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전공 공부를 하다가 여성학을 접하게 되었는데 흥미가 생겨서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에 우연히(?) 알게 된 언니의 권유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은? 제가 지향하는 세상은 모든 사람들이 다 다르다는 사실을 서로 인정해주고, 이기심이나 개인적 이익을 얻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게 아닌-순수한 인간미가 넘치는 세상이랄까요...평화롭게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싶군요. junglejuice 님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네이버 해피빈에서 보고 민우회를 처음 알고 기부를 하면서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은? 모두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성진 님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빅이슈코리아 편집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민우회에서 먼저 협력기사를 제안해주셔서 반아님, 바람님, 폴님을 만났습니다. 고만고만하게 사는 사람들이 살 내어주고, 쌀 내어주고, 술 내어주는 삶에 지쳐서 'CMS는 안 하리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을 만나면 그런 마음은 이내 사라지게 마련이죠. 살과 쌀과 술만으로는 아직 세상이 바뀌기 어려운 것 같아서 약간의 돈을 얹습니다. 어쨌든 무언가 하고 살다 죽을 수 있다는 노잣돈이라 생각하고 정회원으로 했어요. 언젠가 '기타'에 5만원을 써 넣을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좋겠네요.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은? 민우회 활동가들이 10년이고 15년이고 일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활동가들이 자신의 삶을 챙기고, 돌보고, 위로하면서 일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사명감과 책임감과 신념 때문에 적은 임금과 장시간 노동과 감정노동을 감내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활동가들이 '이 일 때려쳐야지'하고 생각하지 않게 하는 괜찮은 직장이자, 단체이길 바랍니다. 민우회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이 한두번 고민하다 쓱 들어가 일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랐나요..? ㅎㅎ 국화 님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아는 언니의 권유로! 사실 이번에 기획단으로 참여하는 연극 있다고 언니가 연극 같이 하자고 해서 가입했는데 요즘 바빠서 힘들어서 연극 못할 거 같지만 그래도 가입했습니다.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은? 살고 싶은 세상은 여자들이 여자란 이유로 좀더 쉽게 대해지는 거 더 얕보이고 더 욕먹는 거 그런 거 없었으면 좋겠고 여자들이 돈 잘 버는 세상이 되길.. soon 님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이번 대학생 페미니스트를 위한 물,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결'의 활동가로서 민우회랑 만나게 되었습니다. 활동가분들께서도 너무 친절하게 민우회를 설명해주셔서 부랴부랴 가입합니다 ㅋ_ㅋ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은? 어딜가도 성차별적인 말을 듣고 그런 취급을 받으면서 참 한국은 어렵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여성주의적 발언을 했을 때 모두가 의아해 하지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새우눈 님 1.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는? 옛날 고등학교때부터 국어선생님을 통해 민우회를 알았고 거기서 나온 책 시리즈도 관심있게 보았지만 '이렇게 되면 인생 사소한 데서 너무 심각해지는데..' 하다가, 결혼 8년차에 이른 지금. 얼마 전 우연히 민우회에서 나온 책을 읽었는데 오... 하나 하나가 다 제가 토해내고 싶었던 말이더군요. 아, 내 성향이 원래 이쪽이구나,, 회비라도 내자는 마음으로 가입했습니다.ㅎ 2. 민우회에 기대하는 점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여겨지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무조건 '까칠한 여자들의 집단' -에휴- 으로 매도되지 않고, 사람들이 쉽게 고개를 끄덕이고 호응할 수 있는 주장을 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이 넘치시는 회원분들이 가입해주셨어요! 정말 한명 한명 소중한 분들이십니다 (감동의 물결) 신입회원 만남의 날도 오셨던 유니스님! 여성학에 공부에 많은 관심이 있으시던데 앞으로도 민우회에 함께 많은 참여 기대하겠습니다! 기부를 통해 먼저 실천을 하시고 가입을 하시게 된 junglejuice님, 관심가져주시고 가입까지 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요즘 핫하게 뜨고 있는 잡지 빅이슈에서 근무하시고 계신 성진님, 글도 잘쓰시고 차림사로 기획하신 것도 잘 써주셔서 행복하답니다! 앞으로도 자주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국화님 역시 지인분의 소개로 가입하셨네요! 연극에 관심이 많으신데.. 저희 소모임으로 연극소모임을 만들어야하나요? 국화님 지인이신 회원분과 재미있는 민우회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물, 길 3기로 만나게 된 밝은 soon님! 볼 때마다 항상 활발하고 힘이 있는 soon님, 프로젝트준비로 요즘 바쁠텐데 민우회 잊지 않고 매번 안부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훌륭하고 멋진 선생님을 두신 새우눈님! 