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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5 여성노동[후기] 여성 아나운서 성차별해온 MBC, 인권위 권고 받아들이고 즉각 시정하십시오! - 시민 1,552명의 온라인 서명2020년 9월 16일 오늘은 지난 6월 발표된 국가인권위원회의 대전MBC 채용성차별 결정문에 대해 피진정인인 대전MBC가 회신해야 하는 기간의 마지막 날입니다. 공영방송으로서 성평등과 노동의 가치를 스스로 저버린 것에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대전MBC 1,552명의 시민들이 이러한 대전MBC의 행태에 분노하며 권고안을 즉시 이행하라는 서명을 남겨주셨습니다. 아래 그 내용을 전하며 대전MBC가 지금까지의 관행적인 채용성차별을 근절하고 국가인권위 결정을 적극 수용하여 노동과 성평등의 가치를 담는 진정한 공영방송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MBC는 부끄럽지도 않은가. 성별을 문제 삼아 채용 및 근로 조건을 달리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발상이며 이 시대에 발 맞추지 못 하는 추태이다. 이는 MBC가 스스로 공영방송, 언론사로써의 위상을 내팽개친 것이다. 더욱이 MBC는 실추된 품위를 회복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불수용함으로써, 한 명의 시민이 MBC가 공영방송사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 할 것이란 의구심을 갖게 만들었다. MBC에는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 것과 다를 바 없다. 본인은 부디 MBC가 똑똑한 사고를 할 줄 알길 바란다. -용인시 강00 대전에 있는 여자중학교 교사입니다. 여성에게는 정규직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다는 사실은 대전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상대적 박탈감을 줄 것입니다. 정규직 시험의 기회라도 문을 열어주세요. -대전 서구 한00 언론이 시대를 역행하는 것은 존재 의의 자체가 흔들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도태되지 않으려면, 본인들이 살아남고 싶다면, 구시대의 악습을 없애고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또는 선구적으로 행동하라. 언론이 가져야 할 자세를 갖춰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김00 방송 볼 때마다 불편했습니다. 여성아나운서들은 다 그동안 계약직이였겠고 남자아나운서는 정규직이겠구나.. 공적방송도 내보내는 대전 엠비씨가 이렇게 성차별이 만연한 일이 내부에서 발생했다니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왜 여성 아나운서는 그동안 정규직으로 채용안하셨나요? 능력이 뒤쳐지나요? 아나운서로써 자질이 부족할 것 같았나요? 그동안 대전엠비씨 보면서 남성아나운서보다 여성아나운서의 말투나 진행력에 더 눈길가던대요 똑같은 업무 주고 누구는 프리랜서 누구는 정규직 그동안 여성 아나운서는 속앓이 했을거란 생각안하셨습니까? 지금이라도 성차별 정규직채용 바꾸세요 여성아나운서분들은 충분히 정규직 채용 되시길 충분하신분입니다. -대전 동구 윤00 대전MBC의 이러한 행위는 명백한 성차별인 동시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방식으로 계약해지 당했을 여성 아나운서들을 생각하니 착잡한 마음입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MBC는 미래가 없는 방송, 국민에게 외면받는 방송이 될 것입니다. 부디 시대를 주도하는 방송 MBC가 되길 바랍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이00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선 사회적 구조가 바뀌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왜 이제까지 정규직 여성을 뽑지 않았었는지. 생각해보면 그 이유가 정말 하찮을 것입니다. -경기도 시흥시 서00 차별 없는 세상 문화방송도 함께 해주세요. -대전 서구 김00 소송까지 간들 공영방송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공영방송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십시오. -서울 성북구 이00 여성 아나운서도 한사람의 인격체이자 노동자 입니다 똑같이 공부하고 똑같이 일하고 왜 여성이라는 이유로 말도 안되는 차별을 당연하게 관행처럼 당해야 할까요? 사회의 비리를 고발하는 엠비씨가 불법적이고 차별적인 행태를 당연하게 부끄럼 없이 한다면 말이 될까요? 이제 모른척 그만하고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주세요 - 인천 연수구 이00 인권위원회 권고를 즉각 수용하고, 당당한 언론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것은 유지은 아나운서의 개인과 회사와의 문제가 아닌, 대전 MBC가 세상을 바라보는 불평등한 시각의 문제입니다. -인천시 부평구 김00 유지은 아나운서는 지난 6년간 대전MBC 최일선 방송현장을 묵묵히 지켰습니다. 이제는 전향적으로, MBC다운 인권,노동 존중의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청드립니다. -대전 유성구 이00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사람을 소중히 대하는 공영방송이 되길 바랍니다. -부산 사하구 배00 - [온라인 서명] 여성 아나운서를 성차별해 온 공영방송 MBC, 국가인권위 권고 받아들이고 즉각 시정하십시오!(응답자 메시지 중 일부) 1,552명의 시민 분들이 온라인 서명과 함께 남겨주신 대전MBC에 대한 메시지와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성차별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 입장문은 아래 첨부파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20.09.16민우회738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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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4 성평등복지[후기] 일상 재구성 집담회 2차 – ‘직장맘’의 밥, 잠, 쉼생존할 권리를 넘어 [ 잘 먹고, 잘 자고, 잘 쉴 수 있는 ] 더 나은 조건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함께 나누는 자리! 일상 재구성 집담회. 지난번 1차 집담회에서는 프리랜서들의 밥, 잠, 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프리랜서의 일상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1차 집담회 후기를 참고해 주세요! :) 프리랜서의 ‘프리’하지 않은 밥, 잠, 쉼 후기 보기 http://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3064 1차 집담회에 이어 지난 8월 11일(화), 시민공간 나루 원경선홀에서 일상 재구성 집담회 2차 ‘직장맘’의 밥, 잠, 쉼을 진행했습니다. 집담회 참여 분들은 일상 재구성 집담회 신청 이유로 밥, 잠, 쉼을 하기 어려운 상황을 나누고, 무엇이 더 필요한 지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참여 신청 이유] “밥 , 잠, 쉼 다 필요한데 언제부턴가 가족들에게 제공만할 뿐 얻지 못하는 것들이네요.” “코로나로 재택 하는 시기에 육아로 너무 힘들었어요. 이후에 또 이런 상황이 올 것을 대비 해서무엇이 필요할지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코로나19 이후 일과 돌봄 사이에 어려움이 더욱 생긴 상태에 대해 같은 워킹맘들은 어떤 방식으로 헤쳐 나가고 있는지 나누고 싶어요.” 참여이유로 남겨주셨던 내용처럼 [밥, 잠, 쉼]을 모두 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해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나의 [밥, 잠, 쉼]을 살펴볼 수 있는 [하루 시간표]를 그리며 일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하루 일과표]를 그리며, 밥, 잠, 쉼을 언제 누구와 어떻게 하고 있는 지 그 시간을 돌아보고 나의 감정은 어떤 지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1. 참여자들이 오늘 진행할 프로그램의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2. 한 참여자가 자신의 하루 동안의 밥, 잠, 쉼 시간표를 그리고 있다. 사진 3. 또 다른 참여자가 하루 동안의 밥, 잠, 쉼 시간표를 그리고 있다. 시간표를 그리고 나누는 시간에 한 참여자 분은 “애기 낳고 일하면서 한 번도 [ 밥, 잠, 쉼 ] 이 세 가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드셨다고 해요. 코로나19 이후 학교 급식이 멈추며, 아이의 밥을 챙겨야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하고, 코로나19로 재택근무기간 일과 육아를 함께 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일주일에 2번씩 휴가를 쓰면서 일을 하기도 했던 경험을 나눠주시기도 했습니다. 각자의 시간표를 나눠보고, 키워드를 토크를 이어갔는데요. [코로나19와 가족 안에서의 역할]에 대한 키워드로 먼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코로나19 관련 키워드 토크 ] 사진 4. 집담회 당일 나눴던 밥 관련 키워드. 긴급돌봄휴가, 휴원,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집으로 출근, 재택근무 등 코로나19 관련 키워드 사진. 코로나19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온라인 수업은 도와주는 사람 없으면 스스로 하기 어렵더라고요. “초등학생은 할 수 있는 사람만 하라는 거예요. 그러면 챙겨주는 사람이 있는 애들만 할 수 있는데 이름 똑같은 애들만 계속 올라와요. 과제 게시판에. (…) 원격수업을 계속 하는데 진도는 계속 빠지는데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상태로 온라인 개학이 새로운 시도이고 뭐 그런 거는 있겠지만 챙겨주는 사람이 없는 집인 경우에는 굉장히 맹점이 너무 많다 라는 생각이 들고. 학교에서 할 때보다 훨씬 더 숙제가 많고 빡세서 애들이 아예 포기를 하는 상태가 있는데 ”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학교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주시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이전보다 과제가 많아졌는데 아이 혼자서는 하기 어렵고, 학습을 도와줄 사람 없는 가정과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 가정의 학습격차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는 고민을 나눠주셨어요.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부재, 일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어요. “(코로나 시기) 저는 정말 (일을) 그만두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저희 애가 4학년인데 4학년이라고 똑같은 4학년이 아니잖아요. (…) 당연히 긴급돌봄을 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공지가 안 오는 거예요. 그래서 학교에 물어봤더니 이미 1,2학년 대상으로만 하려는 거예요. (…) 점심만 해결 되도 저는 너무 행복했었거든요. 사실 밥이 제일 문제니까. 당장 밥 챙겨 먹는 거, 그게 사실 제일 문제인거잖아요. 저는 정말 저는 지금 직장이 어쨌든 되게 만족하고, 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아 또다시 나에게 경력단절의 타이밍이 왔구나. 이미 한 다섯 번은 단절되었는데 또 단절되어야 하는구나. 진짜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너무 큰 위기였고.”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및 공적 돌봄 기간이 멈추며, 가정 안으로 돌봄의 책임이 맡겨졌습니다. 집담회에 참여한 직장맘들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개인휴가를 쓰고 아이 돌봄을 했던 경험, 학교가 멈추며 아이들 밥을 힘들게 챙겨야 했던 상황들을 이야기 해주셨어요. 돌봄을 함께 책임져 줄 사람이 없어서 ‘일을 지속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정말 많이 들었다고 해요. 가족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그런데 왜 저만 혼자 미안한 마음이 들어야할까요? “사실 70세가 되신 분이 그걸(온라인 수업 준비를) 능수능란하게 하실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게 노력하시고. (…) 그런데 저는 한편으로는 우리 엄마가 왜 나 때문에 저렇게 애를 (써야 하는 건지). 엄청나게 활동적이신 분이고 지금 부회장 두개에다 회장 하나 이렇게 하시는 분인데 모임에서 것도 거의 잘 못하시고 하시니까. 아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이게 또 하루에도 롤러코스터를 엄청나게 많이 타야 되는 감정적으로.” “고정적인 가족이 없으면 하기 힘들잖아요. 이 모든 게 왜 내가 다 혼자 죄책감을 느껴야 되나,엄마가 해주는 것도 죄책감을 느껴야 돼, 그러니까 저도 오늘 같은 날 오잖아요. 그럼 저녁을 다 해놓고 와요. 왜냐면 남편도 퇴근하고 오자마자 애를 보고 씻기고 하는 게 힘들겠거니. 애도 애대로 9시에서 6시 반까지 있으려면 힘들겠거니 하는 마음에.” 참여자 분들 중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친정어머니가 아이 돌봄을 함께해주시기도 하셨는데요. 다행이면서도 고마운 마음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 엄마가 나 때문에’ 힘들게 도와주신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 감정이 든다고 나눠주시기도 했어요. 이렇게 돌봄을 남편과 함께 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고, 친정어머니가 도와주시는 것에도 죄송하고...아이돌봄으로 인해 직장맘들이 겪는 어려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 밥 관련 키워드 ]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밥 관련해서 이야기가 정말 많은 이야기가 나왔어요. 직장맘들은 나를 위한 밥이 아닌 주로 가족들을 위한 ‘밥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 밥 관련 키워드 토크 ] 사진 5. 집담회 당일 나눴던 밥 관련 키워드. 혼밥(혼자먹는밥), 장보기, 잔소리(고나리질), 반조리 식품, 가족건강 챙기기, 아침밥 관련 키워드 사진. 밥 스트레스. 가족과 밥 먹는 게 불편해요. “(가족들을 위해서)아침에 밥 차려놓고 출근할 때 아 나는 밥을 못 먹었구나. (…) 근무를 하다가 12시가 되면 집에 가서 애들 밥을 주고요. (…) 계속 움직이면서 밥을 먹게 돼요. 가족과 밥 먹기가 불편하다. (맞아) 뭔가 애들 숟가락을 놓고, 남편도 밥을 푸고, 그릇이 없으면 남편도 설거지를 하는데, 끊임없이 움직이게 되는 거예요. (…) 집에서 밥을 먹을 때는 계속 움직이게 돼요. 뭐가 없으면 꺼내오고, 중간에 반찬이 모자르면 계란 후라이도 하게 되고. 그런데 이게 벌써 17년째거든요. (…) 10번도 넘게 일어나는 것 같다. 밥 먹을 때 앉은 다음 필요한 게 계속 생기는데 나만 일어난다.” 밥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눠주셨어요. 나를 위한 밥 시간이 아닌, 가족들을 위한 밥 시간 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요. 가족과 밥을 먹을 때, 편하게 앉아서 먹기 보다는 계속 일어나서 무언가를 챙겨하고 ‘10번도 넘게 일어나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을 위해 아침 밥을 준비하고 출근할 때, “아 나는 밥을 못 먹었구나.”를 깨달았다는 이야기를 나눠주기도 했는데요. 밥 시간이 어떤 시간인 지 느껴지는 말이었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가족(아이)에게 맞춰야 하는 밥 “어디까지 맞춰야 할지 모르겠어요. 장보고 밥 할 때 가족들한테. (…) 아이한테 맞추다보면 장 보는 것도 못 먹는 것도 해야 되고. 하다보면 어쩔 땐 어디까지 맞춰야 되지? 