직접 참여는 잘 못하더라도 후원금으로 그리고 사시고 계시는 곳에서 여성주의, 민우회를 알려주시니 힘이 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민우회에 오셔서 이렇게 알게 되어 정말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만나게 될 신입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계속적으로 지지와 힘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12.10.08회원팀3292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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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기타[민우여성학교] 권김현영 <민주주의와 여성정치>2012 민우여성학교 생각의 채널을 돌려라 본부 두 번째 강좌 <민주주의와 여성정치> 권위주의 정권의 탄생과 그 '후짐'을 참을 수 없었던 여자들 나꼼수와 남자되기 열풍, 그리고 '나르시시즘적 남자 정치'의 등장 여성정치인과 여권신장? 여성은 무엇으로 대표되는가 2012 대선,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과 정치적 판단주체로서의 여성을 말하다 강사 권김현영 (여성학 강사 / 한국여성민우회 정책위원) 일시 2012년 10월 16일(화) 저녁 7시30분 장소 시민공간 <나루> B1 원경선홀 (6호선 망원역 1번 출구 도보 10분) 참가비 5000원 (현장납부) 신청/문의 한국여성민우회 교육팀 02-737-5763 (제이 / 폴) [email protected] * 미리 신청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어요~ 사전 신청 필수!1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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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기타[성평등복지 의제발굴 프로젝트]릴레이수다회7 <믿을 구석은 가족 뿐? 성평등복지로 믿을 구석 만들기>후기| 10년 뒤 한국 여성의 행복을 상상하다 | 성평등복지 의제발굴 프로젝트 릴 · 레 · 이 · 수 · 다 · 회 #7 "믿을 구석은 가족 뿐? 성평등복지로 믿을 구석 만들기" 이번 추석에도 '가족'이라 힘드셨다고요? 모두 '가족'을 앓는 명절의 현장 그 와중에도 서로들 결혼하라며 성화 늙고 병들었을 때 가족 없이 어쩔꺼냐며 협박도 난무 근데 결혼 안하는 여자들은 왜 점점 늘어만 가는 걸까?정말 결혼이 늙고 병들 삶에 대한 안전망이라면 그 좋은 걸 왜 안하는 걸까?그러니까 결혼이 필수가 되어 버린건 결혼이 좋은 답이어서가 아니라, 다른 답이 없어서가 아닐까그러니까 늙고 병들 걱정에 결혼이 아닌 다른 답들을 만들어 내는게 새로운 복지국가의 시작은 아닐까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여자들이 '복지'와 '돌봄'을 키워드로 모인 수다회 그 후기에서 성평등복지국가의 실마리들을 찾아봐요 '믿을 건 가족 뿐'에서 '그러니까 결혼'으로 결론나는 이야기들 "결혼을 안 한다고 했을 때 늘상 하는 얘기는, 너 그러다 나중에 후회하게 될 거다. 늙으면, 아프면 가족밖에 없는데 어쩔꺼냐, 이런 레파토리. 사실 서로 아껴주고 보살피는 관계들이 살아가는 데 굉장히 필요하긴 하잖아요." "근데 어려울 때 형제자매나 부모 말고 정말로 널 도와줄 사람이 있는 줄 아느냐 이런 식의 말들을 많이 하게 되는 건, 그만큼 가족 의존적으로 우리 사회가 만들어져있다는 거죠." "그러면서 가족에 대한 혜택도 많고. 애인이 공무원이에요. 그래서 알게 된 게, 공무원은 정말 가족을 유지하는 걸 지원하는 많은 장치들이 있는데, 그걸 들으면 진짜 신기한 거에요. 세상에 부인이 거기 있다고 직장을 옮겨준단 말야? 이런 거. 상식적이지 않을 것 같은데, 결혼관계에 있으니까 가능해지는 게 굉장히 많은 거에요." 그러나, 다른 결론을 모색하는 이유 "저는 결혼에 별로 관심이 없고, 남자친구는 결혼을 싫어해요. 본인이 가족과 별로 편안하지 않으니까 내가 그 관계 안에 들어가면 나도 힘들까봐 걱정하는 거죠. 애 낳을 생각도 없으니까, 굳이 결혼할 이유가 없어요." "저는 팔 년 째 사귀고 있는데 이정도면 엄청 사랑한 거잖아요(웃음). 근데 결혼하면 저는 솔직히 너무 불행할 것 같아요. 하나하나 따져보자면, 일단 1번에서 딱 걸려요(웃음). 명절에 시집가서 일하는 거. 일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일 년에 몇번이라도 제가 이씨 집안의 제사를 지낸다는 게 너무 이상한 거에요." "동생이 결혼하는 과정을 보면서, 결혼보다 동거가 좋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결혼하는 과정은 이미 어떤 시스템이어서, 결혼하기로 한 순간 양쪽 집안이 얼마만큼 할 수 있나를 두고 각 집안의 재산이나 여러 조건들이 계산이 되는 거예요. 그 와중에 당사자들도 나는 우리 집 대표주자고 너는 너네 집 대표주자가 되고." "사실 다르게 살던 사람이 같이 살기로 하면, 생활 방식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다르잖아요. 근데 그런 걸 서로 맞춰서 둘만의 방식을 만들어가기 전에, 양쪽 집의, 특히 남자쪽 집의 개입이 되게 많고, 그게 정당한 것같은 분위기고. 그러니까 둘이 싸워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집이랑 같이 협상해서 생각하게 되는 식이라 잘 해결이 안 나고." "동거할 때는 둘이 성격 맞추는 거 말고는 경제적인 거나 이런 부분을 우리가 한 배를 탄 공동체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잖아요. 저는 저의 경제가 있고 걔도 자기 경제 알아서 꾸리고. 하지만 돕기도 하고, 근데 동생네는 뭐 양쪽 집에 용돈을 드려야 되는데 우리가 이만큼 없는 상태에서 돈 이만큼 드릴 수 있냐 등등 계산해야 될 게 많고 대비해야 될 것도 많고. 거기다가 우리가 한 배를 탄 공동체인데 이런 걸로 싸워야 되겠냐는 식의, 갈등이 증폭되는 요인들도 많고." '가족밖에 없어서' 사실 피로한 가족 "작년에 어머니가 갑자기 암 선고 받아서 한번 다 접고 내려간 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때는 부모님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어머니의 삶과 상황이 되게 안타까운 거에요. 그런 마음으로 가서, 우리가 워낙 가족 간에 친밀함이 없는 관계여서, 그냥 가서 친구를 사귀듯이 서로 뭐 물어보기도 하고, 그땐 어땠어요? 뭐 이런 거 물어보고 그렇게 지냈어요. 근데 주변에서는 딸이 와서 엄마한테 효도한다고 그러는 거예요. 근데 그게 아니었거든요. 거꾸로 그렇게 요구받았으면 되게 싫었을 것 같아요." "저는 애인 집에 우환이 있거나 하면 사실 감정적인 케어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게 좋은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어느 선까지는 내가 마음을 내는 거고, 어느 선부터 의무로 느껴지고, 어느 선부터는 과한지, 그런 선을 내가 결정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정해가는 게 필요한데, 결혼 관계에서는 그렇지가 않고 정해진 기대나 의무가 있는 거잖아요." "결혼 관계 안에서의 보살핌의 문제는, 그 보살핌이라는 감정을 주고 받기엔, 이미 정해져 있는 틀이 있어서, 내가 컨트롤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들어가게 되는 거. 그게 문제인 것 같아요."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를 부양하는 상태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고 생각해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그런 관계의 피로감에 싸여서 살잖아요. 의무감, 기대, 돈을 얼마를 드려야 되고, 뭐 이런 것들." "가족이 서로 보살피고 따뜻한 공간이고 이렇게 얘기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가족은 여러가지 경제적, 물질적 기반들 위에 있는 무언가 이고, 정해진 기대나 요구들이 있는 곳이고, 그래서 지금의 가족은 그냥 단순히 서로를 아껴주는 공간만은 아닌 것 같아요." 필요한 건 다른 믿을 구석들 "사실 오늘 주제, 복지라는 게 저는 가족이 아니더라도 한 인간이 존재 가능하게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혼자 살 때 계속 월세를 냈어요. 이 월세 부담이 어떻게 해결이 안 되나 싶어서 임대주택을 알아보는데, 신혼부부를 위한 그런 게 진짜 많더라고요. 나는 결혼할 계획이 없어, 그런데 나는 집이 필요해. 근데 왜 결혼한다는 이유가 우선순위가 되는거지? 복지라는 건 기본적으로 한 인간이 생존 가능한 조건을 만들어주는 거지, 그게 니가 결혼했기 때문에, 니가 애를 셋을 낳기 때문에 주는 혜택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일인 독립세대를 기반으로 모든 제도가 재정비 됐으면 좋겠다는 거." "그리고 결혼해서 가족을 꾸려야 안정된다는 그게, 저는 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해요. 결혼한 사람이 이혼하기도 하고, 결혼해서 오래 살지만 누가 먼저 죽기도 하고, 삶의 형태는 되게 다양한데 사람들은 항상 부부가 서로를 부양하고 돌보는 그런 관계만을 자꾸 이야기하는 게." "프랑스의 시민연대협약이나 네덜란드의 동반자등록법처럼 결혼보다는 좀 더 독립적인 관계지만 동반자로서의 권리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제도같은 게 있으면 어떨까요?" "결혼이랑은 다른 거니까 혼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관계의 방식들을 좀 변화시키지 않을까? 일단 시월드가 없는 관계라는 점에서." "근데 너무 커플 조장하는 거 아닌가? 결혼이 아니어도 커플을 조장하니까 싱글인 사람들은 더 박탈감느끼고 우울하고 괴롭잖아요." "전 친구들끼리 이런 계약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꺼라는 생각이." "요즘은 '나 누구랑 살기로 했어' 이러면 어떤 사람들은 결혼할꺼야? 또 어떤 사람들은 동거할꺼야? 이렇게 묻는데, 다음 세대에는 너 거기 등록할거야? 이럴수도 있겠네요."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와 동거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 트리에르바일레는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내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재정적인 독립이 필요하다. 그래서 다른 여느 엄마들처럼 계속 일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수다회 후기 by 거북 수다회는 결혼, 동거, 돌봄의 관계, 관계의 제도적 보장, '노후'에 대한 상상 등을 고민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결혼이나 동거에 대해서 요즘 너무 시달리고 있었던터라 좌담회에서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동거를 '노후'나 '지속가능하고 적절한 보살핌이 있는 생활 양식인가'와 연결지어 생각하니 앞으로 내가 원하는 삶이 예전과 좀 달라져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최근 다시 학생 생활으로 살면서 경제적으로 동거인과 가족들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오랫동안 '완전한 독립'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여겼고, 그래서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독립된 상태 (특히 가족으로부터) 를 추구하였어요.물론 지금도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긴 하지만, 그 이유가 독립보다 어울려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걸 깨달았달까요.그리고 지금같은 시기에 도움을 받게 되는 것이고, 어느 순간이 되면 제가 주변에 다시 기여할 수 있을 때가 있을 것 같아요. 두 사람의 의무나 당위가 아니라, 그 연결망 안에서 생기는 순환이 있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왜 결혼을 안하냐’는 말처럼 억울한 말이 없습니다. 좀 멋있게 주체적인 선택인 것 처럼 말하고 싶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지금의 결혼은 이미 할 수 없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요 며칠 트위터에서 유행하는 '시댁 대나무 숲'만 봐도, 관계를 만드는 자원인 돌봄과 보살핌이 '시월드' 안에서 어떻게 변질(?) 