왜 장 보는 것도 나 먹고 싶은 게 아니라 집에 필요한 거 뭐 있지?, 아이 뭐 먹지? 그렇게 생각하니까.” “저희는 어릴 때는 애들 생협에서 100% 다 먹였거든요. (…) 아들이 이제 16세인데 맥도날드 맘스터치 롯데리아 하고 비비고 떡갈비 너겟 함박스테이크 이런 것만 먹으려고 드는데 정말 미쳐버릴 것 같은데 엄마가 해준 음식이 맛이 없다는 거예요.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 들을 때마다 너무 힘들어요. (…) 지금도 먹을 게 없다고 문자 17개씩 오잖아요.” 장을 볼 때도 가족들의 취향에 맞춰서 준비하고, 가족들이 먹을 음식이 떨어지지 않게 확인하고, 준비하고 거의 모든 가족들의 밥을 전담을 하고 계신 상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루 동안 가족들을 위한 ‘밥’을 위해 확인부터 준비, 조리까지 많은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는 것을 일상을 나누며 느껴지는 시간이었어요. 밥 관련해서 이야기를 할 때, 참여자분들이 서로 공감하며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갔는데요. 그만큼 밥 시간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다는 걸을 느낄 수 있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급식이 중단되고, 재택근무를 하면서 가족들의 밥을 챙기는 큰 노동의 여성들에게 어떻게 오고 있는 지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잠 관련 키워드로 이야기를 이어갔는데요. [ 잠 관련 키워드 ] 사진 6. 집담회 당일 나눴던 잠 관련 키워드. 주말출근, 아침 잠, 야근, 통잠(통으로 자는 잠), 근심걱정 등 잠 관련 키워드 사진. 밥, 잠, 쉼 중 1순위로 포기하게 되는 것 ‘잠’ “제일 먼저 포기하는 게 잠인 것 같아요. 밥, 잠, 쉼 중에 굳이 포기를 하라면 잠을 포기해요. 예를 들면 저는 하는 직업과는 별개로 칼럼 쓰는 일을 하고 있거든요. 근데 그건 정말 애가 있으면 쓸 수가 없어요. 애가 잘 때만 쓸 수 있어요. (…) 제 삼의 무엇을 하기 위해서는, 밤을 새요. 그게 제일 큰 것 같아요. “잠이 차지하는 시간이 제일 많으니까, 몇 시간 희생은 그냥 가볍게 할 수 있는 범주.” “잠을 제일 많이 줄이는 거 같아요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밥은 노동이구요. 쉼은 없구요. 잠을 줄여서 자투리로 쉼을 하는 것 같아요.” 집담회 참여자분들은 모두 [밥, 잠, 쉼] 중, 잠을 1순위로 포기하게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밥은 노동이구요. 쉼은 없구요. 잠을 줄여서 자투리로 쉼을 하는 것 같아요.”라는 참여자 분의 말이 기억에 남는데요. ‘직장맘’ 분들의 하루를 설명해 주는 한 문장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가족들이 있을 때는 개인적인 일을 하기 어렵고,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 혹은 쌓여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잠’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의 잠을 방해하는 요소는? “잠을 방해하는 요소는 쌓은 집안일. 집안일 저거를 하고 자야 된다고 하는 압박이 있어가지고 애를 재우고 웬만하면 집안일을 하는 편이고요.” “집에서 일을 할 때는 제가 어쨌든 깊게 못 자니까 잠 들기도 힘들어요. 왜냐하면 제가 (새벽) 1시부터 자요 일찍 자면. 아침 8시까지 자요. 아기가 중간 중간 깨요. 애가 성장통이 있든 비염이 있든 그래서 계속 토닥토닥 하면서. (…) 애는 7시에 항상 일어나요.” 잠을 방해하는 요소로 “쌓인 집안일”과 “아이의 성장통”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아이와 같이 자기 때문에 출산 이후, ‘통잠(통으로 자는 잠)’을 자 본적이 없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신 분도 있었어요. 직장맘 분들에게 쉼은 어떤 의미 일까요? 쉼의 시간도 없고, 쉼을 위한 장소도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 쉼 관련 키워드 ] 사진 7. 집담회 당일 나눴던 쉼 관련 키워드. 퇴근, 가사분담, 쉬는 방법, 날 위한 시간, 여행, 주말 프로그램 등 쉼 관련 키워드 사진. 집은 쉼의 공간이 아니다 “집에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끝이 없는 집안일을 하느라 그냥 집을 나가려고 해요. 커피를 마시러 커피숍을 간다든지 책을 읽으러 공원에 가야지 내 거실에서 어려워요.” “내가 여력이 있어서 일어나면 그때 집안일을 하는데 빨래할 시간이 되게 애매해요. 이 시간에 빨래를 돌릴 수가 없어 가지고. 그래서 오자마자 빨래를 돌리고 널고 하는 걸 그냥 여기 맞춰서 하기도 하고 이때는 쌓인 설거지 하고 내일 아침 뭐 준비하고 약간 그런 준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집이 쉼인데. 우리한테는 집이 쉬는 공간이 아닌거야.” 누군가에게 집은 쉬는 공간이지만 ‘직장맘’ 분들에게 집은 쉬는 공간이 아닌, 또 다른 노동의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퇴근 후, 집에 가면 계속 보이는 ‘집안일’에 쉬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끝이 없는 집안일에 쉼을 방해받는다는 말씀을 많이 나눠주셨습니다. 나만의 쉼 시간과 공간이 필요해 “(자는 시간이) 3-4시간인가, 중간에 제가 또 깨고, 깨서 또 아 그래 내가 내일 뭐를 해야 되지 하면서 이제 머리로 리스트를 쫙 생각하면 그냥 30분, 1시간이 쭉 가고. 다시 자고 (그럼 4시간도 아니잖아요.) 그런데요. 저도 얼마 전에 동료 중에 혼자 사는 친구 있거든요. 가서 정말 진짜 집에는 일 한다고 하고 가서 정말 그냥 쪽잠 같이 잤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 가지고 여기를 쉼의 아지트로 삼아야 되겠다. 자러 오는데. 그냥 자는데. 진짜 정말 몇 십 분 자지도 않았어요. 그 친구 데려다 주고 3-40분 잤나? 그런데 너무 편하게 잔 거예요.” “차 타는 시간만 운전하는 시간만 온전한 저의 시간” “엄마에게 출근한다고 하고 휴가 내고 그냥 혼자 논적 있어요. 그냥 너무 필요한 거예요. 어느 것으로도 구속 받지 않는 그런 시간이 되게 필요 했던 것 같아요.” 혼자만 있는 시간,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이어서 많이 말씀해 주셨는데요. 직장 동료 집에서 30분 쪽잠을 잤던 기억이 좋았다면서 나만의 아지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눠주시기도 하고, ‘운전하는 시간이 온전한 나의 시간’이라고 말씀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휴가를 내고 혼자 보냈던 시간이 정말 소중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충분히(마음 편하게) 일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을 깨달았어요. “작년에 애가 3학년이 되고 한 3주정도 어디를 가는 일이 있었어요. (…) 저는 항상 애 때문에 친구도 못 만나고 내 취미도 없고 그 핑계를 항상 댔었는데 그 3주 동안 제가 제일 많이 한 일은 야근이었어요. 그러니까, 남들만큼 여유를 가지고 내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충분이 생각하면서 일 하는 거가 저한테는 되게 하고 싶었던 일이었던 거예요. 그만큼 내가 성취지향적인 사람이라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고요. 그리고 그동안 내가 시간에 쫓겨 가면서 일을 하다만 듯이 퇴근하는 이거에 대해서 되게 스트레스가 컸구나 이런 생각도 있었어요.” 아이 돌봄을 잠시 하지 않는 기간, 돌봄으로 인해 충분한 일 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나눠주시기도 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육아로 인해 일과 돌봄의 두 가지를 하면서 일을 더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경험을 나눠주시기도 했습니다. 나만을 위한 시간이 확보되었을 때, 그동안 나에게 무엇이 부족했었는 지, 어떤 시간이 더 필요했는 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충분한 [ 밥, 잠, 쉼 ]을 위해 더 필요한 조건을 나누며 마무리했습니다. 사진 8. 집담회 참여자가 직장맘인 우리는 □하게 밥을 먹을 권리, 잠을 잘 권리,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종이에 내가 생각하는 충분한 밥, 잠, 쉼을 위해 필요한 조건을 쓰고 있다. 사진 9. 한 참여자가 종이에 적은 직장맘인 우리는 졸릴 때 잠을 잘 권리가 있다 사진. 참여자들이 남긴 직장맘인 우리는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내용. ‘직장맘’인 우리는 [ 내가 원하는 메뉴로 ]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직장맘’인 우리는 [ 마음 편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직장맘’인 우리는 [ 건강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직장맘’인 우리는 [ 편안한 마음으로 느긋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직장맘’인 우리는 [ 내가 맛있게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참여자들이 남긴 직장맘인 우리는 □ 하게 잠을 잘 권리가 있다 내용. ‘직장맘’인 우리는 [ 졸릴 때 ] 잠을 잘 권리가 있다. ‘직장맘’인 우리는 [ 푹 잤다고 생각하게 ] 잠을 잘 권리가 있다. ‘직장맘’인 우리는 [ 충분 ] 하게 잠을 잘 권리가 있다. ‘직장맘’인 우리는 [ 大 자로 누워서 편안 ] 하게 잠을 잘 권리가 있다. ‘직장맘’인 우리는 [ 걱정 없이 ] 하게 잠을 잘 권리가 있다. 참여자들이 남긴 직장맘인 우리는 □ 하게 쉼을 할 권리가 있다 내용. ‘직장맘’인 우리는 [ 나만의 ]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직장맘’인 우리는 [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직장맘’인 우리는 [ 마음 편 ] 하게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직장맘’인 우리는 [ 생각을 멈추고 나 자신에게 집중 ] 하면서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직장맘’인 우리는 [ 온전히 혼자서 ] 하게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긴 시간 동안 [밥, 잠, 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참여자분들은 처음으로 나를 중심으로 밥, 잠, 쉼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했어요. ‘직장맘’들의 [밥, 잠, 쉼]을 어떻게 하고 있는 지, 무엇이 더 필요한 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후기에서는 [ 3차 일상 재구성 집담회 – 교대·야간 근무자의 밥, 잠, 쉼]을 살펴봅니다. 그럼 3차 집담회 후기도 기대해 주세요! :) * [일상재구성 집담회 – ‘직장맘’의 밥, 잠, 쉼]은 카카오임팩트 100up ‘문제정의 활동 공모사업’ 지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여성들의 일상 재구성 온라인 설문 ] 여러분의 밥, 잠, 쉼은 어떠신가요? 더 많은 분들을 만나 일상을 나누지 못해 아쉬웠는데요. 집담회 이후,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여성들의 일상 재구성 온라인 설문 – 밥, 잠, 쉼 어떻게 하고 있나요?]를 진행중입니다. 모든 연령이 참여 가능해요! 집담회 참여를 망설이셨거나, 참여 대상이 아니라서 아쉬웠던 분들! 온라인 설문으로 함께 여러분의 [밥, 잠, 쉼] 경험을 나눠주세요. · 참여대상: 모든 연령 여성 참여가능! (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 1만원을 드립니다. ) 온라인 설문 참여 https://forms.gle/DChpLEbXGyswRy869 홈페이지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 보기 http://www.womenlink.or.kr/notices/2305420.09.10민우회2829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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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3 기타[영상보기] 2020 한국여성민우회 온라인 후원의밤 "그럼에도 우리는"9월 9일 진행된 온라인 후원의밤 영상입니다. 유튜브로 들어가서 보시면 실시간 채팅과 함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채팅 다시보기 표시는 아래의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유튜브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bJcdaS3YMWE20.09.10민우회3847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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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2 여성건강[결과공개] 7,077명 참여! 2020 낙태죄폐지 시민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합니다.1 2020 낙태죄 폐지 시민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본 설문조사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에서 기획하였습니다.) 조사기간 총 19일, 총 응답인원 7,077명! #낙태죄폐지 목소리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2 3 4 5 6 7 8 9 10 11 '처벌 안된다 99.2%' '여성권리를 우선으로 법 개정 99.8%', '임신중지 결정은 여성본인이 해야 99.6%' '여성이 임신중지를 결정했을때 국가는 여성의 결정을 존중해 안전한 의료 제공해야 99.5%' 집회를 대신해 실시한 낙태죄폐지 시민설문조사! 짧은 기간동안 7,077명이나 참여해주셨습니다. 본 결과는 의견서 형태로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 기간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낙태죄 완전 폐지와, 더 나은 법이 만들어질 때까지 함께 해주세요! "우리의 권리를 처벌할 수 없다!" #낙태죄_전면폐지 #판단은_여성이_보장은_국가가20.09.04민우회988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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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 성평등복지[후기] 당신의 일상은 어떤가요? 일상 재구성 집담회 1차 – 프리랜서의 밥, 잠, 쉼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나의 삶에서 잘 살펴보지 않게 되는 것이 [ 밥, 잠, 쉼 ] 일텐데요. 올해 성평등복지팀에서는 생존할 권리를 넘어 [ 잘 먹고, 잘 자고, 잘 쉴 수 있는 ] 더 나은 조건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일상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일상을 잘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이야기하며, 제도와 일상의 연결고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자리를 가졌습니다. 1차 집담회에서는 비혼 프리랜서, 2차 집담회에서는 ‘직장맘’, 3차 집담회에서는 교대․야간 근무를 하고 계신 분들을 만나 각자 밥, 잠, 쉼을 하기 어려운 조건에 대해 나눴습니다. (* 예정 되었었던 4차 60대 여성들의 밥, 잠, 쉼 집담회는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취소되었습니다. 많이 아쉬웠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함이니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ㅠㅠ ) 지금부터 각자의 일상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 지 [밥, 잠, 쉼]을 중심 키워드로 나눴던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일상 재구성 집담회 1차에서는 비혼 프리랜서들과 프리랜서의 ‘프리’하지 않은 밥, 잠, 쉼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1. 