되는지 알게 됩니다. 저처럼 이성애 관계의 동거도 삶에서 이런 긴장감이 올때가 있지요. 주변 사람들에게 유사 결혼으로 취급되는 일도 많고,양쪽 가족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안좋은 일이 생기면 뭔가를 그 집에 가서 뭔가 해야 하는 의무감이 올라와서 스스로 당혹스러울 때도 많습니다.내 마음 속에 있는 결혼제도를 바꾸려면, 관계와 삶에 대한 좋은 상상이 있어야 한다는 걸 느끼게 되요. 갖고 있는 것을 지키려는 노력이나 배타적인 관계에 대한 보장 보다는 없이 살아도 나쁘지 않게 살 수 있는 제도, 허구적 가족보다 가까운 이웃 안에 살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제도 같은 것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민우회에 이렇게 글 남기면, 만들어주시는 거죠? ^^. 1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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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기타즐겁고 평등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소중한 민우회원님들 !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평등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가을의 한가운데 둥근 보름달만큼이나 풍요로운 추석이 되길 기원합니다. ‘좋은 명절을 만드는 방법’ ‘함께 일하고 함께 쉬는 신나는 명절’ 온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명절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민우회에서 제안하는 <웃어라 명절!> 캠페인 함께 실천해 보아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 하시면 자세히 나옵니다) 고단함을 나누어 반으로 나누고 풍성함과 여유로움도 나누어 두 배가 되게 하는 추석이였으면 합니다.12.09.28회원팀3366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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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기타[여성주의 실천 바톤터치] 여유의 건강한 실천 :-)안녕하세요 :) 나의 사랑, 너의 사랑, 여유만만 여유입니다. 잇힝~ 여성주의 실천 바톤을 이어받은지 어언~ 2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민트님께서 적극 추천해주셨음에도 이제서야 올리는 점 사과드려요. 많이 늦기는 했지만, 그동안 생각해두었던 깨알같은 여성주의 실천들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요즘들어 급격히 저하되는 체력때문에 '나이듬'과 '건강'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리하여 오늘의 소소한 여성주의 실천!! 여유의 하루일과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일매일 이 일정을 지키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최근, 가장 제 몸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일정입니다. 8시!! 시끄럽지 않은 상냥한 알람소리에 맞춰 조용히 일어납니다. 침대에 잠시 누워 팔다리를 주물주물 마사지를 하고 천천히 허리를 빙 돌려 일어납니다. 8:30 그리 깨끗한 캐릭터는 아니지만;;ㅋㅋ 상큼하게 씻어줍니다. (다른 사람이 놀라면 안되잖아요) 반드시! 물이 조로록 흘러내려가지 않도록 막아주고 비누거품내고 씻는는동안 수도도 잠가줘요. 9시!! 학교에 갈 준비를 합니다. 일회용 티슈대신 손수건을 챙기고, 텀블러에 물을 담아 집을 나섭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동!! 그래도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튼튼한 다리로 학교까지 올라갑니다. 12시!! 점심시간 =ㅂ=/ 저렴이 학교 식권으로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합니다. 혼자 먹는 것보다 훨씬 행복해져요~ 바로 학과 사무실이나 강의실로 들어가지 않고 바람도 쐬며 가볍게 산책하다 들어갑니다. 2시~ 강의시간! 오전시간은 과제나 자기 공부시간이라면 대체로 오후엔 수업이 있지요! 때문에 초집중시간입니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꼭 일어나서 환기도 시켜주고, 교수님과 수다도 떨며 긴장을 풀어줍니다 ㅠ 6시~ 저녁 시간 =ㅂ=/ 하루 중 긴장이 가장 많이 풀리는 시간입니다. 아침도, 점심도, 사실 과제 준비로 마음이 급해서 밥도 급히급히 먹는 경우가 많다보니 아직까지는 저녁시간이 가장 여유롭습니다. 밖에서 사 먹는 음식들이 대체로 자극적이다 보니 시간이 좀 있는 날은 야채나 채소들을 사다 집에서 해먹습니다. (이번 달부터 근처 생협을 이용하려 해요. 더 좋은 식자재로 밥을 챙겨 먹을 수 있겠죠 ㅎㅎ) 9시~ 다음 날 과제 준비를 하거나 오늘 일정 정리를 합니다. 샤워를 하면서 오늘 입었던 속옷을 빨아 걸어두고, 내일 입을 속옷도 챙겨둡니다. 와이어가 있는 브라를 입으면 도통 소화도 안되고, 불편해서 매일 면속옷으로 잘 챙기려고 해요. 옷맵시도 중요한 요즘이지만 몸이 편해야 마음도 편해지는것 같아서 일체형 브라탑을 선호합니다 별거 아닌듯 하지만 속옷을 바꾸니 겉에 옷 입는 스타일도 변하게 되고 성격도 편해진듯도 싶고~ 최근엔 다양한 속옷들이 나오고 있으니 자기 체형에 맞춰 입는게 가장 좋은 거겠죠 ㅎㅎ 11시 최근엔 논문이며, 수업준비며, 강의준비까지 생각보다 자잘하게 신경쓸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해야할 일!에 우선 순위를 두어 하고, 내 건강에 무리가 오지 않을 수 있도록 일정을 정해 뒤로 미루거나 할 수 없는 일들은 과감하게 거절할 수 있도록 체크해둡니다. 예전에 100만큼 가능했던 일들이 이제는 80만 가능해졌다고 해도 슬프지만 받아들이는거죠. 자기 한계를 설정하는 셀프케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당연한 건데도 잘 안되더라구요) 몸에서 주는 신호를 잘 받아들이는 것, 이게 최근에 저의 가장 중요한 실천이 되고 있습니다. 12시! 되기 전에 젖은 수건 한장 걸어두고 잠을 청합니다. 최근에 잠자리 들기 전 스마트폰을 가까이에 두고 자주 봐서 그런지 잠을 잘 못자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알람만 설정하고 폰을 멀리합니다. 자기 전에 많은 신경세포를 자극 하기보다 다시 팔다리를 주물대서 몸을 편히 해주려고 합니다. 짜잔- 여기까지가 여유의 하루를 통해 본 여성주의 실천 내용이었습니다. 사이사이 생활에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 댓글로 적어서 알려주세요. 갑작스런 골골모드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에헤헤,, 그럼 날씨 좋은 가을날 모두 반짝이는 하루 되시길 :-)1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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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9 기타[토론회] 산부인과 바꾸기 프로젝트_여자, 몸, 춤추다[토론회] 산부인과 바꾸기 프로젝트_여자, 몸, 춤추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올해 1067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산부인과 이용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여성들은 왜 산부인과를 찾기 ‘싫어’하게 되었는지, ‘산부인과’를 둘러싼 시선과 맥락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1067명 여성들의 진료경험과 산부인과에 대한 접근성과 상업화 사이에서 휘청이고 있는 우리들의 고민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 일시 l 2012년 10월 11일 (목) 오후 2시~ 4시 반 ■ 장소 l 6호선 망원역 1번 출구 시민공간 나루 지하 2층 <성미산마을극장> ■ 문의 l 여성건강팀(여경鏡, 꼬깜) 02.737.5763 ■ 내용 l * 사회 : - 김인숙 l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 <2012 산부인과 바꾸기 프로젝트> 진행상황 보고 및 UCC 상영 (PM 2:00 ~ 2:30) - 정슬아(여경鏡) l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활동가 ● [토론회] (PM 2:30 ~ 4:30) * 발제 : (가) 여성들의 산부인과 이용경험과 ‘접근성’문제 : 1067명의 산부인과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 백영경 l 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 교수/한국여성민우회 이사 * 토론 : - 김영택 l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박주영 l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상임연구원 - 배은경 l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고경심 l 메이산부인과 원장 ■ 주최 l 한국여성민우회 ■ 후원 l 한국여성재단 *깨알 같은 정보가 담긴 소책자 [혹시, 산부인과 가봤어?]가 행사 당일에 무료로 배포됩니다.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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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8 기타[만남의 날 후기] 9월에 만난 회원님들...2012년 네 번째 신입회원 만남의 날에 누구누구 오셨을까요? 아주아주 멋진 [길숙님, 유니스님, 동산님, 박하님]이 함께 해주셨어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요즘 훈훈한 만남의 날의 후기를 남겨요 :-) 단체사진 먼저! 뿅! 만남의 날에서는 민우회 활동을 동영상으로 민우회를 소개하고 그리고나서는 조금은 낯설지만 민우회의 방식으로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어요. “내가 좋아하는ㅇㅇㅇ”을 주제로 자기이야기를 풀어보았는데요. 좋아하는 색, 계절, 취미, 어떨때 기분이 좋아지는지, 어느 순간의 감정이 우울해지는 등의 이야기로 자기소개를 해보았어요!(멋진 신입회원님들~) 내가 무슨일을 하는지, 어디에 사는지,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말하지 않아도 첫 만남에서 풍성한 자기소개가 가능한 신입회원만남의 날이었답니다!^^ 민우회 신나고 명랑한 회원활동의 소개를 하고, 소모임 [다소]의 하이디가 소모임 활동 간증(?)을 해주었어요. 냐하! (일끝나고 부랴부랴 안양에서 달려와준 하이디 고마워요!) 멜랑꼴리 해지는 요즘, 나의 뇌구조를 꼴라쥬로 표현해보았는데요. 모두들 감춰져있는 창조력을 발휘하여 작품을 만들었다는 짜짠~ 기타와 등산에 관심 있는 길숙님, 과제 때문에 부산에 갈 예정인 박하님,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나눠준 유니스님, 여성주의를 접하는 과정을 표현해주신 동산님 모두모두 반가웠어요. 이후의 신입회원 세미나에서, 소모임에서, 또 다른 회원활동에서도 꼭꼭 만났으면 좋겠어요. 헤헷! 10월 18일~11 8일(매주 목요일 총4회) 신입회원 세미나에서 만나요!12.09.25회원팀3283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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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7 여성노동차림사홍보 애니메이션 <들을수록 부를수록 기분좋은 이름 차림사> 개봉박두!두달 동안 빡세게 작업한 차림사 홍보 애니메이션 <부를수록 들을수록 기분좋은 이름 차림사> 드디어!! 나왔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으로 말할 것 같으면 누구에게나 쉽고. 빠르고. 재밌게. 차림사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입니다. (자화자찬아님) 이런 분들에게 특히 강추합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차림사 호칭을 마구 퍼트리고 싶은 분! 