1차 집담회 참여자들에게 진행자가 당일 행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8월 6일 저녁 7시 30분 시민공간 나루 지하 1층 원경선홀에서 1차 집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줄며 오랜만에 열었던 오프라인 행사였는데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비혼 프리랜서들은 하루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 지 [하루 시간표]를 그리고 하루를 돌아보았어요. 사진 2. 프리랜서의 밥, 잠, 쉼 시간표 예시 사진. 사진 3. 프리랜서의 밥, 잠, 쉼 시간표 예시 사진을 보며, 참여자들이 각자의 하루 시간표를 그려보고 있다. 한 프리랜서 분이 나눠주신 하루 일과표를 바탕으로 예시 시간표를 만들어 두었는데요. 함께 시간표를 보면서 나의 하루는 어떤지, 바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하루 일과를 나눠서 하루 동안의 밥, 잠, 쉼을 어떻게 하고 있는 지 적어보았습니다. 언제, 누구와 어떻게 하고 있고, 시간은 충분한 지, 그때의 나의 감정은 어떤 지 생각하며 시간표를 만들어 보았어요. 각자의 하루를 돌아보고 무엇을 하기 어려웠는 지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4. 한 참여자가 바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각각의 하루 시간표를 그리고 있다. 각자의 시간표를 그리고 하루를 나눠보는 시간에 프리랜서는 들어오는 일에 따라 하루 일과가 많이 달라져, 고정적인 밥, 잠, 쉼 시간을 두기 어려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눠주셨어요. (시간표를 그릴 때 많이 고민이 되셨다고 해요.) 여유가 있을 때는 비교적 규칙적으로 일하려고 노력해도 바쁠 때에는 밥을 거의 챙겨 먹지 못하고, 마감일을 앞두고는 잠도 잘 자지 못하고, 쉴 때도 온전히 쉴 수 있기 보다는 ‘일이 없다는 생각에’ 맘 편히 쉬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눠 주셨는데요. 이후 진행했던 키워드 토크에서 프리랜서의 [ 밥, 잠, 쉼 ]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밥 관련 키워드 토크 ] 사진 5. 집담회 당일 나눴던 밥 관련 키워드인 혼밥(나홀로 밥), 주식, 도시락, 반조리(간편식), 야식, 간식, 외식 등 밥 관련 키워드 사진. 먼저 밥과 관련된 키워드로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혼밥(나홀로 밥), 주식, 도시락, 반조리(간편식), 야식, 간식, 외식 키워드를 보고 떠오르는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을까요? 바쁠 때 밥의 질은 포기해요. 그나마 영양가 있는 ‘김밥’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바쁠 때와 아닐 때가 너무 젤 차이가 나는 게 저는 밥이어서. 격차가 가장 큰 밥이어서 삶의 만족도가 젤 많이 떨어지는 요소” “점점 소홀해지는 거 같아요. 저를 먹이는 것에. (…)처음에는 잘 해먹고 그랬는데 바쁨의 핑계와 혼자 먹는 것에 대한... 집에서 나를 챙기고 먹거리 이런 건 점점 더 소홀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김밥이 계속 바쁜 와중에 빠르게 약간의 영양요소를 챙길 수 있는. 김밥? 자주 먹게 되는 거 같아요. 들고 먹기에도.” 참여자분들은 바쁠 때 먹거리를 챙기는 것에 소홀해 지게 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요. 밥과 관련해서 공통적으로 나왔던 키워드는 ‘김밥’이었어요. 외부 일정으로 인해 혹은 일을 하면서 밥을 먹어야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바쁠 때는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을 찾게 된다고 해요. 김밥 외에도 라면, 빵 등의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그나마 영양가를 챙길 수 있는 음식이 김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먹게 된다는 이야기를 나눠주시기도 했습니다. 재난지원금으로 밥의 질이 높아졌어요. “서울시 재난지원금이 나왔을 때 제가 받았거든요. 쓸 수 있는 게 이제 동네 슈퍼나, 큰 마트는 안 되고 이러니까 그래서 그때가 가장 밥의 질이 좋았다. 동네에서 긁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때 김치를 가장 많이 담갔다. 장아찌를 담그고. 그걸 아직까지 먹고 있습니다. 정말 소중했어요.” “재난지원금 받은 게 저는 진짜 삼사월 시기에 너무 소중한 돈 인거에요 삼 사십 만원이. 그래서 원래 과일 잘 안 먹는데 과일을 제가 사더라고요 처음으로. 그걸 살 때, 그래도 내가 먹는 건 아끼지 말고 있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아꼈었더라구요. 과일을 사는 순간 깨달았어요.”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 재난지원금을 받으며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과일을 사거나 밥을 좀 더 챙기게 되었다는 분도 있었어요. 이외에도 밥 시간과 관련해서 방해 받는 조건으로 밥을 먹기 어려운 조건(밥 시간에 계속해서 일 관련해서 계속 불려가서, 회의를 하며 동시에 밥을 먹는 등)을 이야기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잠과 관련된 키워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 잠과 관련된 키워드 토크 ] 사진 6. 집담회 당일 나눴던 잠 관련 키워드 사진. 밤샘작업, 규칙적인 잠, 9 to 6, 업무연락(톡), 이것만 끝내면 잠, 자기 전에 하는 일 키워드. 일정을 최대한 맞추고 싶어서 잠을 포기하게 돼요. “영화 일을 하면 일단 규칙적인 잠은 거의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열두시 넘어서 막 밤새서 촬영하고 막 미술세팅하고 이러면..” “제가 객기로 밤샘하고 그랬다가 그걸 몇 달 했다가 난소에 혹이 생긴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무서워서 밤이 되면 자요” “촬영 마치고 그날 아홉시, 낮에 촬영해서 밤 아홉시 열시에 들어왔어요. 근데 아침까지 꼭 달라는 거예요. 밤을 새라는 거잖아요. 근데 그걸 제가 제어하지 못하죠. 그럴 때는 아 그러냐, 보내 드리겠다, 라고 하는 거. (…). 최대한 맞추려는 욕심에 잠을 포기하고. 규칙적인 잠도 진짜 어려운 것 같고.” 참여자 중에는 영화 쪽 일을 하고 계신 분도 있었는데요. 업계 특성상 밤샘 일이 잦아 일하는 동안에는 잠을 잘 챙기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많은 참여자 분들이 일정을 위해 잠을 줄이고 밤새 일을 하게 되는 경험을 나눠주시기도 했는데요. 프리랜서는 외부에서 일이 들어오고, 외부의 일정에 따라 일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일이 몰릴 때는 새벽까지 일을 하게 되는 상황들을 많이 나눠주셨어요. 일정을 스스로 조율하기 어려워 무리하게 일을 했던 경험들을 듣기도 했습니다. 일정확인과 마감 걱정으로 불안해서 자꾸 깨요. “다음날 일정을 자기 전에 확인하고 자는. 꼭 그걸 확인하지 않으면 오늘 며칠 인지 확인하지 않으면 되게 불안하고 계속 쉬면서도 계속 확인하게 되고 내일 일정은 뭐더라 내일 몇 시에 나가야하지” “마감걱정을 해요. 내가 혹시 잊어먹은 마감이 있지 않은지 몇 월 며칠까지 무슨 원고를 다 써야 하는지. 그걸 이제 핸드폰에 일정을 다 넣어놓으니까 계속 들여다보는데 몇 월 몇 일 이걸 내가 다 썼는지 이걸 하고 있는지 퇴고를 했는지 수정했는지 이런 게. 그리고 자다가 맞아 그거 수정! 이러면서 진짜로 일어나요. 일어나 갖고 수정하고 자요.” 스스로 일정을 체크해야 하는 어려움 역시 프리랜서들이 겪는 어려움 중에 하나였어요. 해야 하는 마감일정을 맞추기 위해 수시로 일정을 체크해야하고, 마감을 앞두고는 자다가 깰 정도로 일에 대한 걱정으로 충분한 쉼과 잠이 어려운 상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쉼과 관련된 키워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 쉼 관련 키워크 토크 ] 사진 7. 집담회 당일 나눴던 쉼 관련 키워드 – 일상유지, 공간분리(작업실), 여행, 약속, 가사, 취미, 휴일, 자유불안, 노동-쉼 키워드 사진. 일이 없을 때,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불안감으로 온전히 쉬기 어려워요. “나의 쉼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일에 대한 생각과 마음인 거 같아요.. (...) 달력에 며칠씩 비어있다면 그게 반갑기보다 약간 아, 이때 일이 없구나. (...) 쉼이라는 것이 일정이 없음이 결국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음과 연관이 되니까 금전적인 불안이랑도 같이 연결이 되는 거 같아요.” 쉼을 방해하는 요소로 쉴 때,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금전과 연결되어 고민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눠주셨어요. 쉬면서도 동시에 온전히 그 시간을 쉼의 시간으로 보내기 보다 불안감 때문에 잘 쉬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와 어려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1) 코로나19 언제까지 지속될까 “이 시대가 바로 끝날 것 같지는 않아서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그럼 나는 어떤 방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되게 많은 고민이 들거든요. 여전히 방법을 모르겠어요. (…) 변화된 시대상황에 들쑥날쑥한 경제상황이 되게 어려움을 더 많이 배가시키고 있는 거 같아요.”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활동이 멈추며, 기존의 일들이 많이 줄어들어 고민이 깊어지셨다는 이야기를 나눠주셨는데요.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며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고민과 새로운 환경을 어떤 방안을 찾을 수 있을까 등의 고민이 많이 드신다고 해요. 2) 코로나19로 인해 지원 사업을 훨씬 많이 썼다. “지원사업을 되게 많이 쓰게 됐던 거 같아요. 왜냐면 수입이 없으니까 뭐라도 해야 되니까 뭔가 엄청나게 저걸 쓰는데 막 항상 거기에 뜨는 멘트가 예년 작년에 비해서 신청자가 많아서 선정에 되게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런 것들이 되게 많았던 거 같아서.”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줄어 지원사업을 더 많이 쓰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신 분도 있었는데요. 기존보다 프리랜서를 위한 지원사업이 많이 열리기도 했지만 지원자 역시 많아 지면서 지원 사업을 내면 ‘작년에 비해 신청자가 많아 선정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공지가 꼭 있었다고 해요. 3) 일은 늘었는데 돈은 똑같거나 줄었어요. “예전 같으면 독자와의 만남 토크 이런 식의 강연이나 (…). 작년 재작년에는 그런 행사들이 있으면 나가서 책 팔고 출판사 행사 뛰어주고 출판사에 가서 강연하고 이런 게 되게 쏠쏠했었는데 이제 그런 게 다 취소가 됐거나 취소가 되고 대신에 원고를 써달라거나 동영상으로 만들어달라거나 그런 게 있어요. (…) 피피티에다가 동영상 만드는 작업은 일이 더 많거든요. 일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은 훨씬 많이 들어가는데 그쪽에서 원하는 작업물의 내용으로 봤을 때에는 엄청난 작업물이 아닌 거예요. 제가 무슨 독립영화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그냥 혼자 피피티에 혼자 녹음해가지고 이러고 있으니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일이 많이 줄기도 하고, 오프라인 행사가 온라인으로 전화되며 새로운 작업을 하게 되는 것들이 더 많아 지기도 했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했는데요. 새로운 작업들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만큼의 비용으로 책정되지 않아 작업시간은 훨씬 늘었는데 수입은 똑같이 유지되거나 줄었던 경험을 나눠주시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 밥, 잠, 쉼 ]을 위해 우리에게 더 필요한 조건을 나누며 마무리했습니다. 어떤 내용을 남겨 주셨을까요? 사진 8. 프리랜서인 우리는 □하게 밥을 먹을 권리, 잠을 잘 권리,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종이에 참여자들이 각자 생각하는 충분한 밥, 잠, 쉼을 위해 필요한 조건을 채운 종이 사진. 사진 9. 프리랜서인 우리는 □하게 잠을 잘 권리가 있다 종이에 자신이 생각하는 충분한 잠을 자기 위한 조건을 빈칸에 채우고 있는 참여자 사진. 참여자들이 남긴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내용. 프리랜서인 우리는 [ 충분/만족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제 때, 건강한 먹거리를, 여유 있게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건강하고 여유롭게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가성비만 따지기보다 영양가 있게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칼로리 채우기가 아닌 맛을 느끼며 ] 하게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 참여자들이 남긴 □ 하게 잠을 잘 권리가 있다 내용. 프리랜서인 우리는 [ 맘 편하게 ] 잠을 잘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제 때, 충분하게 ] 잠을 잘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넉넉하고 편안하게 ] 잠을 잘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원하는 시간에 방해받지 않게 ] 잠을 잘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불안에서 벗어나 ] 잠을 잘 권리가 있다. 참여자들이 남긴 □ 하게 쉼을 할 권리가 있다 내용. 프리랜서인 우리는 [ 아무생각 없이 / 불안하지 않게 ]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자유롭고 즐겁게 ]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마음놓고 충분한 쉼, 즐거운 (무)노동 ]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마음이 프리(고용_돈에 불안하지 않기, 일정에 휘둘리지 않기, 쉼답게!) ]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프리랜서인 우리는 [ 고용불안정한 상태에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을 이해받고, 일정에서도 때로는 일을 멀리 두며, 불안과 분주함을 이해받고 보장받으며 제 때, 충전 가능한 만큼 ] 쉼을 가질 권리가 있다. 긴 시간 동안 [밥, 잠, 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처음으로 나의 밥, 잠, 쉼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프리랜서들의 [밥, 잠, 쉼]이 어려운 이유를 공통적으로 확인하기도 하고, 더 필요한 조건에 대해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후기에서는 [ 2차 일상 재구성 집담회 – ‘직장맘’의 밥, 잠, 쉼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그럼 2차 집담회 후기도 기대해 주세요! :) * [일상재구성 집담회 – 프리랜서의 밥, 잠, 쉼]은 카카오임팩트 100up ‘문제정의 활동 공모사업’ 지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여성들의 일상 재구성 온라인 설문 ] 여러분의 밥, 잠, 쉼은 어떠신가요? 더 많은 분들을 만나 일상을 나누지 못해 아쉬웠는데요. 집담회 이후,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여성들의 일상 재구성 온라인 설문 – 밥, 잠, 쉼 어떻게 하고 있나요?]를 계속해서 진행중 입니다. 모든 연령이 참여 가능해요! 집담회 참여를 망설이셨거나, 참여 대상이 아니라서 아쉬웠던 분들! 