아이들에게 차림사 호칭에 대해 설명하고 하고 싶은 분! 차림사님들에게 호칭을 직접 알리고 싶은 분! 모두모두 관람 후 마구마구 퍼가주세욧! ps. 반드시 스피커를 켜고 보세요^^12.09.24여성노동3186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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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6 여성노동[포럼 후기] 상생하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참좋은 식당> 조례만들기 포럼지난 2012년 9월6일(목) 늦은 2시, 국가인권위 배움터 상생하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참좋은 식당> 조례 만들기 포럼 2010년도부터 시작된 민우회의 식당여성노동자관련 활동을 정리하고, 또 하나의 결실로서 <참좋은 식당> 조례 를 함께 나누고 만들어가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사회는 박봉정숙(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활동보고는 이소희(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활동가) 발제는 김원정(서울대 여성학 협동 박사과정)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호연(춘천여성민우회 공동대표), 목소영(성북구 의원), 오진아(마포구 의원), 하승수(녹색당 사무처장)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포럼의 시작은 민우회에서 제작하고 ebs 지식e채널 시민공모전에 당선되기도 한(자랑자랑) 영상<여기, 없는 사람>을 함께 보는 것으로 start! 이어 이소희(바람) 여성노동팀 활동가의 활동보고가 있었는데요. 식당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위한 활동발자취 돌아보기: 민우회에서 왜 식당여성노동자를 주목하게 되었는지, 식당노동자는 현재 어떤 노동조건에 놓여있는지, 2010년부터 민우회는 어떤 활동들을 해왔는지 등등 3박 4일을 얘기해도 모자랄 내용을 이소희 활동가가 훌륭히 요약 발표하였습니다. 민우회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ppt를 첨부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포럼의 발제를 맡아주신 김원정 선생님의 발제 내용을 전합니다. “상생하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참 좋은 식당” 조례 조례 기획팀이 모여 열심히 만든 <참 좋은 식당> 조례에 대한 전반적인 해설과, 조례의 취지 및 의의, 기대효과에 대한 내용으로, 유명무실해 진 모범음식점을 대체할 <참 좋은 식당> 지정심사 세부기준까지 꼼꼼하고 친철하게 훑어주신 김원정 선생님 덕택에 민우회의 조례재정 운동이 가지는 경제적, 사회적 의미를 좀 더 가까이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호연-목소영-오진아-하승수님 순서로 말씀 나눠주셨습니다. - 김호연(춘천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이번 민우회의 <참 좋은 식당> 조례는 특히 춘천과 같이 음식점업이 지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에서 마을 공동체를 새롭게 조직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물론 영업자의 안정적 소득과 식당노동자의 노동인권과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이라는 세 축이 실현 가능할까 라는 의문도 한켠에서 든다. 하지만 분명 식당조례 재정 운동은 현장을 바뀔 수 있는 홀씨가 될 것이다. 또한 조례가 재정되면 담당 공무원이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부서간 협업팀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 - 목소영(성북구 의원) 기존의 모범음식점을 참조하면서도 대안으로 제시한 민우회의 <참 좋은 식당> 조례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만약 지역에서 조례가 재정된다면, 최소한 음식점에서 일하는 여성종사자 취업실태 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 성북구는 현재 이런 움직임이 활발한 지역이다. 하지만 지역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 과제들이 있어도 예산이 수반되지 않으면 소용없다. 그렇기 때문에 조례재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조례는 예산의 법적 근거가 된다. - 오진아(마포구 의원) 조례의 의미와 취지에 매우 동감한다. 현재 지역내 음식업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의 숫자조차 파악 되어 있지 않다. 조례 내용 상 부서간 협조가 필수인데, 쉽지 않다. 하나의 조례를 제정하고 해당공무원이 그것을 이해하고 제대로 시행하기까지 1년이 걸린다. 제정만큼이나 사후 교육, 관리가 중요하다. 시민단체와 외식업중앙회, 지역운동을 기반으로 한 단체 간의 연대가 필요하다. -하승수(녹색당 사무처장) 구보다는 시차원에서 조례재정을 추진하는 건 어떨까. 특히 노동문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관할하지 못하기때문에 조례를 시행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참 좋은 식장> 지정심사 기준을 통과 할 수 있는 식당은 영세사업장보다는 대형식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모범적이라고 볼 수 있는 사례를 소수라도 발굴하여 알리는 것이 취지에 맞지 않을까? 이렇게 포럼이 끝났습니다. 라고 하면 섭섭하실까봐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가야한다. 주민의 책무를 좀 더 강화했으면 한다. 주민과 시민단체가 직접 식당을 다니면서 평가보다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그런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 평가보다는 마을 공동체적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면 한다. 