온라인 설문으로 함께 여러분의 [밥, 잠, 쉼] 경험을 나눠주세요. ( *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 1만원을 드리고 있습니다. ) 온라인 설문 참여 https://forms.gle/uSL4sLKCAtUevq3m7 홈페이지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 보기 http://www.womenlink.or.kr/notices/23054 덧!! [ 집담회 참여자들이 나눠줬던 이야기 - 노하우 공유! ] 집담회에서 프리랜서들이 참고하면 좋을 만한 정보들이 많이 오고갔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드릴게요. 참고해 주세요! :) 1. 표준계약서를 꼭 참고 하세요. “표준계약서에 계약금 얼마 인세 몇 퍼센트 해서 몇 월 며칠까지 입금하고 뭐 출간은 언제까지 해주고 그게 다 나와 있게 되어있어요 그러니까 자기분야 표준계약서를 한번 봐야지 대부분 가지고 계시면 더 좋고 저는 아예 원고청탁 들어올 때 원고료 얘기 안하면 상대 안하거든요.” “표준계약서 저도 웬만하면 쓰는데 안 쓰려는 곳도 사실 많아서 그래서 먼저 의뢰할 때 주기도 하는 편이에요.” 2. 나의 일을 기록으로 잘 남겨두자. “저는 장부를 만들었어요. 어디에 강의했고 몇 월 몇 일에 돈이 들어왔고, 세금을 얼마 띠었고 그렇게 해서 이거를 1년차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었습니다.” 3. 대응매뉴얼 만들어두기 / 메일소통, 문서로 의뢰내용 잘 남기기 “ 대응매뉴얼 저는 준비는 해놨거든요. 일단 전화가 오면 굉장히 호의적으로 받아요. 그리고 메일로 다 주는 편이거든요 문서로 남을 수 있도록 문서로 남는 게 되게 중요하더라고요. (… ) 사실 제가 활동경력 이만큼에 그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일을 하려면 최소한의 금액은 이정도 이상은 되어야 된다고 말씀을 드리는 편이고 끝나고 나서 항상 활동확인서를 받아요. (… ) 이후에 제 활동을 축적해서 어딘가에 알려내려고 할 때 이력으로 쓰일 때에나 또는 뭘로 쓰일 때 그게 증거자료가 되어서 확실한 그런 증빙자료로도 쓰이고 해서 그렇게 해요.” 4. 예술인 등록 / 생활안정자금 대출 / 자녀보육지원/병원비 지원 / 공연예술 할인 “예술인 등록 해놓으면 그게 그렇게 아주 도움이 되는 건 아닌데 그런데 굶어죽진 않겠다는. 예술인 재난지원금 있는 것도 그렇고 생활안정자금 대출해주고 (… )자녀 보육도 지원해주고 병원비 지원해 줄 거예요. 그리고 예술인 산재보험 들어주고 뭐 그런 거 있거든요. 그리고 하다못해 예술인 등록 그거 폰에다가 가지고 있으면 공연예술 볼 때 할인이나 이런 거 있는데 관련분야 분들은 40-50퍼센트씩 할인되면 되게 좋긴 좋을 거 같아요.” 5. 저작권 특강 듣기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저는 저작권 특강을 받았었어요. 저의 목숨 줄이 저작권이기 때문에 저작권 특강 일주일에 한 번씩 총 네 번 하는 거 받았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 저작권위원회가 일반인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정상적인 언어로 이야기를 해요. 되게 상식적인 대응을 해줘요.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적인 법적처리를 해줘요 그게 되게 놀라웠어요.” 6. 에이전시 이용하기 “출판사들의 어떤 계약 내용이 너무 팔 십 년 대, 칠 십 년대에 머물러 있대요 변화가 없이. 그래서 그런 내용을 강조하면서 계약을 맺으려고 하는데 너무 부당한 내용들이 많아서 그걸 에이전시들이 많이 조율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요즘은 그렇지 않다 이러면서. 그런 에이전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7. 해촉증명서 대신 활동증명서로 대신 할 수 있어요. “기간도 명시되어있고 활동도 명시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해촉증명서 얘기하면 모르는데도 되게 많아가지고 근데 활동확인서 이 시간에 이만큼 제가 무슨 내용으로 활동했다는 거를 제가 또 축적해놓으려고 한다 하면 바로 이해해서 주거든요.”20.09.03민우회2814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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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0 사회현안[카드뉴스] 인터뷰 사례 일부 공개! 〈코로나19 돌봄 위기, 당신의 '가족' 누가 돌보고 있나요?〉〈코로나19 돌봄 위기, 당신의 '가족' 누가 돌보고 있나요?〉 ★★★ 전화 인터뷰 신청 링크: https://forms.gle/8VrEfYKQwuBKTwgWA ★★★ 온라인 설문 참여 링크: https://forms.gle/qTn5rpKansPqibWZA 1. 인터뷰 사례 일부 공개 코로나19 돌봄위기, 당신의 '가족' 누가 돌보고 있나요? 2. 직장,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계약직 일을 했었는데 계약이 해지되었고, 다시 일을 시작하고 싶지만 어린이집이 중단이 되어버리니 아이를 돌봐야해서 포기한 상황입니다." "초등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아이를 주변 친지들께 며칠씩 계속 맡겨야 했어요. 애들도 혼란스러워하고, 필요할 때마다 연차를 우선 끌어다가 쓰고 있는데 코로나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니까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회사에 그만두겠다고 했었어요." 3. 늘어난 가사, 무엇보다 밥, 밥! “초등학생 아이는 학교에 일주일에 한번, 중학생은 일주일 가고 2주 원격수업하고 그러니까 항상 아이가 한명은 집에 있는 상황이에요. 집이 가까우니까 일을 하다가 점심시간에 밥을 주러 가야하죠." “외부 식사 제한되기 때문에 도시락 싸야 하고, 아침부터 점심까지 다 준비해놓고 나가야 하고요. 급식이라는 것도 공교육의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끼니 해결이 굉장한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다가오는 게 있어요.” 4. 긴급돌봄, 수요는 넘치는데... “긴급돌봄 갔는데 늦게 신청해서 1-2학년 중심으로 하고 3-4학년은 자리가 없으면 못 들어가는 상황이 몇 주 동안 계속 되어가지고 반차를 계속 내고, 한 달을 거의 반차를 낸 것 같아요. " 긴급돌봄을 운영한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전혀 안내가 없어서 학교에 문의했더니 이미 1~2학년 대상으로만 운영하고 있다고. 그런 상황에 대해선 전혀 알 수 없었고요. 그래서 울고 짜고 학교에 요청해서 겨우 6학년까지 늘려줬어요. 그런데 한 달 정도 운영하다가 다시 저학년 수요가 폭증해서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로 중단이 됐죠.” 5. 배려, 불안, 눈치는 나의 몫? “어차피 큰 아이가 학교를 못 가고 있는 상황이라 자의적으로 긴급돌봄은 보내지 않았어요. 더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게 맞겠다고도 생각했고.” “인스타그램으로 서로 엄마들 어떻게 지내는지 보다가 ‘몇 달 동안 집콕’ 이런 내용의 포스팅을 보면 그러지 못한 나는,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내 딴에는 안전해서 보내는 건데 자괴감이 들기도 하죠. 내가 무책임한 엄만가? 간 큰 엄마인가?” 6. 전화, 온라인 인터뷰 진행 중! 코로나19로 인한 돌봄의 어려움, '내 이야기야' 라고 느껴지지는 않으시나요? 꼭 알리고 싶은 새로운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전화 인터뷰와 온라인 설문에 참여해주세요! ★★★ 전화 인터뷰 신청 링크: https://forms.gle/8VrEfYKQwuBKTwgWA ★★★ 온라인 설문 참여 링크: https://forms.gle/qTn5rpKansPqibWZA20.09.01민우회3051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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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9 반성폭력[국회토론회][고위공직자 성폭력을 말하다]<국회토론회> 기본소득당 젠더정치특별위원회&용혜인 의원실 주최 [[고위공직자 성폭력을 말하다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신민주 위원장(기본소득당 젠더정치특별위원회)이 ‘고위공직자 성폭력 사건, 사건 처리 기구의 ‘독립성’을 중심으로 발제해주셨습니다. 충청남도,부산,서울시의 성희롱•성폭력 대응 체계를 살펴본 결과 성희롱•성폭력사건을 다루는 기구및 위원회 자체가 독립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성폭력•성희롱 사건이 신고 기구에서 유출되어 오히려 치해자에게 불이익이 가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향후 신고 기구에서의 사건 유출, 2차 피해 방조 및 유발에 대해서도 징계안이 논의되어 만들어져야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는 고위공직자 범죄 및 비리행위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독립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할 수 있는 법률안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수사 대상에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성범죄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공수처법에 성폭력,성희롱 문제에 대한 수사도 가능하게 만들어야한다 권수현 대표(젠더정치연구소 어.세.연)의 ‘고위공직자 성폭력을 말하다’ 첫번째 토론입니다. 성범죄를 저지른 정치인과 그를 옹호하는 정치인의 모습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가해자인 정치인이 같은 당이면 옹호하고 다른당이면 비판하는 것이다. 성범죄문제에 진보와 보수가 없음이 드러났음에도 진보와 보수 모두 성범죄 문제를 계속 진영논리로만 접근하고 대응하면서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성차별적인 구조와 제도, 문화를 부정하거나 외면하고 있다. 선출직 고위공직지의 성범죄가 발생한다는 것은 사실상 정당의 구조와 문화가 성범죄를 용인하는 구조와 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정당 내 여성들의 정치세력화이다. 문제는 현재 전체 여성의원 수의 85.7%를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내 여성들이 거의 조직화되어 있지 않고 따라서 성평등 정치를 위한 투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최미진 대표((사)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의 ‘여성노동권 실현의 관점에서 본 고위-공직자 성희롱 성폭력 사안의 규율문제’ 두번째 토론입니다. 지자체 산하 공공기관을 관리 감독할 “지방자치단체장”이 성희롱•성폭력 행위자인 경우, 선출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관리감독할 상급기관이 존재하지 않는 등 매뉴얼을 그대로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선출직 공무원의 경우 성희롱 사건에 있어 조직 내 자체적인 대응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 3의 기관에서 공정하게 조사•심의 할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소희 소장(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의 ‘고위공직자 성폭력 문제의 핵심과 대응방안: 지방자치단체장의 성폭력 사건을 중심으로’ 마지막 토론입니다. 위 문제는 개인과 개인 사이에 발생한 ‘사사로운’ 사건이 아니라 ‘노동권’이 침해된 문제이다.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장은 인사권, 예산 편성권, 각종 인허가권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지자체장, 지자체장이라는 지위는 향후 유력한 대선주자로서 작동하며 이러한 권력을 평가하고 견제하는 시스템이 부재하다. 지자체장의 심기에 따라 그것이 ‘일’이 된다는 것은 민주적인 의사소통이 부재하다는 현실을 반증하며 가치와 과정은 없고 결과, 성과를 내는 것, 권력을 유지하는 것, 정권을 잡는것 등 이러한 토대 속에서 평등하고 민주적인 의사소통은 불가능하다.20.08.26민우회993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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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8 여성건강[기자회견후기] 임신중지는 죄가 아니다! 법무부는 형법 낙태죄 폐지 확정하라!(위) <임신중지는 죄가 아니다! 법무부는 형법 낙태죄 폐지 확정하라!> 기자회견 온라인 홍보물 지난 8월 21일 법무부 양성평등정책위원회는 낙태죄 법 개정과 관련하여 낙태죄 장 전체를 삭제하여 임신중지를 전면 비범죄화할 것을 법무부에 권고하는 1차 권고안을 제출했습니다. 이에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은 법무부 양성평등정책위원회의 ‘임신중지 비범죄화 형법 개정 권고안’ 환영 입장과 향후 법 개정 관련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8월 24일(월) 오전 11시 여성미래센터 소통홀에서 개최했습니다. (※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의 일환으로 비대면 형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었습니다. 기자회견 영상확인 URL: https://www.youtube.com/watch?v=nBrn5WhOyy8&lc=UgyADmfJjhrm2zwIqG54AaABAg) (위 사진) 여성미래센터에서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집행위원)는, “폭력과 야만, 독재 시대에는 ‘처벌과 통제’만이 무언가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옳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민주·평화·정의의 시대입니다. 이제 ‘처벌과 통제’가 아니라 ‘이해와 인정, 존중과지지’를 통해 가치를 지키고 실현하는 시대입니다. 진정한 생명 보호는 여성을 통제하고 처벌하고 낙인찍는 방식으로는 실현될 수 없습니다. 정책위가 존중·구현해야 할 첫 번째 기본원칙으로 “임신·임신중단·출산의 주체인 여성의 목소리와 경험을 적극 반영할 것”을 제시한 것은 바로 이런 맥락입니다.“라고 언급하며, 정책위 권고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 사진)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영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법무부가 양성평등정책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형법 제27장 ‘낙태의 죄’를 전면 삭제하는 개정 입법안을 마련하고 이를 국회에서 의결한다면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지난 40여 년 동안 전 세계 각국에서 밝혀진 사실은 임신 주수와 사유에 따른 제한, 상담 의무제, 의무 숙려제도 등 각종 규제 조치가 “임신중지율을 낮추는 데에도 아무런 효과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여성들을 더 위험하고 열악한 상황으로 몰아갈 뿐이라는 사실”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위 사진) 나영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어서 임신중지 전면 비범죄화 이후의 과제에 대한 김수정 변호사와 오정원 산부인과 전문의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낙태죄 위헌 청구인 공동대리인단 단장인 김수정 변호사는 “임신중지의 권리는 개인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에서 나아가 차별과 폭력없는 사회에서 살아갈 권리와 연결됩니다.” “낙태죄 폐지 이후 법을 제정함에 있어 우리 사회는 임부의 처벌이 아니라, 어떻게 보다 안전하게 건강권을 보장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없애나갈 것인지의 문제”를 중심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위 사진) 김수정 변호사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독으로 이어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오정원 산부인과 전문의 역시,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낙태’가 ‘죄’였기 때문에, 의사는 여성이 적시에 안전한 임신중지를 하지 못할 경우 여러가지 질환과 부작용, 모성사망 등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신을 도와줄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수련과정에서 정식교육도 받기 어려워 의료진은 위축되고 방어적인 진료와 처치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하루빨리 벗어나 어떠한 경우에도 임신중지를 원하는 당사자 그리고 이들을 대하는 의사가 죄책감이 아닌 안전함을 느끼고 진정한 건강을 추구할 수 있길 바란다. 이를 위해 국회는 임신중지 비범죄화를 넘어 임신중지를 권리로서 보장하는 대체입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 사진) 기자회견 참여자들이 손을 들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법무부는 권고에 따라 임신중지를 처벌해왔던 시대착오적 「형법」 제27장을 전면 삭제해야 합니다. 또한 「모자보건법」은 임신·출산 의무를 다한 자를 보호하겠다는 편협한 관점이 아닌 성과 재생산 과정 전반을 권리로서 보장하는 제도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피임과 포괄적 성교육, 임신유지 및 중지, 출산과 양육 등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자율적으로 결정할 권리 보장, 건강권에 대한 접근권 확대, 공공의료와 사회복지 지원 체계 확립 등이 임신중지 비범죄화 이후 우리가 논의해야 할 과제입니다. 기자회견 전문 등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기자회견 자료를 참고해주세요. 형법 상 낙태죄 완전 삭제로 임신중지 전면 비범죄화의 그 날 까지, 임신중지를 범죄로 인식하지 않고, 여성의 건강권과 시민권 기본권이 오롯이 지켜질 수 있는 그 날까지, 계속해서 함께 목소리내주세요!! #낙태죄_전면삭제 #낙태죄_전면폐지 #낙태죄를폐지하라 ▶ 기자회견 온라인 생중계 다시보기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nBrn5WhOyy8&lc=UgyADmfJjhrm2zwIqG54AaABAg20.08.24민우회1225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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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7 반성폭력[기자회견 후기]성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형법 개정안'발의 상대방의 '동의여부'를 중심으로오늘 류호정의원실/정의당 여성본부 주관 '강간죄'개정을 위한 연대회의 발언으로 국회정론관에서 <성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형법 개정안' 발의: 상대방의 '동의여부'를 중심으로>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님의 발언입니다. 강간죄 구성요건을 '동의'여부로 개정하라는 것은 2018 #미투운동 이 우리사회에 던져준 준엄한 요구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떤 성적행동에도 상대방의 동의를 전제해야 한다는 가장 상식적인 규범과 실천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상임대표님의 발언입니다. 이제 21대 국회는 달라져야 합니다. 강간죄의 기준을 '동의 여부'로 개정하는 논의를 활발하게 벌여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우리는 동의를 구하지 않은 성적침해의 대상이 되지 않는 사회, 더 이상 여성의 피해가 방치되지 않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김경숙 상임대표님의 발언입니다. 형법 297조 강간죄는 폭행/협박을 구성요건으로 하고 있는데 2019년 사례조사 결과 강간피해 상담중 폭행/협박 없이 이뤄지는 경우가 71.4%입니다. 이는 현실에서 발생하는 강간사건을 기존의 형법이 포섭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천주교상담소 김태옥소장님의 발언입니다. 현재 법체계에서는 피해자가 심신상실로 동의여부의 의사표시를 할 수 없는 준강간에서 조차 성폭력피해를 부정당하고 가해자가 고의를 부인할 경우 피해를 인정받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블랙아웃, 항거곤란 상태는 강간, 준강간 범주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21대 국회에 오늘 발의된 형법 297조 강간죄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길 촉구합니다.20.08.19민우회1006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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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6 여성건강2020 낙태죄 폐지 시민설문조사[시민설문조사] 낙태죄 입법 시한까지, 이제 딱 140일 남았습니다! 코로나로 집회는 열 수 없지만, 간단한 시민설문조사에 참여해 #낙태죄_전면폐지 를 위한 목소리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지금, 설문에 참여해주세요! 낙태죄폐지 설문조사: https://url.kr/7w3dxv 또는 bit.ly/낙태죄폐지설문조사 (~8/31) 로드 중…20.08.14민우회120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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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5 반성폭력[카드뉴스]['강간죄'개정을위한연대회의]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법체계, 비동의강간죄로 만들자#0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법체계, 비동의강간죄로 만들자 #1 현행 법체계의 근간은 구시대적 '정조' 이데올로기 1953년 '정조에 관한 죄'에서 1995년 '강간과 추행의 죄'로 개정 그러나 여전히 '폭행 또는 협박'이 있어야만 강간죄로 인정 ... #2 직접적인 폭행·협박 없는 강간 상담사례 71.4% 강간죄 불기소율 51.1% "피해 여성의 의사를 무시하고 성관계를 한 것은 인정된다. 다만 피고인이 상대방의 반항을 현저하게 곤란할 정도로 폭행·협박하지 않았다" - 실제 법원의 강간죄 무죄 판결 이유 #3 피해자의 관점으로 성폭력 관련 법체계와 용어를 정비해야 한다 '강간에 준하는' 준강간? '강간과 유사한' 유사강간? '강간은 아니고' 위계·위력에 의한 간음? 피해자에게는 똑같은 성적 침해! #4 비동의강간죄 개정은 세계적인 추세 비동의강간죄가 있는 나라 스웨덴, 캐나다, 영국, 독일, 아일랜드, 호주, 미국(11개 주) 등 UN 여성차별철폐위원회 권고(2017-2018) 한국정부는 “강간죄를 포함하여 성폭력을 신변 안전 및 육체적, 성적, 정신적 통합성(integrity)의 권리를 침해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성폭력범죄의 정의를 ‘피해자의 자유로운 동의 없음’을 중심으로 개정”하라 #5 국회는 더이상 책임을 미루지 마라 강간죄 판단기준을 '동의' 여부로 개정하라 제21대 국회 비동의강간죄 발의 6월 8일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등 14인 8월 12일 정의당 류호정 의원 등 13인20.08.14민우회1038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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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4 반성폭력[카드뉴스][해군상관에의한성소수자여군성폭력사건]’피해자 정보’ 건내준 고등군사법원,이를 유출한 가해자들해군상관에 의한 성소수자 여군성폭력 사건 ’피해자 정보’ 건내준 고등군사법원, 이를 유출한 가해자들 #해군성폭력사건잊지마라 #가해자무죄웬말#무죄이후1년 #대법원판결은언제 -탄원서명: http://bitly.kr/500kL -후원계좌: 국민 813001-04-066393 (예금주: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1/ '피해자 정보'건내준 고등군사법원, 이를 유출한 가해자들 2/ 가해자 A소령이 피해자 개인정보를 언론사에 배포했다 3/ 피해자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옛날 의무기록도 있었다 (피해자 증상에 대한 의사소견, 진단명과 질병코드까지 적힌) 4/ 가해자는 어떻게 피해자가 수사/재판 과정에서 제출하지도 않은 사적 의무기록을 압수 할 수 있었을까? 5/ 당사자가 법원에 사실조회 신청서를 제출하면 법원이 공공기관, 학교, 병원등에 사건과 관련하여 필요한 문서를 보내 달라고 요청하는 '사실조회촉탁'이 있다. 6/ 피고인에게 피해자 개인자료를 제공한 고등군사법원 (가해자들 역시 고등군사법원에 사실조회촉탁 신청을 했다. 의료기관은 법원의 요청에 자료를 제공했고, 법원은 이 자료를 그대로 피고인에게 제공했다.) 7/ 사건 한참 이전의 과거 이력까지 조회해서 피해자를 공격하는 '가해자', 가해자의 악의적인 증거 수집을 허락한 '법원', 내담자의 개인정보를 그대로 제공한 '병원'도 문제다. 8/ 형사소송법이 개정되었음에도.. (2016년, 피해자의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재판장은 소송기록 열람 등사 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형사소송법이 개정되었다) 9/ 사실조회 허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내부 규정이 필요하다. (법원은 사실조회 허가를 하기 전, 증거로 사용할 수 없는 사적 자료를 선별해야 했다. 이에 관한 실효성 있는 내부 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10/ 법적 과정에서 사건과 무관한 개인 기록이 가해자 측에 노출된다면 성폭력 피해자는 적극적인 신고를 주저하게 될 것이다.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열람하고 사생활을 공격하는 것은 방어가 아니라 '또 따른 가해이다'20.08.06민우회1932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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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3 여성노동[온라인시민서명] 대전MBC는 국가인권위 권고안 이행하라!남성 아나운서는 정규직으로, 여성 아나운서는 프리랜서로 고용해왔던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성차별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이 지난 6월 발표되었습니다. 1년 여에 걸친 조사과정을 거쳐 발표된 결과는 진정인인 여성 아나운서들의 주장을 인용하여 대전MBC의 채용성차별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이를 시정하라는 것이었는데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 MBC본사 모두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대전MBC만큼은 여전히! 묵묵부답,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채용성차별이 자신만의 문제가 아님을 되새기며 문제 해결을 위해 싸워온 유지은 아나운서가 대전MBC의 정규직 아나운서로서 당당히 일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공영방송 MBC에 시민들이 요구합니다!] ▲ 대전MBC는 채용성차별을 인정하고 이를 즉각 시정하라! ▲ 대전MBC는 유지은 아나운서를 정규직으로 즉각 전환하라! ▲ MBC는 성차별 채용관행 해소를 위한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온라인 시민서명 바로가기▶ https://bit.ly/djmbc202007 (여러분이 제출해주신 서명은 대전MBC와 MBC본사에 보내질 예정입니다.)20.07.31민우회1965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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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2 여성건강[사례모집] 건강보험관련 사례를 (추가)모집합니다![사례모집] 여성의료경험 사례, <건강보험> 적용 관련 사례를 추가모집합니다. 병원에서 어떤 검사/시술/수술/처방을 받았는데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곤란했거나 높은 비용을 부담했던 경험이 있다면, 지금 제보해주세요! #피임시술 #임신중지 #초음파검사 #여성의료경험 http://forms.gle/EsnySkznAwdAPK197 로드 중…20.07.29민우회1357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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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1 반성폭력[기자회견]"서울시에 인권을, 여성노동자에게 평등을”"서울시에 인권을, 여성노동자에게 평등을” 어제 서울시장 위력에 의한 성폭력사건 국가위원회 직권조사 촉구 연대행진 및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생중계 현장 살펴보기 https://t.co/FWk3Oh0Eqm ■ 공동행동 순서 및 내용 1. 10:00 | 서울도서관 앞 사회 : 배진경(한국여성노동자회 상임대표) - 150여 명의 참가자가 여성의 존엄과 인권을 상징하는 보라색 복장과 우산을 갖추고 서울도서관 앞에 모임.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가 오늘 공동행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경로를 안내함. 2. 10:20 | 보랏빛 행진 - 서울도서관 앞에서 출발하여 시청 잔디광장을 돌아 을지로 1가와 2가를 거쳐 국가인권위원회 앞에 도착함 3. 10:40 | 국가인권위원회 앞 사회 : 이효린(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사무국장) - 발언 1 : 직권조사를 통한 진상규명 촉구(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 발언 2 :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요청 및 제도개선 요구 8가지 내용(허오영숙(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배진경(한국여성노동자회), 이미경(한국성폭력상담소), 김경숙, 안경옥(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강혜란(한국여성민우회), 이하영(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서승희(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 발언 3 : 직권조사를 요청하는 이유(김재련, 이지은, 서혜진(피해자 변호사)) - 구호 - 연대의 메시지 읽기 - 참가자 퍼포먼스 - 국가인권위원회 면담 및 결과 배진경(한국여성노동자회 상임대표)사회자의 발언입니다. 살아 있는 피해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않고, 죽은 가해자에 대해 서울시가 나서서 부적절한 5일간의 추모를 지냈습니다. 우리의 일상이 안전하기를 평등하기를 위해선 진상을 밝혀야합니다. 피해자 포함 모든 여성들이 동등하게 승진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어야합니다. 한국여성의전화 고미경대표의 발언입니다. 20여일간 희망은 있었습니다. 성희롱•성폭력의 문제가 일상화된 성차별의 문제, 구조의 문제라는 것을 시민들이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피해자를 지지하고 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시 희망을 가지고 진상규명을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오늘 국가인권위에 제출할 직권조사 발동 요청서의 요지내용 공유합니다. 