서로 연대하고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민이 문화를 형성하는 주체들로 갔으면 한다. 그래서 관보다는 민이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을 조례에 더 넣었으면 한다." "고양에서는 조례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석자는 왕선옥 의원 외 1인, 공인노무사, 비정규직 센터 1인 등. 간담회에서 제안된 것은 ‘거버넌스로 가자’ 시민단체+ 시의원+ 도의원. 경기도의 조례를 개정하자. 도 조례 자체를 전면 개정하는 의견. 종사자 영업주를 모두 부르는 공청회 방식. 위원회는 연임금지. 여성비율 지정. ~~할 수 있다 보다는 ~ 해야한다 로 확실하게 명시. 월세전세입자에게 시설투자비는 실질적인 지원이 아니다. 카드수수료를 건드릴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보자" "실질적으로 공무원들이 사후 점검 쉽지 않다. 참 좋은 식당 관련 교육을 여성에게 하고, 그 여성들이 식당을 점검하는 건 어떨까?" "민우회가 이 사업을 시작하고 조례재정까지 오게 된 것은 지역단위에서 계속 이야기가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민우회가 전국 조직이기 때문에 가지는 역동성. 가장 염려했던 것은 여성노동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수 있나? 영업주가 너무 영세하다. 해결이 가능한가? 오늘 조례를 보면서, 일정규모 이상의 업소에서만 가능 한건 아닐까? 조사를 할 때도 10인 이상은 제외했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은 영세한 음식점이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환경 친화에서 친환경 먹거리를 언급했는데, 요즘 소비자들은 가격문제에 더 민감하지 않을까?" "규모만의 문제는 아니다. 기본적인 노동권을 지키지 못한다면, 문을 닫는 것이 맞다 고 본다. 종사자가 3~4명이라도 영업주의 의지가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서산사건으로 영세사업장에서 일어나는 성희롱예방교욱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성희롱예방교육 의무화를 조례에 담을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식당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이 보장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사업이 출발했다. 조례가 그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조례만 만들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정 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책임성을 가져가야 한다. 그리고 조례에 포함되지 못하는 식당이 다시 비가시화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된다. 참 좋은 식당을 홍보한다고 해서 식당노동자의 노동권이 개선될까. 이 부분이 좀 더 유기적으로 연결되었으면 한다." "차림사 스스로 이 사업의 주최가 된다면 더 좋겠다. 이 조례안과 차림사 호칭 확산 운동은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단순히 조례안을 만드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파급력이 생길 것이다. 기준에 미치지 못해 지정되는 식당이 많이 없더라도, 분명히 지역사회에서 영향을 줄 것 이다. 관보다는 민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동감한다. " "오늘 얘기들을 나누면서, 사후 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느낀다. 시민으로서 지역에서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충분히 모범 사안을 만들 수 있겠다." "항상 고민이다. 제도가 먼저인가 운동이 먼저인가. 둘 다 필요하다. 조례제정을 통해서 실태조사라도 된다면 충분히 의미 있다. 그 이후에 또 다른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 조례라는 것은 결국 예산이다. 예산은 근거가 있어야한다. 조례가 근거가 된다. 참 좋은 식당으로 가는 과정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 돌아가서 조례를 좀 더 면밀히 검토해보겠다." "조례가 시행되면, 사후 관리, 평가를 지속적으로 민우회에서 해야 한다. 실태조사와 함께 각종 음식축제를 통해서 관련주체들과 협력이 필요하다. 기존의 제도, 조직들을 바탕으로 조례제정 후에도 잘 운영될 수 있는 촘촘한 기획이 필요하다. 오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독 관리하는 것이 조례의 취지와 맞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업자-종사자-소비자를 조직할 수 있게, 민관이 코디네이터를 할 수 있는 관점으로 가야겠다. 사업주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의 한계. 참 좋은 식당의 취지를 유행으로 만드는 작업이 필요.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에서 나아가 집에서 밥 먹듯이 동네에서 먹고, 이런 식의 동네식당 같은 패턴을 만드는 것. 민간중심으로 조례를 변화시키는 의견에 있어서, 위원회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담보하고, 시민의 주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자" " 영세식당의 문제. 영세식당의 구조조정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영세사업장을 지원하는 관점의 조례는 아니다. 다만 규모에 따라 차등을 두어서 심사를 하는 방법은 있다." "조례를 실현하면서 좀 더 재밌는 일들이 많이 생기겠다. 겁도 나지만, 지역에서 함께 같이 가자." 