제도개선 요구사항 ① 서울시 및 관계자들의 성차별적 직원 채용 및 성차별적 업무강요 - 서울시 및 대한민국 공공기관에서 기관장 비서를 채용하는 기준에 성차별적 요소가 있는지 파악하고 제도개선을 요청한다. ② 박원순의 성희롱 및 강제추행 등 성적 괴롭힘으로 인한 피해의 정도 - 서울시장 박원순의 공무원비서인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 성추행, 성적 괴롭힘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구제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요청한다. ③ 서울시 및 관계자들의 직장 내 성희롱 및 성범죄 피해에 관한 방조 - 피해자의 인사이동 요청이 묵살된 경위에 대한 사실조사, 피해자에 대한 성적 괴롭힘을 방치한 것에 대한 사실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 및 재발방지 조치를 요청한다. ④ 직장내 성폭력, 성희롱 피해에 대한 미흡한 피해구제절차 - 피해자의 성폭력, 성희롱 피해에 대한 적절한 피해자 조사 미이행 및 관련행위자에 대한 적극적 조치 미이행에 대해 적극조사하고 서울시의 소극적 대처로 야기된 2차피해에 대한 적절한 구제조치를 요청한다. ⑤ 7.8.자 고소사실이 박원순에게 누설된 경위에 대한 조사 - 피해자의 고소사실이 무엇에 근거하여 언제 누구를 통해 어떤 내용이 어떤 방식으로 상급기관에 보고되었는지, 그와 같은 보고가 성폭력특례법에 위반되는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상급기관 즉시 보고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조치를 요청한다. ⑥ 성폭력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적극적 조치 이행 여부 - 박원순 사망 이후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광범위한 2차가해 행위에 대해 국가, 지자체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적극적 조치를 요청한다. ⑦ 선출직공무원 성폭력에 대한 징계조치 등 제도적 견제장치 마련요청 - 선출직 공무원들의 성범죄 등 비위사실이 발견된 경우 징계에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에 대한 제도개선 마련을 요청한다. ⑧ 직장내 성폭력예방교육의무의 이행 여부 - 법률상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직장내 성폭력 예방교육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바, 문제점에 대한 진상조사 및 대책마련을 요청한다.20.07.29민우회1905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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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0 여성노동[후기] 게임업계 사상검증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 이행 촉구 기자회견 - 게임업계 페미니즘 사상검증 명백한 인권침해다!페미니스트라는 이유만으로 일자리를 위협받아야 했던 게임업계의 페미니즘 사상검증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지난 7월 14일(화)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게임업계 사상검증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 이행 촉구 기자회견-게임업계 페미니즘 사상검증, 명백한 인권침해이다!>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지각 후기랍니다... (/////)) 2016년 <넥슨 성우 사건> 이후,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와 웹툰 작가들을 포함한 창작노동자들이 한국여성민우회의 트윗을 리트윗하는 등 페미니즘에 관심을 표현했다는 이유로 게임 유저들의 사이버불링이 이어졌고, 부당한 괴롭힘으로부터 업계 노동자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게임업체가 오히려 이를 수용하여 작업자를 배제하는 등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당한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해 왔습니다. 이에 피해당사자들은 2018년 11월 1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사상검증 피해 관련한 진정을 접수하였고, 1년 이상을 기다려 올해 7월 3일,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사상 및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한 여성 작가 배제 관행 개선을 위한 의견표명” 결정을 받았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 사건 진정의 경우 우리 위원회의 조사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각하" 한다면서도, 이 사건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차별 대상 중 하나인 여성 프리랜서가 온라인상에서 괴롭힘의 대상이 되고, 다수의 집단행동에 의해 사실상 업계에서 퇴출되어 경제적 불이익을 받고 있는 사건으로서, 언론에서도 수차례 다뤄왔던 심각한 사회 문제에 해당된다"며 "혐오표현의 심각한 해악성 등 진정내용이 갖는 사회적 의미와 피해자들이 입는 직업수행상의 불이익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사건 진정은 각하하되 법적ㆍ제도적 개선과 기업들의 관행 개선이 필요한 사안으로 판단되어, 「국가인권위원회법」 제19조 제1호 및 제25조 제1항에 따라" 의견표명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의견표명을 간단히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가. 게임 업계 내 여성 혐오 및 차별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관행을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나. 「문화예술진흥법」 상 “문화예술” 의 범위에 “게임” 분야 중 창작성을 인정할 수 있는 활동(음악, 미술, 서사 등)을 포함하는 법률 개정 추진을 검토하기 바란다. ○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게, 게임 업계에서 인권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의 업체 선정기준을 개선하는 등 여성 혐오 및 차별적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는 의견을 표명한다. ○ 피진정인(게임업체)들에게, 게임 사용자들의 여성 혐오 · 차별 언행을 적극적으로 방지하고, 게임 사용자들의 혐오 · 요구에 따른 계약 중지 등 창작자와 종사자들에 대한 불이익 대우를 중단하며, 피해자들이 관련 업계에서 다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바란다는 의견을 표명한다. 기자회견에 모인 사람들 모두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문 내용 이행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래 발언 내용을 간단히 전달합니다! “게임업계는 개발이 중단되면 정규직도 쉽게 수 있는 구조입니다. 불안정한 위치에 놓인 프리랜서 창작자 여성노동자들이 해고당하기는 더 쉽습니다. 과거 게임업계에서 일할 때 저도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신고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일터에서 혐오를 마주했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함께하겠습니다.” - 정의당 류호정 의원 “저는 3년, 다수의 피해자가 오랫동안 기다려 국가인권위 결정을 받았지만 저희 게임업계 창작자들이 프리랜서 노동자이기 때문에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은 각하되었습니다. 개인이 단지 성평등에 관심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공격을 받고, 일이 끊기는 부당한 일을 겪었지만 프리랜서기 때문에 보호받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업계의 혐오, 차별관행이 너무 심각했기 때문에 국가인권위는 이를 시정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게임업계가 자성하고 결정문을 이행하기를 촉구합니다.” - 게임업계 피해자 발언 대독 “이 사건은 페미니즘에 개인적인 관심을 표했다는 이유만으로 게임 유저들에게 공격을 받고, 이를 방지하고 노동자를 보호해야할 게입업체가 오히려 노동자의 잘못을 물으며 일거리를 끊었던 사건입니다. 혐오를 방기해온 게임업계의 잘못을 시정하라는 인권위의 결정이 내려졌지만, 피해자들이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진정은 각하되었습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사상의 자유를 프리랜서기 때문에 박탈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점점 더 외주화된 노동이 많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당장 외주 노동자, 프리랜서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가 절실합니다.” - 전국여성노동조합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 김희경 지회장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문 이행을 촉구하는 발언들이 마무리된 이후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그날의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기자회견문 바로가기(클릭) 이번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은 진정인들의 문제제기를 국가인권위원회가 인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피진정인(게임업체)들에게 의견을 표명했다는 의의가 있었지만 동시에 진정인들이 법상 노동자가 아닌 프리랜서 창작자라는 이유로 일을 하며 맞닥뜨린 불평등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판단을 받지는 못했다는 점이 분명한 한계로 남았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을 받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 이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서 프리랜서 노동자가 그가 속한 업계의 혐오적이고 차별적인 환경으로 인해 헌법이 보장하는 사상, 양심의 자유를 박탈당하지 않을 수 있도록, 지금의 현실을 바꿔내기 위해 민우회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기자회견 참여자들의 요구를 공유하며 기자회견 후기를 마칩니다. 하나, 정부와 국회는 프리랜서를 포함한 사각지대의 노동자를 보호할 방안을 마련하라! 둘,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 업계의 여성 혐오와 차별적 관행에 관련한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게임을 문화예술 분야로 인정하여 게임 업계 창작노동자를 보호하라! 셋,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 지원사업 심사 기준을 보완하고 게임 업계의 여성 혐오적 차별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넷, 게임업체는 게임 이용자의 반인권적 집단행동 옹호를 중단하고 피해자를 업계로 복귀시켜라!20.07.27민우회1054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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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9 미디어[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페미니스트의 마음에 들어와버린 2분기 콘텐츠를 공개합니다!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2분기 4-6월 접수된 새로운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1. (이미지 설명: 쏟아지는 콘텐츠 속 페미니스트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콘텐츠 빙고: 창작자&캐릭터/출연자 편이 십자말 풀이 형태로 소개되어 있다) 쏟아지는 콘텐츠 속 페미니스트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콘텐츠 빙고: 창작자&캐릭터/출연자 편 [세로열쇠] 1. 김신영씨의 경상도 개그를 총망라하여 탄생한 최고의 캐릭터! 김신영씨 (1)님 화이팅! 진짜 진짜~ 2. 용산참사, 여성퀴어의 이야기를 페미니스트관점에서 깊이 있고 신중하게 다룬 수작만 만드시는 훌륭한 분! [가로열쇠] 2. 채널 ‘박막례 할머니’ 피디. 박막례 할머니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잘 보여 주어 좋아요! 3. 일단 한 번 해장상담소에 모셔주세요!!! 한 번 접하고 나면 빠져 들 수 밖에 없는 여성 창작자이자 성소수자 문화의 선두주자! 2. (이미지 설명: 십자말 풀이 문제가 텍스트로 설명되어 있다) [세로열쇠] 4. 가모장 캐릭터 개그로 표현되지만, 그 안에 풍자와 해학이 있다. 사람 자체도 부당한 것에 당당히 맞서는 성격 같다. 선배가 담배 심부름 시킨다고 10만원 줬는데 담배 10만 원치 샀다는 에피소드진짜 너무 대단하다. 6. 드라마 〈스토브리그〉 캐릭터. 여성 최초 야구팀 운영팀장이라는 설정 자체가 좋았고, 로맨스 없이 그 역할을 해내는 여성 캐릭터라 좋았음. 8. 누구도 비하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즐겁게 영화 이야기를 하고, 주제로 선정되는 영화들도 페미니스트로서 불편하지 않을 영화들. 팟캐스트<김혜리의 필름클럽> 피디님! 12. 추천작 〈이대로 멈출 순없다〉의 글, 그림 작가 분들인데요, 필명만으로도 추천 백 개 때려 넣고 싶은 맴입니다. [가로열쇠] 5. 영화 〈정직한 후보〉의 주인공. 여성주연이기 때문에 클리셰가 모조리 파괴되는 기현상과 큰 웃음! 7. 여성이 어떤 몸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닌 더 맛있게 잘 먹기 위해 운동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멋지고 좋습니다. 그리고 (7)님 레그프레스 300kg 칠 때 정말 최고였습니다. (7)님 흥해라! 8. ‘여성 래퍼가 정말 없다’는 걸 느끼고 다양한 여성 아티스트를 한 자리에 모아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힙합 프로그램을 기획하셨습니다. 〈굿걸〉의 피디 9. 네이버웹툰 〈가담항설〉 주인공. 여성이기에 과거를 볼 수 없어 남장을 하였지만 명실공히 세계의 빛이요 진리의 구도자인 (9) 도련님. 절망스러운 순간에도 인간을 믿고 희망을 믿는 도련님처럼 우리는 약하지만 함께 손을 잡을 때 서로 용기가 되잖아요. 10.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숏컷에 안경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나오고 ‘다나까’ 말투를 쓰는 점이 좋았다. 11. 스탠드업 코미디부터 팟캐스트 영노자 MC까지, 다방면의 능력자가 되어 종횡무진 하는 (11)님의 매력 13. 살아 생전 엠넷에서 ‘지옥에서 온 페미니스트’라는 자막을 보게 될 줄은 기대하지 못 했습니답! 협업하며 다양한 무대를 만드는 모습, 꾸임 없는 리액션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광대가 올라갑니다. 3. (이미지 설명: 쏟아지는 콘텐츠 속 페미니스트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콘텐츠 빙고: 작품 편이 빙고 형태로 소개되어 있다) 쏟아지는 콘텐츠 속 페미니스트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콘텐츠 빙고: 작품 편 1행: 유튜브 퀴서비스 / 팟캐스트 페어북 ; 페미니스트 퀴어 북클럽 / 다음웹툰 재벌과의 인터뷰 /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 예능 밥블레스유2 2행: 다음웹툰 해오와 사라 / 다큐멘터리 우리는 영원히 어리지 않다(Athlete A) / 유튜브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 영화 정직한 후보 / 드라마 킬링 이브3 3행: 당신의 / 한 줄기 빛 콘텐츠로 / (박스이미지) / 빙고판의 빈칸을 / 채워넣어 주세요! 4행: 유튜브 오늘부터 운동뚱 / 영화 반쪽의 이야기 / 영화 미스 비헤이비어 / 예능 굿걸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 / 영화 야구소녀 5행: 드라마 그리고 베를린에서 / 예능 힙합걸Z / 영화 겨털소녀 김붕어 / 드라마 와이 우먼 킬 / 다음웹툰 여의주 4. (이미지 설명: 빙고 방법을 설명하는 텍스트) 1. 빙고 가운데 줄을 다른 페미니스트에게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로 채워 넣는다. (#콘텐츠속한줄기빛 해시태그를 붙여서 SNS 계정에 소개해주세요!) 2. 빙고 시-작! 