조례포럼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조례운동은 앞으로도 쭉 계속됩니다~ 민우회 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활발하게 일어날 조례운동을 기대하면서, 포럼 후기는 끝! (조례와 포럼 발제문, 토론문 파일 전문은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12.09.21여성노동4674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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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5 기타[민우여성학교] 전희경 <혐오스런 OO녀의 일생> 후기지난 9월 5일 저녁 7시반, 시민공간 <나루> 지하1층 교육장은 50명에 가까운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전국의 민우회가 함께하고 있는 2012 민우여성학교 <생각의 채널을 돌려라>,그 중 민우회 본부에서 진행하는 전희경 님 강의 <혐오스런 'OO녀'의 일생> 때문이었어요 : ) 추억의(?) 군삼녀부터 개똥녀, 루저녀, 된장녀, 최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는 온갖 OO녀들의 난무함.이 익숙하면서도 희안하게 매번 황당한- -; 현상 앞에 짜증나고 화나고 힘빠지기도 하지만그렇다고 이 현상을 명쾌히 설명할 말을 찾지 못해 답답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을 것 같아요. 그런 갈증을 마음에 품고 한자리에 모인 많은 사람들. 전희경 선생님은 강의에 '남성사회의 젠더 불안에 대하여' 라는 부제를 붙이셨어요. 강의는 'OO녀'의 역사를 한국 남성들의 불안을 드러내는 텍스트로 읽으면서, 언어를 갖고 있는 평가자, 응시/평가의 권력을 갖고 있는 자로서의 남성이이라는 시선 뒤의 주체를 가시화했습니다. 그리고 '무시, 재독해(거슬러 읽기), 패러디'라는 저항의 전략들도 제시해 주고대안적인 유머/패러디가 소통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주셨어요. 이 오랜 역사. 이 촘촘한 권력의 망들. 이런 것들에 숨막혀지다가도, 이러한 양상들 역시 계속해서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모'해 왔음을,그들의 권력이란 게 아주 얄팍하고 자의적인 것에 근거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애쓰며 변태해 왔음을 깨닫게 되면서 그걸 조롱하고 이용하고 비트는 커뮤니티(민우회?!)에 함께하는 것에 대한 욕망과 힘이 솟아나기도 했답니다. 참가자 깡통의 후기로 강의 내용을 살짝 공유합니다. :-) ‘혐오스런 OO녀의 일생-남성사회의 젠더 불안에 대하여’ 깡통 우리는 참 많은 OO녀들을 만나왔고, 넘쳐나는 OO녀에 대한 분석들을 보아왔다. 개인적으로는 과하다싶은 반응에 뜨아하기도 했고, 일견 OO녀란 조롱에 합당해 보이는 행동이 있었다고 판단하면서 짐짓 모른 체도 했다. ‘혐오스런 OO녀의 일생’은 촛불소녀-개똥녀-루저녀-목도리녀-김여사까지 그 간극사이를 채우는 수많은 여성에 대한 심판의 이름으로 점철되어 있었고, 강의에 대한 나의 기대도 이 정도에 얹혀 있었던 것 같다. 강의의 부제 ‘남성사회의 젠더 불안에 대하여’를 사실은 강사가 더 강렬히 얘기하고 싶었고, 사회적으로 유통시키고 싶은 이야기라는 것을 알아채고(제가 좀 느려요 ㅠㅠ) 얼마나 화들짝 (오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개똥녀나 루저녀들이 어떤 환경을 가지고 그런 행동과 발언들을 했는지를 사회문화적으로 분석하고 젠더감수성을 가지고 그녀들을 불러내는 것은 아무 의미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배후에는 전전긍긍하며 ‘남자라는 집단성’을 생성하고 유지시키기에 급급한 남성들의 불안이 있고, 우리는 오히려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강의 초반 고작 여성들에게 ‘OO녀’라는 타이틀을 부여하고 낄낄거리고, 조리돌림을 하는 남성들의 ‘유리멘탈’에 실소가 나왔다. 남성들의 공고함은 이런 식의 명명으로 하나되어야 하는 볼품없는 것이었던가 하는 심정이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적 주체로 정체화한 남성들이 남성생계부양자 모델이 IMF이후 붕괴되면서 여성에게 투사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속내들을 속속들이 들춰보면서 남성간의 위계를 건드리지도 않고, 사회적 동조를 얻어내기 쉬운 방식으로 여성을 어떻게 심판대에 올리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 실로 폭력적이고 두려운 공고함을 목격하게 된 것이다. 여성의 이름이 어떤 방식으로 호명되어 공적인 장소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지 돌이켜 보면, 남성은 시민/국민과 개인을 동일시하면서 공적인 영역과 맞물려 개인으로서의 자신을 고민/인식하지 않지만, 여성은 시민이라는 존재 앞에서 ‘일개’ 개인으로 심판받는 것이 어떤 식으로든 항상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순히 생물학적인 남성과 여성이 아니라 ‘남성의 언어’가 어떤 식으로 권위를 가지고 유통되면서 여성 개인을 심판대에 위치시키고, 응징과 판단, 때로는 미담의 주인공으로 명명하면서 심판의 권위를 가지는 지배적 서사 구성을 계속 하고 있는지를 숱한 OO녀들의 존재가 증명하고 있다. 행동과 외양들로 명명되는 OO녀의 단순한 작명센스에서 상상력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통탄하기도 하지만, ‘시대를 종횡하며 권선징악을 할 수 있는 권위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남성은 늘 그런 위치를 학습하고 있고, 남성의 언어를 유통시키고, 폭발할 듯 들끓는 목소리들을 어느 때고 담합하여 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이 짜증을 유발시킨다. 아주 먼 옛날 디씨 힛갤 필수요소로 등극한 딸(기)녀에 큭큭거렸던 나를 돌아보자면, 상상력없이 단순한 것이라 하더라도 얼마나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지, 2012년에 다시 만날 줄이야 누가 알았겠나. 이 기호의 저의를 그때도 알았더라면.. 2012 민우여성학교는 10월 말까지 쭉- 전국의 민우회 지부에서 계속됩니다! :-)12.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