과연 몇 빙고 달성? 3. #콘텐츠속한줄기빛 해시태그를 붙여 완성한 빙고를 인증해주세요! 4. 작품을 디테일 하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개하고 싶다면? 더 많은 페미니스트에게 구구절절 영업하고 싶다면?! 게시물 내 링크를 통해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설문에 참여! 과연 몇 빙고 달성? 앗, 가운데 다섯 칸을 채우지 못 해 빙고를 하나도 달성하지 못 하였나요? 그렇다면… 지금 빙고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얼른 <한 줄기 빛> 1, 2분기 결과를 보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보세요! 다섯 빙고 이상을 달성했다면… 당신도 빙고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얼른 〈한 줄기 빛〉 설문에 참여하여 콘텐츠를 추천하세요!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에 참여하여 당신의 콘텐츠를 추천해주세요! 다른 페미니스트에게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작품, 나만 보기엔 너무 아쉬운 작품, 창작자, 캐릭터가 있다면? 로드 중…20.07.27민우회3824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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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8 미디어[카드뉴스] 전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언론은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가?[카드뉴스] 전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언론은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가? 카드뉴스1. 성폭력 사건은 정치적 공방의 소재가 아니다. 성폭력 사건은 특정 집단의 유불리와 상관없이 피해를 드러내고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정치인에 의한 성폭력 사건은 정당 간 공세의 소재로 이용되곤 한다. 언론은 이러한 정치권의 행태에 초점을 맞춘 보도를 하지 않아야 한다. 카드뉴스2. 가해자의 업적을 부각하지 않는다. 이번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사망하여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업적을 부각하는 보도가 많았다. 이는 가해자의 성폭력 범죄사실을 희석하며, 업적을 이뤘기 때문에 범죄사실이 면죄될 수 있다는 여론을 형성하기도 한다. 또한 피해자를 위축시키는 등 2차 피해를 유발하는 기제로 작동한다. 카드뉴스3. 2차 피해를 유발하는 사건과 무관한 이야기를 다루지 않아야 한다. 사건과는 무관한, 폭력을 용인하는, 피해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발언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고 그런 발언이 여과 없이 언론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언론은 2차 피해를 유발하는 발언을 전달하지 않아야 하며, 사건을 해결하는데 해악을 끼치지 말아야 한다. 카드뉴스4.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피해자를 호명하는 용어로 인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잘못된 표현을 그대로 인용한 언론도 있고, 반면 어떤 용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논의한 언론도 있다. 언론은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카드뉴스5. 성폭력 사건을 선정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다루지 않는다. 피해자 지원 단체에서 밝힌 피해 사실일지라도,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하거나, 특정한 사실만을 부각하여 선정적으로 기사를 작성하지 않아야 한다. 카드뉴스6. 자살 보도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사망이 확인되기 전까지의 오보, 시신 수습 장면 노출, 죽음의 상황을 캐묻던 비윤리적인 질문 등 언론의 붕괴를 또 한 번 목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여전히 고인의 생전 CCTV 화면이 기사에 활용되고 있다. 자살 보도의 원칙을 준수하라. 이 사건은 피해자가 존재하는 성폭력 사건이다. 이 사건은 수직적이고 불평등한 조직문화로 인해 발생한 조직 내 성폭력 사건이다. 언론은 사건의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라.20.07.22민우회2073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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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7 미디어#집담회 #드라마 #슬기로운_의사생활 [미디어X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페미니스트들이 모여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하고, 변화를 만들 미디어 모니터링 질문을 만드는 프로젝트! [미디어X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지난 웹툰 후기에 이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눈 집담회 후기입니다 웹툰 후기 보러가기 →→ (이미지 클릭!)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간략한 작품 소개인데요.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16.3%(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을 하고, 시즌2 제작도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명단 작성, 체온측정 등 코로나19 방역을 진행하였습니다. 내용 이해를 돕기위해 언급된 인물 소개도 간략히 덧붙일게요! 주인공 5명의 전문의/ 이익준(조정석 분), 안정원(유연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양석형(김대명 분), 채송화(전미도 분) 레지던트/ 장겨울(신현빈 분), 추민하(안은진 분), 안치홍(김준한 분) 주변인물/ 이익순(익준의 여동생), 우주(익준의 아들), 정로사(정원의 엄마) 작품 소개 더보기(클릭) 인물 소개 자세히 보기(클릭) 페미니스트들은 이 드라마를 어떻게 봤을까요? #다양한 #여성캐릭터 추민하 캐릭터가 좋았어요. 능동적이고 주체적이고요. 왜 그 교수님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게 좋더라고요. 그런 여성 캐릭터를 보는 게 좋았어요. 채송화가 캠핑을 즐기는데 보통 캠핑이 남성적 취미로 여기는 게 있잖아요. 채송화가 혼자 가서 비가 오든 말든 캠핑을 하는 게 되게 좋았어요. 장겨울이 동상 환자 다리에 있던 구더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치우는 모습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전문직 의사로서의 태도를 보여주는, 그냥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을 그린 것 자체가 너무 좋았어요. 장겨울이 아동학대범을 맨발로 쫒아가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쓰러트리면서 맞으면서 막 싸우는 장면이 있어요. 보통은 이런 장면에서 남자가 구원을 하잖아요. 그런데 그때 채송화가 물통을 던져서 도움을 줘요. 채송화가 물통을 던지는 장면 (출처: 넷플릭스 tvN〈슬기로운 의사생활〉 캡처) 생각해보면 요새 다른 웹드라마 보면 이른바 ‘예쁘’지 않아도 되게 멋지다, 매력있다 말해지는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여성들이 권력욕이 없어요. 있을 만한 인물도 (욕망이) 없어서 되게 아쉬웠고. 익순 캐릭터가 굉장히 밋밋하고 소품처럼 이용되었던 것 같아요. 불쾌했어요. 정로사 캐릭터 너무 납작해요. 가족이 전부예요. 누군가의 엄마로 묘사될 때 엄마의 정체성만 부각해야 하는가. └ 장겨울을 따로 만나서 부탁하는 장면 정말 이상해요. └ (장겨울 한테) 본인 아들 신부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고 하는데, 어쩌라는 건지. 거기서 그만 봤어요. 여성 등장인물들이 대체적으로 꾸밈노동에서 그다지 자유롭지 못했어요. 중년여성도 마찬가지고요. 대사와 서사가 있는 여성들이 다 착하고, 모성도 다양하게 그려지지 않았어요. 이른바 ‘모성없는 여성들’은 굉장히 소품처럼 쓰여지고 버려졌다는 게 되게 맘에 안 들었어요. 그게 같이 작동했던 것이, 모든 인물이 가족 이야기 없이 자신의 캐릭터가 구성되지 못하거든요. 오빠가 있거나 엄마의 문제 아니면 아빠의 문제나... 자기들의 이야기가 다 그런 식으로 전개돼요. 장겨울이 화장 안 하는 인물로 나오잖아요. 장겨울이 바쁜 거를 그렇게 화장 안 하는 걸로 밖에 표현 못하나? 꾸밈노동 안 하는 걸로 바쁜 인물을 표현하는. 답답했어요. 한드가 후지다는 전제 하에서, 신뢰받는 상사로 그려진 여성도 있고 책임감이 있는 여성도 있고 또 정의로운 여성도 있는 장면 장면이 나름대로 드물지만 있다는 사실에 만족해요. 눈높이가 낮은 사람으로서~ 익순이가 강하고 똑똑하고 커리어를 착실히 쌓아가며 비혼, 비출산을 연애 전부터 당당히 밝히는 게 멋지다. 로사가 정원이 신부되는 걸 반대하는 이유는 잘 납득이 안 되지만 노년 여성에게 친구도 있고 취미도, 즐거움도 있다는 따뜻한 묘사가 좋았다. 엄마는 엄마, 노년 여성은 할머니로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 좋았다. 모임을 갖고, 텃밭을 가꾸고,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는 등. #유일한 #여성주인공 #채송화 전문의 중 여성은 채송화 한 명인 것이 아쉬워요. 잘 생각해보면 주인공 아니여도 전문의는 다 남성이에요. 그리고 간호사 중에 캐릭터가 부여된 남성이 없어요. 채송화의 털털한 모습을 부각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양의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그게 불편했어요. 남성사회에 완벽하게 들어찬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만 표현이 되는 걸까? 채송화한테 정말 많은 역할을 부여했다고 생각했어요. 엄마이기도 하고 돌봄노동도 하고요. 여자친구도 되고 첫사랑도 되고요. 우주(익준의 아들)를 돌보는 장면! (일동분노) 이 제작진의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여주인공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쟁취한 것과 달리 송화는 누구를 좋아하는지 잘 나타나지 않고 언제나 사랑의 대상, 주변에서 엮는 대상으로만 그려진다. 채송화가 이익준 집에 와서 우주를 돌봐주고 아침 먹는 날이 있어요. 그때 채송화가 이익준한테 너는 너를 돌보기 위해서 뭘 하냐고 물어요. 스스로를 돌보라는 식으로요. 그러니까 익준이 가만있다가 이래요. ‘너랑 이렇게 밥 먹는 거?, 커피 마시는 거?’ (폭소) 이게 무슨 말??? └ 채송화의 존재 자체를 너무 찌그러트리는 거 같아요. └ 거기서 채송화가 아무 말도 안하는 게 너무 답답해요. └ 어이가 없어서 말 안 하나 봐요. └ 그런가 봐요! #수동적으로돌변하는 #여성캐릭터 장겨울이 당당한 캐릭터인데 안정원 앞에서 서면 왜 조용해지고 울먹이는지... 그렇게 그려지는게 맞을까? 장겨울 안정원 커플이 마지막에 키스를 하는데 겨울이가 저렇게 수동적인 여성이었나, 너무 처참하게 키스를 했어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용서할 수 없는 장면이었어요. #여성은완벽해야해? 채송화가 다섯 명 중 유일한 여성 캐릭터잖아요. 그 사람이 나머지 남자들의 정신적인 지주처럼 표현되는 것이 불편했어요. 한 명의 성숙한 여성과 나머지 철없는 남자들, 그런 식으로 그리는 것이. 병원에서 일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결과적으로 너무 다 완벽한 사람들이지 않나? 추민하 선생도 여러 가지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업무에 대해서는 아니잖아요. 홍도 캐릭터도 완벽하고 채송화도 완벽하고요. 업무에서 정말 빈틈없는 여성 캐릭터들 밖에 안 나오는데 남성 캐릭터는 그렇지 않은 캐릭터들이 나와요. 수술하다가 실패하기도 하고 넘어가면서 성장하는 게 나오는데 여성캐릭터는 성장하는 걸 못 봤어요. └ 근데 현실 같기도 해요. 여성들이 어디서든 완벽해야 살아남으니까. #간호사 #권력차이 간호사가 여초직업으로 그려지잖아요, 보통 미디어에서. 그리고 단순히 의사의 보조역할이거나 로맨스 서사에서 뒷담화하는 존재로만 그려졌었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입체적인 캐릭터들로 나오는 게 좋았어요. 교수들이 반말하는 게 너무 재수가 없더라고요. 의사가 위계가 심한 직업군이잖아요. 포함해서 간호사와 의사 간 위계가 드러나는 것도 그렇고요. 현실을 보여주는 거긴 하지만 짜증이 났어요. 나이 차이도 그렇고 권력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이 많았던 것 같아요. 특히 장겨울 커플은 되게 권력 차이가 많이 나고 심지어 같은 병원에서 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딸에게 간 이식을 하겠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아버지 캐릭터가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간호사들이 그 남성의 건강 상태상 수술이 어렵다는 설명을 계속해요. 그런데도 계속 소리지르다가 의사(이익준)가 와서 얘기하니까 조용해져요. 그리고 그 아버지 캐릭터가 대화를 마치고 손에 들고 있던 커피를 여성 간호사한테 넘겨주고 가는 장면이 나와요. 그 장면에서 너무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왜 커피를 주지, 간호사한테 치우라는 거구나. 옆이 있던 익준도, 쓰레기통도, 앉아 있던 의자도 아닌 옆에 서 있던 간호사 수빈에게 자기가 먹던 커피잔을 건네고 돌아서는 장면. 정말 욕이 튀어나왔다. 담당의사 여성이었다면 먹던 커피잔을 주고 갔을까? 남자 간호사였다면? 자기가 먹던 커피잔을 직접 치우지 않는 노년의 남성을 비판하고자 하는 장면인가? 남성 캐릭터가 간호사에게 다 먹은 커피를 건네는 장면 (출처: 넷플릭스 tvN〈슬기로운 의사생활〉 캡처) #이성애중심_지겨워요 남성 캐릭터에게 채송화를 이성으로 생각한 적 있냐, 여자로 생각한 적 있냐고 묻는 대사가 나오는데 그런 말을 너무 오랜만에 들어서 순간 무슨 말이지, 했어요. 여자로 생각한다? 왜 저렇게 밖에 표현을 못할까, 너무 이성애 중심적이고요. 이익준이 손을 다쳐서 세수를 못하는 상황이 됐어요. 세수를 해달라고 안정원에게 부탁하는 장면이 있는데, 구석구석 씻겨주겠다면서 브로맨스 스럽게? 표현하거든요. 결국 채송화가 세수를 잘 해줘요. 역시 여자는 다르다고 비춰질 수 있고, 동성애적 순간을 이렇게 우습게 그리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남자친구들이 네 얼굴 만지기 싫다, 꼼꼼히 해주겠다 이런 식으로 농담을 하는데 그런 남성문화의 농담이 모두에게 즐거운 농담이었을까. 왜 드라마가 끝날 때 쯤 되면 모든 사람이 이성애 커플이 되는 거죠? 주인공 다섯이 다 짝짓기를 하잖아요? 이런 구시대적 악습은 없어져야 한다. 재미없어요. #가족이야기 #출산 병원이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너무 다 납작하게 그렸다고 생각했어요. 가족 중에 누가 암 진단을 받으면 다 울잖아요. 안 울 수 있거든요. 가족이면 다 슬퍼하고 운다고 생각하는 건지, 불편했어요. 그걸 벗어난 보호자가 그려지지는 않았어요. 다른 k-드라마, 막장 드라마에서는 정상가족 형태가 아닌 경우에 모자란, 결함있는 가정으로만 그려지잖아요. 이익준의 가족은 그런 식으로 그리지 않았어요. 좀 더 다양한 가족을 보여줬지 않았나 했어요. 무뇌아 출산 장면은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다. 아이 울음 소리를 산모가 못 듣게 하는 게 배려라고 포장하지만 산모는 아이를 안아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곧 죽을 아이는 울 권리도 없다고 누가 결정하는 걸까. 매우 오만한 결정인데 마치 석형이 사려깊고 환자를 배려하는 것처럼 그려져서 보기 불편했다. 다른 에피소드들에서도 산모가 무언가를 요구하면 실정 모르고 철없는 산모가 태아를 위험에 빠트린다는 식으로 묘사되고 주체적인 인물로 그려지지 않는다. 일본 의학 드라마 〈코우노도리〉에서 다양한 출산 방법과 산모, 의료진, 가족들의 고민을 다룬 것과 비교된다. #차별적인_대사 추민하 선생이 얼굴 작아 보인다는 흑진주 메이크업을 한 날이 있어요. 그때 어떤 남자 캐릭터가 추민하에게 장겨울이랑 어떻게 친하냐, 너네는 전공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고 피부색도 다른데? 라고 해요. 정말 문제적인 대사예요. 양석형 아버지가 바람피우는 상대를 설명하는 장면에서 OOO 회장의 ‘상간녀’라고 말해요. 너무 깜짝 놀랐어요. 그런 차별적인 표현이 방송에서 나오다니. ‘내연녀’라는 말도 많이 나오고요. 그 여성을 그리는 방식도 별로였어요. #남성캐릭터 #불편해 #폭력 안치홍(레지던트)이 채송화 선생을 좋아하는데, 반말해도 되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나와요. ‘조심히 가’라고 하면서. └ 어깨도 만지잖아요!!!악! └ 로맨틱한 장면으로 의도했나본데 전혀 로맨틱하지 않았어요. 진짜 별로였어요. 안치홍이 반말 해도 되냐고 묻는 장면. 그 다음 대사는 '선 안 넘습니다' (황당) (출처: 넷플릭스 tvN〈슬기로운 의사생활〉 캡처) 겨울이 고백을 하고 키스를 하는 장면. 갑자기 키스하는 장면이 언제까지 로맨틱한 장면으로 쓰일 것인가. 좋아한다고 하는 것과 키스를 허락하는 것은 다른 건데. 이익준 캐릭터가 부인과 헤어졌는데 일방적으로 이혼을 당한 걸로 나오고, 불쌍하고 완벽하고 착한 남성으로만 나오는 게 불편했어요. #채식 #일상 육식 위주의 식사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로사와 정원이 식사하는 장면에서 채식 식단을 대안 없이 부정적으로만 얘기해서 불편했어요. 반가웠던 장면, 아쉬원던 장면에서 키워드를 뽑아서 마인드맵을 그려보았어요. 이번에는 참여자 모두 자신만의 미디어 모니터링 질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함께 만든 미디어 모니터링 질문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여성이 있나요? 모든 주인공이 이성애 커플로 맺어지는 전개를 해피엔딩으로 설정하나요? 여성 전문가가 신뢰받는 상사로 그려지나요? 로맨틱한 장면에서 갑자기 반말하는 남자가 등장하나요? 완벽하지 않은, 약점이 많은 여성의 성장이 그려지는가? 전문가로 묘사된 여성이 착하기만 하나요? 왜 전문의 중 여성은 채송화 한 명 뿐이고, 캐릭터가 부여된 남성 간호사는 없나요? 원가족과 관련된 서사가 없는 캐릭터가 구축되어 있는가? 모성 또는 남성과의 이슈/문제와 관련 없이 자매애가 있을 수 있는가? ‘예쁘지 않은’ 여성이 인기 있는 역할로 등장할 수 있는가? ‘꾸밈노동’으로부터 자유로운 캐릭터가 있는가? 여성 캐릭터의 털털함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 오롯이 ‘게걸스럽게 먹는 장면 넣기’ 뿐일까요? 정로사 캐릭터는 왜 장겨울에게 무례하고 어이없는 요구를 하나요? 왜 여성 전문의는 채송화뿐인가요? 여성 캐릭터의 바쁨/안 바쁨의 기준을 꾸밈노동을 했는지 여부로 판단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입체적인 간호사 캐릭터는 왜 다 여성인가요? 왜 모든 여성 캐릭터는 업무적인 면에서 완벽한가요? 왜 모든 캐릭터가 가족중심적인가요? 왜 동성로맨스적인 코드를 우스꽝스럽게 그렸나요? 동성애가 우스운가요? 왜 모든 캐릭터는 로맨스에 굴복하나요? 왜 이혼한 이익준을 오롯이 불쌍한 캐릭터로 묘사했나요? 익준이 손 다쳤을 때 남자친구들에게 세수를 부탁하자 ‘남자 얼굴 만지는 것 싫다’, ‘나는 샤워를 오래한다. 엄청 꼼꼼하게 해줄게~’라며 농담처럼 했던 대사. 과연 모두에게 유쾌한 농담이었을까? 좋아하는 것과 키스를 허락하는 것은 다르다. 갑자기 키스하는 장면은 언제까지 로맨틱한 장면으로 이용될 것인가? 채식식단에 있어서 대안 없이 부정하는 장면이 나오나요? 바람 등 외부에 의한 사유로 이혼을 결정하는 납작한 설정을 하나요? 부모가 자식의 결혼과 연애를 간섭하는 장면이 등장하나요? 그 장면을 문제로 여기도록 표현하나요? 이혼을 부부 중 한 사람만의 탓으로 표현하지는 않나요?(명백한 귀책사유가 없을 때) ‘내연녀’, ‘상간녀’ 등 성차별적 표현을 사용하나요? 사회에서 요구하는 정상가족의 형태에서 벗어나 있나요? 변화하는 사회 통념, 분위기를 따라가는 척하며 소수자코드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가 실력있는 여자가 여러 명의 남자 레지던트 수술을 선택하는 장면이 적절한가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남자가 여자에게 반말하는 것으로 표현해야 하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갑자기 키스하는 장면이 있나? 전문직 주인공 중 여성이 몇 명인가? 비율을 어떤가? 식당 종사자를 부르는 호칭에 ‘이모’와 같이 가족호칭을 사용하는가? 이성 등장인물이 애정관계가 아닌 친구관계를 지속하나? 여성 캐릭터가 완벽한 인물로 그려지나? 가족관계가 아닌 보호자는 없나? 여성이 남성을 보살피는 인물로 그려지지 않나? 남녀 관계는 모두 로맨스의 관계로 읽히는 게 아닌가요? 환자의 실제 보호자는 법적 가족뿐일까요? 아이의 캐릭터가 입체적인가요? 너무 많은 플라스틱 제품이 등장하고, 버려지지 않나요? 아기를 좋아한다고 했을 때, 꼭 내가 나의 아이를 가지는 쪽으로 이어져야 하나요? 조연 캐릭터 혹은 장면이 주인공의 로맨스 서사를 위해서만 소비되지 않았나요? 여성 캐릭터와 남성 캐릭터 간의 관계가 다양하게 그려지나요? 연애 감정이 아닌 관계도 있나요? 러브라인에서 여성 캐릭터의 감성선이 드러나나요? 수동적인 태도, 모호한 의사표현을 하진 않나요? 왜 러브라인은 이성애 밖에 없나요? 왜 여성의 성격/성질/성장은 다 상대방과의 관계의 진전으로 이어지나요? 인물 간 관계가 이성애 관계, 가족 관계 등 정형화된 관계로만 그려지고 있나요? 마스크를 쓰고 얘기나눠서 답답했지만 드라마에 대해 실컷 얘기할 수 있어서 조금은 시원했어요! 습한 날씨에도 참석해주신 분들께 참 고마웠습니다 지금까지 모인 이야기와 질문들로 소책자, 포스터를 만들 예정이에요. 앞으로도 [미디어X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프로젝트에 계속 관심 가져주세요-! *안타깝게 참석하지 못한 분이 이번에도 작품에 대한 내용을 메일로 상세히 보내주셨어요. 일부 내용을 발췌해서 후기 내용에 포함하였음을 알립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변화’ 이 행사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진행합니다.20.07.22민우회3706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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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6 미디어#집담회 #웹툰 #정년이 #남남 #하네되 [미디어X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페미니스트들이 모여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하고, 변화를 만들 미디어 모니터링 질문을 만드는 프로젝트! [미디어X페미니즘] 오늘의 질문, 내일의 변화 지난 6월에는 드디어! 오프라인 집담회가 열렸습니다 첫 번째 집담회는 웹툰 〈정년이〉, 〈남남〉,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먼저 간략한 작품 소개를 전해드릴게요. *명단 작성, 체온측정 등 코로나19 방역을 진행하였습니다. 네이버 웹툰 〈정년이〉 서이레 / 나몬 스토리, 드라마 | 전체연령가 작품 소개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지만,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목포 소녀 정년! 정년의 꿈은 여성 국극단에 들어가 부자가 되는 것인데… 배워야 할 것은 많고, 주연 배우 자리는 멀기만 하다. 과연 정년은 대 스타가,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네이버 웹툰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삼 스토리, 판타지 | 전체연령가 작품 소개 '완벽한 인생이었다, 그 애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궁중 서스펜스 다음 웹툰 〈남남〉 정영롱 드라마, 코믹, 여자들 | 성인 작품 소개 때론 정말 남이고 싶지만 남일 수 없는 이 관계 명단을 작성하고 체온도 재고 손소독도 하고요. 마스크를 써서 답답하긴 했지만 반가웠던 집담회 후기를 전합니다! 어떤 장면이 좋았고, 아쉬웠나요? #정년이 정년이와 영서가 한마디로 라이벌 관계인데, 영서 캐릭터가 악녀이지만 되게 입체적으로 그린, 정말 이유가 있는 캐릭터예요. 보통 ‘악녀’를 되게 납작하게 그리잖아요. 엄청 화려하게 꾸미고 있고 소리 지르는 방식으로만. 그런데 나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는 이 사람의 감정과 서사를 복잡하게 풀어내고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게 되게 좋았어요. 누군가가 성장하는 이야기는 보통 남성 캐릭터에게만 주어지잖아요. 정년이라는 캐릭터가 되게 거칠지만 배워가려고 하고 성장하는 모습들이 세세하게 담겨있는 작품이라 좋아요. “오늘 일찍 와, 새로 산 입욕제 향기가 아주 좋아” 라고 하는 대사가 나와요. 여성국극이니까 단원이 전부 여성인데, 공식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누가 봐도 커플인 두 여성이 나와요. 전체 연령가, 네이버라는 대형 웹툰 플랫폼에서 여성과 여성간의 성애 관계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는 게, 굉장히 아주 아주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네이버 웹툰 〈정년이〉 국극단에 주요 캐릭터인 영서, 정년이가 모두 유명하고 재능이 넘치는 사람의 ‘딸’이에요. “저 사람 채공선의 딸이래” 라면서 주목 받고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앞으로 (어떻게 더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이런 스토리에서 혈연 중심의 누군가의 자식으로 설명되는 게 아쉬워요. 웹툰 자체에 여성캐릭터만 나오는 게 너무 좋았어요. 대부분의 여성 성장 스토리에 남성 캐릭터가 조력자로 나오는데 〈정년이〉에서는 방자 연기에 실마리를 주는 고 사장은 남장여자고 선물을 들고 찾아오는 팬 부용도 여성이다. 여성 캐릭터가 이렇게 다양할 수 있으며 중요한 역할을 전부 여성이 해도 스토리 진행에 아무 무리가 없다는 걸 보여준다. #하루만네가되고싶어 실제 현실에서도 남자들에게 마이크를 주잖아요. 여자의 스토리를 궁금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서사라서 좋았어요. 단순히 ‘악녀’와 ‘성녀’ 구도로 가는 게 아니라 진짜 악역은 그들을 착취하는 가부장제라는 걸 보여줘요. (폭력을 휘두르는 메데이아의 아버지라던지...) 두 캐릭터가 서로가 자라온 과정을 알게 되는 장면이 있어요. 너무 다른 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둘 다 여성혐오의 억압 구조에서 ‘악녀’와 ‘성녀’가 되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 좋았어요. 출처: 네이버 웹툰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대체로 완벽하지만...(웃음) 작품에서 아쉬웠던 점 하나는 폭력을 보여주는 장면은 불편했어요. 아버지가 손찌검을 하는 장면, 캐릭터가 갇혀 살았다는 묘사 등 가정폭력을 보여주는 게 아쉬웠어요. 그리고 캐릭터의 외형이 천편일률적이라는 점. 다양한 체형의 여성 캐릭터가 나오지 않고 소위 말하면 바비 인형 같은 캐릭터만 나오는 게 아쉬웠어요. 메데이아가 제일 센 사람이에요. 그런데 왕국에서는 남성캐릭터인 헬리오가 검술이 가장 센 사람으로 알려져 있어요. 메데이아는 헬리오에게 검술을 가르쳐준 더 센 사람인데, 메데이아는 여자이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그런 검술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거예요. 그런 것들이 섬세하게 그려졌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댓글을 보면 사람들이 메데이아를 되게 많이 좋아해요. 근데 프시케는 엄청 답답해하더라고요. 소위 ‘세다’고 여겨지는 여성 캐릭터만 좋아하는 모습이 여성서사를 조금 납작하게 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어요. 다양한 성격의 여성 캐릭터를 사랑해주면 좋겠다, 세지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도 많이 그려지고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돌고 돌아 서로 엮이고, 결국 또 엮이는 운명서사를 두 여성 캐릭터에게 줬다는 게 너무 짜릿하고 재미있었어요. 강한 여성들도 사랑하는 남주 앞에서 갑자기 연약한 여자이고 싶어 하는 서사가 많았는데 이 작품에서 메데이아는 사랑 때문에 강한 자신을 부정하지 않는다. #남남 1화부터 매혹이 되었어요. 엄마가 일상의 고민이 많고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아 귀찮아-’ 하면서 자위를 하거든요. 그게 너무 자위의 일상성을 살린 거예요. 자위가 엄청 섹슈얼한 느낌이 아니잖아요. 막 분위기를 잡고 자위를 하지 않잖아요? 결핍과 외로움과.. 오묘한 행위인데, (보통 미디어에서) 자위를 납작하게 소비하는 게 너무 답답했거든요. 그 일상성을 잘 살렸다고 생각이 들어서 좋았어요. 핑크텍스를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장면이 있어요. 엄마랑 패딩 쇼핑을 하는데 여자패딩은 라인 하나 더 들어가서 비싸고, 심지어 날씬해보여야 해서 솜을 뺐는데 더 비싸고. 투덜대면서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장면이 좋더라고요. 출처: 다음 웹툰 〈남남〉 캐릭터의 인간관계가 연결되는 따뜻한 확장성이 좋아요. 이런 웹툰도 이제 나오는구나, 생각했어요. 여성 자위는 미디어에서 정말 안 그려지는 것 같은데 그 장면이 충격적이고 좋았어요. 중간에 명절 특집편에 작가의 말이 나오는데, 여성 자위가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 때문에 19세가 된 거라고 하더라고요. 조회수에 큰 차이가 있을 텐데 그럼에도 그 장면을 넣기 위해서 작가가 성인툰으로 연재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더라고요. 특별편도 너무 좋았어요. 작가님이랑 친해지고 싶고... 미혼모, 미성년자의 임신, 동성애 등 자칫 무겁거나 자극적으로 다뤄질 수 있는 소재가 등장하지만 우리 삶의 여러 모습 중 하나일 뿐이라는 따뜻한 시선이 있어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 소수자들이 따로 떨어져 있는 존재들이 아니라 우리 옆에, 우리 안에 살고 있는, 함께 사는 존재임을 가르치지 않고 일러준다.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미디어 모니터링 질문을 만들기위한 키워드를 뽑아서 마인드맵을 그려보았어요. 내일의 변화를 만들 미디어 모니터링 질문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함께 만든 미디어 모니터링 질문 #정년이 여성캐릭터의 비율이 얼마나 되나요? 악녀가 일상성을 가진 모습이 나오나요? '여돕여’ 장면이 나오나요? 로맨스가 없는데 주인공이 여성인 만화인가요? 퀴어가 등장하나요? 퀴어커플이 있나요? 누구의 딸이나 아내가 아닌 여성캐릭터가 등장하나요? #남남 중년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묘사되나요? 직장에서 여성간 관계를 어떻게 그리고 있나요? 외모에 대해 언급하나요? 정형화되지 않은 외모로 캐릭터가 그려지나요? 규범화된 삶의 방식에서 벗어난 이들의 모습을 일상적이고 평범하게 그리고 있나요? ex)비혼, 숏컷 여성, 비혼모 혈연 가족만을 정상가족으로 그리고 있지 않나요? #하루만네가되고싶어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면 해피엔딩 인가요? 여성이 능력있는 캐릭터로 나왔을 때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남주의 도움을 받지는 않나요? 폭력을 그리는 방식에 꼭 피가 들어가야 하나요? 폭력을 정황을 상세하게 묘사하기 보다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는 없나요? 다양한 체형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나요? 여자 주인공의 욕망이 가부장제의 한계를 넘나요? 각자 본인이 좋아하는 웹툰을 맘껏 영업하면서, 웃고 공감하는 자리가 되었어요. 코로나19로 정말 오랜만에 진행한 오프라인 집담회였는데요. 행사가 끝나도 자리를 뜨지 않고 서로 추천 웹툰을 한참 얘기했답니다. 당신의 질문으로 미디어에 더 많은 페미니즘을! 다음 후기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집담회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커밍 쑨~~~~ *안타깝게 참석하지 못한 분이 작품에 대한 내용을 메일로 상세히 보내주셨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 일부 내용을 발췌해서 후기 내용에 포함하였음을 알립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변화’ 이 행사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진행합니다.20.07.20민우회20384 4